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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내 결과

  • “어으, 추워...”이제 막 퇴근을 시작하여 막히기 시작한 도로에서는 시끄러운 경적소리가 들려왔고, 재현은 그 소리와 함께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집을 향해 걷고 있었다.“...”그는 무심코 자신의 앞에서 걷고 있는 한 가족을 빤히 바라보았다.남성과 여성, 그리고 그들의 아이로 보이는 남자아이 둘을 바라보며, 재현은, 그들이 앞으로 가족과 함께 오붓한 저녁을 보내러 간다고 멋대로 추측하였다.재현의 눈에, 두 남자아이는 초등학생으로 보였고, 그중에서도 더욱 어려 보이는 한 아이가 신이 난 듯 자신의 가족 주변을 뱅글뱅글 맴돌며 뛰어다니…

    2020-08-13 11:03:02
  • 1.아라 아내의 사무실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그녀의 신음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난 숨을 죽이고 천천히 다가가 문고리를 돌려봤지만 굳게 잠겨있는 문. 창문 하나 없는 두터운 벽이 그녀와 나 사이를 정확히 갈라놓고 있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난 그녀의 마음을 열어 볼 수도.. 들어갈 수도 없을 만큼 멀어져 있었다. 그녀의 음탕한 괴성 소리를 들으며 복도 끝에 난 주저앉았다.+++2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난 것은 2년 전… 나는 한참 잘 나가던 배우였고 재계약 시점에 맞춰 소속사를 알아보고 있던 찰나였다. 아내의 이름은 …

    2020-07-08 09:12:20
  • 아내는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내가 가장 먼저 접한 아내의 변화는 옷차림이었습니다. 4년간의 중국생활을 접고 귀국하는 나를 마중하려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아내 옷차림은 매우 화려했습니다. 4년 전 그토록 품위와 우아함을 강조하던 옷차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두 번째 변화는 소변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거실에서 피로를 푸느라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커피를 마시다 말고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욕실 문을 닫지 않은 채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팬티를 내려 엉덩이를 드러내고는 변기에 앉았습니다.잠시…

    2020-01-30 23:33:15
  • 아직 5월임에도 불구하고 날씨는 한여름을 방불케 할 만큼 더웠다."이번엔 꼭 에어콘을 사야지…."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지만,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민은 더 이상 더위를 참지 못하고 잠에 취한 채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방문과 창문을 모두 활짝 열어제킨 뒤 침대 위로 다시 쓰러져누워 그대로 잠이 들었다.얼마나 지났을까. 멀리서 들리는 듯한 노래소리와 물소리가 몽롱하게 잠들어있는 민의 신경을 거슬렸다. 진이 돌아온 모양이었다."으… 저 계집앤 나 잠귀 밝은 거 알면 좀 조용히 할 것이지…."…

    2020-01-30 23:29:25
  • 회사를 옮긴 곳이 긴 출장은 아니지만 유난히 해외 출장이 잦아서 아내와 같이 할 수 없음이 가장 섭섭했다. 나의 통제 아래서 행하는 아내의 일탈과 통제를 벗어난 행위는 엄연히 불안감으로 작용된다.한국에 있을 때도 일 거수 일 투족을 감시 할 순 없지만 밤에 귀가를 해서 아내의 느낌과 흔적들을 살피는 가슴 짜릿한 일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으리라. 서울에 있을 땐 전화도 잘 안하다가 외국에 나가면 하루에도 수차례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물으면 아내는 시큰둥하게 평소답지 않음을 나무란다.“아무 일 없으니까 아무 걱정 말고 일이나 잘보고 …

    2020-01-30 23:19:09
  • 이 소설은 외환위기로 온 나라가 심란했던 2008년의 실제 사건을 각색한 이야기다.-----서울과 경기지역에 10개의 지점을 보유했던 상원의 회사는 올해 이미 잠실점을 폐점하였고 잉여 인력에 대한 정리를 시작했다. 직장의 고위급 상사들은 그런 부하직원들의 불안감을 이용했다.“뭘 이런 걸 사왔나. 어서 들어오게.”모두가 살길이 바쁜 시대에 오히려 평수를 늘려 입주한 아파트의 집들이 행사였다. 점장은 창업주의 둘째 아들로 정리해고와는 무관한 사람이었다.상원의 아내 은영은 결혼 초 구입한 옅은 브라운의 무릎 위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어…

    2020-01-30 22:10:12
  • 안녕 하세요민희라 해요남들 보다 조금은 일찍 결혼해 두 아이가 있는 행복한 주부랍니다우연하게 알게 된 소라를 가끔씩 기웃거리다요즈음은 자주 들락거리게 되네요이곳 저곳 흥미 있는 곳이 많은데……그 중……제가 좋아하는 소설사이트 음..이곳엔..훌륭하신 작가님들이 참말로 많이 계시다는거 에요어쩌면 그리도 맛깔스럽게 표현들을 잘 묘사 하시는지한 분, 한 분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거지를 만나면 거지가 되고..부자를 만나면 부자가 된다 하던데..인생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것 같아요공부하는 남편따라 이곳에 왔다 낮 선 곳…

    2020-01-30 19:19:10
  • “언제 올 거지?”정선이 심각하게 말하고 있었다.이제 갓 신혼 생활에 접어든 정선으로서는 그럴 만도 했다.출장이라니 그것도 한 달 동안이나 말이다. 허나 원철에게 있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그저 집안 사정 때문에 거절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걱정하지 마! 내가 일요일마다 올라오거나 당신이 내려오면 되잖아.”? “그래도”?“자 그럼 갔다 올게”“그래 여보 전화 매일 하고 혼자 있다고 바람피울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해 알았지?”“걱정도 팔자다”원철은 아내의 말을 뒤로하고 택시에 올라탔다.마침 운전면허도 음주 …

    2020-01-30 13:37:29
  • 기표는 친한 직장 부하 직원인 상우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함께 술을 나누어 마시며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술이 부족한 것을 보며 입을 열었다.“아 술이 다 떨어졌네...”“제가 사 올게요.”“아냐, 아냐. 내가 금방 사 올 테니 여기서 기다려.”기표는 직장에서 자신에게 붙임성 좋게 다가오고, 언제나 술친구를 해주는 상우를 대접하기 위해, 술을 사러 나가겠다는 상우를 만류하고 자신이 몸을 일으켰다.“여보, 제가...”“아냐. 여기서 상우랑 이야기 상대나 좀 해줘.”기표의 아내인 윤혜가, 그를 대신해 술을 사 오겠다고 말하며 일어났…

    2020-03-30 18:29:59
  • 배신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어찌 저럴 수가 있단 말인가!침실 창에 드리워진 커튼사이로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엎드린 아내의 뒤에서 남자의 엉덩이가 열심히 아내를 박아대고 있었고 아내의 작지않은 젖가슴은 그에 맞춰 출렁거리고 있었다.철썩철썩 남자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아내의 몸도 따라서 흔들리고 있었고 아내는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고 있는 것 같았다.아내는 입으로 나오는 신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고 있지만 남자가 강하게 찔러넣을 때마다 입을 벌리고 거친 숨을 내쉬는 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음소리를 쏟아내고 있으…

    2020-01-29 17: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