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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나즈툰 &amp;gt;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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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테스트 버전 0.2 (2004-04-26)</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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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윤씨네 새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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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한적한 시골.</p><p>마을의 이장인 윤 씨는 아들의 결혼식 준비로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p><p>따로 결혼식장을 빌리지는 않았다.</p><p>시골 마을에서 결혼식을 하는 아들을 위해, 나름 전망 좋은 곳에서 아들의 결혼을 축하해 줄 생각이었다.</p><p>앞쪽으로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터전이, 뒤쪽으로는 큰 강과 높은 산이 보이는 곳.</p><p>그는 아들의 결혼식에는 꼭 예쁜 경치가 보이는 곳에서 식을 올려주고 싶었다.</p><p>윤 씨 아들의 결혼을 축하해 주듯 다행히 하늘도 맑고 시원한 바람도 함께 불어왔다.</p><p>“아... 아버님. 도와드릴 건 없나요?”</p><p>“아니다. 드레스 더러워질라 그냥 가만히 앉아있거라.”</p><p>윤 씨의 며느리가 될 나경 씨는 남편의 아버님이 그들을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는 안절부절못하며 기어코 일을 도와주려 하였다.</p><p>일찍 아내를 잃은 아버님이 혼자서 일을 하시는 것이 걱정이었고, 그녀가 고아였기 때문에 그녀 쪽에서도 도와주는 가족이 없었다.</p><p>물론 그녀의 친구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야외에서 진행하는 결혼식의 준비를 도와주기는 했었지만, 아버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마음 편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었다.</p><p>“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p><p>그녀의 불안한 모습 뒤로, 나경이 자주 듣는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p><p>“나경아.”</p><p>훤히 트인 야외.</p><p>신랑과 신부는 벌써 서로의 색다른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고, 그는 나경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에게 다가갔다.</p><p>그리고는,</p><p>“아버지에게도 한 번밖에 없는 날인데, 이런 날 너한테 일을 시킨다면 우리 아버지 평생 후회할지도 몰라.”</p><p>라며 쿡쿡 웃었다.</p><p>“그, 그렇지만...”</p><p>“저기 앉아서 경치 구경이나 하는 건 어때?”</p><p>“...”</p><p>대규는 높은 산 아래로 보이는 강을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고, 나경은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인지 입을 오물거리며 그를 바라보았다.</p><p>하지만 이 이상 아버님의 옆에서 멀뚱멀뚱 서서 그를 방해하고 있는 것도 좋지 않겠다 싶어서 결국 걸음을 옮겼다.</p><p>소극적이고 조심스러운 여성.</p><p>대규가 선택한 여성인 나경은 얼굴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모난 곳 없이 좋은 사람이었다.</p><p>결혼식을 하기 전 이미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인사를 올린 그녀는 뛰어난 외모 덕분에 이미 마을의 스타가 되어있었다.</p><p>마을 이장인 윤권수의 아들인 윤대규는 전생에 나라가 아닌 지구를 구했다는 소문이 퍼질 정도로, 그녀의 청순한 이미지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p><p>작은 마을이었으니 이런 행사에는 참여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사실 이 결혼식의 신부인 나경의 얼굴을 한 번 더 보려는 마을 사람도 있었다.</p><p>맑은 하늘 아래에서 대규와 나경의 결혼식은 무사히 진행되었고, 몇몇 이벤트들과 함께 맛있는 뷔페도 함께 열렸다.</p><p>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상큼한 풀 냄새가 향긋하게 퍼져갔고, 그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자리였다.</p><p>“안녕하세요, 오늘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p><p>“어, 그래그래. 앞으로 윤 씨네 아들 잘 부탁한다.”</p><p>나경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찾아가며 고개를 숙여가며 인사를 올렸다.</p><p>그녀는 자신의 가슴골을 한 손으로 눌러 몸을 가리며 인사하지 않았었기에, 나경의 허리가 숙여질 때마다 풍만한 그녀의 가슴 사이로 골이 훤히 보였었다.</p><p>마을의 할아버지들도 그 광경을 윤 씨네 가족 몰래 눈에 새겼고, 아름다운 그녀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p><p>외모, 몸매, 성격.</p><p>어느 것 하나 떨어지는 것 같지 않은 며느리를 들인 윤 씨는 축하와 함께, 많은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도 한 몸에 받았다.</p><p>결혼식은 무사히 진행되었고, 대규는 자신의 아내인 나경과 함께 미리 예약해둔 펜션이 있는 바다로 이동했다.</p><p>마을이 산속의 한적한 시골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신혼여행은 끝없이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보내기로 약속했었다.</p><p>둘은 이내 펜션으로 들어왔고, 짐을 내려놓은 대규가 말을 꺼냈다.</p><p>“별로 한 것도 없는데 피곤하네.”</p><p>그러자 그의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나경은 귀여운 표정으로 배시시 웃으며, 오늘부터 그녀의 남편이 된 남성에게 말을 이었다.</p><p>“응? 난 아직도 괜찮은걸? 오히려 이렇게 둘이 되니까 더 두근두근해.”</p><p>‘에헤헤’하며 바보같이 웃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던 그는, 이내 피식 웃으며 자신의 옆에 서 있던 나경을 꼬옥 끌어안아주었다.</p><p>물컹한 그녀의 젖가슴이 그의 가슴팍에 닿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가슴이 타인에게 닿고 있어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살며시 눈을 감으며 미소 지었다.</p><p>그리고는 남편의 냄새를 깊게 들이마신 뒤, 나경은 자그마하게 말을 꺼내었다.</p><p>“나 오빠 냄새 맡고 있으니까... 하고 싶어졌어...”</p><p>“...”</p><p>누구나 한 번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의 그녀.</p><p>성실하고 착실한 여성.</p><p>대규는 그런 그녀를 사랑했고, 그렇기에 결혼까지 생각했었다.</p><p>하지만 그녀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남편이라도 그녀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p><p>“빨리 오빠가 나 괴롭혀 줬으면 좋겠다~”</p><p>마을의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그녀의 성격.</p><p>첫인상으로 보는 그녀의 성격은 온순하기 그지없지만, 그녀는 대규와 관련된 문제가 생기면 성격이 완전히 바뀌는 여성이었다.</p><p>성격이 ‘순하다.’에서 ‘용감하다.’로 바뀐다면 얼마나 좋을까.</p><p>하지만 그녀의 성격은, 대규와 관련된 문제가 생기면 무엇을 희생하든 대규를 우선시한다는 느낌이 강했다.</p><p>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점은 그녀의 성적 취향.</p><p>그녀가 말한 ‘괴롭혀 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은 성적인 표현도 섞여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말 그대로의 의미도 함께 포함하고 있었다.</p><p>나경은 자신이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소유되는 감각을 즐기고 있었고, 그러한 상대에게 괴롭힘당하는 것으로 소유당하고 있는 기분을 느꼈다.</p><p>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의 몸을 함부로 대하며 육노예처럼 대해주기를 바라는 여성이었다.</p><p>관심받는 것을 좋아했고, 항상 사랑받고 싶어 했다.</p><p>“...”</p><p>사랑하는 여성과 함께 성관계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황홀하고 기분 좋은 일인지는, 대규 역시 잘 알고 있었다.</p><p>하지만 그것은 나경의 성적 취향을 몰랐을 때의 이야기일 뿐.</p><p>그녀의 취향을 알게 되자, 섹스란 점점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는 과정이 아닌, 그녀가 만족할 만한 연극을 펼쳐야 하는 것이라는 기분이 더 강해졌다.</p><p>처음 그들은 여느 연인들과 똑같이 서로의 몸을 탐했고, 관계를 나눈 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었다.</p><p>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그녀의 멍한 표정을 바라보며 더 해보고 싶은 것은 없냐는 질문을 했었고, 나경은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자신이 원하는 성적 판타지를 요구하기 시작했다.</p><p>그는 그녀의 남자친구이고, 남편이 될 것이었기에 당연히 서로의 성욕을 상대가 채워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그녀의 요구를 귀담아들었었다.</p><p>하지만 그것은 그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p><p>이런 체위를 해보고 싶다든지, 이런 상황에서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다.</p><p>대규의 손으로 그녀를 때려달라는 이야기가 그녀의 입에서 나오자 그는 혼란스러웠다.</p><p>하지만 그녀가 정말 그것을 원하고 있다면, 자신이 그 욕구를 채워주어야 했고, 그렇지 않으면 결국 그녀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었기에 그는 적당히 손을 들어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었다.</p><p>하지만 그 뒤로 어색한 웃음을 보이는 그녀의 얼굴.</p><p>분명 그녀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거리가 멀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표정이었다.</p><p>나경의 씁쓸한 표정을 눈치챈 그는 더욱 강하게 그녀를 내려쳤고, 그제야 그녀의 기분 좋은 신음을 들을 수 있었다.</p><p>고아였다는 것이 관련 있는 것일까.</p><p>그녀는 이상한 행위를 통해 상대의 관심을 얻으려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물건처럼 소유당하고 싶은 것인지 대규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p><p>“오빠...”</p><p>눈앞의 아내에게 안겨 그녀를 바라보던 대규는 잠시 지난 일을 회상하다가, 자신에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p><p>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꿀이 떨어지는 듯 달콤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p><p>“에헤헤... 이제 오빠의 아내로서 매일 섹스할 수 있겠네.”</p><p>그 말과 함께 그녀의 손이 그의 손을 잡기 시작했다.</p><p>그리고는 천천히 그녀의 손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이내 나경은 꼬옥 붙잡은 그의 손바닥을 자신의 뺨에 대며 무언가를 바라고 있다는 듯 배시시 웃었다.</p>
						<div class="view_btn_group"></div>]]></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1-01-26T17:16:3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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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그 여인숙에는 좋은게 있다</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48</link>
<description><![CDATA[<p># 허름한 여인숙, 오늘은 또 어떤 손님이 나를 기쁘게 해 줄까…?</p><p>남편이 죽었다.</p><p>어젯밤까지만 해도 tv를 보며 맥주를 마시던 사람이 다음 날 아침 일어나지 못하고 송장으로 변했다. 사인은 급성심정지란다. 원래 심장이 약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너무나 갑자기 죽을 줄은 생각도 못 했고, 의사도 거의 없는 일이라 한다.  </p><p>입관하기 전까진 멍하니 있었다. 사람들이 와서 울고 위로의 말을 건네도 별생각 없이 괜찮다며 애써 침착하게 있었다. 으레 배우자와 사별하면 흘리는 눈물과 괴로움이 있긴 했으나 이를 믿을 수가 없어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그저 주변에서 슬피 우니까 따라 우는 정도로 그쳤다.</p><p>입관하여 남편의 차가운 손과 얼굴을 보았을 땐 기절했다. 그토록 생기 넘치고, 언제나 날 안아주던 따뜻한 모습이 아닌 생기 없는 그저 밀랍인형처럼 있었기 때문이다. 땅을 치고 울부짖고, 소리치는 것을 넘어 그의 모습을 보고 기절하여 난 남편의 화장도 보지 못했다. </p><p>그리고 6개월간 죽지 못해 살았다. 매일 자살할까 고민하고 괴로움에 수없이 벽에 머리를 부딪치다 순간 기절해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남편의 주변인들은 너라도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지. 그를 위해서라도 더 행복하게 살아야지 왜 그러고 사냐고 타일렀다.</p><p>남편은 좋은 사람이었다.</p><p>내가 23살, 남편이 33살 때 우린 처음 만났다. 편모 밑에서 자라온 나와,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평생을 일 만하며 살아온 남편, 우리는 공통점이 많았고 서로의 아픔을 잘 보듬었다. 집안이 유복하지 못해 아주 어릴 때부터 공사판에서 일하던 남편은 이 근방에서 잘나가는 건축업자가 되었고, 달에 수많은 돈을 벌어왔다.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다수의 일용직과는 다르게 남편은 착실히,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나와 돈을 모아 고향에 작은 집과 부가수입을 위해 여인숙을 하나 차릴 수 있었다. 1년 연애 후, 3년간 결혼 생활 동안 단 한 번도 싸운 적 없을 정도로 우린 행복했다. 근 20년 가까이 아비 없는 년이란 말을 들으며 살아온 내게 만난 남편은 나에겐 복권이요, 목숨과도 같은 사람이었다.</p><p>그런…. 내 인생 모든 것을 함께하던 사람이 죽었으니 얼마나 괴로웠겠는가.</p><p>그러나 사람이 참 간사한 것이 6개월이 지나고 1년쯤 지나니 어느 정도 사별한 남편에 대한 괴로움이 조금씩 치유되기 시작했다. 남편이 남긴 여인숙을 운영하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이웃들과 정을 쌓고, 자주 오는 손님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며 난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만이 떠나간 남편의 소원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가끔 남편 생각을 하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왔으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엔 무리가 없었다.</p><p>난 평생 행복하게 살 것이다.</p><p>떠나간 그를 위해서라도.</p><p>...</p><p>마당 있는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있는 골목 옆으로 ‘낙원 여인숙’이라 적힌 조그마한 간판과 허름한 입구가 보인다. 색이 반쯤 벗겨진 초록색 철문을 열고 들어가니 더럽고 오래된 분위기와는 다르게 안은 내부는 깔끔히 청소되어 있었다. 벽면에는 낡은 분위기 쇄신을 위한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었고, 음료 냉장고엔 탄산이며 이온음료가 칼같이 놓여있었으며 카운터 앞에는 쫀드기나 아폴로 같은 추억의 과자를 진열해놓고 있었다. 숙박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인 듯하다.</p><p>“아 졸리다.. 저 드라마도 곧 끝나가네~”</p><p>헐렁한 흰색 긴팔 티셔츠에 짧은 돌핀 팬츠를 입고 있은 채로 카운터에서 기지개를 켜며 늘어지게 하품하는 여성이 보인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얼굴에 검은색 단발머리에 큰 눈, 작은 얼굴에 귀여운 외모, 주름 하나 없이 탱글탱글한 눈매. 헐렁한 상의를 입고 있음에도 가슴이 드러나는 것을 보면 몸매도 보통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p><p>이런 그녀를 누가 미망인으로 보겠는가 </p><p>박나영 29살.</p><p>위에서 언급한대로 어린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낙원 여인숙을 운영하고 있다. 그전에 살던 신혼집은 팔아 숙소 인테리어 비용과 목돈으로 조금 남겨두고 현재는 여인숙의 한 방을 조금 개조하여 여기서 지내고 있다. 주변에서는 남편과 살던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라는 말도 하지만 그녀는 남편과 함께했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기 위해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다.</p><p>남편이 없어져 아무런 연고도 없는 조그마한 시골에 사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주변의 텃세도 있었고,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은 것을 안 남자들이 그녀에게 추근덕 대기도 했다. 심심하고 외로웠으나-</p><p>“박 양 있는가-”      </p><p>“네! 이모님~ 무슨 일이세요, 어제 버섯 말린 거 있는데 차 끓여드릴게. 들어오세요”</p><p>여인숙 미닫이문을 열고 60은 족히 넘어 보일 여자가 들어오고, 나영이 반갑게 그녀를 맞이한다.</p><p>“아니 바로 나가봐야 혀. 곧 손님 몰릴 시간 아닌가, 다른 게 아니고 준비한 불고기가 좀 남아서 가져왔어. 바로 익혀서 먹으면 돼”</p><p>“이구 이모! 괜찮다니까요, 자꾸 이런거....”</p><p>“나 바쁘니까 바로 가네~”</p><p>이곳에서 결혼부터 5년 넘게 살다 보니 주변 사람들도 그녀를 이웃으로 인정하였고, 남편과 일찍 사별한 그녀가 안타까운지 여러모로 도움을 주곤 했다. 이렇게 반찬을 가져다주는 식당 이모, 고장 난 수도를 늘 무상으로 고쳐주는 철물점 배 사장 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았고, SNS로 근처 바다가 유명 관광지로 선정되어 여인숙 손님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p><p>그녀는 이곳에서 그럭저럭 적응해서 잘 살아가고 있었다.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p><p>나영이 받은 고기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시 카운터로 돌아가 tv를 끄고 핸드폰을 만지기 시작한다. 별생각 없이 인터넷을 하던 그녀는 순간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침을 삼키며 아무도 없는 곳에 굳이 핸드폰을 더욱 가린 채 야한 사이트로 들어간다.</p><p>남편을 잃은 상처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어느 정도 치유할 수 있다 쳐도 29살, 한창 남자를 만나고, 신나게 즐길 꽃다운 나이에 그녀는 외로움, 특히 몸의 외로움은 견디기 힘들었다. 원래 성욕이 많았던 그녀는 몸 좋은 남편과 하루에 2번씩 했었고, 남편이 힘들어 먼저 자거나 출장을 가는 날엔 혼자 자위하며 몸을 달래곤 했다. 사별 후 거진 1년은 성욕이 싹 말라 자위는 전혀 하지 않아 왔으나, 후에 1년. 특히 요새는 밤마다 몸이 뜨거워 매일같이 보지를 비비고, 가진 자위 기구를 사용해 아랫구멍을 쑤셔왔다.</p><p>남자 맛을 못 본 지 2년이 넘어가니 자위로도 힘들었고 남자 손님이 오는 날, 특히 출장 나와 일을 하는 몸 좋은 노무자들이 웃통을 벗은 채 카운터를 왔다 갔다 하면 나영은 저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고, 밑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p><p>오늘 그녀가 보는 야동은 여학생과 과외선생의 질펀한 섹스. 남자의 물건이 그녀의 보지에 완전히 들어갔다 나오는 것을 볼 때마다 나영의 얼굴이 계속 빨개지며 당장에라도 자리를 빨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과외선생이 학생을 의자에 고정해 다리를 벌리게 시키고 그대로 자지를 찔러 넣을 때, 현주는 돌핀 팬츠 위로 슬슬 고간을 문질러댄다.</p><p>“흐으음...”</p><p>누가 보면 안 되는데, 문도 열려있어 들어오면 안 되는데. 일단 문부터 닫고 와야지. 생각해도 이미 몸은 고간을 빠르게 비벼대는 나영.</p><p>“하... 씨... 안되겠다!”</p><p>잠시 고민하다 나영은 이내 결심한 듯 방으로 들어가 가장 아끼는 딜도를 꺼낸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8-14T17:22:3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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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내의 시선</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47</link>
<description><![CDATA[<p>“어으, 추워...”</p><p>이제 막 퇴근을 시작하여 막히기 시작한 도로에서는 시끄러운 경적소리가 들려왔고, 재현은 그 소리와 함께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집을 향해 걷고 있었다.</p><p>“...”</p><p>그는 무심코 자신의 앞에서 걷고 있는 한 가족을 빤히 바라보았다.</p><p>남성과 여성, 그리고 그들의 아이로 보이는 남자아이 둘을 바라보며, 재현은, 그들이 앞으로 가족과 함께 오붓한 저녁을 보내러 간다고 멋대로 추측하였다.</p><p>재현의 눈에, 두 남자아이는 초등학생으로 보였고, 그중에서도 더욱 어려 보이는 한 아이가 신이 난 듯 자신의 가족 주변을 뱅글뱅글 맴돌며 뛰어다니는 것을 지켜보았다.</p><p>그들과 한참을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던 재현은 이내 어지럽다는 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가 아닌, 두 손으로 종이를 꼬옥 쥐고 자신의 어머니 옆에서 나란히 걷는 남자아이에게로 눈을 돌렸다.</p><p>“...”</p><p>재현의 눈에 비친 그 아이는, 마치 소중한 물건을 집까지 안전하게 들고 가기 위해 긴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p><p>재현은 그 가족들의 뒤에서 천천히 걸어가며 아이들을 빤히 바라보았고, 재현 역시 자신에게 아이가 있었다면 저 아이들의 나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p><p>그러던 중 그는, 장난기가 심해 보이는 동생이 자신의 형에게 다가가 그 종이를 빼앗아 드는 것을 목격했다.</p><p>“어? 야!”</p><p>“이힛! 따라오면 손에서 놓아버린다!”</p><p>당황한 듯 보이는 형은, 자신의 동생이 한 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떨리는 자신의 손을 부여잡으며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p><p>“얘! 형한테 그러는 거 아냐!”</p><p>자신의 어머니에게 혼이 난 동생은 시무룩한 기색도 없이, 또다시 장난치고 싶어 하는 말썽꾸러기 같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p><p>“어, 어? 손이~”</p><p>그리고는 마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놓쳐버렸다는 듯 자연스레 손의 힘을 풀었고, 그 순간 아이가 손에 쥐고 있던 종이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p><p>“아!”</p><p>형은 동생의 손에서 날아가 버린 종이를 따라 내달리기 시작했다.</p><p>재현은, 이내 바닥으로 떨어진 종이를 바라보며, 멀리 날아가지 않아 다행이라는 듯 생각했다.</p><p>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향해 남자아이가 다가가자 누군가가 일부러 약을 올리듯, 그 종이는 바람을 타고 하수구 구멍 사이로 쏘옥 빨려 들어갔다.</p><p>순간, 그 남자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듯 목을 놓아 울기 시작했고, 동생은 애초에 자신이 가지고 싶어 했던 물건이 아니었기에 미련이 없다는 듯 멍한 표정으로, 그저 하염없이 울고 있는 자신의 형을 바라볼 뿐이었다.</p><p>동생은 형이 소중하게 여기는 듯 보이는 종이를 버려버린 뒤, 그 후에 일어날 형의 슬픔이나 분위기는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는 듯, 뻘쭘하게 자신의 어머니 뒤로 숨어 형을 바라보았다.</p><p>그리고는 이내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듯 다른 주제를 꺼내어 자신의 어머니에게 말을 걸었다.</p><p>“...”</p><p>재현은 자신과 아내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었더라면, 그리고 자신들이 이 상황을 맞이했었다면, 이 상황을 어찌 대처해야 좋을지를 생각하고 있었다.</p><p>하지만 그것도 잠시, 재현은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눈치채며 고개를 휘저었다.</p><p>“...”</p><p>재현은 그들의 뒤에서 걷고 있다가,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며 멈추어 있는 그들의 부모를 이내 추월하고는 계속해서 집을 향해 걸었다.</p><p>...</p><p>“어서 와, 피곤하지? 밖에 많이 추웠어?”</p><p>집으로 돌아온 재현은, 코끝으로 마늘이 볶아지는 고소한 향이 집안 가득 풍겨오는 것을 맡았다.</p><p>그리고 그는 신발을 벗은 뒤 아내가 있는 부엌으로 걸어 들어갔다.</p><p>아내의 질문에 그는 괜히 춥다는 대답을 들려주면 그녀가 걱정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였고, 재현은 밖에서 자신이 느낀 감각과는 반대의 대답을 들려주었다.</p><p>“별로 안 추워.”</p><p>“... 그래?”</p><p>그의 아내, 은채는 요리를 하던 손을 멈추고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재현의 뺨을 그녀의 손바닥으로 감쌌다.</p><p>“차가운데?”</p><p>재현은 양볼 한가득 따뜻하게 전해지는, 자신보다 세 살 어린 아내의 손길을 느끼며 자신을 올려다보는 아내를 바라보았다.</p><p>십 년 동안 함께 지냈음에도 아직까지 서로에게 이렇게 달콤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에 대한 그녀의 배려 덕분이었다.</p><p>그녀는 항상 무엇을 하든 재현을 우선시했고, 일을 마치고 돌아온 그를 위해 무엇을 하면 재현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이벤트를 준비했었다.</p><p>은채는 명백한 재현의 잘못에서도 그녀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다며 사과했었고, 그 결과 재현도 그녀의 성격을 닮아가듯 그녀를 먼저 생각하며 은채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고민했었다.</p><p>“잠시만~ 요리 타겠다.”</p><p>이대로 계속 그녀의 사랑을 느끼려는 그에게, 은채는 차분한 목소리로 아이를 달래듯 입을 열었다.</p><p>그녀는 천천히 뒤를 돌아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재현은 요리를 다시 시작한 그녀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다.</p><p>그리고 재현은 그녀의 뒤로 바짝 다가섰고, 이내 자신보다 작은 은채의 몸을 뒤에서 살며시 끌어안았다.</p><p>그녀는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당황하지 않았다.</p><p>오히려 알고 있었다는 듯 차분하게 요리를 계속 진행했고, 재현이 아직까지도 그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낀 듯, 기분 좋게 피식하며 웃음 지을 뿐이었다.</p><p>“하아... 하아...”</p><p>재현은 회사에서 돌아와 씻지도 않은 채, 은채의 뒤에서 그녀의 몸을 끌어안으며 천천히 허리를 숙이기 시작했다.</p><p>이내 그의 얼굴은 그녀의 긴 머릿결 뒤로 숨겨져 보이지 않는 목덜미로 이동했고, 그대로 은채의 머릿결 속으로 얼굴을 박듯 들이밀었다.</p><p>집안 가득 마늘이 볶이는 고소한 향이 향긋하게 퍼져있었지만, 그 고소한 향도 지금의 그에게는 방해가 되었다.</p><p>재현의 코는, 은채의 목에서 나오는 달콤한 그녀만의 체취를 삼키고 싶어 했고, 고소한 요리의 향이 그의 코에 느껴질 때마다 방해된다는 듯 더욱 그녀의 목 가까이 그의 얼굴을 들이밀었다.</p><p>“흐읍... 하아...”</p><p>은채의 긴 머리카락이 그녀의 목덜미를 완전히 뒤덮고 있었지만, 재현은 그 사이로 자신의 얼굴을 넣고서는 이내 그녀의 체취가 가장 진하게 나는 그녀의 귀 뒷부분을 향해 자신의 입술을 맞추었다.</p><p>그의 입술과 그녀의 귀 뒷부분 사이로 은채의 가느다란 머리카락들이 함께 짓눌렸다.</p><p>은채의 목덜미에서는 이내 수많은 입맞춤 소리가 들려왔고, 그녀는 간지럽다는 듯 어깨를 움츠리며 잠시 하던 요리를 내려놓고 그를 바라보았다.</p><p>그의 단단해진 성기가 은채의 배를 꾸욱 찌르고 있었고, 은채 역시 브래지어 속 유두가 발기한 듯 딱딱해져 있었지만,</p><p>“잠시만 기다려~”</p><p>라며, 그녀는 가녀린 손가락을 들고서는 재현의 콧등 위를 살며시 톡 하며 건드렸다.</p><p>그녀의 방금 전 행동은, 예전부터 그가 너무 흥분한 듯 보일 때,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뜻으로 그녀가 자주 했던 행동이었다.</p><p>은채 역시 그의 행동 때문에 흥분하고 말았지만, 지금은 요리 중이라 위험하다며 그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했다.</p><p>그녀의 말이 끝나고, 그는 마침 오늘 퇴근길에 보았던 남자아이들이 떠올라 입을 열었다.</p><p>“그러고 보니, 오늘 퇴근길에 남자아이 둘이 있는 가족을 봤었는데...”</p><p>“...”</p><p>은채는 입을 꾸욱 다물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 뒤로 재현이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p><p>“아이... 가지고 싶어?”</p><p>“...”</p><p>그의 질문에 은채는 가만히 서 있을 뿐, 빠르게 대답을 꺼내지 못했다.</p><p>재현과 은채 사이에는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p><p>은채가 말을 피하는 듯 보여, 불임의 원인이 그녀에게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불임의 원인은 재현에게 있었다.</p><p>남편을 먼저 생각하는 그녀에게, 재현이 상처받거나 회피하고 싶어 할 대화 주제인 임신에 대해서는, 은채 역시 쉽게 입을 열 수 없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8-13T11:03:0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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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고수위[여사장의 음탕한 비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46</link>
<description><![CDATA[<p>이른 아침, 아직 출근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p><p>이제 막 해가 모습을 드러내려는 듯, 주변의 모든 건물이 푸른빛에 물들여지고 있었다.</p><p>나는 그 모습을 천천히 바라보며,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도시락을 구매하고, 창가 자리에 앉아 그것을 먹기 시작했다.</p><p>편의점 내부보다 밖의 풍경이 어두웠을 때에는, 창문을 통해 밖이 보이지 않고 내 얼굴만 보였지만, 창문 밖이 밝아짐에 따라 편의점의 유리에서는 내 모습이 아닌, 밝아지기 시작한 건물들이 하나둘 내 눈에 띄기 시작했다.</p><p>“...”</p><p>나는 그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하게 데운 밥을 천천히 내 입속으로 넣기 시작했다.</p><p>사람이 붐비는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것이 싫었던 나는, 항상 출근시간보다 훨씬 일찍 집을 나섰다.</p><p>그리고 조금은 한가한 지하철을 이용하여 회사 근처까지 온 뒤, 남는 시간 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곤 했다.</p><p>사진을 잘 찍지 못하지만,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색이 변해가는 하늘을 찍거나, 내가 걸어온 길을 찍어 남기며 시간을 보냈다.</p><p>그리고는 남는 시간의 무료함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 근처의 편의점으로 들어가 아침밥을 사 먹는다.</p><p>아침 일찍 집을 나와 편의점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아침은 꼬박꼬박 챙겨 먹게 되었다.</p><p>나는 도시락을 입속으로 집어넣으며, 창문에 비친 밖을 바라보았다.</p><p>아직 활발하지 않은 거리.</p><p>그곳에는 나처럼 갑갑한 출근이 싫어 일찍 집을 나온 것인지, 아니면 일찍 출근해야 해서 일찍 나온 것인지 모를 몇몇 소수의 사람이 길거리를 걷고 있었다.</p><p>그리고 그 속에서, 익숙한 사람을 발견했다.</p><p>“아, 부장님이다.”</p><p>나는 편의점에서 회사 쪽을 빤히 바라보며 아침을 먹고 있었고, 최 부장님이 회사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p><p>그것을 본 나는, 딱히 회사에 일찍 들어간다고 해서 좋을 것도 없으면서, 편의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불편하여 빨리 식사를 마치고 편의점을 나왔다.</p><p>회사의 문은 최 부장님이 열어주신다.</p><p>내가 막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였을 때, 그때에도 나는 붐비는 지하철이 싫어 항상 일찍 회사로 도착했고, 회사의 문 앞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던 나를 최 부장님이 발견하시고는 껄껄 웃으시며 문을 열어주셨다.</p><p>그는 푸근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항상 다른 직원들에게도 웃으며 대해주었다.</p><p>아침 일찍 집을 나선 내가, 며칠 동안 회사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던 최 부장님은, 너무 일찍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지만, 출근시간의 지하철이 싫었던 나는 내 행동을 바꾸지 않았었다.</p><p>그 대신, 최 부장님의 마음을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회사의 문 앞이 아닌 주변의 편의점에서 회사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p><p>그리고 그가 회사로 출근한 것을 본 뒤, 나는 소화도 시킬 겸, 잠시 주변을 걸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회사로 들어가는 생활을 반복했다.</p><p>그리고 오늘도, 그 반복되는 생활을 똑같이 행동하고 있을 뿐이었다.</p><p>“안녕하세요!”</p><p>“오오, 창욱 씨. 오늘도 일찍 왔네요.”</p><p>주변을 조금 더 산책하며 돌아다니다 들어왔지만, 그곳에는 최 부장님과 나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p><p>나는 출퇴근 카드를 찍은 뒤, 나에게 정해진 자리로 들어가 앉았고, 그런 나에게 최 부장님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p><p>“저번 주는 잘 쉬었나요?”</p><p>“네, 그날 들어가자마자 푹 쉬고, 다음날 책 읽으면서 시간 보냈습니다.”</p><p>“책이라... 창욱 씨는 독서를 좋아한다고 했었죠?”</p><p>저번 주 회식이 끝난 뒤, 최 부장님은 다른 인원들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택시비를 주고, 모두를 집으로 돌려보냈었다.</p><p>그 뒤로 집에 도착한 나는, 최 부장님께 무사히 집으로 들어갔다고 연락을 드렸었다.</p><p>그곳에는 나와 최 부장님밖에 없었기에, 나와 그는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다른 사람이 오기를 기다렸다.</p><p>나와 최 부장님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자, 이내 한 사람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p><p>그 사람의 얼굴을 본 나와 최 부장님은 잡담을 멈추고 그 상대에게 인사를 했다.</p><p>“안녕하세요.”</p><p>“안녕하십니까!”</p><p>나와 최 부장님은 소리 높여 인사했지만,</p><p>“...”</p><p>돌아오는 대답은 아무것도 없었다.</p><p>내가 인사했던 상대는 ‘못된 마녀’라 불리는 우리 회사의 사장님이었다.</p><p>그녀가 입고 있는 정장 위로 꽉 조이듯 그녀의 가슴이 부풀어 죄이고 있었고, 치마 아래로는 반들반들한 스타킹이 빛을 반사시키며 그녀의 허벅지 부분을 감싸고 있었다.</p><p>여사장은 이내 또각또각 걸어가며 나와 최 부장을 힐끗 바라보기만 하고, 다른 인사 없이 자신의 개인 방으로 들어갔다.</p><p>“...”</p><p>“...”</p><p>그녀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나와 최 부장님은 서로 이야기를 꺼내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있었지만, 그녀의 등장으로 사내의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어갔다.</p><p>여사장의 이름은 ‘이 선미’였다.</p><p>그녀가 다른 직원들을 무시하는 건 기본이었고, 내뱉는 말마다 상대 직원들에게 상처를 주기 일쑤였다.</p><p>그렇기에 다른 직원들과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때면, 항상 여사장님에 대한 불평이 나왔었다.</p><p>하지만, 신기하게도 회사 남자 직원들의 대부분은 그녀의 험담을 하지 않았다.</p><p>그녀의 뛰어난 외모나 몸매에 현혹된 것인지, 불쾌한 말을 들으면서도 여사장님의 뒤를 쫓아다니는 직원도 있었다.</p><p>아무리 스타일이 좋다고는 하지만, 젊은 나이에 성공하였기 때문인지 성격이 삐뚤어진 듯 보이는 그녀였기에, 여사장님을 쫓아다니는 남자 직원들의 마음이 이해되지 않았다.</p><p>“창욱 씨, 잘 쉬었어요?”</p><p>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내 옆으로, 언제 출근했는지 모를 박 대리님이 말을 걸어왔다.</p><p>“아, 네.”</p><p>“이 고요한 분위기... 벌써 오셨나요?”</p><p>“... 네.”</p><p>그가 생략한 주어는, 여사장님을 뜻하고 있었다.</p><p>지금 내 옆에서 말을 붙이고 있는 남성이, 내가 방금 전 이해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p><p>그는 평소에도 사장님에게 비꼬는 듯한 불쾌한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그녀와 함께 밥을 먹으려 시도하기도 했고, 그녀가 나가려고 하면 따라 나가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었다.</p><p>귀찮게 추근거리는 그의 행동이 불쾌했던 것인지, 가끔 여사장은 직접 박 대리를 사장실로 부르기도 했다.</p><p>정확히 그곳에서 어떤 말들을 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여사장의 성격상 절대 좋은 말을 하기 위해 따로 부르지는 않았을 것이다.</p><p>그럼에도 박 대리는 여사장에게 끈덕지게 들러붙으려고 했다.</p><p>이후, 같은 지하철을 탄 것인지 많은 직원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오기 시작했고, 우리는 잡담을 멈추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p><p>...</p><p>똑같은 하루.</p><p>흔하디흔한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퇴근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이 되자, 점심때에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고 말했던 여사장이 돌아왔다.</p><p>그녀는 돌아오자마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를 빤히 바라보고는, ‘칫.’이라며 혀를 차고 사장실로 들어갔다.</p><p>“...”</p><p>나는 그녀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p><p>자신이 고용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굳이 혀를 차고 방으로 들어간다니...</p><p>그녀의 성격에 문제가 있음이 틀림없었다.</p><p>하지만 지금, 퇴근시간이 되어 보내는 그녀의 불쾌한 신호는 내 기분을 들뜨게 해주었다.</p><p>이내 여사장이 방으로 들어가자, 최 부장님이 눈치를 보며 말을 꺼내었다.</p><p>“자, 모두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내일도 힘내야 하니 오늘은 이쯤 하고 돌아가요.”</p><p>정시 퇴근이라는 것을 당연시하듯, 여사장은 우리가 퇴근시간이 지나도 돌아가지 않으면 빨리 돌아가라는 듯 주변에 눈치를 준다.</p><p>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사장님도 기뻐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녀는 시간에 쫓기듯 퇴근시간이 되면 남은 직원들을 빨리 돌려보내려고 했다.</p><p>그녀의 행동은 이상했다.</p><p>이상했고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녀의 그런 행동은 나를 포함하여 다른 직원들이, 여사장의 불쾌한 태도와 행동에도 이 회사를 나가지 않고 견디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p><p>퇴근시간.</p><p>그때만큼은 그녀의 얼굴이 반갑게 느껴졌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8-13T10:40:0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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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판타지[허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45</link>
<description><![CDATA[<p>“응애애애!!”</p><p>커다란 울음소리가 분만실에 울렸다.  </p><p>산모는 갓 태어난 갓난아기를 안고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고 그의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와 의사와 간호사도 생명 탄생에 대한 기쁨을 같이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사, 심지어 남편까지도…. 속으로는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p><p>그 이유는 분명 보통의 분만실과는 다른 풍경이었기 때문이다. 남편이야 처음 경험한 분만이었기에 원래 이런 건가 하고 생각을 넘겼지만 지금껏 수백 명의 생명을 탄생시킨 의사와 간호사에게는 꽤 충격적인 분만이었고 처음 경험하는 광경이었다. </p><p>간호사와 의사는 말없이 복도를 걷고 있었다. 둘은 머릿속으로 오늘의 분만을 다시 되짚고 있는 것이다. </p><p>복도 모퉁이에 이르자, 의사가 먼저 입을 열었다.   </p><p>“김 간호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p><p>“박 선생님도 이상하다 생각하세요?”</p><p>의사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김 간호사는 근질근질했다는 듯, 말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p><p>“아니, 고통은커녕… 즐거워하는 것 같아서요.”</p><p>“제도 그게 좀 신기했어요. 어떻게 고통이 없는 거죠? 살이 찢어지는 엄청난 고통이 있었을 텐데…”</p><p>둘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지, 고개를 저었다. </p><p>“그래도 고통보다는 좋은 거니까.”</p><p>“그렇죠? 오늘 스케줄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p><p>간호사의 말에 산모는 둘에게서 금방 잊혀 졌다. 뭐 사실, 둘에게는 수없이 마주하는 산모 중 하나일 뿐인 것이다. </p><p>하지만 남편에게는 달랐다. 세상 하나뿐인 자식이고 아내다. </p><p>“원래 이렇게 고통 없이 낳는 거야?”</p><p>남편은 병실로 이동한 지금도 어리둥절했다. </p><p>“그러게. 나 하나도 아프지가 않았어. 고통보다는…. 뭐라고 할까? 굉장히 짜릿한 스포츠를 보는 느낌?”</p><p>“스포츠?”</p><p>그는 이상한 표정으로 엄마 옆에서 곤하게 잠들어 있는 아들을 쳐다봤다. </p><p>“응애….”</p><p>아빠의 눈빛을 느꼈는지, 아기가 울기 시작했다. </p><p>“배고프니? 우리 말랑이.”</p><p>아기의 엄마가 말하며 상의를 벗었다. 그러자, 병실 안 두 남자의 눈이 번쩍였다. 하지만 두 남자의 의미는 매우 달랐다. 한 남자는 성욕에 눈빛이 번쩍였고 한 남자는 식욕에 번쩍인 것이다. </p><p>“으구 잘도 먹네.”</p><p>살고자 하는 본능은 유전자 깊숙이 박혀 있는 최초의 기억이다. 그렇기에 아기는 젖꼭지를 보자마자 그것이 자신을 몸을 계속해서 움직이게 해주고 소리 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물건이라 것을 알 수 있었다.  </p><p>“힘도 좋아라…”</p><p>아기가 젖을 빨 때마다, 엄마의 얼굴이 붉어졌다. 이건 뭐라고 할까? 우주가 주는 혹은 신이 주는 묘한 일체감이라 할까? 엄마는 아기에게 젖을 물리자마자, 아이와 자신이 하나라는 것을…. 심지어 남편까지도 한 몸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p><p>“저기….”</p><p>하지만 남자라는 동물은 여자와 달리 유대감을 느끼지 못했다. 남자는 아이가 커가며 자신의 모습을 닮고 자신의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모습에 유대감을 느낄 것이다. </p><p>“저….”</p><p>남자가 또다시, 말을 흐렸다. 그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었다. 생존 번식을 위한 본능 때문이었는데 아무래도 임신한 기간 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가 이제 와서, 폭발한 것이다. 하지만… 출산한 당일 아내에게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스스로도 말이 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말을 흐리고 있었다. </p><p>“왜?”</p><p>여자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며 남편을 쳐다봤다. </p><p>“나도 배가 고파서….”</p><p>엄마의 가슴은 아기를 위해 우유로 가득 차 있었기에 평소보다도 2배가량 크기가 컸고 안이 가득 차 마치, 20대 시절의 팽팽했던 몸을 기억나게 만들었다. </p><p>“그래? 그럼 가서 짜장면이라도 먹고 와.”</p><p>엄마는 아빠의 기분 따위는 크게 중요치 않았기에 지금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아빠는 엄마의 젖을 먹는 아기의 모습에 묘한 질투심과 함께 성욕이 생긴 것이다.  </p><p>“나도 먹으면 안 돼? 배고픈데.”</p><p>그는 지금이라도 당장 아내와 관계를 맺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 출산한 여자를 안을 수는 없는 노릇인 것이다.</p><p>“에이? 말랑이 껀데…. 자기가 먹으면 안 되지.”</p><p>출산 직후 남편에게 이런 요구를 듣게 되면 다른 산모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아마도 화를 내거나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남편을 쳐다봤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의 반응은 달랐다. 일단 산통이 없었기에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10달 동안 자신 못지않게 남편도 고생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p><p>“원래 내 꺼잖아.”</p><p>아빠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말랑이를 쳐다봤다. 하지만 말랑이는 그의 눈빛 따위는 무시한 채, 열심히 젖을 먹고 있었다.  </p><p>“하.. 윽….”</p><p>그때, 엄마가 신음을 뱉었다. 고통의 신음일까? 아님 행복함에서 나온 비명일까? </p><p>“왜 그래? 아파? 의사 부를까?”</p><p>남편이 깜짝 놀라서는 호들갑을 떨었고 아내는 배시시 웃고 있었다.  </p><p>“아니… 그런 게 아니라… 너무 좋아서…”</p><p>“뭐가?”</p><p>그가 아내에게 물었다. </p><p>“아니… 흐… 왜 이러지? 젖 물리는 게… 원래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p><p>아내의 말에 남자는 유심히 자신의 아들을 쳐다봤다. 똘망똘망한 것이 살기 위해 죽어라 젖을 빨아 대는 게 여간 귀여운 게 아니었다. </p><p>“유대감 때문에 그런 건가?”</p><p>“이런 게 유대감? 너무 행복하다. 흐….”</p><p>아내가 붉어진 얼굴을 한 채, 말했고 남편은 행복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자식까지 세상 부러울 게 없는 것이다. </p><p>“말랑아… 이건 원래 아빠 껀데 너한테 잠시 양보한 거니까… 오늘은 같이 좀 물자.”</p><p>“여보…”</p><p>한쪽은 아들이 한쪽은 남편이… 오늘 그녀는 자신이 이렇게나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p><p>*</p><p>드르륵… </p><p>“왜? 도로 나와?”</p><p>정 간호사가 김 간호사에게 물었다. </p><p>“아니… 조금 안이 그래… 그로테스크하다 할까?”</p><p>“뭐? 뭔 테스크?”</p><p>정 간호사는 병실 안을 보기 전까지는 김 간호사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p><p>“아…”</p><p>병실 문 틈새로 보이는 광경에 정 간호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p><p>“그로테스크하네….”</p><p>그 말의 뜻이 무엇인지 정 간호사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병실 안 풍경과 이보다 잘 어울리는 말은 없다 확신했다. 여자의 양쪽 가슴을 갓난아기와 다 큰 남자가 물고 있는 광경은 그리 흔한 풍경도 일반적인 풍경도 아닌 것이다.     </p><p>*</p><p>아기의 이름은 박혀준. 혀준. 왜인지 모르겠지만 부부의 뇌리에는 그 이름 말고 다른 이름은 생각나지 않았다. </p><p>“쪽. 아이고 귀여워라. 요놈. 우리 혀준이~”</p><p>요람에 누워 모빌을 잡으려 하는 혀준. 둘째 이모는 그런 혀준의 모습이 귀엽기만 했다. </p><p>“어디 보자…”</p><p>이모가 부부의 모습을 살폈다. 부부는 정신없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고 이모는 그새를 타 혀준을 안았다. 이제 갓 20살이 된 이모에게 혀준은 장난감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p><p>‘뽀뽀 한번은 괜찮겠지? 너무 귀엽잖아. 우리 준이….’</p><p>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기에 부부는 혀준 접촉 금지를 선언했다. 너무 오바스러운 결정일 수도 있지만 너무나 적극적인 이모들의 태도를 보자면 그들이 내린 결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틈은 있었고 금지된 것은 더욱 어기고 싶기 마련이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8-11T20:30:1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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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어느 부부 이야기</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44</link>
<description><![CDATA[<p>커튼 사이로 희미한 빛줄기가 들어오는 이른 아침시간 준하는 벌써 옷을 다 차려입고서 출근 준비를 끝냈다. </p><p>“ 뭐 먹을 거 좀 없나...”</p><p>예민한 아내가 혹시나 깰까봐 천천히 소리 없이 냉장고문을 열었다 닫았다. </p><p>차가운 녹즙이 식도를 타고 위까지 들어 가는게 느껴져서 절로 얼굴에 인상이 써졌다. </p><p>“하아~”</p><p>작년만 해도 괜찮더니 낼모레면 환갑이 될 때가 되니 이젠 아침의 공복이 점점 싫게 느껴졌다.</p><p>하지만 그렇다고 아침잠이 많은 아내에게 밥을 요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p><p>날아올 잔소리가 신경 쓰여서가 아니라 아내에게 자신이 나이들고 있음을 보이는 것은 죽기보다 싫은 일이였기 때문이다. </p><p>[출근하냐? 고봉김밥 어때?]</p><p>같은 빌딩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대학동창인 경식에게 메시지를 보내고선 조용히 현관문을 열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p><p>[콜~ 어제 접대했더니 속 쓰려죽겠음.]</p><p>“ 아이고, 너나 나나~ ”</p><p>메시지를 확인한 준하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자동차 키를 눌렀다. </p><p>삑! 소리와 함께 꽤 낡아 보이는 볼보의 시동이 걸렸다. </p><p>차안에 들어오니 지하주차장임에도 싸한 공기가 몸을 감쌌다. </p><p>“요즘 나오는 차들은 시동도 미리 켜둘 수 있다던데... 차 바꾼다고 하면 또 뭐라고 하려나? ”</p><p>자동차 대쉬보드 위에 붙여진 아내의 사진을 슬쩍 쳐다봤다. </p><p>요즘들어 부쩍 주름이 생긴 것 같다며 난리였지만 그의 눈에 아내는 지금도 21살이었던 첫만남의 모습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다. </p><p>하얀 티셔츠에 블랙진 차림의 아내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생생했다. </p><p>옛 생각에 습관대로 가던 길을 운전하다보니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사무실 빌딩에 도착했다. </p><p>주차를 하고서 1층의 김밥집으로 들어서니 여자사장이 기다렸다는 듯이 그를 맞이했다.</p><p>“우리변호사님~, 오늘은 언제오시나 했어요 호호~”</p><p>“이거 좋아해야 하는 거 맞죠?”</p><p>그도 멋쩍게 따라 웃었다. </p><p>“그럼요~ 참 같이 오시던 분은?”</p><p>“그 놈도 곧 올 겁니다 하하 도착하면 주문할게요.”</p><p>준하의 말이 끝나자, 여사장은 기다리는 동안 요기를 하라며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시래기국을 내어준 뒤, 눈을 찡끗하며 웃어보였다.</p><p>“다른 손님한테는 그냥 장국 주는 거 알죠?”</p><p>“영광입니다”</p><p>준하는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선 따끈한 국물로 속을 달랬다. </p><p>국물 한 그릇이 온 몸을 데우려는 듯이 속에서 퍼져나갔다. </p><p>“언제 왔냐?”</p><p>낯익은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돌아보니 친구 녀석이 준하 쪽으로 걸어 들어왔다. </p><p>“5분도 안됐을 걸?”</p><p>“난 해장라면이랑 공기밥하나~”</p><p>“저는 그냥 김밥 2줄 주세요"</p><p>주문을 끝낸 준하는 경식을 바라보며 씁쓸하게 말했다. </p><p>“나야 그렇다치고, 넌 왜 아침도 못 얻어먹고 다니냐?”</p><p>“말도 마라, 요즘 갱년기인지 뭔지 아주 건드리면 터지는 폭탄이 따로 없어, 참 제수씨는 그런거 없지? 젊은 와이프랑 사니까 좋겠다~  ”</p><p>“김밥 먼저 드시고 계세요~”</p><p>여사장이 생글거리면 예쁘게 썰어진 김밥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자 경식은 장난스럽게 말했다.</p><p>“사장님, 이 친구 와이프가 20살이나 어려요. 게다가 꽤 미인이고요 그러니까 헛마음 가지지 마세요~ ”</p><p>“야야 무슨 소리야~!”</p><p>준하가 민망한 표정으로 친구에게 뭐라고 하자 여사장이 새초롬하게 쏘아보았다.</p><p>“헛마음은 무슨 헛마음이에요. 우리가게 매출 올려주는 단골이니까 잘해드리는거지!”</p><p>“미친놈아 너 때문에 앞으로 여기 오기도 다 틀렸다.”</p><p>역정을 내는 준하에게 친구는 고개를 숙여 속삭였다.</p><p>“저 아줌마 너한테 마음 있는 거 맞거든. 나한테 고마운 줄 알아라. 아 제수씨가 나한테 고마워해야 하는건가?”</p><p>“입 다물고 쳐 먹기나 해”</p><p>아웅다웅 하면서도 간간히 짧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두 사람은 Y대 출신의 대학동기로 같은 빌딩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각각 운영하고 있었다. </p><p>언제부터인가 출근할 때마다 아침을 같이 먹다보니 이젠 가족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p><p>“시간되면 와이프하고 다 같이 식사 한번 하자고~”</p><p>엘리베이터 앞에 선 준하의 말에 경식은 반색하며 말했다.</p><p>“그럴까? 안그래도 우리 와이프 분위기 좋은데서 와인 마시고 싶다고 난리여서 말이야. 그런데 둘이 가기엔 내가 영 부담스럽단 말이지. 괜히 말 한마디 잘못하면 어휴,,. ”</p><p>“그래도 같이 나이 들어가는 게 좋은 부분도 있지? 젊은 마누라랑 사는 것도 쉽지는 않다~”</p><p>단 둘이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 준하는 살짝 속마음을 내비쳤다.</p><p>“복에 겨워서 요강에 똥 싸는 소리하고 있네. 나는 일주일만이라도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다”</p><p>경식의 말에 준하는 가볍게 웃고선 내릴 준비를 했다.</p><p>“오후에 와이프랑 통화해보고 연락 줄게. 먼저 간다~”</p><p>“어 수고해~”</p><p>사무실에 들어온 그는 컴퓨터를 켜서 야경이 좋은 맛집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p><p>예쁘게 차려입고 앉아있을 아내를 생각하니 벌써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p><p>***</p><p>꽤 푹 잔 듯한 느낌에 눈을 떠 벽시계를 바라보니 10시가 다 되어갔다. </p><p>“흐음~ !”</p><p>커튼 사이로 들이치는 화사하고 따스한 햇빛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p><p>누운 상태로 기지개를 쭈욱 편 민주는 슬립을 위로 걷어 올리고는 팬티안으로 손을 넣어 음부속을 파고들었다. </p><p>“하으~ ”</p><p>속은 금방 촉촉이 젖어 들어갔고 팬티를 벗어내린 그녀는 다리를 활짝 벌린 채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p><p>눈을 감고서 젊고 잘생긴 남자가 자신을 애무해주는 상상을 하며 교태스런 신음을 토해냈다. </p><p>“ 아앙~ 하읏 할 것 같아.. !”</p><p>마치 바로 앞에 남자를 두고 유혹 하듯이 엉덩이를 들썩이며 절정을 만끽했다. </p><p>“하아~ 하아... 아침부터 뭐하는거니.. ”</p><p>혼자서 하는 자위는 그녀를 금방 오르가즘에 닿게 했지만 그만큼 빠른 속도로 기분을 다운시키고 허탈하게 만들었다. </p><p>민주는 일어나 티슈를 뽑아 아래를 닦아내고선 거실로 나와서 커피를 내렸다. </p><p>거실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오늘은 날씨가 좀 풀렸는지 긴 패딩을 대신에 코트나 숏패딩으로 멋을 부린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p><p>“음.. 오늘은 서점 한 바퀴 돌고 백화점 들려서 화장품 좀 보고.. 저녁 장 보고 오면 되겠네..”</p><p>21살에 20살 연상의 남편을 만났다. </p><p>다정다감하고 언제나 그녀에게 헌신적이었고, 결정적으로 가난했던 친정집의 사정을 모두 보듬어 안아준 남편의 모습에 감동해 결혼을 결정했다. </p><p>나이 차 많은 사람과 결혼하면 몇 년 안가 병수발 들지도 모른다는 친구들의 우려는 그녀의 결혼생활을 보며 부러움으로 바뀌었다. </p><p>자신과 나이 차이가 몇 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하던 어머니도 그이의 지극정성에 지금은 오히려 김서방 잘 챙기라며 극성이었다. </p><p>하긴 남편이 아니었다면 우리 부모님이 해외여행이란 걸 꿈이나 꿨을까?</p><p>아직도 남의 집 살이를 하고 있겠지...</p><p>자신 뿐 아니라 친정집까지 돌봐주는 남편의 마음에 민주는 늘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 </p><p>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과 심심할 정도로 평탄한 생활이 이어졌지만 민주의 마음 속 한 구석에는 제 또래 남자들과는 연애한 번 해보지 못한 것이 내내 남아있었다. </p><p>별스럽지 않았던 그 마음은 지난 주 9살 연하의 남자와 결혼한 친구 현주와의 만남이 시발점이 되어 점점 커져갔다. </p><p>드레스 룸으로 들어가서 진열되어 있는 가방들을 둘러보다가, 2백 만 원 남짓 되는 가방을 들고 와서는 남편이 몇 년간 용돈을 모아서 사준 거라며 얼굴에 함박웃음을 짓고 모임에 나왔던 현주의 얼굴이 떠올랐다. </p><p>“너무 좋겠다~”</p><p>미소를 지은 얼굴로 상냥한 눈빛으로 친구를 바라보며 말했지만 속으론 비웃고 있었다. </p><p>자신이 아무렇게나 들고 나온 핸드백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가방을 애지중지하는 그 모습이 우스워보였기 때문이다. </p><p>“얘, 그런데 가방은 나 편하려고 들고다니는 건데, 그렇게 무릎에 올리고 있으면 불편하지 않아?”</p><p>민주의 말에 다른 친구가 동조했다.</p><p>“맞아, 비 올 때 정작 본인은 비 맞으면서 우산은 가방 씌워가는 사람 보면 좀 웃기더라”</p><p>민주가 한참 우월감에 빠져있을 때 현주의 남편이 등장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7-25T19:21:0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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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vip</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43</link>
<description><![CDATA[<p>“최정미 검사를 언제부터 알고 지냈습니까?”</p><p>“아버지를 따라 정치를 하면서 알게 됐습니다.”</p><p>“그래요?”</p><p>서영중 검사가 서류를 한 장씩 넘기며 표정을 조금씩 일그러뜨렸다. 신문을 받던 최석구는 그녀의 모든 행동이 의도적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검사한테 신문을 받을 때 행동 요령들을 미리 지도를 받고 왔다. 하지만 대검찰청에 처음 들어오다 보니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p><p>“그럼 알게 된 지 얼마 안 됐다는 얘기네요?”</p><p>“그렇죠.”</p><p>“그것참 이상하네요. 두 사람이 사이좋게 대화하는 모습을 본 목격자들이 있는데.”</p><p>“검사니까 사이좋게 대화하는 척한 거죠. 그럼 인상 쓰고 대화할까요?”</p><p>최석구는 팔짱을 끼며 제법 건방진 태도로 일관했다. 그녀의 신문 태도에 조금도 물러서지 않을 기세였다.</p><p>“그런 게 아니라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얘기했다고요. 아닌가요? 진짜 모르던 사이였어요?”</p><p>“왜 그게 궁금하죠? 그렇게 궁금하면 최정미 검사한테 물어보시지 그래요.”</p><p>“지금 최석구 씨 나이가?”</p><p>“스물일곱 살입니다. 왜요?”</p><p>최석구가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다리를 꼬고 앉았다.</p><p>“제가 사법 고시 준비할 때 석구 씨는 한창 대학교에 다닐 때겠네요.”</p><p>최석구는 대답하지 않았다.</p><p>“잠시 석구 씨 같은 학생을 가르친 기억이 있어서 그래요.”</p><p>서영중 검사의 말이 끝나자 최석구가 다시 한 번 헛기침을 했다.</p><p>“가르쳤다고요? 과외요?”</p><p>“네, 돈이 필요했으니까. 석구 씨를 보니까 제가 가르친 학생이 생각나네. 그 자식도 석구 씨처럼 건방진 면이 있었어요.”</p><p>이번에는 서영중 검사가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았다. 최석구는 그녀의 다소 탁한 커피색 스타킹에 눈길이 갔다.</p><p>“하도 까불어서 체벌을 한번 했는데, 이 자식이 글쎄, 웃통을 모두 벗더라고요.”</p><p>최석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p><p>“웃통을, 왜, 왜 벗어요?”</p><p>“더 때려달라고.”</p><p>최석구가 그만 히죽 하고 웃어버렸다. 자신도 마치 피에로처럼 웃은 것 같아 금세 헛기침을 하고 말았다.</p><p>“이후 이야기 궁금하지 않아요?”</p><p>서영중 검사는 그렇게 예쁜 얼굴은 아니었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리어 우먼이었는데 안경을 낀 모범생 스타일이었다. 외모나 헤어스타일 등 패션에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업무에 시달리는 일상을 당연시하고 그저 묵묵히 앞만 보고 걷는 월급쟁이로 보였다.</p><p>“그래서 때려줬어요?”</p><p>최석구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p><p>“아뇨, 옷을 마저 벗으면 때리겠다고 했죠.”</p><p>최석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p><p>“그래서 어떻게 됐죠?”</p><p>“그랬더니...... 미친 듯이 벗더군요. 팬티까지 벗었어요.”</p><p>최석구는 그녀의 의도가 뭔지 뻔히 알면서도 이끌릴 수밖에 없었다. 페니스는 이미 단단히 발기하고 있었고, 가슴속은 요란하게 쿵쿵거렸다.</p><p>“그래서요?”</p><p>최석구는 이제 재촉하듯이 말했다.</p><p>“원하는 대로 때려줬죠. 먼저 엉덩이부터 때렸더니 마치 고양이처럼 비명을 지르더군요. 성기가 얼마나 불끈거리는지.”</p><p>그때 최석구가 풋 하고 웃음보를 터뜨렸다.</p><p>“어때요? 할 말 없어요?”</p><p>“재밌는 이야기네요.”</p><p>최석구는 손뼉을 치며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p><p>“검사님이 갑자기 이런 야설 이야기나 하시고, 그 이야기 누구한테 주워들으신 거예요?”</p><p>“별로 재미없어요? 더는 하지 말까요?”</p><p>“아뇨, 안 그래도 심심했는데 계속해주세요.”</p><p>서영중 검사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p><p>“처음에는 부담이 됐는데, 그 친구가 워낙 흥분해서 발로 성기를 밟아줬죠. 그랬더니 이제는 마치 뚱뚱한 돼지가 우는 것처럼 신음을 토하더라고요.”</p><p>그때 최석구는 잠시 얼굴이 굳어졌다. 70kg를 넘어가는 자신의 체중을 의식한 것이다.</p><p>설마, 그 여자가 내 얘기를?</p><p>서영중 검사는 최석구의 설마, 하는 표정을 놓치지 않았다.</p><p>“최정미 검사도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고요.”</p><p>최석구는 눈을 치켜뜨며 서영중 검사를 노려봤다. 발기됐던 페니스도 금세 가라앉았다.</p><p>“무슨 얘기요?”</p><p>최석구 목소리에 위협적인 힘이 들어갔지만, 서영중 검사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p><p>“저처럼 비슷한 학생을 만났다고요. 가르치는데 정말 애먹었다고 하던데요?”</p><p>서영중 검사는 가증스럽다는 표정으로 최석구를 바라봤다.</p><p>“얘기 끝났습니까? 이제 가봐야겠는데요.”</p><p>“네, 그러세요.”최석구가 일어서서 취조실을 나가려고 할 때 서영중 검사가 입을 열었다.</p><p>“아버지 일은 안됐어요. 올해 3선을 노리셨는데, 정당에서도 좋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겠네요.”</p><p>최석구는 대답하지 않고 문고리를 잡았다.</p><p>“아 참, 잊을 뻔했네! VIP 모임 아시죠?”</p><p>최석구는 고개를 돌려 서영중 검사를 빤히 바라봤다.</p><p>“모르셨어요? 흠, 최석표 의원이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닌가 보네요.”</p><p>“무슨 뜻이에요?”</p><p>“아, 아니에요. 저도 지금 알아보는 중이라서. 신문 끝났으니 가셔도 됩니다.”</p><p>최석구는 신경질적으로 문을 닫아버렸다.</p><p>자정을 넘어 벌써 새벽 1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최석구는 대검찰청을 나와 대기하던 승용차에 올라탔다.</p><p>“ㅆㅂ! 개 쌍년!”</p><p>“무슨 일입니까? 대표님?”</p><p>“서영중이라는 검사 알아봐! 어떤 년인지 알아보라고!”</p><p>“네!”</p><p>“그리고 VIP 모임이라는 게 뭔지도 알아봐!”</p><p>“VIP 모임요?”</p><p>“그래!”</p><p>“네!”</p><p>40대의 남자 비서는 자초지종을 묻지 않고 수첩에 적고 있었다. 최석구는 가는 도중 비서를 내리게 한 뒤, 최정미 검사한테 전화를 걸었다. 운전기사가 들을 수 없도록 방음 장치를 걸어 놨다.</p><p>“누나!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그 여자가 다 알고 있던데! 그리고 VIP 모임이라는 건 또 뭐야! 말 좀 해 줘!”</p><p>최석구는 강남의 호텔로 이동했다. 유명 인사들이 찾는 호텔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일본인들이 거금을 들여 파티를 한 곳으로 악명이 높기도 하다.</p><p>열쇠를 받고, 들어간 방에는 늘씬한 여성이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신장은 적어도 170cm는 넘어 보이고, 큰 가슴과 엉덩이가 눈길을 끌었다. 잠시 전망을 즐기던 그녀가 뒤를 돌아보자 최석구는 갑자기 얌전한 강아지처럼 돌변했다. 전화로 따지던 그 분노는 사라졌다.</p><p>“앉아.”</p><p>여자의 중후하고도 허스키한 목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최석구는 얌전히 의자에 앉았다.</p><p>“처음부터 천천히 얘기해봐. 서영중 검사가 뭐라고 했지?”</p><p>“내가 누나 처음 만났던 때를 말하더라고. 누나가 나 과외공부 시킬 때 말이야.</p><p>“그러니까 정확한 워딩을 말해야지.”</p><p>최석구는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근차근 대답했다.</p><p>대답을 모두 들은 그녀는 다짜고짜 최석구의 뺨을 때렸다.</p><p>“정신 안 차릴래? 내가 뭐라고 했지?”</p><p>“그, 그게......”</p><p>최석구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말도 못하자, 그녀가 다시 한 번 뺨을 때렸다.</p><p>“침착하게 대응하라고.”</p><p>“그렇게 못 했지?”</p><p>최석구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p><p>“꿇어.”</p><p>“죄송해요! 누나! 그 여자가 갑자기 돼지 얘기를 꺼내서!”</p><p>“돼지?”</p><p>“네, 누나가 절 돼지처럼 생각한 것 같아서 그만!”</p><p>“모자란 새끼.”</p><p>“죄, 죄송해요! 누나!”</p><p>“옷 벗고 저 옆에 가서 무릎 꿇고 손들고 있어.”</p><p>“네!”</p><p>최석구는 그녀가 시키는 대로 옷을 모두 벗고 손을 들고 무릎을 꿇었다.</p><p>그녀의 이름은 최정미 검사. 서울서부지검 여성범죄부 소속이며, 최근 VIP 모임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큰손들의 주가 조작 정보가 모두 모여 있다는 VIP. 아직 그곳의 실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거물들의 모임인 것만은 확실하다.</p><p>최정미 검사는 양다리를 살짝 벌리며 최석구에게 다가오라고 손짓했다. 최석구는 기다렸다는 듯이 기어가 최정미 검사의 품으로 들어왔다. 야릇한 향기가 최석구의 코를 찔렀다.</p><p>최석구는 최정미 검사의 백옥 같은 피부를 애무하며 혀로 간질였다. 알몸이 된 최석구는 발기된 페니스가 확연히 보였다.</p><p>“자위해.”</p><p>최정미 검사가 지시하자, 최석구가 직접 수음을 시작했다.</p><p>“한 번만 더 내 신경 건드리면 이런 자위도 없어. 알겠어?”</p><p>“네, 누나.”</p><p>최석구는 최정미 검사의 가슴까지 애무할 것을 기대하느라 짧고 빠르게 대답했다.</p><p>최정미 검사는 천장을 바라보며 서영중 검사를 어떻게 따돌릴지 고민했다. 이렇게 머리를 굴릴 때는 남자의 혀 놀림이 최고다.</p><p>“더 정성껏 빨아봐.”</p><p>최정미 검사는 클리토리스를 향해 파고드는 최석구의 입을 의식하며 VIP 모임에 대해서도 고민하기 시작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7-25T19:06:3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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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나의 xx메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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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 징. 지잉. 어색한 기류에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있는 남녀의 사이는 누가 봐도 서로 막 처음 만난 사이로 오가는 대화보다 침묵이 더 가까웠다. 계란 한 판을 꽉 채운 나이 30에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나온 맞선 자리는 충분히 어색하고 숨 막혔다. 이런 형식적이고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는 자신과 정말 어울리지 않았다. 그런 그 자리에서 자신의 귀에만 들리는 이 희미한 진동 소리가 더 미치게 만들었다.</p><p>“저, 솔잎 씨.”</p><p>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꽃미남 의사 대신 전형적이 배 나온 중년의 남성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뺨을 붉게 물든 솔잎이 이내 떨리는 시선을 들어 올린다.</p><p>“…네.”</p><p> 자신도 평범한 얼굴이었지만 일단 짚고 넘어가자면 이 떨리는 목소리와 시선도 붉은 뺨도 상대방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다. 바로 아까부터 점점 강도가 세지는 이 진동으로 인하여 신음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입에 커피 잔을 가져다 댄다. 아마 이런 자신을 상대방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것으로 오해를 하는 모양이었다.</p><p>“아까부터 뺨이 붉으신 것 같은데… 더우신가요?”</p><p>“…좀, 그렇네요.”</p><p> 더워 보이는 것은 자신보다 상대방 맞선 남자였다. 아까부터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으며 손수건으로 그 땀을 찍어내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것을 티 내지 않고 솔잎은 예의상이 미소를 지으며 답하다가 미간을 살짝 좁힌다.</p><p>“음.”</p><p> 자신도 모르게 잇새로 야릇하게 흘러나온 신음에 맞선 남자가 두 눈이 커진다. 그런 남자의 시선에 솔잎이 난처한 얼굴로 남자를 보며 어렵게 말을 뗀다.</p><p>“잘못 혀를 ㅆㅂ어서…”</p><p>“괜찮습니까? 좀 봐드…”</p><p>“아니요 괜찮습니다.”</p><p> 단호한 거절에 자신에게 손을 뻗던 남자가 무안해 하며 손을 도로 무르고 이내 남자의 뒤쪽으로 시선을 옮겨 대각선에 앉아 있는 다른 이를 솔잎이 살짝 노려보듯 바라본다. 실내에 선글라스를 끼고 가벼운 캐주얼 차림을 한 남자는 다리를 꼬고는 느긋하게 그리고 대놓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p><p> 커피 대신 다디단 과일 음료를 빨대로 마시고 있는 입술이 올라가고 그러한 남자가 들고 있던 소형 리모컨을 가볍게 흔들다가 가볍게 손을 놀리자 이내 자신의 안 진동이 약해졌다가 순식간에 강하게 울린다. 그런 바람에 질 안으로 들어 가있던 작은 로터가 강한 진동을 하며 질 벽 안으로 더 파고들어 예민한 곳에 닿자 참지 못한 솔잎이 벌떡 자리에 일어난다.</p><p>“왜, 왜…”</p><p>“잠시 화장실 좀.”</p><p> 솔잎이 대강 핸드백을 챙겨 양해를 구하는 미소를 지어 보이며 또각또각 소리를 내고는 이내 선글라스 남자 옆으로 지나가며 그만 들리게 빠르게 속삭인다.</p><p>“네가 이겼으니 빨리 따라와.”</p><p> 그러한 솔잎의 목소리가 한없이 떨리고 있었다. 그러고는 솔잎이 밖에 위치한 카페 화장실로 빠르게 들어가 비어있는 칸으로 들어가 변기 뚜껑을 닦고 그대로 그곳에 앉는다. 그러고는 원피스 치맛단을 끌어 올리자 그곳에는 속옷을 입지 않은 젖은 자신의 은밀한 곳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p><p> 그러고는 손끝으로 갈라진 살점을 조심스럽게 문지르다가 로터가 들어가 있는 입구 주변을 둥글게 문지른다. 노팬티에 로터까지 집어넣고 있었으니 힘을 잔뜩 주어서 더 힘들었다. 빨리 안을 간지럽게 괴롭히는 로터를 빼내고 싶었지만 그것을 빼내는 것은 자신이 아닌 바로 그였다.</p><p>“싱겁잖아요. 너무 빨리 끝났어.”</p><p> 끽 소리를 내며 잠그지 않은 문이 열린다. 그리고 그곳에 아까 선글라스를 끼고 있던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삐딱하게 서서는 자신을 바라본다. 그런 그 시선에 몸이 움찔 떨며 잔뜩 예민한 질 내벽이 저절로 조여졌다가 풀어진다.</p><p>“속옷을 입지 말라는 것까지는 했잖아.”</p><p>“그럼 맞선을 보러 가지 말았어야지.‘</p><p>“보지 않겠다는 것 보러 가라고 한 것은 너야.” </p><p> 그에게 비난 섞인 투정을 하면서도 자신의 아래쪽에 손을 거두지 못하는 솔잎이 이내 다른 손을 그에게 뻗는다.</p><p>“음,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걷다가 로터를 흘리는 것까지 보고 싶었는데.”</p><p>“변태.”</p><p> 그런 뻗어진 손을 잡은 그가 등 뒤로 문을 굳게 닫고는 달칵. 문을 잠근다. 자신 혼자 들어왔어도 꽤 좁았던 곳이 그가 들어서자 확연히 좁아지고 훅하고 익숙한 그의 시원한 스킨 향의 냄새가 코를 찌르자 몸이 저절로 들떠지기 시작한다.</p><p>“변태는 누나가 더 변태죠. 문도 안 잠그고 훤히 젖은 보지 구멍 만지고 있었어요? 내가 안 들어왔으면 어쩌려고? 나 말고 다른 새끼 ㅈ이라도 박으려고 했나?”</p><p>“장도환.”</p><p> 그런 끔찍한 소리 하지 말라는 식으로 도환의 이름을 부르고는 마주 잡은 손에 살짝 힘을 주고는 솔잎이 뜨거운 한숨을 쉰다. 아까보다 더 젖어 든 아래쪽이 이제는 너무 뜨거웠다. 아니, 일단은 이 내벽 전체를 울리는 이 진동 좀 꺼줬으면 하는 마음에 솔잎이 먼저 적극적으로 도환의 허리에 다리를 두르고는 당긴다.</p><p>“빨리 이거 빼고…”</p><p>“음, 빼고?”</p><p>“…네 것 박아줘.”</p><p> 이제 와서 민망하거나 쪽팔리는 것은 없었다. 어차피 자신의 도환이 아니면 자신의 이런 것을 받아 줄 이도 없었고 이렇게 잘생긴 남자를 곁에 둘 수도 없었다. 그러니 그냥 즐기고 싶었다. 그 즐기고 싶은 마음에 그와 여기까지 온 마당에 내숭을 부릴 필요가 있을까.</p><p>“하솔잎 씨 나는 정확히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알죠?”</p><p> 그렇게 말한 도환이 이내 가볍게 바지 버클을 풀고는 지익 지퍼를 내린다. 그러고는 드로즈를 살짝 내리자 이미 잔뜩 성이 난 그의 페니스가 꺼덕거리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갈라진 살점에 그 선뜩한 선단이 닿아 문질러지고 마주 잡지 않은 손이 자연스럽게 내려오더니 엄지가 클리토리스 부근을 은밀하게 누르며 문지른다. 그러한 쾌감에 저절로 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눈가가 파르르 떨려온다. 그런 자신의 모습에 도환이 시니컬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이고는 속삭여 온다.</p><p>“솔잎 누나. 정확히 원하는 것이 뭐야? 누나한테 박을 것이 나한테는 너무 많아서.”</p><p> 짓궂은 말에 솔잎이 도환의 손을 놓고는 그대로 와락 그의 목을 껴안는다. 그러고는 빠르고 정확하게 뜨거운 숨이 섞인 목소리로 그가 듣고 싶은 말을 전한다.</p><p>“네 자지. ㅈ. 넣어줘. 빨리.”</p><p>“잘했어요.”</p><p> 어떤 단어가 그의 마음이 들지를 몰라 그가 자주 말하는 성기의 단어를 두 가지를 말하자 도환이 칭찬을 하며 자신의 관자놀이 부근에 입을 맞추고는 떨어진다.</p><p>“하악!”</p><p> 그와 동시에 구멍을 비집고 들어온 그의 귀두가 로터를 빼내지 않고 푸욱. 박혀 온다. 벌어지는 기분과 그를 기분 좋게 맞이하며 수축하는 내벽으로 인하여 날카로운 신음이 터지자 도환도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p><p>“아, ㅆㅂ. 솔잎아. 끝에 진동 끝내 준다.”</p><p>“이…이익! 안돼, 로터…로터는 빼고 하윽.”</p><p> 거칠게 움직이지는 않지만 꽤나 들어온 도환의 페니스가 앞뒤로 움직이면서 로터를 건드리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가 건드릴 때 마다 로터가 더 깊이 들어와 자신이 느끼는 곳 전체를 찌르르하게 진동을 전해준다. 두려움에 히끅.히끅 하는 눈물이 양옆으로 흐르자 도환이 그것을 맛있는 것 마냥 핥는다.</p><p>“괜찮아. 너 다치는 짓은 안 해. 그러니 긴장 풀어.”</p><p> 다정하게 달래는 듯한 말투였지만 자신의 안으로 파고드는 그의 허리짓은 멈추지 않았다. 푹, 푸욱. 하고 얕고 어느 정도 깊게 파고드는 성기가 애가 타는 기분이었지만 그 기분을 또 로터가 저절로 채워줬다. 달콤한 말들과 미칠 것 같은 쾌감이 쏟아진다. 잘생긴 외모 거침없는 행동 그리고 다정한 목소리. </p><p> 자신의 인생에는 전혀 접점이 없던 그런 도환이 왜 자신과 이렇게 됐는지 아직까지도 자신은 꿈에 있는 것 같았다. 그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아니, 애초에 자신이 그날 자신이 클럽을 가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이 교차하면서 이내 머릿속이 쾌감에 새하얗게 변한다.</p><p>**</p><p>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시야를 어지럽히는 조명이 몸을 맞대고 비비적거리는 사람들의 몸을 물들이고 있었다. 마치 짐승이 짝을 찾기 전 탐색을 하는 듯한 그들의 몸짓이 퍽이나 웃겼다. 그러한 클럽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 그저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지긋지긋한 절친인 미효의 간절한 부탁에 자신은 또 같이 올 수밖에 없었다.</p><p>“아니, 근데… 어차피 스테이지 가서 놀 계집애가 왜 꼭 나랑 오자고 해.”</p><p> 자신은 홀로 바 테이블에 놓고는 신나서 몸을 흔들어 대고 있는 비효를 바라보며 솔잎이 이를 아득 간다. 그러고는 손에 화려한 색깔의 칵테일을 한 모금 마시고는 도로 테이블에 올려  놓는다. 마치 혼자 클럽에 온 것처럼 자신만 홀로였다. </p><p> 그것이 편하면서도 민망하였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부킹을 하는 이들도 많았다. 나름 옷도 미효의 옷을 빌려 입고 와서 장소에 맞는 옷이라 생각했는데 마치 다른 사람들이 비웃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p><p>“이건 평생 안 고쳐지려나. 사람들 시선 신경 쓰는 것. 이렇게 생각해도 나 신경 쓰는 사람들은 하나도 없을 텐데. 하여간 하솔잎…신경 예민 과다지.”</p><p> 스스로에게 혀를 차며 솔잎이 이내 칵테일을 한 모금 더 마신다. 달면서도 알코올 맛이 나는 것이 묘한 술이었다. 논 알코올인 칵테일을 마시자니 취하지 않으면 미효를 버리고 갈 것 같은 기분에 술이라도 마시자 해서 고른 것이 이것이었다.</p><p>“그냥 술을 마시고 말걸.”</p><p> 금액이 꽤 나갈 것 같은 생긴 것만 예쁜 쓰레기를 보며 솔잎이 다시 한번 한숨을 쉰다. 무료하고 지루한 인생이었다. 그래서 오기 싫어도 이렇게 미효가 부탁하면 못 이기는 척 미효의 야한 옷을 입고 따라나섰다. 그것이 평탄하게 흘러가기만 하는 자신의 인생의 아주 자그마한 변화였다. </p><p> 똑같은 패턴에 똑같은 일상. 일탈을 하고 싶어도 그런 용기가 고작 이거였지만 이것도 지루하기 마찬가지였다. 그냥 자신의 인생이 너무 지루하기만 흘러가는 것 같았다. 다른 이들은 재밌게 색을 입혀 사는 인생이 자신만 색이 없고 흑백인 것 같았다.</p><p>“보이는 것은 이렇게 컬러풀한 세상인데.”</p><p> 이곳에서도 또 자신만 이런 우울한 생각을 하고 힘없이 말하고 있는 것이 헛웃음이 나자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에 도로 스테이지로 고개를 들어 잘만 남자와 어울리는 자신의 친구를 바라본다. 아마도 자신이 버려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솔잎이 칵테일을 한 모금 마시며 입을 연다.</p><p>“지루해.”</p><p>“지루하네.”</p><p> 분명 자신이 말한 말에 겹쳐져 낮고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똑같은 말이 겹쳐진다. 그 바람에 놀란 솔잎이 드러난 어깨를 흠칫하며 고개를 돌리자 그러한 자신의 목소리도 남자도 들었는지 스트레이트 잔을 든 남자도 자신을 빤히 보고 있었다. </p><p> 눈에 확 띄는 화려한 외모를 한 남자였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그러한 남자의 모습에 솔잎이 두 눈을 깜빡여 보이다가 혹 착각을 했나 해서 다른 곳을 찬찬히 눈동자만 굴려 살펴보지만 자신의 주위에서 이렇게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이는 이 잘생기고 꽤 어두운 이곳에서도 눈에 확 띄는 이 남자밖에 없었다.</p><p>“지루하세요?”</p><p> 이내 가만히 눈동자를 굴리는 솔잎을 보며 남자가 피식. 미소를 지으며 물어온다. 그 모습이 마치 TV에서나 볼 법한 남주나 남주의 지인이거나 서브남주의 모습 같아서 순간 말문이 턱하게 막혔다.</p><p>“…저요?”</p><p> 그래서 예상치 못한 질문이 튀어 나가버리고 그 물음을 들은 남자의 미소가 좀 저 짙어지더니 꽤나 즐겁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p><p>“지루하다는 말 그쪽이 한 것 아니었어요?”</p><p>“아, 네. 그건 맞는데… 제가 잘못 들은 줄 알고…”</p><p>“클럽에 와서 지루하다고 말할 거면 왜 왔어요? 아, 친구한테 끌려왔나?”</p><p> 그런 남자의 말에 솔잎이 가볍게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나이 30을 먹고 연애를 안 해 본 것은 아니다. 숙맥은 아니었지만 이런 분류의 남자와 눈을 맞춘 적은 가끔 자신의 가게에 오는 손님 말고는 없었다. 그것도 이렇게 대화다운 대화 말이다. </p><p>“그 질문 그대로 돌려 드릴게요.”</p><p>“푸핫.”</p><p> 자신의 말이 뭐가 웃겼는지 이해가 전혀 안 갔지만 그가 소리를 내어 웃어 보이자 애써 피했던 시선이 도로 남자에게로 향해진다. 저렇게 웃으니 앳되어 보이기까지 했다. 어리고 잘생긴 남자라. 주위에서 가만두지 않겠구나. 저 남자의 인생은 다채로운 색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전 솔잎의 눈과 남자의 눈동자가 마주치자 알 수 없게 손끝이 살짝 떨린다. 웃고 있는 눈이었는데 왠지 잡아 막힐 것 같은 시선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p><p>“있잖아요. 이름이 뭐예요?”</p><p>“이름? 이름은 왜요?”</p><p>“왜긴요. 관심이 가서.”</p><p>“흠. 관심이 가면 이름이 아니라 같이 나갈래요? 아닌가?”</p><p> 솔잎이 작게 웃으며 말하다가 자신의 한말에 스스로 당황한 솔잎이 이내 손으로 자신의 입가를 가린다.</p><p>“아, 그러니깐. 음. 내 말은…”</p><p> 당황하여 말이 꼬이게 나오자 그런 그녀를 보던 남자의 눈매가 살짝 치켜떠지더니 덥썩 솔잎의 손이 약간 차고 큰 손에 잡힌다. 그러한 잡힌 손을 내려다보던 솔잎이 고개를 올리자 언제 다가왔는지 훅하고 다가온 남자의 눈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술을 꽤 마셨는지 아니면 독한 술을 마셨는지 그의 입에서 은은한 양주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그리고 똑바로 마주 본 남자가 입을 맞출 듯 아슬아슬하게 다가오더니 속삭여온다. </p><p>“그럼, 통성명은 나가서 하기로 하고. 지루한 곳에서 나갈래요? 조용한 곳으로?”</p><p> 그 말에 솔잎이 천천히 침음을 삼킨 듯이 침을 삼킨다. 그러고는 자신도 은밀한 이야기를 하듯 작게 묻는다.</p><p>“제가… 왜 그래야 하는데요?”</p><p>“거절한다면 상관은 없지만. 내가 그쪽에게 관심이 생겨 버렸다고 했잖아요? 정확히는 지루한 일상을 당신이 좀 재밌게 해줄 것 같아서. 그리고 관심이 가면 이렇게 말하는 거라고 한 것은 당신이잖아요? 그것에 책임을 져야지.”</p><p> 그 말에 솔잎이 거절할 이유를 생각하지만 딱히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가 이 남자에게 지루한 일상의 변화를 줄 것 같다는 말에 이내 솔잎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의 손을 잡고는 그를 따라나선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7-25T18:32:5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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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여교수 플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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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대학교 건물의 한 층이 개인 교수실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그곳에서 교수들이 한두 명씩 나오기 시작했다.</p><p>이제 곧 시작될 1교시를 준비하며 몇몇 교수들은 이미 밖으로 나가 강의실로 향하고 있었고, 서희는 나름 준비를 마친 뒤 자신의 개인 교수실을 나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p><p>“서희 씨, 이거...”</p><p>“네?”</p><p>그 목소리에 뒤돌아선 그녀에게, 마침 복도를 지나가던 동료 남교수인 규환이 허리를 숙여 무언가를 줍고서는 그것을 그녀에게 내밀었다.</p><p>“아!”</p><p>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프린트해 놓았던 유인물 몇 장을 땅에 떨어뜨리고 가버릴 뻔한 그녀는 규환의 도움으로 프린트를 챙길 수 있었고, 서희는 교재와 유인물로 자신의 가슴을 짓누르듯 꼬옥 안아 규환에게 거의 90도가 되도록 허리를 홱 굽혀 인사했다.</p><p>“감사합니다!”</p><p>“오늘도 힘내세요, 서희 씨.”</p><p>예의 바르다고 해야 할지, 아이 같다고 해야 할지, 서희는 허리를 잔뜩 굽혀 같은 동료 남교수에게 인사했다.</p><p>서희는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고 있었다.</p><p>“아, 네!”</p><p>규환의 말에 대답하던 서희는 미소 짓고 있었지만, 그녀의 웃음은 어딘가 어색해 보였다.</p><p>하지만 그것이 또 매력적이었다.</p><p>마치 곤란한 듯 혹은 슬픈 듯 보이는 눈썹 아래로, 웃고 있는 눈... 그리고 그 아래로 힘없이 벌려있는 바보 같은 입술.</p><p>왠지 말을 걸면 도망가 버릴 듯한 토끼처럼, 그녀의 웃음은 소극적인 아이가 짓는 웃음과 닮아있었다.</p><p>“...”</p><p>인사성 바른 그녀를 보며 규환은 피식 웃고 있었고, 서희는 서둘러 자신의 강의가 있는 강의실로 향했다.</p><p>서희는 이 대학교에서 유명한 여교수였다.</p><p>그녀의 조신한 행동 때문인지 대학생들 중 몇몇은 그녀에게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미혼인 서희에게 고백하는 대학생도 있었다.</p><p>그럴 때마다 그녀는 곤란하다는 듯 찌푸린 눈썹으로 눈웃음 지어 보였고, 사귀어 줄 수 없다는 말을 전하고는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었다.</p><p>물론 학생들만 그녀에게 고백했던 것은 아니었다.</p><p>조곤조곤한 말투에 행동들이 조심스러웠고, 쉬는 시간, 휴게실에서 앉아 있을 때에도 얌전하고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는 성실한 모습 때문에 주변의 남교수들이 그녀를 가만두지를 않았었다.</p><p>몇몇 교수들끼리 모여 노는 장소로 초대하는 것은 물론, 개인적인 쇼핑이나 여행에 그녀를 초대하기도 했었다.</p><p>하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도망칠 듯한 작은 동물처럼 몸을 잔뜩 움츠리고, 양손의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거절했었다.</p><p>그런 그녀의 행동 때문이었을까, 어째선지 다른 남성들의 눈에는 그녀가 ‘남성과의 교제’라는 것 차제에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듯 보이기도 했다.</p><p>“아, 아침에는 감사했습니다!”</p><p>강의가 끝나고, 서희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규환의 교수실까지 찾아가 그에게 전해주며 꾸벅 인사했다.</p><p>“뭘 이런걸...”</p><p>그녀는 음료를 전해주고는 또다시 꾸벅 인사한 뒤, 도망치듯 후다닥 교수실을 나섰다.</p><p>돌아가는 서희를 보며 규환은 작게 소리를 내었다.</p><p>“저...”</p><p>그런 그녀의 순진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며, 규환은 마음속에서 순수한 그녀를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올랐지만, 그녀가 건네준 음료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고, 이 이상 그녀에게 말을 붙여봤자 그녀가 움츠러들 뿐이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기에 무모한 행동은 그만두기로 했다.</p><p>“...”</p><p>규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를 순수한 서희에게 마음이 있었고, 그만큼 그녀에게 욕정도 품고 있었다.</p><p>그는 그녀와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언젠가 보았던, 자기 일을 묵묵히 하며 바보같이 입을 살며시 벌린 채 집중하는 강의실에서의 서희 모습을 떠올렸다.</p><p>그리고는 그 모습이 귀여웠다는 듯 규환은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p><p>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서희는 자신의 집으로 차를 타고 돌아갔다.</p><p>이내 그녀는 집으로 도착했고, 피곤한 몸을 이끌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p><p>“흐아...”</p><p>소극적이었던 서희는 밖에서 항상 긴장하고 있었고, 그것이 그녀를 더욱 피곤하게 만들었기 때문인지,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그녀의 몸속에 담긴 따뜻하고 자그마한 한숨을 내뱉었다.</p><p>그리고는 자신이 오늘 하루 종일 입고 있었던 옷을 벗기 시작했다.</p><p>스르륵 하며 옷과 옷이 마찰하는 소리가 그녀의 방안을 채우기 시작했고, 이내 그녀의 땀을 하루 내내 받아내고 있었던 상의가 천천히 벗겨졌다.</p><p>서희의 땀을 받아내던 그 상의에서는 불쾌한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p><p>단지 그 옷을 빨았던 세제 향과 함께, 그녀의 달콤한 피부의 향이 섞여 있을 뿐이었다.</p><p>그녀는 자신의 옷에 코를 대고, 혹시나 이상한 냄새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킁킁거리기 시작했다.</p><p>“...”</p><p>역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다행이라는 듯 바보같이 웃어 보였고, 이내 천천히 자신의 치마도 내리기 시작했다.</p><p>서희가 하루 내내 입고 있었던 치마가 그녀의 허리에서 천천히 아래로 떨어졌고, 이내 그녀의 앙증맞은 팬티가 모습을 드러내었다.</p><p>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감싸주는 브래지어와 그녀의 도끼 자국을 숨기지 못한 채 음부의 라인을 그대로 드러낸 팬티만 입고, 그녀는 갈아입을 속옷을 찾고는 욕실로 걸어갔다.</p><p>욕실에서는 밖에서 들을 수 없었던 그녀의 콧노래가 들려왔다.</p><p>소극적인 그녀였기에 남들 앞에서는 부끄러워 콧노래도 부르지 못했지만, 집에는 그녀만 있었기에 마음 놓고, 콧노래든 일반적인 노래든 부를 수 있었다.</p><p>서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알몸을 바라보며 샤워기로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p><p>그녀는 마치 오늘도 열심히 일한 자기 자신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는 듯 바보같이 히죽거리며 거울을 바라보았고, 이내 흐뭇하게 웃어 보였다.</p><p>콧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얼굴 아래로, 샤워기에서 나온 따스한 물이 그녀를 세차게 덮쳤고, 그녀의 몸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그녀의 커다란 가슴의 굴곡 따라 아래로 맺혀 욕실 바닥으로 후드득 떨어졌다.</p><p>“...”</p><p>서희는 반들반들한 자신의 음부 위로 손바닥을 가져다 대고는, 언젠가 남성에게 들었었던 이야기가 신경 쓰여, 작게 중얼거렸다.</p><p>“너, 너무 변태 같은가...?”</p><p>친구들과 수영을 하러 갔을 때, 왁싱 했던 이후 그녀는 잔털이 보이면 스스로 뽑기 시작했었다.</p><p>하지만 이렇게 샤워를 하러 욕실로 들어와 스스로의 몸을 바라볼 때면, 모습을 하나도 감추지 못한 그녀의 도톰한 살집이 민망하게 그대로 보였고, 그 모습 때문에 그녀의 몸이 어려 보이기까지 했다.</p><p>“나중에 결혼했을 때, 상대가 나를 변태라고 생각하면 어쩌지...”</p><p>학교 내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남성에게 전혀 흥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았다.</p><p>그녀는 다른 여성들처럼 남성에게 흥미가 있었고, 탄탄한 몸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하며 안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p><p>단지 그녀가 소심하기에 조신한 모습을 상대에게 많이 보였고, 거절도 많이 했었던 것뿐, 서희 역시 남자의 몸을 보면 수줍게 볼을 붉히며,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되 손가락 사이로 빤히 쳐다보는, 그런 순진한 여성일 뿐이었다.</p><p>이후, 샤워를 마치고 욕실에서 나온 서희는 바로 냉장고로 향했고, 그녀는 그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맥주가 아닌, 두유를 쥐고 꺼내 들었다.</p><p>“캬하!”</p><p>두유를 쭈욱 들이킨 그녀는 어린아이가 맥주 마시는 아버지를 따라 하는 듯한 감탄사를 내뱉었고, 이내 하루에 섭취해야 할 만큼의 견과류가 들어있는 작은 봉투를 뜯고는, 그것을 오도독오도독 먹기 시작했다.</p><p>이후 그녀는 그것을 맛있게 먹어 만족한다는 듯, 아이처럼 히죽 웃으며 노트북 앞에 앉았다.</p><p>서희는 하루를 마무리하려 노트북을 켰고, 자신에게 온 메일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p><p>“어?”</p><p>그러던 중 그녀는 묘한 제목을 가진 메일 하나를 발견했고, 고개를 노트북 쪽으로 내밀어 바보같이 멍한 표정을 지은 채 ‘누가 보낸 거지?’라며 생각하기 시작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7-08T11:24:3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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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내의 정복</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40</link>
<description><![CDATA[<p>1.아라</p><p> 아내의 사무실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그녀의 신음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난 숨을 죽이고 천천히 다가가 문고리를 돌려봤지만 굳게 잠겨있는 문. 창문 하나 없는 두터운 벽이 그녀와 나 사이를 정확히 갈라놓고 있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p><p> 난 그녀의 마음을 열어 볼 수도.. 들어갈 수도 없을 만큼 멀어져 있었다. 그녀의 음탕한 괴성 소리를 들으며 복도 끝에 난 주저앉았다.</p><p>+++2년 전+++</p><p> 아내를 처음 만난 것은 2년 전…</p><p> 나는 한참 잘 나가던 배우였고 재계약 시점에 맞춰 소속사를 알아보고 있던 찰나였다. 아내의 이름은 조아라로 당시 31세. 5인조 남성아이돌과 4인조 여성아이돌을 보유하고 있던 이제 막 뜨기 시작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였다. 그녀는 사무실에서 단 둘이 볼 것을 제안해 왔다.</p><p> "잘 보고 있어요 종수씨. 저번에 [도촬] 아주 잘 봤어요."</p><p> "감사합니다."</p><p> "한 여자를 사랑해서 도를 넘는 싸이코 역을 아주 잘 표현하셨더라고요. 특히 여주를 강간하는 신이 아주 관능적이었어요." </p><p> 그녀는 천천히 데스크에서 일어났다. 곧게 다려진 흰색 블라우스에 정장 바지를 입었지만 가슴라인과 골반이 확연히 도드라질 만큼 육감적인 몸매였다. 미소를 지을 때마다 특유의 색기와 여유가 묻어 나와 어느 남자라도 안고 싶어 할 여자였다. </p><p> 그녀는 천천히 문 쪽으로 다가가 문을 잠그고 사무실을 밀폐시켰다. 문이 잠기는 소릴 들었지만 난 뒤를 돌아보지도 당황한 기색도 내지 않았다. 그냥 커피 한 모금으로 갈증을 해소하려 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긴장감에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이 찼다.</p><p> "6:4 특별하게 계약해드릴게요. 종수씨를 소유하고 싶어요."</p><p> 그녀가 내 뒤에 바짝 다가와 서있었다. 천천히 고개를 뒤로 돌리자 블라우스와 바지를 언제 벗었는지 속옷만을 입은 채 나를 내려다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엄청 과감하고 섹시한 스타일에 속옷을 기대했지만 흰색으로 된 평범한 속옷이었다. 그러나 가슴 볼륨과 허리라인에서 골반까지..그리고 적당히 떨어져 있는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 팬티를 한껏 집어삼킨 보지라인을 보자마자 그녀에게 그런 것은 필요 없다는 것을 단숨에 느낄 수 있었다. </p><p> 난 사랑에 빠져버렸다.</p><p> 넋이 나가 그녀를 올려보고 있던 나에게 고갤 숙여 키스를 해주던 그녀... 짙은 립스틱 때문인지 내 입술과 그녀의 입술이 쩍하고 달라붙었다. 그러나 입 속으로 들어온 그녀의 혀는 지나치게 부드러워 키스는 때려치우고 내 자지를 물어주길 바랐다. </p><p> 그녀가 키스를 이어가며 서서히 몸을 내 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망설임 하나 없이 앉아있던 나의 위에 올라탔다. 진득한 침과 함께 입술과 입술이 멀어지고 그녀는 나의 티셔츠를 벗기려고 옷을 어깨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얼굴까지 티셔츠를 바짝 올린 상태에서 양쪽 모서리를 매듭지으며 나의 상체를 걸어 잠갔다.  </p><p> "당황하지마 종수씨~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황홀감을 줄 테니깐."</p><p>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티셔츠 사이의 빛을 통해 그녀의 실루엣은 볼 수 있었다. 묶인 채 어쩔 줄 몰라하는 나를 보며 그녀는 웃고 있는 듯 보였다. 입 속으로 새어 나오는 웃음소리가 괴기했지만 처음 겪는 이 상황이 싫지만은 않았다. 감히 누가 나에게 이런 짓을 할까 싶기도 했다. 그녀의 혀가 곧 나의 유두를 간지럽혔다. 아까 느꼈던 그 보드라움이 유두와 유륜에 닿자마자 나의 성기는 잔뜩 커져 청바지를 뚫어버릴 것 같았다.</p><p> "자…..지...대표..님….자지...가 아파요."</p><p> 괴로워하며 움찔 되고 있는 나의 이 고통을 쉽게 덜어줄 생각이 없는지 키득거리며 그녀는 지켜볼 뿐이었다. 그녀는 내 자지를 꺼내주기는 잔뜩 침이 고인 입술과 혀로 나의 가슴을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했다.</p><p> "자..지가 터질 것…..같아.."</p><p> 그녀는 계속 내 가슴을 탐하면서 억눌려 있는 내 아랫도리에 음부를 비비기 시작했다. 그녀의 애액이 청바지와 속옷을 뚫고 내 자지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난 양의 보짓물 소유자였다. 그 뜨뜻함과 끈적함이 나의 자지를 더욱 자극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빌었다.</p><p> "제발요...제...발"</p><p> 내가 간곡하게 비는 듯한 목소리로 부탁하자 그녀는 천천히 청바지 자크 밖으로 내 자지를 꺼내주었다.</p><p> "굉장한데?"</p><p> 그녀는 보기 드문 내 우람한 자지를 보자마자 큰 관심을 보이는 듯 했다. </p><p> "어때? 종수씨는 사정양이 많은 편이야? 잔뜩 머금고 있다가 내뱉어주면 좋겠는데 말이야."</p><p>한 손으로 나의 귀두를 부드럽게 만지며 속삭이는 그녀의 목소리에 벌써부터 자지가 꿈틀 되며 정액을 뿜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난 약간의 경련을 일으켰다. 모든 촉감이 날 간지럽히며 괴롭혔다. </p><p> "어머! 벌써 조금 나왔네? 냄새 좀 맡아볼까~"</p><p> 그녀가 허벅지에서 내려와 고개를 숙이며 코로 내 귀두를 비비고 쿠퍼액을 묻혀가며 킁킁 거렸다. 그녀는 나를 조련하고 휘두르고 있었고 내 모든 것을 그녀에게 맡겨 마음껏 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난 전혀 상관없었다.</p><p>"종수씨가 26살이었나? 어디 맛 좀 볼까?"</p><p> 그녀의 입술과 혀가 자지를 집어삼키고 귀두를 간지럽히자마자 억눌려있던 정액이 그녀의 입 속 가득히 퍼져갔다. 그녀는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나의 자지를 한 손으로 흔들며 입 속으로 끝까지 받아주었다. "꿀꺽"하는 목구멍소리가 내 귓가를 때리고 난 축 늘어져버렸다. </p><p> 그녀가 나를 묶고 있던 티셔츠를 풀어주었고 드디어 난 해방되었다. 그런 나에게 그녀는 가차없이 싸대기를 후려갈기며 얘기했다.</p><p> "앞으로는 내 허락 없이 싸지마!"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7-08T09:12:2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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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동거 시즌 2</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39</link>
<description><![CDATA[<p>딸깍-</p><p>문손잡이를 잡는 소리가 마치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소리처럼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p><p>나는 최선을 다해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있는 용기를 쥐어짰다.</p><p>그리고 간신히 고개를 들어 문을 바라보았다.</p><p>쾅-</p><p>뜻밖에도, 그녀가 내놓은 반응은 문을 닫아버리는 것이었다.</p><p>나는 홈런을 맞은 투수처럼 우두커니 서서 닫혀버린 문을 바라보았다.</p><p>나는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문 앞을 기웃거렸다.</p><p>그녀에게 변명을 해야 할지, 아니면 모른 척 가만히 있어야 할지 쉽게 결정하기가 힘들었다.</p><p>어떤 쪽을 선택하든 그녀가 좋은 인상으로 나를 기억하진 않을 것 같았다.</p><p>훔쳐본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좋은 행위는 아니니까.</p><p>내가 안절부절 못하는 사이, 문 앞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문이 덜컥 열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나는 유령이라도 본 사람처럼 흠칫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p><p>당연한 일이지만, 열린 문 너머 유령은 없었다.</p><p>다만, 그녀가 유령 대신 멀뚱멀뚱 서 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저…… 그러니까 그게…….”</p><p>무슨 말을 해야 할까.</p><p>무슨 말을 해야 그녀의 알몸을 훔쳐보던 나의 모습을 가장 잘 변호할 수 있을까.</p><p>두뇌를 수도 없이 굴려 봐도 나오는 대답은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혀가 제멋대로 굴러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몸매가 정말 좋으시네요.”</p><p>…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소리를 지껄여버렸다.</p><p>할 수만 있다면 스스로 머리통을 수도 없이 쥐어박아주고 싶었다.</p><p>어떻게든 그녀에게 사과하고 비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 거 같았다.</p><p>내가 애써 당황한 모습을 감추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을 때, 의외의 모습을 보았다.</p><p>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듯 쿨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p><p>오히려 입가엔 옅은 미소마저 머금고 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2.jpg" alt="지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렇게 몸매가 좋아요? 훔쳐볼 수밖에 없을 만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2.jpg" alt="지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사실 요즘에 살이 좀 많이 쪄서 스트레스 받고 있었거든요… 여기저기 군살도 너무 많이 보이고 가슴도 둔해진 거 같아서.”</p><p>그녀는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몸을 살펴보고 있었다,</p><p>회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그녀의 몸은 옷을 입고 있어도 가려지지 않을 만큼 훌륭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p><p>나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대답에 적절한 리액션을 던져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아니에요…! 살 안 쪘어요. 가슴도 그 정도면 명품이죠. 남들은 그런 가슴 가지고 싶어도 못 가지는데….”</p><p>생각 없이 말을 이어가다가 입을 틀어막고 말았다. 멍청하게 또 한 번 성추행에 가까운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p><p>그녀는 입술을 꾹 다문 채 나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더니 이내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2.jpg" alt="지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언니한테 듣긴 했는데, 역시나 오빠 은근히 밝히나 봐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언니? 임 대리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 사람한테 무슨 말을 들으신 거예요?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저 그렇게 밝히는 사람 아니에요. 그냥 생각없이 말하다 보니까….”</p><p>나는 말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p><p>그녀가 나의 코앞까지 바짝 다가와 옅은 미소를 지어주었기 때문이다.</p><p>슥-</p><p>그녀의 얼굴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진한 로션 냄새와 함께 향긋한 에센스의 체취가 풍겨 왔다.</p><p>마치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느껴졌다.</p><p>그녀는 새까만 눈동자로 나를 한참동안 빤히 바라보더니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2.jpg" alt="지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 보여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생긋 벌어지는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고 있었다.</p><p>마치 꽃물을 들인 것처럼 다홍색으로 달아오른 입술, 그 입술 안에서 움직이는 혀가 묘한 매력을 선사해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2.jpg" alt="지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러고 보니, 아직 통성명도 못 했네요. 배지혜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네…… 최진모라고 합니다. 저도 잘 부탁드릴게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2.jpg" alt="지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혹시 언니에게 저에 대해 들으신 게 있으세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글쎄요… 고향 후배라는 것 정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2.jpg" alt="지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효진 언니랑 저는 거의 자매나 다름없어요. 어릴 적부터 철이 들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까지 쭉 같이 지냈거든요.”</p><p>묻지도 않은 질문을 술술 잘도 대답하는 여자였다.</p><p>나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싱긋 웃어보였다.</p><p>그리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혹시… 저랑 임 대리가 어떤 관계인지도 들으셨나요?”</p><p>내 질문은 두 가지 의도를 담고 있었다.</p><p>그녀와 내가 섹스를 했다는 사실을 그녀가 알고 있는지.</p><p>그리고 효진이 평소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p><p>두 가지 사실이 다 알고 있었다.</p><p>나의 질문을 들은 그녀는 잠시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p><p>옅은 미소가 입가에 걸려 있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확히 짚어낼 수는 없었다.</p><p>그녀는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가더니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p><p>나의 눈을 피하는 것 같았다.</p><p>내가 마른 침을 꼴깍 삼키며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는 사이, 현관문 밖에서 귀에 익은 구둣발 소리가 들렸다.</p><p>또각- 또각-</p><p>사뿐히, 그러나 날카롭게 바닥을 찍는 하이힐의 소리.</p><p>지난 1년 간 내 귀에 익숙하게 맴돌던 그 소리.</p><p>효진이 계단을 내려올 때 나는 소리였다.</p><p>나와 내 앞의 그녀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현관문을 바라보았다.</p><p>끼익-</p><p>현관문이 열리며 효진이 피곤하다는 표정으로 들어오고 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3.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 왔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2.jpg" alt="지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언니!”</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3.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지혜 왔어?!”</p><p>음색이 두 단계쯤 올라간 목소리가 거실에 가득 찼다.</p><p>두 여자는 잔뜩 높아진 톤으로 서로를 얼싸안고 호들갑을 떨며 그간의 안부를 묻거나 보고 싶었다는 둥, 들으나마나 한 인사들을 주고받았다.</p><p>나는 초대 받지 못한 손님처럼 그녀들이 수다를 떠는 모습을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다.</p><p>효진은 나나 회사 사람들을 대할 때와 영 딴판의 모습이었다.</p><p>언제나 카리스마 있고 세련돼 보이던 그녀의 표정과 말투는 한없이 상냥하고 편안해 보였다.</p><p>그렇게 잔뜩 흥분해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던 나는 문득,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p><p>정작 집 주인인 나에게는 아무 설명도 없이 자기들끼리 신나게 떠드는 모습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흠흠…!”</p><p>짐짓 헛기침을 하여 잔뜩 흥분한 두 사람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p><p>지혜라는 여자는 잊고 있던 사실이 생각난 것처럼 머리를 긁적이며 신나게 재잘거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2.jpg" alt="지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맞아! 방금 오빠랑 인사했어. 서로 통성명도 했고. 밥 같이 먹기로 했는데 메뉴는 아직 안 정했거든. 언니 뭐 먹고 싶은 거 있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3.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효진은 지혜의 말에 바로 대답하지 않고 나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p><p>내 얼굴이 무표정하다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다.</p><p>나는 섣불리 입을 열지 않고 표정으로 말했다.</p><p>이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라는 눈빛을 던졌다.</p><p>효진은 지혜의 눈치를 슬쩍 보더니 다시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3.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설명이 필요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당연한 거 아니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3.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효진은 말없이 고개를 돌려 지혜를 바라보았다.</p><p>지혜는 곧 분위기 파악을 했는지 배시시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2.jpg" alt="지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는 그럼 언니 방에 들어가 있을게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p><p>넉살 좋은 웃음을 지으며 그녀가 효진의 방에 들어간 뒤 나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효진을 바라보았다.</p><p>효진은 자연스럽게 내 방 문을 열며 그 안으로 몸을 들이밀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3.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안에 들어가도 될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나는 아무 말 없이 효진을 따라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말에 동의한다는 뜻의 침묵이었다.</p><p>방 안에 들어온 효진은 문을 살짝 닫더니 잠시 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p><p>그리고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3.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흐음…….”</p><p>의미를 읽을 수 없는 한숨이었다.</p><p>내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정확한 대답을 요구했다.</p><p>효진은 팔짱을 낀 채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뜬금없는 말을 꺼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3.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보고 싶었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앞뒤 맥락이 하나도 없는 대답이었다.</p><p>당황한 내가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망설이는 사이, 느닷없이 그녀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향해 다가왔다.</p><p>그리고 입 안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혀가 들어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217/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으읍…?!”</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6-05T20:37:2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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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흩어진 처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38</link>
<description><![CDATA[<p>‘완벽한 그녀 조.미.래’</p><p># 빼어난 미모, 완벽한 몸매 최고의 아이돌 미래에겐 수상한 비밀이 있다?!</p><p>[오빠를 보면 내 맘이 찌릿찌릿~]</p><p>[사랑해 오빠를 사랑해~]</p><p>좀 전까지 어둡고, 컴컴하던 무대 조명이 어느새 온갖 화려한 조명과 가수들의 섹시하고 멋진 춤과 노래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뿐인가,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죽과 노랫소리가 묘하게 잘 섞여 들어가 더 화려하고 절정의 공연이 펼쳐진다.</p><p>“미/소/걸/스 짱!”</p><p>“우윳빛깔 성은!”</p><p>“인천 여신 소하영!”</p><p>천 석은 족히 되어 보이는 좌석을 가득 채운 팬들이 각각의 플래카드나 응원 도구를 들고 소리를 지르며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를 응원한다. 공연장은 지상파 음악방송 공연인데, 관객 대부분이 이들의 팬인 듯 소리를 지르며 멤버들을 응원해댄다.</p><p>멤버들 모두 섹시한 치어리더 차림을 하고 치마를 살랑살랑 흔들며 춤을 추며 노래를 부린다. 멤버 전원이 탄력 있는 몸매에 예쁜 얼굴을 하며 생글생글 웃고 있으며, 백댄서도 없이 4명이 큰 무대를 이리저리 다니며 공연하고 있는데 전혀 무대가 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례 아이돌이라고 하면 노래 실력은 별로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들은 아니다. 저런 유치한 사랑 노래의 가사라도 이렇게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고 있노라면 저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자연스레 팬이 되어버릴 것 같다. </p><p>각자 파트마다 무대 앞으로 나아서 노래하는 멤버들. 한 명씩 나올 때마다 큰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지나 유독 한 멤버에겐 더욱 큰 환호가 들린다.</p><p>[내 마음 들킬까 봐 매일 걱정해~]</p><p>“사/랑/해/요 조/미/래!”</p><p>“미래누나!! 사랑해요!!!!!!”</p><p>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 머리에 헐렁하게 입어도 확인되는 큰 가슴, 너무나 아름답다. 섹시하게 살짝 찢어진 눈매에 분홍 입술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여성이 나오니 관객들이 소리를 치며 벌떼같이 무대 앞으로 다가온다. 경호원들 역시 관객들을 막으려 몇 명이 튀어 나가 그들을 제지한다.  </p><p>[조금만 기다려 내가! 내가!]</p><p>무대가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그룹의 댄스도 더 격해지고, 고음이 수시로 올라갔다 내려간다. 그럴수록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p><p>[뽀뽀해버릴 거니까~]</p><p>“뽀뽀해버릴 거니까!”</p><p>마지막 가사를 가수와 관객이 함께 따라 부르고 노래가 끝난다.</p><p>공연이 마무리되고 멤버들 각자 본인이 자신 있는 포즈로 무대를 마친다. 다리를 부각시키는 사람도 있고, 입술에 손을 갖다 대기도 하고 애교를 부리며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한다. 아까 불렸던 조미래라는 여성은 무대 맨 앞에 있는 카메라 앞까지 와서 뽀뽀하는 제스처를 취한다.</p><p>아까보다 더 큰 반응이 관객석에서 나오고 멤버들은 쏟아지는 박수갈채와 환호성에 손 인사를 하거나 고래를 연신 숙여댄다. 환호는 멤버들이 무대 밖으로 나갔음에도 계속 지속되고, 화면이 다시 진행 MC에게로 전환되자 그제야 잦아든다.</p><p>“와 대단한 무대였습니다! 역시 미소걸즈!”</p><p>“정말 요새 본인들이 왜 대세인지 보여주네요, 역시~”</p><p>미소걸즈</p><p>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걸그룹이다. 굴지의 연예기획사에서 완벽 그 자체의 걸그룹 양성을 위해 최고의 재능을 가진 연습생들을 선별해 무려 5년간 트레이닝 시켜 내보낸 그룹이다. 데뷔 전부터 SNS 여신으로 유명했던 멤버도 있었고, 멤버 몇 명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높은 순위에 올라가는 등 나올 때부터 각종 언론과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p><p>멤버들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다 달라 그룹으로서 매력이 있을까 의심하던 사람들도 있었으나 이미 수년 동안 가족처럼 함께해 온 멤버들의 단합력으로 이들이 뭉치면 더 큰 시너지를 냈다. </p><p>데뷔 후 3달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찍고,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독식하는 등 무서운 신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cf 및 각종 행사를 다니고 있다. 현재 예능과 방송들은 스케줄 상 시간이 없어 못 다닐 정도로 바쁘고 대세 그 자체의 걸그룹이라 할 수 있겠다.</p><p>멤버 대부분이 예쁘고 좋은 실력을 갖췄지만 왜 걸그룹마다 핵심 에이스 멤버가 있지 않은가 그게 지금부터 소개할 미래다. </p><p>조미래 20살. 완벽한 얼굴과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실력은 데뷔 전 오디션에 나가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단하며, 애교에 끼도 부리는 천상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평소 섹시하고 요염한 행동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멤버이다. </p><p>“수고하셨습니다!”</p><p>“아...힘들어 언니들 수고했어요~”</p><p>주변에 스태프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바쁘게 인사한 멤버들은 대기실로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털썩 주저앉는다. 노래가 시작하고 끝나는 내내 화려하게 춤추며 노래 부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으리라.</p><p>“미래는 갈수록 인기가 많아지더라? 미래 파트 때 환호 개쩔..”</p><p>들어오자마자 소파에 쓰러질 듯 앉아있는 분홍색 단발을 하고 있는 여자가 말한다. 미래완 조금 다르게 살짝 큰 눈에 큰 입을 가지고 있어 얼굴이 더욱 작게 보인다. 부러워서 빈정거리거나 그런 말투는 아니고 선망감과 부러움에 그러는 듯하다.</p><p>박성은. 미래의 고향 친구로 연습생 때부터 함께 해온 사이다. 같이 고생도 하고, 오디션도 같이 참가하고 데뷔까지 같이해서 잘 나가는데 미래에게 선망과 함께 열등감이 있어 늘 미래를 따라 하는 편이다.   </p><p>사실 선천적으로 미래의 외모가 너무 뛰어나고 끼가 대단하기 때문에 돋보일 뿐이지 성은도 굉장한 외모와 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녀의 음색은 정말 대단한 수준으로 오디션에서도 극찬을 받은바 있다.   </p><p>“성은이 너도 박수 엄청나더만. 아 그래도 오늘 스케줄 끝이다~”</p><p>미래가 성은에게 말하며 바로 옷을 갈아입는다. 옷을 벗자마자 보이는 살색 브래지어와 팬티. 격한 춤사위 때문에 그녀의 주변에 살짝 나는 땀 냄새와 땀에 찬 팬티 밑으로 털이 살짝 비쳐 보이지만 뭐 여기엔 ‘가족’ 밖에 없는데. 생각하며 본인의 편한 후드와 트레이닝 바지로 갈아입는다.</p><p>“오늘 숙소에서 우리끼리 맥주 한잔 어때요!”</p><p>흑발을 한 귀염상의 여자가 불쑥 미래의 팔을 잡으며 말한다.</p><p>“안 돼, 하영아. 나 오늘 집에 일 있어서 금방 가봐야 해. 바빠서 미안해! 매니저 오빠 오늘 나 숙소 아니고 집으로 바로 들어가니까 바로 출발해줘요!”</p><p>“어..? 으응! 그래 바로 가자, 차 빼 올 테니까 주차장으로 바로 나와.”</p><p>옆에 편한 복장으로 멍하니 서 있던 덩치 큰 남성이 미래의 말을 듣고 급하게 밖으로 튀어 나간다. 내일 아침부터 바로 스케줄이 있어 최대한 빨리 쉬게 해줘야 한다.</p><p>미래가 대충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뛰어나간다. 그런 미래를 보며 하영이라는 여성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한다.</p><p>“요새 미래 언니 무슨 일 있어요?! 요 며칠 일 있다고 계속 집으로 바로 가냐, 우린 집에 안 가고 싶나 뭐...”</p><p>“저번에 일이 있다고 했잖아. 본인이 말하기 전까지 우린 가만히 있자.”</p><p>대충 리더로 보이는 여성이 하영을 달랜다.</p><p>“혹시..”</p><p>“혹시 뭐?”</p><p>“미래 언니 연애하는 거 아니에요?!”</p><p>“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우리랑 온종일 붙어있는데 잘도 그러겠다.”</p><p>...</p><p>집 앞에서 다른 멤버들 눈도 있으니 내일부터는 숙소에서 자라는 매니저의 충고에 대충 인사를 하고 돌려보낸 미래는 집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신발을 벗자마자 바지와 팬티를 같이 끌어내려 허벅지에 걸치게 하고, 핸드폰으로 글자..를 보며 계속 고간을 손으로 휘젓는다.</p><p>“하음....하루 내내 참느라 미치는 줄 알았네....하응.....”</p><p>{그의 혀가 그녀의 질 안에 닿았다. 그녀는 비명 같은 신음을....}</p><p>“하....내가 써놓고도 미칠 것 같아....”</p><p>그래 미래는 성인소설작가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6-04T19:06:16+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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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여름방학</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37</link>
<description><![CDATA[<p>“자위해 봐.”</p><p>윤화영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방 안이 정적에 잠겼다. </p><p>“아무리 그래도 장난이 너무 심하잖아.”</p><p>그녀의 남자친구 진석영이 애써 웃어 봤지만 장난이 아니었다. 그녀는 진심이었다. </p><p>“이러다 신고당하고 방송 정지당하는 거 아니야?”</p><p>진석영이 웹캠을 힐끗 쳐다보자 윤화영은 빙긋 웃으며 뒤로 돌아서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녀의 손가락이 까딱 움직이자 채팅방이 난리가 났다.</p><p>“그런 법이 어디 있어? 포인트 쏠 테니까 공개해라! 여기까지 와 놓고!”</p><p>나중에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올라왔고 윤화영은 바로바로 강퇴를 날렸다. 블랙리스트 정리는 오롯이 진석영의 몫이다. 진석영은 시키는 대로 뒤로 돌아선 다음 바지를 내려 성기를 천천히 꺼냈다. 윤화영은 웹캠을 뒤로하고 마치 몰래 훔쳐보는 것처럼 연기를 펼쳤다. 대단한 연기였다. 진석영이 윤화영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뻔뻔하고 가식적인 여자지만 이 같은 대범함에 도저히 헤어 나올 재간이 없었다. 그녀의 놀라는 척하는 표정이 영상으로 전파를 타자 채팅방은 또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p><p>“아! 좀! 보여줘라! 그냥! 남자답게! 이럴 거면 뭐 하러 방송하냐!”</p><p>“저 자식들은 남자면서 성기는 왜 보고 싶다는 거야? 설마 여자들도 있나?”</p><p>혼자서 속삭인 진석영은 좀처럼 발기가 되지 않았다. </p><p>“이런 상황에서 발기가 된다면 그건 미친놈일 거야. 안 그래?”</p><p>하지만 윤화영은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다. 웹캠을 바라보면서 손은 그대로 진석영의 성기로 가져갔다. 진석영이 움찔하자 채팅방에서는 웃음바다가 됐다. 포인트가 쏟아지자 윤화영은 더 적극적으로 진석영의 성기를 움켜잡고 흔들었다. 채팅방에서는 연기하지 말라는 글들이 쏟아졌지만 진석영의 신음이 커지자 다들 믿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이런 상황에서도 윤화영은 해맑게 웃고 있었다.</p><p>“포인트가 저렇게 쏟아지니 기쁠 만도 하지.”</p><p>진석영은 신음을 내면서도 윤화영의 저 돈독 오른 행동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저 포인트로 부자가 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은 곧바로 풀렸고, 신음은 더 거세게 터져 나왔다.</p><p>“내가 더 노골적으로 신음을 내도 이상하지 않겠지?”</p><p>예상대로 윤화영은 진석영의 반응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색기 있는 표정으로 돌변하며 채팅방의 팬들을 도발했다. 채팅방 내용을 볼 수는 없었지만 진석영은 어떤 글들이 올라오고 있을지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윤화영의 극성팬들은 이미 그녀에게 수백만 원을 가져다 바쳤다. 만나 달라는 요구도 많았지만 윤화영은 번번이 거절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윤화영의 매력에 푹 빠져 아직도 포인트를 헌납하고 있다.</p><p>대체 윤화영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회심리학을 전공하러 들어온 학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그녀. 먼저 섹시한 미소에 반해 버렸다. 게다가 말도 어찌나 잘하는지, 진석영은 금방 그녀와 친해졌다.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에 반했다고 생각했을 무렵 그녀가 유명한 유튜버라는 사실을 알고 조금 놀랐다. 과감한 노출은 기본이고, 어디서 배웠는지, 전문가 뺨치는 댄스 실력까지 선보여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었다.</p><p>사실 진석영도 유튜버였다. 처음에는 게임 스트리머와 심리 상담을 병행하면서 팬들이 조금씩 늘고 있었다. 그러다 윤화영이 동반 출연하자 진석영의 유튜브 채널은 그야말로 폭주했다. 윤화영이 대범하게 윗옷을 벗으며 브라 차림으로 춤을 춘 것이었다. 애초 예고도 없던 전개라서 진석영은 많이 놀랐지만 윤화영의 색기 있는 표정에 자신도 그만 푹 빠져 버렸다. 그녀의 팬들이 유독 많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과감한 입담이었는데 진석영은 이미 그녀의 매력을 알고 있었다. 학교에 다니면서부터 내숭 없는 친근감 덕분에 많은 남자가 그녀를 따랐다. 질투가 난 것도 사실이지만 그녀의 매력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일이었다.</p><p>게다가 콜라병 같은 몸매는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더할 나위가 없다. C컵 이상의 글래머에 허리가 잘록하고, 탱탱한 면이 있는 각선미는 만지고 싶을 정도로 탐이 난다. 잠시 모델 활동도 한 그녀는 지금도 여러 사진이 구글을 통해 돌아다니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학생 리포터 활동도 했었는데 성숙한 외모가 눈길을 끈다.</p><p>이게 나쁜 짓인지 알면서도 진석영은 윤화영의 매력에 빠져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녀의 스폰서들도 있다. 이른바 돈 좀 있는 재벌들의 아들. 그들은 각종 명품을 선물했지만 윤화영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청혼도 여러 차례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녀의 활발한 성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었다. 진석영은 그렇게 돈을 뿌리는 스폰서들을 이해할 수 없었고, 그런 일이 상기될 때마다 윤화영이 싫었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p><p>진석영이 잠시 생각에 잠기는 것으로 보이자 윤화영은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속삭였다.</p><p>“똑바로 안 해?”</p><p>채팅방에서는 뭐라고 한 것이냐며 한바탕 또 난리가 났다.</p><p>“혼이 났는데 발기가 되다니......”</p><p>진석영은 자신의 성향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의 콘셉트는 주로 윤화영이 주도를 하는 것이다. 윤화영이 다리를 꼬고 앉으면 진석영이 무릎을 꿇고 그녀에게 복종한다. 물을 떠 오라고 하면 떠주고, 하이힐을 닦으라면 닦는다. 심부름을 잘하지 못하면 양손을 들고 벌을 서야 했다. 그럴 때마다 포인트는 쏟아졌다. 힘이 들어서 땀을 흘리고 있을 때면 대체 왜 이 상황에서 포인트가 쏟아지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그녀에게 복종하고 맞을 때마다 흥분하는 걸 보면 그들도 진석영과 같은 심정이었던 것 같다. 한번은 속옷만 입고 윤화영을 따라 동네 근방을 한 바퀴 돈 적이 있었는데 술 취한 아저씨가 지나가는 바람에 쏜살같이 뛰어 들어온 적이 있었다. 윤화영은 배꼽이 빠질 것처럼 웃었고, 포인트는 또 쏟아졌다.</p><p>“대체 이게 무슨 일이람. 그래도 윤화영의 색기 있는 미소가 위안이 된다니......”</p><p>진석영은 일찌감치 자신을 변태로 인정했다. 이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면 오히려 자신이 초라해 보일 뿐이다. 그저 즐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윤화영이 있으니 포인트도 들어오는 것이고, 성적인 쾌락도 그녀 덕분이다.</p><p>자위를 하던 진석영은 사정할 것 같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윤화영은 짓궂게도 고개를 흔들며 성기를 움켜잡던 손을 놓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꽉 쥐자 진석영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한계에 다다르자 손을 놔 버린 윤화영은 포인트를 쏟아낸 팬들에게 일종의 양해를 구했다.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1초만 늦었어도 진석영은 바로 사정을 했을 것이고, 우스꽝스러운 걸음으로 샤워실에 들어갔을 것이다. 머쓱한 장면이 연출될 뻔했지만 윤화영이 제때 멈췄다.</p><p>“자, 자, 여러분. 우리 욱이(진석영의 닉네임)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해서 제가 봐줬습니다. 그래서......”</p><p>윤화영은 웃음을 참지 못했는지 말을 하던 중 배를 움켜잡고 방안을 데굴데굴 굴렀다.</p><p>“이것도 연기인 건가?”</p><p>진석영은 다소 과하게 웃는 윤화영을 보고 의아했다. 서로 대화를 할 때는 저렇게 배를 잡고 웃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p><p>“죄, 죄송합니다. 여러분. 욱이가 좀 긴장을 해서...... 제가 좀...... 도와...... 줬......습니......”</p><p>“진짜로 재밌나 보네.”</p><p>그제야 진석영도 이 상황이 우스워 폭소가 터졌다. 바지를 바로 입은 진석영은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웃었다. 포인트도 많이 들어왔으니 더 바랄 것도 없었다. 이제 방송을 끝내고 윤화영과 달콤한 섹스로 마무리하면 오늘 하루는 끝이 난다.</p><p>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p><p>“자, 여러분! 이렇게 끝이 나면 안 되죠. 제가 오늘 반드시 욱이가 사정하게끔 만들겠습니다!”</p><p>그녀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진석영은 기겁을 하고 말았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5-17T13:14:1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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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숙모의 조련</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35</link>
<description><![CDATA[<p>내가 군대에서 갓 제대를 했을 때는,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었다.</p><p>#</p><p>80년 넘게 덕방리 읍내를 지키고 있는 덕방 전통시장에는, 퍽 유명한 순대 국밥집이 있다. 바로 우리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손맛 순대 국밥집인데, 증조할머니 때부터 이어진 무구한 역사와 기품 있는 맛으로 근방까지 꽤나 맛 집으로 이름 난 곳이었다. </p><p>그러니까 내가 군대에 들어갈 때만 해도,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제대를 하고 다시 돌아온 지금, 이젠 순대가 아닌 다른 걸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p><p>대체 뭐로 유명해 진걸까? 왜 나는 그 소문을 내 군대 선임들에게 들었어야 했을까. 그런 의문점들을 다 해소하기도 전에 나는 가게에 도착했다. </p><p>“할머니!”</p><p>“오야, 내 새끼~! 우리 새끼 이게 얼마만이고? 어디, 안 본 새 내 새끼 꼬추가 얼마나 자랐는지 좀 보자!”</p><p>“할머니, 뭐하는 거예요! 으아!”</p><p>난데없이 할머니 손이 바지 속으로 들어오려고 해서 나는 기겁을 하며 뒤로 도망쳤다. 아니 어릴 때도 저렇게 덥석덥석 남의 거시기를 만지려고 하시더니, 아직도 그러시면 어쩌자는 건지. </p><p>“와? 할미가 네 꼬추 그까이거 못 만지나?”</p><p>“아휴, 나도 이제 스물이 넘었는데 아직도 그러시면 어떡해요.”</p><p>내 질색에 할머니는 깔깔거리고 웃었다. 정말이지 아직도 덕방 시장을 호령하는 상가 번영회 회장님답게 여전히 호탕하고 유쾌하셨다.</p><p>그러다 문득 할머니가 은밀하게 말을 꺼내셨다.</p><p>“니 아직 작은 숙모 못 봤제? 얼른 방에 들어가 있어라. 숙모한티 인사하러 들어가랄게.”</p><p>“네? 아, 아녜요. 저 여기 있어도 돼요.”</p><p>“어허. 으데 사내가 한데 서서 기집애 인사를 받는단 말여. 얼른 들어가.”</p><p>“아니, 괜찮대도요. 인사를 하려면 제가 해야죠.”</p><p>“에라이, 썩을 놈. 알았다. 야, 미란아! 우리 장손 왔다! 얼른 나와 봐!” </p><p>“네, 네~ 나가요!”</p><p>할머니의 불호령에 안쪽 주방에서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윽고 앞치마에 젖은 손을 문지르며 나오는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아, 저 분이 내가 군대 가 있을 동안 우리 둘째 삼촌이랑 결혼 하셨다는…그….</p><p>“서, 성훈 조카님? 아, 안녕하세요.”</p><p>그녀의 첫 마디였다. 비록 말을 더듬긴 했어도, 목소리는 맑고 고운 편이었다. 유난히 흰 얼굴과 유순하게 생긴 눈동자가 인상적인 여자였다. 부엌 안이 더웠는지 하나로 묶은 머리칼의 잔머리 몇 가닥이 목덜미에 달라붙어 있었다. </p><p>쇄골 아래까지 풀어헤친 셔츠의 단추는 제법 가슴골까지 아슬아슬해 보여 조금 민망했다. 일하느라 정신없어 모르고 있는 거겠지만 그 모습은 뭐랄까, 약간 색스러워 보였달까. 나는 애써 그 사이에서 시선을 떼며 어설프게 고개를 숙이고는 손을 내밀었다. </p><p>“……처음 뵙겠습니다. 양성훈이라고 합니다, 숙모님.”</p><p>“아……네. 반가워요, 조카님.”</p><p>숙모 역시 내가 내민 손을 잡아 악수를 하려는 그때였다. 찰싹! 하는 소리와 함께 숙모의 손이 빠르게 거두어졌다. 중간에서 할머니가 날카롭게 쳐낸 것이었다.</p><p>“어데! 니 조카한테까지 색기를 부리고 지ㄹ이고.”</p><p>“어, 어머님……저, 저는 그, 그런 게 아니라…….”</p><p>“얼굴 텄으면 됐제. 이제 들어가 봐라.”</p><p>할머니는 유난하다 싶을 정도로 숙모에게 야멸차셨다. 물론 우리 엄마 생전에도 썩 다정한 시어머님은 아니셨다만, 이 정도는 아니었기에 나는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p><p>“네, 네……그럼.”</p><p>숙모는 내게 눈짓으로 마저 남은 인사해 보이고는 다시 주방으로 사라졌다. 그 소심해 보이는 뒷모습이 유난히 눈에 밟혔다. 내가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할머니께 물으려던 그때.</p><p>“이 썩을 놈들아! 당장 우리 며느리한테서 눈 안 떼냐!”</p><p>할머니는 식당 안에 있던 손님들한테 우렁차게 호통을 치셨다. 옆에 있던 내가 놀라 딸꾹질이 나올 정도의 크기였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손님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이는 게 느껴졌다. 마치, 정말 할머니 말대로 숙모만 쳐다보고 있던 사람들처럼 말이다.</p><p>“하, 할머니이…….”</p><p>“아! 우리 장손 배고프제? 위에 올라가 있어라. 할미가 뜨끈한 국밥 곰방 말아갖고 올려다 줄게.”</p><p>“……네.”</p><p>할머니가 하도 등을 떠미는 통에 나는 숙모에 관해 더 묻지도 못하고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야 했다. 건물이 하도 낡아서 계단에서는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p><p>그런데 그 벌어진 계단 틈으로 한 손님이 부엌 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화장실은 그 쪽이 아닌데……? 나는 손님을 제지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섰다. </p><p>“저기요, 손님! 잠시만요!”</p><p>그는 내가 부르는 소릴 듣지 못했는지 안쪽으로만 향했다. 내가 걸음을 좀 더 빨리하는 그 순간, 갑자기 보이는 장면에 나는 움직임을 멈칫했다. </p><p>“흐흐, 임자. 여기 있당가? 여기 있는 거 맞제?”</p><p>“어머! 서 사장님. 지금 이 시간에 여길 들어오시면 어떡해요.”</p><p>남자의 부름에 숙모가 화들짝 놀라며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방금 전 내게 인사를 했던 모습과는 조금 달라 보였다. </p><p>“있다 밤에는 내가 야간 근무를 해야 쓰는디 워쪄. 지금 쪼까 빨리 끝내믄 안 되나?”</p><p>“아, 안 돼요! 어머니 아시면 야단 나셔요.”</p><p>“에이, 안 되는 게 어딨어. 하면 하는 거지.”</p><p>“서 사장님! 어머낫!”</p><p>남자는 잽싸게 숙모의 허리를 낚아채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서슴없이 숙모의 치마를 들치고는 손을 넣었다. 숙모는 바르작거렸지만 남자의 앞섶이 그녀의 엉덩이에 문질러지는 것이 뻔히 보였다. </p><p>뭐야? 지금 여기서 그걸 하겠다고? 그것도 우리 숙모랑?</p><p>“오늘도 속살이 야들야들하네잉. 내가 이 맛을 못 잊어서 낮이고 밤이고 아주 미치겠다니께.”</p><p>“흣, 으응……그만……!”</p><p>숙모는 쪽방 기둥을 붙잡고 허리를 꺾은 채 야릇한 신음을 흘렸다. 왜 끝까지 거부를 하지 않는 거지? 나는 도무지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멍하니 서 있었다. 그때였다. </p><p>촤아악! 숙모를 안고 희롱하던 남자에게 물벼락이 떨어졌다. 물동이를 뿌린 할머니의 얼굴은 완전히 붉으락푸르락 했다.</p><p>“남의 낮 장사 다 말아 먹을 일 있어?! 볼 일이 있으면 밤에 오랑께!!”</p><p>“아, 아이쿠……!”</p><p>“룰이여, 룰. 아따 그것도 모르당가? 낮에 우리 며느리 몸에다 손가락 하나라도 대는 놈은 다 뒤지는 거여. 야, 미란이 너 뭐허냐! 싸게 안 들어오냐!”</p><p>할머니의 호통에 숙모는 부엌으로 뛰어 들어갔고, 사내 역시 얼굴을 가린 채 밖으로 뛰쳐나갔다. 쪽방이 있는 그 공터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해지고 말았다.</p><p>룰……? 볼 일이 있으면 밤에 오라고? 나는 할머니가 하신 말의 진짜 의미를 헤아려 보고자 했지만 도무지 알 수 없었다. </p><p>#</p><p>들키지 않게 발소리를 죽여 2층 방으로 올라온 나는 방금 내가 본 장면들을 곱십으며 천천히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없었다. </p><p>“성훈아! 밥 먹어라!”</p><p>“아, 네. 잘 먹겠습니다!”</p><p>역시 할머니가 직접 말아주신 순대국밥의 맛은 여전했다. 덕분에 내가 본 게 뭔지 잠시 잊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든든하게 밥을 먹고 부모님들이 계신 산에 오르기 위해 가게를 나서려는 그때였다.</p><p>“조, 조카님, 어디 가요?”</p><p>소심한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 고개를 돌자 방금 전 처음으로 인사를 나눈 숙모가 나를 힐긋대며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어떤 남자에게 꽤 스스럼없이 희롱 당하던 모습도 같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4-07T12:47:0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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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쓰리썸</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link>
<description><![CDATA[<p>오기로 했던 그 여자는 아직도 오지 않았다. 어제, 나한테는 분명 오겠다고 약속을 했었고, 그래도 미심쩍어 나는 그녀에게 몇 번이나 약속다짐을 받았다. 전날 나하고 철썩 같이 했던 약속을 잊은 것일까. 아니면 집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일까. 나도 모르게 출입문 쪽으로 고개가 자꾸만 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미적지근했던 게르마늄 방의 온도가 갑자기 뜨거워지는 기분이다. 그렇다. 그 여자 때문에 나는 지금 애가 타고 있는 것이다.</p><p>“……호호호. 그래서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치솟는 성욕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어요? 정원이 아빠는?”</p><p>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송이 엄마가 호기심에 가득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나이는 올해 서른일곱. 한송이라는 이름의 8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 이혼녀다.</p><p>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맞은편 동에 사는 이 여편네는 아줌마라는 말이 무색하게 옷차림부터 눈길을 끄는 여자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하체에 짝 달라붙는 스니커 진에 시스루 룩 차림을 즐겨 입는다. 앞과 뒤가 노골적으로 패인 상의나 피부가 훤히 비치는 옷을 입으면서 자신의 몸을 훔쳐보는 남자들의 시선을 은근히 즐기는 인간이다.</p><p>하긴 그런 민망한 차림새가 굉장히 어울릴 정도로 그녀의 피부는 군티하나 없이 깨끗함 그 자체였고, 얼굴이 어중간해서 그렇지 몸매 하나는 기가 막히게 빠진 여자였다. 약간 마른 듯한 그녀의 몸매는 애를 낳았다는 게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늘씬한 아가씨의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p><p>그녀의 말에 의하면 지금도 자신의 뒷모습에 반해 길거리에서 수작을 걸어오는 남자가 한두 명이 아니라고 하는데, 막상 돌아본 그녀의 얼굴을 보고 실망하거나 아니면 유부녀라는 사실에 떨어지지 않는 아쉬운 발걸음으로 돌아서는 남자가 적지 않았던 모양이다.</p><p>나는 그녀의 말이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정도로 몸매 하나는 정말 선천적으로 타고난 여자였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의 내 방에서 성능 좋은 망원경으로 틈만 나면 밤마다 그녀의 거실을 몰래 훔쳐보았기 때문에 그녀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몸매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p><p>질문을 던진 송이 엄마가 호기심이 잔뜩 어린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빛내며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내일 지구에 종말을 앞둔 사람처럼 서러운 얼굴로 그녀에게 대답했다.</p><p>“참나! 뭘 어떻게 해결해요? 해결하기는. 남자들 쌓인 욕구 푸는 방법이 그거 밖에 더 있겠어요?”</p><p>나는 오른 손바닥을 들어 살짝 동그랗게 말아 쥐었다. 이런 적나라한 표현까지 옹기종기 앞에 앉은 여편네들 앞에서 노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나는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p><p>처음 그녀들과의 만남에서는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민망스러워 고개도 들지 못했던 나였다. 그러던 게 자주 만나 얼굴을 맞부딪치다보니 그녀들도 나도 허물이 없을 정도의 친분이 쌓인 것이다.</p><p>“에이, 그건 너무 했다. 정원이 엄마, 꽤나 섹스를 밝히게 생겼던데?”</p><p>옆의 사람들의 듣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대화에 끼어든 여편네는 세영이의 엄마다. 송이네랑 같은 동의 7층에 사는 여자다. 이 여편네는 슬렌더한 몸매를 가진 송이 엄마랑 정반대로 아주 글래머러스한 육감적인 몸매를 지닌 여자다.</p><p>흐음. 그녀의 얼굴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예쁘다기보다는 잘 생긴 얼굴에 속했다. 매끈매끈하게 드러난 훤한 이마뿐만 아니라 진한 쌍꺼풀의 커다란 눈동자와 우뚝 솟은 코를 비롯해 하여튼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한 생김새였다.</p><p>그 육덕진 몸매의 소유자답게 입도 커서인지 말도 더럽게 많았고, 오지랖도 넓어 이것저것 참견하길 좋아하는 여편네였다. 지방에 있는 직장에 근무하는 남편 때문에 말 그대로 주말 부부여서 평일에는 주로 밑층에 사는 송이네 집에서 수다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나는 몇 번이나 목격했었다.</p><p>찜질방에서 빌린 반바지 밑으로 접어 구부려 올린 다리 때문에 흐벅진 허벅지의 밑 부분이 아슬아슬하게 비친다. 그 반바지 안에 팬티를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잘 분간이 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탱탱한 허벅지에 눈길을 슬그머니 훔쳐보다가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p><p>“그게 겉보기 같지 않더라니까요. 저, 진짜 불쌍한 놈이에요. 오죽했으면 잠자리에서 자꾸 치근덕대니까 귀찮다면서…… 세상에…… 남편한테 돈을 주면서 여자를 사라는 마누라가 어디 있겠어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p><p>“그 말이 지, 진짜야? 정원이 엄마가 그랬다고? 에이, 거짓말 같은데? 지금 구라치는 거지?”</p><p>세영이 엄마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눈을 흘겼다.</p><p>“허어~ 내가 뭐 득 볼 게 있어서 비싼 밥 먹고 거짓말 하겠어요? 누님은 T.V도 안 봅니까? 섹스리스라는 말 몰라요? 말이 부부지 요즘 섹스를 안 하고 사는 부부들이 많대요. 내가 지금 그 짝 나게 생겼다니까요. 이게 정말 미칠 노릇이 아니고 뭐겠어요?”</p><p>나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들 앞에서 과장된 넉살을 떨었다.</p><p>“정원이 아빠가 올해 몇 살이지?”</p><p>“서른넷이요.”</p><p>“어휴~ 그럼 아직 한창 때긴 한창 때네. 끓어오를 만도 하겠다~~”</p><p>“아주 그냥 돌아버린다니까요. 저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걸 안 하면 잠을 못 자는데, 지금 거의 두어 달 가까이 손으로 욕정을 푸니까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아무리 손으로 푼다고 해도 여자랑 그짓 하는 것하고 느낌이 같겠어요?”</p><p>“호호호. 그 정도야? 정원이 아빠, 보기보다 정력이 세나보네.”</p><p>여자들 앞의 남자들이 으레 그렇듯이 잔뜩 부풀린 내 허세에 세영이 엄마가 흥미롭다는 듯 맞장구를 열심히 쳐주었다.</p><p>“나도 주말 부부라서 일주일에 한 번, 아니 그것도 제대로 해야 한 번이지, 주말에 애 아빠 만나면 피곤하다고 내빼는 통에 나도 굶주린 지 오래 됐다오. 정원이 아빠! 말 나온 김에 우리 굶주린 사람끼리 언제 화끈하게 같이 몸 한 번 풀까?”</p><p>“흐흐흐. 누님만 좋다면 저야 언제든 콜이지요.”</p><p>마누라는 나보다 세 살이 많은 연상이었고, 송이 엄마가 마누라와 동갑, 그런데 세영이 엄마는 올해 마흔 살쯤 된 여자였다. 그래서 나는 나보다 여섯 살이나 더 많은 그녀를 누님으로 호칭했다.</p><p>마누라랑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내기에 처음에는 그 누님이라는 호칭이 입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한 번 그렇게 불러놓고 보니 더 말할 나위 없이 아주 편했고, 세영이 엄마도 그런 내가 귀엽다고 마누라 대신 전업 주부 역할을 하는 나를 친 남동생처럼 이것저것 살갑게 잘 챙겨준다. 죽이 척척 맞아가자 세영이 엄마가 조금 더 내 앞으로 다가와 은밀한 목소리로 묻는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09:32:17+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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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깊고 아득한</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21</link>
<description><![CDATA[<p>아스팔트를 녹일 듯이 강렬하게 내리쬐던 태양이 밤의 차가운 냉기에 서늘하게 내려앉았다. 쿵쿵 울려대던 음악도, 목구멍을 까칠하게 만든 향기도 나지 않는 밤이었다. 오직 두 시선만이 서로를 갈망하며 마주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1.jpg" alt="유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지금으로부터 딱 2시간. 당신과 함께할게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2시간은 너무 야박한 것 아닌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1.jpg" alt="유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박하다고요? 그럼, 지금이라도 그만두세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 그런 뜻이 아니야. 아침까지 함께 있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p><p>나는 그저 빨리 이 순간이 지나길 바랄 뿐이었다. 처음, 호기를 부리고 이 남자와 함께 호텔에 들어왔을 때까지는 당당하게 리드를 하리라 마음먹었지만, 점점 남자의 부드러운 시선에 내 목적이 사그라질 것만 같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1.jpg" alt="유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처음 만난 남자랑 아침을 맞이하고 싶지는 않네요.”</p><p>그 말은 양가감정을 가진 내 마음을 포장하기에 적절했다. 여기까지 그를 데리고 온 건 순전히 내 욕망 때문이었다. 가져서는 안 되는 금단의 마음을 품은 것처럼, 두려웠고 그 반대로 몹시 떨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참 매력 있어. 당신.”</p><p>그는 그렇게 말을 끝내고 뜨거운 눈길 함께 부드러운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차디찬 손이 피부에 와 닿자 나는 깜짝 놀라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 역시 욕망에 찬 눈빛으로 내 입술을 머금었다. 순식간에 포개어와 젖어들었다. 거친 숨이 훅 몰아쳤다. 부드럽게 스며들 거란 기대감이 단박에 무너졌다. 그의 키스는 거칠며 강하게 입안을 휘저었다.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고 정신이 아득해져 갔다. 이상한 기분이 몰려왔다. 그저 호흡을 나누는 키스일 뿐인데, 긴장이 풀려 몸이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1.jpg" alt="유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 아으흣.”</p><p>그의 입술이 목에 내려앉았다. 결국, 참지 못하고 신음을 내고 말았다. 뜨겁고 아찔한 입술이 내 온몸에 스며들어왔다. 거친 손은 얼굴을 쓰다듬더니 이내 귀와 목을 어루만졌다. 순간, 내 피부에 닿았던 입술이 떨어지더니 말이 쏟아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긴장 풀어. 그리고 제대로 즐겨. 당신이 원한 것이니까.”</p><p>남자의 눈빛이 매섭게 돌변했고, 거침없는 손길로 나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후회는 없었다. 오늘의 이 선택이…. 내 선택은 옳았다.</p><p>*</p><p>2시간 전.</p><p>TOP 클럽 안으로 발을 들인 나는 긴장한 탓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청심환을 먹었어야 하는 건 아닌지 약국에 발길을 돌려야 하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스러웠다. 클럽 입구는 기다란 복도를 지나야 비로소 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흔들리는 조명. 심장을 두드리는 음악 소리에 미간이 찡그려졌다. 적응되지 않은 탓이었다. 가끔은 이런 광란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도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좋았을 텐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피식, 웃음이 터졌다. 내 미소를 지켜보던 직원이 넌지시 말을 건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3.jpg" alt="직원"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혼자 오셨습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1.jpg" alt="유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혼자 왔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3.jpg" alt="직원"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혹시, 지갑이나 귀중품이 있다면, 여기에 보관하고 들어가세요. 분실 위험이 있으니까요. 진짜 본인 이름은 안 쓰셔도 되지만, 휴대폰 번호는 꼭 적어 주셔야 합니다. 만일의 경우 연락드릴 수도 있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1.jpg" alt="유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꼭 적어야 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3.jpg" alt="직원"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예. 이곳, 룰이라서요.”</p><p>그 만일의 경우가 무엇인지 따지고 든다면, 밤을 새워야 할 것 같았다. 나의 밤은 길지 않으니까. 룰이라는 말에 나는 내 이름을 다 적을까 하다 이내 Young이라고 쓰고 휴대폰 번호를 적었다. 안으로 발걸음을 옮긴 나는, 클럽이 다 같은 클럽이 아니구나. 감탄했다. TOP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자들은 슈트를 빼입었고 여자들은 제 몸매를 드러날 법한 옷을 입었다. 이런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이다니. 나도 뭔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에 도취되었다. 혼자 왔으니 춤을 추러 가는 것도 내키지 않았다. 나는 바텐더가 있는 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룸에서 나온 남자 둘이 기둥을 사이에 두고 내 앞에서 대화하고 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4.jpg" alt="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누가 여기 춤추러 오냐. 여자 꼬시러 오는 거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런 곳에서 제정신인 여자를 만나겠냐? 갈래.”</p><p>마치 동굴 안에서 말을 하는 것처럼 남자의 음성이 나지막하고 그윽하기 그지없다.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 했지만, 꽤나 진지한 남자의 말에 귀가 저절로 열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4.jpg" alt="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도진아. 나 유배 풀린 기념이라니까, 누가 사귈 여자 만난다고 했냐? 욕구를 분출하려는 상대를 찾는 거지. 가만 보면 넌, 너무 고리타분해 그냥 술이나 마시고 있어. 여자는 내가 꼬실 테니까. 여기 물 좋더라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시끄러워서 네 목소리도 안 들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4.jpg" alt="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여자들도 여기 왜 오는 줄 아냐? 어떻게 돈 많은 놈 만나서 애인 삼으려고 하는 거지. 여자들이 원나잇을 바라겠냐? 사귀자고 매달리고 이것저것 사달라고 하겠지. 난 뭐, 다 사줄 의향이 있다.”</p><p>키가 큰 남자의 옆에 서 있던 안경 쓴 남자의 말에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다. 여자도 보는 눈이 있거든요! 이거 왜 이러세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여길 와서 뭘 하겠다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4.jpg" alt="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푸핫. 이 새끼. 뭐래? 순수라고 했냐? 여기서 그런 말이 통할 것 같아? 남자들에게 여긴 그냥 즐기기 위해 오는 거야. 너처럼 도 닦는 인간들을 위한 환락의 공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미X놈. 내가 무슨 도를 닦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4.jpg" alt="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 스폰서 마담이 소개해 준 여자 딱 세 번 자고 끝냈다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4.jpg" alt="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바닥에 소문 쫙 났어. 새끼야. 정자를 고이고이 간직했다가 나중에 애 만들 때나 쓰려고 하는 거냐? 고이면 썩어. 방출해야지. 오죽하면 천하의 윤도진이 게이에 고자라는 소문이 돌겠냐. 내가 다 너 생각해서 마담이 소개해 준건데, 왜 좀 더 만나지 그랬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욕구를 왜 꼭 여자한테 풀어야 되냐? 혼자서도 잘살고 있으니까 걱정 마.”</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4.jpg" alt="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허, 이 새끼. 자위도 하루 이틀이지. 그런 섹X가 싫으면 애인을 사귀면 되겠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섹X하기 위해 애인을 사귄다고? 미친 새끼. 너 같은 마음을 먹고 여자를 사귀니까, 바람둥이 소리를 듣는 거야. 무슨 진심이 없어. 여자가 장식이냐? 몇 번 섹X하다가 마음에 안 들면 바꾸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4.jpg" alt="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 이러니까 소문이 돌지. 게이 도진. 고자 도진.”</p><p>듣지 않으려 했지만, 귀에 착착 감겨오는 목소리에 발길이 멈춰 섰다. 이건, 순전히 저 남자의 목소리 탓이다. 그런데 웬걸. 185㎝는 족히 넘는 키에, 다부진 몸매의 소유자가 아닌가! 누구라도 저 남자를 보면 시선이 따라갈 법했다. 목소리도 좋은데 몸까지 좋은, 귀한 실루엣을 가진 남자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1.jpg" alt="유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남자는 아닌 것 같은데….”</p><p>남자는 친구와 티격태격하더니 이내 바텐더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남자의 친구는 안절부절못하며 남자를 따라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4.jpg" alt="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여기 앉아 있으면 어떻게 해. 너 나갈 때 들어온 여자 섹시하지 않냐? 골반 라인이 예술이던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별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4.jpg" alt="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 미X놈. 하긴 넌 가슴이 큰 여자한테 꽂히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2.jpg" alt="도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가슴 큰 여자 말고, 적당히 봉긋 솟은 가슴이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96/bin-4.jpg" alt="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미X놈. 크면 크고 작으면 작은 거지. 난 가슴이 엄청 큰 여자가 좋아. 그 가슴에 얼굴을 묻고, 또….”</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1:25:5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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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내 그리고</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44</link>
<description><![CDATA[<p>배신</p><p>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p><p>어찌 저럴 수가 있단 말인가!</p><p>침실 창에 드리워진 커튼사이로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엎드린 아내의 뒤에서 남자의 엉덩이가 열심히 아내를 박아대고 있었고 아내의 작지않은 젖가슴은 그에 맞춰 출렁거리고 있었다.</p><p>철썩철썩 남자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아내의 몸도 따라서 흔들리고 있었고 아내는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고 있는 것 같았다.</p><p>아내는 입으로 나오는 신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고 있지만 남자가 강하게 찔러넣을 때마다 입을 벌리고 거친 숨을 내쉬는 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음소리를 쏟아내고 있으리라.</p><p>땀에 흠뻑 젖은 채 눈을 감은채 쾌락에 젖은 얼굴은 항상 정상위만을 고집했던 나와의 관계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그런 표정이었다.</p><p>당장이라도 안방문을 박차고 들어가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p><p>그러는 순간 아내와는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p><p>나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다.</p><p>아내가 없는 나는 생각해 볼 수 조차 없었다.</p><p>창아래에 주저않아 머리를 쥐어 뜯으며 자책을 해봐도 방법이 없었다.</p><p>다시 고개를 들고 침실 커튼 사이로 지켜보자 뒤에서 열심히 밖아대던 남자의 박음질이 갑자기 급해지더니 사정이 가까와졌는지 허리를 엉덩이에서 떼어내고는 아내 앞으로 가서 아내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ㅆ물에 젖어 번들거리는 자지를 입에다 가져다 댄다.</p><p>사실 평균사이즈라고 우기기는 하지만 조금 작은편인내 것보다 1.5배에서 두배에 가깝다.</p><p>아내는 벌떡거리는 흉물스런 육봉을 보고 고개를 돌리지만 머리를 움켜쥔 남자의 우악스런 손길에 잠시 실갱이를 하다남자가 뭐라고 하자 입을 벌리고 남자의 육봉을 입에 물었고 남자는 다시 아내의 입을 보지삼아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p><p>아내는 구역질이 나는지 고개를 빼려했지만 두손으로 움켜쥔남자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남자의 ㅈ질을 고스란히 받아낼 수 밖에 없었다.</p><p>잠시동안 아내의 입에 박아대던 남자가 아내의 머리를 꽉 쥐더니 허리를 아내의 입 깊숙히 집어넣고 엉덩이를 움찔움찔하는 것이 아내의 입안에 사정을 하는 것 같았다.</p><p>나도 아직 아내의 입에 사정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저녀석이 입에 ㅈ물을 싸는 것을 보니 분노가 끓어 올랐다.</p><p>누군지는 모르지만 칼이라도 있으면 당장 찔러 죽이고 싶었다.</p><p>아내가 고개를 돌리려 하지만 머리카락까지 붙잡고 있는 남자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남자가 사정하는 것을 고스란히 입으로 받아내는 것 같았다.</p><p>잠시후 사정이 끝났는지 남자가 아내의 머리를 놓자 아내는 입을 손으로 막고 안방에 있는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고 남자는 침대에 털썩 눕는다.</p><p>나는 다시 한 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p><p>남자는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p><p>나와 함께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교 동창녀석이었다.</p><p>자금 문제로 업체사람 만나야 한다고 먼저 나가더니 내 집에 와서 내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p><p>원래 학교때부터 이여자 저여자 섭렵하고 다녔고 요즘도 지 와이프말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니는 것을 알았지만 내 아내에게까지 손을 뻗칠 줄은 몰랐다.</p><p>그러고 보니 요즘 부쩍이나 외부업체 만난다고 외출하는 일이 잦았다.</p><p>최근 매출이 올라서 자금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을텐데도 자꾸 자금 핑계를 대며 외출하는 것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벤처가 다 그려러니 하며 신경쓰지 않았는데 결국 이런 이유때문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p><p>곰곰히 생각해 보니 최근 아내의 얼굴이 조금 수척해 진 것도 같았다.</p><p>평소에는 집에 오면 하루종일 있었던 일을 종달이처럼 재잘거리던 아내가요 근래에는 멍하니 TV만 보고 있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았다.</p><p>아내가 수건으로 입을 닦으며 욕실에서 나오자 친구놈이 손짓으로 아내를 부르고 아내가 주저주저하면서 침대로 다가오자 놈이 아내의 손을 잡고 확 끓어당겨 품에 안고는 아내의 동그란 가슴을 주물럭거린다.</p><p>아내의 가슴은 보통사이즈보다 약간 큰 C컵에 가까운 B컵이지만 쳐지지 않고 탄력이 있어 주무르는 느낌이 좋았다.</p><p>아내가 화장대에 앉아 화장을 하고 있거나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뒤에서 아내의 목사이로 손을 넣어 브레지어를 들추고 주물럭 거리면 아내는</p><p>"아이 저리가 변태"</p><p>하면서도 뿌리치지는 않고 내가 손을 뺄때가지 기다려주곤 했다.</p><p>나는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살며시 일어나 거실을 통해 조용해 문을 열고 나왔다.</p><p>나오기는 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디를 가야 할 지 아무런 생각이 들 지 않았다.</p><p>그저 터벅터벅 걷고만 있었다.</p><p>내가 왜 집에 들렀는지 오히려 내가 원망스러웠다.</p><p>갑자기 집에 놓고온 서류가 생각이 나서 집에 들리지만 않았다면</p><p>며칠전에 아파트 현관의 번호키가 고장나서 알람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만 </p><p>없었어도</p><p>차라리 아내에게 서류를 가져다 달라고 하기만 했어도...</p><p>습관적으로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한강이 보인다.</p><p>무작정 내려 강가에 앉아 강을 바라보니 아내와의 만남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p><p>"천사다!!!"</p><p>처음 아내를 보았을 때의 내 느낌이었다.</p><p>뽀얀 얼굴에 사슴을 닮은 커다란 눈망울.</p><p>약간 겁에 질린 듯이 눈치를 보는 것이 보호 본능을 일으키게 했다.</p><p>3학년 중간고사가 끝나고 아는 동아리의 여자 동기가 여자를 소개시켜 준다고 했을 때 별 기대없이소개팅 장소에 나갔다.</p><p>원래 여자가 자기보다 이쁜 여자를 소개시켜 주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다가 그 여자동기 역시 남보다 이쁘지 않은 평범한 얼굴이었으니까</p><p>"널 믿으니까 소개시켜 주는 거야 잘 해줘야 해"</p><p>하면서 몇번이나 다짐을 받았지만 건성으로</p><p>"알았어"</p><p>대꾸하며 이번 주말 또 때우는 구나 생각했다.</p><p>하지만 그녀를 보는 순간</p><p>그 여자 동기는 내 일생의 은인이 되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7:25:1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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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처제라는 이름의 욕정</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10</link>
<description><![CDATA[<p>똑같은 사람일지라도 사람에게는 각자가 풍겨내는 독특한 체취가 있다. 나는 아침부터 그것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p><p>지금 내가 있는 이 곳. 머리만 살짝 움직이면 맞닿을 거리에, 어떤 여인의 목덜미 뒤에서 풍겨오는 살 냄새에 흠뻑 취해 나는 연신 콧구멍을 벌름거리고 서 있었다. 인공으로 만들어진 강렬한 향수 냄새와는 달리 달콤하면서도 향기롭게 풍겨오는 냄새에 나는 절반쯤 넋이 나가다못해 정신이 아득할 지경이다.</p><p>아침부터, 그것도 심기를 일전해야 할 월요일 아침부터 나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냄새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처제다.</p><p>그녀의 몸에서 은은하게 풍겨오는 체취를 더 흠뻑 빨아들이고 싶어서 나는 몸을 조심스럽게 앞으로 움직였다. 그러고는 바로 내 앞에 서 있는 처제의 몸 뒤에 닿을락 말락 최대한 가까이 몸을 붙였다.</p><p>처제와 내가 서 있는 거리가 좁혀지자 나긋나긋하게 풍겨오던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향기의 농도가 한층 더 짙어져 내 콧구멍 속으로 더 진하게 파고드는 것 같다.</p><p>‘어우! 돌아버리겠네.’</p><p>나는 몹시 당황했다. 그도 그럴 것이 출근길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작은 마을버스 안에서 아침부터 무섭게 욕정이 치솟아 오른 까닭이었다. 욕정이 자꾸만 내 몸의 한 군데에 집요하게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바지 속에서 아랫도리가 빠른 속도로 부풀어 올랐다.</p><p>난감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려 혹시라도 누군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내 몸의 급격한 반응을 눈치 챌까 싶어 전전긍긍한 나머지 나는 주변을 슬며시 두리번거리다가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었다.</p><p>처제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나의 시선이 다시 처제의 목덜미 뒤에 꽂히고 말았다. 어찌된 일일까. 입 속에 고여 있던 침들이 빠른 속도로 메말라가는 기분이었다. 심지어 가슴까지 방망이질을 하듯 두근두근 거렸다.</p><p>나는 그 이유를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섹스를 굶은 지가 벌써 열흘째였다. 하루만 그 짓을 안 해도 온 몸이 찌뿌듯한 느낌에 사로잡혀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는 나였다. 그런 내가 열흘 넘게 바닥으로부터 층층이 쌓여있는 정액을 뽑아내지 못했으니 처제 뒤에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p><p>하고 싶어 미치겠다! 딱 그 문장만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런 나를 가리켜 마누라는 천하에 둘도 없는 색골이라느니 또는 섹스에 중독된 환자 취급을 하며 치를 떨어대지만 솔직히 여자의 치맛자락만 봐도 욕정이 동하는 건 문지방 넘을 힘만 있으면 하루에도 몇 번 씩 틈나는 대로 여자와 그 짓거리를 하고 싶은 다른 남자들의 심정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수컷의 본능이란 말이다.</p><p>나는 뚫어져라 처제의 목덜미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가늘고 기다란 눈부시게 하얀 목덜미를 보고 있노라면 사람의 피부가 어쩌면 이렇게 맑고 투명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면서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p><p>나는 바로 코앞에 있는 처제의 하얀 목덜미를 혀끝으로 부드럽게 핥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처제의 목덜미를 한참 동안 그렇게 주시하다가 시선을 점점 더 아래로 내렸다.</p><p>‘후아~~ 아무리 봐도 죽이게 빠졌네. 정말 돌아버리겠네.’</p><p>청바지를 입은 뒤태 곡선이 이렇게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하체에 짝 달라붙은 청바지 속으로 처제의 빼어난 각선미를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정말이지 다리 모델을 한다 하더라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쫙 빠진 매력적인 뒷모습 때문에 숨을 고르게 쉬기가 거북할 지경이었다.</p><p>바지를 뚫어버릴 듯이 딱딱하게 발기된 아랫도리의 힘찬 기운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유난히 도드라진 처제의 탱탱한 엉덩이를 뒤에서 남몰래 훔쳐보고 있자니 이건 숫제 고문이나 다름없었다.</p><p>“저, 저기요…… 아, 아저씨. 조금 더 안으로…….”</p><p>처제의 뒤태를 끈적끈적한 시선으로 훑고 있던 그때, 낯선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중년의 어떤 밥맛없게 생긴 아줌마가 껌을 짝짝 ㅆ어대면서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은 얼굴로 내게 양해를 구하고 있었다.</p><p>“아, 네에…….”</p><p>빌어먹을. 가뜩이나 좁은 버스가 정류장에 설 때마다 올라서는 사람들로 미어터질 대로 미어터지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내가 안쪽으로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처제 뒤에 서 있던 나는 벌레 ㅆ은 얼굴로 마지못해 걸음을 옮겼다.</p><p>처제의 몸 뒤로 거의 밀착시키듯 바싹 붙어 있던 몸이 애처롭게 떨어져 나가자 과장되게 말해서 왠지 세상과 마지막 이별을 고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더군다나 몸이 밀려 내가 두 다리로 짚고 서 있는 바닥은 처제와 나란히 서 있던 마누라의 몸, 바로 뒤였다. 내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속으로 땅이 꺼져라 한숨을 길게 내쉬던 그때였다.</p><p>“끼~익!”</p><p>귀를 찢을 듯 파열음이 요란하게 들리는가 싶더니 콩나물시루 안의 빽빽하게 서 있는 사람들의 몸이 동시에 앞으로 쏠렸다.</p><p>“어멋!”</p><p>“엄마야!”</p><p>“윽!”</p><p>“아따! 기사 양반. 거 살살 좀 갑시다.”</p><p>가파른 언덕길을 내려가며 마을버스가 또 다른 정류장에 다다라 급브레이크를 밟자 좁은 버스 안을 꽉꽉 채운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볼멘소리를 내기 시작한다.</p><p>늘상 있는 일이다. 나는 흐트러진 몸을 바로 잡았다. 그런데 바로 내 앞에 서 있던 와이프가 갑자기 고개를 홱 돌려 도끼눈을 치켜뜨고 나를 째려보았다.</p><p>나는 어리둥절했다. 나를 쏘아보는 마누라의 눈빛은 정말 한심스럽다는 빛이 역력했다. 대체 내가 마누라에게 무슨 잘못을 했는가 싶어 한참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마누라를 쳐다보았더니 마누라의 날카로운 시선이 내 가슴 아래로 재빠르게 내려갔다.</p><p>나도 마누라의 시선을 따라 ㅤㅉㅗㅈ았다. 이런 젠장! 그제야 나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달았다. 방금 전, 처제의 뒷모습을 훔쳐보면서 단단하게 발기된 내 물건이 마누라의 엉덩이를 압박하고 있었던 거였다.</p><p>많은 사람들로 인해 비좁은 버스에서 밀리고 밀려 서로가 서로의 몸에 어쩔 수 없이 바짝 붙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런 와중에도 마누라의 ㅈㄹ 맞은 성격을 잘 알고 있는 나는 거리를 두며 나름대로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잔뜩 성난 물건이 얼떨결에 엉덩이를 찌른 모양이었다.</p><p>나는 마누라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마누라는 요즘 기분이 몹시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었지만 어젯밤,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술기운에 싫다는 마누라를 억지로 올라탔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도무지 견딜 수가 없었다.</p><p>하지만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막무가내로 성질을 부리며 강력하게 나를 거부하는 마누라 때문에 뻘쭘한 얼굴로 도로 내려와야 했다. 그저께, 그러니까 토요일 저녁에 집으로 놀러온 처제와 이틀 연속으로 술을 마셨는데, 어젯밤에도 지금처럼 욕정이 동해서 먼저 잠자리에 든 마누라의 배위로 슬그머니 올라탔던 것이었다.</p><p>술도 술이었지만 옆방에서 자고 있을 처제 생각에 불쑥 치밀어 오른 흥분을 못 이겨 그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고된 업무 탓에 늘 파김치가 되어있는 마누라가 그런 내 욕정을 잠자코 받아줄 리가 만무했다. 그 화가 오늘 아침까지 이어져 있는 거였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1:47:3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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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고수위)처형의 도발</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26</link>
<description><![CDATA[<p>「 처형의 도발 」</p><p>&lt;01&gt;. 처형의 등장</p><p>처음 그 얘기를 들은 건, 침대 위에서였다.</p><p>“아아, 여보- 오늘 왜 이렇게 거칠, 아흣!”</p><p>“왜, 하아. 당신 내가 이렇게 하는 거, 좋아, 하잖, 아. 후우.”</p><p>모처럼 갖는 부부의 시간이었다. 우리는 불임 부부로, 아이는 없었지만 그래도 금슬이 좋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관계를 했다. 아이를 낳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쭉 관리를 해왔기 때문인지 아내는 유부녀임에도 쭉 빠진 몸매와 탱탱한 피부를 자랑했다. </p><p>그런데다 가슴은 내 손 안에 차고도 넘치는 풍만한 크기여서 아내와의 섹스는 언제나 나를 즐겁게 했다. 아내가 진짜 기분 좋은 날에만 해주는 파이즈리는- 펠라보다 더 황홀했다. 물론 오늘은 날이 아닌 거 같지만. 여튼 나는 아내의 그 큰 가슴을 음료수처럼 빨면서 더욱 가열 차게 피스톤질을 했다. </p><p>이렇게 속궁합이 좋은데, 왜 아이는 생기지 않는 걸까. 한때는 아이가 갖고 싶어 시험관이라도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아내의 건강을 해치고 싶지 않았다. 아내는 그래도 해 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난 극구 만류했다. 아이보단 아내 미희가 내겐 더 소중했다. </p><p>이런 옛날 생각들도 잠깐, 머잖아 신호가 온 나는 아내의 안에 쾌속 사정을 했고, 아내도 허벅지를 바르르 떨며 절정에 올랐다. </p><p>섹스의 여운을 느끼며 나는 아내의 옆에 누워 내가 좋아하는 젖가슴을 만졌다. 아내는 물티슈로 체액이 묻은 아랫도리를 닦고 내 물건도 닦아 주었다. 가끔 이렇게 아내가 서비스를 해 줄 때가 있는데, 그럼 나는 마치 내가 꽤나 높은 사람이 된 듯해 자만하게 된다. 물론 속으로만.</p><p>“여보, 나 말할 거 있는데.”</p><p>차츰 긴장이 풀어지고 노곤해지면서, 잠이 몰려왔다. 그때 아내가 내 팔을 빼 베고 누워 옆구리에 달라붙으며 속삭였다.</p><p>“으음…뭔데….”</p><p>“우리 언니들 있잖아. 우리 집에서 며칠만 지내게 하면 안 될까?”</p><p>“음…아…글쎄…. 처형들……? 그래야 하면…그래야지….”</p><p>“언니들이……사정이 좀……집에……야 할 거…….”</p><p>나는 아내의 말을 뒤로 한 채, 어느 새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p><p>다음 날은 마침 일요일이었다. 그래서 실컷 늘어지게 잘 수 있었다. 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미희가 문을 열어줄 거라 생각하고 계속 자려는데 어쩐 일인지 초인종은 계속 울려댔다. 나는 눈도 거의 뜨지 않고 잠결에 현관으로 나가, 벌컥 문을 열어버렸다.</p><p>"누구세요."</p><p>"엄마야!"</p><p>“대박.”</p><p>“……처형들?”</p><p>웬 낯선 여자들의 외마디 비명에 정신이 팍 드는 듯했다. 눈을 뜨니 각자 자기 몸채만한 캐리어를 든 여자들이 난처해하며 문 앞에 서 있었다. 뭐지? 싶은 그때 열린 문틈으로 들어온 바람이 시원하게 내 똘똘이를 식혀주는 것을 느꼈다. 빌어먹을, 어제 아내랑 하고 난 후 옷을 안 입고 자는 바람에 지금까지 알몸이었던 것이다. </p><p>"헉, 죄송합니다!"</p><p>나는 후다닥 방으로 들어와 츄리닝 바지와 셔츠를 입었다. 경황이 없어서 팬티도 빼먹고 말이다. 아침이라 크기도 꽤 커져 있던 참이었다. 봤겠지? ㄴㅁ럴. 이게 웬 망신이냐. 서둘러 옷을 입고 다시 현관으로 나가 문을 열었다. 그러자 똑같이 생긴 처형 둘이 동시에 나를 돌아보았다. 아……. 처형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이럴 때는 특히 더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 묘한 시선에 움찔한 것도 잠시, 나는 서둘러 그녀들의 캐리어를 끌어주었다.</p><p>“어, 어서 들어오세요.”</p><p>“잠깐 실례.”</p><p>“미안해요.”</p><p>그녀들은 한마디 씩 하며 집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그 집채만 한 캐리어를 낑낑거리며 들고 들어와 민망함에 쭈뼛거리며 물었다.</p><p>"저기, 그런데 처형들이 여긴 웬일로……?"</p><p>"뭐예요, 매부. 미희한테 얘기 못 들었어요?"</p><p>눈가에 점이 있는 둘째 처형이 물었다. 아, 참고로 나는 이 쌍둥이 처형들을 눈가의 점으로 구분하고는 했다. </p><p>"얘기요? 무슨 얘기……. 아니 근데 이 사람은 어딜 갔지. 잠깐만 기다려 보세요."</p><p>나는 처형들이 나란히 앉아 있는 소파 옆에 서서 서둘러 아내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아내가 전화를 받길 기다리는 동안, 나는 그녀들의 뒷모습을 흘긋 바라보았다.</p><p>그러니까 이 두 사람은 아내의 쌍둥이 언니들이다. 눈가에 점이 없는 첫째 처형 온희정은 숫기가 없고 청순한 스타일로, 얌전하고 수줍음을 잘 타는 성격 같다. 반면 둘째 처형 온미정은 아내 미희와 비슷하게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애교도 많으며 왈가닥 같은 면이 있는 사람이다.</p><p>생긴 거는 판박이처럼 똑같았지만 둘의 성격은 거의 정 반대라 할 수 있었다. 거기다 셋째인 우리 와이프 미희의 성격도 남다른 편이고. 한 배에서 나온 세 여자의 성격이 이렇게 다 다른 걸 보면, 참 신기하다. </p><p>옷 입은 스타일만 봐도 그 성격은 확연히 드러난다. 첫째 처형 희정은 지금도 화장기가 거의  없는 수수한 얼굴에 단순하게 하나로 묶은 검은 생머리, 유행 지난 베이지색 투피스 차림인데 반해 둘째 처형 미정은 몸매 라인이 대번에 드러나는 쫙 붙는 탱크 탑과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핫팬츠를 입고 있었다.  </p><p>이렇게 스타일이 다른 데도 생긴 건 똑같은 걸 보면 뭐랄까, 기분이 이상해졌다. 물론 그걸 드러내놓고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p><p>-여보세요? </p><p>“여보, 지금 어디야? 처형들 왔는데.”</p><p>-어? 언니들이 벌써 왔다고? 왜 오늘 왔지? 원래 다음 주에 오기로 돼 있는데?</p><p>와이프는 당황한 듯했다. 그 말에 덩달아 나도 당황스러웠다. 갑자기 일정을 일주일이나 당겨서 지금 온 거라고? </p><p>“……그래서 당신은 지금 어디야?”</p><p>-이이는. 나 오늘 출장 간다고 했잖아, 1박 2일. 어제 내 얘기 하나도 안 들었구나, 또?</p><p>“아……그랬어?”</p><p>내 멍청한 대답에 수화기 너머에서 미희가 타박했다. 하. 이걸 어쩐다. </p><p>-할 수 없지 뭐. 언니들 오늘부터 그냥 우리 집에서 지내라 그래.</p><p>“어? 뭐라고?”</p><p>잠깐. 우리 집에서 지내라니? 난 휴대폰을 들고 안방으로 서둘러 들어왔다. 미희의 말이 이어졌다.</p><p>-이이가 오늘 따라 왜 이러실까? 어제 내가 우리 언니들 당분간 우리 집에서 지내야 할 거 같은데 괜찮으냐고 물어보니까 오케이 했잖아. 이 말도 기억 안 나?</p><p>아아. 자는 사람한테 그런 걸 얘기하면 어쩌란 말이냐.</p><p>“잠결에 들어서 무슨 말인지 몰랐어. 방은 많으니까 그건 상관없지만 그럼 오늘 당신도 없는 집에 나하고 처형들끼리만 있으라고?”</p><p>-어쩔 수 없잖아. 기껏 온 사람들 다시 가라고 돌려보낼 수도 없고. 자기가 하루만 참아주라. 응?</p><p>“하아…당신 정말….”</p><p>-미안해 여보야. 언니 아무나 좀 바꿔 줄래?</p><p>나는 어차피 아내를 이길 수 없었다. 사는 내내 원래도 미희를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별다른 말도 못한 채 한숨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나는 다시 거실로 나갔다. 미정 처형은 어디 갔는지 희정 처형 혼자만 소파에 앉아 있었다. 나는 그녀를 불렀다.</p><p>“저……처형?”</p><p>“네?! 아, 네!”</p><p>그녀는 내 부름에 토끼처럼 화들짝 놀라했다. 아니, 내가 잡아먹나.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처형에게 휴대폰을 건넸다.</p><p>“미희가 전화를 바꿔 달래서…….”</p><p>“하아, 네.”</p><p>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안도의 한숨 같은 걸 내쉬며 처형은 내게서 휴대폰을 받아갔다. 그 순간 그녀의 작고 여린 손가락이 내 손끝에 닿았다 순식간에 떨어졌다. 그 바람에 나도 모르게 움찔했다. 첫째 처형은 손이 찬 편인지 내 손까지 차가운 기운이 여운을 남겼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2-28T17:29:3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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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불륜)여행지에서 생긴 일</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28</link>
<description><![CDATA[<p>" 진짜 가도 돼? " </p><p>소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믿을 수 없단 표정으로 남편 정현에게 재차 되물었다. </p><p>" 아, 가기 싫으면 말든가. 가라고 해도 난리야 " </p><p>"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절대 안된다고 펄쩍 뛸 줄 알았는데 한 번에 가라고 하니까 놀라서 그러지 " </p><p>소영의 대답에 그녀를 빤히 바라보던 정현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p><p>" 옛날에는 딴 놈들이 볼까봐 못나가게 했던거지~ 이제 애도 낳고 살집도 좀 붙어서 누가봐도 아줌마잖아. " </p><p>" 뭐야?! 당신 말 다했어?! "</p><p>정현의 등을 손바닥으로 치며 투닥거렸지만 오랜만의 여행으로 소영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 서려있었다. </p><p>" 농담이야 농담! 아직도 예뻐 " </p><p>입은 삐죽거렸지만 여전히 생글거리는 눈을 하고선 안방으로 들어간 소영은 함께 여행을 계획한 동창에게 전화를 걸었다. </p><p>" 은영아 나 갈 수 있어! "</p><p>[ 어머 잘됐다 너 남편 빼놓고 여행가는 거 이번이 처음이지? ]</p><p>" 응, 세월이 약이려니 하고 참고 산 보람이 있네 " </p><p>[ 그럼 모레 오후2시까지 너희 집 앞으로 데리러 갈게. ]</p><p>" 참, 세희도 연락 왔어? " </p><p>[ 걔가 노는데 빠지는 거 봤어? 걱정 말고 너나 준비 잘해. ]</p><p>전화를 끊고서 소영은 드레스룸으로 들어가서 여행지에서 입을 옷을 고르다가 문득 전신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하던 것을 멈추었다. </p><p>" 살이 많이 쪘나? " </p><p>거울 앞에 똑바로 서서 보니 바지 위로 볼록 올라온 옆구리 살이 눈에 띄었다. </p><p>“ ... 이래서 자꾸 원피스만 입게 된다니까.. 차라리 바지를 좀 크게 사서 입을까.. ”</p><p>아이를 낳은 후 예전 몸으로 돌아가려고 꽤 애를 썼지만 늘어난 뱃살은 어쩔 수 가 없었다. </p><p>얻은 게 있다면 처녀 때보다는 커진 가슴 정도일까? </p><p>" 여행 준비한다고 좋아서 들어가더니 웬 한숨이야? “</p><p>“ 깜짝이야~! ”</p><p>갑작스런 남편의 등장에 소영이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p><p>“ 무슨 거울을 그렇게 보길래 사람 들어오는지도 몰라? "</p><p>“ 그냥 살이 많이 쪘나 하고.. ” </p><p>“ 소심하긴 농담으로 한 말을 마음에 담아 둔거야? 딱 보기 좋게 살 있어서 좋구만. ”</p><p>정현은 소영의 뒤로 다가와 가슴을 주물렀다. </p><p>“ 아이 왜이래~ ”</p><p>“ 여행 가 있는 동안 못 할 거 아냐, 그러니까 지금 해둬야지 ”</p><p>그는 자연스럽게 소영의 바지위로 음부를 문질렀다. </p><p>“ 그럼 샤워하고~ 아직 씻지도 않았단 말이야 ”</p><p>" 에이~ 하고 씻어. 나 벌써 섰단 말이야 “</p><p>정현은 딱딱하게 발기된 페니스를 소영의 둔부에 갖다 대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p><p>“ 알았어~ 알았으니까 좀 천천히.. ”</p><p>소영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는 급하게 그녀가 옷을 벗는 것을 도와주며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p><p>무성한 숲을 헤치고 음순의 갈라진 틈으로 손가락을 넣고서 음핵을 찾아서 문질렀다. </p><p>소영은 삽입 전 준비를 위해서 애무를 느껴보려 애를 썼지만 도통 애액은 분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급기야 아프기까지 했다. </p><p>“ 앗, 아퍼 ”</p><p>정현의 손을 제지하자 그는 살짝 김이 센 목소리로 말했다. </p><p>“ 그럼 내꺼 빨아줘. 그래야 들어갈 때 덜 아프지 ”</p><p>소영은 하는 수 없이 무릎을 꿇고서 남편의 페니스를 입안에 넣었다. </p><p>“ 아~ 좋아.. "</p><p>정현은 나름 만족한 듯 소영의 머리를 붙잡고 앞뒤로 가볍게 흔들었다. </p><p>“ 이제 넣을래, 여기 붙잡고 엎드려봐 ”</p><p>정현이 옆에 있는 화장대 의자를 앞에 놔주었다. </p><p>소영은 의자를 붙잡고 엉덩이를 높이든 채 엎드렸다. </p><p>“ 아윽!.. ”</p><p>질안으로 페니스가 삽입되자 살이 뭉개지는 통증이 엄습했다. </p><p>“ 아파? ”</p><p>“ 아니, 괜찮아 ”</p><p>" 하윽..! 아아.. “</p><p>이윽고 완전히 삽입된 페니스는 피스톤운동을 시작했고, 소영은 남편의 움직임에 맞추어 신음소리를 내었다. </p><p>“ 좋아? ”</p><p>" 으..응.. 아앙 “</p><p>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소영의 질안에서도 애액이 분비되었다. </p><p>통증이 잦아들고 야릇한 느낌이 드는 순간 정현의 움직임이 과격해졌다. </p><p>“ 나올 것 같아 해도 되?＂</p><p>＂응. 해 “</p><p>" 아후~ 하아하아.. “</p><p>정현은 외마디 탄식과 함께 몸을 짧게 떨었다. </p><p>여행당일, </p><p>아침부터 중학생 딸과 남편의 밑반찬 준비를 하다보니 어느 덧 약속시간이 코앞이었다. </p><p>[ 5분 뒤에 도착해 ]</p><p>은영의 메세지에 그녀는 미리 준비해둔 작은 여행가방을 손에 들고서 서둘러 현관을 나왔다. </p><p>[ 빵빵~! ]</p><p>경쾌한 크락션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창문을 열고서 세희가 손을 흔들어대고 있었다. </p><p>" 얼른 타~ " </p><p>" 너랑 이렇게 여행가는 게 얼마만이니? "</p><p>" 글쎄.. 결혼 이후론 없었으니까 15년쯤 되려나? " </p><p>" 네 남편 진짜 대박이다. " </p><p>" 지금까지 어디 간다고 하면 무조건 따라간다고 성화니 별 수 있니? 그렇게 살다보니 이번에 가라고 해준 것만 해도 나는 감지덕지야 " </p><p>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차안은 세 여자의 말소리와 웃음소리로 조용할 틈이 없었다. </p><p>"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은데? " </p><p>소영은 눈이 동그래져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p><p>" 방4개에 화장실 3개니까 3박 동안 각자 쓰는데 불편하지 않을거야. 나 이거 고르느라 엄청 힘들었다 " </p><p>" 역시 세희야. 팬션도 많이 가본 사람이 잘 고르지 호호 " </p><p>" 배고프다 얼른 각자 방에 짐 풀고 밥부터 먹자~ " </p><p>그날 저녁 소영은 오랜 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꽤 많은 술을 즐겼다. </p><p>가끔 만나더라도 술에 취하는 것을 싫어하는 정현 때문에 맥주 2잔을 넘기지 않는 소영이었지만 여행지의 숙소 안이라는 장소가 마음을 놓게 만들었다. </p><p>" 근데 넌 20대 때나 지금이나 몸매가 어쩜 그렇게 그대로야? “</p><p>소영이 세희를 지긋이 바라보았다.</p><p>팔을 들 때마다 살짝 보이는 잘록한 허리는 같은 여자인데도 자꾸만 눈길이 갔다. </p><p>" 요즘엔 유부녀들이 더 예쁜 거 몰라? 그리고 원래도 예쁘니까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지! " </p><p>세희의 말에 은영과 소영은 또 한 번 깔깔 거리며 웃었다. </p><p>그리고 웃음이 사라질 때쯤 세희가 헛기침을 몇 번 하고선 나지막이 말했다. </p><p>" 그리고 비결이라면... 여긴 들을 사람 없으니까 말하는 건데, 사실 나 애인 있거든! " </p><p>세희의 말에 두 여자가 눈을 동그랗게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p><p>" 벌써 놀라긴 이른데~ 중요한 건 그 애인이 나보다 15살이나 어려 " </p><p>" 어머머~ 미쳤어! 27살이 남자로 보이긴 해? " </p><p>은영의 말에 소영도 동감했지만 세희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p><p>" 얘가 뭘 모르네. 얼마나 남자다운데, 처음엔 하루 같이 자고나면 다음날 골반이 뻐근했다니까. 암튼 뭐 어린 남자만나니까 나도 자연스레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되고 가꾸게 되더라고. “</p><p>" 아니 근데 20대 남자가 뭐가 아쉬워서 우리 같은 유부녀를 만나겠어? 젊은 애들도 널렸는데 " </p><p>" 내 애인도 따로 여자친구 있어. 23살짜리 파릇파릇 한 애. 그런데 잠자리는 나랑 하는 게 더 좋다는데 어쩌겠어? 그러지 말고 너희도 한 명 만들어봐~ 원하면 지금 만나는 애 친구 소개시켜줄 수도 있고 " </p><p>" 니 남편이야 일 년의 반이 출장이니까 그게 가능하지 " </p><p>은영이 고개를 흔들며 말하자, 세희가 두 사람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속삭였다.</p><p>" 그럼 이번 여행에서만 함께 할 남자를 만들어 보는 건 어때? 딱 여행지에서만 놀고,  빠빠이 하면 좋지 않아? 연락처 같은 거 교환하지 말고. 우리가 또 언제 이렇게 다 같이 나와보겠니?! 여기서 더 늙으면 하고 싶어도 못 한다 너네 " </p><p>세희의 농염한 눈빛 때문인지 술 기운 때문인지 소영은 얼굴이 괜스레 얼굴이 달아올랐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2-28T19:07:5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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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미쳐가는 처남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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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병호는 어제저녁 일요일에 처가 식구들과 집에서 저녁을 먹고 차를 한잔하며 처남, 즉 아내의 오빠한테 또 한 소리를 들었다. 속으로는 열불이 났지만, 아내가 병호 편을 들어주며 처남의 잔소리를 약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현재 자신의 처지가 막 나갈 입장이 아니어서 꾹 참으며 아니꼽고 더러워도 그저 "알겠습니다."라고만 말을 하며 이를 악물었다.</p><p>병호는 서울의 사립종합대학을 나와 군 제대를 하고 나름대로 단단하다는 유제품 중견기업에 취직해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원래 성격이 불같고 다혈질이라 잘 적응을 못 하였다. 자신은 사업할 체질이라는 것을 알지만, 집안 형편이 자기 사업, 아니 하다못해 장사밑천을 대줄 만한 능력도 되지 않아 꾹 참고 다녔다.</p><p>그나마 입사한 지 1년 만에 회계 관리부서에서 영업 관리부서로 발령이 나 외근이 많아져서 다행이었다. 병호가 관리하는 지점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였다.</p><p>병호는 외형적 성격에다가 호남형이라서 대학 다닐 때부터 여자를 늘 옆에 달고 다녔다. 영업 관리를 하면서 앞으로 사업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영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는데, 나름으로 노력하며 여자를 멀리하던 중 29살에 친구 결혼식에서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신부 친구가 눈에 들어와 연애를 시작하고 1년 만에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했다.</p><p>물론 처음 아내를 보았을 때는 결혼할 생각보다는 마음에 들어 연애를 시작했지만, 알고 보니 집이 알부자여서 결혼까지 간 것이었다. 장인은 이미 돌아가셨고 장모와 오빠 이렇게 세 식구였다.</p><p>아내는 병호와 3살 차이이고 처남은 아내보다 7살 위였다. 말로는 그사이 딸이 하나 더 있었는데, 어렸을 때 병사했다고 한다. 처남은 이미 결혼을 해서 애가 둘이고 처남댁은 아내보다 한 살이 위였다. 그러니까 병호보다 두 살 아래였다.</p><p>병호는 결혼할 때, 처가에서 집을 하나 장만해 준다는 것을 거부하고 단칸 셋방에서 신혼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장모나 처남에게 호감을 주어 처음에는 병호를 신뢰하였다. 더군다나 병호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금방 호감이 가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p><p>처가는 서울 부도심권에 빌딩을 두 개나 가지고 있었고, 지금 병호가 사는 다세대 집과 처남이 사는 다세대 집도 모두 처남의 집이었다. 모두 장인이 부동산을 보는 눈이 탁월해 부동산투자로 돈을 벌어 마련한 것이었고 병호가 결혼하기 2년 전에 지방에 손수 차를 운전하고 땅을 보려고 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p><p>결혼을 하고 2년여 있다가 병호는 장모와 처남에게 사업자금을 얻어 사업을 시작했는데, 잘 나가다가 2년 만에 부도를 내고 말았다.</p><p>그 바람에 길거리에 나앉은 병호네는 할 수 없이 장모가 살고 있던 집으로 들어오고 병호는 백수가 되었다. 사업부채는 장모가 막아 주었지만, 개인적으로 진 빚은 아내의 교사생활 월급으로 막으며 장모의 눈칫밥을 먹는 신세였다.</p><p>처남은 자기네 빌딩에서 대형할인마트를 운영하고 장모는 처남을 도우며 빌딩 두 군데를 관리하고 있었다. 사실 아내 몫으로 상속된 재산을 병호가 까먹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p><p>처남 성격은 깐깐하고 한 마디로 좁쌀영감과 같았다. 병호가 사업을 말아먹자 처음에는 병호를 좋아하던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변하여 병호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다. 그런 성격이 병호와 정반대여서 병호는 처남만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아내는 그런 병호를 보면 또 속이 상해 병호는 하루하루 생활이 지옥과 같았다.</p><p>처남은 은근히 자기가 운영하는 마트에 와서 하다못해 막일이라도 하라고 압력을 주지만, 그것은 도저히 못 할 것 같고, 아내도 반대해서 겨우 넘기며 살고 있었다. 취직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이만저만 고통이 아니었다.</p><p>솔직히 아내는 병호의 생활습관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아내는 꼼꼼하고 내성적이어서 병호의 외형적이고 대강 대강하는 하는 생활습관과 부딪치고는 했다.</p><p>그러나 병호 아내 미숙이는 병호에게 몸이 길들어 있어서 그 맛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병호가 아내를 처음 보고 뛰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청초하고 마치 소녀처럼 수줍음이 많아 남자에게 보호본능을 주는 여자여서 대시를 해 연애를 시작했다.</p><p>그리고 결혼 전에 능숙한 솜씨로 아내를 품었고, 아내는 병호에게 처녀를 준 것이었다. 성격이 보수적인 아내는 병호에게 차차 몸이 길들어 가 밤에는 요부가 되어 병호의 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여자가 되어 있었다.</p><p>병호는 어떤 여자이든 마음만 먹으면, 품을 수 있을 정도로 여자에 대해 거의 달관했다고 할 수 있다. 병호가 처남댁에게 흑심을 품기 시작한 것은 처남에게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복수심도 있었고, 처가에 들어와 살기 전까지는 1년에 서너 번 정도 보는 사이라 큰 관심이 없었고 그저 속으로 성감이 보통이 아니겠구나 생각하고 저런 여자와 사는 처남은 좋겠다. 하는 정도였다.</p><p>사실 아내는 성감이 선천적으로 발달한 몸은 아니었지만, 병호가 개발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에 비해 처남댁은 몸 전체가 은연중에 색기가 흐르고 특히 음부는 선천적으로 성감이 상당히 발달하여 있다는 것을 병호는 옷을 벗기지 않고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p><p>그런데 처가에 들어와 살면서 거의 매일 보는 처남댁을 보면서 처남댁만 아니면 한번 품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다가 처남에게 점점 스트레스를 받자 처남댁을 자기의 여자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 높아졌다. 더군다나 가만히 관찰을 해보니 처남댁은 아직 성감의 맛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았다.</p><p>처남댁은 시어머니가 따로 살고 있어서 장모네 집에 자주 와서 청소며 살림을 봐 주고 있었다. 장모는 아침 10시 정도에 집을 나가 거의 늦게 들어온다. 처남이 운영하는 마트에도 관여하고 빌딩 두 군데를 관리하니 바쁘게 사는 것 같았다.</p><p>처남은 새벽에 나가 마트에 들어올 물건들을 점검하고 아침에 들어와 아침을 먹고 다시나가 일을 보고하며 역시 바쁘게 살고 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마트 일이 생각보다 바쁜 일이었다.</p><p>처남댁은 아이들을 유아원에 보내고 같은 동네에 사는 장모가 나가기 직전에 장모 집으로 와서 청소며 빨래 등을 해주고 있다가 아이들이 유아원에서 올 시간에 자기 집으로 가는 것을 매일 하다시피한 모양이었지만, 병호네가 들어와 살고부터는 아무래도 병호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그 횟수가 줄어서 일주일에 서너 번, 그것도 오전 중에 두어 시간 있다가 갔다.</p><p>장모네 집으로 이사하고 나(병호)는 장모와 함께 사업으로 인해 빚을 진 은행 등을 다니며 청산을 마쳤다. 빌딩 둘 중 하나는 장모와 아내 공동명의로 되어 있었는데, 그것을 은행에 담보로 넣고 융자받는 바람에 나나 아내가 그 돈을 갚지 않으면 아내 몫은 없으나 진배없었다.</p><p>장모 집은 다가구주택으로 반지하에 두 가구, 1층과 2층에 두 가구, 그리고 3층이 장모 집이었다. 아내가 결혼하기 전에 살던 곳이었다. 방이 세 칸이고 아파트처럼 제법 거실도 넓다. 그러나 아무래도 불편했다. 이제 막 세 살이 된 아들과 같이 방을 써야 했음으로 우리 부부의 침대와 그 옆에 아기 침대를 놓고 살았다.</p><p>"자기 너무 힘들어하지 마, 재기하면 되지 뭐"</p><p>아내는 활달하던 남편인 내가 자기 엄마와 다니면서 회사정리를 하며 의기소침해 있고 더군다나 아까 저녁 후에 오빠한테 싫은 소리를 듣고 열 받아 있음을 알아 아이를 재우고 내 옆에 누워서 웃통을 벗고 자는 내 젖꼭지를 혀로 핥으며 말을 했다.</p><p>나는 원래 옷을 다 벗고 자는 스타일이었다. 아내는 처녀 때 잠옷 아니면 추리닝을 입고 잤는데, 나와 살면서 어떤 때는 브라와 팬티만 또는 다 벗고 자는 습성으로 바뀌었다.</p><p>그렇지만, 친정집으로 들어오고 나서는 친정엄마가 계시므로 아내는 잠옷을 입었고, 나는 너무 답답하여 위만 벗고 잤다.</p><p>나는 처남에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을수록 앙갚음으로 볼수록 탐스러운 처남댁(영경)을 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굳혀 가고 있었다. 아내가 내 젖꼭지를 핥아 오자 아내 목에 손을 넣고 끌어 앉았다.</p><p>처가로 들어온 지 10여 일 정도 되었다. 그동안 매일 처남댁을 보면서 보면 볼수록 군침이 돌 정도로 은근히 매력을 발산한다는 것을 느꼈다. 처남댁은 선천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습한 열기를 뿜어내는 여자였다. 웃을 때 입 주위가 우물이 지고 가지런히 나 있는 백옥같이 하얀 치아가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 입안으로 혀를 넣고 마구 휘젓고 싶은 욕망이 일어날 정도였다. 알맞게 솟은 젖가슴, 애를 둘이나 났는데도 아직도 처녀같이 엉덩이 사이가 알맞게 벌어져 있고, 양 엉덩이가 대칭을 이루며 쳐지지 않고 풍만하게 부풀어 솟아 있는 모습은 만일 꽉 끼는 바지를 입었다면, 그 볼륨이 섹시하게 그대로 들어나 탐스러움이 더 발산되었을 것이었다.</p><p>6월 중순이라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해 처남댁은 주로 목선이 라운드로 된 원피스 아니면 티와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일하거나 움직일 때 얼핏 드러나는 허벅지는 눈이 부실 정도로 뽀얗고 알맞게 살이 올라 탐스러웠다. 몇 번 아주 잠깐 앉는 자세를 바꾸다가 처남댁의 치마 안의 핑크색 또는 하얀색 팬티를 보게 되었는데, 순간 가랑이 사이에 꽉 낀 팬티와 뽀얀 허벅지와의 농염함으로 아래가 불끈거린 적도 있었다.</p><p>목과 가슴 시작 선의 구분이 뚜렷하고 전체적으로 시원한 모습이며 엎드릴 때마다 드러나는 젖무덤은 윤기가 흐를 정도로 뽀얗고 알맞게 부풀어 있었다.</p><p>아내가 내 팬티 안으로 손을 넣고 축 처져 있는 자지를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처남댁 자태를 생각하는 중이어서인지 이내 자지는 발기하기 시작했다.</p><p>"자기 괜찮지?"</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13:51:2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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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세 자매</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9</link>
<description><![CDATA[<p>제주도의 봄은 빨리 온다. 2월 중순이지만 햇볕 잘 드는 곳에는 벌써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벌 한 마리가 꽃밭으로 날아든다. 벌은 이 꽃 저 꽃을 돌아다니며 꿀을 빤다. 그 꽃들은 모두 한 나무에서 피어난 꽃들이다. 사람으로 치면 여러 자매들과 꿀 같이 달콤한 관계를 맺는 것과 같다. 내게 봄날의 벌처럼 달콤한 관계가 제주도에서 시작됐다. </p><p>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혼자 제주도 여행을 갔다. 유채꽃이 피는 3월과 달리 2월의 제주도는 한산했다. 공항에 내려 자동차를 렌트하고 예약을 해 둔 펜션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해안도로를 30여분쯤 달리자 목적지인 펜션에 도착했다. 큰 도로에서 시골길로 1Km쯤 떨어진 곳인데, 펜션 마당에서 바다가 바로 연결된 곳이다. 차에서 내리자 펜션 주인 내외가 나와 맞이했다. 60대쯤 되어 보이는 부부였다. </p><p>“고성기님이세요?”</p><p>여주인이 말을 걸어왔다. </p><p>“예.”</p><p>“3박 예약하셨죠?”</p><p>“예.”</p><p>“혼자구요?”</p><p>“예. 그런데, 다른 손님들이 없나 봐요?”</p><p>“요즘 비수기고, 평일이라 손님이 별로 없어요. 혼자인데 심심하려나? 젊은 분들 혼자 여행 와서, 처음 만난 사람들하고 친구 맺고, 뭐 그런 거 바라잖아요? 호호호…”</p><p>“아니요… 뭐 머리 좀 식히고 쉬려고 온 건데, 조용하면 좋죠.”</p><p>이때, 펜션 입구 쪽에서 캐리어 끄는 소리와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p><p>“언니, 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운 데로 잡지, 힘들어 죽겠네.”</p><p>“야, 무조건 바다 보이는 펜션 잡자며?”</p><p>“버스 다니고 바다 보이는 곳으로 잡으면 되지?”</p><p>“그런 데는 콘도나 호텔 밖에 없어. 펜션이 좋다고 했잖아? 너 자꾸 투덜댈래?”</p><p>젊은 여자 세 명이 각자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펜션으로 오고 있다. 차도 없이 버스를 타고 온 모양이다. 제주도에서 렌터카 없이 여행을 하는 건 꽤 번거로운 일이다. </p><p>‘차를 렌트 하지 왜 저럴까?’</p><p>나는 수다를 떨며 다가오는 세 명의 여자들을 보며 생각했다. </p><p>‘친구들인가?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서로 닮은 것 같고… 자매들인가?’</p><p>펜션 주인 아저씨가 세 명의 여자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p><p>“최서진 님 외 2명, 맞죠?”</p><p>셋 중에 그나마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여자가 나섰다. </p><p>“예, 제가 최서진이고요, 얘들 둘이에요.”</p><p>주인 아저씨가 말을 이어갔다. </p><p>“요즘 비수기라 차 렌트 비싸지 않은데…?”</p><p>최서진이 담담하게 말을 했다. </p><p>“면허 갖고 있는 사람이 없어요.”</p><p>옆에 있던 여자가 투덜대듯 말을 했다. </p><p>“나랑, 예진이는 수능 준비하느라 못 땄지만, 언니는 그 동안 뭐 했대? 칫…”</p><p>최서진이 윽박지르듯 말했다. </p><p>“으이그, 이게 진짜…”</p><p>주인 아주머니가 나서며 말했다. </p><p>“셋이 자매인가 봐요?”</p><p>“예, 동생들이에요, 아니 웬수들이에요.”</p><p>“언니!”</p><p>동생 둘이 언니인 최서진을 쏘아붙였다. </p><p>주인 아주머니가 내게 말을 걸었다. </p><p>“여기 이분들도 3박 묵을 거예요. 예약된 손님은 두 팀이에요. 혼자 심심하지는 않겠네요. 젊은 분들이고, 남자 여자니까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겠네. 좋을 때잖아요? 호호호… 짝이 안 맞나?”</p><p>“예?”</p><p>쑥스러움은 남자와 여자 성별 차이로 오는 게 아니다. 혼자와 다수였을 때 혼자인 사람이 느끼는 것이다. 나는 젊은 여자 세 명의 시선을 느끼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p><p>“저기, 두 팀 묵는 동안 우리가 집을 좀 비워야 해요. 여기 바깥 양반 회갑인데, 우리 애들이 육지에서 회갑연을 치러준다고 해서… 괜찮겠죠?”</p><p>“밤에 바비큐 하려면 숯하고 철망 준비해뒀으니까 필요할 때 써요. 원래 돈 받는 건데, 그냥 서비스로 드릴게. 욕실에 수건도 넉넉히 넣어뒀으니까 부족하지 않을 거예요. 뭔 일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요. 옆 펜션 주인한테 와보라고 내가 말해둘 테니까. 여기 다 수십 년 지기 이웃이라 네 것 내 것 따지지 않아요.”</p><p>펜션 주인 내외는 나와 세 자매에게 숙소와 바비큐 장비들이 있는 곳을 안내하고, 펜션을 떠났다. 바다가 보이는 제주도의 펜션에는 나와 세 자매만이 머물게 됐다. </p><p>내 방에 들어와 짐이라고 할 것도 없는 단출한 가방을 침대 옆에 던져 놓고 침대 위에 벌러덩 누웠다. </p><p>‘여자 세 명하고 함께 지내는 거 누가 들으면 부러워할 거다. 그런데, 왜 하필 자매들이야? 뭔가 썸띵이 일어나기에는 자매들이라 좀 그렇잖아? 에휴…’</p><p>친구 사이의 여자들이라면 골라먹는 재미를 꿈 꿀 수도 있다. 욕심을 더 부리자면 세 명과 동시에 쓰리썸을 꿈 꿀 수도 있다. 하지만, 자매들이다. 자매들이 한 남자를 두고 경쟁하는 일은 막장 드라마에서도 없는 일이다. 애초 로맨스를 바라고 온 여행도 아니고, 3박 4일 동안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이나 만끽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p><p>“예?”</p><p>무슨 일인가 하고 방문을 열었다. 문 앞에 세 자매가 서 있었다. </p><p>“예, 무슨 일로…?”</p><p>“저… 같이 한 집에서 지내는데 서로 인사도 할겸…”</p><p>큰 언니인 최서진이 말문을 열었다. </p><p>“언니, 그냥 사실대로 말해. 저, 저희가 저녁 해먹으려고 하는데, 장을 봐야 하거든요. 혹시 그 쪽도 장 볼 거면 저희 태워주실 수 있나요?”</p><p>제일 어려 보이는 동생이 똘망똘망 하게 말을 했다. </p><p>“예… 사실 뭘 해먹을 계획은 없는데… 혼자서… 그냥 식당에 가서 사먹으려고 했어요.”</p><p>막내가 거침없이 말을 했다. </p><p>“에이, 펜션 오면 바비큐죠. 바비큐 재료 준비하면서 마트에서 장보고, 그게 펜션 여행의 진수잖아요. 호호…”</p><p>어쩔 수 없이, 아니 뜻밖의 행운인 것처럼 세 자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p><p>장 보기에 앞서 세 자매와 서로 통성명을 나눴다. </p><p>“저는 고성기입니다.”</p><p>내 이름을 말할 때, 막내는 얼굴을 돌리고 킥킥 웃어댔다. 어리다고 얕잡아봐서는 안 되겠다. 내 이름이 ‘성기’라고 웃는 것이었다. </p><p>‘조그만 녀석이 뭘 안다고… 으휴…’</p><p>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p><p>큰 언니 최서진은 24살이다. 1년 휴학을 하고 이번에 대학을 졸업했다. 체격이 아담하고, 똑똑해 보이는 얼굴이다. 남자들이 흔히 머릿속에서 ‘커리우먼’하면 떠올릴 것 같은 모습이다. </p><p>둘째의 이름은 최현진이다. 21살이고 대학 반수를 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시 1학년으로 입학을 앞두고 있다. 얼굴은 언니랑 비슷하게 예쁘장한 얼굴인데, 돗수가 그리 높지 않은 안경을 쓰고, 다소 내성적인 느낌을 준다. 그런데, 언니와 사뭇 다르게 몸매가 꽤 글래머 하다. ‘청순글래머’라는 표현이 딱 맞는 그런 모습이다. </p><p>셋째의 이름은 최예진이다. 20살이고, 이번에 대학에 합격했다. 언니들은 대학 전공이 문과인 것과 달리 이과 출신이다. 그것도 의대다. 제일 막내지만, 언니들보다 키는 제일 크다. 의대생답지 않게 모델처럼 잘 빠진 몸매를 갖고 있다. 얼굴은 완전히 애기처럼 귀엽고 예쁘다. </p><p>세 자매의 이름은 ‘진’자가 돌림인 것 같다. 서진, 현진, 예진. 얼굴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모두 예쁜 얼굴로 비슷하다. 그런데, 체형은 사뭇 다르다. 제일 언니인 서진은 아담한 스타일, 둘째인 현진은 글래머 스타일, 막내 예진은 모델 스타일이다. </p><p>“저는 26살이고요, 3월에 대학원에 입학하기로 했어요.”</p><p>“그러면, 우리보다 오빠네요. 그냥 편하게 오빠라고 불러도 되죠? 성기 오빠. 호호호…”</p><p>세 자매와 함께 3박 4일의 제주도 여행이 시작됐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1:02:2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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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친구 엄마는 내꺼</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41</link>
<description><![CDATA[<p>"영진아! 너 내 부탁 좀 들어 줄래?"</p><p>"갑자기 무슨 부탁?"</p><p>"영진이 너 잘 알잖아? 내가 지금 시연이랑 사귀고 있는 거"</p><p>"그래서?"</p><p>"시연이가 사고 싶은 것이 있는데 돈이 없어서 못 산대"</p><p>"그럼 참아야지 방학 때 알바를 해서 사든가"</p><p>"에이 시연이 그 애는 그런 것 못해"</p><p>"그럼 네가 사 주면 되잖아"</p><p>"그래서 말인데 요즘 우리 아버지나 엄마가 도통 나에게 돈을 잘 안 주거든"</p><p>"야! 민수! 너희 엄마 아빠가 부동산 재벌이라는 거 내가 다 아는데 왜 너에게 돈을 안 주나?"</p><p>"그게 말이지 내가 돈을 너무 헤프게 쓴다고 우리 아버지나 엄마가 한 달 용돈 외에는 절대로 주지를 않아"</p><p>"그거 참 잘하는 거야 돈을 아껴서 쓰는 것은 잘 하는 거지"</p><p>"나 뿐이 아니고 우리 누나도 용돈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초등학생 둘 미술과외 하고 있는데"</p><p>"거 봐 너희 누나 본 좀 봐라"</p><p>"나는 우리 누나랑 달라 어차피 우리 누나 시집가면 우리 집 재산은 내 것이 다 될 것인데 미리 좀 필요할 때 쓰자는 것인데 너무 우리 아버지나 엄마가 돈에 인색해서 나는 불만이야!"</p><p>"그래서 어쩌라고?"</p><p>"영진이 너하고 나하고 같이 우리 집에 몰래 숨어들어가서 우리 집 비밀 금고 문을 열어서 돈을 훔쳐 둘이 나누는 거야"</p><p>"뭐 ???"</p><p>나는 민수의 말에 어처구니가 없어 잠시 할 말을 잊은 채 물끄러미 그를 쳐다보았다.</p><p>"왜? 겁나냐?"</p><p>민수는 마치 나를 시험을 하듯이 내 심기를 건드렸다.</p><p>"뭐? 겁이나? 아니 그런데 이 자식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자기 집에 들어가 같이 도둑질을 하자고 해? 야 너 혼자 해도 되잖아 너희 집인데"</p><p>"아 그게 아니고 영진이 네가 도와주어야 가능한 일이야"</p><p>나를 보고 애원을 하듯이 하는 민수의 말에 나는 더 이상 대꾸도 하기가 싫어서 운동장 나무 밑에서 둘이 같이 서 있다가 교실로 나 혼자서 들어와 버렸다. 나의 이런 태도에 민수 녀석은 무척이나 상심이 되는지 마치 울상이 되어 어쩔 줄을 몰라 했다.</p><p>나는 갑자기 시연이가 무척이나 얄미워 졌다.</p><p>어리벙벙한 민수를 꼬아서 자기의 욕심을 채우려는 계집애의 그 얄팍한 속셈이 드러나 보였기 때문이다.</p><p>"어머! 영진아! 혼자 들어 와? 민수는?"</p><p>"응? 그건 민수가 들어오거든 물어 봐"</p><p>나는 호감을 가지고 다가와서 말을 거는 시연에게 귀찮아하는 말투로 대답했다. 계집애가 완전히 날라리처럼 민수를 갖고 노는 것이 나는 정말 싫었다.</p><p>그런데 시연에게 푹 빠진 민수는 자기의 그 고집스런 생각을 좀처럼 버리지를 못하고 틈만 나면 나에게 달라붙어 자기 집 비밀금고에서 돈을 꺼내는 도둑작전을 함께하자고 귀찮게도 졸라댔다.</p><p>민수의 이런 끈질긴 태도에 나는 그만 지쳐서 이제는 도저히 민수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내가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었다.</p><p>"나를 민수가 이렇게나 귀찮게 하니 어쩔 수 없이 들어주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야 민수가 시연이랑 둘이 사이좋게 사귀는 것도 볼 수 있고"</p><p>나는 이런 말을 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을 하다가 드디어 민수의 말에 따르기로 하였다.</p><p>세상에 믿을 놈이 없다는데 하고 많은 사람 중에 나를 자기의 제일 친한 친구로 알고 그런 엄청난 일을 계획하고 같이 실행에 옮기자는데 마음이 마침내 움직였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라는 말이라고 느껴졌다. 민수는 석가탄신일이 공휴일이니 그날을 작전 개시일로 정하여 나에게 통보를 해 왔다.</p><p>며칠 뒤 석가탄신일에 민수가 자기 집에 오라는 시간에 가니 미리 준비한 검은 복면을 나에게 주었다.</p><p>"우리가 무슨 검은 마적단이냐? 검은 복면을 쓰게?"</p><p>"혹시? 들킬지도 몰라 복면을 쓰는 것이 안전하지 안 그래?"</p><p>내 말에 민수는 안전이 최고라는 듯이 말했다.</p><p>"에라! 이 도둑놈아! 세상에 네가 사는 집을 털어? 너희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면 기절초풍을 하겠다."</p><p>나는 민수의 하는 꼴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p><p>민수 아버지는 오늘 친구들과 산행을 떠나고 민수 누나는 자기친구들과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가고 민수 엄마는 미용실에 들른다고 집을 비웠다. 기회는 정말 민수 놈이 잘 잡았다.</p><p>둘이서 검은 복면을 쓰고 민수 엄마 아버지가 거처를 하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왜 그런지 나는 가슴이 들뜨며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스파이 작전을 하는 것처럼 흥분이 되었다.</p><p>부동산 재벌집이라 그런지 안방 벽에 걸린 큰 동양화 그림 뒤에 비밀 금고가 숨겨져 있었다. 민수 놈이 자기 집이라 이런 비밀을 모를 리가 없었다.</p><p>"비밀번호가 뭐야?"</p><p>"아 그건 나도 잘 모르는데"</p><p>"뭐? 아니 이 자식이 누굴 엿 먹일 일이 있나? 그것도 모르고 어떻게 금고의 문을 열어?"</p><p>나는 민수의 어벙한 말에 그만 화가 치밀어 소리를 질렀다.</p><p>"아 그게 영진이 너는 머리가 천재라서 이 금고 문을 열 줄로 알고 그래서 너 보고 같이 하자고 그랬는데"</p><p>"아유! 아 바보 천치 같은 자식! 이렇게 튼튼한 금고 문은 천재 아니라 그 누구도 비번 모르면 못 열어!"</p><p>나는 그만 화가 치밀어 민수네 집 안방에서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p><p>바로 이때였다.</p><p>자동 대문 키 입력하는 경보음이 났다.</p><p>"어이쿠! 우리 엄마가 왔나 봐"</p><p>민수가 자기 집 대문 경보음 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란다.</p><p>"이런 시발!"</p><p>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오며 갑작스런 민수엄마의 출현에 나는 무척이나 당황하였다.</p><p>들킨다면 우리 집에 연락이 갈 것이고 그러면 우리 엄마가 울고불고 야단을 칠 것이 분명하였다.</p><p>"아이고! 저런 머리 나쁜 것을 믿고 따라 온 내가 미쳤지!"</p><p>나는 내 자신이 마치 귀신에게 홀린 것처럼 느껴졌다.</p><p>드디어 집 마당을 지나서 집 현관 문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찰카닥" 하는 소리와 함께 민수네 집 현관문이 열리고 응접실로 들어서는 민수엄마의 발자국 소리가 났다. 이런 일을 난생처음으로 하다가 보니 어디 제대로 수습이 될 리가 만무하였다.</p><p>사람이 당황하면 그 좋은 생각도 전혀 떠오르지를 않았다.</p><p>평상시라면 얼른 검은 복면을 벗어버리고 </p><p>"어머니! 안녕하세요! 저 민수 친구 영진이입니다."</p><p>이렇게 해 버렸으면 만사가 형통했을 것인데 왜 이런 생각이 나지를 않는지 내가 생각해도 이상할 지경이었다. 더구나 민수의 방도 아니고 민수엄마 아버지가 함께 거처를 하는 안방이라 그 방에서 둘이 있다는 것 자체도 의심이 갈 만한 요소는 충분히 있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6:00:46+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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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장모님의 맛</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55</link>
<description><![CDATA[<p>《장모님의 맛》</p><p>01. 검은 욕망</p><p>언젠가부터, 가슴 속에 알 수 없는 열망이 들끓었다. </p><p>그 열망은 보건실에 누워 있던 우리 담임의 잠든 모습을 봤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그전까진 한 번도 그녀를 이성으로 인식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우연히 그 무방비한 자태를 보고 난 뒤로 나는 기이한 열병에 휩싸이고 말았다. </p><p>특히 살짝 벌어진 입술과, 이불 밖으로 슬쩍 빠져나와 있던 흰 종아리가 너무 만지고 싶었다.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질릴 때까지 조물거리고 싶었다. </p><p>붉은 입술엔 입을 맞추고, 혀로 쓸어보고, 이로 깨무는 동안 그 흰 종아리를 손으로 쓰다듬고, 주무르고, 문지르다 보면 허벅지에 닿을 수도 있겠지. 그다음은 허벅지의 촉감을 느껴보는 거다. 다리에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었을 때 보니 꽤 탄력 있어 보이던데, 손바닥으로 주물러 보면 실제로 느껴지는 감각은 어떨까. </p><p>그렇게 서서히 번져간 욕망은 자연히 그녀의 엉덩이로 향했고, 그 사이에 파고들어 냄새라도 맡아보고 싶단 욕구가 들었다. 무슨 색 팬티를 입었을까,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선 어떤 냄새가 날까. 그 틈 사이로 코를 파묻고 냄새를 맡다 보면, 혀를 내밀어 핥아 보고도 싶겠지. 내가 그 사이를 핥을 때, 선생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어떤 신음을 흘릴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1.jpg" alt="정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읏, 아…!”</p><p>탁탁탁. 성기를 문지르는 손길은 늘 이맘때쯤 빨라졌다. 내가 선생의 아랫도리를 핥을 때 그녀가 지을 얼굴과 내는 소리를 상상할 때쯤. 그 이상 이어나가려고 해도, 도무지 진도가 나가질 못했다. 선생이 내 얼굴에 아랫도리를 맡긴 채 신음하는 생각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쌀 것 같았으니까 말이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1.jpg" alt="정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후…….”</p><p>이렇게 매일 밤마다 선생님을 생각하며 자지를 흔들 줄 알았더라면, 그날 보건실에서 담임을 봤을 때 슬쩍 손대보기라도 하는 건데. 그때 우리 담임은 지독한 열감기에 걸려 잠시 보건실에서 쉬고 있던 거였다. 보건실 안엔 아무도 없었고, 나는 심부름을 하러 갔다 그 모습을 보게 됐다. 쭉쭉 빵빵한 몸매도, 늘씬하게 잘빠진 미인도 아닌 그저 평범한 한 여자의 무방비한 모습이, 내게 이토록 강렬한 음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들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p><p>그날 이후 매일 같이 보는 담임의 얼굴은 언제나 내게 야릇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한창 성에 대한 호기심이 물이 오를 열일곱. 자연히 그녀를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나는 천천히 시나브로 사랑에 빠졌다. </p><p>그것은 뒤늦은 사춘기 때 찾아오는 모든 것들이었다. 몽정과, 자위와, 여드름과, 변성기. 그 모든 것들과 함께 내 첫사랑도 시작된 것이었다. </p><p>+++</p><p>또래 친구들이 잡지와 영상 속 벌거벗은 여자들에 열광할 때, 나는 시큰둥하기만 했다. 내 꿈은 바로 저 교탁에 서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호시탐탐 그녀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가 다른 아이들과 내가 다르단 것을 알아주길 바랐다. 여느 시시한 놈들과 달리 나는 성숙하고, 착하고, 성실하단 것을 그녀가 알아주기를. 그래서 담임이 내게만은 특별한 신호를 보내주길 간절히 원했다.   </p><p>하지만 신은 내게 가혹했다. 선생이 나를 알아보기 전에, 내가 특별하단 걸 눈치채기도 전에- 우리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급하게 전학을 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내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었고, 그럴수록 나는 점점 더 초조해졌다. </p><p>이대로 선생님에게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채 그녀와 헤어질 수는 없었다. 나는 내 또래 시시한 녀석들과는 차원이 다른 아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여자는 책이나 영상 속 여자가 아니라, 내 앞에 실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친구 녀석들과 다르게 나는 훨씬 리얼한 것을 성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단 우월감에 사로잡히고 싶었다. </p><p>그러던 어느 날, 기회는 이상한 곳에서 빠르게 찾아왔다. 전학을 앞두고 침울해져 있는 나를 위해 부모님은 수학여행을 허락해주셨고, 나는 마침내 그날을 거사의 날로 정했다. </p><p>수학여행이 끝나는 둘째 날 새벽. 학생들 방을 지키던 교관들마저도 잠든 시간에 나는 숨죽여 선생님 방으로 향했다. 방문은 잠겨 있었지만 낮에 미리 사무실에서 훔쳐 둔 여분의 키가 있어 손쉽게 문을 열 수 있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1.jpg" alt="정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후.”</p><p>문을 열고 들어가자 미약한 무드 조명 아래 침대에 홀로 누워 있는 담임의 모습이 보였다. 매일 밤 내가 열망하고 꿈꿨던 그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감상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나는 그녀가 깰세라 준비해 간 아버지의 넥타이로 그녀의 눈부터 가렸다. 그리고 옆에 널브러진 선생의 레깅스로 두 손목 역시 꼼꼼히 묶었다. </p><p>혹시라도 하는 도중에 깨서 나를 보게 되면 안 되니까 말이다. </p><p>나는 치밀했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마친 다음 거추장스럽게 그녀를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냈다. 그녀는 가벼운 원피스 하나만 걸친 차림으로, 내가 요리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한 마리의 생선과 같았다. 곧 있으면 그녀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단 생각에 눈앞이 흐려질 만큼 심장이 거세게 요동쳤다. </p><p>오늘이 그녀를 가질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뻐근했지만, 이런 때일수록 침착해야 했고 지체할 시간 같은 것은 더욱 없었다. 나는 손을 뻗어 담임의 원피스 자락을 밀어 올렸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1.jpg" alt="정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p><p>하얗게 드러나는 허벅지가 그렇게 탐스러울 수가 없었다. 담임은 여전히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 채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인 모습으로 잠들어 있었다. 그것을 한 번 더 확인하고 그녀의 원피스를 골반까지 들췄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1.jpg" alt="정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놀랍게도 그녀는 노팬티 상태였다. 가슴을 살피자 브래지어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런 곳에 와서 자면서 노브라에 노팬티로 잠든 대담한 여자의 모습은 나를 설레게 했다. 이건 마치- 내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지 않은가. </p><p>나는 주저 없이 검은 수풀 사이로 코를 들이밀었다. 항상 궁금해했던 바로 그 미지의 숲이었다. 막 씻고 나와 바로 잠들었는지 향긋한 향기와 함께 코끝으로 뭉개지는 말캉하고 부드러운 살결에 나는 벌써 황홀경에 빠질 것만 같았다. </p><p>그녀는 여전히 고른 숨소리를 내며 미동도 없었다. 나는 더욱 용기를 내어 대범해지기로 했다. 담임의 둔덕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상체를 그녀의 얼굴 가까이로 기울였다. 지금 이 순간 이 세계는 모두 멸망했고 오직 나와 선생님밖에 남지 않은 것 같았다. 코끝엔 여전히 그녀의 체취가 맴돌았고, 눈앞엔 내가 무척이나 바라던 도톰하고 부드러운 입술이 힘없이 벌어져 있었다.         </p><p>츱, 츠읍. 나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 사이를 파고들며 핥았다. 말캉한 젤리는 내가 벌리는 대로 속절없이 내 혀를 받아들였다. 나는 그녀의 입술과 치열, 잇몸을 골고루 혀로 문지르며 맛을 보았다. 어디 그뿐인가. 턱과 뺨, 턱 선과 귓불 등 내 타액을 묻힐 수 있는 곳이라면 서슴지 않고 전부 영역 표시를 했다. 그렇게 하고 나서야 동그랗게 솟아있는 두 개의 젖무덤을 취할 마음이 들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2.jpg" alt="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으…음….”</p><p>그녀의 동그란 젖꼭지를 손끝으로 건드리자 갑자기 담임이 몸을 움찔하며 신음했다. 나는 대번에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의 옆에 죽은 듯 엎드렸다. 하지만 그녀의 움직임은 그것이 다였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녀가 정말로 잠에서 깨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다시 몸을 일으켜 탐스럽게 솟아 있는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는 거침없이 담임의 두 다리 사이를 벌리고 있었다. </p><p>태초부터 남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갈라진 균열 사이를 찾아 손끝으로 문지르자 축축한 습기가 느껴졌다. 나는 그 안을 더욱 파고들었고, 여성은 기다렸다는 듯 내 손가락을 쑥 빨아들였다. 덕분에 자지가 터질 것처럼 팽창했다. 나는 남은 한 손으로 서둘러 바지와 팬티를 벗은 뒤 딱딱해진 성기를 그녀의 허벅지에 비볐다. 입으로는 그녀의 젖을 빨고, 손가락은 여성의 음부를 들쑤시며 성난 자지를 달래니 미칠 것만 같았다. 푸슉, 퓻! 참을성이 부족했던 내 남근이 성질 급하게도 흰 백탁액을 뿌렸다. 아직 넣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싸버리다니.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면서 그녀의 유두를 깨물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2.jpg" alt="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음.”</p><p>그때 담임이 또 한 번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나는 이번엔 기척을 숨기지 않았다. 내 손과 입술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만지고 비비는 것 또한 멈추지 않았다. 그냥, 한 번의 사정을 하자 대담하게도 그녀가 깼으면 좋겠다는 오만함이 내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이윽고 선생님은 역시나 바로 잠에서 깨어났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2.jpg" alt="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헉……!”</p><p>아마 느낌으로 대번에 알았을 것이다. 자신의 눈은 가려져 있고 손은 묶여 있으며 옷 또한 형편없이 기능을 잃은 채라는 것을. 그 상태로 누군가에게 범해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녀의 몸이 긴장과 두려움으로 뻣뻣하게 경직되는 것이 느껴졌다. 내 손가락을 머금고 있는 아랫도리가 바짝 조여지고 있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2.jpg" alt="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누, 누구세요……? 살려주세요, 제발…흡…!”</p><p>담임이 깨어나는 모습을 보니 나는 뭔가 더욱 신이 났다. 그녀는 여전히 내게 모든 것을 내보인 채로 내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항상 우러러봤던 선생이 내 앞에서 그런 모습이 되었다는 것에 정복감으로 충만해진 나는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꾹 눌러 참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보지를 쑤시던 손가락을 빼내 담임의 입속에 넣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1.jpg" alt="정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빨아.”</p><p>쉬어빠진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나 스스로 듣기에도 낯선 음성이었고, 담임 역시 흠칫했다. 그녀는 벌벌 떨면서도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 담임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내 손가락을 쪽쪽 빨기 시작했다. 아아, 반쯤 죽어있던 성기가 다시 빳빳하게 솟구치는 것이 확연히 보였다. 나는 서둘러 손가락을 빼고 그녀의 쇄골 위에 올라탔다. </p><p>검붉게 발기한 페니스가 선생의 입가 언저리를 툭툭 쳤다. 그녀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곧장 파악한 듯,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푹. 나는 그녀의 입안으로 물건을 담갔다. 컥, 목이 막히는 소릴 냈지만 그녀는 이내 요령껏 성기를 빨았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1.jpg" alt="정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읏…….”</p><p>하. 선생님은 분명 남자의 거시기를 빨아 본 적이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내가 정신을 못 차릴 수는 없는 거니까 말이다. 누구 걸 이렇게 빨아줬을까. 남편? 옛 남자친구? 혹시 우리 학교 다른 남자 선생님 것 중에서도 빨아 준 적이 있을까. 그 생각을 하니 갑자기 불쾌해졌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2.jpg" alt="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컥, 헉, 허억, 허억…….”</p><p>나는 거칠게 몸을 뒤로 뺐고 선생님은 모자랐던 숨을 몰아쉬었다. 그사이 나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가 고개를 숙였다. 손가락으로 음순 사이를 벌리자 어쩐 일인지 그전까진 없던 윤기가 생긴 것 같았다. 나는 의아해하면서도, 그 무른 살을 혀로 핥아 올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3768/bin-2.jpg" alt="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흐읏……!”</p><p>그러자 선생님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표정을 살피니 그녀는 아랫입술을 깨문 채 무엇인가를 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뭐지? 뭘 참는 거지? 나는 그런 의문을 해소할 생각도 못 한 채 야동에서 봤던 것처럼 그 살덩이 사이로 얼굴을 꽉 파묻은 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기 시작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22:25:3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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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노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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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아내와 난 늘 서로가 섹스를 즐기는 것에서 기쁨을 느꼈다. 연애 시절부터 아내는 거의 매일 내 오피스텔에 들렀었고 한 주에 서너 번씩 섹스를 즐기곤 했었다. 아내는 언제나 나의 요구에 충실했다. 섹스에 대한 대화도 언제나 진실되고 개방적이었다. 아내와의 섹스는 나의 행복이자 즐거움이었다.</p><p>금요일 저녁. 일찌감치 퇴근한 뒤 아내와 함께 식사를 나눴다. 결혼한지 6개월째로 접어들지만 연애시절부터 거의 같이 살다시피 해서인지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나보다 네 살이 어린 스물여섯의 연주는 처녀 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녀는 언제나 청순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고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그만큼 아내는 자기관리에 철저한 여자였다.</p><p>"우리 저녁 먹고 야하게 산책이나 갔다 올까?"</p><p>"야하게?"</p><p>"응. 야하게."</p><p>"야한 산책이 뭔데?"</p><p>"밥 먹고 알려줄게."</p><p>"칫. 또 무슨 엉뚱한 생각을 하는 거야?"</p><p>식사를 마친 뒤 설거지를 마친 아내를 불러 옷장 앞에 세워 놓았다. 그리고 옷을 모두 벗게 한 다음 피서철에 입기 위해 샀던 하늘거리는 끈나시 원피스를 입게 했다.</p><p>"속옷도 안 입고 이거만 입고 나가라는 거야?"</p><p>"응. 재미있을 거 같지?"</p><p>"어휴. 아무튼 자기는 정말 변태야. 왕 변태."</p><p>아내는 내 볼을 꼬집더니 거실로 나갔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처음으로 아내에게 노출을 시켜보는 것이라 너무 흥분되고 기대되었다. 아내 역시 신경이 쓰이는지 내 손을 꼭 잡은 채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고개를 숙였다.</p><p>"기분이 어때?"</p><p>"몰라. 아무튼 자기 때문에 미치겠어."</p><p>"난 벌써 흥분되는데?"</p><p>"못 말려 정말."</p><p>아내는 빨개진 얼굴로 나를 흘겨보았다. 우리는 집 앞으로 난 도로를 따라 걷다가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있는 큰 공원으로 들어섰다. 여름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공원에 나와 있었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공원길을 따라 걷다가 어두운 곳에 벤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데리고 들어갔다. 벤치 주변으로 나무들이 있어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곳이었다. 벤치에 아내와 나란히 앉은 뒤 난 다시 고개를 돌리며 주위를 살폈다. 사람들은 모두 저만치에 가로등 불빛이 밝은 곳에 있었다. 난 무릎 위에 올라가 있는 치마자락을 걷으며 허벅지가 드러나게 했다.</p><p>"미쳤어. 왜 이래."</p><p>"사람도 없는데 뭘. 가만히 있어봐."</p><p>"아이 참. 그러다 누가 오기라도 하면 어떡해?"</p><p>"오긴 누가 와? 걱정마. 내가 잘 보고 있을 거니까."</p><p>나는 아내의 치마자락을 더 위로 걷어 올려 허벅지가 완전히 드러나게 한 뒤 잔뜩 오므리고 있는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어 만졌다.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이 좋았다. 늘 만지는 것이지만 장소가 공원이어서 그런지 그 느낌은 더욱 나를 흥분 시키고 있었다.</p><p>"다리 좀 벌려봐."</p><p>"아이 싫어."</p><p>아내는 무슨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속삭이듯이 말하고 있었다.</p><p>"벌려 봐. 괜찮다니까."</p><p>아내는 결국 내 요구를 들어주었다. 아내는 다리를 벌리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나는 벌어진 아내의 다리 사이로 깊이 손을 넣어 아내의 보지를 만져보았다. 잘 발달된 아내의 음순이 만지기 좋았다.</p><p>"기분 어때?"</p><p>"몰라."</p><p>"밖에서 이러니까 더 스릴 있고 좋지 않아?"</p><p>"몰라."</p><p>아내는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다리 하나를 내 허벅지 위로 올려놓았다. 그리고 한 손을 아내의 허리 뒤로 감은 뒤 치마자락을 잡아 걷어 올렸다. 아내의 아랫배까지 치마 밖으로 드러나게 되자 흥분은 더 커졌다.</p><p>"저쪽 다리 더 벌릴래?"</p><p>"그만 좀 해. 불안해 죽겠어."</p><p>"벌려봐."</p><p>아내는 다른 쪽 다리를 더 벌려주었다. 아내의 보지가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뒤쪽에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오는 그곳에서 아내의 하체를 모두 드러내놓고 있다는 생각에 나는 자지가 터질 듯했다.</p><p>"내꺼도 좀 만져줘."</p><p>아내는 아무 말 없이 내 반바지 속으로 손을 넣더니 팬티를 올리며 그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 팽창할 대로 팽창한 나의 자지를 감싸 쥐었다. 나는 아내의 보지를 애무하면서 그 상황의 스릴을 즐겼다. 아내의 질구가 미끈거리는 액체로 젖고 있었다. 아내로 싫지는 않은 모양이었다.</p><p>"스릴만점이지?"</p><p>"몰라."</p><p>"솔직히 말해봐. 듣고 싶어."</p><p>"응 좋아."</p><p>"핥아 줄까?"</p><p>"여기서?"</p><p>"응. 잠시만."</p><p>나는 아내의 다리를 내려놓고 일어나 다시 한번 주위를 살폈다. 역시 근처에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아내에게 발을 벤치 위로 올려놓게 했다. 아내는 발뒤꿈치를 벤치 위로 올리며 다리를 M자형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양 무릎을 최대한 벌려주었다. 그 벌어진 다리 사이에서 아내의 보지가 음란한 자태를 뽐내며 드러나 있었다. 나는 그 앞에 쪼그려 앉아 아내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p><p>"흐응. 으응.."</p><p>아내는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내도 바깥에서 느끼는 스릴을 즐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아내의 보지는 많은 애액을 흘려대고 있었다. 내 혀가 아내의 보지를 누르며 위로 핥아 올렸다.</p><p>"흐으응. 자기야. 나 너무 좋아."</p><p>"여기서 하니까 더 좋지?"</p><p>"응."</p><p>"거 봐. 좋을거라 했잖아. 자주 나올까?"</p><p>"응. 더 핥아줘. 어서."</p><p>나는 아내의 보지를 마음껏 핥았다. 아내는 언제나 내가 핥아주는 것을 좋아했다. 나는 아내의 엉덩이를 약간 들어 올리듯이 밀며 항문까지 핥아주었다.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어느새 그곳까지도 적셔놓고 있었다.</p><p>"흐응.. 자기야. 나 미칠 것 같아. 더 강하게 핥아줘. 어서."</p><p>아내는 내 머리채를 강하게 잡아당기며 나를 원하고 있었다. 나는 아내가 흥분하여 그렇게 음란하게 변하는 모습이 좋았다. 아내가 지닌 청순미와는 전혀 대조적인 그런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아내는 처음에 거부할 때와는 달리 무척 흥분하고 있었다. 나의 침과 애액으로 질퍽하게 젖은 보지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p><p>"자기야. 나 하고 싶어."</p><p>"여기서?"</p><p>"아니. 집에 가서 하자. 응?"</p><p>"조금만 더 즐기다가 들어가자. 벌써 들어가면 재미없잖아. 우리 완전한 노출 한번 즐겨볼까?"</p><p>"노출?"</p><p>"응. 너 원피스 다 벗어봐."</p><p>"미쳤어. 여기서 어떻게 벗어. 그러다 진짜 누가 오면 어쩔려구."</p><p>"여긴 아무도 안 오잖아. 잠깐만이라도 벗어봐."</p><p>나는 망설이는 아내를 집요하게 설득했다.</p><p>"그럼 잠깐만이야."</p><p>"그래. 잠깐만 벗었다가 다시 입어."</p><p>아내는 다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살피더니 원피스를 위로 올려 벗었다. 나는 순간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나무들 뒤로 저 멀리 사람들이 보이고 있는 그곳에서 아내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가 된 것이었다.</p><p>"자기 정말 대단해."</p><p>"몰라. 이제 옷 입어도 되지?"</p><p>"아니. 잠깐만 그러고 있어."</p><p>나는 아내를 일으켜 세우며 끌어안았다. 그리고 다리 하나를 벤치 위에 올리게 한 뒤 아내에게 키스하면서 손을 내려 아내의 보지를 만졌다. 야외에서의 애무는 아내를 흥분시키는 것이 분명했다. 아내의 보지는 애액으로 질퍽거리며 젖어있었다. 내 바지 속에서는 터질 듯이 팽창한 자지가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로 벌떡거렸다.</p><p>"이제 그만해. 자기야. 나 무서워. 누가 올까봐."</p><p>"조금만 더. 아직 아무도 안오잖아."</p><p>아내는 불안한지 나의 애무를 받으면서도 주위를 살피는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 동안 야외에서의 스릴을 즐겼다. 내 손은 아내의 보지 속으로 파고들어 질 속을 충분히 자극하고 있었고 아내도 이제 그 자극을 즐기는 듯했다.</p><p>"기분이 어때?"</p><p>"흥분돼. 자기야. 어서 하고 싶어. 집으로 들어가자 응? 그리고 나 지금 쉬 마려워."</p><p>"그래? 그럼 여기서 눠봐."</p><p>"싫어. 여기서 어떻게 눠."</p><p>"눠 봐. 보고 싶어."</p><p>"하여튼 변태야. 못 말려."</p><p>"여기 벤치 위에 올라가서 눠봐."</p><p>아내는 내 말대로 벤치 위로 올라가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나를 향해 다리를 벌려준 채 부끄러운 얼굴로 힘을 주었다. 그러자 보지 구멍 속에서 많이 참은 듯한 굵은 오줌 줄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잔뜩 흥분한 얼굴로 아내의 보지를 들여다보았다. 힘차게 쏟아져 나오던 오줌 줄기는 조금씩 약해지더니 찔끔거리며 떨어지다가 멈추었다. 그리고 아내의 보지에 오줌 방울들이 맺혔다. 나는 손을 내밀어 아내의 보지를 닦아준 뒤 내 옷에 닦았다. 아내는 곧 원피스를 입었다. 나는 내 요구를 잘 들어주는 사랑스런 아내의 손을 잡고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따라 아내는 더욱 먹고 싶은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것이 우리의 첫 노출 나들이였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8:43:2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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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친구누나</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09</link>
<description><![CDATA[<p>친구 누나</p><p>&lt;01&gt;</p><p>사건은 꼭 예상치 못한 데서 터지기 마련이었다. </p><p>가끔 생각해 본다. 그날 내가 하필 그곳으로 배달을 가지 않았더라면……그랬더라면, 은아 누나가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오는 일 같은 거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p><p>“배달이요~”</p><p>여느 날과 똑같이 철가방에 짜장면과 짬뽕과 탕수육 小짜리를 담아 찾은 집은 무척 시끄러웠다. 아무래도 부부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p><p>“에라이, ㅆㅂ…….”</p><p>하여튼 배달 일을 하다 보면 별꼴을 다 본다. 아니 그래도, 사람이 밖에서 문을 두드리면 좀 작작 싸우고 음식부터 받아야 하지 않나?</p><p>나는 다시 한 번 초인종을 눌렀다.</p><p>딩동.</p><p>“배달이요!”</p><p>- 이 ㅆㅂ 갈보 년아! 너 같은 년은 뒈져야 돼. 이 창녀 같은 년!</p><p>- 그래, 이 미친 새끼야! 죽여 봐, 어디 죽여 보라고! 꺅!</p><p>부부의 언행은 격렬했고, 안에서는 물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곧이어…….</p><p>퍽! 짝! 푹!</p><p>“…아….”</p><p>기어이, 손찌검까지 시작되는 듯했다. 나는 최소한 저건 말려야겠다 싶어 문을 쾅쾅 두드렸다.</p><p>“저기요! 짜장면 배달 왔다고요! 이봐요!”</p><p>- 아이, ㅆㅂ! 누구야!</p><p>남자는 거친 욕을 내뱉으며 벌컥, 문을 열었다. 알몸에 트렁크 팬티 하나만 입고 있는 남자는 얼굴이 벌게진 채로 숨을 씨익, 씨익, 내쉬고 있었다.</p><p>“배달 왔는데요.”</p><p>나는 그 남자 앞에 철가방을 들어 보이며 씩 웃었다. 사는 게 더럽고 치사해도 뭐, 이럴 때 웃는 자가 1류라 하지 않던가. </p><p>그럼에도 역시나. 이 벌거벗은 원숭이는 웃는 낯짝에 잘도 침을 뱉었다.</p><p>“별 거지 같은 새끼가……. 밥맛 떨어졌으니까 꺼져!”</p><p>“에헤이, 이미 주문하셨는데 그냥 꺼질 수는 없죠. 만 오천원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p><p>“뭐? 야 이 새끼야, 너 내 말이 우스워? 그냥 꺼지라는 말 안 들려?!”</p><p>“잘 들리는데요, 제가 못 꺼지겠다고요. 돈을 주셔야 가죠.”</p><p>“근데 이 새끼가……!”</p><p>“여기요! 이 돈 가지고 빨리 가세요!”</p><p>겁 없는 이 남자는 내게도 주먹을 휘두르려고 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빨리 그의 아내가 나타나 내 손에 돈을 쥐어 주었다.</p><p>“이 ㅆㅂ년 봐라? 너 지금 이 짱깨 새끼한테도 꼬리 치냐?”</p><p>아. 남자는 중증인 듯했다. 배달원한테 돈을 준다는 이유로 꼬리 치냐니. 난 참 어이가 없…….</p><p>“……은아 누나?”</p><p>나는 내게 돈을 건네는 가녀린 손목의 주인을 알아보고야 말았다. 뜻밖의 사람에게 제 이름을 불린 그녀가 흠칫하며 고개를 들었다.</p><p>“너……병태?”</p><p>엉망진창인 얼굴을 한 누나 또한 용케 나를 알아보았다. 우리가 서로 아는 사이인 것 같자, 가운데 껴 있던 원숭이가 더욱 날뛰기 시작했다.</p><p>“이 쌍것들 봐라? 너희 뭐야? 야, 이 걸레 년아. 너 이 새끼 때문에 짜장면 먹자고 나 꼬셨구나? 오냐, 잘 만났다. 오늘 너희 다 내가 죽여줄게. 이판사판이다.”</p><p>“아악! 이거 놔! 이거 안 놔?!”</p><p>남자의 손이 누나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의 주먹이 또 한 번 그녀에게 나가려는 걸 본 순간, 나 또한 눈이 뒤집어지고 말았다.</p><p>“너 그만 못 둬, 이 ㄱ새끼야?!”</p><p>나는 쓰고 있던 헬멧을 집어 던지며 놈에게 달려들었다. 비로소 진정한 개싸움의 시작이었다. 짜장면과 단무지가 허공을 가르고, 짬뽕과 탕수육 소스가 바닥에 흩뿌려졌다.</p><p>그 소란은, 동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 덕분에 일단락되었다.</p><p>*</p><p>나는 하나였고, 저쪽은 둘이었다. 그리고 그 둘 중에 하나가 하필이면 은아 누나라서, 나는 더 외롭고 쓸쓸했다. </p><p>“안병태 이 새끼 어디 갔어! 너 이 놈의 자식!”</p><p>그리고 경찰서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우리 아버지의 등장에- 나는 외롭고 쓸쓸한 마음에 쪽팔림까지 추가했다.</p><p>“요즘 어째 조용히 산다고 했다, 이 꼴통 새끼. 뭐? 배달을 해? 그러다 손님을 패?! 네가 그러고도 내 새끼냐! 어?!”</p><p>“아, 아파요!”</p><p>“여보, 제발……!”</p><p>경찰들이 보는 앞에서 나는 아버지께 등짝을 후드려 맞았다. 엄마는 옆에서 동동거리며 아빠를 말리느라 야단이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누나가 보이지 않았다. 누나는, 은아 누나는 어디로 갔지?</p><p>“오은아 씨는 이미 귀가하셨는데요.”</p><p>“네? 그 쓰레기 같은 새끼랑요?!”</p><p>내가 그녀의 남편을 쓰레기라고 지목하자 경찰은 잠시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흔들었다.</p><p>“남편 분하고 같이 귀가하셨어요.”</p><p>“아……네.”</p><p>그 거지 발싸개 같은 자식이, 누나 남편이었구나. 애인도, 동거남도 아닌 법적 보호자가 그런 새끼였구나. </p><p>무려 6년 만의 재회였다. 그런데 누나는 어떻게 나를 한 번 더 보지 않고 그대로 돌아간단 말인가. 하긴, 누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쿨 했고 내게는 조금의 관심도 없었지. </p><p>합의를 마친 부모님은 집으로 돌아가셨고, 나는 내 일터로 돌아갔다가 그대로 쫓겨나고 말았다. 아, ㄴ미럴. 내가 누나 집인 줄 알고 갔냐고. 그 집으로 배달만 안 갔어도 이 사달이 나진 않았을 텐데. </p><p>정말이지 되는 일이 없었다.</p><p>가뜩이나 취업도 안 되는데, 어디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알아봐야 하나. </p><p>“여어~ 오 변기님~”</p><p>어쨌든 이런 날엔 더 생각 말고 술을 마셔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절친 오경수 변호사님을 불러낸 것이다. </p><p>“너 얼굴이 왜 그러냐?”</p><p>경수는 내 맞은편에 앉으며 한심하다는 듯 물었다. 아직 누나한테 아무 소리도 못 들은 건가.</p><p>“……나 오늘 중화반점에서 잘렸다.”</p><p>“얼씨구. 웬일로 오래간다 했더니. 으이구.”</p><p>경수는 한숨을 내쉬며 소주잔에 술을 따라 원샷을 했다. 흠, 내가 원한 반응은 이런 게 아닌데.</p><p>나는 고기를 구우며 넌지시 물어보았다.</p><p>“……오늘 누나랑 전화 같은 거 안 했냐?”</p><p>“누구? 우리 누나?”</p><p>경수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아무래도 그녀는 변호사인 동생에게 오늘 있었던 추잡한 얘기 따윈 하지 않은 듯했다.</p><p>“……아니야. 은아 누나는 요즘 어때? 잘 살아?”</p><p>“새끼. 우리 누나 결혼한 뒤로 한 번을 안 묻더니, 오늘은 웬일이냐?”</p><p>“아니, 뭐, 그냥…….”</p><p>누나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버린 것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동안 의도적으로 은아 누나에 대한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한 결혼 생활의 실체를 알아버렸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단 말인가!</p><p>“나도 요즘 워낙 바빠서. 엄마랑 통화도 일주일에 한 번 겨우 하는데 누나랑 할 시간이 어디 있냐.”</p><p>“……그렇군.”</p><p>“아, 됐고! 너 또 알바 잘린 기념으로 형이 쏜다. 많이 먹어라, 인석아.”</p><p>“아쭈, 까불기는.”</p><p>“그럼 네가 낼래?”</p><p>“형님! 제 잔을 받으시와요~”</p><p>누나에 대해 더 묻고 싶었지만, 그러다 내가 먼저 잘못 입을 털까봐 나는 그쯤에서 멈췄다. 그리고 늘 그랬듯 녀석과 술을 진탕 마시고는 경수의 오피스텔로 향했다.</p><p>“야, 한 잔 더 하기로 해놓고 먼저 자기 있냐?!”</p><p>“에이, ㅆㅂ. 너는 백수지만 나는 내일 회사 가야 한다고~!”</p><p>“와, 치사한 새끼. 자라, 자! 영원히 디비 자라!”</p><p>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의리가 없는 경수 놈은 자기네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널브러졌고, 나는 홀로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내 홀짝였다. </p><p>“아……여기 야경이 또 쥑이지.”</p><p>퍽 성공한 변호사인 경수네 집 베란다에서 야경을 보며 분위기를 잡기 위해 거실 창을 열었다. 그 순간, 코끝을 스치는 익숙한 담배 냄새에 나는 고개를 들었다.</p><p>“……쉿.”</p><p>그곳엔 놀랍게도, 베란다 난간에 몸을 기대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은아 누나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 한 아슬아슬한 슬립을 걸친 채 야릇하게 웃고 있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1:41:3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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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형수</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3</link>
<description><![CDATA[<p>어렵사리 안양에 모 전문대에 입학하게 된 나는 공부는 뒷전이었다.</p><p>지금은 아니지만, 그땐 전문대는 별로 알아주지도 않던 시절이었으니까.</p><p>그래서 처음부터는 아니었지만, 점점 학교 빼먹는 숫자도 늘어나고 안 잘릴 만큼만 열심히 다녔다.</p><p>집에서 용돈도 시원찮게 나오고 돈 달라고 손벌리기두 뭐하구...</p><p>항상 그래도 내 용돈을 챙겨주는 이는 형수밖에 없었다.</p><p>씀씀이가 헤펐던 난 용돈을 받아도 늘 허덕이기 일쑤였기 때문에 형수에게 손 벌리는 횟수도 늘어나게 되었다.</p><p>여름방학이 되면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꼭 형수에게 빌린 돈을 갚겠다고 혼자서 다짐도 했다.</p><p>드디어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 나서야 했다.</p><p>그날도 밖에 나가려는데 주머니에 돈이 하나도 없었고 난 할수없이 차비라도 빌릴 요량으로 형수님을 찾았다.</p><p>아래층으로 내려가니 형수에 인기척이 나질 않았다.</p><p>그래서 두리번거렸더니 형수가 선풍기를 틀어놓고 방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이었다.</p><p>펑퍼짐한 엉덩이를 감싼 연하늘색 치마가 선풍기 바람에 살랑댔다.</p><p>난 형수님 발바닥을 장난스레 손가락으로 간지럽혀 형수를 깨우기 시작했다.</p><p>반응이 없었다.</p><p>"꽤 깊이 잠들었나 보네..."</p><p>계속해서 발바닥을 간지럽혀도 가볍게 코만 골 뿐이다.</p><p>"어제 잠을 못 잤나..."</p><p>그래서 어깨를 흔들며 </p><p>"형수님 형수님..."</p><p>하고 깨우자 그때서야 깜짝 놀라 일어나며</p><p>"왜....대련님 무슨 일 있어?"</p><p>이러는 거다.</p><p>"무슨일은...나 만원만 빌려줘. 아르바이트 구하려 나가려는데 돈이 하나두 없네."</p><p>형수는 문갑 위에 지갑에서 이만 원을 꺼내 내 손에 쥐어주며 </p><p>"점심이라두 사먹구 돌아댕겨... 에그...용돈은 다 뭐했데?"</p><p>하며 가볍게 날 질책했다.</p><p>오줌이 마려웠는지 내게 돈을 건네고 이내 형수는 화장실로 향했다.</p><p>많이 참았는지 오줌이 변기에 부딪히며 나는 쉐~ 하는 소리가 문밖까지 들렸다.</p><p>소리가 점점 작아지고...휴지 걸이에서 휴지 뜯어내는 소리가 들렸다.</p><p>그 소리가 날 다시 흥분하게 만들었다.</p><p>"흠...지금쯤 휴지로 보지를 삭삭 문질러 닦아내고 있겠지..."</p><p>물 내리는 소리가 나고 형수가 화장실에서 나왔다.</p><p>난 급한척하며 화장실로 들어가서 휴지통에 맨 위에 있는 휴지를 집어들었다.</p><p>촉촉하게 젖어있었다.</p><p>드럽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휴지에 혀를 살짝 갖다 대고 냄새도 맡아보고...</p><p>내 자지는 이미 꼴릴 대로 꼴려서 아플 정도였다.</p><p>그래서 바지를 내리고 그 휴지를 내 자지 끝에 갖다 대고는 한 손으로 자지를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p><p>밖에서는 형수가 마루를 왔다갔다하면 뭘 하는지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p><p>있었고</p><p>난 변기에 앉아서 자위하며 문밖에 동태를 살피고 있었다.</p><p>이럴 때 와락 문이라도 열고 형수가 들어와 줬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p><p>문 바로 옆이 변기기 때문에 형수가 들어오면 바로 내 자지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p><p>그럼 더 큰 쾌감을 느낄 것 같았다.</p><p>그때 내가 한참이 지나도 소리도 없고 나오지도 않자 형수가 밖에서 날 불렀다.</p><p>"대련님 똥 싸?"</p><p>"어?....어..."</p><p>"밥 먹구 나갈라우? 점심때 다 됐는데.."</p><p>"어....그래.."</p><p>난 자위를 하다 말구 그냥 바지를 올려서 입고는 물을 내리고 화장실에서 나왔다.</p><p>형수는 점심을 차리고 있었다.</p><p>난 식탁에 앉아 싱크대에서 무언가를 하는 형수에 엉덩이 부분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앉아있었다.</p><p>가끔 뒤를 힐끔 힐끔 쳐다보던 형수의 눈과 마주쳤다.</p><p>"뭘봐...대련님..또 이상한 생각 하지?"</p><p>"이상한 생각은...그냥 형수님 엉덩이 실룩대는 게 우껴서.."</p><p>"호호..웃기긴...대련님 여자는 왜 궁뎅이가 실룩거리는지 알아?"</p><p>"몰라"</p><p>"호호....누가 그러는데 추가 없어서 그렇데...웃기지?"</p><p>헉...-_-;;</p><p>그렇구나...여자는 불알이 없구 그냥 쭉 찢어져 있으니깐...</p><p>난 형수에 농담에 맞받아쳤다.</p><p>"그럼 남자두 짝불알은 엉덩이 실룩거리겠네?"</p><p>형수는 크게 웃었다. 그러더니 </p><p>"대련님은 짝불알 아니우?"</p><p>점점...</p><p>대충 상이 차려지자 형수는 맞은편에 앉아서 갈치를 젓가락으로 뜯어서 내 밥 위에 얹어 주고 있었다.</p><p>"요새는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해?"</p><p>자위하는 횟수를 물어보는 듯 했다.</p><p>"한 세번...그런걸 왜 물어봐 자꾸.."</p><p>"그냥 궁금하니깐... 참 내 이젠 물어봐두 뭐라구 그러네."</p><p>"솔직히 말해봐....아까두 화장실 가서 그거 했지 대련님?"</p><p>"............."</p><p>"어떻게 알았어?"</p><p>"엉거주춤 들어가는 폼이 그런거 같더라..."</p><p>"남자들은 참... 왜 그런걸 못 참을까"</p><p>"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남자 한번 돼봐...그럼 알겠지 뭐.</p><p>그런데 형수님 나랑 이런 얘기 하면 재밌어?"</p><p>"어.재밌지 당연히."</p><p>형수에 대답은 간단명료했다.</p><p>"사실은 아까 하다 말았어 밖에서 형수님이 불러서."</p><p>"어머...그럼 하다가 참을 수도 있나보네...참 신기해. 호호"</p><p>나도 모르는 새에 밥을 다 먹어버렸다.</p><p>"밥 더 줄까?"</p><p>"아냐...됐어. 나가봐야지."</p><p>내가 나간다는 말에 형수는 웬지 서운한 얼굴을 하며 날 쳐다보았다.</p><p>"수박이라두 먹구 나가 급한 일 아니면."</p><p>난 형수를 더 애타게 할려구 안 먹는다구 하고는 그냥 나와버렸다.</p><p>우리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편의점을 한번 가보았다.</p><p>거기에 야간 아르바이트 구한다고 써 붙어 있는 걸 본적이 있기 때문이었다.</p><p>점장이 꽤 깐깐해 보였지만 난 야간 아르바이트 자리를 쉽게 구했고 다음 날부터 출근하기로 하고 편의점을 나왔다.</p><p>날씨가 후덥지근한게 참 싫었다.</p><p>그냥 집으루 다시 갈까... 가서 하던 얘기나 마저 하며 형수나 달래줄까..</p><p>아냐아냐...더 애타게 만들어야 돼...</p><p>난 갈등했다.</p><p>하지만...날씨도 덥고 왠지 마음이 끌려 난 다시 집으로 향했다.</p><p>형수님은 쇼파에 누워 유선방송을 보다 말고 내가 들어오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반겼다.</p><p>"왜 이렇게 일찍 들어왔어? 벌써 아르바이트 자리 구한거야?"</p><p>"어...요 앞에 편의점 야간이야.."</p><p>"밤에 일하려면 힘들텐데... 더 알아보지?"</p><p>"아냐 밤에 일하는게 편해 난."</p><p>"수박이나 갖다줄께 먹어요.."</p><p>난 방으로 가서 노팬티에 짧은 반바지로 갈아입고는 쇼파에 앉아서 아까 형수가 보고 있던 유선방송을 보구 형수가 수박을 갖고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p><p>내 옆에 앉은 형수에게서 은은한 화장품 냄새가 풍겼고 이내 또 내 똘똘이에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p><p>노팬티에 면 반바지 안에 들어있는 내 똘똘이가 커지면서 점점 텐트를 치게 되었고 형수는 힐끔거리며 재밌다는 듯이 수박을 자르며 그걸 쳐다보고 있었다.</p><p>이러다가는 반바지 옆 춤으로 내 똘똘이가 고개를 내밀 지경까지 되었다.</p><p>난 다리를 꼬아서 슬쩍 가렸다. 민망해서가 아니라 형수를 더 애태우게 하기 위해서였다.</p><p>우린 수박을 먹으면 둘 다 아무 말 없이 텔레비젼에 열중하기 시작했고 형수는 점점 자세가 흐트러지더니 </p><p>"대련님 나 대련님 무릎베구 누워두 돼?"</p><p>이러는 거다.</p><p>그날따라 형수가 뭔가가 이상했다.</p><p>이상한 농담을 먼저 건넨 것도 이상하고...</p><p>"그래..."하며 내가 허락하자 내 허벅지에 머리를 베고는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는 형수가 귀엽기만 했다.</p><p>난 내 오른쪽 손을 둘 곳을 못 찾아서 그냥 형수 얼굴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p><p>"형수님...나랑 둘이 있으면 좋지?"</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14:35:5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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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동네여자들은 다 내꺼</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20</link>
<description><![CDATA[<p>남자 주인공 김철민은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p><p>그 당시의 충격이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초등학교 2학년의 어린 나이에 어이없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자기의 부모님을 잃은 철민이는 그리움과 안타까움에 매일 울기만 했다. 그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게 된 철민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가정 형편이 여의치를 않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자원하여 군대에 갔다.</p><p>철민이는 한참 젊음이 용솟음치는 20대 새파란 젊은 나이로 해병대에 지원하여 군대에 가서 엄청난 특수부대 훈련을 받고 마침내 해병대에서 신병들을 훈련시키는 교관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가 군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철민이가 자란 곳은 서울 봉천동 꼭대기 초라한 작은 집이었다. 그가 고향 동네로 돌아와 보니 자기를 키워 준 할머니 그리고 막 노동을 하시는 그의 할아버지는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서 더 이상 아무런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국가에서 가난한 영세민들에게 주는 얼마 되지 않는 생활비와 그리고 식량으로 지급되는 쌀 몇 부대 식료품을 구입하라는 식권이 전부였다. 이런 어려운 형편에 사는 철민이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도우기 위해 그는 용감무쌍하게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었다.</p><p>이제 철민이가 삶의 생존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과 그가 젊은 청년으로서 겪게 되는 성적인 경험들이 이 소설의 주된 내용이 된다. 철민이는 자기의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면서 동네에서 만나는 많은 여인들과 달콤하고 짜릿한 성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나중에 철민이의 특별히 큰 조ㅈ 아니 말뚝같이 굵고 큰 그 조ㅈ으로 크게 출세를 하고 성공을 하는 것이 흥미로운 내용이 된다.</p><p>철민이는 타고 날 때부터 남다르게 힘이 세고 조ㅈ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모든 면에서 한마디로 인기가 많았다. 철민이와 성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 동네 여자들도 가지각색의 여자들이 다 달라붙는다. 아가씨나 아줌마 모두 다 철민이의 엄청난 조ㅈ의 힘에 반해서 모두 다 그의 여자들이 된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한지는 장담을 할 수가 없다. 그저 야설은 야설일 뿐이니까.</p><p>야설은 허구와 현실에서 오락가락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애독자들에게 공허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야설은 애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야설만의 즐거움을 가져다주니까 말이다. 이제 우리의 주인공 김철민의 색다른 경험을 기대하면서 짜릿하고 흥분된 야설속 의 성적인 상상력을 애독자들이 마음껏 가져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성적인 에너지를 마음껏 발휘하고 발산되기를 바라며 동네 여자들은 모두가 나의 여자들을 시작하려고 한다.</p><p>아마 김철민은 모든 남자들이 추구하는 그런 이상형의 멋지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천하장사 김철민으로 등장할 것이고 그에게 당하는 많은 여자들은 자기의 남편이나 현재의 자기 남자에게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성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여자들에게 있어서 돈도 좋고 보석도 좋고 부잣집도 꿈을 꾸지만, 그것보다도 최후에 바라는 소망이라면 철민이와 같은 힘센 남자의 품에 안기는 것이 아니겠는가?</p><p>철민이가 제일 처음 만나는 여인은 자기 할머니와 가끔 찾아가는 무당집 여자다. 철민이 할머니는 졸지에 교통사고로 죽은 자기 아들과 며느리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무당집 여자를 찾아가고는 했다. 어려운 살림살이에 포장마차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던 철민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다가 과속으로 달리던 뺑소니 승용차에 치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늦은 밤이라 이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사람도 없고 범인도 잡지를 못해서 경찰에서는 지금까지 오리무중으로 미제의 사건으로 남아 있었다.</p><p>철민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라 지금은 가뭇하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무당은 철민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치여서 죽게 한 그 뺑소니 범인을 가르쳐 주지를 않았다. 다만 철민이 할머니가 찾아서 가면 억울하게 죽은 자기 아들과 며느리의 혼이 안타깝게 구천을 헤매고 다닌다는 말만 했다. 이런 말에 우습게도 철민이 할머니는 무당 여자의 말을 찰떡같이 믿고 있었다.</p><p>이제 철민이가 스물세 살의 젊은 나이에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자기를 키워 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효도하겠다고 생활의 터전으로 첫발을 디딘 것이다. 이제는 완전한 남자로 씩씩한 청년의 모습으로 연로하신 자기 할머니와 함께 무당집 여자를 찾아서 갔을 때는 밝은 햇살이 내리비치는 초여름의 한낮이었다.</p><p>그날따라 별다른 손님이 없는 무당집에 혼자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자칭 족집게 도사 천수보살이라는 여자는 자기 집으로 들어서는 철민이를 보고는 내심 크게 놀랐다. 그 뭐랄까? 필이 확 온다고 해야 하나? 좌우지간 철민이를 보고 침을 꼴깍 삼키며 싱싱한 총각의 냄새에 온몸이 뒤틀리며 두 다리가 저절로 스르르 벌어졌다.</p><p>한마디로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리운 임을 상봉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무당 여자가 보았을 때 철민이가 마음에 들었다. 자기 집에 찾아오는 손님이래야 거의 나이가 많은 할머니들이나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 대다수였다. 때로는 혼기를 앞둔 젊은 남녀가 각자가 맞는 배필인지 확인을 하러 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만은 영 달랐다.</p><p>"엄청나게 힘이 세겠는데............"</p><p>무당 여자는 철민이를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이런 말을 중얼거렸다. 그렇다 철민이의 듬직한 덩치하며 멋진 미남형의 얼굴이며 쭉 잘 빠진 키며 한마디로 어디 한군데 나무랄 때가 없는 여자라면 단번에 혹하고 해 버릴 그런 미남자였다.</p><p>"어서 오세요............"</p><p>말끝을 흐리며 무당 여자는 속내를 감추고 철민이와 그의 할머니를 자기 방으로 맞아서 들였다.</p><p>"우리 손자가 군대를 이제 제대를 하고 와서 앞으로 어떤 직장을 찾아서 일을 하면 좋겠는지 물어보고 싶어서 왔네!"</p><p>"아 그러세요? 그야 제가 점을 쳐 보면 단번에 알 수가 있지요"</p><p>철민이 할머니의 말에 무당 여자는 아주 자신이 있다는 투로 말을 했다. 이렇게 하여 젊은 철민이와 무당 여자는 구름처럼 흘러가는 세상살이에서 둘이 만나게 되어 새로운 남녀의 성적인 역사를 이루게 된다.</p><p>두 번째로 철민이가 만나게 되는 여자는 석이 엄마로 동네 가게에서 술을 많이 먹고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그녀를 힘센 철민이가 엎어서 집에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성적인 사건이다. 술이 취해 세상천지도 모르고 자기의 막내 동생 같은 철민이에게 온몸을 정복당하고 나서 그 뒤로부터는 정신이 번쩍 들어서 아예 술을 끊는 계기가 되고 무슨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철민이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사이로 변한다.</p><p>세 번째 여자는 밤길에서 불량배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가운데 철민이가 구해주는 여자로 아주 미인이다. 이 여자를 철민이가 아주 좋아하는데 나중에 철민이의 아이를 가지게 되고 그녀의 남편 몰래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여자다. 이 여자는 아주 머리가 뛰어나고 명석하여 철민이의 사업을 크게 성공하게 하고 엄청난 행운을 가져다주는 여자로 등장한다.</p><p>네 번째 여자와 다섯 번째 여자는 모녀 사이로 딸과 엄마가 동시에 철민이의 씨를 받아 임신을 하게 되고 자녀를 낳아서 모녀가 함께 사는 기막힌 사연을 가진 여자들이다. 남편이란 사람이 너무도 무능하여 자기의 아내와 딸을 돌보지 못하고 여기저기 도박판에 떠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주정뱅이로 전락하여 어느 추운 겨울날 길거리에서 얼어 죽는다.</p><p>여섯 번째 여자는 무당 여자를 찾아와서 산 기도를 하라는 주문에 뒷산에서 산 기도를 하러 가서 철민이에게 몸을 바치는 순수한 동네 아줌마이다. 이 아줌마를 통해서 철민이는 자기 엄마와 같은 모정을 느끼게 된다.</p><p>일곱 번째 여자는 아주 순결한 처녀로서 역시 무당 여자를 찾아서 왔다가 그만 철민이의 것이 되어버리는 순정형의 처녀다. 이 처녀 역시 철민이와 계속 깊은 관계를 가지다가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게 된다. 이 여자가 순결한 사랑으로 철민이를 지키는 여자 주인공이 된다.</p><p>여덟 번째 여자는 동네 가게 여자 주인으로 어느 비 오는 날 철민이에게 겁탈을 당한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자원해서 남편 모르게 철민이를 불러들여서 넘쳐나는 정욕의 욕망을 끝없이 태운다. 이러는 데도 가게집 여자 주인 남편은 소설이 끝날 때까지 자기 아내의 불륜을 모른다. 너무 자기 아내에 대하여 무심한 남자다.</p><p>아홉 번째 여자는 전자랜드 주인 여자로 아주 부유한 집의 유부녀다. 학벌도 좋고 아주 세련미가 넘치고 교양이 넘치는 유부녀로 얼굴도 반반하게 생긴 매력적인 여자이다. 한 마디로 남자라면 침을 흘릴만한 섹시한 여자이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1:12:1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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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버스 안에서</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38</link>
<description><![CDATA[<p>“헉. 헉. 헉.”</p><p>난 가쁜 숨을 쉬며 뛰고 있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자, 멀리서 고속버스 한 대가 다가왔다. 고속버스에는 요란하게도 oo 대학교 학술 논평회 라는 플랜 카드가 걸려있었다. </p><p>난 허리를 숙여 숨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는 새벽같이 출발했기에 이미 버스에 탄 학생들은 모두 잠에 곯아 떨어져 있었다. </p><p>난 비어 있는 자리를 찾았고 뒤에서 세 번째 자리에 앉았다. 내심 옆자리에 누가 타지 않았으며 하며 눈을 감았다. </p><p>버스는 20여분을 달리다 다시 멈췄고, 아직 깊은 잠에 들지 못한 내 실눈이 떠졌다. 그리고 이내, 다시 눈을 붙이는데, 내 옆자리에 그녀가 앉았다.</p><p>박가을. 내 옆자리에 앉은 여자의 이름이다. 그녀는 글래머스한 몸매에 작고 귀여운 얼굴을 갖고 있었다. 애교도 좋고 붙임성도 좋아, 과에서 그녀의 인기는 무척이나 독보적이었다. </p><p>그녀를 마음속으로 흠모하는 남성들이 몇 명일지 감도 오지 않았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말 한번 제대로 붙여 보지 못했지만 나 또한 그녀를 흠모하고 있었다.</p><p>나는 가을이 옆자리에 앉자, 실눈조차 감고 완전히 자는 척을 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부끄러운 감정이 든 것이다. </p><p>가을의 향기가 솔솔 내 코를 간지럽혔다. 나는 그 냄새에 홀린 듯, 점점 가을의 몸 쪽으로 몸을 기대고 있었다. 한참, 그 상태는 지속됐고 버스 안은 무서울 정도로 적막이 감돌았다.  </p><p>“덜컹.”</p><p>버스가 덜컹거릴 때마다, 내 얼굴에 가을의 팔뚝이 살며시 닿았다. 가을의 부드러운 살결 그대로의 느낌이 내 얼굴에 전달되자, 혈기왕성한 내 자지는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p><p>난 혹시 가을이 바지를 보면 어쩌나, 걱정하며 은근슬쩍 가방을 사타구니 위에 올렸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눈을 뜨고 가을을 쳐다봤다. </p><p>가을은 고단했는지, 아주 작게 코까지 골며 잠을 자고 있었다. 난 가을의 코 고는 소리가 너무 귀엽다고 생각했고 가을이 코를 골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좀 더 과감하게 만들었다. </p><p>코를 곤다는 것은 확실히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과감하게 눈을 뜨고 가을을 훑어봤다.    </p><p>가을은 소매가 아주 짧고 기장도 짧은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바지는 청으로 된 핫팬츠를 입고 있었다. 딱 요즘 애들이 입는 스타일이었다. </p><p>“덜컹.”</p><p>다시 한번 버스가 덜컹거리자, 가을의 코 고는 소리가 잠시 멈췄다. 나는 서둘러 눈을 감고 자는 척을 했다. 하지만 곧, 가을의 작은 코골이가 시작되자, 난 슬며시 눈을 떴다.</p><p>가을이 좁은 의자에서 잠을 자는 게 힘든지, 뒤척이자 티셔츠 사이로 그녀의 앙증맞은 배꼽이 나왔다. 배는 아기 젖살처럼 살짝 나와 있었고 그녀에게서는 아기 냄새가 났다. 그 냄새가 나의 이성을 멀리 보내려고 했다. </p><p>“음…”</p><p>가을이 꿈을 꾸고 있는지, 잠꼬대했다. 잠꼬대하며 그녀의 다리가 살짝 벌어졌는데 헐렁한 핫팬츠가 그녀의 허벅지 안쪽으로 점점 말아 올라가고 있었다. 그녀의 허벅지 안쪽으로는 거무스름한 무언가가 보이는 듯했다. </p><p>난 침을 삼키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핫팬츠 끝을 살짝 잡고 들어 올렸다. 그 거무스름한 것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날 더욱 과감하게 만든 것이다. 검정색 레이스가 보였다. </p><p>“덜컹”</p><p>한번 더, 버스가 덜컹거렸고 그 진동에 의해 내 손이 헐렁한 핫팬츠의 허벅지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다행히 그녀는 잠에서 깨지 않았고 계속해서 새근거리는 소리를 내며 코를 골고 있었다. </p><p>내 손은 완전히 그녀의 바지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레이스를 손바닥 가득히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고 손을 오므리며 만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내 욕망은 어서 빨리 팬티 안으로 손을 넣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p><p>슬쩍 팬티 가랑이 사이로 손가락 한 개를 찔러 봤다. 아직 그녀의 반응은 똑같았다. 순간, 난 누군가 보고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p><p>주변을 둘러봤지만 다행히 모두 잠을 자고 있었다. 근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p><p>‘왜? 내 옆에 앉았지?’</p><p>내가 의문을 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주변에 빈자리가 이렇게 많은데 굳이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친하고 말고를 떠나 제대로 말 한마디 나눈 적, 없는 내 옆자리에 가을이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p><p>내 그 의문이 묘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p><p>‘혹시? 날 좋아하나?’</p><p>그럴 리 없다고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나는 그 헛된 기대감에 상상력을 더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난번 과 파티 때도 내 옆자리에 가을이 앉았었다. 많은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은근슬쩍 내 어깨에 고개를 기대기도 했었다. </p><p>그렇다면 가을은 일부로 저 많은 빈자리 중에 내 자리에 앉은 것인가? 그런 생각들이 들자, 난 좀 더 용기가 생겼다. </p><p>난 그녀의 팬티 가랑이에 넣은 손가락을 슬금슬금 더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녀는 아직도 세상모른다는 표정을 하며 잠을 자고 있었다. 그녀의 작은 코골이와 숨을 쉴 때마다 들썩이는 그녀의 봉긋한 가슴이 날 미치게 했 다.</p><p>손가락은 좀 더 스멀스멀 그녀의 가랑이 속에 침투했다. 그리고 결국….</p><p>“꿀꺽.”</p><p>난 마른 침을 삼켰다. 손끝에 그녀의 보지 털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보지 털은 매우 짧게 정리 되어있었다. 물론, 난 지금까지 연애 경험도 섹스 경험도 없기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지만 내 자지 털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p><p>‘여자의 털은 이렇게 짧은 건가? 야동에서는 엄청 털이 길기도 했는데…. 아님, 자라고 있는 중?’</p><p>내가 가진 여자의 지식은 야동으로 한정되어있었다.</p><p>“덜컹.”</p><p>또 다시, 버스가 덜컹거렸다. 난 이제 요령이 생겼다. 버스가 덜컹거리는 타이밍에 맞춰 손을 좀 더 집어넣은 것이다. 털 밑으로 그녀의 부드럽고 촉촉한 보지 살이 느껴졌다. 손가락을 살짝 꿈틀거리며 움직였다. 그러자, 그녀가 반응했다. 다리를 살짝 꼬는 것이었다. </p><p>내가 아무리 눈치 없는 숙맥이라도 그때,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그녀가 자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p><p>난 그녀의 바지 안에서 손을 빼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꿈틀대기도 뭐하고 완전히 난감한 상황에 빠져 있었다. 그렇게 난 그녀의 바지 안에 손을 넣은 채, 가만히 있었고 그녀는 여전히 자는 척을 하며 몸을 뒤척였다. </p><p>가을은 아직 자신이 자는 척하고 있는 것을 내게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잠꼬대하며 몸을 뒤척였다. 그리고 다리를 벌렸다. 내 손이 그녀의 더 깊은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p><p>난 이제 정신을 놓을 듯, 머리가 아득해졌다. 그 축축한 곳에 내 손이 끼인 것이다. 손은 그곳을 미친 듯이 만지고 싶다고 달달 떨고 있었지만, 아직 내 이성은 그 손의 욕망을 막아서고 있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5:48:4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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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이엄마</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57</link>
<description><![CDATA[<p>결혼 7년차.. 지금 태군의 딸의 나이는 4살이다.</p><p>제법 말대답까지 할 줄 아는 아이의 성장은 태군에겐 생활의 즐거움이고 유일한 활력소이다.</p><p>29살에 결혼하여 부모의 성화에 서둘러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도 2년이라는 시간을 지내고나서야 태군과 태군의 아내인 다희는 어렵게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 태군은 딸을 더 좋아 했지만 그의 부모는 그렇지 않았다. 대놓고 내색을 하진 않지만.. 다희가 첫째를 낳고 빨리 둘째를 가지라는 압박을 줬고, 거기에 다희의 몸이 더 이상 아이 갖기가 힘들다는 소식에 누구보다도 서운해 하고 불만을 표력 했던 시어머니였다.</p><p>다희가 태군의 부모님들과 접대하기를 극도로 꺼려하게 된 이유도 이것이 거의 주원인이었다. 누가 좋겠는가..만나기만 하면 혀부터 차기 시작한 시부모를 말이다.</p><p>태군의 부모와 달리 궁합도 안 본다는 4살 어린 다희는 자신의 딸을 더 소중히 그리고 애지중지 키우게 되었다.</p><p>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며 다시는 갖지 못할 그런 아이이기에 더 그러했다.</p><p>남편도 요즘 세상에 아들, 딸 구분 짓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크게 상관하지 않는 눈치였기에 그나마 본가와 10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거의 두 집살림을 하는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며 위안 삼을 수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 어떻게 본다면 자식 된, 그리고 며느리 된 도리로서 당연히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게 당연하지만....</p><p>부모들에게 너무 소중히 키워진 다희였기에 이런 육아와 집안일.. 거기에 본가에 가서 하는 식사준비와 설거지.. 밀린 빨래들은 다희를 많이 힘들게 했다.</p><p>다희의 집안은 아버지는 교수시고 어머님은 현모양처시다.</p><p>거기에 다희와 마찬가지로 어머님이 다희 한명만을 낳고 임신 불가라는 판정을 받게 된.. 소이 시부모가 한번 언급한 유전적 결함이 있는 집안이었다. 시부모가 얘기하기 전까지 다희는 자신의 가정에 그런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는데 말이다. 엄한 가정환경과 교수라는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다희는 남들보다 조금 더 자신의 행동에 신경을 써야 했고, 대기업에 다니는 지금의 남편과 조금은 어린 나이인 25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중매로 결혼을 하게 되어 지금에 오게 되었다.</p><p>태군과의 첫날밤이.. 다희에겐 정말로 남자와의 첫날밤이었다.</p><p>여중 여고 거기에 여대를 졸업하여 자신의 엄마와 같이 현모양처가 꿈이었던 다희는 우연히 다희의 집에 엄마에게 대기업에 이정도 집안이니 한번 생각해보라며 건네고 간 태군의 사진을 보곤 한눈에 반해 버렸고, 남자에 대한 호기심에 한번정도라는 생각으로 나간 선 자리에서 여자 경험이 많았던 태군의 능숙한 말주변과 매너에 빠져 이렇게 결혼까지 하고 아이를 낳고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때늦은 후회를 하기도 한다.</p><p>당연히 자신의 남자는 태군밖에는 없다는 생각엔 변화가 없었지만.. 이렇게 힘이 들 준 몰랐기에 조금 더 연예나 만남을 가지고 시간이 더 지난 후에 결혼을 할 걸..이라는 후회를 가끔 하기도 한다.</p><p>다희의 첫날밤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p><p>능숙한 애무와 자신의 몸을 조사하듯 어루만지는 태군의 손길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자신의 모습에 놀라 당황하기까지 하게 된 다희는 굵은 태군의 물건에도 남들보다는 조금 덜 아픈 첫 경험을 뒤늦게 하게 되었고, 첫 경험인데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음란한 색기를 가진 몸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적 없는 다희였지만 남편의 노골적인 설명과 애무는 흡사 자신의 몸이 경험을 많이 한 여자의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했기에 정말로 당황하고 싫어했다.</p><p>창피함에 남편의 조금은 음란한 말을 막으며 하지 말라고 화까지 내게 된 다희의 행동에 그 이후 조용히 치러진 거사에서 느낀 자신의 솔직한 감정이다.</p><p>결국 하루가 멀다 하고 들이대는 남편의 행동에 다희는 거리를 두며 남편을 멀리하기까지 하게 된다.</p><p>물론 시부모님들의 성황에 임신하기 직전인 3개월 동안은 일주일에 못해도 4~5번이나 서로의 몸을 비비며 다희의 몸을 탐한 태군이지만.. 그것도 임신 후에는 거의 이뤄지지 않게 된다.</p><p>다희의 자라온 가정환경도 다희 스스로 몸을 닫게 만들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남편의 행동 때문이기도 했다.</p><p>처음 첫날밤 이후 몇 달 동안은 다희의 몸이 개발되는데 많이 도움이 된 남편이다. 능숙한 애무는 사실 남편의 필살기이기도 한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한 수단이었다.</p><p>조루라고 하기엔 5분이상의 섹스타임을 가진 태군이지만.. 그렇다고 10분을 넘기질 못하는 조금은 아쉬운 능력의 소유자로서 전에 사귄 여자 친구에게 만족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애무라는 걸 택하게 된 태군이었고, 이제는 잡아 놓은 물고기가 되어버린 다희에게 그런 힘적, 시간적 노력을 하지 않는 태군은 그냥 필이 꽂히면 다희의 몸을 남편이라는 당연한 지위로 취하게 되는 형태였기에 애무가 빠진 5분에서 10분도 안 되는 섹스시간은 다희의 성욕을 개발시키기엔 너무도 모자랐다.</p><p>거기에 임신이라는 엄마로서의 새로운 변화는 이런 섹스를 다희 스스로 거부하게 만들게 된다.</p><p>소중한 아이라는 다희의 핑계와 부모님들의 조심하라는 거듭 된 강조에 태군도 자제를 하게 되었고, 임신 9개월 동안 단 한 번의 짧은 섹스와 출산 후 아이에 지친 다희로 1년이라는 공백기를 맞게 된 태군이다.</p><p>보통 남자라면 공감할... 여자의 맛을 아예 몰랐다면 그냥 그렇게 살아갔을지 모르겠지만, 태군은 이미 여자의 맛을 알고 있는 남자로서 거부하는 아내의 행동에 외도라는 길을 택하지 않고,, 쓸쓸히 욕실에서, 아니면 동영상을 보며 자위로 욕구만 해소하는 그런 시간을 보내게 된다. 차라리 그게 편했다.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 다희는 밥을 차려주면서도 아이를 안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았기에 마음 약한 태군이 쉽게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고, 아이를 재우고 몇 번 시도해볼라치면 꼭 울기 시작한 아이로 인해 괜한 스트레스만 받게 된 태군이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22:36:5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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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음란한 과외일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92</link>
<description><![CDATA[<p>난 명문대생이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대학교. 그게 바로 내가 다니는 학교다. </p><p>우리 집은 형편이 좋지 못했다. 그 지긋지긋한 가난은 어릴 때부터 날 괴롭혔다. 남들 다 입는 나이키 한번 입지 못했고 한우 한번 먹어 본 적이 없었다. </p><p>아버지와 어머니는 좋은 분들이셨지만 난 그들처럼 가난하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노력했다. 남들 놀 때, 남들 잘 때, 남들 밥 먹을 때, 심지어 남들 볼일 볼 때도 책을 놓지 않았다. 난 그곳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공부 뿐이라 생각했다. </p><p>노력은 배신하지 않았고 대한민국 최고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 점점 깨닫게 되었다. </p><p>결국, 남 위해 군림하는 자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는 것을... 나 같이 백 없고 돈 없는 인간들은 백 있고 돈 있는 인간들 수발이나 들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다. 평생 노예처럼 일만 하며 주택 융자금, 자동차 할부금, 자식 학비를 떠맡고 살다 죽는 것이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것은 명문대생인 난, 다른 노예보다는 훨씬 고급 노예라는 것이다. 하지만 노예라는 것에 차이는 없었다.  </p><p>취업난이 심각하다고 연일 뉴스와 인터넷에서 떠들지만 그건 우리 학교 학생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회사에 이미 입사가 결정되어 있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한 학기 후면 본격적인 노예 생활이 시작될 것이다. 물론 지금 내 얘기를 듣고 복에 겨워 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더 높은 곳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나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p><p>난 더 높은 곳을 위해 마지막 역전의 주사위를 던지기로 했다. 어쩌면 독이 될 수도 있고 심하면 고급노예에서도 퇴출당할 것이다. 하지만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p><p>난 성벽 같은 돌담을 따라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아직 한여름은 아니었지만 낮 기온은 굉장히 높았다. 송골송골 이마에 땀이 맺혀 뺨을 타고 흘렀고 간간히 고급세단, 아니 최고급 세단이라 불리는 자동차들이 날 피해 언덕을 올랐다. </p><p>난 거대한 문을 올려보며, 이런 곳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상상하며, 초인종을 눌렀다. </p><p>“누구세요?”</p><p>“네, 과외 면접 보러 온 사람입니다.”</p><p>“들어오세요.”</p><p>“철컹”</p><p>문이 열렸다. 돌계단을 오르자, 관리가 잘 된 정원이 나왔다. 60대로 보이는 남자 둘이 관목을 정리하며 날 돌아봤다. 내가 그들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자, 그들은 90도로 깍듯이 내게 인사했다. 곧, 40대 여자가 현관에서 나왔다. </p><p>“고정석 선생님?”</p><p>그녀는 서류를 꼼꼼히 살피며 내게 말했다. 이렇게 더운 날씨임에도 목까지 단추를 채운 투피스 정장 차림이었다. </p><p>“안녕하세요. 고정석입니다.”</p><p>내가 인사를 하자, 그녀는 집안으로 날 안내했다. </p><p>현관 복도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넓은 거실이 나왔다. 거실에는 커다란 그랜드 피아노가 있었다. 나 같은 문외한이 보더라도 무척 값이 나갈 것은 피아노였다. 그리고 크고 편안해 보이는 쇼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차를 마시는 40대 여자가 보였다. 그녀의 옷차림은 투피스의 여자와는 사뭇 달랐다. 하늘하늘한 실크 숏 팬츠에 실크 끈 나시만을 입고 있었다.</p><p>그녀에게서 자연스러운 도도함과 사람을 밑으로 깔아보는 거만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불쾌한 감정이 들기는커녕 오히려 순응하고 복종하고 싶은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었다. </p><p>아름다운 그녀의 얼굴 때문인가? 아니면 군살 하나 없이 쭉 뻗은 몸매 때문인가? 난 다 둘 다 아닐 거라 생각했다. 그냥 애초에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것이다. 지배하는 자와 복종하는 자. </p><p>“사장님. 고정석 선생님입니다.”</p><p>투피스를 입은 여자가 쇼파에 앉은 여자에게 날 소개했다. </p><p>“아~ 이력서 잘 봤어요.”</p><p>나시를 입고 있는 여자가 날 위아래로 훑으며 말했다. 말투는 상냥하지만, 사람을 내려보는 느낌이 물씬 드는 눈빛을 갖고 있었다. </p><p>“앉으세요.”</p><p>난 그녀가 손짓하는 곳에 앉았다. </p><p>“더워요?”</p><p>그녀가 내게 물었다. </p><p>“난 땀이 싫어요. 실제적으로도 그리고 상징적으로도.”</p><p>어느새 투피스를 입은 여자가 내게 수건을 갖다줬다. 난 수건으로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p><p>“땀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을 발산하는 것이죠. 특히 날씨가 덥거나 긴장을 했을 때, 모공이 확정되어 많은 양이 나오기도 합니다. 지금 제가 땀을 흘리는 이유는 둘 다에 해당하고요.”</p><p>“긴장하셨어요?”</p><p>그녀가 내게 물으며 손짓을 하자, 투피스를 입은 여자가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p><p>“네, 조금 긴장했습니다.” </p><p>“원래 면접에 긴장하는 타입인가요?”</p><p>그녀가 다리를 바꿔 꼬며 말했다. 하늘하늘한 실크 반바지 안으로 검은 무언가가 보일 듯했다.  </p><p>“면접 볼 때도 항상 긴장하긴 합니다. 하지만 면접 때문이 아니라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에 긴장하는 겁니다.”</p><p>“그게 그거 아닌가?”</p><p>그녀가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한 채, 말했다. 그녀의 시선이 멈춘 곳은 바로 내 아랫도리였다. 내 페니스의 크기는 발기 전후가 그리 다르지 않았다. 발기 전에도 무척이나 대물이고 발기 후에도 대물이었다. 굳이, 발기 전후의 차이를 따진다면 말랑함과 딱딱함의 차이 하나밖에 없었다. </p><p>지금의 내 페니스는 발기전이고 허벅지를 따라 편안하게 누워있었다. </p><p>“솔직하게 말할게요. 나는 합격이에요. 느낌이 좋아. 실력이야 학교가 보장해 주니까 물어볼 필요도 없겠죠?”</p><p>“그럼 언제부터 입주하면…”</p><p>“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아닌 딸의 승낙이겠죠? 고정석 씨는 내 선생님이 아니라 딸의 선생님이니까요. 그럼 잠시 쉬고 있어요. 곧, 학교에서 올 거니까요.”</p><p>그녀는 내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 가 사라졌다. 그녀가 사라지자, 메이드 복을 입은 젊은 여자가 차를 내왔다. 그녀가 테이블에 차를 내려놓을 때, 깊게 파인 옷 아래로 가슴이 보였다. 놀랍게도 노브라였고 꼭지까지 훤하게 다 보였다. </p><p>난 내 눈을 믿지 못하고 좀 더 유심히 그 안을 살폈고 그녀는 이미 차를 다 내려놓았음에도 허리를 숙인 채, 보라는 듯, 가만히 있었다. </p><p>“꿀꺽.”</p><p>나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p><p>“더 필요한 거 있으신가요?”</p><p>메이드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다. 여전히 그녀의 옷 안으로는 가슴이 보였다. </p><p>난 이 상황이 일종의 테스트인가 생각했다. 그냥 과외 선생도 아니고 입주 과외 선생이다 보니, 여러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각각의 상황에 대처하는 내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천장 구석의 카메라가 내 눈과 마주치자, 고개를 돌린 것만 봐도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p><p>“아니요.” </p><p>난 태연하게 말하며 메이드의 가슴에서 자연스럽게 눈을 뗐다. </p><p>“네.”</p><p>메이드가 환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젖살이 빠지지 않은 하얀 볼이 무척 귀여웠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8:17:4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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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봉사하는 날</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17</link>
<description><![CDATA[<p>1.</p><p>저녁 어스름에 지연의 등 뒤로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 단정하게 하나로 묶은 머리가 그녀의 움직임에 맞추어 어깨 아래로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도드라져 보이는 흰 피부와 끝이 살짝 솟아오른 눈매, 날렵한 콧날과 불그레한 입술은 그녀를 스쳐지나가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번씩 눈길을 잡아끌게 만들만큼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지연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점은 그녀의 몸을 타고 흐르는 분위기였다.</p><p>누구든 감히 말을 붙여볼 수 없을 만큼 고고하고 우아한 몸짓은 지연이 살아온 길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기실, 귀족적인 그녀의 자태는 태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지연은 지금껏 부족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살았다. 작게나마 사업체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수입은 간단한 아르바이트조차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했고, 가정주부인 어머니의 손에서 곱게만 자라온 지연의 삶은 앞으로도 이변 없이 탄탄대로일 것이라 장담했다.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기 전까지는.</p><p>“일찍 왔네?”</p><p>“…….”</p><p>“대답은 좀 하자.”</p><p>부자는 망해도 삼대를 간다고 했다. 하지만 지연의 집이 그만큼 부유하지는 않았던 모양이었다. 사업이 점점 기울어가고 있다는 것은 최근 집안에 흐르는 분위기로 대충 눈치 채고 있었다. 그러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빚의 양은 지연이 상상한 그 이상이었다.</p><p>눅눅한 냄새가 나는 좁은 집으로 이사를 갈 때는 눈물이 나왔고, 아버지가 빚쟁이에게 고개를 숙일 때는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생전 험한 일 한 번 해본 적 없던 어머니가 식당에 일을 하러 나갈 때에는 아랫입술에 피가 배어날 만큼 세게 깨물 수밖에 없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모멸감과 위기감이 그녀의 온 몸에 휘몰아쳤다.</p><p>“됐고, 어디로 가면 돼?”</p><p>“이거 가지고 올라가. 305호.”</p><p>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있던 우건이 지연을 향해 카드키를 내밀었다. 실실 웃으며 휘어지는 눈동자가 지연의 머리끝부터 발끝을 훑으며 내려갔다. 쯧, 소름 끼치는 시선에 한 번 혀를 찬 지연이 곧장 몸을 돌렸다.</p><p>집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지연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준 것이 바로 우건이었다. 처음에는 그의 말을 듣지 않을 셈이었다. 그가 평소 지연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는지 충분히 느끼고 있었으니까.</p><p>그러나 생각보다 보수가 적은 일과 강도 높은 업무는 집안에 하등 보탬이 되지 않았고, 결국 우건의 달콤한 꼬드김에 넘어가게 되었다.</p><p>“주지연.”</p><p>“할 말 남았어?”</p><p>“우리 이제 친구도 아닌데, 호칭 정리는 똑바로 하자.”</p><p>“원하는 게 뭐야?”</p><p>“존대 해.”</p><p>“…….”</p><p>“무섭게 노려보네. 야, 이건 내 사업체야. 말하자면 내가 사장인 셈인데 너 말고 다른 애들은 전부 존대를 한다고. 게다가, 네가 봉사하는 대상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 줄 알아? 혹시 말실수라도 할까 그러는 거지. 넌 나한테 고마워해야 해.”</p><p>봉사활동. 우건이 소개시켜준 일은 그것이었다.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남자들은 모두 신분이 확실한 사람들이었고, 지연은 그들과 몇 마디 말을 나누고 적절한 선의 스킨십을 나눈 뒤 헤어지면 그만이었다.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쉬운 일이라 이런 식으로 큰돈을 벌어도 되는지 당혹스러울 정도였다.</p><p>“대답은?”</p><p>“……네, 그러죠.”</p><p>“좋아. 이만 가 봐.”</p><p>우건만 없다면 이 일은 완벽에 가까울 텐데. 지연이 구겨진 얼굴로 몸을 돌렸다.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우건이 흐흥, 소리 내며 웃음을 흘렸다. 늘씬하고 육감적인 몸매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다.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우건은 웃었다.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p><p>*</p><p>“오늘은 내가 좀 바빠서 말이야.”</p><p>“워낙 일이 많으시잖아요.”</p><p>남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본 적도 없었다. 사람들은 언제나 지연이 원하는 대로 움직였다.</p><p>“젊고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내 젊었던 시절이 떠올라. 특히 너와는 말이 아주 잘 통해.”</p><p>“과찬이시네요.”</p><p>“바른 말을 하는 거지. 오늘도 진득하게 얘기를 나누고 싶지만, 오늘은 그게 힘들 것 같으니…….”</p><p>이제 마흔 초반에 들어선 남자는 그럭저럭 괜찮은 사업체 몇 가지를 소유한 재력가였다. 지연이 봉사하는 남자들의 대부분이 이런 사람이었으니 놀랄 것도 없었다. 그들이 바라는 모습은 다양했다. 말이 거창해 봉사지, 지연은 가끔 이곳에서 연극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선생, 하녀, 직장 동료, 부하, 첫사랑…… 지연은 온갖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었고, 까다로운 대화 또한 능란하게 받아낼 수 있었다. 그것이 봉사 받는 남자들의 만족감을 끌어내는 방법이었다.</p><p>“오늘은 이정도로.”</p><p>남자가 바지 지퍼를 내렸다. 자연스럽게 무릎을 꿇고 앉는 지연의 행동에는 아직 남자를 잘 몰라 어색해하는 기운이 남아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만족감을 끌어내는 능란한 태도는 남자들을 안달 나게 만들었지만, 아직 풋내가 남아있는 지연의 태도는 남자들의 마음을 미치도록 만들었다.</p><p>“입 벌려. 그래, 착하지.”</p><p>지연의 코앞에 남자의 페니스가 드러났다. 뜨겁고 단단한 것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지연의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p><p>“핥아봐.”</p><p>남자의 명령조에 지연의 턱과 혀가 어설프게 움직였다. 위에서 내려다본 그녀의 두 뺨이 점차 상기되기 시작했다. 서툴게 끝과 기둥을 핥아 대는 잇새로 침이 흘러내렸다. 끈적끈적한 타액이 그녀의 턱을 적셨다. 턱이 뻐근했다. 익숙하지 않은 듯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에 남자의 두 손이 우악스럽게 그녀의 뒤통수를 붙들고 움직였다. 목 끝까지 남자의 열기가 치밀고 들어왔다. 사정없이 목젖을 찔러대는 탓에 눈꼬리에 눈물 몇 방울이 맺혔다. 반사적으로 남자의 무릎을 쥔 지연의 손에 미약한 저항의 기미가 떠올랐다. 손등의 뼈가 하얗게 불거졌다. 그러나 작은 저항은 남자의 흥분을 더욱 불러일으킬 따름이었다.</p><p>“그래…… 좋아……!”</p><p>지연의 입 안은 뜨겁고 부드러웠다. 기둥에 들러붙었다 떨어지는 감각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남자를 만족하게 할 스킬이 충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순종하는 듯 하면서도 은근하게 고개를 치들고 사람을 깔아보는 듯, 도도한 지연이 무릎을 꿇고 자신의 것을 물고 있다는 상황 자체가 그를 평소보다 더 빨리 절정에 치닫게 만들었다.</p><p>“읏, 크…….”</p><p>“삼켜.”</p><p>“…….”</p><p>“전부 다.”</p><p>볼록해진 뺨, 그리고 목젖 끝까지 찔러 넣은 기둥 끝에서 희뿌연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쿨럭, 기침을 하려는 지연의 입술 위를 손으로 덮은 남자의 입에서 낮은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눈살을 찌푸린 채 어깨를 떨던 지연의 목 너머로 허연 액체가 넘어갔다. 그제야 떨어지는 남자의 손바닥 아래 지연의 입술이 닿은 감각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저 부드러운 입술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행위가 이것뿐이라니. 너무 아깝지 않은가.</p><p>“다른 거 해볼 생각은 없어?”</p><p>“아직까지는 없어요. 죄송해요.”</p><p>“아쉽네.”</p><p>옷으로 감싼 몸은 완전히 달라붙어있는 것이 아님에도 굴곡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아쉽다는 듯 그녀의 몸을 눈으로 훑던 남자가 옷차림을 추스르며 말을 뱉었다.</p><p>“그래도 혹시 생각 있으면 말해달라고. 받을 수 있는 액수가 달라지거든.”</p><p>“……네.”</p><p>몸을 허락하지 않는 것은 지연에게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었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그렇게 될 일은 없을 것이다. 지연은 그렇게 생각했다. 생각은 그러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2:27:1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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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형수의 계곡탐험</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4</link>
<description><![CDATA[<p>오늘 우리 사촌 형 결혼한단다.</p><p>귀찮아서 안 가려다 삼촌한테 한 짓도 있고 해서 얼굴이나마 비치고 올 생각에 오랜만에 양복을 꺼내입었다.</p><p>회사를 그만두고 석 달 열흘을 백수로 지냈더니만 돈도 별로 없었다.</p><p>봉투에 10만 원 넣었다가 오만 원 다시 뺐다.</p><p>쩝....신세 처량했다.</p><p>사촌 형의 아버지 그러니 내게는 삼촌이 되는 사람이 짱짱한 회사 임원이다 보니 별 능력 없는 사내지만 예쁜 여자랑 결혼한다.</p><p>부럽다.....쩝....내 신세가 그날따라 더 비참하게 느껴졌다.</p><p>기분도 그런데 피로 연할 때 형 친구들과 썩여서 신부 친구나 꼬셔 오늘 하루 질펀하게 놀아야겠단 생각으로 참석했다.</p><p>"신랑 신부 친구분들 나와서 서세요."</p><p>자 한번 골라볼까나.......허거걱.</p><p>신부보다 더 이쁜 여자 발견.......</p><p>그래 오늘은 저 애를 타겟으로 삼아서.....</p><p>내가 그래도 외모가 받쳐주다보니 여자들도 웬만큼만 수를 쓰면 넘어오는 편이었다.</p><p>가볍게 눈을 한번 마주쳐 주고 나도 그녀 근처로 가서 줄을 섰다.</p><p>왠지 느낌이 좋았다....잘될 거 같은 느낌이 뇌리를 팍팍 스쳤다.</p><p>피로연에 참석하기 위해 쪼금 아주 쪼끔...안면 있는 형 친구놈에게 아는척을 무지해댔다.</p><p>넘은 내 얼굴도 잘 기억 못 하는듯했다.</p><p>시파세이 순 돌대가린가 부다...ㅆㅍ....</p><p>상관없다....이런 자리에서는 어차피 솔로로 활동하는 게 편했다.</p><p>드뎌 기대하고 고대하던 피로연에 참석했다.</p><p>난 잽싸게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p><p>까딱하면 아까 안면 좀 있는 씨파세이한테 빼앗길뻔했다.</p><p>대가리 나쁜 놈이 눈은 높아서......</p><p>거의 밀다시피 하여 넘을 옆자리로 밀어냈다.</p><p>신랑 신부 왔다 가고 게임을 하고 난리지만 난 그런데 관심 없었다.</p><p>오로지 앞의 그녀에게만 관심이 있었다.</p><p>피부가 뽀사시 한 것이 맥주 몇 잔에 벌써 볼이 발그레한게 한번 꼭 깨물어주고 싶었다.</p><p>신랑 신부 떠나자 본격적인 짝짓기 시간이 돌아왔다.</p><p>씨파...남자가 하나 많았다.</p><p>넘들이 겁나 눈치를 주었다....꼭 가라는 듯이 쳐다보았다.</p><p>쫌 안면 있는 놈이 더했다....씨파세이.....</p><p>안면에 철판 깔고 꿋꿋하게 버텼다.</p><p>잠시 후 서로서로 소개를 시작했다.</p><p>그녀는 이름도 어찌나 이뿐지......성아란다.</p><p>조성아.....그래 넌 내꺼야.</p><p>순전한 내 착각인지 몰라도 그녀도 내게 관심이 있는듯했다....그렇지 관심이 없을 리 없지.....</p><p>약간은 어설프고 조잡한 게임이 이어지고 어느 정도의 스킨쉽이 이뤄진 후 그 덕분에 그녀와의 대화가 친근감 있게 무르익어갔다.</p><p>피로연을 파장할 때 난 그녀에게 속삭였다.</p><p>"우리...둘이서만 나가죠."</p><p>"어디....가시게요?"</p><p>"뭐...노래방이나 가서 신나게 스트레스를 푸는 거죠...싫으세요?"</p><p>그녀는 친구들 눈치를 살피더니 내 귀에 속삭인다.</p><p>"좋아요. 먼저 나가서 기다릴게요."</p><p>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얼굴을 살짝 붉혔다.</p><p>그녀가 나가자 나도 잽싸게 자리를 떴다.</p><p>짧은 시간에 많은 걸 해내려면 서둘러야 하는 법이다.</p><p>난 주변을 둘러보고 가까운 노래방으로 그녀를 데리고 들어갔다.</p><p>내가 외모뿐 아니라 노래도 쩜 한다.</p><p>여자들은 내가 노래를 부를 때 다들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넋을 놓고 쳐다보기 일쑤였다.</p><p>겁나 감미로운 곡으로 선곡해 버렸다.</p><p>역시 그녀도 예외는 아니었다.</p><p>어느덧 턱을 괴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p><p>어찌나 귀여운지.....</p><p>난 마이크를 잡고 있지 않은 다른 한 손을 그녀의 앞으로 뻗었다.</p><p>잠시 망설이더니 그녀의 희고 고운 손이 내손을 잡아왔다.</p><p>자연스레 그녀를 일으켜세워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p><p>그녀는 두 손으로 나의 상체를 살짝 밀어내다가 못이기는 척 안겨왔다.</p><p>그녀는 가냘픈 상체를 살며시 내게 기대어왔다.</p><p>향긋한 내음이 내 코를 자극해왔다.</p><p>오늘은 정말이지 횡재했다....결혼식 안 왔으면 큰일날뻔했다.</p><p>한 손으로 가만히 그녀의 허리를 잡아갔다.</p><p>그리고는 조금씩 내게로 당겼다.</p><p>그녀의 가슴이 내 가슴에 살짝 살짝 닿았다 떨어지기를 반복했다.</p><p>심장이 바짝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p><p>나처럼 그녀도 긴장하고 있음이 그녀의 표정에서 역력히 드러났다.</p><p>낮부터 제법 마신 술기운 탓인지 그녀의 숨결도 뜨겁게 내 목 언저리에 닿아왔다.</p><p>간질간질한 느낌이 나의 감성을 자극해왔다.</p><p>그녀의 하체에 내 하체를 붙여가자 자리를 찾지 못해 엉거주춤하게 있던 그녀의 두 팔이 자연스레 내 목을 감싸안았다.</p><p>정해진 수순이었다.</p><p>나는 그녀의 얼굴 쪽으로 내 얼굴을 드리밀었고 부드러운 그녀의 볼살이 내 볼에 와서 닿았다.</p><p>그녀는 흠칫하며 얼굴을 뒤로 물렸다.</p><p>"저...결혼했어요."</p><p>그녀는 아주 조심스럽게 나를 올려보며 말했다.</p><p>"상관없어요."</p><p>깊이 사귈 것도 아닌데 사실 처녀보다는 유부녀가 덜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p><p>뜨거웠다.</p><p>나의 성난 물건이 그녀의 중심부에 닿아 끄떡이며 신호를 보냈다.</p><p>나는 열기로 뜨거워진 볼을 그녀의 볼에 대고 비볐다.</p><p>"하아......하아....."</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17:25:1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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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여선배와의 여행</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29</link>
<description><![CDATA[<p>&lt;제주도, 우리가 그곳에 간 이유&gt;</p><p>바닷가라서 그런지 역시 공기는 좋은 편이다. 예전에 자주 와봤던 바닷가랑은 조금 느낌이 다르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다를 본적이 얼마만일까 싶다.</p><p>그리고 저 먼 발치에서 깔깔 대며 폴짝거리며 뛰는 저 여자.</p><p>“우왁~!!”</p><p>“어맛!!!”</p><p>살금살금 그녀의 뒤로 다가간 나는 그녀를 놀래키기 위해 큰 소리를 내며 그녀의 어깨를 살짝 밀었다. 그런데 너무 세게 밀었었나 보다. 모랫바닥에 얼굴을 콱 처박고 넘어진 그녀는 아무런 말이 없다.</p><p>“괘... 괘 괜찮아? 아니 그게...”</p><p>미동도 없는 그녀, 나는 그녀가 기절하거나 혹시 어떻게 된 것은 아닐지 알 수가 없었다.</p><p>‘혹시... 죽은 건 아니겠지?’</p><p>하긴 바닷가 모래에 머리를 박고 죽었다는 말은 못 들어 봤으니까, 그래도 그냥 두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p><p>“누나... 저기 일어나 봐요...”</p><p>나는 손가락으로 그녀를 몇 번 쿡쿡 찔러 보았다. </p><p>한 번... 두 번... 세 번...</p><p>“야이　샹노무 시퀴야~!! 이 djis$#%&amp;$% 같은 놈이 날 모랫바닥에 쳐 박고 죽일 셈이었지?!!”</p><p>내가 예상한대로 였다. 그녀는 바닷가 모래에 잠시 엎어져 있다고 어떻게 될 여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한 여자였다.</p><p>‘퍽 퍽퍽!!’</p><p>그리고 나도 그녀의 강한 펀치에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p><p>***</p><p>“야! 우리 제주도 갈래?”</p><p>갑자기 제주도에 가자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그냥 기분이 째지게 좋았다. 물론 차편이나 숙박 등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냥 좋게만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p><p>“우리 집 제주도잖아... 나도 이번 여름 방학은 집에 얼굴 한 번 비출 겸”</p><p>“그랭 희연아~ 아직 졸업 작품 준비하려면 여유 있으니까...”</p><p>윤희연이라는 이 여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가 뭐든지 즉석에서 결정하고 행동하는 특징이 있다. 그 옆에 있는 김서진이라는 여자 역시 그런 그녀의 결정과 행동에 따르는 측면이 있다.</p><p>“아~ 이 지겨운 학교를 이제 벗어나는 건가?”</p><p>“희연아, 근뎅~ 나도 같이 가면 안 돼?”</p><p>“그래 그래~ 같이 가~ 잘 데는 많으니까”</p><p>졸업에 대한 걱정은 곱게 접어 저 멀리 던져버리시고, 역시나 짝짜꿍이 아주 잘 맞는 콤비다. 건축학과 동기인 희연 선배와 서진 선배는 이제 4학년이다. 참 만날 깜빡 깜빡 하지만, 나도 같은 건축학과다. 나는 이제 2학년.</p><p>“야 김선호~! 너도 제주도 갈래?”</p><p>하지만 진짜 같은 학과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많다. 특히 이 두 여자가 사는 원룸에 들어와 있을 때에는 더더욱 그렇다. 아무렇지도 않게 짧은 핫팬츠와 슬립을 입고 뒹굴 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나를 남자로 보는 건지 아닌지도 의심스러울 정도다.</p><p>“우와, 겁~나 크네 크크크”</p><p>박수를 치면서 웃고 있는 서진 선배, 침대에서 수다를 떨다가 맡은 편 책상에 있는 모니터를 보며 연신 박수를 치며 좋아한다. 모니터에는 40은 족히 넘어 보이는 서양 남자가 페니스를 발딱 세운 채 “쉣!!”을 연발하고 있었다. 내가 있는데도 저런 걸 틀어 놓고 깔깔 거리면서 보고 있다니. </p><p>근데 솔직히 내가 보기에도 물건이 크기는 컸었다. 그 모니터 속에 그 분은 외국 분이라 그런지 행동에 거침이 없었다. 상대 여자는 ‘오~ 스티브 컴온~’ 하면서 애달프게 빨리 넣어달라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서진 선배는 연신 감탄하면서 깔깔대고 있었다.</p><p>“야~ 서진아 이거 너무 야하다”</p><p>“얘는 뭐래~ 야하니까 보는 거지. 안 야하면 이걸 왜보겠냐”</p><p>“흐흐흐~ 그지? 근데 저 남자 물건 진짜 크다. 핏줄도 불뚝불뚝 서있어”</p><p>스티브로 추정되는 그 남자는 핏줄이 감겨져 있는 자신의 물건을 상대 여성에게 삽입하려다가 말고 삽입하려다가 말기를 반복했다.</p><p>“아우~ 감질 나. 그냥 넣으려면 확 넣지”</p><p>“윤희연, 저렇게 하는 게 좋은 거야~ 스티브가 여자를 갖고 놀 줄 아네”</p><p>“깔짝깔짝 거리면 짜증난단 말이야~”</p><p>“오오~ 누가 그랬었나 보네? 누구야~? 누군뎅~? 응응?”</p><p>이 정도가 되면 나는 그냥 투명인간인거다. 정말 있으나 없으나 하다. 근데 자기 페니스로 깔짝대는 저 모니터 속의 스티브라는 작자와 거기에 홀딱 반해서 애액을 마구 분출해 내는 상대 여자를 보고 있자니, 참 야속하게도 내 가운뎃도리가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것이었다.</p><p>‘아... 하필 이런 타이밍에 난감하게’</p><p>두 여성분은 스티브의 신들린 가운데 기술에 감탄하느라 여력이 없으셨고, 나는 바지를 터뜨릴 듯 솟아오르는 가운데를 감춘 채 조심스럽게 방안을 나가려하고 있었다.</p><p>‘조심조심 나가면 되겠지... 후~ 난 투명인간이니까’</p><p>나는 꾸부정한 자세로 가운데를 가리며 문을 조용히 열고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야동 보느라 여념이 없을 두 여자들을 한 번 돌아보았다.</p><p>그러나 한 여자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희연 선배.</p><p>희연 선배는 바지를 뚫고 나갈듯한 내 그곳을 보며 눈이 동그래져 있었다. 입도 반쯤 벌려진 채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진 선배는 모니터 속 스티브의 허리놀림에 완전히 홀려 있었다는 것.</p><p>희연 선배와 나는 잠시간 아무 말도 못하고 그렇게 서로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p><p>‘으윽 쪽팔려~’</p><p>나는 두 눈을 질끈 감고 거실로 나왔다. 진짜 창피하기 그지없었다. 아무리 4살이나 많은 누누나들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불뚝 불뚝 선 남자의 가운데 도리를 보면 충분히 변태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었다.</p><p>이럴 때에는 조용히 사라지는 게 장땡이다. 옆에 있음 서진 선배한테 얘기하고 저녁 내내 계속 놀림감이 될게 뻔 하니까. 나는 재빨리 가방을 싸 현관문을 나서려 하고 있었다.</p><p>“하아~ 넌 왜 시와 때를 가리지 못하고 그렇게 서대고 ㅈㄹ이냐 이 눔아~!!”</p><p>“왜 애꿎은 걔한테 난리야?”</p><p>“흐억?!!”</p><p>***</p><p>그래도 이럴 때 보면 희연선배는 참 좋은 사람이다. 당연히 깔깔거리며 놀릴 거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과는 상당히 다르게 대해 주었다. 희연 선배는 담담하게 나를 편의점 앞 벤치로 데려가 맥주 한 캔을 권했다. </p><p>“선호야”</p><p>희연 누나가 나를 불러도 나는 그저 홀짝홀짝 맥주를 마실 뿐이었다.</p><p>“너 말이야”</p><p>희연 선배가 갑자기 궁금하다는 듯이 내 쪽으로 다가왔다. 도대체 뭐가 그리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누나의 눈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p><p>“아니야... 아니야...”</p><p>“뭐가 아니에요~ 물어보고 싶은 것 있음... 물어봐도 돼요”</p><p>“너~ 있잖아~”</p><p>희연 선배는 급하게 나를 쫓아 나오느라 제대로 옷을 갖춰 입지 않았다. 얇은 나시에 핫팬츠 그리고 나시의 앞섬은 살짝 헐렁해져 가슴 안쪽이 그대로 내게 보였다. 부드러운 희연 선배의 가슴은 굳이 만지거나 가까이 가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느껴질 것 같았다.</p><p>“그거 자주 그렇게... 돼?”</p><p>“네, 뭐가요?”</p><p>“아니~ 그러니까~”</p><p>희연 선배는 목이 타는지 맥주 한 모금을 들이키며 한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내 눈을 빤히 바라봤다. 술 때문은 아닐 텐데 희연 선배의 눈은 조금 게슴츠레해져 있었다. 다리 한쪽을 오므리며 나를 바라보는 희연 선배의 모습에 나도 이상하게 빨려드는 것만 같았다.</p><p>“너.... 나 보면 그렇게 빨딱 서?”</p><p>“네?”</p><p>“너... 아까... 보고 그렇게 된 거 아냐?”</p><p>“아~ 그게 그게 아니고, 아까 그... 야동”</p><p>나는 이 때까지만 해도 내가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야동’이라는 말을 입 밖에 내놓는 순간 희연 선배의 눈길은 싸늘하게 변해져 버렸다. 그러더니 맥주를 단숨에 들이켰다.</p><p>“뭐라고?!”</p><p>의자를 박차고 일어난 희연선배의 모습은 화가 더 많이 난 모습이었다. 난 뭐가 어떻게 된지 전혀 모른 상태로 머리만 긁적이고 있었다.</p><p>“칫~!! 그래~ 그럼 그렇지~”</p><p>잔뜩 화가 난 얼굴로 혼자 중얼 대며 집으로 걸어가는 희연 선배의 모습을 보며 나는 선배를 어떻게든 달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적응이 어려운 학교생활에 몇 안 되는 멘토 중 하나인데.</p><p>“선배 기다려 봐요~ 아니 그냥 나는 보다보니까”</p><p>“이거 놔!!”</p><p>선배의 가녀린 팔목을 잡자 선배는 신경질적으로 내 손을 뿌리 쳤다. 도저히 알 수없는 선배의 마음. 나는 매섭게 날 노려보는 희연 선배의 눈빛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p><p>“넌 제주도 오지 마! 쳇~!!”</p><p>희연 선배는 그렇게 말을 하고 집으로 뛰어가 버리고 말았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3:06:3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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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불륜의 첫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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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llust/cs_5396_imscale_20170210145328.jpg" alt="cs_5396_imscale_20170210145328.jpg" /> </p><p>5월의 정오였다. 햇볕은 따갑게 혜정의 얼굴을 헤집으며 그을릴 듯이 달려들고 있었다. </p><p>"휴…정말 힘드네…"</p><p>긴 팔을 입고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아침에 나올 때만 해도 싸늘했던 날씨가 한여름처럼 더위를 동반하고 있었다. </p><p>"시간은 맞는데"</p><p>혜정은 시간을 보았다. 남편의 사업이 잘 못 되는 바람에 집을 처분하고 전셋집을 간신히 구한 그녀였다. 그러나 어제 시골에 있는 주인집 아저씨로부터 계약이 잘 못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마음이 편치를 못했다. </p><p>전셋값이 너무 싸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집 가진 자들은 자신이 유리할 적마다 마음을 바꾸기 일쑤라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자신도 그러한 위치에 있을 적에 항시 그래 왔으니 말이다. </p><p>그녀는 인과응보라 생각하였다. 어찌 되었든 전셋값을 더 올리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인지라 마침 그가 올라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고속버스터미널로 나온 것이었다. </p><p>그녀의 집 주인은 이제 서른여덟의 남자였다. 계약 당시 남자답지 않게 커다란 눈망울을 한 그를 보고 혜정은 참 잘 생겼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나이에 사업 수완이 좋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를 보고 있자면 남편과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p><p>그러나 어찌하랴 아무리 못났어도 남편은 그녀가 세상에 가장 사랑하는 남자였다. 5월의 따스한 바람이 그녀의 통이 큰 언벨런스 치마를 펄럭이며 지나갔다. 그녀는 바람이 불어오자 허리절개 블라우스를 위로 추스르며 널찍한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았다. </p><p>대학 때 피우던 담배 생각이 간절했다. 그때 대학생인 듯 보이는 학생이 힐끗 그녀의 하체를 보고 지나가자 혜정은 그의 눈길을 따라 아래로 눈을 돌렸다. </p><p>"어머…!"</p><p>그녀는 깜짝 놀랐다. 너무 생각에 잠긴 나머지 그녀의 널따란 언벨런스 치마가 위로 올라가 있어 아래 은밀한 허벅지가 그 대학생의 눈에 띄었다. </p><p>그녀는 빠르게 치마를 추스르고 그 학생을 보았다. 그는 어색했는지 혜정의 눈을 피하여 급히 걸음을 옮겼다. 혜정이 눈이 그를 뒤쫓았다. 청바지를 입은 그 남학생의 타이트한 하체가 보이자 그녀는 마음이 심란해지는 것을 느꼈다. </p><p>아이 한 명을 가진 서른넷의 주부로서 가끔은 저런 젊은 학생들을 보고 있자면 절로 아래가 근질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은 비단 혜정의 생각만이 아니었다. 가끔 동창회에 나가 잘 나가는 친구들이 호스트바에 가서 놀았다느니, 그곳에서 이제 겨우 스무 살을 넘긴 젊은 애들의 그것을 가지고 놀았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그녀였다. </p><p>하기야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무슨 죄가 되랴. 그녀는 마침 주인아저씨가 도착할 시간인지라 일어나 버스 환승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 학생도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혜정은 천천히 걸으면서 그 학생의 히프를 감상했다. </p><p>팬티 자국이 청바지로 위로 뚜렷하게 드러나 있었다. 저 정도면 그녀의 눈에도 합격이었다. 남자 못지않게 여자들도 남성의 히프에 관심을 둔다. 특히 정면 사타구니에 드러난 남자들의 심볼이 청바지를 뚫고 나온 자국은 뭇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표적이었다. </p><p>걸음을 옮길 적마다 흔들려지는 그의 히프, 그녀는 앞질러 가 그의 사타구니를 훔쳐보고 싶다는 욕망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은 체면상 하지는 못했다. 보통의 남자들이라면 혜정의 그런 눈빛을 알아채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p><p>"어머 사장님…이제 오세요?"</p><p>혜정은 집 주인이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자 얼른 달려가 인사를 했다. </p><p>"아! 아주머니…"</p><p>그는 혜정의 모습에 뜻밖인지 탄성을 질렀다. </p><p>"예…오랜만이죠?"</p><p>"그러네요…그런데 여기는"</p><p>집주인 경인이 혜정을 보았다. </p><p>"전셋돈 때문이에요.."</p><p>"그렇죠…어때 가능하겠습니까.?"</p><p>"그게…"</p><p>혜정은 경인의 말에 망설였다. </p><p>"자 여기서 이럴 것이 아니라 어디 커피숍에 들어가서 이야기 나누죠. 시간 괜찮죠?"</p><p>"그럼요."</p><p>경인은 손으로 먼저 앞서 가라는 제스처를 보였다. 혜정은 고속버스터미널 2층에 다방 간판을 보고 그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혜정은 모르겠지만, 경인의 눈은 혜정의 뒷 엉덩이 쪽을 주시하면서 그녀를 따라갔다. </p><p>언벨런스 치마라는 것이 묘한 감흥을 주는 치마였다. 뒤 엉덩이 쪽은 미니스커트 마냥 짧고 앞쪽은 롱스커트 모양새라서 정숙한 이미지와 더불어 매우 음탕한 이미지를 동시에 풍기는 치마였다. </p><p>경인은 처음 혜정을 보았을 때 참 먹기 좋은 여자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혜정은 예쁘지도 못 생기지도 않은 평범한 여자였다. 그것이 그를 더 자극한 것이었다. 그의 생각으로서는 저런 주부들의 오히려 더 맛있을 거라는 것은 그의 경험상 알 수 있었다. </p><p>너무 커다랗지도 않은 엉덩이에 잘록한 허리. 편안한 인상. 거기에 펑퍼짐한 허리절개 블라우스 위로 솟아나 있는 젖가슴은 남자들의 성욕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필요조건이 되어 있었다. </p><p>경인은 2층 계단을 올라갈 때 그녀의 히프에 더 가까이 얼굴을 닿으려 애쓰면서 올라갔다. 여자 특유의 향수 내음이 그의 코를 찔렀다. 그는 실룩거리며 올라가는 혜정의 그늘진 엉덩이에 얼굴을 더 디밀었다. </p><p>"저 때문에 미안합니다. 시간 뺏어서.."</p><p>경인은 갑자기 혜정이 돌아서 이야기를 하자 깜짝 놀라며 그녀를 보았다.</p><p>"뭘요…저도 오늘은 시간이 많은 걸요. 어차피 하룻밤 자야 해서…"</p><p>그는 언뜻 드러나는 혜정의 허벅지를 보면서 눈을 굴렸다. 마치 갑자기 취하여 오르는 것처럼 아랫배 근처에서 일어난 팽배감은 그의 뇌리를 놀라게 하고 있었다. 작으면서도 커다란 젖가슴이 눈에 들어 왔다. </p><p>"험험…"</p><p>경인은 헛기침하고 눈을 돌렸다. </p><p>"전셋값 말인데요."</p><p>커피를 시키고 혜정은 진지한 눈으로 경인을 바라보았다.</p><p>"돈이 안 될 것 같은데…어떻게 안될까요?"</p><p>경인은 혜정을 보았다. </p><p>"얼마나 부족한데요. 요새 은행 금리가 낮아져서 저도…그것은.."</p><p>그는 입을 열면서 잠자리에서 혜정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상상을 해보았다. 그의 남성이 혜정의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발버둥 치며 인상을 찡그리며 신음을 지르는 혜정의 모습이 떠올랐다. 말을 할 때마다 위아래로 흔들리는 그녀의 유방도 그 상상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었다. </p><p>"저희 사정이 매우 급하거든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서 더 이상 끌어올 돈도 없고…어떻게 안 되겠습니까?"</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22:40:5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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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정숙한 유부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95</link>
<description><![CDATA[<p>결혼식에 초대받은 탄은 깜짝 놀랐다. 쪽 찐 머리를 하고 연두색 치마에 꽃 자주 저고리를 곱게 입은 신부의 어머니, 민아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p><p>‘저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이었는가?’</p><p>원래 민아는 교회에서도 예쁘기로 유명했었다. 큰 키, 날씬한 몸매는 그렇다고 쳐도 이제 막 50살이 된 나이에 굵게 S자로 펌을 한 긴 머리가 어울리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나이 먹어서 긴 머리는 거의 없지만, 혹시 있다고 해도 어울리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여자의 미모는 헤어스타일이 도와주지 않는 쪽 찐 머리에서 판가름이 난다.)</p><p>“축하해요. 형님. 빨리 할아버지 되셔야지”</p><p>“축하해요. 형수. 오늘 반칙 아냐? 신부보다 예쁘네!!!”</p><p>탄은 민아의 손을 잡고 피부를 느꼈다.</p><p>‘부드럽다…’</p><p>“어우 야. 예쁘면 뭐해. 사위를 봤어. 나 어떡하냐”</p><p>“사위를 봤으니 이제 인생 2막 시작이지. 고생했어. 근데, 진짜 예쁘다. 앞으로 한복만 입고 다녀”</p><p>탄은 결혼식 내내 민아만 보고 있었다.</p><p>‘교회에서는 작업 생각 않았는데, 이건 아니야. 나보다 나이 먹은 여인에게 끌리는 것도 첨이네…’</p><p>다음 주 교회에서는 민아의 외모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다. 보통 여인들은 외모 칭찬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의 급이 되면 꿇는 법이다. 여자들끼리 하는 민아의 외모는 질투도 있었지만, 감탄도 있었다. 교회에서 언제나 점잔을 빼고 있는 남자들에게도 화제였다.</p><p>“김민아 집사가 그렇게 예쁜지 몰랐어.”</p><p>“저 형님이 땡 잡은 거지 뭐”</p><p>“역시 집안이 다르면 모든 게 다른가 봐. 시아버지가 젊어서 미국대사를 하시면서 승승장구하더니만 아들도 미국 유명한 대학에서 교수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오고, 며느리도 좋은 대학 출신, 고풍스럽고 전통 깊은 도시의 유명한 이름있는 집 막내딸. 저 집안은 가지지 않은 것이 없다니까?”</p><p>“1% 부럽다면 뭐해. 그거야 몇 대를 노력해야 올라가는 곳 아니겠냐. 너도 열심히 해서 네 아들 손자는 1% 만들어줘라. 나도 덕 좀 보자”</p><p>전통 있는 집안에서 전통적인 교육을 받고 자란 민아는 그 지방 최고 명문인 여중, 여고를 나왔다. 학교에서는 서울대학교 지원을 원했으나 집안과 민아의 생각은 당연히 여대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 공채에 응모해서 입사한 민아가 대표의 눈에 띄었고, 대표는 미국 대사로 부임을 앞둔 친구의 며느릿감으로 추천했다.</p><p>어차피 그쪽은 세 다리까지 필요 없이 두 다리만 건너면 아는 집안들. 어른들끼리 만나서 둘의 결혼을 결정했으며 민아는 석 달의 연애 기간(?) 후 결혼을 했다. 민아의 회사 경력은 5개월로 끝이 났다. 집안끼리의 결혼이었지만 남편은 멋지고 자상한 남자였다. 미국으로 박사과정 유학을 떠나는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떠났다.</p><p>민아에게 남편이 첫 남자였다. 그리고 신혼여행에서 첫날 밤을 맞았다. 남편은 천천히 삽입했고 통증을 느끼는 민아를 배려했다. 6개월 만에 임신해버린 덕분에 성의 쾌감은 아이가 어느 정도 큰 몇 년 뒤에나 알았지만, 가끔 즐기는 섹스는 즐거웠다.</p><p>남편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하게 된 것도 딸아이가 열 살이 지나서였다. 가끔 남편이 불을 켜고자 했으나 부끄러워서 응할 수 없었다. 남편은 다른 방법의 욕구가 있는 듯했지만 무리하게 요구하는 법이 없었다. 서너 번 거부하면 다시는 요구하지 않았다. 부부동반으로 스파를 가도 같은 욕조에 들어가지 않았다. 작은 가슴과 약간 나온듯한 똥배가 부끄러웠다. 친구들의 카톡방에서 연예인 스캔들이나 야한 이야기들이 오가면 참여 할 수 없었다. 민아는 남편 외에 알지 못하는 여자였다</p><p>탄은 평범한 남자였다.</p><p>결혼은 했으며 큰돈은 벌지 못해도 쓰기에는 아쉽지 않을 정도의 수입을 안겨주는 조그마한 사업체가 있었다. 국산 준대형차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특별하게 뛰어난 것도 없지만 특별하게 모자란 것도 없는 평범한 남자였다. 그러나 탄은 여자 문제에서만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경험이 있었다. 어려서부터 돈은 없어도 여자가 없었던 적은 없었고, 섹스로 모든 스트레스를 풀어 버리는 유형이었다.</p><p>몇 년 전만 해도 판교에 있는 오피스텔에 하우스 슬레이브를 입주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수준급 에셈을 즐기곤 했다. 놀 것 다 놀고 더 이상의 자극이 없어 돈이나 벌어야겠다며 그동안 연락하던 여인들과 연락을 끊은 지 3년 만에 눈앞에 민아가 나타난 것이다.</p><p>탄은 교회 사무실로 가서 봉사부 활동을 신청했다. 봉사부는 민아가 속해 있는 부서로서 한두 달 전부터 민아의 참여 권유가 있었던 곳이다. 민아에게 얘기하니 기뻐하며 당장 수요일 청년들과의 멘토링 봉사에 동행해 달라고 했다. 대학교수인 남편과 같이 가는 6개월짜리 봉사인데, 이번 주는 남편이 일이 생겨서 혼자 가야 하는데 동행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둘은, 수요일에 압구정 현대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대전으로 출발하기로 했다.</p><p>수요일…탄과 민아는 압구정 현대 백화점 5층 식당가 일식집에서 만났다.</p><p>민아는 청바지에 하얀 셔츠, 베이지색 반코트,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탄은 민아의 청바지 차림을 처음 보았는데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복장이 어울릴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민아는 몸매까지 완벽한 미인이었다.</p><p>“일식 좋아 하나 봐?”</p><p>“그냥. 배부를 때 먼 곳 가면 소화 안 되더라고…”</p><p>도미회를 한 조각 입에 넣는 민아의 입술을 보면서 탄은 ‘내 엄지손가락을 저 입술에 집어넣고 오물거리는 민아의 입술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p><p>“대전에서는 어떤 일을 하면 되는 거야?”</p><p>“요즈음 보육원은 우리 어릴 때처럼 밥이나 공책이 모자라지는 않아. 다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아무것도 없이 차가운 현실에 버려지는 것은 똑같아. 우리 남편이 회장으로 있는 후원회에서 보육원 아이들이 대학에 합격했을 경우 학비를 지원하거든. 이번에 후원회와 우리 교회가 같이 일을 하게 됐어. 아이들이 얘기하는 것을 듣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필요한 것을 파악하는 거야”</p><p>“좋네. 형님은 많이 바쁘신가 봐”</p><p>“그러게, 나를 끌어들이더니 얄밉게 이제 나에게만 맡긴다. 그래도 그래서 교회에 지원을 요청했고, 남편 말고 다른 남자랑 드라이브도 해보네.”</p><p>“흠. 남편 말고 다른 남자랑 드라이브가 자랑거리야? 이거 이 나이 먹도록 어떻게 산 거야? 넘 구식이잖아!!!”</p><p>“너무 그러지 마. 난 구시대 아줌마잖아. 나…. 남편이 첫사랑이야.”</p><p>“오, 갈수록 대단하네. 대학 졸업하자마자 결혼했잖아. 그런데 첫사랑? 첨 본다. 첨 봐. 뭔 춘향이래!!!”</p><p>“얘. 그 시절은 많이 그랬어. 나, 나이트클럽도 가본 적 없어. 그런데 가면 큰일 나는 줄 알았거든.”</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8:27:3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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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며느리</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12</link>
<description><![CDATA[<p>[ 실례하지만.. 하시는 일이.. ] </p><p>[ 가구 공장 하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열여섯 살부터 가구 공장에서 일을 시작해서 꼭 이십사년이 되던 마흔 살에 제 공장을 가지게 됐죠.. 다행이 그 공장이 잘 돌아가면서 살림도 폈고.. 지금은 돈 걱정은 안하고 살게 됐습니다.. ] </p><p>[ 네.. ] </p><p>남자는 자신의 일에 자긍심이 넘쳐 보였다.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온 사람만이 가지는 마음이었다. 그런 남자가 어쩌다 며느리와 그런 관계를 맺었는지 궁금했다. </p><p>[ 며느님과 관계를 맺은 건 언제부터.. ] </p><p>조심스럽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 남자는 상담을 시작하면서 한 번도 나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은 자신의 저지른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는 반증이었기 때문이다. </p><p>[ 그게.. 아들놈이 결혼을 하고 나서 일 년이 지날 무렵이니.. 한 이년쯤 됐습니다.. ] </p><p>난 또 한 번 놀랬다. 이년이란 시간이 동안 그렇게 며느리와 관계를 이어왔다는 게 쉽사리 믿어지지 않았다. 더욱이 아들이 결혼하고 일 년이라면 아직 신혼 때인데 그때부터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날 당황하게 만들었다. </p><p>[ 아드님의 나이가.. ] </p><p>[ 올해로 꼭 서른입니다.. ] </p><p>[ 며느님은.. ] </p><p>[ 스물아홉입니다.. ] </p><p>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스물아홉의 여자가 오십대 중반의 남자와 그것도 자신의 시아버지와 육체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욱이 처음 관계를 맺은 게 이 년 전이라면 여자의 나이는 스물일곱이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p><p>난 복잡한 머릿속에서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이 남자가 섹스를 밝히는 남자이거나 아니면 며느리라는 여자가 섹스를 밝히는 여자라고 말이다. 그런데... </p><p>[ 선생님께 뭐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 </p><p>[ 네.. ] </p><p>[ 솔직하게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선생님과의 상담을 계속 할 수가 없습니다.. 아셨습니까.. ] </p><p>[ 네.. 알겠습니다.. ] </p><p>[ 혹시 부인과 며느님 말고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은 적이 있습니까.. ] </p><p>[ 아.. 아닙니다.. 절대 그런 적 없습니다.. ] </p><p>[ 사실입니까.. ] </p><p>[ 네.. 맹세코 그런 적이 없습니다.. ] </p><p>많은 환자를 대하면서 알게 된 여러 상황을 짚어볼 때 완강하게 부인하는 남자의 말이 진실임을 느꼈다. 그래서 난 며느리에 대한 의심을 품었다. </p><p>[ 좋습니다.. 그럼 며느님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보시죠.. 육체적 관계를 떠나 순수한 시아버지의 시선으로 말입니다.. ] </p><p>[ .... ] </p><p>육체적 관계라는 말에 남자의 얼굴에 황망함이 깃들자 난 앞으로 상담에서 언어 선택에 주위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는 얼굴까지 벌게진 체 마치 쥐구멍이라도 찾아들 모습이었다. </p><p>[ 말씀해 보시죠.. ] </p><p>[ 착한 아이입니다.. ] </p><p>[ 착하다고요.. ] </p><p>[ 네.. ] </p><p>[ 착하고 심성이 고운 아이입니다.. 집안일에도 열심이고 언행 하나하나가 단정한 아이입니다.. ] </p><p>[ .... ] </p><p>난 어이가 없었다. 심성이 곱고 언행이 단정한 여자가 자신의 시아버지와 육체적 관계를 맺는단 말인가.. 난 다시 한 번 이 남자가 며느리의 이중적인 모습에 속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중년의 나이에 며느리를 떠나 이십대의 여자에 육체는 남자의 모든 것을 홀릴만한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p>상담 중간에 며느리라는 여자를 만나며 이런 나의 직감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말이다. </p><p>[ 알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처음 며느님과 일이 시작된 시기부터 이야기를 해보시겠습니까.. ] </p><p>[ 저.. 그런데.. 비밀은.. ] </p><p>[ 걱정 마십시오.. 환자와의 상담 내용은 저 말고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 </p><p>[ 네.. ] </p><p>[ 시작하시죠.. ] </p><p>[ 그러니까.. 아들놈이 결혼을 하고 반년쯤 지나서 아내가 간암으로 쓰러졌을 때.. 아들놈이.. ] </p><p>[ 잠시만 요.. ] </p><p>[ .... ] </p><p>[ 그럼 사모님께서는.. ] </p><p>[ 육 개월 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며느리와 일도 그쯤에...] </p><p>[ .... ] </p><p>난 그제야 이 상담에서 한줄기 빛을 찾은 듯 했다. 이유야 어쨌든 남자와 며느리 간에 있었던 관계의 시작이 남자의 시름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p><p>- 오셨어요.. - </p><p>- 오냐.. - </p><p>- 석환이는 - </p><p>- 오늘 늦나 봐요.. - </p><p>- 그래.. - </p><p>- 저녁 준비할게요.. - </p><p>- 됐다.. 생각 없다.. - </p><p>- 아버님.. 또 식사 거르시려고 그러시죠.. - </p><p>- 입맛이 없어서 그런 다.. 걱정 말아라.. - </p><p>주희는 힘없이 어깨를 떨구고 방으로 들어가는 시아버지의 모습에 눈물을 글썽였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벌써 한 달이 넘도록 집에서 제대로 식사조차 않는 시아버지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p><p>간혹 늦은 밤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거실을 지날 때면 시아버지의 방에서 흘러나오는 숨죽인 울음소리를 몇 번인가 들을 수 있었고 때로는 늦은 밤 정원에 홀로 우두커니 서서 하늘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는 시아버지의 모습을 볼 때면 살아생전 시아버지를 하늘처럼 생각하던 시어머니의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짓곤 했었던 것이다. </p><p>- 아.. 머리야.. 여보... 여보... - </p><p>전날의 술 때문에 머리가 깨어질 듯 아픔을 느낀 석환이 주희를 부르기 시작하자 잠시 후 주희가 방으로 들어왔다. </p><p>- 나.. 물 좀 뭐.. - </p><p>- 그러기에 왜 그렇게 술을 먹어.. - </p><p>- 잔소리 그만하고 빨리 물이나 줘.. - </p><p>석환이 인상을 쓰며 말하자 주방으로 나가 물을 떠온 주희가 물 컵을 넘기자 석환이 단숨에 컵을 비웠다. </p><p>- 카.. 이제 살 것 같다.. -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2:02:36+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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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두 번째 결혼</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36</link>
<description><![CDATA[<p>태연의 방문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던 현민은 뭔가 결심한 듯 한숨을 크게 내쉬고는 조심스럽게 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늘 나갈 거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응.”</p><p>현민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돌아 온 건 한치 망설임 없는 태연의 단호한 대답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짐은 언제 다 싸 놨대……”</p><p>현관 앞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태연의 커다란 짐 가방들을 슬쩍 본 현민은 작게 투덜거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 또 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이..나가기 전에 밥이라도 같이 한끼 먹을 수 있는 거 잖아아…”</p><p>어린아이 투정부리듯 말꼬리를 길게 끄는 현민의 말투에 태연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띠어졌다.</p><p>태연이 보기에 현민은 일부러 부리는 애교가 아닌 몸에 배어 있는 선천적인 애교가 참 많은 사람이었다.</p><p>태연의 입꼬리가 말려 올라간 걸 본 현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태연의 팔을 슬쩍 잡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녁 같이 먹고 내가 데려다줄게. 응?”</p><p>그런 현민의 행동에 태연은 하마터면 그래, 하고 대답할 뻔했다. 하지만 곧 올라갔던 입꼬리를 제자리로 하고 표정을 굳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차피 헤어질 건데 뭐하러.”</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p><p>태연의 말에 내내 빵싯 올라가 있던 현민의 봉긋한 광대도 제자리를 찾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다음에 먹자. 밥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언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언제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래 놓고선 또 연락 안 하려고 그러지.”</p><p>잔뜩 굳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현민의 시선을 애써 무시한 태연은 서둘러 짐 가방을 챙겨 현관을 나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갈게.”</p><p>닫히는 문 사이로 보이는 현민의 표정이 태연의 발목을 잡았지만, 태연은 그대로 뒤돌아설 수밖에 없었다.</p><p>우리는 그 날, 결혼한 지 1년 되는 날 그렇게 헤어졌다.</p><p>그리고 태연은 그 날 이후, 현민과 연락을 끊었다.</p><p>*</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남자 주인공이 누구라고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호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백..현민.”</p><p>그런데 지금 그 사람이랑 뭘 하라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가 아는 그 백현민이요?”</p><p>태연은 매니저 호영의 입에서 나온 이름에 경악하며 다시 한번 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호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응.”</p><p>다시 한 번 확인 시켜 주는 호영의 대답에 태연은 한참을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전화 좀 하고 올게요.”</p><p>탁자 위에 놓여 있던 휴대폰을 들고나온 태연은 망설이고 망설이다 1년 동안 누르지 않았던 번호를 눌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누나.]</p><p>1년 만에 하는 통화지만 마치 어제 통화한 듯, 아니 기다렸다는 듯 반갑게 전화를 받는 현민의 목소리가 태연은 오늘따라 얄밉게만 느껴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 이 드라마 꼭 하고 싶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해, 하면 되지. 같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같이? 말이 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말이 안 될 건 또 뭐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드라마 장르가 뭔 줄 알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로맨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근데 그걸 너랑 나랑 하자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응!]</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가 포기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는 이거 드라마 데뷔작인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다른 거 해. 너는 다른 거 충분히 할 수 있잖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도 이 감독님 드라마 너무 하고 싶었거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너 진짜 이럴 거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몰라, 난 포기 안 해. 절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내가 포기하지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 야, 누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가 포기 안 하면 내가 해야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넌 내 얼굴 보고 사랑한다느니 뭐 그런 말 할 수 있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우리 둘이 하는 걸로 해.]</p><p>단호한 말과 함께 뚝 하고 끊긴 전화를 멍하니 바라보던 태연은 몰려오는 두통에 관자놀이를 주물 거리며 회의실 문을 열었다.</p><p>가라앉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태연의 눈치를 살피던 호영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호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 태연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호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드라마 너랑 백현민이 하는 걸로 확정됐어.”</p><p>호영은 테이블 위에 있는 노트북 화면을 태연 쪽으로 돌려주며 말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게 무슨 말..허..”</p><p>호영이 보여 준 노트북 화면 가득히 뜬 기사엔 태연과 현민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고 ‘백현민♡은태연. 박성호 감독 신작 ‘두 번째 사랑.’ 남녀 주인공으로 확정.’이라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려 있었다.</p><p>***</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무슨 좋은 일 있어?”</p><p>전화통화를 마친 후부터 계속 피식피식 웃는 현민의 모습에 현민의 매니저이자 동생인 현호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있지, 좋은 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형수, 아니 은태연씨랑 드라마 찍기로 한 거 때문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뭐 그것도 그렇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렇게 좋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현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좋지. 이제 매일 얼굴 볼 수 있는데.”</p><p>오랜만에 보는 현민의 밝은 모습에 동생인 현호 역시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p><p>카메라 앞에서는 한없이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지었지만, 카메라가 꺼지고 무대에서 내려오면 현민은 웃질 않았다.</p><p>태연과의 드라마 촬영이 확정된 후부터 계속 웃고 있는 제 형을 보며 현호는 이젠 예전 밝은 현민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을 가졌다.</p><p>***</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는 여기 있어요.”</p><p>자신의 회사 앞에 도착한 태연은 매니저인 호영도 두고 혼자 대표실로 향했다.</p><p>띵/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태연은 자신에게 아는 척을 하는 비서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곤 문을 두드려 주겠다는 비서 대신 온갖 감정을 담아 대표실 문을 쿵쿵 두드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들어오..”</p><p>들어 오라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대표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선 태연의 모습에 청하는 별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던 서류에 다시 시선을 돌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대표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기사 뭐예요.”</p><p>태연이 자신의 드라마 확정 기사가 뜬 휴대폰을 청하에게 내밀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게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 정말 백현민이랑 드라마 해요? 아니 해야 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드라마 박성호 감독 작품인 건 알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지금 너한테 그것보다 중요한 게 또 있어?”</p><p>정곡을 찌르는 청하의 말에 태연은 순간 말문이 턱 막혀 아무 대꾸도 못 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무명 배우한테 온 천금 같은 기회를 백현민 때문에 날릴 거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 대표님…그게 백현민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전 남편이라서 불편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렇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희 둘이 정말 사랑해서 한 결혼 아니잖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러면 별 상관없는 거 아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맞는 말이었다. 자신과 현민은 애초부터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었고 아니 결혼식만 작게 올렸을 뿐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다.</p><p>하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함께 살았고, 나름 부부처럼 지냈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백현민한테 감정 같은 거 있었니?”</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청하의 물음에 태연은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태연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 언제까지 무명 배우 생활할 거야.”</p><p>아픈 곳만 쿡쿡 찌르는 청하의 말에 태연은 입술만 꾹 말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제 너도 유명해져야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청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할 거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5/bin-1.jpg" alt="태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p>그제야 태연은 느꼈다. 자신에게는 아무 결정권이 없다는 것을.</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4-07T13:27:1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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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내와 나 그리고 친구부인</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5</link>
<description><![CDATA[<p>아내와 내가 결혼한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아이는 1년 뒤에나 계획을 잡고 있어 가족은 나와 아내 단 둘뿐이다.</p><p>아내는 섹스를 즐길 줄 안다. 그렇다고 아내가 아무한테나 보지를 대주는 갈보라는 건 아니다.</p><p>아내는 나와 처음 섹스를 하기 전까지 처녀였고 그 이후로도 나 이외에 남자와는 만난 적도 없다.</p><p>결혼 초기 섹스에 눈을 뜬 나와 아내는 집에만 있으면 섹스만 하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p><p>그런데 1년 전부터 관계가 시들시들해졌다. 난 어떻게든 관계를 개선해보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우연히 스와핑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난 처음에 미친 것들이라고 욕을 했다. 그런데 사람들의 경험담을 보고 내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고 나도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한다는 상상을 하자 이상하게 흥분이 느껴졌다.</p><p>나는 아내가 허락할 리 없으니 그저 혼자만 생각해오다가 어느 날 시도를 해보자고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 일어났다.</p><p>밤 11시쯤이었다. 잠을 자고 있던 나는 우연히 잠에서 깨어났고 옆에 아내가 없다는 걸 알고는 방에서 나와 아내를 찾았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가보니 문너머로 아내의 앓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난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살짝 문을 돌렸다.</p><p>다행히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살짝 문을 열고 아내를 부르려던 그때 난 입을 다물어버렸다.</p><p>문틈 사이로 스마트폰에 연결된 이어폰을 귀에 끼고 아내가 홀로 자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만 것이다.</p><p>아내가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p><p>처음 보는 아내의 자위하는 모습에 나는 생소함을 느끼면서도 비참함을 느꼈다.</p><p>생각해 봐라. 자기 아내가 남편이 있는데 자기 몰래 자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p><p>하는 걸로 봐서는 결코 한 두번 해본 것이 아니었다. 난 화가 나서 며칠 동안 아내를 차갑게 대했다.</p><p>"여보, 요즘 나한테 왜 그래?"</p><p>"내가 뭘?"</p><p>"요즘 나하고 대화도 하지 않고 피하는 것 같잖아."</p><p>"신경꺼."</p><p>그리고 아내는 그 날 처음으로 내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난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보고 미안함이 들었고 결국 아내에게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자고 고백했다.</p><p>아내는 처음에는 반대했다. 어떻게 다른 남자하고 섹스를 하냐면서 말이다. 난 아내에게 내가 화장실에서 보았던 것을 말해주었고 아내는 깜짝 놀라했다.</p><p>아내는 미안해하면서도 내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설득 끝에 아내의 동의를 얻었고 나는 XX사이트에서 스와핑을 할 파트너 부부를 찾았다. 혹시나 하여 아내의 얼굴에 모자이크를 하고 섹시한 란제리를 입은 사진을 올리자 신청자가 폭주를 했다. 아내는 그걸 보고 의외로 기분이 좋아보였다. 난 그 중에서 괜찮다고 생각한 신청자에게 쪽지를 보내 상대의 사진을 보고 일정을 잡았다.</p><p>시간은 흘러 마침내 약속 날짜가 되어 아내와 나는 긴장을 한 채로 약속 장소로 나갔는데 상대 부부가 사진과 달랐다. 아무리 보아도 포샵으로 작업을 한 것이 확실했다.</p><p>난 속으로 ㅆㅂ!을 외쳤고 아내도 싫어하는 티가 역력했다. 상대 여자도 내 성에 차지 않아 아무리 보아도 내 손해였다. 첫 스와핑인데 적어도 수준에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결국 우리의 첫 스와핑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그 다음부터 나는 아내에게 미안하여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다.</p><p>"야, 술마시면서 무슨 생각을 그리 하고 있냐?"</p><p>내게 말을 건 녀석은 강창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내 20년지기 친구다. 어릴 적부터 같은 동네에 살았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물론 군대까지 같이 다녀온 내 오랜 친구다.</p><p>창현이는 나와 달리 핸섬하게 생겼고 매너도 좋아 어릴 적부터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특히 고등학교 때 실습을 나온 여자 교생들을 모조리 따먹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내게 보여주며 자랑한 일은 아직도 기억한다. 그때부터 나는 창현이의 여자 버릇이 나쁘다는 걸 알게 되었다.</p><p>녀석은 여자를 따먹을 때마다 내게 증거로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을 했다. 뭐 나도 창현이 정도의 외모라면 여자들이 넘어가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녀석에게도 3년 전 임자가 나타났었다.</p><p>그녀의 이름 정하연.</p><p>나이는 우리와 같았지만 대기업의 과장을 지내고 있을 정도로 잘 나가는 캐리어우먼이었다.</p><p>미혼이었던 그녀는 창현이 녀석의 눈에 들어왔고 녀석은 그녀를 꼬시려고 작업에 들어갔다.</p><p>그런데 이게 웬 걸? 그녀는 창현이보다 더 한 고수였다.</p><p>창현이는 그녀에게 번번이 농락당했지만 계속해서 도전하다가 결국 진심이 되어버렸다고 한다.</p><p>결국 1년 간의 구애 끝에 그녀는 창현이의 진심을 알고 프로포즈를 받아들였고 내게는 제수씨가 되어버렸다.</p><p>갑자기 예전에 보았던 하연씨가 떠올랐다. 세련된 스타일을 가진 미인으로 솔직히 말해 얼굴만 따지면 내 아내보다 좀 더 예쁘다. 게다가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치고는 성격도 괜찮았다.</p><p>"야야, 무슨 생각하는지 물었잖아."</p><p>"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술이나 마시자."</p><p>"짜식, 싱겁기는."</p><p>우리는 줄창 술만 마셨다. 그런데 취기가 좀 오르자 나는 마음에 담아두었던 고민을 창현이에게 털어 놓았다. 내 고민을 들은 창현이는 대견하다는 듯 내 어깨를 쳤다</p><p>"푸하하하! 너 내가 알던 그 순딩이 성진이 맞냐? 이야~ 많이 발전했는데~"</p><p>"놀리지 마라. 나 지금 심각하다."</p><p>"짜식이 성질은. 얌마! 그런 고민이 있었으면 이 형님에게 먼저 털어놨어야지."</p><p>"너한테 털어놨다고 뾰족한 수라도 있었겠냐?"</p><p>창현이는 잠시 생각을 하는 듯 보이더니 이내 내게 말했다.</p><p>"그럼 우리랑 해볼래?"</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17:31:0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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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여자가 몸을 허락하는 순간</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24</link>
<description><![CDATA[<p>제1장 명기(名器) 여교수</p><p>나는 그녀의 몸에 올라탔다. 부드럽고 뜨거운 살결이 내 몸을 반긴다. 그녀는 두 팔을 벌려서 내 어깨를 껴안았고 나는 삽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녀도 다리를 활짝 벌렸다.</p><p>“아! 여보!”</p><p>잔뜩 독이 오른 페니스로 그녀의 계곡을 헤치면서 엉덩이를 내렸을 때 그녀는 포만감에 몸을 떨면서 내 팔을 잡으면서 내지른 말이다. 그 소리를 들으니 내가 기분이 좀 묘했다.</p><p>“아! 여보! 들어왔어요!”</p><p>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녀의 남편이 아니다. 그녀의 남편은 자기 아내가 지금 다른 남자의 밑에 깔려 있다는 것을 알 리가 없다. 그녀는 내가 속물적인 방법으로 따먹은 후에 섹스의 새로운 경지를 훈련시킨 여자다. 그녀에게 있어서 나는 오로지 섹스만 즐기는 샛서방이다.</p><p>“헉! 좋아요!”</p><p>나는 페니스가 그녀의 몸속 깊은 곳까지 착실하게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뽑았다가 강하게 쳐 넣었다. 그녀의 몸이 크게 흔들렸다. 그녀는 뱃속까지 치닫는 뻐근한 쾌감을 느끼리라.</p><p>“헉! 헉! 헉!”</p><p>내가 엉덩이를 들어서 강하게 밀치자 그녀의 몸은 이리저리 흔들린다. 젖가슴은 육감적으로 흔들린다. 나는 아랫도리를 보고 있다. 지금 내 밑에 깔려서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있는 여자는 평소의 근엄하고 정숙한 모습은 모두 던져버리고 가쁜 숨을 내쉬며 열광하고 있다.</p><p>그녀는 30대 후반으로 한창 물이 올라 있으며 섹스를 알고 느낄 줄 아는 여자다. 그 동안은 다만 위장하고 있었을 뿐이다. 내가 그것을 벗겼고 그녀의 본능에 불을 질렀다. 남자나 여자나 벗겨 놓으면 모두 똑같다. 평소에는 그렇게도 높게 보였던 그녀도 이렇게 알몸으로 만들어 놓고 페니스를 찔러 넣으니 반응은 여느 여자들과 다름이 없다. 대학교수도 똑같다.</p><p>“아! 여보! 이걸 어째?”</p><p>내가 얼마 운동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녀가 갑자기 얼굴을 찡그리면서 두 팔과 두 다리로 나를 감싸고 어쩔 줄을 모르고 있다. 벌써 싼 모양이다. 그녀는 부르르 떨고 있다.</p><p>그녀가 얼마나 나를 강한 힘으로 감싸고 있는지 피스톤운동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녀는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나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녀의 몸은 경직된 것 같다.</p><p>“쌌습니까?”</p><p>“네…… ”</p><p>“빠르군요?”</p><p>“자기 것이 너무 좋아서 그런가 봐요!”</p><p>“과찬입니다.”</p><p>“사실이에요. 튼튼하고 좋아요!”</p><p>내가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와 말하는 사이에도 그녀의 속살은 간헐적으로 수축하면서 페니스를 조인다. 이런 것을 감칠맛이라고 하는가 보다. 표현하기 힘든 맛을 느긋하게 즐긴다.</p><p>“내 것을 이렇게 물어주고 있으니 선생님도 좋은 몸을 갖고 계십니다. 명기입니다. 이런 명기를 갖고 있는 여자는 드뭅니다. 이 명기에 내 것을 넣고 있으니 황송할 따름입니다.”</p><p>“선생님 것도 명기죠. 저를 이렇게 뻐근하게 만드니…… ”</p><p>그렇다. 그녀에게 페니스를 넣으니 반기면서 달라붙는 속살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움직임을 멈춘 사이 속살이 맹렬하게 붙는다. 나는 페니스를 굳게 박아 넣은 채 가만히 있다.</p><p>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속살은 흡사 손으로 쥐는 것처럼 페니스를 압박한다. 내 페니스도 만만치 않다. 오직 자랑할 것은 그것 밖에 없다. 그런데 그걸 떡 주무르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쥐고 당긴다.</p><p>대단한데!! 내 페니스는 길이도 괜찮지만 특히 굵기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 그런 것이 들어가서 박혀 있으니 그녀 몸이 굵게 뚫려 있는데도 내 것을 강하게 쥐고 흔드니 말이다. 예사롭지 않다.</p><p>예로부터 군자호구(君子好逑)라고 했다. 명기는 명기를 만나야 제 기능을 발휘하는 법이다. 그녀가 명기면 남편도 명기가 되어야 불만이 없는데 그들은 궁합이 맞지 않는 것 같다.</p><p>“남편하고는 자주 쌉니까?”</p><p>“한 달에 한 번 정도…… ”</p><p>“그럼?”</p><p>“그냥 자기 혼자 싸고 나가요…… ”</p><p>“오늘은 징조가 좋군요. 벌써 쌌으니…… ”</p><p>“저도 그런 예감이 들어요.”</p><p>나는 그녀의 수축운동이 어느 정도 진정된 것을 확인하고 페니스를 천천히 움직였다. 감촉이 좋다. 새롭게 시작된 감흥에 그녀는 내 팔을 잡고 아랫도리에 잔뜩 힘을 주고 있다.</p><p>“되도록이면 오래 해 주세요!”</p><p>“저도 그럴 생각입니다”</p><p>“몸이 저릿저릿하고 이상해요!”</p><p>“저는 넣고 빼기가 힘들 정도입니다.”</p><p>“우리는 궁합이 맞나 봐요!”</p><p>“천생연분 아닐까요?”</p><p>나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데도 폭발 기미가 간간이 몰려오는 것을 느낀다. 그럴 때마다 피스톤운동을 멈춘다.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속살이 어김없이 잡아채고 물어준다.</p><p>“으으…… ”</p><p>“아직 싸지는 마세요.”</p><p>내가 얼굴을 찡그리자 그녀가 다급하게 말한다. 나도 지금 쌀 생각은 없다. 적어도 몇 시간 정도는 그곳에 넣어두고 싶다. 아예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말이다. 이런 명기는 처음이다.</p><p>‘그녀도 똑같을까?’</p><p>그녀도 내 페니스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러니 혹시라도 내가 일찍 싸면 페니스를 빼야 하므로 그것이 아쉬워서 싸지 말라고 다급하게 말하는 지도 모른다. 사정기운이 사라졌다.</p><p>“괜찮아졌습니다.”</p><p>“아! 다행이네요!”</p><p>그녀의 몸에 페니스를 굳건하게 박아 넣은 채 키스했다. 그녀는 뜨거웠다. 입술이 메말라 있다. 나는 그 입술을 축여주면서 그녀의 고운 치아를 문질러 준다. 속살은 페니스를 압박한다. 지그시 느끼는 그 기분은 대단했다. 나는 엉덩이를 움직이면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했다.</p><p>“헉! 좋아요.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p><p>“저도 동감입니다.”</p><p>“꼭 처음 하는 거 같아요. 기대와 설레임…… ”</p><p>“저도 처녀지를 개척하는 기분입니다.”</p><p>“이거 앞으로 제 것이에요.”</p><p>그녀가 아랫도리에 힘을 주면서 말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나는 쌀 번했다. 간신히 위기를 넘긴다. 그녀는 섹스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때다. 그런데 그녀는 남편이 제대로 해 주지 못하는 모양이다. 일단 그녀의 몸을 열어보니 이렇게 뜨거운 것을……  자근자근 물어주는 속살이 이렇게 감동적인 것을……  그녀의 남편은 이런 보물을 왜 방치했는지 모르겠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2:26:5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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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여동생의 사생활</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37</link>
<description><![CDATA[<p>“와장창.”</p><p>미진이가 또, 접시를 깨트린 모양이었다. 쪼그리고 앉아 깨진 접시를 치우는 미진의 터질 듯한, 하얀 허벅지가 핫팬츠 밑으로 보였다.</p><p>그 꽉 끼는 트레이닝 핫팬츠는 미진의 주저앉은 둔부와 음부를 감당하지 못하고 윤곽을 확연하게 드러내고 있었다.</p><p>고양이 코 같은 음부의 모양과 탱탱한 엉덩이 사이의 계곡이 내 자지를 단단하게 만들었다.</p><p>‘아, 미친놈.’</p><p>난 속으로 자책했다. 아무리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다 해도 내 동생인 미진이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p><p> ‘내가 돌아도 완전히 돌았구나.’</p><p>6년 전 어머니와 아버지는 재혼을 하셨다. 난 아버지의 자식이었고 그 당시, 14살 중학생이었던 미진이는 어머니의 자식이었다. </p><p>그렇게 우리 두 가족은 같이 살게 되었다.</p><p>두 가족은 매우 사이가 좋았다. 그건 분명 상냥하고 현명한 새어머니의 덕이었다. 그녀는 차별 없이 나와 미진이에게 골고루 사랑을 나눠 주었고, 미진이 또한 친 오빠 이상으로 날 따르고 좋아했다. 묵묵한 아버지도 겉으로 내색하지 않으셨지만, 사이좋은 우리의 모습을 보며 무척이나 행복해하고 계셨다.</p><p>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p><p>부모님의 재혼 3주년 기념일에는 끔찍하게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 미진이가 무섭다며 내 방으로 들어왔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 </p><p>그리고 걸려온 한 통의 전화가 부모님의 교통사고 소식을 알렸다. 그렇게 두 분은 돌아가셨고 난 10살 어린 동생의 아빠가 되기로 결심했다.   </p><p>‘그런데…. 난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p><p>난 죄책감이 들면서도 자위행위를 멈출 수 없었다. </p><p>‘아… 미진이의 비린내… 기다린 보람이 있네.’</p><p>방안은 미진의 냄새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았다. </p><p>난 동생의 체취가 물씬 나는 싱싱한 팬티를 얻기 위해 새벽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잽싸게 빨래통에서 동생의 팬티를 훔친 것이다. </p><p>난 지금, 그 팬티에 묻어 있는 갈색 애액을 빨고 있었다. 물론, 손으로 세차게 자지를 흔들면서…..   </p><p>‘아… 뭐 하는 거야 문찬아!!’</p><p>속으로는 자책의 외침을,</p><p>“아… 아….”</p><p>겉으로는 신음과 정액을 내뱉었다. </p><p>그리고 무심코 문을 쳐다보는데 뭔가 이상했다. 분명? 분명까지는 아니어도, 자위를 할 때면, 문을 닫았을 텐데…. 왜 열려 있는 거지?</p><p>난 마른침을 삼키며 거실로 나갔다. 화장실 불이 어두운 거실로 새어 나왔다. </p><p>“오빠야?”</p><p>미진이가 화장실 안에서 말했다.</p><p>“어… 안 잤어?”</p><p>“쉬야 매려 와서 깼어.”</p><p>엉덩이까지 덮는 큰 흰색 티를 입은 미진이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p><p>“오빠는 왜 아직 안자?”</p><p>“목이 말라서….”</p><p>난 죄지은 사람 마냥 미진의 눈치를 보며, 생수통을 잡고 벌컥벌컥 들이켰다.</p><p>“언…제… 깬 거야?”</p><p>난 혹시라도 자위행위 하는걸, 미진이가 봤을까 걱정이 됐다.</p><p>“응?”</p><p>“아니….”</p><p>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그렇게 어색한 시간이 흘렀다. </p><p>그때, 미진이가 거실 베란다를 보며 말했다. </p><p>“비 오나 봐.”</p><p>빗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p><p>“그러네….”</p><p>“나 오빠 방에서 잘래.”</p><p>“다 큰 게. 무슨 오빠 방에서 자?”</p><p>“비 오면 무섭단 말이야.”</p><p>“안돼.”</p><p>난 단호하게 말했다.</p><p>“정말 왜 그러는 거야? 안 그랬잖아. 이제 나 귀찮아? 오빠….”</p><p>서러움이 밀려오는지, 미진이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p><p>“나 너무 무섭단 말이야….. 비 오는 날에 엄마 아빠가….”</p><p>미진이는 비가 올 때면, 무섭다며 내 방 침대로 들어왔었다. 그럴 때마다, 난 미진이를 꼭 안고 자고는 했었다. 그때 미진이는 고등학생이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지금 미진이는 성인이 되었다. </p><p>미진이가 20살이 되자, 나에게 이상한 변화가 나타났다. 내 안의 뭔가가 해제된 것인지, 미진의 가슴과 허벅지, 엉덩이를 보며 흥분했고 3개월 전부터는 미진의 팬티를 부여잡고, 밤바다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다. </p><p>난 그때부터 나를 믿지 못했고 미진이를 내방에 들이지 않았다. 비가 오는 날도 예외는 아니었고, 사이좋은 우리 남매가 그 때문에 종종 싸우기도 했었다.</p><p>하지만 오늘은 예외로 둬야 할 것 같다. 눈물까지 보이는 미진이를 차마, 난 내칠 수 없었다. </p><p>“잠깐.”</p><p>난 깜빡 잊었던, 미진의 팬티가 생각났다. 침대 위에 내던지고 나왔는데…. </p><p>난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 팬티를 찾고 있었다. 근데 도통 보이지가 않았다. </p><p>“오빠. 나 들어간다.”</p><p>거실에서 미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p><p>난 미진의 목소리가 들리자, 애가 타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정액이 묻은 휴지는 휴지통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미진의 팬티를 찾지는 못했다.  </p><p>“오빠도 빨리 와.”</p><p>미진은 아무런 경계심 없이, 발랑 침대에 누웠다. 흰 티셔츠 아래로는 희고 곰이 그려진 팬티가 보였고 티셔츠 위로는 작은 꼭지 두 개가 튀어나와 있었다. </p><p>난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침대 구석에 박혀 있는 애액이 묻은 팬티를 발견했다. </p><p>“불 끌게.”</p><p>난 기지를 발휘해 일단 불을 끄고는 애액이 묻은 팬티를 손으로 눌러 침대 사이로 밀어 넣었다. 그렇게 팬티를 처분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리고 최대한 미진이와 몸이 닿지 않게 벽에 딱 달라붙었다.</p><p>“오빠.”</p><p>“어?”</p><p>“이상한 냄새 안 나?”</p><p>“모르겠는데….”</p><p>“요즘 오빠 방에서 락스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밤꽃 냄새 같기도 하고.”</p><p>“그래? 오빠가 얼마 전에 락스로 청소를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p><p>난 뜨끔했다. 나의 비밀을 미진이에게 들키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에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p><p>“빨리 자. 내일 학교 가야지. 오빠도 회사 가야 하고.”</p><p>“쳇!”</p><p>난 그렇게 말하고 불편할 정도로 벽에 딱 붙어 자는데, 뒤통수로 은은한 우유 냄새가 나더니 작은 숨결이 내 목에 닿았다. </p><p>그리고 말랑말랑한 미진의 가슴이 내 등에 닿기 시작하더니, 이내 밀착되어 작은 꼭지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곧, 미진의 한쪽 발이 내 허리를 감았고 한쪽 팔은 내 겨드랑이 사이로 들어와 내게 찰싹 달라붙었다.</p><p>“오빠….”</p><p>미진이가 내 귀에 속삭였다.</p><p>“왜….. 자라니까…”</p><p>“나 좀 봐봐 응? 요즘 나한테 왜 이리 쌀쌀맞아? 나 너무 섭섭해.”</p><p>“내일 얘기하자 오빠 피곤해.”</p><p>“오빠 진짜 이럴 거야?”</p><p>미진이가 뿔을 내기 시작했다. </p><p>나도 미진이를 안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았다. 내 자지는 이미 돌처럼 단단해진지 오래였고 돌아누우면 그 돌기둥이 미진이에게 닿을 것이다. </p><p>‘어찌 오빠의 자지가 동생을 보고 단단해질 수 있단 말인가?’ </p><p>난 미진이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려웠다. 그리고 죄책감이 밀려왔다. 하지만 미진이에게 닿고 싶다는 욕망도 함께였다.</p><p>그때, 미진의 발이 내 자지에 닿았다. 찌릿한 전율이 일더니, 팬티가 젖고 있는 게 느껴졌다. </p><p>난 미진이가 실수로 닿았구나 생각하며 혹시 커진 내 자지를 눈치채지 않았을까 걱정됐다.  </p><p>하지만… 닿았던 발은 다시 돌아갈 줄 모르고 발가락으로 내 자지를 꼼지락거리기 시작했다. </p><p>“헉.”</p><p>나도 모르게 거친 숨을 내뱉었는데, 고요한 밤이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크게 느껴졌다.</p><p>그렇게 우린 말없이 옆으로 나란히 누운 채, 난 등에 닿은 미진의 가슴을 느꼈고 미진이는 내 자지를 발로 느끼고 있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5:44:3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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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낙원 아파트</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56</link>
<description><![CDATA[<p>정말로 매끈하게 잘 빠졌다.</p><p>윤호는 새로 입주하게 된 아파트가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낙원아파트라는 이름도 왠지 그랬다. 그리 큰 평형은 아니지만 방 두 개에 작은 거실이 있을 정도니, 혼자 살기에는 딱 좋은 크기다. 게다가 지은 지 채 3년이 지나지 않은 아파트라 손이 갈 곳이 거의 없었다.</p><p>“아~, 이제 여기가 나의 보금자리인가?”</p><p>윤호는 점심때부터 이삿짐을 풀기 시작했지만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도무지 짐 정리를 하기가 어려웠다. 역시나 이럴 때에는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 싶었다. 윤호는 아파트 앞 놀이터로 나왔다. 윤호의 어릴 적 기억이라면 아파트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왁자지껄하게 뛰어놀고 있어야 제 맛이었다.</p><p>하지만 놀이터 휑하니 썰렁한 바람만 불 뿐이었다. 결국 윤호는 쓸쓸하게 놀이터 주변을 왔다 갔다 하다 아파트 뒤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숲을 지나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 햇살이 내리쬐는 작은 공원이 나왔다. 허름한 공원이지만 뒤를 둘러보자</p><p>“우와~ 대박~”</p><p>절경이 펼쳐졌다. 약간 낮은 아파트고 강에서 조금 멀어 조망권이라 할 수는 없었지만 한강 근처에 자리 잡은 지역이라 조금 야트막한 야산에만 올라와도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볼 수 있었다.</p><p>하지만 윤호의 눈에 보이는 절경은 한 눈에 보이는 한강의 뷰가 아닌 한강의 뷰를 바라보고 있는 한 여자의 뒤태였다.</p><p>‘우와~~ 이게 더 대박이구나~’</p><p>찰랑찰랑 흔들리는 머릿결, 늦봄과 초여름 사이라 하늘거리는 슬립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실루엣은 윤호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특히나 타이트하게 달라붙어 엉덩이의 팬티라인이 움찔거리자...</p><p>“후우우욱~”</p><p>윤호는 지난 몇 년간 봉인되어있던 자신 안의 본능이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p><p>“아... 진짜 한 번 해보고 싶다...”</p><p>입이 방정이었다. 윤호의 입에서 그런 말이 튀어 나올 줄은 윤호 자신도 모르고 있었다. 윤호는 자신의 입을 막으며 실수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p><p>한참을 섹시한 뒤태를 뽐내며 한강을 바라보던 그녀가 뒤를 돌아보았다.</p><p>그녀의 얼굴에 웃음이 드리워졌다.</p><p>***</p><p>“현지야~!!”</p><p>물론 그녀의 얼굴에 웃음이 돌았던 이유는 한 번 하고 싶다는 내 말 때문은 아니었다.</p><p>“어머 언니~!”</p><p>“에이구 현지 너 또 여기서 멍 때리기 하고 있니?”</p><p>“현지 얘는 뭐 아직 젊으니까... 센치함이 살아있는 거지~” </p><p>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 정도 되어 보이는 두 명의 여자들이 그녀를 반갑게 맞이했다.</p><p>‘이름이 현지인가?’</p><p>나는 뻘쭘하게 구석에 있는 벤치에 가서 딴 데를 보고 있었다. 반갑게 수다를 떨기 시작하는 세 여자는 딱 봐도 상당히 친한 듯 보였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대화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p><p>“아~ 난 증말 이런 데서 경치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막 싱숭생숭 거려~”</p><p>“야 싱숭생숭만 거리냐? 난 지금이라도 데이트하러 나가고 싶다”</p><p>“어머~ 자기는 좋겠다~ 남편이랑 아직도 꽁냥꽁냥한가봐~”</p><p>4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진하고 앙칼진 눈매의 여자가 부러운 눈빛으로 30대 중후반쯤의 여자를 쳐다보았다.</p><p>“꽁냥꽁냥은 개뿔~　우리 영감님은 탈락이고 아... 그냥 쌈빡한 애인이랑”</p><p>“어머머머? 이 여자가 아주...”</p><p>40대 녀는 굉장히 놀란 표정을 지으며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그러더니</p><p>“아~주 바람직한데?”</p><p>“뭐래~?”</p><p>“자기야~ 막말로~ 이런 사람 없는 공원에서 남자랑 딱 둘이 있어봐...”</p><p>“어우우우~~”</p><p>“내가 그냥... 아으으으~ 아주 막 그냥~”</p><p>“아주 그냥 뭐?”</p><p>“진짜 홀딱 벗겨버리고 쪽쪽 빨아서 빨딱 세워서... 흐으응~~~”</p><p>온몸을 불사르는 듯 신음과 야한 표정을 지어가며 하며 말을 이어가는 40대 녀를 보며 현지라고 불리는 그녀는 피식피식 웃음을 지어보였다.</p><p>심지어 30대 녀는 자신의 젖꼭지를 손으로 문지르는 흉내를 내며 깔깔 웃어 보이기까지 했다.</p><p>구석진 벤치에 있던 윤호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심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꼈다. </p><p>‘아 진짜 아줌마들 음담패설 꼴리게 잘들 하시네...’</p><p>쿵쾅거리던 가슴은 자꾸 밑으로 내려와 가운데도리를 마구 용솟음치게 만들었다.</p><p>“히이익~　언니... 저기...”</p><p>아니나 다를까 그 순간 현지라 불리는 여자가 갑자기 윤호를 향해 눈길을 보냈다. 윤호가 있다는 것을 그제 서야 인지했던 것이다.</p><p>‘아 X발~ 이거 완전 ㅈ됐네....’</p><p>윤호는 기지를 발휘해 얼른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후드티의 모자를 깊게 뒤집어쓰고는 조는 듯 고개를 꾸벅거렸다.</p><p>“크르르릉~　푸우웅~”</p><p>코고는 연기까지 곁들이니 누가 봐도 오후 늦게 공원에 나와 벤치에 기대 조는 백수였다.</p><p>“자기야, 괜찮아~ 자는 것 같은데?”</p><p>“그래~ 현지야 너무 신경 안 써도 돼~ 여기서 저렇게 자는 사람 많아”</p><p>세 여자들은 그렇게 얘기하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은 지울 수 없었나 보다.</p><p>“아~ 참, 자기 현지 데리러 가야지?</p><p>“에구궁, 나도 선희 학원 픽업하러 갈 시간이네”</p><p>윤호는 순간 ‘현지’가 그녀의 딸 이름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그러니까 그녀는 현지가 아니라 현지 엄마였던 셈이다. 짙은 눈매와 굴곡지고 도발적인 몸매의 40대녀. 그녀의 딸은 선희, 그러니까 선희 엄마.</p><p>‘현지 엄마... 선희 엄마...’</p><p>“참 세호는 학원 끝 날 시간 안됐어?”</p><p>“으휴... 난 걔 잡으러 피시방 가야 될 듯....”</p><p>“에그그 자기가 고생이 많다.”</p><p>아마 중딩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들을 잡으러 피시방에 갈 큰 가슴에 비해 날렵하고 늘씬하게 빠진 몸매의 30대녀는 세호엄마.</p><p>‘세호 엄마로군...’</p><p>세 여자들은 인사를 한 뒤 각자 부리나케 흩어졌다. 윤호는 슬그머니 실눈을 떠 그녀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p><p>“후후후후~”</p><p>윤호는 공원 난간으로 자리를 옮겨 한강의 전경을 바라다보았다. 강변 멀리 보이는 빌딩 뒤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p><p>“과연~ 낙원이기는 낙원이로구나~ 하하하”</p><p>***</p><p>윤호는 공원을 내려오다 화장실을 들렀다. 소변을 보기 위해 물건을 꺼냈는데 참 안타깝게도 가운데가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었다.</p><p>“야... 이거 참 난감하다 난감해...”</p><p>윤호는 소변을 본 뒤에도 빨딱 서있는 그 녀석을 보며 어찌 난처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p><p>아직 30대 초반인 윤호였다. 욕정에 가득 차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빳빳해지지 않을 재간이 윤호에게는 없었다.</p><p>“이제... 그만 좀 가라앉아라 얘야...”</p><p>윤호는 억지로 바지 속으로 가운데를 밀어 넣으며 화장실 밖을 나서려던 찰나였다.</p><p>“으으으윽~”</p><p>어디선가 이상한 비명 소리가 들렸다. 화장실 뒤쪽이었다.</p><p>윤호는 꿀꺽 침을 삼켰다. 밖을 내다보니 약간 어스름이 내려져 있었다. 그만큼 위험한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p><p>‘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해...’</p><p>검도 유단자인 윤호는 화장실 구석에 있던 빗자루를 들고 조심스럽게 작은 화장실 창문으로 뒤를 내다보았다. 하지만 뒤에는 아무것도 없었다.</p><p>“털컥~ 털컥~”</p><p>무엇인가 덜컥거리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오자 윤호는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소리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나고 있었다.</p><p>‘대변 칸?’</p><p>윤호는 대변 칸 맨 끝 쪽으로 다가갔다. 이렇게 격렬한 소리와 비명이라면 분명 자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p><p>‘이런 곳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들었어...’</p><p>윤호는 문을 두들기고 인기척이 없으면 문을 밀고 들어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공원 화장실의 대변 칸은 생각보다 허술했다. 문 앞에 서있으면 보지 않으려해 도 문틈으로 안이 훤히 보일 정도로 문틈이 넓게 벌어져 있었다.</p><p>“으아....”</p><p>문틈 안을 본 윤호는 두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p><p>“아흐으으응~ 오빠~아앙”</p><p>그곳에는 현지를 데리러 간다던 현지 엄마가 치마를 올리고 가슴 한쪽을 꺼내 매만지며 격렬한 자위를 하고 있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22:31:3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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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모녀슈퍼</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91</link>
<description><![CDATA[<p>“와 너무 덥다… 진짜…”</p><p>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꽂고 있었다. 아스팔트는 지글지글 타고 있었고 나무 평상은 앉지도 못할 정도로 뜨겁게 익어 있었다. </p><p>“와 더워.. 더워…”</p><p>연신 손 부채질을 하며 미숙이 서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임에도 생기가 가득했고 입술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리고 순백색의 단아한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p><p>“너무… 더워....”</p><p>그녀는 연신 덥다고 말을 하며 계속해서 손부채질을 했고 그녀의 목덜미에서 땀방울이 떨어졌다. </p><p>“얘는 더워 죽겠는데… 왜 이렇게 늦는 거야?”</p><p>그녀가 볼멘 혼잣말을 하며 평상에 앉았다. </p><p>“앗 뜨거워!!”</p><p>평상에 앉자, 미숙은 엉덩이가 델 것 같은 뜨거움을 느꼈고 뜨겁게 달아오른 엉덩이를 만지며 도로를 쳐다봤다. </p><p>양옆으로 큼지막한 가로수가 뻗어 있는 2차선 도로에는 차 한 대 보이지 않았다. 미숙은 이 도로를 볼 때마다 울화통이 터졌다.</p><p>‘이렇게 아름다운 도로에 놀러 오는 이 하나 없다니… 요즘은 인스타니 뭐니 해서… 이상한 곳도 유명해지던데…’</p><p>미숙은 4년 전 우연히 이 도로를 지나다, 한눈에 반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분명 명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전세방 보증금까지 전부 털어 작은 슈퍼를 열었는데… 이 도로를 지나는 차들은 너무나 적었고 손님은 많아야 하루에 한 명이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났을 때,  가게 앞은 경운기로 가득하기 시작했다.  </p><p>“미숙이~ 막걸리 하나 더...”</p><p>김 씨가 대낮부터 술에 떡이 됐다. </p><p>“네, 네. 갑니다.”</p><p>미숙이 김 씨 테이블에 막걸리를 올리고는 가게 앞을 바라봤다. 가게 앞 테이블은 모두 만석이었다. 대낮임에도 말이다. 마을 남정네들은 모두 이곳에 있는 것 같았다. 할아버지부터 뛰어노는 아이까지 온통 남자들이었고 그들은 대낮부터 가게에 앉아 미숙을 힐끔거리며 막걸리를 마셨다.   </p><p>‘그래도 다행인가?’</p><p>미숙이 꿈꿨던 광경은 이색 슈퍼라는 타이틀에 젊은이들의 포토 명소가 되는 거였다. 하지만 보다시피 그냥 동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슈퍼였다. 하지만 손님은 매일같이 가득 찼고 매출 또한 매일같이 늘고 있느니, 경제적으로는 꽤나 쏠쏠한 편이었다. 미숙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렀지만 장사가 잘되고 있는 것은 확실했다.      </p><p>“그나저나 얘는 왜 이리 안 와?”</p><p>멀리서 고물차가 달달 거리며 다가오더니, 미숙의 가게 앞에 섰다. 그리고 아주 세련된 젊은 여자가 차에서 내렸다.</p><p>“여름이 너 왜 이렇게 늦은 거야…. 화장하느라 시간 다 팔았구나…”</p><p>미숙이 젊은 여자를 보며 한 소리하고는 차에 올라탔다. </p><p>“엄마. 밥해 놨으니까… 먹고 일찍 나와.”</p><p>엄마? 아무리 봐도 미숙은 엄마로 보이지는 않았다. 많이 쳐줘야 큰 누나뻘? 하지만 그 젊은 여자는 미숙을 엄마라고 부르고 있었다. 사실, 미숙의 나이는 아직 마흔도 되지 않았다. 여름의 나이가 현재 스물하나니… 열여섯에 여름을 낳은 미숙의 나이는 서른일곱이었다. </p><p>미숙은 젊은 시절 전부를 여름에게 받친 거나 다름없었다. 여름을 낳았을 때, 여름의 아빠는 17살이었는데…. 17살 먹은 남자애가 뭘 알겠나? 그렇다고 미숙네도, 그의 남편 쪽도 잘사는 가정이 아니었고…. 그렇게 지지고 볶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채 미숙의 나이 스물, 그의 나이 스물하나에 이혼을 했다. 그리고 여름을 입양 보내라는 부모의 성화에 부모와도 연을 끊고 미숙은 홀로 꿋꿋하게 여름을 키워 왔다.  </p><p>그 예쁜 얼굴과 타고난 몸매. 화끈한 성격…. 충분히 남자들이 따를 만했고 그녀를 좋다고 따랐던 남자들도 많았지만 미숙은 전부 거부했고 여름이 아비 없이 자란 자식이라는 소리를 듣게 하지 않기 위해 온갖 궂은일을 해왔다. 주방보조, 공장, 가사도우미… 등 수많은 직업을 거쳤고 4년 전 모아 놓은 돈으로 가게를 연 것이다. 그럼에도 미숙의 외모는 아직도 생생하고 빛이 났다. </p><p>“알았어, 이 기지배야. 그럼 엄마 간다.” </p><p>“운전 조심하고.”</p><p>여름은 미숙의 차가 떠나자, 서둘러 가게 앞,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p><p>“여름이 왔구나~”</p><p>“김 씨 아저씨는 벌써 취하신 거에요? 조금만 하세요. 아줌마한테 혼나지 말고.”</p><p>“혼나긴 누가 혼났다고!! 막걸리 한 병 더 갖고 와.”</p><p>“네, 네. 딱 한 병만 더 드세요~”</p><p>여름은 미숙과는 다르게 장사에 소질이 있었고 싹싹했다. 거기다, 얼굴은 예쁘고 가슴은 수박만 하니, 동네 어르신 모두 여름을 좋아했다. 그렇게 여름은 온갖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손님들에게 말을 걸었고 슈퍼 앞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p><p>“먼지가 너무 많아서... 드시는데 괜찮으세요? 먼지가 너무 많죠?”</p><p>“괜찮아, 괜찮아...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공사한다고 난리지...”</p><p>최 씨가 쥐포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막걸리를 마셨다. </p><p>“아니... 저건 뭐 하는 거야? 어르신들 우리 가게 보상받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p><p>“그럼... 받아야지... 영업방핸데...”</p><p>하지만 여름도 그렇고 미숙도 그렇고 저런 일에 크게 항의를 하거나 따지는 성격은 되지 못했다. 그저, 뒤에서 한숨 섞인 투정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아무튼 오늘도 공사로 인해 슈퍼 간판은 먼지로 뒤덮였고 여름은 걸레로 정성껏 간판을 닦았다. 얼룩진 먼지가 걷히고 간판 이름이 나왔다. 간판 이름은 ‘모녀슈퍼’였다.  </p><p>미숙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짧은 머리를 질끈 묶고는 청소를 시작했다. 어느새 미숙은 민소매 티에 반바지 차림으로 갈아입었고 창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행복이라고 미숙은 생각했다. 그리고 감사했다. 작은 집이지만 두 모녀가 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p><p>그녀는 작은 연립주택 3층에 살고 있었다. 그녀가 이 집을 택한 것은 가장 현대식에 가까웠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풍경이었다. 거실 창을 바라보고 있으면 넓게 펼쳐진 황금빛 논이 보였고 그 너머로 푸르른 산이 있었다. 가끔씩 거실 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그녀의 마음은 굉장히 여유롭고 편안해지고는 했다. 그리고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365일 불어온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p><p>“쉬이익~”</p><p>강한 바람이 하얀색 레이스 커튼을 휘날리며 불어왔다. 미숙은 그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민소매 티를 벗어 던졌다. 그리고 반바지도 벗었다. 그녀는 졸지에 속옷 바람이 되었고 겉에 입은 옷과는 달리 속옷은 굉장히 여성스럽고 야했다.  </p><p>“아~ 시원해…”</p><p>미숙이 식탁 위에 올려놓은 핸드폰 버튼을 누르자,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속옷도 하나씩 벗었다.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고 브래지어를 가지런히 접어 소파 위에 올렸다. 그리고는 거울에 자신의 젖가슴을 비춰봤다. </p><p>‘아직… 이 정도면 처녀라고 해도 믿겠는데…’</p><p>그녀가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젖을 두 손으로 잡고 몇 번 주물렀다. </p><p>‘탱탱해.’</p><p>그리고 굵고 검은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렸다. 그러자, 유두가 팽팽해지며 딱딱하게 솟아올랐다. </p><p>‘꼭지가… 분홍이면 더 좋았을 텐데… 남자들은 검은 유두를 보면 헤픈 여자라 생각하니…’ </p><p>미숙은 요즘 들어 부쩍 몸매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쳐진 곳이 있는지, 주름진 곳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했다. 하지만 아직 그런 부위는 보이지 않았고 아주 매끄러운 몸을 자랑했다. 그리고 피부도 여전히 빛을 잃지 않고 하얗게 빛났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8:12:2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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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이돌)셔터를 눌러줘</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30</link>
<description><![CDATA[<p>“찰칵. 찰칵. 찰칵.”</p><p>수많은 기자와 관중들이 여기저기서 플래시를 터트렸고 무대 위 조명은 화려함의 극치였다. </p><p>빈 무대를 향해 관중들이 목 놓아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p><p>“BB!! BB!! BB!!”</p><p>마치 폭동이라도 일어난 것 같이 뒷줄에 밀려 있던 관객이 앞줄로 밀고 왔고 관객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p><p>“와와와와!!!”</p><p>엄청난 함성이 터졌다. 드디어 무대의 주인공이 등장한 것이다. </p><p>“여러분 안녕하세요!!”</p><p>검정 단말머리에 오목조목 귀여운 얼굴의 봄이 말했다. </p><p>“안녕하세요!!!”</p><p>수많은 관객이 하나의 목소리로 고함을 쳤고 그 소리는 실내공연장을 울렸다. </p><p>“BB의 랩을 막고 있는 막내 봄입니다. 짠!”</p><p>봄이 관객을 향해 V를 그렸다. </p><p>“봄!! 봄!! 봄!!”</p><p>관객들은 그녀의 이름을 연호했다. </p><p>무대 뒤의 다른 멤버들은 자신의 차례를 지루하다는 듯, 기다렸다. </p><p>“졸라 귀여운척하네.”</p><p>“미친년 너나 잘해.”</p><p>두 멤버가 서로 으르렁 거렸고 그들 옆의 스텝이 그녀들을 향해 사인을 보냈다. 사인을 받자,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이 변했다. 해맑고 귀여운 아이돌의 표정이었다. </p><p>“안녕하세요!!”</p><p>노란색으로 물들인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관객을 향해 고개 숙였다. </p><p>“여러분!! B.B의 여름이에요. 얍!!”</p><p>여름이 관객을 향해 하트를 날렸고 관객은 그녀의 하트에 환호로 답했다. </p><p>“섹시!! 섹시!! 섹시!!”</p><p>여름을 향해 관객이 함성을 질렀다. 그녀는 가느다랗게 찢어진 눈과 커다란 가슴을 갖고 있었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그런 그녀를 ‘섹시 여름’이라고 불렀다. </p><p>“주접들을 떠네... 미친년들...”</p><p>무대 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가을이 중얼거렸다. 스텝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사인을 보내자, 거짓말처럼 주름 졌던 가을의 미간이 펴지며 환한 얼굴로 변했다. 그리고 발랄하게 무대로 뛰었다. </p><p>“여러분!!”</p><p>가을이 관객을 향해 소리치고는 마이크를 넘겼다. </p><p>“네!!”</p><p>관객은 그녀의 부름에 큰 소리로 대답했고 가을은 또 다시, 관객을 향해 외쳤다. </p><p>“여러분!!”</p><p>“네!!”   </p><p>관객 역시 기쁜 목소리로 대답했다. </p><p>“BB의 리드보컬과 리더를 맡고 있는 가을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p><p>가을이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가을은 긴 갈색머리를 찰랑이며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며 일일이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p><p>“와와와와와!!!”</p><p>그녀의 무대 매너에 관객들은 들썩였다. </p><p>“쇼한다.”</p><p>“가식적인 년.”</p><p>봄과 여름은 가을을 보며 욕을 해댔다. 하지만 둘의 표정은 아주 환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p><p>저 깜찍하고 귀여운 아이돌이 심한 말을 할 거라고 관객들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가을은 속일수 없었다. 가을이 뒤를 돌아봤다. 청순하던 그녀의 눈망울이 아주 매섭게 변해 있었다.  </p><p>“뒤진다.”</p><p>싸늘한 표정으로 가을이 두 사람에게 경고를 보냈고 다시, 관객을 향해 도는데, 그녀의 얼굴은 거짓말처럼 아름다운 미소로 가득했다. </p><p>“너무 감사해요!!” </p><p>가을이 감사의 인사를 건네자, 한발자국 뒤에 있던 봄과 여름이 가을의 양옆에 섰다.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서로를 향해 환한 미소를 보였다. 누가 보더라도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친자매로 밖에 보이지 않는 그들이었다.</p><p>“다 들었다.”</p><p>가을이 웃으며 봄에게 말했고 봄도 환하게 웃으며 가을에게 말했다.</p><p>“주접떨지 마라... 나이도 졸 많은 년이 ㅈㄴ 귀여운 척 하네.”</p><p>“야. 둘 다. 그만해라. 지금 일하는 중이다.”</p><p>여름이 여전히 얼굴에 웃음을 띤 채, 둘에게 말했다. </p><p>“너나 조용히 해. 젖탱이만 큰 멍청이가.” </p><p>“뭐라고? 이 나이만 쳐 먹은 노땅이!!”</p><p>“ㅈㄹ들을 하세요.”</p><p>결국, 막내의 발언에 그들은 이성을 잃었고 서로의 머리칼을 잡고 싸움이 일어났다. 장내는 아수라장이었다. </p><p>“아니야... 나의 봄이 저럴리 없어... 저건 봄이 아니야.”</p><p>관객들은 그녀들의 난장판 같은 싸움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봤다. </p><p>“싸우는 게, 아니야. 저건 퍼포먼스야 봐봐. 다들 웃고 있잖아!!!”</p><p>“역시, BB는 대단해. 이런 패싸움 퍼포먼스라니... 정말 획기적이야. BB!!”</p><p>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지르며 그들을 연호했다.  </p><p>“BB!! BB!! BB!! 봄!! 여름!! 가을!! 봄!! 여름!! 가을!! BB!! BB!! BB!!”</p><p>그들은 정말 프로였다. 서로의 머리칼을 잡고 의상이 찢어질 정도로 멱살을 잡았음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것이다. </p><p>*</p><p>사실 BB가 유명세를 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녀들을 찍은 직캠 동영상이 화제를 끌며 이슈가 생긴 것이다. 사실, 그 동영상이 퍼졌을 때, 그들은 연예인 생활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충격적인 영상이었는데... 오히려 그 영상을 계기로 스타의 자리까지 앉게 된 것이다.   </p><p>“잘하자. 첫 공연이라고 너무 긴장하지 말고. 화이팅!”</p><p>가을이 긴장하고 있는 두 멤버에게 말했다. 봄과 여름도 친언니처럼 가을을 따랐다.   </p><p>“알았어. 언니!”</p><p>“화이팅!!”</p><p>무대 뒤에서 그녀들이 나왔다. 무대에는 ‘장수마을 고추 축제’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그녀들이 드디어 무대 중앙에 섰고 안무에 맞춰 대형을 갖췄다. 하지만 아무런 함성도 열띤 응원도 없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관객이라고는 다섯 명도 되지 않았고 심지어 모두 80은 되 보이는 노인뿐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 아무도 듣지도 아니, 들리지 않는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녀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공연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p><p>“짝. 짝. 짝.”</p><p>매니져겸 소속사 대표인 진대표가 그녀들에게 박수를 쳤다. 머리는 까질 대로 까져있었지만 웃음만큼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해맑았다. </p><p>“배고프지? 밥 먹으러 가자.”</p><p>BB엔터테이먼트 BB가 속한 회사의 이름이었다. 오로지 BB를 위해서 만들어진 회사인 것이다. 직원은 둘. 대표와 경리 한명 뿐이었다. </p><p>“얼마 받았어요?”</p><p>가을이 진대표에게 물었다. </p><p>“돈은 아니고...”</p><p>진대표가 운전을 하며 말했다. </p><p>“돈이 아니에요? 그럼 뭐예요? 금?”</p><p>여름이 해맑게 진대표를 향해 말했다. 하지만 진대표는 금세 대답을 하지 못했다. </p><p>“금은 아니고.. 비슷한 거지.. 금 고추...” 하고 진대표가 말하며 조수석에 놓인 박스 안에서 고추 한 봉을 꺼내 뒤로 보냈다.  </p><p>“뭐야? 고추 먹고살아?”</p><p>“우리 이 고추 팔까?”</p><p>봄이 아이디어를 냈다. </p><p>“시장가서 우리 노래 틀고 고추도 팔고. 대표님 어때요?”</p><p>봄이 신나서 말했고 진대표는 그녀의 말에 씁쓸해 졌다. </p><p>“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너희들은 연습만 열심히 해 돈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p><p>“돈도 없으면서... 치..”</p><p>봄이 중얼거렸다. </p><p>“뭐 먹을까? 오랜만에 고기 먹을래?”</p><p>“오예!!”</p><p>진대표의 말에 여름은 금세 기분이 풀려 소리쳤다. 스무 살의 발랄함이 가득 묻어나는 봄이었다. </p><p>“다음 공연은 훨씬 좋은 대로 잡을 테니까.. 오늘은 너무 실망하지 말고... 기분이다. 오늘은 소고기다.” </p><p>진대표의 소고기 선언에 승합차 안은 환호로 가득했다.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 진 것은 없지만 그들에게는 희망이 있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2-28T19:29:1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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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파트 성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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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 자위중독녀, 성인방송 BJ, 이 허름한 아파트에는 왜 이런 사람들만 있는 거지?</p><p>전상욱 29세. 175cm 75kg. 앉고, 눕기만 해서 뱃살 생김.</p><p>2년째 경찰공무원 준비생, 백수, 애인 없음, 친구 없음, 돈 없음.</p><p>이제 내 설명 끝났다. 단 두 줄에 설명이 끝나다니 씁쓸하구만. </p><p>2년 전 멀쩡히 잘 다니는 직장 때려치고 민중의 지팡이가 되니, 적게 벌더라도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니 해서 경찰 공부하는데 평생 공부 한번 안 해본 내가 공부를 할 리가 있나.</p><p>책이랑 강의만 사다 두곤 매일매일 게임, 야동이나 하면서 2년을 보내니 퇴사하면서 모아둔 돈은 바닥난 지 오래고 아들이 공부 안하는 걸 아신 부모님은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다시 일이나 하라고 하신다. </p><p>담배 값 포함하면 10만원 정도 남은 돈. </p><p>“아....미치겠네 진짜. 공부 1년 더 한다 하면 아버지가 죽일 거 같은데. 어쩌냐 아” </p><p>아 일단 뭐라도 먹고 나와야겠다. 앞집에 5천원에 백반 파니까 2그릇 먹고, 공부...아니, 아니지. 게임 한판만 하고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만화도 좀 봐야지 오늘은!</p><p>그리고 공부하자. 아 어제 예능도 놓쳤는데 그것도 보고,</p><p>목 다 늘어난 펑퍼짐한 예전 회사 단합 때 입던 티에, 동네 마트에서 하나에 3천 원에 파는 트레이닝 바지, 삼디다스를 이끌고 집을 나왔다.</p><p>“어우 햇살 뜨거워.”</p><p>이틀 만에 집 밖을 나오니 초 여름 아침 햇살이 뜨겁다. 아파트 복도 통로 난관에 기대서 밖을 바라보며 담배 하나를 문다. 오전 11시. 외근 나와서 서류가방 들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직장인들, 수업을 위해 친구들과 삼삼오오 걸어가는 대학생. </p><p>“시이벌~ 나만 빼고 다들 바쁘게 사는 구만. 누군 오늘이 평일인지, 주말인지 모르고 사는데 정말.”</p><p>아참! 내가 사는 곳에 소개를 아직 안 했구나. 미소아파트 302호. 지은 지 족히 20년은 되어 보이는, 주변 시세보다 이렇게 쌀 수 없는 낡고 허름한 아파트. 이렇게 싸다 보니 별의별 사람을 다 보인다. </p><p>허구한 날 술, 담배를 하며 정부보조금은 다 써버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음식 구걸을 하는 아저씨나, 온 동네 쓰레기나 고철을 모아 자기 집 앞에 두는 아줌마, 좁은 집에 개를 10마리나 넘게 키우며 청소는 안 하는 사람 등.</p><p>정말 짜증나는 사람들이 많은데.</p><p>“오우, 죽이는구만!”</p><p>아파트 위에서 밖을 보고 있으면 이렇게....술집이나 노래방으로 출근하는 젊은 여자들이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주변을 많이 돌아다닌다. </p><p>뒷면에 PINK가 적혀있는 반바지에 엉덩이가 커서 팬티가 끼여 여자는 눈치를 보며 자시 바지 안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바로 했다.</p><p>하..</p><p>이런 걸 보는 게 좋단 말야. 저기서 바지만 내린 채로 바로!</p><p>여튼 앞에 말한 사람처럼 이상한 사람도 있는 반면에, 저렇게 이쁜 여자들도 있고.</p><p>“오빠들! 이제 밖에 나갈게!”</p><p>정말 꽉 끼는 검정 레깅스에 검정색 스포츠 브라를 하고 흰색 후드를 입은 젊은 여성이 지나간다. 셀카봉에 휴대폰을 들고, 머리는 반듯하게 묶었는데 딱 젊은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외모에 애교 가득한 목소리.</p><p>“뭐야. 인터넷 방송이네?”</p><p>세상에. 아파트 근처에서 몇 번 봤는데 인터넷 방송하는 여자였구나. 그때는 쌩얼로 지나가서 예쁜 줄 몰랐는데 오우 죽이는데?</p><p>“가슴 큰거 봐. 와 죽인다. 한심한 놈들은 저런 애랑 한번 잘 수 있을지 알고 돈이나 받치고 그러겠지? 한심한 놈들.”</p><p>저런 애랑 한번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p><p>또 누가 지나간다. 짧은 청바지에 오버핏 티를 입어 하의 실종을 만들고, 백팩을 멘 체 지나다니는 여자가 보인다</p><p>앞머리는 일자로 내리고 토스트를 먹으면서 지나가는 여자. 수수한데 진짜 귀여워 보인다.</p><p>“오 씨 미쳤다. 오늘 이쁜 애들이 왜 이리....”</p><p>“저기요!!”</p><p>아씨 깜짝이야! 뭔데!</p><p>303호 옆집 사는 여자다. 키는 165 정도에 검은색 브라에 흰색 티, 시스루를 하고, 가슴은 꽉 찬 B. 긴 생머리에 밝은 노랑으로 염색하고, 얼굴 작고 눈 크고 누가 봐도 나쁘지 않은데. </p><p>싸가지가 없다.</p><p>엄청</p><p>“내가 여기서 담배피지 말라고 안 그랬어요? 피고 싶으면 집 안에서 피던가, 아니면 아예 저 밑에 공원에서 피던가!”</p><p>“아니, 저기봐요. 다른 사람들도 다 나와서 피잖아요. 대체 뭔 상관....”</p><p>“저 사람들은 저 사람들 맘이고!”</p><p>“그럼 이것도 내 맘이지!”</p><p>“내가 당신 때문에 피해받잖아요! 여튼 한번만 더 담배 피면 혐연권으로 경찰에 신고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요!”</p><p>쾅하고 여자는 집으로 들어간다.</p><p>“하으, 저 싸가지 없는 년.”</p><p>어디서 공부는 했는지 혐연....뭐? 여튼 보시다시피 여러모로 싸가지가 없다. 담배 뿐만 아니고 사사건건 벨 누르고 찾아와선 음악소리가 크네, 쓰레기 집 앞에 두면 안되네, 진짜 저런 몸매의 여자를 내가 싫어할 수도 있구나 할 정도로 짜증나는 스타일이다.</p><p>입만 좀 닥치면 좋겠구만. 그래도 꼴릿하게 입고 다녀서 좋긴 한데</p><p>그게 전부야 쟤는.  </p><p>햇살이 맑다.</p><p>나를 괴롭히려고 이러나. 공부도 하고 아니면 다시 일을 찾던가 해야 하는데 너무 무력하다. 이미 이렇게 사는 게 익숙해져 있는지, 아니면 다시 일하기가 무서운 건지 이렇게 현실 도피하면서 사는 게 좋기도 해.</p><p>가끔씩 예전 여자친구 생각이 난다. 나 몰래 내 친구랑 바람이 나던 그 년. 친구놈 차에서 그걸 빨아주던....</p><p>생각하면 또 스트레스 받으니 생각은 그만하고. 밥이나 먹으려 가련다.</p><p>“어머니 백반 하나요.”</p><p>“예이~”</p><p>조그마한 식당에 둥근 원형으로 생긴 테이블 위에 제육, 된장찌개, 감자조림, 어묵 등 갖가지 반찬이 놓여 있고 몇 명이 식사하고 있다.</p><p>사실 옆집 그 여자랑 나쁘게 지낼 건 없는데 좀 싸가지없긴 하지만 예쁜 애들이 원래 얼굴값을 좀 한다고. 내가 좀 이해해주지 뭐. 얼굴 붉히고 살건 없잖아?</p><p>그리고 잘 지내면 혹시 잘 될 수도 있는 거고 말야.</p><p>생각을 하다가도.</p><p>“ㅈㄹ. 나 같은 걸 누가 좋아하겠냐.”</p><p>자책하며, 밥이나 먹어야지. 먹고 근처 공원 좀 걷다가 집 앞 난간에서 담배를 하나 더 문다. 옆집 여자는.... 없겠지? </p><p>이제 담배 하나 피고 들어가서 밀린 예능부터 좀 봐야지. 하면서 담배를 피고 밖으로 버리는데 </p><p>툭</p><p>“어...?”</p><p>“당신....미쳤어? 야, 이 미친새끼야!!!”</p><p>내가 버린 담배꽁초가 여자의 머리 옆으로 떨어졌다. 여자는 흠칫하며 위로 쳐다본 후 나를 발견한 후 몸을 떨면서 소리 지른다.</p><p>“아.아고 죄.죄송합니다. 진짜 미안해요!”</p><p>“너 내가 거기서 담배 피지 말라고 했지! 그러니까 그렇게 한심하게 남한테 피해나 주고 사는 거야 이 쓰레기야!!”</p><p>아니 이년이 정말 미쳤나. 해도 해도 말이 너무 심하잖아.</p><p>“아니 담배가 떨어진 건 미안한데요, 말이 너무 심하잖아!”</p><p>“심해? 지금까지 니가 나한테 준 피해가 더 심해! 아 짜증나!”</p><p>하며 여자는 몸을 획 돌리고 아파트 밖으로 나간다.</p><p>“야....야!!!”</p><p>와 저 또라이 진짜</p><p>그리고 며칠 뒤.</p><p>“이봐요. 내가 쓰레기 집 앞에 두지 말라고 안 그랬어요? 냄새난다고!”</p><p>“아니 그냥 모아두는 겁니다. 이따가 버리려고!”</p><p>“그럼 다른 데다 모아두던지!”</p><p>오늘도 저 싸가지 없는 년에게 한마디도 못 하고 집에 들어왔다. 아오 열받아 진짜.</p><p>저걸 때릴 수도 없고 화가 나서 소주라도 한잔 사 마시려고 나갔는데,</p><p>돈이 없어서 소주 2병에 새우깡 한 봉지 사 들고 와서 마셨다. 끄윽, 좀 취하니 생각이  들더라.</p><p>내가 뭐라고 그 싸가지 없는 년한테 이렇게 인격적인 대우도 못 받고 살아야 하나, 하고. 아니 할 말은 해야 하지 않겠어?!</p><p>취한 채로 303호 여자의 문을 두드렸다.</p><p>“이봐요 303호! 좀 나와봐! 얘기 좀 합시다. 니가 뭐 그리 잘났어! 문 좀 열어봐!”</p><p>뭔가 본능적으로 문고리를 돌렸는데 문이 열렸다. 그리고 미닫이 문 조그만 틈 사이로 불빛이 보이길래 쓱 들어갔더니.</p><p>속옷은 아래 위 벗은 채 엎드려서 한 손은 흰색 티셔츠 위로 자신의 젖꼭지를 만지고, 한 손은 자신의 음부를 미친 듯이 비비고 있는 303호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p><p>“아....하아.....”</p><p>신음도 함께.</p><p>“이...이게.....”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17:37:0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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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처녀정복기</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28</link>
<description><![CDATA[<p>잠결에 정호는 무언가가 자기 몸을 건드리는 듯한 느낌에 잠을 잠깐 깼다. 정신이 들었다. 그렇지만, 눈을 뜨지는 않았다. 지금 이 방에는 정호와 수진이 이렇게 둘만 있을 것이므로 굳이 눈을 뜰 필요가 없다.</p><p>정호는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다시 자신의 페니스 끝을 만지는 손길을 느끼고 다시 잠이 깼다. 눈은 뜨지 않은 채로 실눈을 떠서 슬쩍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침대에 미등이 켜져 있어서 잘 보였다.</p><p>거기에는 수진이가 침대 시트로 몸을 감싸고 일어나 앉아서 불끈 솟아 있는 정호의 페니스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상체를 숙이고 아주 자세하게 보고 있었다.</p><p>그 표정은 무척이나 진지했고 눈을 깜빡이면서도 놀라고 있는 표정이 역력했다. 긴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은 채 넋을 잃고 정호의 페니스에 눈을 떼지 않고 있는 수진이의 그 귀여운 모습에 정호는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p><p>33세의 노총각인 정호는 잠을 잘 때는 반드시 옷을 다 벗어야 잠이 드는 습관이 있다. 몸에 조그만 것이라도 붙어 있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 하다 못해 반지도 빼 놓고 잠을 잘 정도이고 이불은 덮지 않는 편이다. 몸에 열이 많았다.</p><p>그리고, 잠을 자는 자세는 항상 똑바로 눕고 두 손은 만세를 부르는 형상으로 위로 길게 놓고 잠을 잔다. 그러다 보니 주책없이 페니스는 잠자는 중에도 몸 한가운데에서 우뚝 서서 흡사 보초를 서는 것처럼 뻣뻣하게 서 있다.</p><p>정호는 가끔 팽팽하게 발기한 페니스가 아파서 자다가 깨어나서는 손으로 달래 놓고 잠을 청하기도 한다. 정호의 페니스는 자주 일어서는 편이다. </p><p>그래서, 정호는 여자와 잠을 잘 때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만약 여자의 몸 속에 배출을 하지 못하는 날에는 자다가라도 두 번 정도는 손으로 빼 주어야 한다.</p><p>어제 밤도 정호의 페니스는 수진이의 처녀성을 무참하게 밟아놓고 시원스럽게 배출을 했으면서도 이 녀석은 무엇이 아쉬운지 또 기운을 차리고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수진이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p><p>몇 시쯤이나 되었을까? </p><p>어제 밤에 정호는 수진이를 이 모텔에 데리고 들어와서 수진이의 여리고 여린 꽃잎에 자신의 무지막지한 페니스를 집어넣어서 또 한 명의 처녀를 순식간에 비처녀로 만들어 놓았다. 그렇게 변하는 것은 너무나 순식간이다.</p><p>그래도 별 상관은 없다. 이 땅에 처녀는 지금 이 시간도 계속해서 자라고 있으니까 자원은 충분하고 무궁무진하다. 어차피 정호가 아니더라도 처녀는 누구나 탐을 내고 있어서 누군가에게는 벌려 주게 마련이다.</p><p>어제 밤에도 그렇게 처녀 하나를 아프게 개통을 시켜 준 뒤에 어렴풋이 잠이 든 것 같았는데 수진이는 잠을 자지 않은 것 같았다. 아마, 잠을 잘 수가 없었을 것이다.</p><p>그래서, 이 생각 저 생각에 몸을 뒤척이다가 자는 중에도 불끈 솟아 있는 정호의 페니스를 발견한 모양이고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p><p>수진이는 이렇게 남녀가 발가벗고 자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침대 시트로 온몸을 감추고 손만 간신히 내밀어서 정호의 페니스를 쳐다보면서 그 끝을 손가락으로 살짝살짝 건드리고 있었다.</p><p>정호는 찔끔 하면서 엉덩이를 약간 움직였다. 그러자, 수진이는 도둑질을 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황급히 몸을 돌돌 말고는 그 자리에 엎드렸다. 아마 자는 척하는 시늉인 모양이다. 그런 수진이의 모습이 무척 귀여워 보였다.</p><p>수진이는 올해 대학에 들어간 풋내기로서 살집이 제법 통통하게 붙은 귀여운 여대생이다. 특히 늘 웃고 있는 눈매가 매력적인 청순한 아이인데 어제 밤에 정호에 의해서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변신했다.</p><p>정호는 그런 수진이를 비스듬하게 보다가 다시 자는 척을 했다 길게 뻗은 두 다리 사이에는 페니스가 우뚝 솟아 있었다. 정호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수진이가 다시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보였다. </p><p>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간간이 정호를 쳐다보면서 아주 조심하는 동작이었다. 정호가 실눈을 뜨고 있는 줄은 모르고 제 딴에는 아주 신중한 몸짓이었다. 잠은 오지 않고 궁금증은 사라지지 않는 모양이다.</p><p>수진이는 상체를 숙이고 다시 정호의 페니스를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손을 내밀어서 그것을 살짝 건드려본다. 정호는 자신의 페니스가 약간 떨리는 것을 느꼈다. 페니스에서 전해져 오는 감각에 오금이 저릴 정도였다.</p><p>수진이는 두 손을 내밀었다. 그 바람에 수진이가 감고 있던 시트가 벗겨져 내렸다. 작고 통통하고 예쁜 수진이의 젖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호는 페니스에 더욱 힘이 몰리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도 가만히 있었다.</p><p>수진이는 두 손으로 정호의 페니스를 살며시 감싸고 있었다. 아마 굵기를 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좀 놀라는 표정이다. 사실이지 정호의 페니스는 조그만 여자가 한 손으로 쥐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정도로 굵고 우람했다.</p><p>페니스의 굵기를 헤아려 본 수진이는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펴서 페니스의 길이를 재보고 있었다. 정말 수진이는 호기심이 무척 많은 아가씨인가 보다. </p><p>하기야 발기한 남자 페니스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일은 없었을테니까 그럴 만도 했다. 그저 졸지에 페니스를 직접 보지도 못하고 몸이 먼저 그것을 느꼈다.</p><p>그런데, 지금 수진이가 하는 행동은 애써 자는 척을 하면서 실눈을 뜨고 있는 정호에게는 참기 힘든 고통이었다. 페니스의 끝에서는 약간의 물기가 나온 것 같았다. 수진이가 그것을 손가락으로 찍어내는 것도 보였다.</p><p>수진이가 여러 번을 만지자 페니스는 부풀대로 부풀어서 이제는 아플 지경이다. 정호는 팽팽한 긴장감을 느꼈다. 당장 무슨 일이든 벌리지 않으면 터질 것 같았다.</p><p>수진이는 자기가 여러 번 페니스를 만져도 정호가 깨어나지를 않으니까 어느 정도 안심을 하는 모양이다. 점점 대담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몸을 감싸고 있던 시트도 완전히 벗었다. 수진이는 지금 알몸으로 앉아 있다.</p><p>흘깃흘깃 정호를 바라보면서 아예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한 손으로 페니스를 갑자기 힘을 주어서 잡았다. 이건 아마 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보였다. 가뜩이나 부풀어 있는데 손으로 쥐니 정호는 갑자기 페니스에 쥐가 나는 것 같았다.</p><p>"아얏!"</p><p>정호는 일부러 좀 큰 소리를 내고는 잠을 깨는 시늉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수진이는 갑자기 놀라면서 황급히 시트로 몸을 감고는 침대에 푹 엎드렸다. 그 동작이 무척이나 빨랐고 무척이나 사랑스럽게 보였다.</p><p>정호는 천천히 상체를 들고는 달팽이처럼 웅크리고 있는 수진이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았다. 정호의 손에 느껴지는 수진이의 어깨는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p><p>정호는 막무가내로 침대에 붙어 있으려는 수진이를 끌어 당겨서 가슴에 안으면서 침대에 눕혔다. 수진이는 손과 발로 침대 시트를 부여 잡고 자신의 젖가슴과 아랫도리를 감추고 있었다. 침대에 바로 눕혀지면서도 몸은 웅크리고 있었다.</p><p>정호는 천천히 침대 시트를 벗겨냈다. 그런데 수진이가 꽉 붙잡고 놓지를 않아서 약간 힘들었다. 수진이는 손과 발을 다 동원해서 시트로 몸을 휘감고 있었다.</p><p>"아저씨! 잘못했어요…안 그럴게요…"</p><p>아마 수진이는 이것이 무슨 큰 죄를 저지른 것 같았던 모양이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거듭해서 안 그러겠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그런데, "아저씨…"라는 말이 좀 듣기가 거북했다. 이왕 살을 섞었는데 말이다.</p><p>참…순진한 아가씨로군…앞으로 이런 거 자주 하게 될텐데…무슨… 아니 어쩌면 이걸 입에 넣을지도 모르는데… 입에 넣고 아주 맛있게 빨아먹을지도 모르는 일인데…</p><p>정호는 속으로 빙긋이 웃으면서 시트가 다 벗겨진 수진이의 알몸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풋풋한 냄새가 났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2:58:1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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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이모</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42</link>
<description><![CDATA[<p>남중, 남고를 나온 환경 덕분에 주변에 여자라곤 선생님이 다였다.</p><p>중학교 1학년 때 수학 선생님, 고등학교 2학년 때 생물선생님과 떡치는 상상을 하며 하루에도 서너 번 화장실에 앉아 잡는 것은 혈기왕성한 나에게 그다지 큰일이 아니었다.</p><p>선생님이 가까이서 화장품 향기를 풍기며 문제를 가르쳐 준 날은 어김없이 한 번 더 치고 잠자리에 들곤 했다.</p><p>나름 모범생이었던 내가 만났던 여자는 학원 여학생들과 학교 선생님이 전부였다.</p><p>학교 선생님과의 상상이 너무나도 자극적이었고 성적 취향 또한 아줌마, 유부녀였기에 학원의 여자아이들과 썸은 있었으나 섹스의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p><p>오로지 나의 섹스 상대는 농염하고 맛을 알고 위에 올라타 느낄 수 있는 잘 익은 연상녀들, 유부녀들이라고 생각했다.</p><p>그때부터 내 성적 취향은 굳어져 갔다.</p><p>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지금도 젊고 어린 아가씨보다 물 많고 보빨을 즐길 줄 아는 농익은 미시가 눈에 들어온다.</p><p>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는 미시, 유부녀와 있었던 스릴있었던 사건들이다.</p><p>1. 만남 그리고 떨림 </p><p>결혼 준비를 하며 처외가 쪽 어른들을 만났다.</p><p>처 이모들 중 유난히 니트 위로 봉긋 솟은 풍만한 가슴을 자랑하던 막내 이모가 눈에 들어온다.</p><p>우리가 결혼하는데 여러 가지로 신경도 많이 써주고 만남도 많이 가졌다.</p><p>만날 때 마다 눈을 내리며 가슴을 훑고 지나가는 본능, 안걸리기만 바랄 뿐이다.</p><p>이 이모에 대해 간단한 프로필을 말해보겠다.</p><p>나이: 마흔 중후반, 가슴 퍼펙트(그쪽이 다들 가슴이 발달한 집 안, 우리 와이프가 제일 작음,ㅈ망)  키 약 160? 몸매는 딱 내가 좋아하는 적당한 허벅지 살집이 잡히는 살짝 슬림한 몸매, 두 딸이 있음, 삼교대 근무 신랑, 놀기 무지 좋아함(술 먹고 노는 것 말고 친구들끼리돌아다니고 수다 떠는거 그것 때문에 가정적인 신랑과 자주다 툼),성격은 굉장히 쿨함. 간단히 읊어보면 이 정도다.</p><p>처가 가족들이 우르르 잘 모이고 행사도 자주 있는 편이라서 자주 만나게 되는 데 만날 때마다 어후~라는 생각이 든다.</p><p>라섹 까지 해서 안경을 벗으니 솔직히 조금 오바 보태서 삼십 후반 정도로 까지는 보인다.</p><p>그런데 딱히 썸 탈 일도 없고 그럴만한 상황이 없었다.</p><p>그런데 당분간 이모 집에 자주 갈 일이 생겼다.</p><p>와이프가 애기를 가졌을 때의 일인데 퇴근을 이모집으로 해서 거기서 저녁을 먹고 집에서 볼 일을 보다가 와이프 데리고 집에 와서 자고 다시 출근하고(와이프는 지하철로 이모 집으로가고) 이런 일상이 이어졌다.</p><p>자주보면 흐트러진 모습도 보게되고 집에 가다보니 본의 아니게 빨래건조대에 있는 c컵 브라와 레이스팬티도 슬쩍 들춰보는 일도 한 번씩 일어나게 되었다.</p><p>아마 이모님도 신경쓰였을거다.</p><p>상황이 어쩔 수 없으니 뭐... 그 때의 상황이, 기혼자들은 알겠지만 배가 부르면 성관계가 사실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p><p>거부도 있고, 조심스러운 것도 있고, 어찌 됐든 난 많이 고픈 상태였다.</p><p>운동으로 해결 하곤 했지만 어찌 그것만으로 다 풀리겠는가! 그래서 나는 사실 가능성도 없고 그럴 위험성도 감수 하기 싫은 이모님을 따먹는 생각을 하며 이모 집 화장실에서 볼 일 보는 척하며 시원하게 물을 빼곤 했다.</p><p>하루는 퇴근하고 이모집에 가니 반팔 쫄티를 입은 이모가 큰 가슴을 뽐내며 물 한 잔을 주기에 시원하게 원샷 하고 소파에 앉아있는데 와이프는 장모님이랑 강변에 산책을 간다는 게 아닌가, 난 더워서 못 가겠다고 하고 에어컨 앞에 가서 땀을 식혔다.</p><p>딸깍 대문이 닫히는 순간 집안에 나와 이모 둘만 있다는 생각에 야릇한 생각이 들며 소파에 기대 스멀스멀 ㅈ이 올라오는데 여름 바지라 위치가 바로 되어있지 않으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p><p>손으로 살짝 정리하려는 찰나 부엌에서 저녁준비를 하던 이모가 고개를 거실로 빼꼼 내밀며 </p><p>“김서방~ 베란다에 생수통이랑 재활용 쓰레기 좀 버리고 올ㄹ..”</p><p>하며 말끝을 흐린다.</p><p>“네!”</p><p>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서는데 일자로 배꼽을향한 자지가 바지앞섭으로 붉어져나온것이 여간 민망한 것이 아니다.</p><p>부엌 옆 다용도실로 향하며 이모를 곁눈질하며 보니 된장찌개를 국자로 휘휘 저으며 눈은 찌개를 향하고 있으나 마음은 나 쪽으로 돌려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음이 느껴졌다.</p><p>민망하여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후딱 나왔다.</p><p>다 버리고 집에 들어가는 데 왠지 재밌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에 발걸음을 재촉한다.</p><p>들어가니 여전히 부엌에 계시길래 나는 소파에 앉아 아직 진정 되지 않은 자지를 세운 채 눈은 tv로 귀는 부엌을 향한 채 앉아있었다.</p><p>그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 화장실로 가서 이모 바지를 벗겨 뒷치기하는 생각을 하며 자지를 잡고 바지를 발목까지 내린 채 거울을 보며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p><p>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모가 화장실로 들어와 주길 기대 하면서... 큰일 날 생각! 하면 도리질을 쳤으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불꽃은 꺼뜨릴 수 없었다.</p><p>그러나 이게 웬일 똑똑 소리에 놀라 변기로 걸어와 앉았다.</p><p>“네~”</p><p>그런데 이놈의 비데가 앉자마자 고요한 화장실에 징징~소리를 내며 물방울을 떨어뜨린다.</p><p>아마 귀 기울여 들었다면 서 있다가 앉았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p><p>사실 슬리퍼 소리도 났으니 많이 민망했다.</p><p>“어~미안 김서방”</p><p>하며 다시 부엌으로 가는 소리가 들린다.</p><p>어휴 가슴 졸이며 앉아 나오지 못한 내 새끼들 빛을 보여주었다.</p><p>그날따라 양이 어찌나 많던지 화장실 타일에도 튀어서 냄새가 좀 나는 것 같았다.</p><p>이모가 맡길 내심 기대하며... 튄 ㅈ물을 닦고 화장실을 나가니 이모가 볼 일 보러 화장실에 들어간다.</p><p>귀를 대고 들어보니 소변을 본다.</p><p>그러고는 비데를 하길래 쇼파로 왔는데 화장실에서 나오질 않는다.</p><p>냄새가 났나? 뭐지? 하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나오며 쇼파에 있는 나를 슬쩍 쳐다보면서 올라갈 듯 말 듯한 입꼬리가 애매하게 내 판단력을 흐려놓았다.</p><p>아~이거 뭐지? 꼬리 치는 건가? 아님 내가 입꼬리를 잘못 본 건가? 아니면 수컷 냄새를 맡고 좋았는가? 아무 감정도 아닌가? 쇼파에서 별별 잡생각을 다 해본다.</p><p>돌겄네 안 그래도 고픈데...이러면 안 돼! 하면서 흐려진 판단력을, 이성의 끈을 부여잡으며 되돌려놓고 있었다.</p><p>사실 나의 성적 취향은 미시라서 야동은 그 위주로 보지만 실제로 미시를 따 먹은 적은 한 번도 없다.</p><p>경험이 있었다면 훅 들어가서 간이라도 봤을것인데, 그런 쪽에 초짜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는 게 맞는 표현이지 싶다.</p><p>그런데 그때 이모가 </p><p>“김서방 덥지? 포도 먹어라~”</p><p>하면서 부엌이 보이는 식탁에 앉아있다.</p><p>“네~”</p><p>하며 어색한 미소로 식탁에 가서 포도를 먹었다.</p><p>식탁에 놓인 건강보조식품 이야기를 하며 아무렇지 않게 일상의 대화를 이어갔다.</p><p>대화 도중 내 눈을 보며 하는 평상시 말인데 눈웃음인가? 하며 흐려질 대로 흐려진 미친 판단력! 단단히 돌았구나 싶었다.</p><p>유쾌하게 대화를 끝내고 이모는 포도를 다 먹었는지 다시 싱크대 쪽으로 가서 도마 위에서 뭘 자르고 있었다.</p><p>식탁에서는 부엌이 훤히 보이는 구조라서 몸매를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p><p>반팔 흰색 쫄티에 검은색 츄리닝바지. 별다를 게 없는 홈웨어이나 내 눈에는 앞으로 봉긋 솟은 가슴과 뒤로 훅 나온 엉덩이만 눈에 들어왔다.</p><p>식탁에 앉아 이모 몸을 감상하며 뒤로 가서 바지를 내리고 클리토리스를 쓰다듬다가 앞으로 살짝 숙이게 한 뒤 보지물을 확인하고 바로 냅다 꽂는 저속한 상상을 했다.</p><p>이어서 쫄티도 걷어 올려 브라 후크를 풀면 쏟아지는 젖가슴을 잡고 신나게 뒷치기 하는 생각을 하니 자지가 그 새 빳빳해졌다.</p><p>안 되겠다 싶어 싱크대 옆에 있는 정수기로 가서 물 한잔을 받으며 이모 보고 말을 건넸다.</p><p>“이모님~ 근데 정확히 몇 년생이세요?”</p><p>무례하지만 이렇게 물었다.</p><p>“67년생 왜?”</p><p>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했다.</p><p>“아~ 그냥 너무 젊어 보여서요.”</p><p>“에이~김서방은 참!! 내가 좀 그렇지?ㅋ”</p><p>이렇게 받아친다.</p><p>“그러니깐요. 대학 때 우리 과 누나보다 어려 보여요.”</p><p>라는 되지도 않는 이빨을 까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p><p>“그 누나가 몇 살인데?”</p><p>“78요”</p><p>“그래? 이때까지 중에 최고 동안 됐네~”</p><p>“농담 아니고요. 그 누나랑 잠시 사겨서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 확실히 비교 할 수 있죠! 객관적인 겁니다.“</p><p>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였다.</p><p>사귄 적도 없고 사실도 아닌데 말이야...</p><p>“그러면 김서방이 내 애인해도 사람들 욕 안 하겠네?”</p><p>라고 하며 생각지도 않은 애인 드립을 날려 주시니... 심쿵! 여기서 어떻게 받아쳐야 하지! 하다가 </p><p>“이모님이 제 애인이면 저야 완전 땡큐죠!”</p><p>라는 겸손드립을 날렸다.</p><p>“농담도 잘하네~”</p><p>하며 마무리를 지으려 한다.</p><p>“농담 아닌데요.”</p><p>라며 근본 없는 아마추어 동호인급의 패스트 볼을 날렸다.</p><p>이때 잠시 흠칫하며 나를 보고는 묘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하던 일을 한다.</p><p>나도 물컵을 싱크대에 놔두고 다시 소파로 돌아갔다가 다시 화장실에 가서 딸딸이 한번치고 생생 정보통을 보며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6:10:0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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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임자있는 여자의 매력</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60</link>
<description><![CDATA[<p>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코 뇌리에서 지울 수 없는 짜릿하고도 강렬한 경험이 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나의 성욕의 정체성을 결정지어버린 획기적인 경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체 그게 어떤 경험이었느냐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말해서 내 여자친구가 내 친구들에게 강간을 당했던 일이었다.</p><p>엄밀히 말해서 그것은 강간이라기보다 난교에 가까웠다. 그리고 물론 나는 내 친구들이 여자친구를 범할 것이란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거기에 합의까지 한 상태였다. 그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는 흔히들 말하는 "노는 애"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꽤 잘나가던 여자애였다. </p><p>예쁘장한 얼굴에 교복 입은 학생답지 않게 뛰어난 발육과 색기를 자랑하던 몸매. 덕분에 교복 상의 위로 탱탱하게 솟은 젖가슴이 한창 공부해야 할 나이였던 나와 내 또래들의 자지를 종종 자극하곤 했다. 그렇게 잘나가는 애를 어떻게 사귈 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행운이었지만, 애초에 그 년도 내가 진짜로 좋아서 사귀었다기보다, 그저 그 나이 때 흔히들 느끼는 "재미삼아." 식 연애를 했던 것을 떠올린다면 그리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p><p>오히려 진짜 행운은 그 쓸만한 애를 상대로 결코 흔히 해보지는 못할 그런 진귀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친구의 생일, 빈집에 초대받은 우리는 계획대로 내 여자친구를 진탕 취하게 하여 정신을 아예 끊어버렸고, 그 뒷일은 그다지 어려워질 게 없었다. </p><p>친구들은 마치 걸신들린 거지들이라도 되는 것처럼 내 여자친구의 옷을 게걸스럽게 벗겨댔다. 말이 애인 사이지, 자신이 "수준급"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했던 그 년은 만남 하나에도 평소에 굉장히 까다로운 면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그렇게 옷을 홀랑 벗고 무방비한 알몸이 되어있는 꼴을 아이러니하게도 그때 친구들을 통해서 처음 볼 수 있었는데, 그때의 짜릿한 흥분이 뇌리에 단단히 틀어박히고 만 것이다.</p><p>내 여자가 타인의 손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하는 그 역설적인 자극. 그것은 너무나도 이상야릇한 흥분임과 동시에 일종의 스릴 넘치는 쾌감의 형태로 변모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강제로 집단 난교를 당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수치스러웠던 나머지 어디 가서 제대로 된 하소연조차 하지 못했는데, 얼마 후에 갑작스러운 전학을 가버렸고 그 후로 다시 만날 수 없었다.</p><p>그때의 경험 이후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그때 겪었던 짜릿한 맛을 잊지 못한다. 내 여자를 다른 남자의 손으로 굴려 먹게 하고 싶은 변태적인 성욕. 더불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이질적인 또 하나의 욕구도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내 손으로 "다른 남자의 여자"를 맛보고 싶다는 욕망이었다.</p><p>그 때문인지 항상 "스와핑"이라는 것에 관해 관심이 지대했다. 남의 여자를 먹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그리고 남이 내 여자를 먹을 때 내 기분은? 이런 알 수 없는 기묘한 호기심과 흥분이 항상 나를 간지럽히며 성욕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것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연애할 때 내가 한 여자에게 느끼는 "소유욕"이 점점 강해질수록 마음속의 한 귀퉁이에서는 그런 성욕이 동시에 똑같이 더 강하게 고개를 쳐든다는 것이었다.</p><p>하지만 학창시절의 그 짜릿한 경험 이후로, 아직은 그런 터부(taboo)에 가까운 성욕을 행동으로 직접 옮겨보지는 못했다. 적어도 아직은 말이다.</p><p>내가 그때 이후로 숱하게 거친 미적지근한 몇 번의 연애 끝에 나는 이십 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하늘이 내린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이름은 성유미. 그녀와 사귀게 된 것은 정말이지 대어를 낚은 것과 다름이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물론이고, 남들이 보기에도 열에 아홉은 예쁘다는 칭찬이 자자할 만큼 미인이었으니 말이다. </p><p>미인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유형의 미인들이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유미는 전형적인 청순미를 자랑하는 타입이었다. 찰랑거리는 검은 생머리와 순진해 보이는 맑은 눈망울, 마스카라로 올린 긴 속눈썹과 수수한 원피스가 매우 잘 어울리는 그런 여인. 가늘고 늘씬한 몸매의 그녀가 힐을 신은 쭉 뻗은 다리로 캠퍼스를 걸을 때면 남자친구인 내가 옆에 있어도 교내의 숱한 남자 놈들이 내 여자를 흘끗거리며 훔쳐볼 정도였다.</p><p>그래서 처음 유미와 성적인 진도를 나가기 시작했을 때에는 그런 청순한 미인을 상대로 스킨십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극이었다. 보통 남자들은 이렇게 순수해 보이는 미인에 대한 어떤 막연한 환상 같은 것을 가지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 몽롱한 환상을 깨뜨리고 그녀의 청순한 매력을 짓밟을 수 있다는 생각이 내게는 마치 신대륙의 발견처럼 느껴졌다.</p><p>이런 생각을 그녀가 진즉에 알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일이지만, 나는 겉으로는 꾸준히 그녀만을 위해주는 최고의 남자친구를 연기했다. 아니, 사실 그건 따지고 보면 연기라고 할 수는 없었다. 나는 유미를 좋아했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성적 쾌감 역시도 갈구했으니까. 그게 보통의 성적 욕구와는 크게 엇나간 "색다른" 형태의 욕망이었다고 해도….</p><p>마침내 그녀와 첫 성관계를 하고, 그 뒤로 숱한 섹스를 하면서 오랜 시간 서로 연애를 하다 보니 어김없이 어릴 적부터 가져왔던 그 "역설적인 성욕" 즉, 스와핑에 대한 욕망이 고개를 서서히 쳐들기 시작했는데, 사실 연애를 오래 했기 때문에 이런 욕망이 생겨났다기보다는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그 욕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는 억누를 수가 없어서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났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p><p>꽤 오래도록 연애를 했지만, 여전히 내 여자의 미모를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는 남자들은 어디에나 있었고, 그 눈길의 대부분은 크든 작든 간에 불순한 성욕을 내포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저 여자를 가져보고 싶다"라는 욕망 말이다. 사실 미인을 탐하고 싶어하는 남자의 본능은 그 미인이 "누구의 소유"인지 따위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는 듯하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비정상적인 욕망도 어쩌면 모두에게 조금씩은 존재하는 욕망일지도 모르겠다. </p><p>아무튼, 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그런 시선을 느낄 때면 "그 남자들"에 의해 유린당하고 짓밟히는 유미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번에는 그런 욕망과 더불어 "다른 남자"의 여자를 직접 범하고 싶다는 또 하나의 욕망도 그에 못지않을 만큼 강렬하게 고개를 들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그것은 내가 가진 "수준급"의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바치는 대신에 그 대가로 내가 취하고 싶은 일종의 "보상 욕구"였는지도 모르겠다.</p><p>그렇게 2년을 넘게 사귀었다. 슬슬 섹스하더라도 가끔은 식상함을 느낄 때가 된 것이다. 물론 다른 남자들은 이 정도의 여자와 섹스를 하면서 식상함을 느끼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는 생각을 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그녀와의 성관계는 진즉에 시들시들해졌을 것이다. 나를 흥분시키는 것은 그녀 자체의 육체가 아니라 그녀의 육체를 바라보는 타인의 욕망 어린 시선이었으니….</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23:27:5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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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바꿔먹는 마누라</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93</link>
<description><![CDATA[<p>태식이에게서 전화가 왔다.</p><p>요사이 부쩍 만나자는 전화가 자주 온다.</p><p>저번에 못 이기는 척하고 태식이네 집에 가서 소희와 섹스를 한 후로 자주 연락이 와 만나면 술 한잔 하고 자기 집에 가서 자기 아내인 소희와 같이 섹스를 즐기자고 했다.</p><p>이미 같이 세 명이 섹스를 한 사이고 소희와는 태식이 몰래 벌써 관계를 갖은 사이라서 태식이가 원할 때마다 태식이 집에서 같이 즐겼다.</p><p>그런 일이 여러 번 되풀이 되자 태식이는 노골적으로 내 아내인 민지와의 섹스를 요구했다.</p><p>일전에도 민지의 핑계를 대면서 힘들다고 하자 오늘은 술자리에서 애걸복걸했다.</p><p>"윤규야 너도 내 마누라랑 했으니까 내 소원 좀 들어주라."</p><p>"야 인마 나만 허락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잖아."</p><p>"그러니까 니가 어떻게 좀 해줘야지. 너는 OK 한 거잖아?"</p><p>"알았어. 자연스럽게 여행 가서 한번 만들어 보자."</p><p>태식이는 그제야 안심이 되는지 아가씨들을 들어 오라고 하여 신이 나서 술을 마셨다.</p><p>태식이는 아가씨를 여러 번 골라 민지와 닮은 여자를 택했다.</p><p>그러고는 나를 보면서 싱긋 웃으면서 한마디 했다.</p><p>"윤규야 닮았지?"</p><p>"그래 많이 닮았다. 오늘 한번 해라."</p><p>"그럴까? 너는?"</p><p>"글쎄. 생각해 보고."</p><p>"그럼 넌 소희랑 해."</p><p>"미친놈. 내가 알아서 할게."</p><p>태식이는 민지와 있는 기분인지 아가씨를 너무 예뻐하면서 즐겼다.</p><p>우리는 적당히 술을 마시고 아가씨들과 밖으로 나왔다.</p><p>내 파트너가 혼자 산다면서 여관보다 자기 집으로 가자고 유혹하자 태식이 파트너도 덩달아 태식이에게 같이 집으로 가자고 졸랐다.</p><p>물론 태식이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팁을 넉넉히 주고 밤새 같이 있으라고 했지만...</p><p>우리는 각자 헤어져 여자를 따라갔는데 내 파트너의 집은 대치동 쪽이었다.</p><p>가는 차 안에서 마음이 바뀐 나는 아가씨 집에 가서 커피만 마시고 술 마시지 않고 맨정신에 하자고 멋있게 말하고는 집을 나와 소희에게 전화했다.</p><p>"뭐해?"</p><p>"TV 보면서 와인 마셔요. 어디세요?"</p><p>"대치동 쪽이야."</p><p>"근처네요. 오세요. 태식 씨도 없는데..."</p><p>"나랑 같이 있다가 조금 전에 헤어졌어."</p><p>"어머. 그럼 곧 들어오니까 안 되겠네요."</p><p>"글쎄, 술 마시고 파트너가 우리 민지랑 닮아서인지 마음에 들어 하길래 같이 보냈는데 좀 늦지 않을까?"</p><p>"그럼 왔다가 가면 안 돼요?"</p><p>"알았어.10분 내로 갈 테니 준비하고 있어."</p><p>전화를 끊고 태식이 집으로 가면서 생각을 해보니 태식이가 아가씨와 같이 안 있고 집으로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p><p>술집에 전화를 걸어 마담에게 태식이 파트너에게 전화해서 같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라고 하고 부탁을 했다.</p><p>잠시 후 마담에게서 전화가 와 들어보니 내 짐작대로 아가씨 집으로 가지 않고 근처의 여관에 있다고 했다.</p><p>아마 내가 소희에게로 가서 섹스할 것이라고 눈치를 채고 아가씨와 간단히 즐긴 후 집으로 빨리 가서 나와 소희가 같이 있는 것을 핑계 삼아 나를 채근하려 하는 생각 같았다.</p><p>태식이의 아파트에 도착해서 차를 멀리 세워두고 소희에게 갔다.</p><p>문을 열어 주는 소희를 보자 나는 깜짝 놀랐다.</p><p>벌거벗은 몸으로 문을 열어준 소희는 문을 닫고는 나를 그대로 세워두고는 앞에 꿇어앉자 내 바지를 벗기고는 바로 자지를 입에 물고 열심히 빨았다.</p><p>소희를 일으켜 세워 소파로 가서 누인 후 옷을 벗고 주머니에서 콘돔을 꺼내자 소희는 이상하다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p><p>"아마 태식이가 금방 올 거야."</p><p>"왜요? 아가씨랑 같이 갔다고 했잖아요."</p><p>"내가 너한테 올 줄 알고 아가씨하고는 잠깐만 같이 있다가 올 거야. 빨리하고 그냥 하면 니 보지에서 남자 냄새나서 눈치챌지 모르니까 콘돔 쓰고 하다가 입에다 쌀게."</p><p>소희는 남편이 올 것이라는 얘기를 듣자 긴장이 되는지 몸이 굳었다.</p><p>소희의 보지에 얼굴을 묻고 빨아주자 긴장이 가시고 흥분이 되는지 보지물이 흥건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p><p>엎드려 엉덩이를 들게 하고 자지에 콘돔을 끼고 손가락으로 보지를 벌리고 쑥 자지를 집어넣고 거칠게 박아댔다.</p><p>한 손으로 보지를 만져 흘러나오는 보지물을 손가락에 묻혀 똥구멍에 바르고 손가락을 집어넣어 구멍을 넓히기 시작했다.</p><p>소희는 내 의도를 알고 똥구멍에 힘을 빼고 손가락이 잘 들어가도록 했다.</p><p>보지에서 자지를 빼고는 콘돔을 빼고 두 세 번 보지를 쑤셔 보지 물을 자지에 묻혀 똥구멍에 대고 밀어 넣으려 하자 소희는 자기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 옆으로 벌려 자지가 들어가기 쉽게 했다.</p><p>"작년에 휴게소의 화장실에서 똥구멍에 해 줄 때도 입에다 싸달라고 했지. 오늘도 그렇게 할까?"</p><p>"그래요. 입안에 싸줘요. 윤규 씨 정액 마시고 싶어."</p><p>여러 여자와 똥구멍으로 해봤지만, 소희의 똥구멍을 정말 일품이다.</p><p>아무리 똥구멍으로 섹스를 해봤어도 보통은 아파해야 하는 게 정상이라 거칠게 쑤시지 못하는데 소희는 보지에 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쑤셔도 아파하지 않고 쾌감을 느끼는 여자이다.</p><p>소희도 절정에 다다랐는지 똥구멍을 저절로 조이면서 경련을 하기 시작했다.</p><p>자지를 빼자 소희는 얼른 돌아앉아 내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았다.</p><p>사정을 시작하자 소희는 자지를 두 손으로 잡아 목젖 깊이까지 집어넣고는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다 마셨다.</p><p>사정이 끝나고 작아진 자지를 입안에 계속 넣고는 열심히 빨아 깨끗하게 해주었다.</p><p>바로 옷을 찾아 입고 태식이 집을 나왔다.</p><p>알몸으로 배웅하는 소희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장난을 치자 소희는 내 어깨를 치면서 눈을 흘겼다.</p><p>"미워. 허겁지겁 가면서도 장난치고.."</p><p>"얼른 씻어. 아마 태식이가 바로 올 거야."</p><p>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가자 밑에서 누군가 타고 올라오고 있었다.</p><p>예감이 이상해서 계단으로 몇 층을 내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차로 가서 전화를 꺼내 태식이 핸드폰으로 걸었다.</p><p>"태식이냐? 어디야? 재미 좋았어?"</p><p>"응. 너는 어디야?"</p><p>"나는 끝내고 가는 중인데 너는 잘 거냐?"</p><p>"아니야. 나도 지금 막 집에 들어왔어. 우리 집에 와라. 소희도 안 자고 있는데."</p><p>"오늘은 그냥 갈게. 소희 씨한테 안부나 전해라."</p><p>전화를 끊고는 담배를 붙여 물고 아슬아슬하게 태식이의 잔머리를 피했다고 생각을 하고 흐뭇했다.</p><p>이 맛에 남의 마누라를 따먹는 것 같았다.</p><p>불쌍한 태식이 소원이나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집으로 갔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8:21:2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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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착한 재벌 2세 제산왕</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15</link>
<description><![CDATA[<p>전국에 많은 체인점이 분포되어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카우 라이킷.’</p><p>이곳은 시끄럽지도, 그렇다고 품격을 챙길 만큼 조용하지도 않은 그저 그런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그런 이곳에서 소란스러운 싸움이 벌어졌다. 덩치가 산만한 사내와 귀엽고 자그마한 여성의 싸움이었는데, 다행히 그 시간은 길지 않았다. 싸움의 종지부를 끊을 한방이 날아갔기 때문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이! 멍멍이 자식아!”</p><p>『빠악!』</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2.jpg" alt="진상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허...으..으억..”</p><p>덩치가 큰 사내는, 낭심을 두 손으로 움켜쥔 채 무릎을 모아 폴더 폰 마냥 구겨졌다.</p><p>비명소리 조차 시원하게 지르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얼마나 아픈지 충분히 상상이 되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아.. 어디가나 사내새끼들은, 조금만 만만하다 싶으면.. 아오!”</p><p>이수는 씩씩거리며 더러워진 신발을 털었다.</p><p>*</p><p>약, 한 달 전..</p><p>금요일 저녁. 좋은 홈쇼핑 서울 콜센터는 무척이나 바쁘다.</p><p>매번 겪는 일이지만, 쇼 호스트 유난영씨가 판매하는 상품이 방송한다 싶으면 주문이 폭주해, 대기 전화만 기본 백건이 넘는다.</p><p>7파트 파트장인 여이수(25세). 그녀는 자판이 부서져라 타자를 치고 있었다.</p><p>모니터 채팅창엔 전화 주문을 받고 있던 파트원들의 울분이 쉬지 않고 올라오고 있었다.</p><p>『파트장님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요!』</p><p>『가지마. 가는 순간 죽는다. 휴식 걸지 마! 전화 받아!』</p><p>『ㅜ.ㅜ』</p><p>『ㅜ_ㅜ』</p><p>『울지 마! 이 약해빠진 파트원들아! 삼십분만 참으라고!』</p><p>『파트장님, 저도 터질 것 같아요.. ㅠ_ㅠ』</p><p>『눈물 두 줄 흘려도 소용없다. 대기하지 말고 전화 받아!!』</p><p>타자를 치는 이수의 얼굴엔 짜증이 한가득 배어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아.. 제발 저녁 식사 시간엔 유난영 방송은 내보내지 말라고..”</p><p>저녁 일곱시. 잘먹고 잘사는 가정이라면 가족들 모두가 모여앉아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시간.</p><p>잘먹고 잘사는 가정이다 보니 이딴 홈쇼핑 상품이야 마음껏 지를 수 있겠지. 그러니까 저녁이 아니라도 잘 팔리는 유난영씨는 제발 낮에 방송하란 말이다. 못사는 우리들 힘들게 하지 말고..</p><p>이수는 화가 나있었다.</p><p>주말에 나가 놀지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오후 여섯시 반, 출근하자마자 유난영의 방송이라니..</p><p>어제까지만 해도 이 시간대는 전화가 거의 없는 보험 상품이 편성되어 있었다. 덕분에 안도하고 출근을 했던 이수. 그런 그녀의 배신감은 말로 할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3.jpg" alt="센터장"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계절이 바뀌잖아. 이월상품 처리하려고 그러는 거니까 좀만 힘내줘라.”</p><p>센터장의 말 따윈 하나도 위안이 되지 않았다. 물론 그도 까래서 까는 월급쟁이겠지만, 어느 정도는 커버를 쳐줘야지, 출근하자마자 전쟁도 아니고 이게 무어란 말인가?</p><p>어쨌든 지금 이수는 무척이나 화가 나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4.jpg" alt="김민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파트장님..”</p><p>쭈뼛거리며 이수의 자리로 온 민주는, 파트원들 중 최고선임으로서, 전화가 밀리는 중엔 웬만해선 자리를 뜨지 않는다. 그런 그녀가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울먹이며 이수에게 다가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 그래요. 민주씨?”</p><p>이 사람이, 이 상황에, 그것도 이런 모습으로 달려온다면 분명 보통 일이 아닐 것이다. 이수는 더욱 기분이 나빠졌다. 나쁜 기운이 이수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는지 민주는 아무말도 못하고 손가락만 꼼지락거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서 말해 봐요. 무슨 일이에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4.jpg" alt="김민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게.. 그러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시간 없으니까 빨리 말하라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4.jpg" alt="김민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러니까, 그게..”</p><p>며칠 전, 홈쇼핑 방송으론 이례적으로 2캐럿 다이아 목걸이를 판매했다. 한 시간 방송했는데 고작 다섯 개가 팔려나갔다. 다섯 개라고 해도 하나에 칠백만원. 엄청난 금액이었다.</p><p>문제는 목걸이를 주문한 고객 한 분이 배송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택배 측에선 발송 완료를 시켰는데 고객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건 택배랑 이야기할 문제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4.jpg" alt="김민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런데, 택배 측에서 줬다고 우겨서 우리한테 전화를 한 거래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아.. 어쩌라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4.jpg" alt="김민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환불해 달래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어?!”</p><p>결국, 이수는 전화를 넘겨받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5.jpg" alt="고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당신이 책임자야?]</p><p>전화를 넘겨받자마자 총알 같은 클레임이 시작되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5.jpg" alt="고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택배 기사가 훔쳐간 게 뻔해! 아니고서야 이럴 수가 있어? 내가 택배를 다섯 개 정도 시켰는데 그중에 다이아 목걸이만 안 왔다고!]</p><p>금요일 오후 일곱시. 클레임 파트도, 상위부서도, 거기다 물건을 판매한 회사 직원들까지도 모두 퇴근하고 없는 시간. 이수는 최대한 예의 바르게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월요일, 다시 전화를 드리겠노라 말씀드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5.jpg" alt="고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라고? 이런 멍청한 X아! 그게 얼만지 알아? 니 돈이면 월요일까지 기다리겠어? 당장 환불 처리해!]</p><p>차마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욕이 쉬지 않고 날아왔다.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왜 하필 우리 파트에 이딴 전화가 온 것인지. 그것도 이 바쁜 날, 그리고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금요일 밤에 말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3.jpg" alt="센터장"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방법이 없어. 택배회사에 전화 한번 해봐.”</p><p>센터장이라는 작자의 말에 순간 주먹이 올라갈 뻔했다. 그곳에 전화해서 방법이 나오면 저 아줌마가 여기까지 전화를 했겠냐고?!</p><p>이수는 망연자실 그 지역 택배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아니나 다를까, 무책임한 담당자의 대답 이외에 아무런 해답도 찾을 수 없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6.jpg" alt="택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목걸이가 처음부터 물류센터로 오지 않은 것은 아닐까요? 다음 주 배송 예정이라든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렇다면 기사님이 모를 리가 없잖아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6.jpg" alt="택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 집에서 택배를 좀 많이 시켜야죠. 오늘만 다섯 개가 갔어요. 몽땅 다 올려놓고 완료 쳐버렸데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어요? 물건 제대로 확인하셔야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6.jpg" alt="택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늘 배송된 목걸이만 세 개에요. 어디 회사냐, 어떤 제품이냐 물어봐도 그냥 화만 내는데 무슨 수로 물건을 확인합니까? 우선 해당 지역 기사가 배송을 끝내고 사무실로 오면 확인이 되겠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지금 기사님이 확인해주시면 안되나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6.jpg" alt="택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늘 엄청 바빠요. 밤 열시가 되도 못 끝날 판이라고 징징거리는데, 그런 것까지 어떻게 확인하라고 시킵니까? 오늘 하루만 기다려 주세요.]</p><p>택배 회사는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라 하고, 고객은 말이 통하지 않는 택배 회사와는 전화하기가 싫다. 그러니 당장 환불을 하라는 이야긴데, 물건이 수거가 안 되는 이 시점에 환불이 될 리가 없었다. 그것도 칠백만원이나 하는 목걸이가 쉽게 환불이 되겠느냔 말이다.</p><p>센터장이라는 놈은 혹시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봐 모든 권한을 놓아버린 지 오래. 어떻게든 오늘 안에 확인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9/bin-1.jpg" alt="여이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고객님. 우선 제가 물류센터에 가서 확인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늦더라도 오늘 안에 전화를 드릴 테니 기다려주세요.”</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2:17:3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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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무너진 여체</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7</link>
<description><![CDATA[<p>"후욱..후욱...후욱..후욱...."</p><p>구릿빛 피부, 육중한 동체의 한 사내가 열심히 하체를 움직이고 있었다.</p><p>그런 사내의 알몸 밑에는 눈부시게 흰 피부의 미끈한 여체가 사내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고 있었다.</p><p>여자는 잠이 든 것인지 의식이 없어 보였다.</p><p>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여인의 얼굴은 갸름하면서 지적인 미인형이었다.</p><p>여자의 도톰하고 붉은 입술 주변에 묻은 액체는 아마도 남자의 타액일 것이다.</p><p>몸의 흔들림에 따라 물결치듯 출렁이는 두 개의 유방은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의 융기를 보였다.</p><p>탄력이 좋은 듯 누워 있지만 그다지 퍼지지 않고 봉긋함을 유지하고 있다.</p><p>그 첨단에 유부녀임을 증명하듯 진한 갈색의 유두가 곤두서 있고 적당히 퍼진 유륜이 요염해 보였다.</p><p>그녀의 유방 역시 여기저기 빨린 자국이 선명했고 유두는 물론 유방 전체가 온통 사내의 타액으로 번질거렸다.</p><p>속절없이 흔들리고 힘없이 벌어진 여자의 하얀 다리가 무척 늘씬했다.</p><p>여자의 다리 사이에는 무성한 검은 보지 털이 애액에 젖은 듯 반짝거리고 약간 도톰한 음순이 벌어진 사이로 남자의 말뚝 같은 우람한 자지가 힘차게 드나들고 있었다.</p><p>자지가 나올 때마다 같이 딸려 나오는 엷은 보지 속살에 희뿌연 거품이 묻어 나오고 있었다.</p><p>"후욱..후욱..."</p><p>지칠 줄 모르고 하체를 움직이는 사내의 얼굴은 20대 중반 정도로 보여 여인보다 한참 어린 듯했다.</p><p>육중하고 커다란 덩치에 비해 선이 부드럽고 순해 보이는 인상이었다.</p><p>시작한 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지만, 사내의 동체는 굵은 땀방울이 송글거리며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었다.</p><p>"꿈틀"</p><p>여인의 미간이 잠깐 찡그려지는 듯했다.</p><p>"으으..."</p><p>나직한 신음과 함께 여인이 흐릿하게 눈을 떠갔다.</p><p>사내는 미처 모르는 듯 그저 열심히 여인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넣었다 뺐다 반복하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었다.</p><p>"으으....."</p><p>대흥시스템 솔루션 사업부 개발 2팀의 팀장인 유지혜는 서서히 의식이 돌아오는 듯 흐릿하게 눈을 뜨고 있었다.</p><p>그녀의 머릿속은 지금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p><p>숙취로 인한 두통도 두통이지만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할 때부터 귓가에 들려오고 있는 낯설고 거친 숨소리와 온몸을 짓누르는 육중한 무게감도 이해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보지를 무언가 뜨겁고 묵직한 것이 줄기차게 들락거리는 감각이 그로 인해 전신으로 퍼져 가는 쾌감이 의식이 돌아오기 이전부터 전해져 오고 있었던 탓이다.</p><p>아직 완전히 의식이 깨지 않은 탓인지 몽롱한 그녀의 머릿속은 지금 자신의 육체에 벌어지는 현상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멍한 상태였다.</p><p>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수 초이었지만 온통 혼란스럽던 머릿속이 서서히 정리되어갔다.</p><p>그러나 그녀의 의식이 완전히 돌아왔을 때는 이미 낯선 쾌감이 그녀의 머릿속을 반쯤 차지하고 있었다.</p><p>나머지 반은 술기운의 몽롱함과 두통이었지만 그것마저도 보지에서 밀려오는 쾌감에 서서히 무뎌지고 있었다.</p><p>흐릿하게 떠지는 눈에는 낯선 천장이 들어왔고 누군가의 몸이 그녀의 몸을 누르고 있었다.</p><p>"후욱 후욱..."</p><p>거친 사내의 숨소리가 들리고 지혜의 몸은 흔들리고 있었다.</p><p>힘없이 벌어진 그녀의 다리 사이, 오직 남편에게만 허락되던 보지는 뜨겁고 묵직한 것으로 계속 유린당하고 있었다.</p><p>머릿속을 반 이상 지배하고 있는 쾌감의 원천이었다.</p><p>"아흑..안돼...누...누구얏....흑..."</p><p>화들짝 놀라는 것도 일순간이었고 아래쪽에서 지속해서 밀려드는 믿을 수 없는 쾌감에 그녀의 입에서 터져 나온 것은 반쯤은 쾌감에 젖은 신음이었다.</p><p>"헉..헉...팀장님......허억...허억..."</p><p>밑에서 연신 묵직하고 뜨거운 자지로 그녀의 보지를 유린하면서 몸을 짓누르고 거친 숨을 토하는 사내의 얼굴이 들어왔다.</p><p>"아흑...이대리...학...미쳤어?... 아흑...그..그만..."</p><p>사내의 얼굴을 확인한 지혜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p><p>그제야 그녀의 머릿속엔 현 상황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기억 속에 정리되었다.</p><p>오늘 신입사원들의 환영회식이 있었음이 기억나고 그 이후의 일들이 주르륵 스쳤다.</p><p>몇 주간 계속된 강행군 속에 신입이 들어왔지만, 환영도 못 하고 지내다가 겨우 프로젝트를 마치고 쫑파티 겸 환영회식을 했다.</p><p>주거니 받거니 술잔들이 돌고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종료에 그녀 역시 평소와 달리 풀어져서 주량 이상을 마셔버렸다.</p><p>집에 간다고 빼는 놈들을 붙잡아 앉히고 술을 먹이던 기억이 났다.</p><p>1차 고깃집에 2차 호프를 지나 3차 노래방을 거쳐 4차까지 함께 했고.... 그 후...</p><p>아마도 만취한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라고 이민호 대리에게 넘긴 모양이었다.</p><p>평소에 깐깐하기로 소문난 유지혜 인지라 다들 그녀를 피해서 아마도 덩치는 크지만 순한 황소 같은 민호에게 떠넘긴 모양이었다.</p><p>그런데 그 순하디순한 민호가 겁도 없이 팀장인 그녀 위에 올라타 있는 것이다.</p><p>"아흑...민호...너 ...빼...어서...아흐윽...아욱...당장 빼지...아흐윽..."</p><p>아직 술기운이 남아서인지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겨우겨우 민호의 가슴을 밀어내려 바동거리며 소리를 질렀지만, 지혜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건 반 이상이 쾌락의 신음이었다.</p><p>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이미 그녀의 육체는 민호가 주는 쾌감에 길들어가고 있었다.</p><p>올해 나이 38살, 지방 대학의 교수로 가 있는 남편과 결혼 10년 차지만 아직 아이가 없는 유지혜...</p><p>그런 그녀보다 10살이나 어린 앳된 얼굴이지만 180이 넘는 키에 듬직한 체구를 지닌 놈이 위에 올라타 있으니 그 육중함이 그녀를 압도하고 있었고 이놈의 자지가 얼마나 실한 지 묵직하고 뜨거운 것이 기운차게 들락거리니 치밀어 오르는 쾌감 때문에 말이 이어지질 않았다.</p><p>"아흐흐흑"</p><p>갑자기 뒤로 확 빼다가 콱 찍어 누르며 거칠게 밀고 들어오자 찌릿한 쾌감이 밑에서 확 치솟는 바람에 그만 그를 밀어내던 팔이 민호의 등을 껴안고 말았다.</p><p>그를 밀어낸다고 바동거렸었지만, 아래쪽에선 반대로 다리가 그의 다리를 감고 있었다.</p><p>허리가 확 꺾이는 듯한 아찔한 쾌감이 치밀어 머리를 도리질 치는데 후욱 하는 뜨거운 숨결과 함께 민호의 입술이 그녀의 입을 덮쳤다.</p><p>갑작스럽게 강하게 찔러 들어오는 묵직한 자지에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터트리며 입을 벌렸는데 그의 두툼한 혀가 사정없이 밀려들었고 지혜는 그만 정신없이 그 혀를 빨고 말았다.</p><p>38살 나이에 남편 있는 유부녀인 그녀가 열 살이나 차이 나는 부하 직원에게 범해지고 있으면서 쾌감에 이성을 잃고 있었다.</p><p>길고 가는 손가락이 세워지며 손톱으로 민호의 등을 찌르고 할퀴어 보지만 강철같은 근육이 도로 튕겨냈다.</p><p>"아욱...아흑....흐윽.....아하앙....미치겠네...하윽..학..학...하아악...너무 세..."</p><p>긴 머리카락이 흩날리도록 미친 듯 도리질 치며 한껏 벌린 지혜 입에서 쉴새 없이 교성이 터져 나왔다.</p><p>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쾌감은 그녀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것이었다.</p><p>남편은 교수 티를 내려는 지 항상 정상위로 조용한 섹스를 해왔고 남편의 자지도 이렇게 묵직해지고 보지를 가득 채우는 충만감을 준 적이 없었다.</p><p>그저 적당히 오르는 쾌감 속에 절정이라는 것을 맛본 적이 없다 보니 남들이 하는 얘기가 다 거짓말 같고 그저 다들 이렇게 살려니 하고 살아왔는데...</p><p>믿을 수 없는 강렬한 쾌감이 보지에서 전신으로 번져가는데 숨이 턱턱 막히고 위에서 헐떡거리는 민호의 육중함이 하나도 무겁지가 않았다.</p><p>"으으으으...으으...으흑...아흑...좋아...아흐윽...세상에....하윽..너무...아흑...나 미쳐...민호...하악..."</p><p>쉴 새 없이 몰아치는 민호의 펌프질에 지혜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오고 그녀의 지적이고 아름다운 얼굴이 잔뜩 찌푸려지고 잠시 빛이 들어오던 눈이 다시 초점을 잃고 흐려져 갔다.</p><p>"학..하악..아흑...흐으윽....으으응....으윽....크으윽...너무 깊어...하으윽.....아앙.....하아앙..."</p><p>민호가 그녀의 한쪽 다리를 잡아 올리며 옆으로 누워 퍽퍽 소리가 나도록 쳐대자 지혜는 침대 시트를 움켜쥐며 울부짖었다.</p><p>이렇게 마음껏 소리를 질러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 데다 강간당하면서 이러고 있으니 이젠 강간도 무색해지는 시간이었다.</p><p>그녀의 보지를 점령한 민호의 자지는 인간의 것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굵고 단단했으며 무엇보다 보지가 데일 정도로 뜨거웠다.</p><p>불에 달군 강철방망이 같은 것이 쉴 새 없이 들락거리니 보지가 화끈거리고 뻐근하게 차올라 그 황홀함에 미칠 것만 같았다.</p><p>자궁까지 쿵쿵 울리는 듯한 박력 있는 펌프질에 지혜는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들썩이고 둔부를 돌려가며 민호를 향해 받아치고 있었다.</p><p>끝도 없이 밀려드는 쾌감에 머리가 멍해지고 눈앞이 아득한데 평소 별명 값을 하는지 황소 같은 민호의 펌프질은 도무지 멈출 줄을 몰랐다.</p><p>"학..학..그..그만....그만...아학..나...미쳐...학..죽어...아흑...그만...제발.....흐흐흑...민호...제발...아흑.."</p><p>지혜는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다 불타버리는 듯하고 녹아내릴 것만 같아 미칠 지경이었다.</p><p>반항해야 한다는 생각은 자지가 치고 들어올 때마다 뭉턱 뭉턱 잘려나가고 이제는 머릿속이 뿌옇게 되어버렸다.</p><p>미친 듯이 심장이 뛰고 호흡이 가빠 지혜의 머릿속은 산소가 모자란 듯 하얗게 변해갔다.</p><p>"학..아학..안돼...나....망가져...아흑....이상해져....학..학..그만...아항....나 미친단 말이야...민호...하앙..."</p><p>도대체 정신을 잃고 있는 동안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쉴새 없이 몰아쳐 오는 민호의 펌프질에 지혜는 미쳐갔다.</p><p>옆으로 쳐대던 민호가 그녀의 들린 다리를 머리로 넘기며 그녀의 몸을 뒤집었다.</p><p>찔러 넣은 자지를 빼지도 않고 수월하게 그녀를 돌려 엎었다.</p><p>반사적으로 그리고 본능적으로 지혜는 시트를 두 손으로 움켜잡고 그사이에 얼굴을 묻고서 허리를 휘며 둔부를 들어 올렸다.</p><p>그리고 민호를 향해 밀어붙였다.</p><p>한 번도 후배위를 해본 적이 없건만 그의 자지를 더 깊이 받고자 하는 본능적 자세였다.</p><p>그녀의 간절함을 안다는 듯 민호는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p><p>민호의 자지가 퍽퍽 소리를 내며 찔러 들어오고 지혜의 차진 둔부에 그의 하체가 부딪힐 때마다 철썩거리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p><p>들락거리는 틈새로 그녀의 애액이 튀었다.</p><p>"아흐으으윽...너무 깊어...하악...항...아항.....아흐으응...미치겠어...이 대리...아크윽.."</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17:43:5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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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가정부 미연이</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27</link>
<description><![CDATA[<p>흔히 사람들에게 서울에서 가장 부자들이 많은 동네를 꼽으라면 일반 사람들은 먼저 강남을 뽑는다. 하지만 서울에서 전통적으로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성북구 성북동이다. </p><p>성북동의 위쪽 서울성곽 근처에는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강상준 사장의 저택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기역자 형태의 2층으로 이루어진 강사장의 저택은 넓은 정원과 다양한 관상용 나무들이 저택의 양옆을 둘러싼 형태였으며 저택의 앞쪽은 비교적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고 있었다. </p><p>“아줌마, 오늘 오기로 한 사람한테는 아직 연락이 없었나요?” </p><p>“예! 사모님,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p><p>“알았어요. 하던 일 계속하세요.”</p><p>발코니에 앉아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는 여인, 강상준 사장의 부인이자 저택의 안주인인 올해 35살의 차미연이었다.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모닝커피를 마시는 차미연은 35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잔주름 하나 없는 탄력 있는 피부와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p><p>띵동! 띵동! </p><p>조용하던 거실에 초인종 소리가 울려 퍼졌고 주방에서 설거지하고 있던 아줌마가 서둘러 현관으로 달려가 인터폰을 받았다. </p><p>“사모님. 오늘 오기로 한 사람인데요.” </p><p>“그래요? 어서 열어주세요.” </p><p>아줌마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난 미연이 현관으로 다가갔다. </p><p>“어서 오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p><p>“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황 달식이라고 합니다.” </p><p>현관으로 들어오는 사내를 보고서는 미연이 순간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다. 자신을 황달식이라 소개한 사내는 수염이 덕지덕지 난 것도 모자라 얼굴이 우락부락하게 생겨서 험상궂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p><p>자신보다 월등히 큰 180cm의 커다란 키였기에 자신이 한참을 올려다 봐야 하는 것에 미연은 아미를 찡그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내 얼굴을 피고는 반갑게 맞아 주었다. </p><p>“아주머니, 이분 데려가서 잘 곳과 이 집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알려주세요.” </p><p>“예! 사모님, 절 따라오세요.” </p><p>“아~! 예!” </p><p>자신의 말을 마친 미연이 다시금 발코니로 향하였고 아줌마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는 황달식이었다. 황달식은 2층으로 올라가면서 발코니에 앉아 사색에 잠겨있는 미연을 잠깐 쳐다보았다. </p><p>“앞으로 이곳에서 생활하시면 되고요. 이 집에서 해야 할 일은 전에 일하셨던 전씨 아저씨에게 들어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해요. 뭐..대충 집안에 잡일을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가져오신 짐은 저기 보이는 옷장에 넣어 두시고요.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으시고 나오세요.” </p><p>“아~예!” </p><p>지금까지 이곳에서 일을 해오던 전씨는 10년 넘게 일을 해오다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자신이 그만두면서 친구 아들인 달식을 집주인인 강사장에게 추천을 하였는데 20살 때부터 20년 가까이 험한 뱃일을 하다 최근에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빈둥거리며 허송세월하고 있던 달식을 자신의 뒤를 이어 이곳 집사 일을 보게 한 것이다. </p><p>아줌마가 방을 나가자 들고 온 가방을 옷장 한쪽에 던져놓으며 침대에 벌렁 드러눕는 달식. 달식이 두 손 포개 머리를 받치고서 조금 전 현관에서 인사를 나눈 미연을 떠올렸는데 지금껏 자신이 싸구려 창녀촌에서 만난 여자들과는 격이 다른 여자라 생각했다. </p><p>“뭐하시는 거예요! 어서 안 나오시구요!” </p><p>“아예! 죄송합니다.” </p><p>“서둘러 나오세요.” </p><p>침대에 누워 생각에 잠겨있던 달식이 갑자기 방문이 열리며 아줌마가 들어와 한마디 하자 침대에서 황급히 일어나고 말았다. 그런 달식의 행동에 아줌마는 못마땅한 눈빛을 보내고는 방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p><p>“쌍년이 까칠하기는!” </p><p>달식이 아줌마에게 욕설을 내뱉고는 서둘러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 상의를 벗자 이내 드러난 그의 몸은 거친 뱃일을 하며 다져진 근육질의 몸에 가슴 부근에 외국의 어느 남자배우 못지않게 털이 잔뜩 나 있었다. 전체적으로 몸에 털이 많은 달식이었다. 상의에 이어 바지도 벗자 이내 팬티가 드러났고 팬티의 중앙이 유난이 도드라진 게 그의 물건에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p><p>“다 갈아입으셨으면 절 따라오세요.” </p><p>옷을 작업복으로 모두 갈아입은 달식이 2층 거실로 나가자 아줌마가 자신을 따라오라며 집밖으로 달식을 데리고 갔다. 아줌마가 도착한 곳은 집안의 잡다한 일에 쓰이는 연장들이 있는 창고로 집 뒤쪽 지하실에 위치해 있었다. </p><p>“안에 들어가 보시면 삽이라든지 연장 같은 게 있을 거예요. 오늘은 정원에 잔디하고 나무를 손질하세요.” </p><p>“알겠습니다.” </p><p>아줌마가 돌아가자 달식이 지하실로 내려가 내부를 확인했는데. 내부는 자신의 방보다 조금 컸으며 보일러실과 창고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p><p>지하실을 대충 훑어본 달식이 잔디 깎는 기계와 나무 손질용 가위를 들고는 밖으로 나갔다. </p><p>“에구구! 안 아픈 곳이 없네!” </p><p>하루종일 뙤약볕 아래서 난생처음 해보는 잔디 깎기와 관상용 나무 손질에 달식이 지칠 대로 지쳐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드러눕고 말았다.</p><p>“젠장 이럴 때 소주 한잔 하면 딱인데</p><p>달식이 소주 생각이 간절했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는 절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는 아줌마의 말이 생각나 억지로 참는 중이었다. 하지만 달식이 이따 야심한 시각에 몰래 나가 한잔하고 들어올 생각이었다. </p><p>똑! 똑!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2:51:4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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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세 여자</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46</link>
<description><![CDATA[<p>올해 35세의 평범하고 유부남 직장인 현수.</p><p>그는 특별한 외모도, 특별한 장기도 없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총각 시절엔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술 먹고, 여자 꼬시는 얘기로 늦은 밤까지 열을 올리고, 가끔은 사창가도 기웃거리고,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여자를 보면 흘끔거리기는 하지만 가서 말을 걸 용기는 없고, 회사 여직원이 짧은 미니스커트라도 입고 온 날이면 괜히 왔다 갔다 하며 그 여직원 다리나 훔쳐보고, 부모님께는 명절마다 잊지 않고 찾아뵙거나 전화도 드리고...</p><p>그저 그렇게 재미라고는 없는 인생을 살던 청년이었다.</p><p>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된 연지라는 여자와 어찌어찌 잘 연결이 되어 3년 전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p><p>그는 그렇게 유복한 집안은 아니어서 사회에 나와 혼자 돈을 벌고 모으며 살아왔고, 연지와 결혼을 하게 될 때도 가지고 있는 돈이 부족하여 서울에서 집을 구하지 못해 경기지역으로 나와 아파트 전세를 얻어 신혼집을 꾸렸다.</p><p>대부분이 그렇듯 서울 내에서 자리 잡고 살고 싶었지만, 그와 그의 아내에게는 그만한 재산과 또 양쪽 집안에서의 지원이 부족한 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p><p>그렇게 그가 자리 잡은 곳은 안양이었다, 다행히 안양역에서는 서울로 가는 급행 지하철이 다녔고 그는 서울역 부근이 회사였기 때문에 그나마 출퇴근 길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겠다는 위안으로 삼고서 서울을 포기하고 안양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p><p>당시에는 그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밀린 선택이었지만, 그것이 그의 앞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p><p>그렇게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가끔 직장 동료나 친구와 술 한잔 하고, 집에 와서 아내를 품기도 하고, 그냥 자기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그런 끔찍히도 조용하고 무료한 나날이 3년간 조용히 흘러가고 있었다</p><p>평범한 듯, 평온한 듯 지나가던 시간 속에서 그에게는 조금씩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는데, 그것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그러한 이유가 시작이었다.</p><p>다행히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남들에 비해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있던 그는 결혼 후에 아내의 내조 덕인지 생각보다 돈이 빨리 모이고 있어, 얼마 안 있으면 자기 집도 사고 10년이 다 되어 가는 낡아빠진 자가용도 바꿀 수 있겠다 싶었다.</p><p>어느 날 그는 그의 아내 연지에게 그 즐거운 미래 얘기를 했다.</p><p>"여보.. 우리 어느새 3년 만에 돈을 이 정도나 모았네? 이 정도면 내후년쯤에 은행 대출도 좀 같이 받아서 서울로 전세 들어가거나, 아님 이 근처에서 좀 더 큰 집을 살 수도 있겠는데? 아님 집은 1년 더 미루고 내년에 우리 차 좀 큰 거로 바꿀까?</p><p>우리도 이제 아이가 나중에 생길 텐데 좀 큰 차가 있으면 좋잖아."</p><p>"....."</p><p>"응? 어때? 나도 회사에서 연봉도 꽤 잘 오르는 편이고, 그 정도 계획이면 괜찮겠지?"</p><p>"... 여보, 당신 열심히 돈 벌고 애쓰는 거 아는데 우리 좀만 더 참자. 괜히 은행 대출받아봤자 이자만 나가고. 우리 지금 집 주인 할아버지도 우리 좋다고 전세 연장해서 오래 살아도 된다고 그러고, 지금 이 집 우리 살 만하잖아. 그리고 차도 아직까지 한 번도 말썽부린 적 없고, 저거 지금 팔아봤자 얼마 되지도 않을 텐데 그걸로 새 차 세금도 못 내겠다.. 자기 조금 아쉽고 힘들겠지만, 앞으로 5년만 눈 꼭 감고 열심히 살아보자. 우리 아기 생겨도 아기한테 들어가는 돈 쓸데없이 안 쓸 테니까 우리 같이 좀만 더 해보자. 5년 뒤면 자기가 말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우리에게 생겨 있을 거야.. 응?"</p><p>현수는 그런 아내의 말에 처음에는 동감을 했다.</p><p>하지만 왠지 현수는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내는 집에서 애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집안일만 하고 있으면서, 그렇다고 직장 경력도 있는데도 일을 해서 같이 돈을 벌 생각도 않고 집에서 쉬고 있고... 내가 벌어다 준 돈 관리만 하는 아내가 왠지 야속했다.</p><p>그리고 지난 3년간 그는 자기가 번 돈을 제대로 써본 적도 없다. 한마디로 내가 돈은 벌었는데 내가 내 돈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그런 억울함 그리고 허탈함이었다.</p><p>그렇게 몇 달이 지나도 현수에게는 허탈감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았고, 그 이후로도 두어 번 아내와 협상을 시도해보았지만 아내는 번번이 같은 논리로 그의 뜻에 동조하지 않았다.</p><p>사실 그는 아내를 그렇게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해서 결혼한 것은 아니었다.</p><p>그의 아내 연지, 그녀는 사실 예쁘다. 그의 이상형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예쁜 얼굴이었다.</p><p>160이 넘는 적당한 키에 50킬로 정도 되는 좋은 몸매. 아담한 가슴.</p><p>사실 현수에게 외모로는 절대 부족함이 없는 연지였기에, 연애 초반 현수는 연지의 미모때문에 많이 들이댔다. 찝쩍거렸다는 게 맞겠다.</p><p>현수와 동갑이었던 그녀는 당시 32살이라는 나이 때문인지 의외로 현수에게 마음을 쉽게 내주었고 만난지 일주일 만에 그들은 잠자리를 가졌다. 그리고는 불과 몇 개월 만에 그 둘은 결혼하게 되었는데.. 사실 현수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싶었지만, 연지가 오히려 결혼을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었고, 현수는 뭐 이정도 여자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결혼한 것이었다.</p><p>외적으로 보면 그 둘은 그렇게 결혼 후 불타올랐을 것 같지만, 왠지 그들의 결혼 생활은 꼭 섹스 파트너 사이 또는 결혼한 지 10년 된 부부 같은 사이였다. 신혼 때도 그렇게 화끈한 섹스를 한 것도 아니었고, 연지가 현수에게 애교를 피운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었고..</p><p>현수는 연지가 성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다른 여자들처럼 자신 앞에서 야한 옷을 입고, 남편을 흥분시킨다거나, 섹스 관계시 거림낌 없이 자신의 느낌을 표현한다거나 그런 적극적인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으나 그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심한 거부 반응을 항상보여왔고 잠자리에서도 항상 수동적이고 조용했다. 그러다 보니 부부의 성생활이 그렇게 만족 스럽지 못했다. 현수는 이런저런 이유들이 쌓여 자신의 아내인 연지와의 생활이 불만족스럽게 느껴지고 있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7:53:07+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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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육체의쾌감</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66</link>
<description><![CDATA[<p> “너 조용히 하고 있어. 안하면 죽을 줄 알아!” </p><p> 나는 주먹을 치켜들어 성혜를 위협했다. </p><p> “이러지마. 흑흑 제발 정신 좀 차려. 진석아 제발.” </p><p> “나는 분명히 가만히 있으라고 말했어!” </p><p> 나는 다시 한번 소리를 치며 성혜에게 겁을 주었다. 원래 때리고 시작하는게 가장 좋다고들 하는데 워낙 친한 사이여서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p><p> “촤아악!” </p><p> 나는 성혜가 입고 있던 흰색의 티셔츠를 찢어버렸다. 사실 티셔츠를 찢으려고 했을 때 잠깐 동안 과연 내가 찢을 수 있을지 걱정을 했었지만 다행히도 나는 엄청나게 흥분해 있었기 때문에 쉽사리 옷을 찢을 수 있었다. 찢겨나간 옷 사이에는 성혜의 흰색 브레지어가 있었고 그 안에는 보물과도 같은 성혜의 유방이 서로 딱 맞붙어 있었다. </p><p> “흐흐 역시 예상대로 굉장하군.” </p><p> 나는 성혜의 가슴이 맞붙어서 생긴 가슴계곡 사이로 내 손을 집어 넣었다. </p><p> “이렇게나 많이 들어가다니. 도대체 유방이 얼마나 크길래 이렇게 깊은 골이 생기는거지?” </p><p> “흐흑 진석아. 제발 이러지마. 응? 너 갑자기 왜 그래.” </p><p> “갑자기? 후훗. 갑자기가 아니야. 사실 난 너를 처음 봤을 때부터 항상 지금과 같은 장면을 상상했었다고. 걱정하지마~ 별일 없을 거니까. 물론 네가 소리만 지르지 않는다면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낼 수 있어.” </p><p> “진석아, 흐흑! 제발.” </p><p> “계속 그렇게 징징댄다면 네가 염려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 그러니 조용히 하는 게 좋을 거야!” </p><p> 나는 싸늘한 눈빛으로 성혜를 쏘아붙이며 이야기를 했다. 성혜는 그런 나의 모습에 조금은 당황했는지 토끼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p><p> “정말 예쁜 유방이야.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유방이 있을 수가 있지? 너무 맘에 들어~” </p><p> 나는 성혜의 브레지어 컵을 한 번에 벗겨 내렸다. 졸라 매여 있던 사랑스런 가슴이 해방되었다는 기쁨이라도 표현하듯 엄청나게 출렁였다. 핑크빛의 젖꼭지는 나를 보며 바깥 공기를 마시게 해주어서 고맙다는 듯이 인사를 하고 있었다. </p><p> “후훗. 이것 봐. 얘네들은 자유를 원한다고. 항상 네가 그 작은 브레지어로 졸라매 놓으니까. 애들이 얼마나 힘들었겠어. 아유~ 불쌍한 우리 새끼들. 아빠가 빨아줄게~” </p><p> 나는 성혜의 유방에 입을 가져 젖꼭지를 혓바닥으로 살짝살짝 핥아주었다. 몇번 핥지도 않았는데 성혜의 젖꼭지는 엄청난 크기로 부풀어 올라 있었다. </p><p> “이것봐. 지금 너무 행복해 하고 있잖아~ 캬하하.” </p><p> 나는 꼴려버린 성혜의 젖꼭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p><p> “진석아.” </p><p> 성혜는 조심스럽게 내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p><p> “왜?” </p><p> “꼭 이렇게 해야겠니?” </p><p> “음. 내가 좀 전에 말했던 것들을 다 까먹은 모양이지?” </p><p> “아니야.” </p><p> “사실 너도 날 원하고 있지? 이렇게 젖꼭지가 꼴려 있는 걸 보면 말이야. 어때 솔직히 말해봐.” </p><p> “그건 아니야.” </p><p> “아니긴 뭐가 아니야~ 성혜 조개를 좀 만져 볼까? 얼마나 젖어 있는지~” </p><p> “안 돼! 그건 절대 안 돼!” </p><p> “후훗 안 된다고 하니까 괜시리 흥분되는걸~” </p><p> 나는 성혜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성혜는 있는 힘을 다해 나의 손을 막았지만 나에게는 역부족이었다. </p><p> “흐흣. 이것 좀 봐라~ 여기가 이렇게 흥건하게 젖어 있는 주제에 하지 말라고?!” </p><p> 성혜가 젖어 있다는 사실은 나를 더욱 더 흥분시켰다. </p><p> “조금만 참고 기다려봐. 내가 조금 있다가 내 성기를 꽂아 넣어 줄 테니까~” </p><p> “으읍.” </p><p> 나는 성혜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다. 성혜는 입을 꽉 다물고 나의 혀를 거부했기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이 손을 내밀어 성혜의 양쪽 볼을 꽉 쥐었다. </p><p> “아아~ 아파!” </p><p> “그러니까. 벌려! 안 벌리면 더 세게 누른다!” </p><p> “으으.” </p><p> 성혜는 어쩔 수 없이 나의 혀를 허락했다. 성혜의 입안은 마치 사탕처럼 달콤했기 때문에 나는 사탕을 빨아 먹듯 성혜의 입안 구석구석을 열심히 핥았다. </p><p> “아~ 너무 달콤해. 입이 이렇게 달콤한데. 성혜의 조개는 어떤 맛일까?” </p><p> “뭐?!” </p><p> “후훗. 이젠 조개 맛을 봐야겠어!” </p><p> “안돼!” </p><p> 성혜는 몸부림을 치며 나를 밀쳐냈다. 나는 일단 성혜가 입고 있던 치마를 찢어버렸다. 그러자 성혜의 앙증맞은 노란색 팬티가 나타났다. </p><p> “아. 정말 귀여운 팬티를 입고 다니는걸~ 뭐야! 스무살이나 먹은 주제에 곰이 그려진 팬티를 입고 다녀?” </p><p> “흐흑 진석아.” </p><p> “뭐. 나름대로 잘 어울리니까 울지는 말라고. 하핫!” </p><p> 나는 성혜의 다리를 벌려 내 얼굴을 들이댔다. 그리곤 얼굴을 조개에 마구 비벼댔다. </p><p> “아아~~ 아아~” </p><p> “후후 좋긴 좋은가 보지? 벌써부터 그렇게 신음소리를 내고 말이야.” </p><p> “너무 꽉 비비지 말아줘. 너무 꽉 하면 아프단 말이야.” </p><p> “아아~ 그래. 알겠어. 내가 경험이 부족해서 실수를 했군. 원하는 대로 해드리겠습니다~” </p><p> 나는 성혜가 원하는 대로 아주 천천히 조개에 내 얼굴을 비벼댔다. 성혜의 팬티는 벌써부터 조금씩 젖어 가고 있었다. </p><p> “우리 성혜가 내가 아주 맘에 들었나봐? 팬티까지 젖을 정도로 애액을 흘리다니 말이야. 하핫! 좋았어~ 일단 내가 팬티를 흠뻑 젖게 만들어주지!”</p><p> 원래 예정대로 라면 적당히 비비다가 쑤셔버리려고 했지만 성혜의 팬티가 젖어가는 것이 무척이나 재밌었기에 나는 당분간 계속 이렇게 애무를 해주기로 했다. </p><p> “아아~ 진석아~” </p><p> 성혜의 목소리는 서서히 간드러지기 시작했다. </p><p> “흐흐. 좋아. 네가 그렇게 원하는 계속 해줄게!”</p><p> 이제 성혜의 팬티는 너무 심하게 젖어서 내 입가에도 애액이 묻을 정도였다. </p><p> “이젠 넣어줘.” </p><p> “뭐라고?” </p><p> “나 못 참겠어. 지금 넣어줘.”</p><p> 이럴 수가! 사실 난 성혜가 진짜로 나를 원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난데없는 성혜의 발언은 아주 조금이나마 남아 있던 내 이성을 모조리 무너뜨렸다. </p><p> “그래!” </p><p> 나는 성혜의 팬티를 조금 내렸고 성혜는 내가 팬티를 벗기는 것을 도와주려는 듯, 엉덩이를 들어 올려 주었다. 마치 우리 둘은  연인 같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p><p> “고마워.” </p><p> “뭐가?” </p><p> “엉덩이 들어 올려 줘서.” </p><p> “아니야. 뭘 그게 고마워.” </p><p> 나는 순간 아까 성혜에게 욕을 하고 협박을 했던 것이 굉장히 미안해져 버렸다. </p><p> “성혜야. 아까 내가 욕한 거 정말 미안해. 네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거든. 그래서 일부러 그렇게 했던 건데.” </p><p> “휴우. 사실 나도 아까는 원하지 않았어. 하지만 지금은. 음! 일단 빨리 하자. 나 지금 너무 흥분했어.” </p><p> “그래 알겠어.” </p><p> 나는 성혜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p><p> “자. 들어 간다~” </p><p> “잠깐만!” </p><p> “왜?” </p><p> “뒤에서 해주면 안 돼?” </p><p> “뒤에서?!” </p><p> “뒤에서 하는 자세로 해 달라고.” </p><p> “나 그거 한 번도 안 해봤는데 할 수 있을까?”</p><p> “괜찮아. 내가 도와줄게. 자~ 이리로 와봐.” </p><p> 성혜는 내 앞에 엎드리고 엉덩이를 내 앞으로 들이댔다. 섹시한 엉덩이를 보자마자 내 성기는 터질듯이 부풀어져 버렸다. 나는 내 성기를 잡고 성혜의 엉덩이 부근에 비비기 시작했다. </p><p> “근데 어디야 여기?” </p><p> “아니야 거긴. 거긴 다른 구멍이고 조금 더 밑으로. 응. 거기!” </p><p> “여기? 각도가 안 맞는데?” </p><p> “이렇게 하면 될 거야.” </p><p> 성혜를 허리를 눌러 엉덩이를 들어 올렸고 그렇게 하자마자 내 귀두가 성혜의 속으로 조금 들어가게 되었다. </p><p> “어엇. 정말 된다. 아아~ 너무 좋아. 따뜻해.” </p><p> “아. 나도 너무 좋아. 네 것은 지금 엄청나게 뜨거워. 빨리 끝까지 집어 넣어줘.” </p><p> “알겠어. 그럼 들어간다~ 아아~” </p><p> 나는 서서히 내 똘똘이를 밀어 넣었다. 워낙 많은 양의 애액이 나와서 그런지 아무런 어려움 없이 부드럽게 밀려들어갔다. 성혜의 조개는 굉장히 부드러웠지만 꽤나 조여주는 것이었다. </p><p> “아아~ 미칠 것 같아!” </p><p> 나는 오만가지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를 질렀다. 창피하기도 했지만 인상을 쓰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사정 할 것 같은 기분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야만 했다. </p><p> “진석아~ 아아아~ 아 미치겠어 아!” </p><p> 성혜도 못 참겠다는 듯한 목소리를 나를 부르고 있었다. 나는 몸을 조금 돌려 성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p><p> “성혜야 너무 고마워.” </p><p> “괜찮아. 어멋!” </p><p> 성혜가 나에게 대답을 하려고 몸을 돌리자 그곳에서 내 물건이 빠져나왔다. </p><p> “이런. 내 물건이 너무 작아서 그런가봐. 몸 돌리지 말고 있어봐~” </p><p> “으응.” </p><p> 나는 다시 성혜의 엉덩이에 내 물건을 서서히 쑤셔넣었다. </p><p> “아 진짜 미치겠다!” </p><p> 나는 성혜의 풍만한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켜잡고 격렬한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성혜의 엉덩이가 내 몸과 부딪힐 때마다 엄청나게 출렁였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꿈만 같은 순간이었다. </p><p> “성혜야. 정말 네 몸매는 세계 최고일거야. 너무 아름다워.” </p><p> “하아! 하아~ 고마워. 아아~ 내 가슴 좀 만져줘. 아아~!” </p><p> 성혜는 자신의 손으로 유방을 굉장히 아플 정도로 세게 만지고 있었다. 나는 손을 내밀어 성혜의 양쪽 유방을 만지며 말을 했다. </p><p> “진작 만져 달라고 하지. 아아~ 성혜야. 너무 부드러워! 아아!” </p><p> 나는 성혜의 유방을 움켜쥐고 손가락 사이에서 성혜의 젖꼭지를 간지럽혔다. </p><p> “아 미치겠다. 나 지금 느낄 것 같아. 진석아~ 아아!” </p><p> “느낀다고?” </p><p> 나는 순간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p><p> ‘여자도 무언가를 느끼나? 여자는 그냥 좋아하다가 끝나는 거 아냐? 남자 같은 사정도 없는데 뭘 느낀다는 거지?’</p><p> 성혜는 의아해 하는 나를 향해 그 사실을 설명해 주었다. </p><p> “여자도 느끼는 것이 있어. 오르가즘. 남자들은 사정을 하듯이 여자들도 느끼는 것이 있어. 물론 남자들처럼 정액을 뱉어내지는 않지만 말이야. 아! 잠깐! 잠깐만 빼봐!” </p><p> “그래 알겠어. 그런데 좋다면서 왜 빼라고 해?” </p><p> “아 사실 너무 좋아서. 지금 이 느낌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이젠 다른 자세로 하자.” </p><p> “그래. 근데 어떤 자세로” </p><p> “내가 위에서 할께.” </p><p> 성혜는 나를 밀쳐 눕게 했고 그 위로 올라탔다. 내 위에 있는 성혜는 그야말로 천사 같은 모습이었다. 엄청난 크기의 유방은 중력에 반항이라도 하듯 탱탱하게 매달려 있었는데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수박 같은 느낌이었다. </p><p> “한다~!” </p><p> 성혜는 엉덩이를 내려 내 성기를 자신의 조개로 집어 삼켰다. </p><p> “아아~” </p><p> “아아 진석아!” </p><p> 성혜는 내 성기를 집어 삼키자마자 상체를 숙여 나를 끌어안았다. </p><p> “몸 좀 들어줘. 나 네 가슴을 만지고 싶어.” </p><p> “그래. 아아!” </p><p> 나는 밑에 있었지만 계속해서 허리를 놀렸다. 내가 힘차게 박아댈 때마다 성혜는 점프를 하듯 공중으로 치솟았다.  출렁거리는 성혜의 유방은 나를 더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p><p> “정말 너무 아름다운 유방이야~ 아아~” </p><p> 나는 양손을 내밀어 성혜의 유방을 꽉 움켜쥐었다. 그리곤 한손으로 유방을 모아서 깊은 가슴 계곡을 만들고 나머지 한손은 그 계곡 사이에 집어넣고 마주 흔들었다. </p><p> “이렇게 한번 해보고 싶었어. 아아~ 너무 좋아!” </p><p> “진석아. 빨아줘. 아아~” </p><p> 성혜는 상체를 숙여서 유방을 내 얼굴로 들이댔다. </p><p> “알겠어. 아아!” </p><p> 나는 성혜의 유방을 양손으로 잡고 한쪽 젖꼭지를 입에 집어넣었다. 아까보다 훨씬 더 커진 젖꼭지는 내 입맛을 더욱 자극시켰다. </p><p> “너무 좋아! 아아!” </p><p> “나도 정말 미칠 것 같아. 진석이 너 정말 최고야. 내가 여지껏 만난 남자 중에 최고야!!” </p><p> “고마워!” </p><p>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쌀 것만 같았지만 오래 하고 싶어 하는 성혜를 위해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다. </p><p> “아아~ 더 이상은 못 참겠어. 빨리 해줘! 빨리! 아아아아~” </p><p> 성혜는 천장을 바라보며 짐승 같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p><p> “지금 할 것 같아? 나도 지금 할 것 같은데. 해도 괜찮아? 아아아~” </p><p> “으응. 빨리~ 빨리! 아아아~” </p><p> 나는 성혜의 엉덩이를 잡고 내 피스톤 운동을 도우며 엄청난 속도로 박아댔다. </p><p> “아아! 나 느낀다. 하악! 하악!” </p><p> 성혜는 온몸을 비틀며 느끼고 있는 중이었고 나도 사정 직전이었다. </p><p> “나도 싼다! 아악!”</p><p> 정말 미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 온몸의 신경이 귀두에 집중되는 순간이었다. </p><p> “아아~” </p><p> 나는 성혜의 몸속에 내 정액을 모두 뿌려버렸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09:24:36+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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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불륜의 목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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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자긴 정말 대단한 남자예요!"</p><p>나는 샤워를 끝내고 욕실에서 걸어나오는 그를 경이의 눈으로 바라보며 말한다.</p><p>그의 몸은 사십대 중반이란 나이가 무색하게 아직도 팽팽한 싱그러움을 지니고 있다. 뱃살이 조금 나온 게 옥의 티라면 티겠지만 그 외의 어떤 부분도 나에겐 매력적이다.</p><p>무엇보다 그에겐 중년만이 지닐 수 있는 이상야릇한 힘이 있다. 그것은 금방이라도 용솟음쳐 올라 스스로 부러질 것 같은 통제불능의 젊은 힘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p><p>중년의 힘은 강약을 조절하는 여유가 있다. 힘의 묘미를 얘기할 때, 강약의 절묘한 조합이란 가히 감칠맛을 느끼게 해준다. 그것은 소리로는 스테레오와 같고, 색으로는 컬러와 같다. 모노와 흑백의 세계가 주는 단조로움을 어떻게 이것에 비할 수 있을까?</p><p>거기에다 그의 힘에는 외곬로만 치닫는 한 방향의 힘이 아니라 잠시 머물러 주는 공백이 있다. 동양화의 여백과도 같은 정적, 그 거친 열기 속에서도 새로운 환희의 계곡을 거침없이 훑어 내리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를 줄 아는 여유, 그의 그런 절제력이 날 아예 까무러치도록 감질나게 해준다.</p><p>또 하나, 그를 말할 때 빠트릴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그만의 넘치는 자신감이다. 세상을 살아온 지혜는 한창 물이 올라있으며 사물과 인간을 대하는 그의 시각에는 만사를 꿰뚫어 보는 노련미가 배어있다. 만물의 원리에 그러하니, 여자에게는 어떠할까? 나는 철저히 그의 카리스마에 의해 포박되어있다. 아무리 뛰어봤자 그의 손바닥 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나,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러운 그의 눈빛 아래 나의 모든 감각은 흐늘거리듯 녹아 내린다.</p><p>나는 그런 그의 장악력에 미칠 것 같은 흥분을 느낀다. 그를 "나의 완벽한 통치자"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그의 섹스는 나의 호흡을 잠시 멎게 할 만큼 강렬하고 매끄럽다. 그의 애무는 매번 날 극치의 하늘 위를 비행하게 한다.</p><p>그는 이제껏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신비로운 성의 세계로 날 인도해 준다. 결혼 후, 지금의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어떠한 외간남자와도 자 본 적이 없으니 남편과의 관계가 섹스의 전부 인줄로만 안 것은 당연했다.</p><p>사실, 나는 섹스에 관한 한 결혼 전이나 후나 별다른 환상이나 기대를 가진 적이 없었고 실제의 부부생활 속에서도 우리의 관계는 지극히 의무적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p><p>적어도 나에게는 남들이 말하는 까무러칠 정도의 절정감이란 실체 없이 부풀려진 허상이거나 "과장"을 기본으로 하는 음담패설의 "구라"에 지나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부부관계가 다 그렇고 그런 거지 뭐 별난 게 있겠냐는 생각으로 주위의 얘기들을 일축하기가 일쑤였다.</p><p>그러나 어느 날 만취한 상태에서 한 친구에게 결혼 후 지금까지 오르가즘이란 게 뭔지도 모를 만큼 무미건조한 우리 침실 얘기를 은연중에 내비쳤을 때, 그녀는 대번 정색하며 남편과 함께 진료를 받아보라는 권고까지 하였다.</p><p>사실, 그런 권고를 받기 전에도 내 스스로 불감증이 아닐까 싶었던 적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워낙 일의 즐거움에 빠진 나에게 그런 생각들은 부질없는 한때의 망상일 뿐이었다. 그런 것쯤 몰라도 우리부부는 늘 행복했고 나는 나대로의 일에 만족하며 살아왔으니 무엇하나 큰 문제가 될 건 없었다.</p><p>그러나 행인지 불행인지 그를 만나고 난 후, 나는 전혀 딴 사람이 되어버렸다. 지금껏 오르가즘이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유사한 조악품이거나 가짜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속된 말로 섹스의 참 맛을 알게 된 여자가 되어버린 것이다.</p><p>일부 이슬람권 국가의 여성들처럼 성감을 느끼게 만드는 클라이토리스를 아예 어릴 적부터 할례 시켜 영원히 섹스의 즐거움을 모르게 하면 몰라도 교접의 쾌락을 만드는 근원이 멀쩡히 여성 성기에 붙어 있는 한, 섹스를 즐겨야할 권리는 여성에게도 당연히 있지 않을까?</p><p>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러한 가짜에 농락 당하면서도 그것이 가짜인지를 모르거나 설혹 그것을 알더라도 리펀드를 요구할 방법을 몰라 그냥 산다는 거야! 병ㅅ 같은 년들….</p><p>헬쓰 멤버인 아래 층 명준 엄마의 조크가 더욱 가슴 저미게 와 닿는다. 그렇다. 나의 섹스에 관한 한 나의 감각은 새로 태어났다. 그의 감미로운 자극에 의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은 기분이다. 나는 내 앞에 새롭게 열려진 신천지의 황홀함에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싶어진다. 섹스야말로 내 존재의 이유를 확인해주는 키워드가 되어버렸다.</p><p>아아 이런 세계가 있었다니? 나의 뒤늦은 개안은 아직도 제대로 파헤쳐지지 않은 나의 성욕을 마음껏 자극한다. 나는 그의 불같은 입맞춤을 사랑한다. 깃털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용암같이 뜨거운 그의 애무를 사랑하며, 섹스 할 때 보여주는 그의 다이내믹한 표정과 몸짓을 사랑한다.</p><p>무언가를 관통하지 않으면 안될 것처럼 위를 향해 불끈 솟아오른 그의 성난 남성이 갖은 체위로 열려있는 나의 몸 속을 마구잡이로 유린할 때, 땀에 젖어 꿈틀거리는 그의 털복숭이 가슴 근육을 보면 나는 아예 물어 뜯어주고 싶을 정도로 미쳐버린다.</p><p>"새삼스레 아부는?…."</p><p>허리에 감은 목욕 타월을 소파 위로 던지고는 침대시트 안으로 들어오며 그가 말한다.</p><p>"아니에요, 진심예요"</p><p>나는 정색하며 말한다. 나는 그가 나의 진심을 말 그대로 믿어주지 않는 것 같을 때가 가장 불만스럽다. 나는 남자들이 여자에게 자신의 속내를 완전히 드러내는 것을 채신머리없거나 경박한 행동쯤으로 여기고 진지한 얘기도 농담처럼 하는 버릇을 이해할 수가 없다.</p><p>그는 언젠가 그런 버릇이 여자 앞에서 똥폼이라도 잡아야 마음이 놓이는 남자의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지만 그 원인이 무어든, 나는 그의 유들거리는 버릇만은 고쳐주고 싶다.</p><p>"하하, 미야가 그러니 내가 몸둘 바를 모르겠잖아!"</p><p>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는 나의 젖가슴에 머리를 묻더니만 배시시 기어 나온 유두를 한 입에 삼켜버린다. 그의 공격은 늘 이렇듯 거칠다.</p><p>"어머!"</p><p>나는 반사적으로 상체를 웅크린다. 나는 그 순간, 그의 입에 물려 펄떡이는 새우가 된다. 그러나 그의 노련한 입놀림은 조금도 내가 도망갈 틈을 주지 않는다.</p><p>나의 유두를 지긋이 눌러대며 빨아 당기는 그의 두툼한 입술과 혓바닥의 감촉이 너무나 좋다. 풍만한 젖무덤 전체가 그에게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짜릿함, 조금 전 그렇게 격렬했던 정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의 아래가 금새 흥건해진다. 아무래도 나는 천성이 뜨거운 여잔가 보다.</p><p>"어때? 난 당신 젖꼭지가 너무 사랑스러워,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체리 같거든…"</p><p>그가 나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며 장난스런 표정으로 말한다. 물기 젖은 머리 결을 뒤로 쓸어 넘기며 씨익 웃어 보이는 그의 매력, 그것은 나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어느 누구도 나 대신 그를 통제할 수는 없을 것이므로, 나는 그 즐거움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자신감의 배경이 뭐냐고? 그건 간단해, 그와 함께 할 때마다 그의 바디랭귀지를 매번 그렇게 느끼니까,</p><p>나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미야 너 밖에 없어!라고….</p><p>웃기지?</p><p>그렇다. 난 매사를 감(感)으로 판단하는 버릇이 있다. 특히 그의 운명적 등장과 같은 경우, 나의 느낌은 선택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여 왔다. 가장 비합리적일 것 같으면서도 가장 합리적인 근거가 되어온 나의 휠링, 적어도 지금까지 나의 느낌을 통한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징후는 하나도 없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3:24:1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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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고수위)빼앗긴 순결</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29</link>
<description><![CDATA[<p>나이에 맞지 않는, 꽤 넓은 평수의 아파트에 사는 민석은,</p><p>자신의 여자친구인 이림과 함께, 커플 잠옷을 입고, 저녁을 먹은 후,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p><p>"..."</p><p>TV를 보고 있는 민석과 달리, 이림은, 민석을 힐끗힐끗 쳐다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p><p>"오, 오늘도... 하는 거겠지?"</p><p>얼마 전, 처음으로 민석과 몸을 섞었던 이림은,</p><p>TV의 내용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애초에, TV에 집중조차 하고 있지도 않았다.</p><p>오직, 오늘도 민석과 함께, 침대 위에서 뒹구는 것이 아닐까, 하며, 민석을 바라보고 있었고,</p><p>민석을 투시하듯, 자신의 기억을 더듬으며, 얼마 전 보았던, 민석의 벌거벗은 몸과, 그곳을 상상하며,</p><p>지금 옷을 입고, 소파에 앉아있는 민석에게 상상 속의 나체 모습을 그대로 대입했다.</p><p>"..."</p><p>민석 역시, TV를 보고는 있었지만, 옆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이림이의 시선에, TV의 내용에는 집중할 수가 없었다.</p><p>민석과 이림은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었고,</p><p>둘은 초등학생 때부터 친했으며, 같은 중학교에 올라가게 되었었다.</p><p>민석은, 중학생이 되고, 고백해온 이림을 받아들이며, 둘은 사귀게 되었다.</p><p>초등학생 때와는 다르게, 급격하게 성장해가는 이림의 몸에 민석은 묘한 감정을 느꼈고,</p><p>이림 역시, 믿음직스럽고 친절한 민석에게, 가슴속에서 피어오르는 말 못 할 감정을 느꼈다.</p><p>그렇게 둘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은, 꽤나 음란했지만,</p><p>민석은 이림이 싫어할까 봐, 이림은 민석이 싫어할까 봐, 먼저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고, 어른이 될 때까지, 풋풋한 사랑을 이어왔었다.</p><p>하지만 며칠 전,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였고, 서로의 욕망을 억누르는 시절은 지나가게 되었다.</p><p>민석은 이림과 함께 결혼해, 생활해 나아갈 집을 빨리 구하고 싶었고, 취직 후, 빠르게 빚을 내어, 큰 아파트의 한 가구를 구입했었다.</p><p>그리고, 그 때문에 많은 빚을 가지게 되었다.</p><p>이림 역시, 민석이 이러한 아파트를 구입할 능력이 없었음을 알고 있었지만, 분명, 완벽한 해결 방법을 생각해 놓고, 자신과의 보금자리를 마련했을 것이라, 믿었다.</p><p>하지만 사실, 민석은 착실히 일하고 있었을 뿐,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p><p>그 결과, 지금의 민석은 초조할 수밖에 없었다.</p><p>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많이 불어나는 이자에, 결국 그 금액을 갚지 못하고, 파산하는 것이 아닐지...</p><p>"..."</p><p>민석은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이림을 바라보니, 빚에 대한 복잡한 감정도 사라졌고, 그녀를 안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p><p>"저, 이림아..."</p><p>"네!"</p><p>이림은, 외설적인 상상을 하며 민석을 보고 있었으며, 갑작스럽게 말을 꺼낸 민석의 말에,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존댓말을 사용하고 말았다.</p><p>"... 방에 들어갈까?"</p><p>"응!"</p><p>이림이는 너무나도, 그와 사랑을 나누고 싶었지만, 민석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자신이 먼저 제안을 해야 하나, 라며 생각하고 있었고,</p><p>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이림에게 민석은 먼저, 함께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의견을 표출해 주었다.</p><p>이림은, 먼저 제안해준 민석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기분 좋은 듯 활짝 웃어 보였고,</p><p>민석은 그런 그녀를 보며, 마음의 안정과 함께, 딱딱하게 솟아오르는 자신의 성기를 느낄 수 있었다.</p><p>...</p><p>"아, 흣..."</p><p>민석의 아래에서 이림은, 자신의 질내로, 그의 성기가 자신의 속을 휘저으며, 난폭하게 날뛰는 것을 느끼며, 조금이라도 더, 그의 모양을 느끼기 위해 힘을 주어 죄고 있었고,</p><p>민석은 그녀의 따뜻하고, 미끄러운 질에 휘감긴, 자신의 성기에서 나오는 기분 좋음에 중독된 듯, 멈추지를 못하고,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p><p>그는 자신의 성기가, 이림의 그곳을 뚫으며,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것을 바라보며, 마치, 사랑하는 이림의 속으로 자신이 삼켜져 들어가는 듯한 쾌감이 느껴졌고,</p><p>이림은, 서로가 이어진 곳을 뚫어지라 바라보는 그를, 민석을 바라보며,</p><p>"기분 좋으려나... 나만 기분 좋은 건 아니겠지?"</p><p>라며, 그럴 리 없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p><p>이림은 민석의 격한 몸부림에 반동 받아, 침대 위에서 자신의 몸이 위아래로 흔들거리는 것을 느꼈고, 그와 동시에 자신의 커다란 유방이 부끄럽게 흔들리는 것에 눈치챘다.</p><p>그리고는 부끄러운 듯, 이림은 양팔을 모아, 민석의 허리를 잡았고,</p><p>민석은, 귀여운 젖꼭지를 흔들며, 출렁거리던 그녀의 가슴이 고정되자, 이림이 자신의 허리를 잡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p><p>이림에게는 미안했지만, 민석은 그 야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보고 싶었고, 자신의 허리 위로 올라왔던 그녀의 팔을 잡고, 침대 위로, 그녀를 속박하듯 올려버렸다.</p><p>"히윽..."</p><p>자신의, 잔망스럽게 흔들리는 가슴이 부끄러웠던 이림은, 결국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고,</p><p>눈을 꼬옥 감고, 자신의 속을 휘저어주며, 자궁에 노크하듯 박아대는 그의 성기를 느끼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p><p>민석은, 다시 한번, 열심히 흔들거리는 이림의 가슴을 바라보았고,</p><p>꼬리 치듯 살랑거리며 유혹해오는 이림의 유두를, 자신의 입술로 오물거리며 물어버렸다.</p><p>고개를 돌렸던 이림은, 자신의 젖꼭지를 간지럽혀오는 민석의 행동에, 다시 그를 바라보았고,</p><p>아기처럼 자신의 젖을 빨고 있는 민석이 귀여워 보여, 양팔로 그를 꼬옥 안았다.</p><p>너무 세게 안아버린 이림 때문에, 민석은 답답하기는 했지만,</p><p>그녀의 품속에서, 그녀의 따뜻한 체온과 달콤한 피부의 향을 맡을 수 있었기에,</p><p>딱히 몸을 일으키지 않고 그대로, 그녀의 향을 몸속 깊숙이 들이쉬며 허리를 흔들었다.</p><p>이림은 자신의 가슴에 묻혀, 허리를 흔드는 민석의 모습이 이상해 보기 이는 했지만, 그마저도 사랑스러웠기에, 그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p><p>그녀는 질을 긁어주는 기분 좋은 민석의 성기 때문에, 어느 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가는 것을 느꼈고,</p><p>민석은 자신의 성기에서, 따뜻한 그녀의 질이 수축하며, 절정에 달했음을 알려주는 기분 좋은 조임을 느꼈다.</p><p>그리고 자신도, 성기에, 집중되듯 기분 좋은 감각이 몰려오자, 바로, 그녀의 안에, 질 속 깊숙이 정액을 쏘아 보냈다.</p><p>서로 사랑을 나눈 뒤,</p><p>이림은, 함께 동거하고 있는 집에서, 그동안 모아놓은 페트병이나, 종이들을 분리수거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고 했고,</p><p>민석은 그런 이림이를 도와주러, 따라 나오려고 하였다.</p><p>이림은 옷을 입으며, 준비하고 있는 민석에게 말했다.</p><p>"넌, 여기서 쉬고, 나 혼자 갔다 올게."</p><p>"아냐, 같이 가자."</p><p>민석의 대답을 들은 이림은, 용기 내서 말했다.</p><p>"여, 여기서 쉬고 있어... 나, 갔다 와서, 또... 할 거니깐..."</p><p>새빨간 이림의 얼굴을 보며, 민석은 피식 웃어 보였고, 민석은 이곳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p><p>이림이 민석에게 나오지 말라고 했던 이유는, 자신에게 쓸 힘을 아껴두라는 것도 있었지만,</p><p>사실 그보다는, 자신을 위해, 돈을 벌고, 이런 보금자리까지 마련해준 민석을 위해, 조금은 도와주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었다.</p><p>"안녕하세요. 민석 씨 여자친구분이시죠?"</p><p>"아, 네."</p><p>이림은 분리수거를 하다가 말고, 평범한 티셔츠를 입고, 자신을 부르는 그 남성에게 눈을 돌렸다.</p><p>"좋은 곳에 사시네요."</p><p>"... 네..."</p><p>이림은 그 남자를 보며, 처음에는 민석의 친구이지 않을까, 하며 생각했다.</p><p>하지만, 민석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왔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얼굴이라는 점에서, 이림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p><p>"민석 씨가 저희에게 돈을 빌리고, 이자조차 갚지를 않으셔서요."</p><p>"아..."</p><p>이제야 이림은, 그 사람이, 민석이 만든 빚과 관련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2-28T19:22:36+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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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비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8</link>
<description><![CDATA[<p>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최고급 맨션.</p><p>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의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바닥에는 옷가지가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양말과 바지, 재킷과 와이셔츠는 물론 남자의 속옷까지……. 그 옆에 엎어지듯 놓여 있는 원피스와 속옷의 자태는 두 남녀가 얼마가 급했는지를 실감하게 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흐음.”</p><p>이불을 걷어내려 하자 이불 속 또 다른 손이 그녀의 가슴을 휘감았다.</p><p>‘뭐지? 뭐가 이렇게 몽글몽글하게 느껴지는 거야?’</p><p>여자는 제 가슴을 밀가루 반죽하듯 주무르고 있는 손의 정체를 아직 까지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뭔가 찌릿한 전기가 온몸에 퍼지듯 전해졌고 입술은 자연스럽게 U자로 벌어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좋다. 하응.”</p><p>제 가슴을 스스로 만지는 것보다 더 황홀한 기분이 드는 건 타인의 손이기 때문이리라. 게다가 커다랗고 묵직한 것이 다리 사이에 느껴지기 시작했다. 뭔가 뜨겁고 단단했다.</p><p>‘뭐지. 이게?’</p><p>여자는 저도 모르게 그 정체 모를 것에 손을 댔다. 그 순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거기, 그렇게 꼭 잡고 있으면 위험할 텐데…….』</p><p>남자는 유창한 영어로 말을 건넸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는 중저음의 달콤한 목소리였다. 귀에 대고 바람을 불어넣은 것처럼 달달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야. 나 라디오 틀고 잤나?”</p><p>손끝에서 뭔가 이상한 감촉이 느껴졌다. 내 것도 아닌 그것은 몹시 단단하게 커져 있었다. 여자는 너무 놀라 손을 휘저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까악! 당신 누구야?』</p><p>분명 낯선 집이 아니었다. 이곳은 내 집인데…….준희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이 현실이 꿈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제 볼을 살짝 꼬집어보았지만, 무척이나 아팠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일어났어요?』</p><p>준희의 목소리에 눈을 뜬 남자는 기다란 속눈썹을 끔뻑였다. 뭘 그렇게 호들갑이냐고 호통을 친 건 아니었지만, 그의 눈빛은 충분히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누구냐고요. 설마, 강도? 도둑? 아니면 내 스토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한국말로 하죠. 우리.”</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 한국사람?”</p><p>준희는 지금 이게 무슨 일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p><p>‘미쳤나 봐. 나, 원나잇을 한 거야? 저건 또 뭐야? 기차야?’</p><p>제 침대 바닥에 널브러진 옷들이 그래 보였다.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정리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런 표정 짓지 말죠. 내가 무슨 짓이라도 한 것 같잖아요.”</p><p>남자는 꽤 여유 있는 표정을 지으며 입술을 움직였다. 준희는 저도 모르게 이불을 잔뜩 끌어안고 침대 끝으로 가서 남자를 노려보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우리 아무 일도 없었어요?”</p><p>준희의 말에 남자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남자와 여자가 이렇게 벌거벗고 누워있는데 무슨 일이 없었겠어요?”</p><p>남자는 매끈하고 탄탄한 근육을 일으키며 자리에 앉았다. 이내 자신의 머리카락을 뒤로 매만지며 크게 호흡을 내뱉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지금 저 놀리시는 건가요?”</p><p>준희는 어안이 벙벙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놀리는 게 아니라, 사실을 말하는 겁니다. 그쪽이랑 나. 상상하는 그런 건 	없었지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없었지만 뭐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 비슷한 건…….”</p><p>준희는 남자의 말에 사고가 정지되었다. 잠은 자지 않았는데 그와 비슷한 걸 했다면, 서로 물고, 빨고, 만지고 그랬다는 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구체적으로 말해줘요?”</p><p>남자의 말에 순간, 준희의 얼굴이 새빨개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아니요. 딱 거기까지. 더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요.”</p><p>알긴 뭘 알아.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수업이 끝나고 파티에 참석했다는 것밖에는…….</p><p>‘그래서 내가 술 안 먹는다고 버텼던 건데.’</p><p>준희는 어제의 일을 하나씩 떠올리는 중이었다. 그런데 기억이 싹둑 잘려나간 것처럼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조금은 불쾌하네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뭐라고 하셨어요?”</p><p>남자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미소를 잔뜩 머금은 해사한 얼굴에 숨이 턱 막힐 지경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제가 그쪽을 유혹해서 벌인 일처럼 말하니까 말이죠. 만일 여기가 내 집이었다면 그쪽이 나한테 화를 내거나 당황해도 할 말이 없지만, 여긴 보시다시피 그쪽 집이 아닌가요?”</p><p>그 말인즉,</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설마, 내가 당신을 유혹했다는 건가요?”</p><p>준희는 눈을 크게 뜨며 속으로 아닐거야를 연발하며 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정확히 말하면, ‘우리 집에서 같이 잘래요?’라고 말했죠.”</p><p>Oh, my God! 준희는 그의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서 당신 말대로 여기 이 집으로 왔는데…….”</p><p>남자는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말을 이어나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런데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당신은 엘리베이터에서부터 나한테 달려들어 키스했고 저는 뜨거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 키스를 받아들였어요. 그다음에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 다음?”</p><p>뭐가 또 있나요? 준희는 거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 다음엔 우린, 서로의 옷을 벗겼죠.”</p><p>꿀꺽. 마른 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이건 마치 다른 여자와의 정사를 낱낱이 공개해 달라고 떼를 쓰는 것 같지 않은가. 상상력이 동원되자 얼굴이 달아올랐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리고 우린 침대에 누웠는데…….”</p><p>남자는 준희의 그런 마음을 알 리 없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알았어요. 제가 그랬네요. 아하핫. 맞아요.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더 얘기하면 서로 곤란해질 것 같네요. 하하하.”</p><p>준희는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 어쩌면 그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CCTV를 돌려봐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든 사람이 잘못이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 다음 얘기를 할 참인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요. 안하셔도 알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라고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제가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아요.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인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무슨 말을 하는 건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찌 되었건 제가 당신을 유혹해서 우리 집에 끌어들였다는 건 사실인 것 같으니까요. 제가 강도니 도둑이니 스토커니 하는 말로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p><p>이불을 끌어안은 채 준희가 꾸벅 인사를 건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죄송하다. 그걸로 끝인가요?”</p><p>남자는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준희를 바라보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뭐가 남았나요?”</p><p>준희의 말에 남자는 미소를 머금었던 얼굴을 정색하며 말을 꺼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표정을 보니, 정말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나 보군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1.jpg" alt="준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041/bin-2.jpg" alt="시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제의 뜨거웠던 우리 밤이 그 쪽에게는 술에 취해 벌어진 사고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걸 알았으니, 이 몸은 이만 사라져야겠네요. 욕실 좀 쓸게요.”</p><p>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하체를 가리고 있던 새하얀 이불이 벗겨지자 입이 쩍 벌어질 만큼 아름다운 자태가 눈에 들어왔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를 실제 눈앞에서 본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남자는 준희를 살짝 의식하는 듯 머뭇거리다가 이내 욕실로 발걸음을 옮겼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18:37:56+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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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그녀의 스타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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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저는 올해로 서른된 직장인입니다.</p><p>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도 있습니다.</p><p>저에겐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머니를 향한 성적욕망입니다.</p><p>저의 어머니는 올해로 54세가 되셨고 제가 갓 교복을 입고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 아버지와 사별하시어 전업주부 생활을 하시다 갑작스레 생활전선에 뛰어드셔 저를 훌륭하게 키워 주신 분입니다.</p><p>저도 그런 어머니에게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열심히 공부해서 누구나 선호하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신이 숨겨둔 직장’이라 불리는곳에 입사까지 한 남들이 보면 번듯하고 바른 효자입니다.</p><p>어머니께서 아버지와 사별하시고 갖게 되신 직업은 바로 화장품 방문판매였습니다.</p><p>저학력에 별다른 기술없이 아버지가 가져다 주신 돈으로 살림만 하시던 분에게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겠지요직업때문인지 어머니는 화려하지는 안았지만 피부에 외모에 신경을 쓰며 귀티나게 보이려고 항상 애쓰셨습니다.</p><p>집집마다 방문해서 화장품도 파시고 단골들에게 각종 마사지도 해주며 두 식구가 그래도 부족하게 살지 않을 정도 벌이는 하셨던거 같습니다.</p><p>사춘기가 되자 저도 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근원을 찾을수는 없으나 저는 스타킹 그리고 스타킹을 신은 여자만 보면 성적욕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p><p>학교에서도 스커트에 스타킹을 신은 여선생님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려 참을 수 없었고 늦은밤이 되면 어두운 내 방한구석에서 선생님의 다리와 스타킹을 떠올리며 수음을 하곤 했습니다.</p><p>어머니에게 성욕을 느끼게 된것도 아마 스타킹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p><p>그렇게 성인 여성들의 스타킹 차림에 흥분해 갈 때 어머니는 생업전선에 뛰어 들게 되셨고 전업주부라 편한 복장위주로 입으시던 어머니께서도 내가 그리 좋아하는 양장 차림에 스타킹을 신고 다니시기 시작했던 것입니다.</p><p>처음에는 아무 감정 없었으나 아침에 어머니와 같이 집으로 나설 때 또 어머니께서 일을 마치고 들어오셨을 때 나도 모르게 커피색, 살색,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어머니의 발과 다리로 눈길이 가고 말았고 어느 순간 자위를 할때면 어머니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라 버리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p><p>그러기를 수차례 자위를 중단하기도 해보았으나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것을 억제할수 없었고 어머니를 떠올리며 한번 자위를 시작하자 그때부터 어머니는 나의 유일한 자위 대상으로 고정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p><p>아주 가끔은 어머니가 벗어 놓은 말려있는 스타킹을 몰래 가져다가 냄새를 맡고 성기에 부벼보고 또 신어보기도 하고 할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며 자위를 하기도 했습니다.</p><p>최대한 자제하였으나 흥분에 겨워 어머니의 스타킹에 정액을 토해낼때면 몰래 화장실에 가 물로 정액의 흔적과 냄새를 지우고 세탁기에 넣어 놓고는 했습니다.</p><p>요즘말로 ‘현자타임’이라고 하던가요? 자위를 하고나면 누구나 후회감,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저로서는 남들보다 더 큰 후회감과 죄책감에 시달렸을거라고 생각합니다.</p><p>다른게 아니라 자위대상이 어머니였기 때문이죠천하의 죽일놈이라고 나를 자책하고는 우습게도 어머니에게 보답하는길은 공부밖에 없다며 공부에 더 열을 올리곤 했습니다.</p><p>내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에 오게 된 공의 반은 아마도 스타킹 그것도 어머니의 스타킹이 아닐까 생각해본적도 있었습니다.</p><p>대학을 가고 또 군대를 가고 직장 생활을 하며 바쁘기도 했고 연애도 하며 성욕을 풀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자위횟수가 줄었고 또 그만큼 어머니를 생각하며 자위하는 일도 줄었습니다.</p><p>또 고교를 졸업하고 어머니와 떨어져 혼자 생활한지 10여년이 되어가기 때문에 명절때를 제외하고는 어머니를 접하기도 또 어머니의 스타킹 차림새를 접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p><p>그리고 이제는 스타킹 입은 어머니를 그리며 자위하는것보다 내 여자친구에게 스타킹을 입히고 관계하는 것이 훨씬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p><p>그래도 개버릇은 남 못준다고 한두달에 한번씩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자위를 하곤 했습니다.</p><p>저도 결혼할 나이가 되자 문득 어머니의 성생활은 어떠했을까 또 어머니도 성욕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p><p>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자 어머니께서는 화장품 방문판매를 그만 두시고 작은 여성전용 피부관리샵을 개업하셨는데 제가 가끔 어머니가 피부샵을 하시는 의정부에 가면 바로 옆 부동산을 한다는 작자가 어머니 피부샵에서 커피를 마시는걸 자주 목격 할 수 있었습니다.</p><p>어머니보다 몇 살 아래의 그 작자는 어머니를 누님 누님 하며 살갑게 대했고 형광등을 교체하는거 같은 남자의 손이 필요한 일을 도아주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어머니는 말해주었습니다.</p><p>그 이후로 자위를 할 때 내 머릿속에는 어머니와 성관계하는 내가 아니라 그 작자의 밑에 깔려서 스타킹만 신은채숨을 헐떡이며 신음소리를 내는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p><p>조금 당황스럽고 죄책감도 컷지만 그 중독성에서 헤어 나올수 없었습니다.</p><p>또 자주가는 야설사이트에 올라오는 친구들이나 주변인들과 성관계를 맺는 엄마를 훔쳐보며 배덕감과 쾌락을 동시에 느끼는 주인공들과 나를 동일시 시켜 나도 모르게 떠올렸던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 스스로 상상속에서 어머니를 자지를 밝히는 음란한 여인을 만들어 상상을 즐기게 되었습니다.</p><p>부동산중개인에서 시작된 내 상상속 엄마의 섹스 파트너들은 엄마와 나의 주변인들 나의 친구들 또 아주 어린 중고생들까지 제한이 없었습니다.</p><p>상상속에서 그들은 나체의 어머니에게 각종 스타킹을 신겨놓고 걸레 취급하며 나의 어머니를 범했고 어머니는 자지라면 가리지 않는 그런 여인이 되었습니다.</p><p>실제로는 어머니의 사생활은 어떤지 알수가 없었습니다.</p><p>아마도 오랜 기간 애인도 없이 혼자사는 여인이다 보니 옆에서 보기에 이상한 소문나지 않도록 나름대로 신경쓰는걸로 보였습니다.</p><p>현실과 내 상상과의 괴리가 만큼 쾌감도 더 컷던 것 같습니다.</p><p>야설만 보던 그 사이트에는 사진을 올릴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어떤 이들은 이곳에 자신의 애인이나 아내의 사진을올리곤 자신의 애인이나 아내를 걸레취급 해줄 것을 바란다고 하기도 했습니다.</p><p>난 거기에서 착안해서 난 집에 내려갈때면 어머니의 사진첩에서 내가 좋아하는 어머니의 다리와 스타킹이 도드라지게 나온 사진들만 추려 스캔해서 사진을 올려보았습니다.</p><p>별 다른 설명없이 어머니의 나이와 나의 어머니라는 사실만 기재한채 사진을 올렸고 사람들은“이 미친새끼 폐륜아 아니야?”</p><p>“너네 엄마가 이러는거 아시니?”</p><p>“어디서 주워온 사진 가지고 소설쓰지마라”</p><p>이런 내용의 댓글과 쪽지를 보냈습니다.</p><p>하지만 전 별로 신경쓰지 않고 저를 자극시켜줄 댓글과 쪽지에만 반응했습니다.</p><p>일부 사람들은“와 정말 어머니 각선미 죽이네요!”</p><p>“50대 맞아요? 너무 섹시한 엄마네요”</p><p>“나도 저런 엄마 가지고 싶네요”</p><p>이런 반응을 보였고 이런 내용의 댓글과 쪽지는 상한 나의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p><p>그리고 나를 흥분시키는 내용의 댓글과 쪽지들은 바로“아 ㅆㅂ 너네 엄마 맞냐? 걸레 같은년이네”</p><p>“스타킹 ㅈ나 섹시하네 갈갈이 찢어서 보지 빨아주고 싶다”</p><p>“엄마뻘 여자 보지 존ㄴ 먹고 싶네”</p><p>이런 엄마를 함부로 여기고 걸레취급하는 내용의 쪽지였습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4:34:3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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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형수의 고백</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40</link>
<description><![CDATA[[ 처음 시동생과 관계를 맺은 게 언제였습니까.. ] <p>[ 시동생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을 해서 저희 집에 살 때니까.. 지금으로부터 삼 년 전이에요.. ] </p><p>[ 오래 전이군요.. 그동안 남편이나 주위 사람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까.. ] </p><p>[ 네.. ] </p><p>[ 처음 육체관계가 시작된 건 누구에 의해서였나요.. 시동생 때문 이였나요.. ] </p><p>[ 네.. ] </p><p>[ 혹시 시동생에게 강간 같은걸 당한 건가요.. ] </p><p>[ 아뇨.. 강간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제가 원해서 시작된 것도 아니었어요.. ] </p><p>[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군요.. ] </p><p>[ 제가 처음부터 시동생과의 육체관계를 원하지는 않았다는 말이에요.. ] </p><p>[ 좋습니다.. 그럼 시동생과 그토록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이유는 뭡니까.. 혹시 서로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나요.. ] </p><p>[ 그런 면도 없지 않았지만... 그보다는 시동생과의 섹스가 계속되면서 시동생과 저와의 사이에 흐르는 둘만의 특별한 감정이 저를 붙잡아 두었어요.. ] </p><p>[ 특별한 감정이라면.. ] </p><p>[ 주위의 눈을 피해 오로지 둘만의 비밀을 간직한다는 그런 감정 말이에요.. ] </p><p>[ 흠.. 솔직하시군요.. 좋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시동생과 관계를 맺게 된 부분부터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 </p><p>[ 그러니까.. 집안에서 막내였던 시동생이 서울에 있는 유명한 대학에 입학을 하면서 서울에 있는 저희 집으로 거처를 잡을 때였어요... 처음에는 자취를 하겠다고 했지만 그보다는 여러모로 저희 집에서 지내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식구들의 의견도 있었고 저 역시 시동생과 사이가 좋았던 탓에 선뜻 시동생이 저희 집으로 들어오는 것에 동의를 했죠.. 그렇게 시동생이 저희 집으로 들어오고 나서 사 개월쯤 지나 시동생이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때였어요.. ] </p><p>- 동현아.. - </p><p>- 응.. - </p><p>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동현이 저녁을 먹다가 자신을 부르는 형의 부름에 짧게 대답했다. </p><p>- 아르바이트 꼭 해야겠냐.. - </p><p>- 또 왜 그래.. - </p><p>- 공부할 시간도 없을 텐데 네가 힘들어 보여서 그렇다.. 학비 때문이라면 형들이랑 누나가 해결해 줄 테니까.. 아르바이트 그만두고 공부해라.. - </p><p>- 형.. 꼭 학비 때문만은 아니야.. - </p><p>- 그럼.. - </p><p>- 나도 이제 어엿한 성인이야.. 그런데 언제까지 부모님이랑 형들한테 손을 벌릴 수만은 없잖아.. 그리고 다른 애들도 나처럼 아르바이트 해서 학비를 보태고는 한다고.. 그러니까 그냥 지켜 봐줘.. - </p><p>- 자식.. 다 컸구나.. - </p><p>동현의 말을 들은 동식이 대견스러운 듯 동현을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고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는 지연 역시 흐뭇한 표정으로 동현을 바라보았다. </p><p>[ 똑.. 똑.. ] </p><p>- 네.. - </p><p>공부를 하던 동현의 대답에 문이 열리며 지연이 과일 쟁반을 들고 방으로 들어섰다. </p><p>- 도련님 이거 먹고 해요 - </p><p>- 아.. 감사합니다.. 형수님.. - </p><p>- 공부하랴 아르바이트하랴 많이 힘들죠.. - </p><p>- 아닙니다.. 할 만해요.. - </p><p>- 하여튼 도련님은 참 용해.. - </p><p>형수의 미소를 바라보며 동현은 자신 앞에 서있는 형수가 마치 자신의 여자처럼 여겨졌다. </p><p>- 공부해요.. - </p><p>- 네.. 과일 감사합니다.. - </p><p>- 예.. - </p><p>지연이 방을 나선 후 책을 들여다보던 동현이 문득 시선을 들어 방문을 가만히 응시했다. </p><p>- ... - </p><p>그렇게 지연이 사라진 방문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동현이 손을 천천히 자신의 바지 안으로 밀어 넣은 뒤 자신의 성난 물건을 가만히 움켜쥐더니 살며시 눈을 내려 감았다. </p><p>강 지연.. 자신의 형수이자 상상 속 자신의 여자.. 동현은 그렇게 상상 속에서 자신의 여자로 탈바꿈하는 형수에 대한 생각을 하며 형수의 나신을 머릿속에 가만히 그려보았다. 그리고 그런 형수와 함께 섹스를 나누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자위행위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었다. </p><p>- 동현 학생.. - </p><p>- 네.. - </p><p>- 어디 아픈 거 아냐 - </p><p>몸살에 걸린 탓인지 자꾸만 현기증을 느끼던 동현이 잠시 벽에 기대어 숨을 돌리는 모습을 발견한 식당 주인이 동현을 바라보며 걱정스레 물었다. </p><p>- 아닙니다.. 몸살 기운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p><p>- 조금이 아니라.. 많이 아픈 것 같은데 얼굴색도 안 좋아.. 몸이 안 좋으면 오늘은 그만 들어가 쉬어.. - </p><p>-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 </p><p>- 어허.. 내 말 들어.. 괜히 그러다가 더 안 좋아져.. 내가 오늘 일당은 쳐줄 테니까 그만 들어가.. - </p><p>- ... - </p><p>- 어서.. 가서 푹 쉬고 내일 다시 출근하도록 해.. - </p><p>- 그럼 들어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p>- 그래.. 들어가.. - </p><p>평소 잔꾀 하나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던 동현을 배려하는 사장의 씀씀이에 동현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집으로 향했다. </p><p>[ 딩동.. 딩동.. ] </p><p>- 누구세요.. - </p><p>- 접니다.. 형수님.. - </p><p>- 어.. 아직 돌아올 시간이 아닌데.. - </p><p>동현이 돌아올 시간이 아직 멀었음에 지연이 황급히 현관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p><p>- 아직 아르바이트할 시간 아니에요.. - </p><p>- 네.. 몸이 아파서 일찍 들어왔습니다.. - </p><p>- .... - </p><p>동현의 말을 들은 지연이 그제야 동현의 얼굴이 창백함을 발견하자 놀란 표정으로 동현의 얼굴을 살폈다. </p><p>- 어머.. 도련님 많이 아픈가 봐요.. 약은 먹은 거예요.. - </p><p>- 아뇨.. 조금 쉬면 괜찮을 것 같아요.. </p><p>- 그럼 안 되죠.. 저랑 병원같이 가요.. - </p><p>- 괜찮습니다.. 그냥 한숨 푹 자면 괜찮을 겁니다.. 저 들어가겠습니다.. - </p><p>- 그래요.. 그럼.. - </p><p>힘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서는 동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지연은 아침에 일을 나서는 동현의 상태를 살피지 못한 것이 내심 미안한 듯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p><p>- 도련님 아파서 일찍 들어왔어.. - </p><p>- 많이 아픈 것 같아.. - </p><p>- 그런 것 같은데.. 병원에 가자 고해도 말을 안 들어.... - </p><p>- 그래.. - </p><p>퇴근을 한 동식이 아내인 지연의 말에 옷을 갈아입고 동현의 방으로 향했다. </p><p>- 동현아.. - </p><p>- ... - </p><p>방으로 들어선 동식의 부름에 동현이 힘겹게 눈을 뜨며 형을 바라보았다. </p><p>- 괜찮은 거냐.. - </p><p>- 음.. - </p><p>- 병원에 안가도 되겠어.. - </p><p>- 낼 아침이면 괜찮을 거야.. 걱정하지 마.. 형 나 좀 잘게.. - </p><p>- 그래.. 쉬어라.. - </p><p>생각보다 힘들어하는 동생의 모습을 바라본 동식이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동현의 방을 나섰다. </p><p>- 어떡하지.. 도련님 많이 아픈 것 같아.. - </p><p>- 자식 그러기에.. 병원에를 가라니까.. - </p><p>- 일단 자기는 출근해.. 내가 도련님 데리고 이따가 병원에 갔다 올 테니까.. - </p><p>- 그럴래.. - </p><p>- 걱정하지 말고 어서 출근해.. 늦겠다.. - </p><p>- 그래.. 고마워.. - </p><p>하루가 지난 후에 더욱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동생을 걱정하는 동식을 향해 지연이 출근을 독촉하자 동식이 무거운 표정을 지은 체 출근 준비를 서둘렀다. </p><p>- .... - </p><p>병원에서 폐렴 증상을 통고 받은 동현이 벌써 이틀째 아르바이트를 나가지 못한 체 자리에 누워있자 지연은 무거운 마음으로 누워있는 동현의 이마에 찬 수건을 올려주었고 그렇게 벌써 두 시간여를 동현의 옆에서 동현을 간호하던 지연은 점심을 먹은 탓인지 밀려오는 졸음을 힘겹게 참아내다 잠시 동현의 방을 나와 거실 소파에 몸을 뉘이고 휴식을 취했다. </p><p>- .... - </p><p>지연이 그렇게 거실 소파로 나가 휴식을 취한지 이십 여분의 시간이 흐를 쯤 잠에 취해있던 동현이 힘겹게 눈을 치켜뜨며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무거운 걸음걸이로 방을 나서다 소파에 누워있는 지연을 발견하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연의 잠들어있는 모습을 바라보다 천천히 화장실로 향했다. </p><p>[ 촤아아.. ] </p><p>볼일을 끝낸 동현이 변기의 물을 내린 후 화장실을 나서다 소파에 누워있는 지연을 다시 발견하자 걸음을 멈추고 뚫어져라 지연을 바라보았다. </p><p>달콤한 낮잠을 즐기던 지연이 동현이 화장실에 들어간 후 몸을 뒤척이던 까닭에 치맛자락이 위로 밀린 체 허여멀건 다리를 드러내고 있자 그런 지연의 모습을 발견한 동현이 허벅지까지 드러난 지연의 다리에 시선을 뺏긴 체 잠들어있는 지연을 바라보다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5:57:3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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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여직원의 비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65</link>
<description><![CDATA[<p>이번에도 그렇게 해줄까? 인혜가 야근 중인 나를 위해 이번에도 맛난 음식을 싸들고 와서 추파를 던진다면 그녀의 따끈따끈한 몸을 망설임 없이 먹어 주리라 작정하고 있었다.</p><p>직원들이 모두 퇴근해 버린 사무실 창가였다.</p><p>나는 창가에 붙어 서서 12층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p><p>빵빵한 몸을 흔들며 인파 속으로 멀어져 가는 인혜의 모습이 아스라했다.</p><p> 20살 꽃띠 아가씨. 고등학교 졸업 후 우리 회사 비정규직 사원으로 취직한 그녀에게 처음부터 관심을 둔 것은 아니었다.</p><p>내 나이 31살. 띠 동갑을 간신히 면한 그녀에게 흑심을 품을 만큼 나는 염치없는 인간이 아니었던 것이다.</p><p> 그러나… 쭉쭉빵빵한 몸매. 어여쁜 얼굴. 게다가 그녀는 백만 불 짜리 미소와 남자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애교까지 갖추고 있었다.</p><p>그러니 쉴 새 없이 눈길을 보내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p><p> 바람둥이 정 대리가 그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눈치였지만 무슨 조화인지 그 잘 생긴 녀석을 제쳐두고, 토종 원시인처럼 생겨먹은 내게 추파를 던져오고 있었으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p><p>그렇다고 그녀를 결혼상대로 고려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p><p>나이 차이도 그렇거니와 초등학교 교장 출신이며 학력에 죽고 학력에 사는 우리 아버지 앞에 그녀를 데리고 갈 용기가 나지 않아서였다.</p><p>그렇다면 오늘 밤, 그녀를 왜 기다리고 있느냐? 흐흐… 31살 총각의 근질근질한 방망이가 원하는 일이라서 그렇다고 하면 충분한 대답이 되었을까? 뒷감당이 걱정되지 않느냐고? 그런 거 일일이 따지다가 이날 이때껏 변변한 여자 한 번 올라타 보지 못한 나의 회한을 이해 하실라나?    퇴근 시간의 사우나는 한산하다.</p><p>서 과장에게 가져갈 초밥을 주문해 놓고, 이제 막 사우나로 들어와 옷을 벗고 있다.</p><p>사우나에서 푹 익어 버린 나의 육체를 탐욕스레 바라보게 될 서 과장의 얼굴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p><p>여자들이 지나가다 나를 힐끔거린다.</p><p>172cm의 키에 몸무게 48kg. 나올 데는 풍성하게 나오고, 들어갈 데는 사정없이 들어가 버린 나의 몸이다.</p><p>스타킹을 벗고 팬티마저 내린 후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본다.</p><p>후훗… 같은 여자가 봐도 몹시 부러워할 만큼 나의 몸은 빵빵하고 완벽하다.</p><p>서 과장이 오늘은 나를 건드릴까?    지난번에는 똥개처럼 침만 질질 흘릴 뿐 손끝하나 대지 못했었다.</p><p>후훗, 순진한 남자… 오늘을 내가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그는 알까?     혹 모르는 일이다.</p><p>내가 와 주기를 고대하며 오늘 밤 야근한다고 사무실에서 떠벌인 것인지도. 어쨌든 상관없다.</p><p>마침내 기회는 왔고, 나는 그를 위해 가랑이를 벌려 주리라. 나를 맛보고도 그가 온전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는 눈을 뜨나 감으나 내 알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p><p>결혼… 그래, 나의 목표는 서 과장과의 결혼이다.</p><p>솔직히 머리가 나빠 대학에 못 갔다.</p><p>그러니 남편이라도 똑똑해야 하지 않은가. 그는 그 조건에 딱 맞다.</p><p>명문대 출신이고, 게다가 못 생겼다.</p><p>못 생겼으니 인물값도 하지 않을 것이다.</p><p>나는 일평생 그의 여왕으로 군림하며 살아갈 작정이다.</p><p>우리 엄마가 못생긴 아빠에게 그랬듯이.    온탕으로 들어온 나는 은밀한 그곳에 뜨끈한 물이 닿는 순간을 즐기려는 듯 천천히 앉는다.</p><p>저르르… 밀물처럼 다가온 물이 나의 첨단을 울려댄다.</p><p>“또각, 또각…”</p><p> 드디어 텅 빈 낭하를 울리며 그녀가 오고 있다.</p><p>재빨리 책상으로 달려가 일에 파묻힌 척 한다.</p><p>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소리 없이 문이 열리고, 잠시 두리번거리던 그녀가 나를 향해 다시 또각, 또각 다가온다.</p><p>고개를 들고 싶다.</p><p>그러나 나는 손끝에 쥔 볼펜이 으스러져라 힘을 주며 참는다.</p><p>“과장님… 과장님!”</p><p>“어, 엉?”</p><p> 지금까지는 완벽했다.</p><p>이번에도 그녀가 야식을 들고 찾아와 줄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듯이 어리벙벙한 얼굴이 되어 자리에서 일어난다.</p><p>“이 시간에 웬일이야?”</p><p>“과장님 고생하시는데 그냥 갈 수가 있어야죠. 회사 근처에서 친구 만나고, 집에 가려다가 와 봤어요.”</p><p>“그랬어?… 근데 그건 뭐야?”</p><p>“초밥이요. 과장님 좋아하시잖아요. 이리 오세요.”</p><p> 그녀가 김 부장 자리 옆에 놓인 소파로 걸어가며 나를 손짓해서 부른다.</p><p>나는 짧은치마 속에서 요동치는 그녀의 빵빵한 엉덩이와 쭉 빠진 다리를 게걸스레 쳐다보며 미소 짓는다.</p><p> 천천히 소파 쪽으로 다가가서 보니 그녀가 푸짐하게 담아온 초밥을 펴놓고 있다.</p><p>그러나 초밥보다 더 먹음직스러운 것이 있었다.</p><p>밀반죽 같은 그녀의 다리. 저것을 맘껏 주무르다 혀를 내밀어 쭉 빨면 얼마나 좋을까.     내 시선을 느낀 것일까, 그녀가 약간 벌어졌던 다리를 오므리는 척 하다가 조금 전보다 더 크게 벌린다.</p><p>으으… 이대로 올라타 버릴까? 서둘지 말자.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가 자리에 앉자 그녀가 100만 불 짜리 미소를 지어 보이며 젓가락에 초밥을 하나 찍어 입에 넣어준다.</p><p>흐흐… 그녀의 속살 맛 같다.</p><p>잠시 후, 따먹을 그녀의 속살 맛!     이 남자… 먹는 것도 참 복스럽다.</p><p>그의 입술에 붙은 밥풀을 떼어 내 입으로 가져간다.</p><p>우물우물 맛나게 ㅆ는 나의 입술을 그가 빨아 당길 듯 쳐다본다.</p><p>아아… 제발… 내 입술을 초밥처럼 먹어줬으면…   </p><p>“힘드시죠?”</p><p>“어엉… 피곤해…”</p><p>“얼른 드세요. 제가 안마 해드리고 갈게요.”</p><p> 안마를 해주겠다는 말에 이 남자 입이 헤벌어졌다.</p><p>나는 배시시 웃으며 이곳으로 들어오지 못해 안달이 난 어둠을 꿋꿋하게 막아내고 있는 대형 유리창 쪽으로 눈길을 옮겼다.</p><p>유리창을 통해 선명하지는 않지만 초밥 먹는 서 과장의 모습이 보인다.</p><p>그가 나의 몸을 더듬는다.</p><p>여전히 창밖에 시선을 둔 채 조금 더 다리를 벌려본다.</p><p>그의 시선이 날카롭게 날아와 나의 사타구니에 꽂힌다.</p><p>그러나 그가 아쉽게도 고개를 돌린다.</p><p>“아… 잘 먹었다.</p><p>인혜, 번번이 고마워. 내가 다음에 근사하게 저녁 살게.”</p><p>“안 그러셔도 되요. 이제 안마만 해드리고 갈게요.”</p><p>“아냐, 안마는 무슨…”</p><p> 재빨리 그의 뒤로 다가가 어깨를 잡는다.</p><p>남자들은 다 이런 걸까? 마치 무쇠덩이를 잡고 있는 것 같다.</p><p>그래도 그의 어깨와 목덜미를 꾹꾹 눌러준다.</p><p>“시원해요?”</p><p>“으응… 시원해.”</p><p>“이제 엎드려 보세요. 허리랑 등이랑 해드릴 게요.”</p><p> 그가 놀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거부하지 못하고 길게 엎드린다.</p><p>나는 하체를 그의 머리 쪽으로 가져간다.</p><p>그리곤 그의 어깨에서 등으로, 등에서 허리로 안마를 해나간다.</p><p>후훗… 나의 다리 사이에 그의 머리통이 들어와 낀다.</p><p>이대로 그를 돌려 눕히고, 그의 얼굴에 사타구니를 문지르고 싶다.</p><p>그러나… 기다리자. 난 여자니까.         그녀의 무릎 뼈 두 개가 내 뺨을 누르고 있다.</p><p>믿을 수가 없다.</p><p>20살 꽃띠 아가씨 아니던가. 그녀가 만약 나를 후리기 위해 이러고 있는 것이라면 그녀의 성 경험은 40살 아줌마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고도 남으리라.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누른 무릎 뼈가 나의 뺨을 아래위로 넘나들며 말초신경을 자극한다.</p><p>망설였던 게 사실이다.</p><p>만약 그녀가 숫처녀라면 따먹고 나서 얼마나 큰 부담을 가져야 하는가… 그러나 이 정도로 능숙한 아가씨라면 뭘 망설이랴.     소파에 밀착된 방망이가 엎드려 있기 불편할 정도로 부풀었다.</p><p>나는 한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방망이를 해방시켜 준다.</p><p>그리곤 그녀의 무릎에 끼인 뺨을 비틀어 90도 회전한다.</p><p>내 입술에 무릎 뼈가 닿았다.</p><p>-날름…    입술과 혀로 무릎 뼈와 그 주변의 예민한 살점을 핥고 빠는데도 그녀는 요지부동이다.</p><p>마치 나의 상체를 주무르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p><p>“시원해요?”</p><p> -엥?    나의 애무를 받으면서 저토록 태평하게 물어올 수 있는 걸까? 요 앙큼한 아가씨가 어떡해야 할딱거리며 신음을 토해낼까. 나는 거침없이 그녀의 미끈한 다리를 휘어잡는다.</p><p>그리곤 그 매끄러운 살결을 따라 위로, 위로 전진해간다.</p><p>엿가락처럼 휘어지는 허리도 아니고 영 불편하다.</p><p>그러나 손바닥에 훅훅 전해지는 20대 아가씨의 열기가 나를 꼼짝 못하게 묶어놓았다.</p><p>그대로 전진된 나의 손에 그녀의 팬티가 잡혔다.</p><p>내 손바닥보다도 작아 보이는 팬티가 말이다.</p><p>그 중심부를 슬슬 건드려 본다.</p><p>“하악!”</p><p> 그녀가 참지 못하고 신음을 터뜨린다.</p><p>손가락을 집게처럼 만들어 내가 움켜쥔 것은 말랑거리는 한쪽 조갯살이 분명하다.</p><p>“하악!… 이제… 돌아누우세요.”</p><p> 다가온 그의 손가락이 대음순을 밀치고 들어왔을 때, 참았던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p><p>아아… 창피해… 그러나 이렇게 순진한 남자는 기회가 왔을 때, 화악 따먹어야 한다.</p><p>운명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그와 나 사이에는 전진밖에 없다.</p><p>그가 돌아누우며 한결 자유로워진 두 팔을 치마 속으로 가져온다.</p><p>거미처럼 더듬거리며 올라온 그것이 털에 뒤덮인 살 언덕과 사우나에서 하도 문질러 닦아 알른알른해진 대음순 사이의 돌기를 찾아 쥔다.</p><p>아아… 뭔가가 길고 음습한 터널을 지나 새어나온다.</p><p>뭘까…    스멀거리는 터널 속의 정체 모를 그것을 가늠해 보며 서 과장의 바지 앞을 본다.</p><p>어쩜, 저리도 늠름할까. 하루 종일 입은 탓에 주름진 양복바지가 쫙 펴지도록 발기한 저것. 저것이 20년간 찾아 헤매던 내 방망이다.</p><p>당장이라도 손을 뻗어 저것을 사랑해 주고 싶다.</p><p>그러나… 기다려야 한다.</p><p>그가 내 팬티를 벗기고 뭔가를 줄줄 흘리고 있는 내 구멍 속에 손을 넣어줄 때까지는…   </p><p>“아아…”</p><p> 또다시 신음을 흘리며 치마를 말아 쥔다.</p><p>멀쩡한 치마를 비틀어 너덜너덜하게 만들 수 있을 만큼 나는 흥분했고, 힘이 넘친다.</p><p>아아, 제발… 맘껏 소리치며 발산하고 싶다.</p><p>드디어 그가 팬티의 밴드를 손가락에 걸었다.</p><p>아아… 대음순 사이의 돌기처럼 엉덩이도 부풀어 버린 걸까. 엉덩이에 걸린 팬티를 그는 쉽게 끄집어내리지 못한다.</p><p>아니, 아니… 그는 벗기는 순간을 즐기고 있는 걸까? 흐응… 못 참아. 질질 흘러내린 것이 더 고이기 전에, 더러워지기 전에 제발 벗기고 보아 줬으면…     끄집어내린 팬티를 뒤통수에 베며 그녀의 첨단을 올려다본다.</p><p>암팡지게 부푼 돌기 때문인지 조갯살은 헤벌어졌고, 그 밑으로 물이 질질 흐른다.</p><p>그녀의 샘에서 흘러내린 액이 음습한 곳을 지나 꽃잎 위로 번져든다.</p><p>손을 뻗어 뜨끈한 액에 손을 담근다.</p><p>그렇게 푸욱 젖은 손가락으로 돌기와 꽃잎을 어루만지다가 벌름거리는 구멍 속으로 쑤욱 디밀었을 때, 놀랍게 무언가가 쩌억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다.</p><p>설마, 설마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본다.</p><p>놀랍게도 핏빛이다.</p><p>이런 제기랄… 얼른 손을 빼려는데 그녀가 초인적인 인내를 발휘하여 내 손가락을 문다.</p><p>아프지 않은가? 그녀는 고통을 호소하는 대신 내 몸 위로 자신의 상체를 눕힌다.</p><p>-허억!    그녀가 혁띠를 재빨리 풀고 바지를 벗긴다.</p><p>입으로 나의 그곳을 문 채. 머리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p><p>이미 그녀의 처녀는 상처를 입었다.</p><p>그리고 나의 하체에 매달린 그녀의 결사적인 몸부림을 보라. 왜 이리 불안한가. 불안해서 미칠 지경이다.</p><p>섹스 후에 그녀가 내 목숨을 요구할 것만 같다.</p><p>그러나…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다.</p><p>아무도 정복한 적이 없는 처녀지에 깃발을 꽂은 것이다.</p><p>그리고 그녀는 사랑스럽지 않은가. 아아… 방망이를 빨아주기라도 할 기세다.</p><p>어느새 팬티를 벗겨버린 그녀가 그렇게 무서울 정도로 내 방망이에 집착하고 있다.</p><p>나는 두 눈 질끈 감고 그녀의 구멍을 푸욱 쑤셨다.</p><p>그녀가 초인적인 힘으로 감내하고 있는 고통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p><p>내 몸에 얹힌 그녀의 전신에서 고통의 파고가 넘실거린다.</p><p>내 방망이가 깊이, 아주 깊이 어딘가로 빨려든다.</p><p> 흔한 계집이 되고 싶지 않다.</p><p>남자에게 처녀를 잃는 순간, 고통 따위를 호소하는 것은 약하고 흔한 계집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이다.</p><p>그에게 우스워지고 싶지 않고, 그가 나를 존중하도록 만들기 위해 강해져야 한다.</p><p>지금 그것을 실천하는 중이다.</p><p>나는 고통의 순간에도 그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p><p>나의 입술 속에서, 뜨거운 숨결과 혀 놀림 속에서 그의 첨단이 기쁨에 겨워 벌떡거린다.</p><p>“아아…”</p><p> 눈물겨운 나의 인내를 그가 알아준 것일까. 제법 거칠게 박아대던 그의 손가락이 애틋한 율동으로 바뀌었고, 허전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엉덩이에 키스를 퍼붓는다.</p><p>팅팅 부어오른 그의 방망이를 부드럽게 말아 쥐고 아래위로 흔들어본다.</p><p>잠시 후면 아무도 들어온 적이 없는 나의 몸 속으로 들어올 물건이다.</p><p>너무 사랑스럽게 귀하게 느껴져 나도 모르게 키스해준다.</p><p>그때, 서 과장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p><p>기대감에 부풀어 그를 내려다본다.</p><p>그가 감격에 겨운 얼굴로 내 손을 잡고 눕혀준다.</p><p>그의 체온에 의해 뜨끈하게 덥혀진 소파에 내 몸이 포근하게 안긴다.</p><p>“아팠지?”</p><p>“괜찮아요…”</p><p> 차마 빨리 넣어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심줄이 불근불근 나온 그의 방망이를 올려다본다.</p><p>그가 그것을 한 손에 쥐고 내 다리 사이로 온다.</p><p>또다시 고통이 몰려오겠지만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p><p>마침내 말랑하면서도 딱딱하고 뜨거운 그것이 들어오는 모양이다.</p><p>생살을 찢는 듯한 고통이 나를 후벼판다.</p><p>체중을 실어온 그의 등을 다급하게 끌어안는다.</p><p>로션을 듬뿍 묻힌 손으로 방망이를 모질게 움켜잡고 흔들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p><p>그보다 훨씬 빡빡하고 완벽하게 방망이를 감싸주면서도, 그 감촉이 감미롭기만 하다.</p><p>손으로 거칠게 펌프질을 해대면 방망이가 지레 질려 물을 화악 쏟곤 했다.</p><p>그러나 그뿐, 쾌감이나 희열과는 거리가 먼 배설이었다.</p><p>그녀의 구멍은 다르다.</p><p>부드러우면서도 완벽한 감싸안음… 이대로 펌프질을 해나가다가 절정에 이르면 심장이 멎어 버리는 것 아닐까.     그래도 좋다.</p><p>아니, 그것이 걱정되어 그만둬 버리고 싶어도 방망이가 알아서 물러났다 꽂혀들기를 반복한다.</p><p>“흐으…”</p><p> 그녀가 통증 때문인지, 쾌감 때문인지 모를 신음 소리를 길게 내뱉는다.</p><p>처음으로 그녀의 입술을 찾는다.</p><p>내가 다가가자 도톰한 입술이 저절로 열리며 내 혀를 받는다.</p><p>아아… 비록 옷 위지만 육감적인 그녀의 젖가슴이 내 상체를 거뜬히 받쳐주고 있다.</p><p>출렁출렁…    내 방망이를 머금은 조개가 끊어먹을 듯, 끊어먹을 듯 위태롭게 조여 온다.</p><p>그녀의 허리와 엉덩이는 아직 서툴다.</p><p>위로 올라갔던 나의 하체가 착륙할 때, 슬쩍 요분질을 쳐주면 좋으련만 그녀는 그런 기술을 익히지 못한 것이다.</p><p>그것이 아니더라도 나는 충분히 위태로운 상황이다.</p><p>펌프질을 할 때마다 나의 내부에서 뜨거운 기운이 훅훅 몰려와 기둥뿌리에 쌓인다.</p><p>이제는 흘러 넘칠 지경이다.</p><p>분수처럼 흩뿌려질 순간이 코앞에 닥친 것이다.</p><p>요분질도 모르는 그녀가 나의 등허리를 지나 엉덩이 계곡이 시작되는 부분을 살살 간질인다.</p><p>그곳은 남자의 수도꼭지이다.</p><p>분출을 앞당기는…   </p><p>“흐으윽…”</p><p> 나도 모르게 진저리치며 신음을 내지른다.</p><p>처음엔 입술을 꼭 깨물고 참기만 하면 언제고 끝나리라 생각했다.</p><p>실제로 입술을 깨물어도 참기 어려운 고통의 순간이 있었다.</p><p>그러나 그로 인해 만들어진 나의 몸 속 깊은 곳이 점점 뜨거워졌다.</p><p>나의 동굴 입구에서는 여전히 에이는 듯한 고통이 간단없이 이어지는데, 깊디깊은 그곳에서부터 부글부글 끓기 시작한 것이다.</p><p>그 열기에 취해 나는 점점 고통을 잊게 되었고, 급기야는 여자의 섹스가 어떤 것인지 알았다.</p><p>그의 치골이 돌기를 눌러댈 때마다 쩌엉 하고 울려 퍼진 쾌감이 살을 뚫고 들어와 나의 동굴 속에서 메아리쳤다.</p><p>그 메아리를 뚫고 들어온 그의 심벌이 동굴 벽을 긁다가 바깥의 돌기와 연결된 작은 단추를 건드린다.</p><p>그때마다 나의 내부는 형언 못할 쾌감으로 얼룩졌다.</p><p>“흐윽…”</p><p> 어느 순간, 그가 신음을 내지르기에 내가 선사해준 기쁨 때문이려니 생각하며 나 또한 교성을 내질렀다.</p><p>그런데 그가… 거센 물줄기를 내 자궁 입구에다 꽂아 넣었다.</p><p>얼마나 강렬하던지… 나는 종처럼 부르르, 부르르 떨며 오르가즘에 몰입되어 갔다.</p><p>이젠 기회 있을 때마다 치근대던 바람둥이 정 대리도 나를 여자로 바라보지 못한다.</p><p>서 과장, 아니 우리 그이가 있기 때문이다.</p><p>처음엔 결혼까지 생각해본 적 없다고 펄쩍 뛰던 그도 내가 내민 종이쪽지 하나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p><p>산부인과에서 찍은 초음파 사진 말이다.</p><p>우리 아기가 자라고 있는 것이다.</p><p>불교 신자인 난 절대 살생을 할 수 없다고 버틴 끝에 애를 낳기로 그이와 합의했다.</p><p>물론 애가 태어나기 전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00:06:5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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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홍콩 가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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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전체 차렷, 충성!</p><p>흔히 남자들은 말을 한다. 제대만 해봐라, 내 그럼 다시는 부대 쪽 산천으로는 오줌 한 방울도 아니 싸리라 -</p><p>왜 그런 말들을 하는 걸까. 이해가 가지 않는 나는 사단장 정신교육을 마친 연병장으로 나와 담배에 불을 붙였다. 모든 공식적 전역 행사가 마쳐진 것이다. 방금 전의 그 단결 구호, 현역병 시절의 그 마지막 경례구호를 끝으로 나는 이제 예비군의 신분이 되고 있었다.</p><p>참으로 묘한 기분이었다. 우두커니 선 내 눈앞으로 군용 트럭들이 주르르 열을 지어 지나가고 있었다. 그 안에는 경외감을 지닌 채 나를 바라보는 얼굴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p><p>호기심과 겁이 반반씩 섞인 얼굴들. 나는 그들의 모표에 아무 것도 붙어있지 않다는 걸 볼 수 있었다. 보나마나 이제야 이곳 사단본부로 자대 배치를 받아온 신병들이었다. 한 사람이 나가면 그 자리를 채울 한 사람이 어김없이 들어오는 것, 그것이 바로 이런 군대라는 곳의 철칙이었다.</p><p>"아따, 안 됐다. 아그들아!"</p><p>왠지 씁슬한 내 곁에서 히히덕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박 병장이었다. 소속부대에서 유일하게 나와 함께 전역하는 동기, 그가 호주머니에 손을 찌른 채 찍찍 침을 뱉고 있었다.</p><p>나는 행여나 싶어 얼른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이빨 새로 한 번 더 침을 내쏘며 그가 핀잔을 주고 있었다.</p><p>"큭큭… 뭘 그렇게 쫀다냐. 인자 우리는 민간인인디."</p><p>머쓱한 미소가 흘러나왔다. 그의 말이 맞기는 맞았다. 입수보행을 해도, 이렇게 내놓고 담배를 펴도, 지금부터는 아무에게서도 눈치를 받지 않는다. 나는 그 새로운 사실이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껴지고 있었다.</p><p>다시금 주변을 휘 둘러보는 나였다. 예비군 마크를 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아련한 아쉬움이 밀려드는 것 같았다. 어쩌면 다시는 이곳에 돌아올 수 없으리라. 이 연병장, 이 막사, 그리고 2년 가까이 박박 기며 돌아다닌 이곳의 산천들… 그런 생각에 엊그제만 해도 지겹던 풍경들이 새삼 그리움으로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p><p>박 병장과 나는 천천히 사단본부의 위병소를 통과했다. 이곳에서 시외버스만 잡아타면 그와 나는 곧장 집 앞으로 돌아가게 될 길이었다.</p><p>"창희 너는 뭐할거여?"</p><p>"나…?"</p><p>"아 참, 니는 대학생이었제. 그라믄 다시 학교 댕기면 되겄구만."</p><p>학교라. 왠지 아직은 어색하게 들리는 말이었다. 우리 대학교, 어차피 얼마 후 복학하게 되겠지만 고졸 출신인 박 병장은 나와는 처지가 조금 달랐다.</p><p>"에구… 난 뭘해야 할지 모르겄네. 고향 집 농삿일이나 도와야 할텡께."</p><p>그에게 나는 슬그머니 웃어보였다. 신병시절 얼빵한 성격으로 일찌감치 고문관으로 찍힌 탓에 애꿎은 동기인 나까지도 왕왕 고생시켰던 그였으나, 어차피 함께 그 긴 시절 동고동락을 해왔던 셈이었으니 나로서는 그에게 적잖은 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p><p>이 판에 나도 서울 올라가서 장사나 해볼까나, 하는 그의 푸념을 듣고 있을 때였다. 어디선가 요란한 클랙션 소리가 들려왔다. 그 생소한 소리에 고개를 돌리는 박 병장과 나인데, 순간 기대치 못하던 목소리가 나의 이름을 크게 부르고 있었다.</p><p>"야, 짱이야!"</p><p>짱이 - 이럴 수가. 대번에 그 목소리를 알아들은 나는 뛸듯한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를 그렇게 부를 녀석은 이 세상에 단 한 놈만이 유일한 까닭이었다.</p><p>으리으리한 검은 색 세단, 그 옆에서 선글래스까지 낀 그 녀석이 나에게 열심히 손을 흔들어대고 있었다. 나는 마치 홍콩영화의 한 장면처럼 두 팔을 벌리고 그에게 다가갔다.</p><p>"우하하하. 여기 이짱님이 납시셨다."</p><p>"임마… 너, 네가 어떻게?"</p><p>우리는 서로를 반갑게 부둥켜안았다. 희창이였다.</p><p>"짜식, 오늘 제대하는 날인 걸 어떻게 알았어?"</p><p>"어쭈… 내가 모르는 게 어딨냐? 어머님께 전화해서 미리 다 알아놨지. 근데 창희 너 군기 봐라, 고참한테 경례도 안해?"</p><p>"하하, 웃기고 있네. 공익 주제에 어디서 똥폼은."</p><p>그랬다. 외아들 희창이는 나보다도 서너 달이나 늦게 입대를 해서 벌써 일 년 전에 제대, 아니 소집해제를 당해 있었다. 생각도 못했던 차에 마중을 나와준 녀석을 보니 어쨌든 나로서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p><p>"워매… 차 징허게 좋네?"</p><p>등뒤에서 들려온 그 부러워하는 목소리에 그제야 나는 희창이와 잠시 어깨동무를 풀었다. 멍하니 선 박 병장이 휘둥그래진 눈으로 나와 희창이, 그리고 대형 승용차를 바라보며 감탄사를 남발하고 있었다.</p><p>"어… 희창아, 인사해라. 나랑 같은 부대에서 제대하게 된 동기야."</p><p>안녕하십니까, 희창이가 인사를 건네자 어이구 안녕하시당가요, 라며 어색하게 허리마저 굽신거리는 박 병장이었다. 얼떨떨한 표정의 그에게는 이 최전방까지 번지르르한 양복 차림으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나타난 희창이 녀석이 어쩐지 어마어마한 인물로 보이는 모양이었다.</p><p>"가자. 민간인 창희!"</p><p>희창이가 차 문을 열며 권했다. 나는 눈만 꿈벅거리는 박 병장을 돌아보았다.</p><p>"박 병장 이리 와. 서울 가서 기차 탈 거라고 했지? 같이 가자."</p><p>"어휴, 괜찮해… 내 주제에 무슨. 근디 창희 너 서울서 대단한 인물인갑네? 저렇게 근사한 으리으리한 사람이 다 나와있는 걸 보니께."</p><p>"하하, 아니야. 그냥 내 불알친구야. 그러지 말고 함께 타자구."</p><p>하지만 내 거듭된 청에도 박 병장은 열심히 고개를 저었다. 그저 자기 신분엔 버스가 제격이라며 그는 굳이 동행을 고사하고 있었다.</p><p>"그럼… 언제 서울 올라오면 꼭 연락이라도 줘. 내 연락처 적었지?"</p><p>그래서 결국 그와 나는 미리 교환해둔 연락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언제가 될지 모르는 작별을 고해야 했다. 내가 차에 오르자 마자 희창이는 차를 출발시켰고, 나로서는 멀어져 가는 그의 모습이 사라질 무렵까지 손을 흔들어주는 게 전부였다.</p><p>얼마간 서먹한 기분을 정리한 나는 희창이를 돌아보았다. 녀석은 운전석이 아닌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앞자리에는 마찬가지로 반듯한 양복차림의 한 사내가 대신 운전을 하고 있었다.</p><p>"언제 이렇게 근사한 차로 바꾼 거야? 그 스포츠카는 어쩌구?"</p><p>"아, 그거… 뭐 그럴 일이 좀 있었어. 그나저나 인사해라. 상진이 형이라고, 내 일 좀 도와주는 분이셔."</p><p>상진이 형. 그것은 운전석에 앉은 남자의 이름이었다. 내가 백미러를 통해 인사를 건네자 그가 마주 눈 인사를 보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희창이나 나보다 서너 살 위로 보이는 그는 다소 작은 눈을 제외하고 호남 형의 멀쑥한 인상이었다.</p><p>"창희 너 어디로 가고 싶냐?"</p><p>"어디라니?"</p><p>희창이가 내 무릎을 토닥거렸다. 입대 전 학창시절과 달리 좀더 호리호리해진 녀석이었어도 예의 그 장난기 가득한 미소만은 여전히 얼굴에 가득했다.</p><p>"아무리 그래도 나의 둘도 없는 친구인 네 녀석 제댓날 아니냐. 이렇게 보낼 수야 없잖아? 말만 해라. 오늘 너 완전히 홍콩 보내줄 코스로 쫘악 안내를 할게."</p><p>홍콩 보내줄 코스? 나는 그의 허풍에 피식거리고 말았다. 아무리 군대를 다녀오고 몇 살을 더 먹었다지만 희창이 녀석의 이 호탕한 성격만큼은 변하지 않고 있었다.</p><p>"그러지 말고 일단 우리 집으로 데려다 줘. 제대 인사는 드려야지."</p><p>"오케이. 역시 예의 바른 놈이다, 너는."</p><p>희창이는 앞좌석의 상진이 형이라는 사람에게 우리 집이 있는 강북을 댔다. 경쾌하게 속력을 내기 시작한 차 안에서 그는 문득 생각난 양 물었다.</p><p>"근데 선영이 누나는 너 오늘 제대란 거 아냐?"</p><p>선영이 누나. 학교 선배이자 두 살 연상인 나의 연인. 아직도 가슴 설레이는 그녀의 이름에 내게서는 작은 혼자웃음이 새어나왔다.</p><p>"아마 알 거야. 지난 주 편지에 그렇게 썼으니까."</p><p>"그래? 그러고 보니 나도 제수씨 얼굴 본 게 한참일세… 너도 그렇지? 작년 여름방학이던가?"</p><p>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워낙 타지에 멀리 떨어진지라 어느덧 반 년 이상이나 우리는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나를 위로하듯 희창이가 어깨를 두드려주었다.</p><p>"그래도 넌 참 행운이다. 군대에 있던 너나 유학 가 있는 선영 선배나 그 덕분에 서로 믿을 수 있었잖아."</p><p>녀석에게 재차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적어도 나는 선영이 누나와 헤어지리란 상상을 해본 적이 없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9:12:4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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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복종</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16</link>
<description><![CDATA[<p>에어컨의 냉기도 무색하게 모텔방 안은 이미 끈적끈적한 열기와 교성으로 가득 찼다.</p><p>재훈은 대충 단추 몇 개만 풀어헤친 그대로 옷을 걸친 채, 진이의 몸을 감상해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1.jpg" alt="진이(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아아아~~~ 더, 더 해줘, 더 세게, 더…. 아으으응~~”</p><p>간절한 울부짖음에 재훈이 진이의 머리카락을 세게 쥐어 잡는다.</p><p>고개가 뒤로 젖혀지고 그의 손아귀에 따라 고개를 뒤로 돌리는 진이.</p><p>재훈의 눈에 물기가 잔뜩 맺힌 진이의 얼굴이 들어온다. 땀에 젖어 머리카락은 이미 관자놀이까지 어지럽게 붙어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좋냐? 좋아? 계속 박아줘?"</p><p>그러자 진이가 애원하듯 울먹이며 고개를 마구 끄덕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1.jpg" alt="진이(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으으응, 제발 더 박아줘!”</p><p>이에 재훈의 움직임이 바로 대답하듯 거칠어진다. 방망이처럼 굵고 단단하게 발기된 그의 자지가 진이의 물기 가득한 보지에 미친 듯이 박혀 진다.</p><p>보짓물과 정액이 뒤섞이고 부딪히며 모텔방 안에는 떡치는 소리로 가득하다. 하지만 재훈은 곧이어 이것이 곧 꿈이었음을 깨닫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꿈….”</p><p>무겁게 젖은 팬티 앞부분이 재훈의 기분을 잡치게 한다. 요즘 들어 재훈의 아침은 대부분 이렇게 시작되었다.</p><p>***</p><p>아침에 재훈의 몽정을 아는지 모르는 지, 꿈에서와는 정반대의 표정을 짓는 진이의 앞에서 재훈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3.jpg" alt="진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요즘은 학교에서 기본적인 것도 안 가르쳐주나 보지?”</p><p>여인의 날카로운 음성이 사무실을 가른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만 해도 타자 두드리는 소리로 가득하던 사무실이 순식간 조용해진다.</p><p>진이는 재훈이 제출한 서류를 둘둘 말아 책상을 쾅쾅 내려친다. 책상에 내려쳐 질 때마다 재훈의 고개가 숙여진다.</p><p>덩치가 대형견마냥 커서인지 축 처진 귀가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사무실 내의 동료들은 그런 재훈의 뒷모습을 보며 안쓰러움이 일어났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그를 두둔할 필요는 없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3.jpg" alt="진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떻게 내가 보고서 쓰는 방법 하나씩 다 가르쳐줘야 해. 여기가 학교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죄송합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3.jpg" alt="진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죄송할 짓을 왜 하지? 나 스트레스받게 하려는 거야, 뭐야! 다시 써와!”</p><p>하고는 그대로 서류뭉치를 재훈에게로 날린다. 깊게 숙인 머리에 맞아 서류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러자 재훈이 코끝까지 내려온 안경을 급하게 올리고는 몸을 숙여 서류를 줍는다.</p><p>이런 재훈의 몸을 한번 흘겨보고는 제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보는 진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4.jpg" alt="동료1"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근데 진짜 너무한 거 아닌가요?”</p><p>팀원 한 명이 옆의 동료에게 소곤거린다. 그러자 차마 말로는 대답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다른 동료.</p><p>사실 진이의 행동이 과하기는 했다. 원칙주의자이기에 조금이라도 흐트러진 것을 가만두지 않는 성격이었다.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사무실 내에 복장부터 소음까지 하나하나 캐치 하지 않았던가.</p><p>초반의 푸닥거리 이후로 다들 알아서 숨죽여 기던 상황이었다.</p><p>종종 신입들이 그녀의 다그침을 못 이기고 그만두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단단히 작정한 것인지 재훈을 엄청 다그쳤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4.jpg" alt="동료1"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근데…. 재훈 씨도 좀 그래~ 자꾸 팀장님이 만든 양식대로 안 하고, 이상하게 이것저것 써넣잖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5.jpg" alt="동료2"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휴…. 고지식한 두 사람이 만났으니 회사가 조용할 날이 없네…. 우리는 그냥 조용히 있자.”</p><p>이미 재훈의 고지식함은 다들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알아줄 만 했다. 평소 정확하고 간결한 것을 원칙으로 삼는 진이와는 달리, 무엇하나 섬세하지 않으면 넘어가지 못하는 재훈은 상극이었다.</p><p>당연히 재훈의 업무진행속도는 다른 직원들에 비해 느렸고, 또한 무언가를 지시했을 때 논문처럼 작성해오는 보고서에 진이는 이미 질려있었다.</p><p>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라 했던 것이 딱 이 꼴이다.</p><p>백날 혼을 내도, 변하지 않는 재훈은 사실 진이의 강적이었다. 그렇다고 재훈이 실수하거나 잘못 처리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정직하고 세심하기에 탓이라면 탓이다.</p><p>*</p><p>온종일 진이가 고성을 내며 호출을 하다 보니 그새 퇴근 시간이 되었다. 재훈은 미련 없이 칼퇴를 하는 그녀를 보고는 동기 석현에게 손짓한다.</p><p>이에 가방을 챙겨 들고 오는 석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6.jpg" alt="석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가자, 최 팀장도 갔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아…. 그래…. 진이 다 빠진다.”</p><p>그리고 이들이 온 곳은 회사로부터 멀지 않았다.</p><p>리드미컬한 재즈 음악이 퍼지는 바에 온 재훈과 석현은 칵테일과 과일 안주를 시킨 채로 한 시간이 넘게 잡담을 늘어놓고 있다.</p><p>사무실에서와는 달리 조금은 자유로운 표정으로 듣는 재훈의 앞에는 쓸데없이 열변을 토하는 석현이 보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6.jpg" alt="석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그니까~ 뭔 성격이 그렇게 마귀할멈 같은지! 옷차림도 그래. 이렇게 더운 땡 여름에도 땀구멍이 막힌 게 아니고서야 그렇게 꽁꽁 싸매고 오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하! 그럴 수도 있지,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6.jpg" alt="석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가 그럴 수 있어. 분명 땀구멍이 막혔거나 몸에 이상한 흉터가 있는 게 분명해.”</p><p>당하는 사람은 재훈인데도, 오히려 당사자보다 더 화가 난 듯한 석현이다. 사실상 석현의 경우 팀 자체가 달라서 진이를 마주칠 기회도 없었다.</p><p>순전히 입사 동기인 재훈이 불쌍해서 이렇게 열변을 토하는 것이다. 재훈으로서는 난감할 뿐이었지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근데 난 음….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겠지만…. 음... 난 별로 싫지가 않…!”</p><p>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탁자 위로 무언가가 떨어진다. 놀라서 고개를 들어보니 긴 머리가 치렁치렁 드리워져 있다.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성…. 이내 재훈과 석현의 동공이 커진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티, 팀장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3.jpg" alt="진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머, 휴대폰이 떨어졌네. 미안.”</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안녕하, 안녕하세요!”</p><p>재훈이 급하게 몸을 일으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하지만 진이는 대답도 하지 않고 팔짱을 낀 채 재훈과 석현을 내리 훑어본다.</p><p>얼핏 본 진이의 모습은 회사와는 많이 달랐다. 평소에는 머리카락 한 올도 남김없이 동여매 말아 올리고는, 날카로운 반무테 안경을 썼으며, 의상도 늘 정장을 챙겨 입는, 정말 회사에 가장 모범적인 이미지였는데….</p><p>단추가 몇 개 풀어진 흰색 블라우스에 굵게 웨이브 진 긴 머리를 치렁치렁 내려놓고, 심지어 안경까지 쓰지 않은 모습은 정말 새로웠다.</p><p>하지만 카리스마는 어디 가지 않았는지 이 작은 체구의 여자 앞에 두 남자는 절로 눈을 내리깔게 되었다.</p><p>잠시간의 무거운 침묵이 이들 사이를 휩쓸고, 이내 진이의 입이 열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3.jpg" alt="진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 물론 없는 데서는 더한 욕도 한다는데 큰 흠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 바닥 좁디좁은 거 뻔히 알면서 이렇게 큰 소리로 뒷담화 할 건 아니잖아. 안 그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게 아니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3.jpg" alt="진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변명은 됐고! 앞으로는 회사에서만 봤으면 좋겠어.”</p><p>단칼에 재훈의 말을 잘라내고는 몸을 돌려 자리에서 떠나간다. 재훈의 얼굴이 당혹감으로 벌게진다. 솔직히 뒷담화를 듣기는 했지만 한 것은 아닌데 낭패라 생각이 든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아…. 큰일 났다….”</p><p>울상이 되어 소파에 철퍽 앉은 재훈. 그런데 석현이 눈치 파악도 못 한 채 상기된 얼굴로 소곤소곤 말을 한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6.jpg" alt="석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야…. 정말 몰라봤어! 최 팀장 생각보다 얼굴 괜찮은데? 대박…. 아까 봤어? 저런 모습 처음이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아…. 몰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6.jpg" alt="석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대박이야…. 정말….”</p><p>연신 대박이란 말만 늘어놓는 석현의 모습이 얄밉기까지 한 재훈이다. 하지만 사실 재훈도 뒷담화를 들킨 것보다 더한 것은 역시 석현이 대박이라 늘어놓는 이유와 다르지 않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상황이 안 좋기는 한데…. 예쁘긴 했어...”</p><p>사실 많이 예뻤다. 특히 볼륨감 있는 몸매까지도.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6.jpg" alt="석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치, 그치! 그냥 예쁜 게 아니라! 지적이고 섹시하잖아! 나이가 30대 중반이라는데 전혀 그렇게 안 보여!”</p><p>재훈이 장단을 맞춰주자 다시금 침을 튀기며 말하는 석현. 어째 너무 파이팅이 넘쳐 보인다. </p><p>계산대 앞에서 진이를 기다리던 영주는 하이힐 또깍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진이를 보며 손을 흔든다. 나른하게 눈을 내리깔며 도도하게 다가오는 진이의 모습은 가히 유혹적이다.</p><p>‘하아…. 내가 남자라면 당장 자빠뜨릴 텐데…. 진이 쟤는 왜 이렇게 현실 남자에게 관심이 없는 건지….’</p><p>영주의 앞에 온 진이는 오른쪽 입술을 살짝 올리며 시니컬한 웃음을 보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7.jpg" alt="영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에? 화장실에서 무슨 일 있었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3.jpg" alt="진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말도 마. 회사 사람들 봤는데 내 뒷담화를 하고 있더라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7.jpg" alt="영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헐…. 정말? 아니, 어떻게 여기서 회사 사람들을 보고, 또 네 뒷담화 까는 걸 네가 보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3.jpg" alt="진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러게. 진짜 서울 바닥 좁긴 하네. 안 그래도 내가 지난번에 말한 신입 기억나지? 걔야. 지 동기랑 같이 내 얘기 하고 있더라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7.jpg" alt="영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와…. 진짜 강적 만났다, 최진이!”</p><p>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말하는 영주를 무시하고는 바를 나선다. 그러자 영주가 살짝 웃으며 따라 나온다. 아무래도 황금 같은 금요일 저녁, 오늘의 저녁은 영 기분이 좋지 못한 채로 끝이 날 예정이다.</p><p>***</p><p>진이와 바에서 마주친 이후 재훈은 더 이상 황금 같은 금요일을 즐길 수 없을 것 같아 급히 석현과 헤어졌다.</p><p>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돌아와 컴퓨터를 하다가 문득 이번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어 진이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걱정이 됐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안 그래도 나 싫어하는데….”</p><p>괜스레 앞머리를 헝클어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아지는 것은 없다.</p><p>다음 주, 아는 형님이 부탁으로 자선행사에 참여하게 된 재훈은, 봉사단체의 대표로 낭독시연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p><p>낭독할 시를 찾아 연습하기도 바쁜 와중에 자꾸만 아까 전에 있었던 사건이 떠올라 좀처럼 집중을 하기 힘들었다. </p><p>부디…. 월요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읊조려보는 재훈이었다.</p><p>원래라면 다음 주에 있을 낭독시연이 가장 두려울 것이었지만, 이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가장 두려운 것은, 그녀…. 진이가 되었다.</p><p>문득 잠깐 마주쳤던 진이의 육감적 몸매가 떠오른다.</p><p>정말 찰나였지만 풀어진 단추 사이로 깊게 파인 가슴골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어쩐지 진이의 매몰찬 모습이 더욱….</p><p>‘꼴려.....’</p><p>재훈은 혹시 자신에게 마조성향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해본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 엄격하고 냉정한 진이를 떠올리며…. 물론 오늘 본 그녀의 모습은 충분히 발기할 만큼의 매혹적인 모습이긴 했다.</p><p>‘그래, 난 마조는 아닐 거야. 꿈은 무의식을 보여준다고…. 뒷치기 당하면서 나한테 복종하는 팀장님을…. 그런 꿈을 꾸다니...’</p><p>어쩐지 진이의 벗은 몸을 상상하게 된다. 꿈에서 본 그대로이리라. 블라우스의 단추를 뜯어내고 터질 듯 거대한 유방을 손으로 쥐어 잡아 입으로 한가득 담고 싶었다.</p><p>혀로 더럽게 젖꼭지를 희롱할 때 늘 짓던 냉정한 표정이 허물어지는 모습을 상상하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2/bin-2.jpg" alt="재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섰다...”</p><p>순간 안 그래도 조용하던 집은 더한 적막이 흐른다.</p><p>사실 이성 간에 늘 담백하게 지내왔던 재훈으로서도 오랜만의 일이다. 고작 상상만으로 발기하다니, 자괴감이 들 뿐이다.</p><p>이왕지사 선 거, 이대로마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로 한다. 상상으로는 무엇도 할 수 있으므로.</p><p>곧이어 고요를 깨고 마찰음이 서서히 빨라진다.</p><p>재훈의 가뿐 숨소리로 가득해진다. 이미 감은 눈앞에는 진이가 웃통을 벗고 재훈의 자지를 빨고 있다.</p><p>ㅈ을 입속 깊게 박아 넣을 때마다 반동으로 진이의 유방이 출렁인다.</p><p>그 묘한 진동을 상상하며......</p><p>*</p><p>주말은 역시나 순식간에 흐르는 법.</p><p>눈코 뜰 새도 없이 월요일이 다가왔다. 잔뜩 긴장한 재훈은 누구보다도 일찍 출근하여, 책잡힐 일이 없게끔 업무를 미리 정리했다.</p><p>특히나 업무 파일은 두 개로 나누었다. 아무래도 관리자 입장에서는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핵심내용만 간단히 적혀있는 것을 선호하는 게 당연하다는 걸 깨달은 터였다.</p><p>그래서 나름의 타협선으로 보고용과 참고용을 나누어 제출할 요량이다.</p><p>하지만... 어쩌면 참고용은 제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여기는 재훈이다. 더 한 고성이 나올 수도 있으므로.</p><p>잔뜩 얼어붙어서는 초조하게 아침을 맞이한 재훈. 안경이 스르륵 코끝으로 미끄러져 내려온다. 조금 어벙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아있다.</p><p>‘어..랏?...’</p><p>서서히 직원들이 출근하고, 가장 두려워하던 진이마저 자리에 착석했다.</p><p>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조용했다. 하기야 회사 바깥에서 일어난 일로 뭐라 하기도 궁색하지만, 아무런 눈초리도 없자 어쩐지 김이 팍 새기도, 또한 더 두려워지기도 한다.</p><p>이러한 두려움을 더 극대화 시키려는 모양인지, 퇴근 시간까지 진이는 재훈을 부르지 않았다.</p><p>부를 일도 없었지만......</p><p>어째 더 불안해지는 재훈이었다.</p><p>혼자 전전긍긍하는 재훈과 달리 진이는 사실 재훈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공과 사는 완벽하게 구분이 되어야 한다는 게 진이의 신조였으니.</p><p>이 와중에도 다시금 상상 속 진이의 젖가슴이 떠올라 난감한 재훈이었다.</p><p>‘맛있겠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2:24:0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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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오피스 주인님</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9</link>
<description><![CDATA[<p>달걀형얼굴에 노랗게 물들인 짧은파마머리 도드다린 이마와 오목조목 이쁘게 생긴 얼굴을 가진 박대리</p><p>그녀의 이름은 "아라"입니다... 성과 붙여 말하며,,박아라..정말 박고 싶은 여직원이죠..</p><p>160정도의 아담한키, 옷을 입은상태에서 봤을땐 A컵수준의 작은가슴, 하지만 엉덩이는 나름 탱탱한</p><p>오리궁둥이 아니 요즘말로 애플힙 처럼 아주크진 않지만 보고있음 탱글탱글해 보이는게</p><p>정말이지 양손으로 부여잡고 뒤치기를 해보고 싶어지는 엉덩이를 가졌습니다.</p><p>똘똘하고 야무진 업무처리와 시키는일에 토도 달지 않고 성실하게 임하는 여직원입니다.</p><p>나이차는 8살정도 나서 절좀 어렵게 생각하는것도 같지만,</p><p>제앞에서 항상 밝은 얼굴로 업무를 하는 귀여운 직원입니다.</p><p>남자 직원들속에 유일한 여직원이다보니, 그 여직원을 챙기는 제못습을 보고 남자직원들이 가끔 불평을 하곤합니다.</p><p>그렇다고해서 너무 대놓고 챙기는것은 아닙니다. 괜히 불편해 할까봐 최대한 거리를 두면서도 배려하는모습을</p><p>보여주는 정도로 대하곤 합니다.</p><p>그리고 저는 겉으로는 배려심있는 유능한 팀장의 모습이지만, 사실 맘속으로 매일 그녀를 유린하고 있으며,</p><p>사무실에 밤에 홀로 남으며, 박대리의 립스틱을 애널에 박기도 하고</p><p>흥분해서 줄줄흐르는 쿠퍼액을 컵이나 치솔에 발라놓기도 하며</p><p>면으로된 사무실 의자 바닥에 코를 들이밀고 냄새를 맡거나, 바지를 내린뒤 엉덩이와 자지를 마구 문지르기도 합니다.</p><p>박대리의 채취가 남겨져 있을법한 물건을 찾으려고 매번 서랍, 옷장들을 뒤져보지만</p><p>왠만해서 사무실에 개인물품을 두지 않는 탓에, 그러한 물건을 찾기가 몹시나 힘들어 항상 아쉬움이 많습니다.</p><p>그래도 한번은 신다가 벗어둔 발목스타킹을 서랍속에서 발견한적이 있는데,</p><p>그것을 가지고 냄새를 맡고, 빨고, 심지어 자지에 쒸워 자위를 한뒤 다시 제자리에 두기도 했었습니다.</p><p>이렇게 완전히 다른모습으로 변태적인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p><p>그렇게 박대리의 채취가 묻은 물품을 매번 갈구하다</p><p>언젠가 부터 매일매일 어김없이 여직원화장실을 점검했습니다.</p><p>작은세면대 하나, 좌변기2칸으로 이루어진 자그만 화장실입니다.더군다나, 사용자는 박대리 한명, 그렇기에 그곳에 버려진 것들은</p><p>누구의 것인지 바로 알수 있는 상태였습니다.</p><p>사실 첨부터 여자화장실을 뒤지고, 그렇게 냄새나는 휴지등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습니다.</p><p>누구건지도 모를 그런것들에 전혀 흥미가 없었습니다.</p><p>그러나, 어느순간 여자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이 박대리뿐이라는 생각이 들자</p><p>그곳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틈나는대로 눈치안채게 여자화장실을 들락거렸습니다.</p><p>그러나, 휴지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지를 항상 변기속에 버리는지, 화장실 휴지통 마저도</p><p>박대리의 책상위처럼 항상 그렇게 깨끗함을 유지하기 일수였습니다.</p><p>정말 어쩌다 한번식 휴지가 이쁘게 접혀저 버려져 있거나,</p><p>생리를 전후하여, 생리대나 팬티라이너가 가끔식 버려져 있을 뿐이였습니다.</p><p>사실 변태끼가 다분한 저였지만, 그래도 피범벅된 생리대는 사실 펴보기 싫었습니다.</p><p>아직 그정도 까지는 제가 적응할수 있는 수준은 아니였습니다.</p><p>생리전후나 평상시에 어쩌다 한번식 착용한후 버리는 팬티라이너의 경우는</p><p>보기에 그렇게 더럽지도 않고, 뭔가 알수없는 액체가 묻어 있고, 팬티라이너 특유의 냄새와</p><p>보지물이 묻은 냄새가 어우러져 자위등으로 흥분된 상태에서는 묘한 냄새로 흥분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p><p>그러던 어느날이였습니다.</p><p>주위에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하고 여직원화장실을 급하게 들어갔습니다.</p><p>마침 팬티라이너가 버려진것을 확인하고 급하게 챙겨서 나왔습니다.</p><p>그순간 박대리와 맞딱드리게 되었습니다. 마침 여자화장실 입구 옆엔 청소도구창고가 붙어 있어</p><p>그곳에 볼일이 있었던양 저는 태연하게 행동을 취했지만, 의심을 사기엔 충분한 모습이였습니다.</p><p>자리에 돌아와 앉아있는 순간에도 얼굴이 불그락해지며,혼자서 별 생각을 다하게 만든 순간이였습니다.</p><p>잠시 후 박대리가 사무실 자기 자리로 돌아왔습니다.</p><p>박대리는 아무일 없는듯한 표정으로 업무를 하고, 질문도 하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p><p>하지만, 사실 박대리는 그날 이상한 눈치를 차렸습니다. 그리고 그의심을 확인하려고</p><p>몇가지 조치를 취했고, 전 그것에 꼼짝없이 걸려들었습니다.</p><p>전 아무일도 없는 줄 알고 그날이후로도 계속 화장실을 뒤졌습니다.</p><p>그날이후 몇일은 오히려 화장실 변기에 휴지가 있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p><p>그런데 갑자기 휴지가 버려져잇는 날이 지속되었습니다.</p><p>오줌을 누고 보지를 딱은 흔적이 고스란히 휴지에 남아있죠</p><p>어떨때 강한 지린내가 나기도 하고, 어떨때 야릇한 내음만 남아있을때도 있습니다.</p><p>한번은 휴지에서 코코넛오일냄새가 난적도 있습니다 전날밤 샤워하고 온몸에 오일을 발랐기 때문일까요?</p><p>그 향기가 은근히 자극적였습니다.</p><p>그리고 분비물이 묻은 양도 한결 더 많아진 느낌이였습니다.</p><p>뭔가 끈적끈적한것이 오줌이 아닌 다른 액체임이 분명함을 알수 있는 휴지도 있었습니다.</p><p>매번 그렇게 휴지를 확인하고 훔쳐나오다, 어느순간에 혹시나 박대리가 알아챌까봐</p><p>일부러 휴지를 만들어 대신하여 넣어놓기 까지 하였습니다.</p><p>하지만, 박대리는 더 치밀하였습니다.</p><p>사실 처음 화장실앞에서 맞딱드린 날,,,</p><p>박대리는 화장실에 들어가 소변을 누면서 설마 제가 여직원화장실에 들어갔다 온건 아니겠지라는</p><p>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설마 변태처럼 휴지통을 뒤지진 않았겠지 이런생각을 하다 휴지통을 보았는데,</p><p>분명 오전에 버려둔 팬티라이너가 없어진걸 알게된것이였습니다.</p><p>평소 휴지도 변기에 바로 버리고, 팬티라이너나 생리대를 버릴경우만 휴지통을 이용했기에</p><p>휴지통속에 깔끔하게 말아서 버린 그 팬티라이너가 있어야 했는데</p><p>아무것도 없는것이였죠. 설마 그사이에 청소아주머니가 치웠을까라고 생각도 해보았지만</p><p>시간대가 맞지 않았기에 깨끗한 휴지통이 의미하는것이 무엇일지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p><p>팀장님이 설마 그랬을까하며 오히려 부정했습니다.</p><p>제가 그렇게 겉과 속이 다른것 처럼 사실 박대리도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p><p>회사에선 너무나 모범적이고 깔끔하고, 남자들에 쉬워보이지 않는 그런 모습이였고, 실제로도</p><p>남자들과 쉽게 잠자리를 가지거나 그런 난잡한취향은 아니였습니다.</p><p>하지만, 자위를 즐길줄 아는 여자였습니다. 옷장속에 여러개의 딜도와 야사시한 속옷도 있었고</p><p>야설,야동을 즐겨보며, 때론 얼굴은 가린채 화상채팅으로 남자들을 싸게 만드는 그런 여자였던거죠.</p><p>그런한 성향이 있었기에, 사람이 겉과 속은 다를수 있다라고, 본인의 예를들어 생각하는 박대리였습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19:39:47+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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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빈집의 처제</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32</link>
<description><![CDATA[<p>집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뜯겨진 벽지와 오래된 장판 그리고 풀풀 날리는 먼지들뿐이었다. 새집이라던 부동산 아주머니의 이야기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어디를 봐도 적어도 10년은 더 되어 보이는 그런 집이었다. 어찌 되었던 간에 집을 다시 손보려면 꽤 시간이 걸려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 어딘가는 편안한 느낌이었다.</p><p>거실 한쪽 벽에 털썩 주저앉았다. 자세히 보니 예전 살던 집과 조금 닮아 있기도 했다. 대부분의 집들과 달리 거실과 부엌이 트여져 있지 않고 문으로 연결 돼 있었다. 특이한 것은 부엌 옆쪽에 꽤 큰 다용도실이 있다는 것, 공교롭게도 이것도 이전에 살던 집과 같았다.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다소 오래된 단독 주택이라는 점도 마찬가지였다.</p><p>벌써 밖이 어둑어둑해졌다. 도배와 장판을 까는 인부들은 내일에나 올 예정이니 잠은 대충 바닥 구석에서 잘 생각이었다. 자기 전에 캐나다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거는 일은 물론 빼먹지 말아야 했다. 쾌활한 아내의 목소리가 조금 듣고 싶기도 했다.</p><p>“뚜~ 뚜~ 뚜~”</p><p>요즘 들어 아내와의 전화통화가 조금 어려워진다. 통화를 안 한다고 큰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떨어져 산지도 벌써 3년째라 그러려니 생각을 하게 된다. 그나마 해야 할 일을 제 때 체크해야하는 그녀의 불같은 성격 탓에 부재중 통화로 흔적이라도 남겨놓으려는 것이다. 흔적을 남겨 놓고 잠을 청하려 장판이 남은 부엌 쪽 구석에 누웠다. </p><p>누워서 싱크대 옆 다용도실을 보니 문득 신혼 때가 생각났다. 부엌이 너무 더웠던 나머지 아내는 항상 윗옷만 걸치고 요리를 했다. 밑에는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였다. 부엌 쪽 창문으로 보이는 앞집 총각을 위한 배려 아닌 배려였다. 그렇지만 그것은 나를 위한 배려는 아니었다. </p><p>짧은 티셔츠 밑으로 보이는 아내의 툭 튀어나온 엉덩이는 유달리 나를 자극시켰다. 그 밑으로 뻗은 탄력 있는 허벅지와 길쭉한 다리. 나도 모르게 아내의 뒤에 다가섰다. 그리고 티셔츠 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주물렀다. 젖꼭지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아내의 참았던 콧김이 터져 나왔다.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것을 참으려했지만 잘 안 되는 모양이었다.</p><p>아내는 억지로 아무 일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요리했다. 그러고는 나의 그곳을 엉덩이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엉덩이의 탄력 덕에 더 빳빳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자연스럽게 아내의 음모 밑으로 손가락을 갖다 댔다. 이미 축축해질 대로 축축해져 있었다. 아내는 약간 화난 표정으로  나를 쏘아보았다. 그러고는 다용도실 문 쪽으로 내 손을 이끌었다. </p><p>눈을 떠보니 한기가 밀려왔다. 깜빡 잠이 들었었나 보다. 팬티가 축축하다. 이런 추억을 떠올리며 자는 것 그리고 그 뒤처리도 이제는 익숙하다.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이럴 때에는 혼자 사는 외로움이 조금은 누그러드는 느낌이다. 핸드폰을 보니 새벽 5시였다. 싱크대 옆쪽의 다용도실 문이 열려 있었다. ‘아까 분명 문은 닫았는데?’ 일어나 현관을 보니 현관도 열려 있었다. 현관을 닫고 화장실로 들어가 팬티를 내렸다. 아침이라 그런 건지 한 번 지나갔는데도 이놈은 아직도 살짝 빳빳해져 있었다. 갈아입을 속옷도 없어 난감했다. 일단 옷을 다 벗고 샤워커튼 앞에 섰다. 씻을 요량이었다. 그런데 샤워커튼 뒤쪽으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기척이 느껴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02/bin-1.jpg" alt="채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샤워커튼을 거세게 젖혀보았다. 거기에는 육감적인 몸의 한 여자가 샤워를 하고 있었다. 뽀얀 피부와 가늘어 보이는 허리, 반면에 화난 듯 솟아 있는 가슴과 탄력적인 엉덩이, 어제 꿈꿨던 아내와 닮아 있었다. 조금 수그러들던 이놈이 순식간에 고개를 쳐들어 버렸다.</p><p>왠지 낯이 익어 보이는 이 여자는 나를 발견하고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욕조에 쪼그려 주저앉아 버렸다. 쪼그려 앉아서인지 그녀의 하얀 어깨가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젖은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몸은 물기에 젖어 더욱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나의 가운데는 더 강하게 고개를 까딱거리기 시작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이 눈치 없는 녀석;;;</p><p>그런데 자세히 보니 욕조에 벌거벗은 채로 고개 숙여 쪼그려 앉은 이 여자, 내 눈에 익숙하게 보이는 이 여자의 이름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녀의 이름은 윤채희, 그러니까 내 아내 윤채영의 동생 윤채희다. 어쩔 줄 몰라 하는 나에게 그녀는 온 힘을 다해 소리쳤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02/bin-1.jpg" alt="채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빨리 나가!!”</p><p>나는 넋이 나간 채로 빠르게 윗옷과 바지만 입고 화장실에서 뛰쳐나갔다.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할지 도저히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형부로서 뭐라 변명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화장실 쪽으로 다가섰다. 어떻게 할지 주저하는 순간 갑자기 문이 덜컹 열렸다. 다행히도 옷을 입고 있었다. 조금 민망해하는 표정으로 그녀는 내게 말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02/bin-1.jpg" alt="채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 나 배고파...”</p><p>채희는 나를 오빠라 불렀다. 형부라는 말이 입에 익지 않았던 모양이다. 우리 집과 처가는 같은 동네에서 오래 잘 알던 사이였다. 자연히 아내와 처제인 채희 역시 어릴 적부터 잘 알고 지냈다. 두 자매와 나는 허울 없는 오빠 동생 사이였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형부보단 오빠가 익숙한가 보다.</p><p>어쨌든 함께 밖에 나가 간단한 아침 식사를 했다. 식당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나와 달리 채희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밝게 웃으면서 식사를 하는 그녀와 달리 나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채희도 속으로는 어땠을지 모르지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02/bin-2.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근데 너 여기는 어떻게 알게 됐어? 대체 어떻게 된 거야?”</p><p>채희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미용 일을 배운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아내와 장모님에게 간혹 소식을 들을 뿐이었다. 나의 질문에 대해 그녀는 요리조리 대답을 피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어제는 하루 잘 곳이 필요했고, 언니에게 전화를 해서 허락을 받았으니 자신은 당당하게 올 자격이 있었다는 것이다. 미용 일을 그만두었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p><p>집으로 돌아오니 순간적으로 정신이 혼미해졌다. 아침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안이 벙벙했다. 채희는 여행용 가방을 열어 자기 짐을 확인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장모님께도 이야기 안 한 모양이다. 일단 정신을 가다듬고 채희에게 형부로써 권위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했다. 따끔하게 훈계 한 마디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았다. </p><p>그런데 갑자기 떠올랐다. 화장실에 두고 온 팬티. 나의 정액이 한가득 묻어 있는 팬티가 갑자기 떠올랐다. 부리나케 화장실로 뛰어가 화장실 안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온 구석을 뒤져도 찾을 수 없었다. 팬티를 찾는 데에 온 정신이 팔려있는 나의 뒤로 채희가 다가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02/bin-1.jpg" alt="채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 뭐 찾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02/bin-2.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응? 아니, 그냥 뭐 빼먹은 게 있나 해서...”</p><p>당황해하는 나를 뒤로하고, 채희는 묘한 표정을 지으며 거실 쪽으로 나아갔다. 짧은 핫팬츠에 헐렁해 보이는 티셔츠, 그다지 특이할 것 없는 복장인데 괜히 신경이 쓰였다. 빈집이라 그랬는지 채희 역시 멀뚱멀뚱 구석구석을 돌아볼 뿐이었다. 그러고는 갑자기 나를 돌아보며 이야기 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02/bin-1.jpg" alt="채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기... 아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02/bin-2.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까...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02/bin-1.jpg" alt="채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냐... 집 정리가 하나도 안됐네. 뭐 치울 거 없어?”</p><p>채희는 구석구석 어질러져 있는 뜯겨진 벽지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부엌 구석에 있던 쓰고 남은 수건을 빨아 군데군데 딱기 시작했다. 어차피 지금 그렇게 열심히 할 필요도 없는데 채희는 눈에 불을 켜고 문 틈과 싱크대 같은 곳을 닦고 또 닦았다. 어느새 채희의 머리끝에 땀이 묻어있었다. 탄탄한 엉덩이와 가슴과 달리 그녀의 허리와 팔은 너무 가녀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02/bin-1.jpg" alt="채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 이리 와서 이것 좀 들어 봐”</p><p>싱크대 끝쪽에 있는 큰 찬장 틈 사이로 걸레가 들어간 모양이었다. 찬장을 밀어 보았지만, 너무 무거워 쉽게 당겨지지 않았다. 그래도 처제 앞에서 형부가 약한 모습 보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온 힘을 다 내어 찬장을 밀어 보았다. 그런데 순간 등에 물컹한 것이 닿았다. 목덜미 뒤로 머리카락의 감촉 그리고 향긋한 샴푸 냄새와 옅은 살내음이 풍겨져오기 시작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4:10:17+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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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모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50</link>
<description><![CDATA[<p>모녀동련(母女同戀)</p><p>허 반장……</p><p>아랫마을 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불렀다. 국민학교 시절, 분단장도 못해본 그가 반장 한 번 시켜달라고 친구들에게 무던히도 졸라댔다 해서 붙은 별명이었다. </p><p>별명만큼이나 그는 싱거운 사람이었다. 사람 좋은 얼굴에 허우대는 멀쩡하였으나 이득 되는 일보다는 남의 궂은일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마음만은 좋아 언제나 허허 웃고 다니기 일쑤였다. </p><p>가뭄이 극심하던 해에 어깨에도 차지 않는 땅딸보, 삼식이에게 멱살잡이를 당하자, 허허 웃으며 물꼬를 양보하고 말았던 그였다. 물러 터진 남편 때문에 속이 터지는 것은 허 반장의 마누라 순덕뿐이었다.  </p><p>허 반장만큼이나 사람 좋은 얼굴에 펑퍼짐한 체형을 가진 그녀는 여자로서 작지 않은 키였으나 허풍선이처럼 약해 빠졌다. </p><p>하루 들일을 하고 나면 이튿날 하루 종일 에고 데고 방구들 신세를 져야 했으니 그들 부부의 살림이 넉넉지 못한 것은 이런 이유가 있어서였다. 그래도 자식 농사만은 남들 부럽지 않게 잘 지어 슬하에 2남 3녀를 두었다.   </p><p>“우린 언제 남들처럼 살아 볼까?”</p><p>순덕이 입버릇처럼 한탄을 늘어놓으면 허 반장은 배포 좋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p><p>“까짓, 조금만 기다리라구. 내가 인터넷을 배워설라므네 도시 사람들하고 직거래를 트겠어. 당신 금반지도 해주고, 옷도 한 벌 지어줄 테니 국으로 기다려 보라구.”</p><p>그 즈음 허 반장네 살림이 그래도 반들반들 윤이 나는 것은 여고졸업과 함께 도회지로 나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큰딸 덕분이었다. 월급 받는 족족 제 생활비만 달랑 남기고 송금을 해주고 있으니 기특하기 그지없는 딸이었다. </p><p>딸이 보내준 돈을 모으고 모아 허 반장은 이번에 큰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호랑이 똥값처럼 비싼 컴퓨터를 덜컥 사들인 것이다. 딴에는 인터넷을 배운답시고 밤낮으로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었으나 순덕이 보기에 곰이 재주부리는 것 마냥 가소롭고 한심했다. </p><p>그러던 어느 날, 허 반장이 인터넷 덕을 톡톡히 보게 생겼으니 순덕으로서도 할 말을 잃고 말았다. </p><p>“거참 신통방통하네 그랴. 이 촌구석에서 장난삼아 올린 건데, 서울 사람이 그걸 보고 전활 했으니 말야. 허허, 참……”</p><p>허 반장네가 살고 있는 윗동네는 본래 다섯 가구가 옹기종기 한 형제처럼 지내왔다. 그러던 것이 한 집, 두 집 보따리를 싸서 도회지로 나가는가 싶더니, 석 달 전 영자네가 서울로 훌쩍 떠난 뒤로 공동묘지처럼 황량해졌다. </p><p>신기한 것은 아랫마을이었다. 열 채나 되는 집들이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넘쳐나고 있으니 신기하면서도 배가 아플 노릇이었다. 아랫마을 사람들은 귀신 나오게 생겼다 하여 윗마을 출입을 웬만해서는 하지 않고 있었다. </p><p>인터넷을 뒤지던 중에 벼룩시장이라는 사이트를 발견한 허 반장이었다. 그는 막연하게나마 많은 사람들이 볼 것이라는 생각에 영자네 빈집을 사이트에 올렸다. 경치 좋은 시골에 빈집 있으니 아무나 와서 그냥 살라는 내용이었다. </p><p>그런데 아침나절, 허 반장네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전화를 받은 허 반장은 귓전을 울리는 나긋나긋한 중년 부인의 목소리에 가슴이 간질간질해지는 느낌이었다. </p><p>“빈집이 있다는데 맞나요?”</p><p>“예. 있습니다만.”</p><p>“보증금 없이 그냥 살 수 있다고요?”</p><p>“예. 몸만 오시면 됩니다. 자잘한 가재도구들도 꽤 남아 있거든요.”</p><p>부인과 통화를 하는 동안, 허 반장은 이상한 경험을 했다.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부잣집 마나님들의 고운 얼굴이 자꾸 떠올랐던 것이다. 목소리만 듣고도 부인의 우아한 기품과 아름다움을 눈에 그려볼 수 있었으니 허 반장의 상상이 맞는지는 두고 볼 일이었다.   </p><p>‘그런데 서울 사는 부인이 뭐가 답답해서 이런 시골구석까지 오겠다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단 말야?’</p><p>허 반장이 이런 의문을 품게 된 것은 전화를 끊고도 한참이 지난 뒤였다. 게다가 부인은 뭐가 그리 급한지 당장 이사를 해도 되냐고 두 번, 세 번 거듭해서 물었었다.</p><p>허 반장은 인터넷이 얼마나 대단한 물건이냐고 순덕에게 호통을 친 후, 집을 나섰다. 야반 도주하는 사람처럼 중요한 것 몇 가지만 챙겨들고 고속버스를 타겠다고 한 부인이었다. </p><p>명색이 광고를 낸 사람이니 허 반장이 마중을 나가는 것은 당연한 노릇이었다. 기왕지사 마중을 나가는 바에야 아랫마을 삼식이한테 트럭이라도 빌려 타고 폼 나게 달려가 보자고 마음먹었다. 아랫마을에 당도한 허 반장은 삼식이를 보자마자 대뜸 소리쳤다.</p><p>“부탁이 있어서 왔다.”</p><p>“뭔 부탁?”</p><p>“트럭 좀 한 번 쓰자.”</p><p>“트럭은 뭐 하게? 봄 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벌써 비료들이냐?”</p><p>“그게 아니라 우리 뒷집에 이사오는 사람이 있다. 가서 짐 보따리 몇 개 실어오려고 그런다.”</p><p>윗마을에 이사오는 사람이 있다는 말에 삼식이는 회가 동한 듯 바싹 달려들었다. 그 사이 차 열쇠를 빼앗다시피 받아들고 허 반장은 읍내를 향해 폼 나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p><p>허 반장이 읍내에 도착하고도 1시간 남짓 지나서야 부인이 도착했다. 고속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대합실을 통과하여 모두 사라진 다음에야 허 반장은 기다리던 사람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부인 혼자가 아니었다. </p><p>허 반장은 그 모녀를 발견하자마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살가죽에 회칠을 해놓은 듯 하얀 얼굴과, 고운 머릿결, 부자집 마나님들 뺨치게 차려입은 입성이 한눈에 바라보였던 것이다. </p><p>40년 넘게 살아오면서 허 반장은 부인 같은 미인을 본 적이 없었다. 그만큼 부인은 뭇 사내들의 혼을 빼놓을 정도로 예뻤던 것이다. </p><p>그런데 안타깝게도 부인의 딸인 듯한 처녀 아이가 정상이 아니었다. 처녀 아이가 앉아 있는 휠체어가 왜 그리도 애처로워 보이던지 허 반장은 눈물이 글썽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 처녀 아이 또한 어머니를 닮아서인지 곱기가 양귀비 저리가라였다. </p><p>그러나 처녀 아이의 아름다움은 부인의 그것과 왠지 느낌이 달랐다. 뭐랄까, 지기 전의 꽃봉오리처럼 애잔한 슬픔 같은 것이 느껴지는 아름다움이었다. 마치 병자처럼. 아니, 그녀는 몹쓸 병에 걸린 것이 분명했다. </p><p>“저 혹시…… 서울서 이사오시는 분들이 맞는지……”</p><p>허 반장은 혹시라도 자신에게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되어 멀찍이 떨어져서 말을 건넸다. 그 순간, 두 여자의 까만 눈동자가 허 반장의 거무죽죽한 얼굴로 쏠렸다.</p><p>“예, 맞아요. 허 선생님이신가요?”</p><p>“허 선생은 아니고요…… 허봉굽니다. 허허.”</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8:31:5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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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관통남</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61</link>
<description><![CDATA[<p>01. 기억</p><p>자다가 문뜩 눈을 떴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24/bin-1.jpg" alt="재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가 왜 일어난 거지?”</p><p>혼자 중얼거리며 머리맡에 놓아둔 컵을 들었다. 물을 마시는데 옆에서 낮은 숨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렸다.</p><p>연분홍색 실크 슬립을 입고 돌아 누워있는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24/bin-1.jpg" alt="재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누구지?”</p><p>내 옆에 자는 여자가 누군지 계속 생각해 보았지만,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다.</p><p>숨 쉴 때마다 그녀의 골반과 엉덩이가 조금씩 들썩거린다. 어스름한 달빛에 그녀의 속살이 희미하게 보였다. 관능적이다.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p><p>내가 가까이 다가섬과 동시에 그녀가 내 쪽으로 몸을 뒤집었다. </p><p>꿀꺽.</p><p>침을 한번 삼켰다.</p><p>내 손은 어느새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부드럽다. 고개만은 여전히 저쪽을 보고 있어서 아직 얼굴을 볼 수 없었다.</p><p>그녀가 깬 것 같았다. 그러나 여전히 계속 자는 척이다. </p><p>슬립의 어깨끈을 조심스럽게 내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제 의식적으로 나를 외면하고 있었지만, 이제 상관없다. 아침에 확인하면 되지. 지금의 이 야릇한 분위기가 너무 좋다. </p><p>어느새 우리 둘의 호흡이 맞아 있었다. 이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24/bin-1.jpg" alt="재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허허…. 헉헉…. 허허!”</p><p>눈을 떴다. 천천히 일어났다. 어두운 창가. 불 꺼진 방. 핸드폰을 전원을 켰다. 밤 10시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24/bin-1.jpg" alt="재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꿈...”</p><p>고요함과 적막함이 감도는 방안에서 갈라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24/bin-1.jpg" alt="재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드디어 때가 되었구나. 젠장. 아직도 누군지 모르겠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23:35:3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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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목줄</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97</link>
<description><![CDATA[<p>밖에서 볼 일을 마친 후에 집으로 돌아가 현관문을 막 열고 안으로 들어섰을 때였다.</p><p>“어머, 어머! 쟤 좀 봐.”</p><p>작고 비좁은 집에서 거창하게 서재라할 것도 없지만 작업용으로 쓰는 내 방에서 낯선 여자의 호들갑스러운 목소리가 밖에까지 들려오고 있었다.</p><p>나는 신발을 벗다가 문득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여러 켤레의 신발들이 어지러이 현관에 놓여 있었는데, 그 중의 한 켤레는 눈에 자주 익은 신발이었다.</p><p>“깔깔깔. 진짜 미치겠네. 저 미친 년, 도대체 술을 얼마나 처먹었기에 제 몸뚱이 하나 가누지 못할까? 어라? 얼씨구! ㅈㄹ하고 자빠졌네. 킥킥킥.”</p><p>평소 목청이 큰 마누라의 목소리가 밖에까지 크게 들려오자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내 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았다.</p><p>내가 약속 때문에 밖으로 외출한 틈을 이용해 집으로 일찌감치 먼저 퇴근한 여편네가 이 집에 우리랑 똑같이 세를 들어 바로 옆집에서 살고 있는 아름이 엄마를 내 방으로 끌어들인 것이었다.</p><p>할 일 없는 여편네들이 대낮부터 방에 모여 혹시나 나중에 참고자료로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주섬주섬 모아놓은 야동들을 보면서 수다들을 떨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p><p>나는 까치발을 하며 조심스럽게 방으로 다가섰다. 절로 눈살이 찌푸려질 만큼 언제나 호들갑스러운 마누라에게는 조금도 흥미가 없었지만 저 야하디야한 동영상을 같이 감상하면서 보여줄 아름이 엄마의 반응이 자못 궁금한 거였다.</p><p>그러자 아름이 엄마의 윤곽이 바로 눈앞에 서 있는 것처럼 아른거렸다. 한 눈에도 확 시선을 끌어 모을 만큼 아름답고 예쁜 얼굴이 인상적이었지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 탓에 매일 얼굴을 부딪치면서도 언제나 조심스러운 여자였다.</p><p>진한 쌍꺼풀과 커다란 눈, 그리고 오뚝 솟은 콧날과 자그마하면서도 도톰한 입술이 균형 있게 잘 배치된 얼굴은 늘 어두웠고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p><p>그런 여자가 마누라와 같이 야동을 보고 있으니 내가 호기심을 가지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었다.</p><p>나는 문에 귀를 기울였다. 나도 모르게 몰려오는 이상야릇한 긴장감에 어처구니가 없어 실실 헛웃음이 나왔다.</p><p>“어휴! 저걸 어째? 바로 옆에서 자기를 찍고 있는 것도 모르고……이래서 여자들은 술을 처먹어도 늘 긴장을 해야 한다니까.”</p><p>나는 귀를 쫑긋거렸다. 지금 방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내가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였다. 마누라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귀에 익은 아름이 엄마의 목소리도 아니었다. 내가 의아해 하고 있는데 톤이 높은 마누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p><p>“깔깔. 완전히 갔네. 갔어. 저년, 대체 얼마나 퍼먹은 거야? 볼 일 다 봤으면 곧바로 나갈 일이지 화장실에서 전화기를 붙잡고 뭐라고 쫑알쫑알 거리는 거야? 혀가 완전히 꼬여서 자세히 들어봐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먹을 수가 없네. 어휴! 저렇게 떡이 됐으니. 자아~이게 끝이야. 우리 다른 거 볼까?”</p><p>또 다시 들려오는 마누라의 목소리에 나는 방안에서 그녀들이 어떤 동영상을 보고 있는지 나름대로 짐작할 수가 있었다.</p><p>인터넷에서 ‘꽈당녀’인지 ‘꽐랑녀’ 인지 아무튼 술에 잔뜩 꼴은 어떤 젊은 여자가 화장실 변기에 앉아 볼 일을 보다가 술에 취한 제 몸뚱이를 가누지 못해 앞으로 고꾸라지는 그런 내용이었다. 웃기기는 했지만 별 다른 내용은 없었다.</p><p>“아름이 엄마. 이거 별로지? 이딴 허접스러운 거 말고 내가 진짜 죽이는 거 보여줄까?”</p><p>마치 지나가는 사람에게 호객을 하듯 마누라의 큰 목소리가 갑자기 은밀스러워졌다. 나는 문에 대고 있던 귀를 더 바짝 붙였다. 마누라의 물음에 아름이 엄마, 그녀가 어떤 대답을 할 지 몹시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응답하는 형태에 따라 그녀의 성적취향을 알아차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p><p>겉으로는 정숙하고 조신해 보이기가 이를 데 없는 아름이 엄마는 과연 야동 감상하기를 좋아할까? 겉보기와는 달리 그녀는 그 짓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일까? 물론 야동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섹스까지 밝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럴 확률이 높다는 것이 내 지레짐작이었다.</p><p>“그래. 우리 다른 거 보자.”</p><p>내가 기대했던 목소리 대신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대답했다.</p><p>“이게 말이야. 깔깔깔. 왜 갑자기 그거 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 그러면 의자에 앉아있는 우리 남편 허벅지 위에 올라타고 앉아 이걸 같이 보면서 섹스를 한다는 말씀이야. 완전 죽이는 거 있지? 얼마나 짜릿짜릿한지 모른다니까. 경선이, 너도 보면 아마 환장 할 거야. 자아~ 서론은 그만하고 이제 작품을 감상해 보실까?”</p><p>“어머, 그 정도니? 빨리 틀어봐. 얘.”</p><p>저 여편네가 진짜! 마누라와 친구가 주고받는 대화를 엿듣다가 나는 부아가 치밀었다. 아무리 털털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라고 할지라도 부부간의 은밀한 사생활을 남에게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마누라의 가벼운 입이 못마땅했다.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엎드리면 코가 닿을 만큼 바로 옆집에 사는 아름이 엄마가 있는 곳에서 저렇게 천박하게 노골적으로 지껄이다니!</p><p>하기는 그 집에 숟가락이 몇 개가 있는 지 단 번에 파악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니 그런 말도 서슴없이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p><p>그나저나 가만있어봐라. 경선이라고? 경선이? 경선이가 누구더라?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었다.</p><p>잠시 후, 나는 방안에서 흘러나왔던 낯선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p><p>경선이라는 여자는 마누라의 친구였다. 평소 나서기 좋아하고 오지랖이 넓어 대인관계가 폭넓은 마누라의 친구 중의 한 사람일 터였지만 얼굴은 구체적으로 잘 떠오르지 않았다.</p><p>“하! 어머머, 어쩜 저렇게……”</p><p>잠시 후, 유난스러운 목소리로 마누라의 친구가 호들갑을 떨어댔다.</p><p>“크크크. 어때? 죽이지? 화끈하지?”</p><p>맞장구를 치는 마누라의 목소리가 커다랗게 들려왔다.</p><p>“나이도 어린 것들이 저렇게 대범할 수 있을까? 진짜 노골적이네. 근데 가만히 보니 누가 뒤에서 저 모습을 찍어주고 있는 것 같은데?”</p><p>“응. 저 남자애의 친구인가 봐. 찍어주는 것 정도가 아냐. 저 어린 계집애가 얼마나 색을 밝히는지 좀 있다 두고 보면 알 거야.”</p><p>밖에서 숨을 죽이며 엿듣고 있던 나는 그녀들이 방 안에서 어떤 야동을 감상하고 있는 지 이번에도 금방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p><p>몇 번씩이나 봐도 지겹지 않고 볼 때마다 사람 환장하게 하는 동영상이었다. 한마디로 대단한 야동이었다. 실제 아무런 감흥이 없다가도 나는 저 야동만 보면 불같은 욕정이 솟구치고는 했었다. 마치 잃어버린 입맛을 별미음식이 되찾아주듯 말이다.</p><p>“얘, 좀 천천히 보자. 뭘 그렇게 급하다고 앞으로 돌리니?”</p><p>마누라의 친구인 경선의 볼멘 목소리가 문밖으로 흘러나왔다. 마누라가 동영상을 앞으로 빨리 재생시키는 모양이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8:34:4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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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모두의 아내</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14</link>
<description><![CDATA[<p>이 소설은 외환위기로 온 나라가 심란했던 2008년의 실제 사건을 각색한 이야기다.</p><p>-----</p><p>서울과 경기지역에 10개의 지점을 보유했던 상원의 회사는 올해 이미 잠실점을 폐점하였고 잉여 인력에 대한 정리를 시작했다. </p><p>직장의 고위급 상사들은 그런 부하직원들의 불안감을 이용했다.</p><p>“뭘 이런 걸 사왔나. 어서 들어오게.”</p><p>모두가 살길이 바쁜 시대에 오히려 평수를 늘려 입주한 아파트의 집들이 행사였다. 점장은 창업주의 둘째 아들로 정리해고와는 무관한 사람이었다.</p><p>상원의 아내 은영은 결혼 초 구입한 옅은 브라운의 무릎 위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어려운 자리에 입기에 모자람 없는 단아한 것으로, 치마 끝자락부터 큰 단추가 쇄골까지 마감되어 있었다. </p><p>어쩐지 야릇한 원피스로 아래, 위 어느 것이건 단추 하나만 풀더라도 여자의 은밀한 부위가 거의 가깝게 드러나게 되어있었다. </p><p>모든 동료들이 자리에 앉자 얼추 10여명은 되어 보였다. 대부분 부부동반이었고, 평균 나이는 40대 후반이나 되어 서른 살 주임 상원에겐 어려운 자리였다.</p><p>“자! 제수씨도 한잔해요.”</p><p>“예? 저기... 저는 술을 잘...”</p><p>“어허~ 이런 자리에선 한잔하고 그러는 거야!”</p><p>주눅든 아내의 시선이 상원을 응시했다. 그녀 나이 이제 스물여덟, 남편의 근심을 덜어주려 따라왔기에 점장의 권유를 두 번 거절할 순 없었다. </p><p>“그럼... 조금만...”</p><p>남편과 만났던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로 안면은 있던 점장이었다. 그렇다고 그들의 권유에 모두 응대 할 수는 없었는데 주량을 넘으면 급격히 몸이 풀려 잠이 드는 버릇이 있었기 때문이었다.</p><p>강은영, 식품영양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굴지의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회사 내에선 유능한 인재로 훌륭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p><p>제1금융권 지점장을 역임하신 아버지와 평범하지만 기품 있는 어머니를 두고 있었고 하나 있는 언니도 강남의 유명 강사와 결혼하여 귀티 꽤나 흐르는 사람이었다. 사랑이란 굴레에 사로잡혀 상원과 엮였기에 망정이지 ‘강은영’만 놓고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여자였다.</p><p>“자자! 이제 그만 하고 우리 예쁜 막내 제수씨 노래 한곡 들읍시다.”</p><p>매번 회식을 주도하던 오과장이 일어나 행사를 이끌었다. 은영은 머뭇거리다 단 하나 알고 있던 트로트 한 곡을 열창했다. 술기운 때문인지 홍조 띤 볼 위로 쏙 패인 보조개가 일품이었고 청아한 목소리에 남자들은 넋을 잃었다.</p><p>행사가 절정을 지나자 취기가 오른 남자들이 은영을 앉혀 놓고 술잔을 권하기 시작했다. </p><p>어려운 시기, 남편의 형세를 파악한 은영은 그들을 거절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계는 오기 마련이다. 취기에 풀려버린 은영은 남편의 어깨에 기대어 금방이라도 잠들 것 같았다.</p><p>“?”</p><p>변주임의 눈동자가 아내의 하체로 향하는 것을 목격한 상원, 허벅지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던 단추 하나가 살점의 탄력을 이기지 못하고 풀려있었다. 유난히 발달한 골반과 둔부 탓에 허리 사이즈에 억지로 맞추던 것이 사고를 치고 말았다. </p><p>벌어진 치마 사이로 살이 꽉 찬 허벅지의 대부분이 드러나 있었고 둔덕을 감싼 흰 팬티의 실루엣도 빠끔히 고개를 내민 아찔한 모습이었다.</p><p>이혼의 상처와 근거리에 산다는 이유로 가끔 술 한 잔을 기울이며 가깝게 지내던 변주임, 상원은 울화가 치밀었다. 그렇지만 어려운 자리에서 울컥하기도 애매했는데... </p><p>“이런! 젓가락이 떨어졌네...?”</p><p>맞은편에 앉아있던 점장이 갑자기 상 밑으로 고개를 넣는 게 아닌가. 너무도 뻔한 장난이었지만 해직의 두려움에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p><p>“이거 도대체 어디 간 거야?”</p><p>상 밑에서 점장이 중얼거렸다. 박부장도, 오과장도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내색은 하지 못했다. </p><p>점장은 페티시 성향이었다. 한달에 한번 있는 회식자리는 늘 좌식의 식당을 예약했고 그때마다 여러 수단을 동원, 여직원들의 치맛속을 들여다보았다. 변주임은 그를 도와 타깃이 되어 있는 여자에게 술을 권하고 적당한 시기가 오면 점장에게 신호를 보냈다.</p><p>아내의 하체는 ‘ㄲ’의 형태로 교차한 채 상원에 기대있었다. 두툼한 허벅지에 스타킹의 탄력까지 더해져 작은 뒤척임에도 치마 끝자락이 조금씩 밀려 올라갔다. 팬티의 둔덕이 조금 더 고개를 내밀자 점장은 침을 흘렸다. </p><p>두툼한 둔덕 사이로 보짓살의 도끼 자국이 선명히 보였다. 어찌나 감질나는지 점장은 계속해서 침을 흘렸다. 상 밑이라 자세가 불안정하고 허리가 욱신거렸지만 느껴지지 않았다. </p><p>점장이 초대한 직원들은 해고 0순위로 그의 행동을 제재하지 않을 것이다. 점장은 더욱 대담히 손바닥을 펴고 보지 둔덕 앞에서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만지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차마 그럴 순 없었다. </p><p>‘오... 역시 어린 보지는 냄새부터 다르구먼...’</p><p>점장의 성추행과 성희롱은 매장 내에 공공연했다. 딱 한번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그마저도 증인이 나서지 않아 오히려 신고자가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되었다. </p><p>“어이차”</p><p>3분여의 시간동안 아내를 감상하던 점장이 다시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상을 박차고 쌍욕을 퍼부어볼까 생각하던 차에 끝나고 말았다. 해직의 두려움은 망설임이 되었고, 3분의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버렸다. </p><p>“김주임이 장가를 아주 잘 갔어. 안 그런가 들?”</p><p>간부들이 맞장구를 쳐주었다. </p><p>“눈알과 입술이 촉촉한 게 엿물이 많고, 살결이 곱고 투명한 게 음부색이 아직 연하겠어. 어떤가 내 말이 맞지?”</p><p>“예? 아...”</p><p>“게다가 젖가슴은 어떤가. 알맞게 영글어서 탱탱한 것이 밤마다 아주 몸살을 앓겠구먼.”</p><p>입사 초 16개던 지점이 9개가 되는 5년 동안 잘 버텨오던 상원, 혐의 자체가 모호한 성희롱에 분개하여 모든 것을 잃는 것이 두려웠다. </p><p>“으음... 제수씨가 많이 취한 것 같네...”</p><p>“그... 그래! 그만 들어가는 게 좋겠어.”</p><p>맘이 좋지 않았던 오과장과 박부장의 양심이 만들어 낸 권유였다. 그들은 미안함의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상원을 위로하였다.</p><p>“이런... 그래 김주임. 어서 제수씨 모시고 가보게.”</p><p>점장도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9개의 매장엔 아직 젊고 싱싱한 팬티들이 넘쳐난다. 그 어떤 날보다 오랜 시간 각인하며 보지의 형체까지 확인한 오늘의 자위에 모자람이 없었기에.</p><p>“오과장 저거 보게. 저.. 저 궁둥이 좀 보게. 살점이 두툼하게 오른 것이 일품이구먼. 골반까지 쩍 벌어져서 애도 순풍 잘 낳지 않겠는가! 그야말로 물이 잔뜩 오른 몸뚱이 아닌가.” </p><p>등 뒤로 점장이 마지막 감상평을 늘어놓았고 상원은 이를 악물었다 </p><p>마중을 이유로 변주임이 따라나섰다. 육중한 비만 탓에, 걸을 때마다 ‘씩~씩~’ 숨을 들이마셨다. 땀으로 번들거렸고, 걸음은 우직했다. 비틀거리는 은영을 부축하며 슬쩍 다리도 훔쳐보고 부드러운 살점을 감촉으로 음미했다.</p><p>상원은 그런 변주임에 기가 차서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러다 문득 2년 동안 은영을 품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던 연애시절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p><p>점장의 평가를 모두 담아내고도 아담한 체구에 곱상한 얼굴, 수수한 이목구비가 잘 조화된 계란형의 얼굴은 체구보다 조금 더 작고 또렷했다. 반듯한 이마에 선명한 눈썹, 앳된 젖살의 중앙에 피어난 보조개까지 그 모든 것이 그를 반하게 하였고 남자들의 선망이던 여자였다.</p><p>상원은 몇 달간 돌처럼 보이던 아내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점장의 끈덕진 묘사가 너무 사실적이어서 오히려 알 수 없는 이상한 감정들이 거대하여 버거울 지경이었다. 다른 남자에게 희롱을 당한 아내에게 갑자기 성욕이 들끓었다.</p><p> “어디로 모실까요?”</p><p>숯이 적어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택시기사가 룸미러를 통해 의중을 물었다. 상원은 미처 아내의 단추를 잠그지 못했고 곧, 피곤이 몰려와 눈꺼풀이 내려앉았다.</p><p>얼마가 지났을까? 옅은 진동에 눈을 떠 차창을 바라보니 이제 막 간선도로 초입의 신호에 걸려있었다. 창밖으로 빗방울 한 방울이 유리창을 때리더니 조금씩 늘어갔다. 늦봄의 비는 가늘고 여려서 재잘댔다. 흐려진 날씨와 빗방울로 풍경이 희미했다. </p><p>곤히 잠든 아내는 날숨으로 그렁댔고 들숨으로 가슴이 부풀었다. 술에 취하면 평소에 없던 잔 콧소리가 코골이가 되었다. </p><p>“?”</p><p>갑자기 검은 뭉텅이가 앞좌석 사이로 쑥 들어와 몹시 초조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p><p>왠지 민망해서 기척을 죽이고 가는 눈으로 기사의 행태를 살펴보았다. 그의 고개는 상원과 무언가를 번 가르며 움직였고 입맛을 다시더니 신호에 따라 운전대를 잡았다. </p><p>‘뭐지? 뭔가 떨어진 것일까?’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아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다리가 벌어져 그 사이로 팬티가 드러나 있는 것이 아닌가.</p><p>그 순간 들끓던 성욕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극이 온몸을 휘감더니 자지가 불뚝 솟아나고 말았다. 부러질 듯 팽팽해진 그곳을 정리하고서 아내를.. 자신의 아내를 처음으로 훔쳐보았다. </p><p>청결을 이유로 흰색의 속옷을 선호했다. 그 팬티가 사타구니 사이 아슬아슬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더 깊은 곳을 허락하지 않으려 야무지게 잠겨 있는 두 번째 단추를 풀어낼 수만 있다면...</p><p>숨은 막혀왔고, 가슴은 벅찼으며, 흥분은 요동쳤다.</p><p>5분여를 달리고 나면 나들목에 다다르고 그 너머에 바로 신호등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던 상원은 침 한 모금을 삼켜내고 서서히 손을 움직였다. 상황이 긴장되어 어려울 뿐 기사도 아내도 다른 것에 몰두하는 지금, 그의 행동엔 아무런 제재도 없었다. </p><p>‘이게 맞는 것일까?’ 단추를 잡고 주저했으나, 시간의 쫓김은 욕망을 이기지 못했다.</p><p> 툭!</p><p>‘으....’ 단추의 매듭이 풀려나자 다리가 더 벌어졌다. 예상대로 작은 팬티의 대부분이 들어났고 도톰한 둔덕이 세상 밖으로 던져졌다. 그것은 아내에 대한 뒤틀린 욕구이자 더러운 내면의 본능이었다. </p><p>호흡이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숨은 여리게 내쉬었다. 더욱 대담해진 상원은 손바닥으로 둔덕을 감싸고 가운데 손가락을 이용해 보짓닢을 부드럽게 헤집었다. </p><p>“으음...”</p><p>점장의 말대로 유난히 예민하여 물이 많던 아내는 허리를 뒤틀며 다리를 조금 오므렸지만 깨어나진 않았다. 오히려 뜨끈한 기운이 일렁이다 축축이 젖어가기 시작했다. </p><p>‘혹시 깨어 있는 것이 아닐까?’지금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더러운 변명이었다. ‘하... 미쳤구나 김상원...’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고 욕정은 자제력을 이겼다.</p><p>나들목의 언덕으로 오르는 택시, 이제 곧 신호에 걸린다. 상원은 기사가 잘 볼 수 있도록 손을 치우고 실눈을 이용해 기사를 훔쳐보았다. 욕정이 이성을 마비시켰다.</p><p>더욱 유리해진 차림새에 흠칫 놀라던 기사는 핸드폰으로 사타구니를 담아내기 시작했다.</p><p>찰칵! 찰칵! 찰칵!</p><p>이제 핸드폰 안에 고스란히 담겨진 아내의 치부는 그의 노리개가 될 것인데, 그것이 더욱 거대하게 다가와 자신도 모르게 찔끔 지리고 말았다.</p><p>아파트의 입구에 도착하자 천연덕스럽게 상원을 깨우는 기사의 표정은 노련함으로 가득했다. </p><p>“애인이신가? 여자 분이 아주 미인이시네~”</p><p>“예? 아... 아닙니다. 와이프예요.”</p><p>“그래요? 이제 막 스물이나 된 것 같은데?”</p><p>“아..아닙니다. 그보다 많아요.”</p><p>“좋겠수. 부럽네 그려.”</p><p>같은 사람, 같은 표정이라도 어떤 사건으로 인해 다른 얼굴로 보이는 건 흔히 겪는 일이다. </p><p>점장의 눈동자가, 기사의 미소가, 처음의 그것과 전혀 다른 짐승의 모습이 되었을 때, 상원의 내면에 숨어있던 짐승이 깨어나고 말았다.</p><p>캠코더를 꺼내어 기사의 각도를 상상하며 벌어진 다리 사이를 찍었으며 이내, 팬티까지 벗겨내고 촬영에 몰두했다. 그의 머릿속에 아내를 능욕했던 사내들의 욕구가 가득 들어찼다.</p><p>점장의 더러운 말과 기사의 음흉한 시선을 최대한 떠올리며 몰래 훔쳐보던 상원은 캠코더를 잘 보이는 곳에 고정해 두고 아내를 덮쳤다.</p><p>후두둑!!</p><p>원피스의 단추를 악력으로 뜯어내자 좀처럼 깨지 않던 아내가 눈을 떴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2:10:1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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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우린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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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11월에 들어서자 날씨는 제법 쌀쌀해졌다. 강준은 막히는 퇴근 시간을 피해 야근을 하고 8시가 좀 지나서 사무실을 나섰다.</p><p>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주차된 차를 향해 걸으며, 건물 안임에도 한기가 느껴져 저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리며 걸음을 빨리했다.</p><p>고급 세단에 앉아 늘상 듣던 피아노 연주곡을 켜고 안전벨트를 맨 후, 차가 부드럽게 출발했다.</p><p>번잡함을 싫어하는 강준은 오롯이 홀로, 운전하며 성능 좋은 카 오디오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이 시간을 좋아했다.</p><p>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반짝이는 도심의 가로등과 네온사인을 뚫고 차를 운전해 가노라면, 긴장과 스트레스가 한 번에 풀리는 기분이랄까. 오늘 하루도 수고한 자신을 응원해주는 느낌을 받곤 했다.</p><p>때문인지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딱히 목적지도 없이 차를 운전해 달리곤 했다. 그렇게 얼마간 차를 달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나면, 옥죄고 있던 긴장감과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다.</p><p>사무실과 집이 그다지 먼 거리가 아니어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준이 사는 고급 주택가에 다다랐다.</p><p>집 앞대문 옆으로 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려는데, 차고 앞 한편에 누군가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게 보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1.jpg" alt="강준"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누구야 이 밤에 남의 집 앞에”</p><p>클랙슨을 울리려다, 이 밤에 그것도 시끄러울 것 같았다. 차가 서 있으니 기척을 느껴 비키겠지. 얼마간 기다려 보기로 했다.</p><p>마치 스스로를 안아주기라도 하는 듯 등을 한껏 굽혀 쪼그리고 있다가, 뒤에서 비춰오는 강준의 헤드라이트 빛을 느꼈는지, 굽혔던 등을 펴고는 강준의 자동차 쪽을 한 번 바라보고는 천천히 일어서서 골목 반대편 길가에 다시 쪼그리고 앉아 제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p><p>얼핏 보아도 앳된 얼굴이 10대의 소녀였다.</p><p>언제부터 여기서 저렇게 있었을까.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점퍼도 하나 입지 않고 티셔츠 하나만 입고 쪼그려 앉아있는 모습이 강준의 시선을 붙잡았다.</p><p>추울 텐데.</p><p>차를 주차장 안으로 넣으려다 말고 강준은 차에서 내려서 뚜벅뚜벅 소녀에게 걸어갔다. 평상시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강준이지만, 이 밤 이런 날씨에 홑겹 옷차림으로 쪼그려 앉아 있는 소녀를 외면할 수 없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1.jpg" alt="강준"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춥지 않아?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2.jpg" alt="하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강준의 말에도 소녀는 꼼짝도 없이,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신경 쓰지 말고 저리 가라는 의미.</p><p>알지도 못하는 어른의 참견 따윈 받고 싶지 않단 소리겠지. 딱히 안면이 있는 아이도 아니니 다시 차에 오르려 시선을 발길을 돌리려는데, 소녀의 발에 시선이 멈춘다.</p><p>한 발에는 운동화, 한 발에는 양말조차 신지 않은 맨발에 슬리퍼가 신겨져 있다. 제대로 짝도 못 맞춰 신고 나온 걸 보면, 이 아이 무척이나 급하게 나온 모양이다.</p><p>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이 시간에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고 나와, 어두운 골목 어귀에 쪼그려 앉아 있는 이 소녀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p><p>얼마나 여기 이러고 있었던 거지. 이 날씨에 금세 몸이 얼었을 텐데.</p><p>오지랖 넓은 참견일지 모르겠지만, 일단 말이라도 붙여봐야겠다. 뭐라고 말을 붙여야 하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1.jpg" alt="강준"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저씨가 혼자 밥 먹는 걸 싫어해서 말야. 지금 배가 고파서 그러는데. 혹시 괜찮으면 아저씨랑 같이 가서 저녁 좀 먹어줄래? 따뜻한 우동이 먹고 싶은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2.jpg" alt="하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평소 같지 않은 행동이었지만, 추워 보이는 이 아이에게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이라도 먹여 추위를 녹여주고 싶었다. 그리 효과적인 방법일 것 같진 않았지만, 이런 10대를 대해본 적 없는 강준으로선 달리 생각나는 방법이 없었다.</p><p>강준의 말을 듣기라도 한 건지, 소녀는 여전히 아무 반응이 없었다.</p><p>그때 휘힝~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스산한 소리를 냈다. 발 시릴 텐데… 그렇다고 더 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자칫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p><p>강준의 말에 전혀 반응 없이 무릎에 고개를 묻고 있던 소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강준을 쳐다보았다. 어둠 속이었지만, 자동차 헤드라이트 빛을 등진 소녀의 말간 얼굴이 강준의 눈에 들어왔다.</p><p><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llust/is_134885_imscale_20190326190932.jpg" alt="is_134885_imscale_20190326190932.jpg" /></p><p>거기서 그렇게 울고 있었던 건지, 눈에 눈물이 가득 찬 소녀가 그제야 고개를 들어 강준을 바라봤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2.jpg" alt="하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전 우동 안 먹고, 돈가스… 먹어도 돼요?”</p><p>앳된 소녀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청아하고 영롱했다. 그 소리가 너무나 맑아서, 자꾸만 말을 시켜 다시 듣고 싶을 정도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1.jpg" alt="강준"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뭐… 그래… 돈가스가 좋으면 그것도 먹어.”</p><p>뜻밖의 천진한 질문에 강준은 입꼬리를 올리며 부드럽게 대답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1.jpg" alt="강준"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아저씨 차 타고 가자. 아저씨가 일하고 왔더니 피곤해서 말야. 아저씨 나쁜 사람 아냐. 이 집에 사는 사람이야.”</p><p>먼 거리가 아니기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도 됐지만, 추위에 떨었을 소녀를 좀 따뜻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행여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보기라도 할까, 강준은 여기가 제집임을 강조하면서.</p><p>소녀는 대답 대신 말간 얼굴로 강준을 쳐다보며, 여전히 쪼그려 앉은 채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1.jpg" alt="강준"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자, 그럼 일어날까”</p><p>강준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소녀에게 손을 내밀자, 소녀가 강준이 내민 손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리고는 제힘으로 일어서서는, 강준의 차 앞으로 걸어갔다.</p><p>내민 손이 무안해진 강준이 머쓱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소녀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2.jpg" alt="하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차 타면 되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1.jpg" alt="강준"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p><p>강준이 다가와 차 문을 열어주자, 소녀가 차에 올랐다.</p><p>차 문을 닫아주고, 강준은 차 뒤로 가 트렁크에서 무언가를 뒤적여 찾더니, 이내 운전석 쪽문을 열고 차에 올랐다.</p><p>***</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1.jpg" alt="강준"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걸로 갈아 신을래? 좀 크긴 하겠지만, 지금은 이것밖에 없네”</p><p>강준의 손에는 하얀 런닝화와 새 양말 한 켤레가 들려 있었다. 머리가 복잡할 때면 곧잘 한강 둔치를 달리기를 좋아해 차에는 항상 운동화와 트레이닝복과 양말이 준비되어 있었다.</p><p>강준이 내민 운동화를 빤히 쳐다보는 소녀의 얼굴에 순간, 여러 가지 표정이 지나간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2.jpg" alt="하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거 비싼 건데… 우리 반 친구가 언젠가 신고 와서 자랑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p><p>값비싼 유명 수입 브랜드 런닝화를 본 소녀가 신발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2.jpg" alt="하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더러워지면 어떡해요. 전 그냥 이렇게 신고 갈게요”</p><p>하다가, 짝도 맞지 않은 신발을 신고 있는 제 발을 내려다보고는, 소녀의 얼굴에 부끄러움이 올라와 귀까지 벌겋게 달아올랐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1.jpg" alt="강준"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발보다, 내 신발이 더 냄새날 거 같은데. 그거 사실은 한 달 넘게 안 빨았거든. 왜 냄새날까 봐 신기 싫어?”</p><p>그럴 리 없는 새것처럼 깨끗한 운동화를 가리키며 강준이 물어오자, 소녀는 손까지 흔들며 부정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2.jpg" alt="하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뇨, 아뇨… 그런 게 아니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54/bin-1.jpg" alt="강준"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냄새 나도 참고 신어봐. 양말은 그래도 새거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19:55:4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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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변태적 향기</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31</link>
<description><![CDATA[<p>저는 직장인입니다. 결혼할 여자도 있고, 이름만 대면 좋은 회사 다닌다고 부러워할 직장도 있는 사람입니다.</p><p>저는 집이 부천이고 직장은 역삼입니다. 차로 출퇴근하기엔 오히려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전 출퇴근시 전철을 이용합니다.</p><p>1호선..부천역...7시40분... 항상 플레폼에는 발디딜수도 없을만큼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시간입니다. </p><p>양방향(직행,일반)으로 전철이 오기에 전철안에 사람이 안 붐빌거같지만 다들 바쁜 출퇴근시간인지라... 직행은 사람들이 미어터집니다. </p><p>제가 직장생활을 한지도 어언 5년....무수히 많은 치한들을 보게되었고, 어느새 저 또한 치한이 되어서 아침마다 다가오는 유희를 즐기고 있습니다. </p><p>이젠 안면이 익힌 치한들도 생기게되어 서로가 찍은 상대는 자리를 피해주거나 아니면 카바플레이를 해주는 단계에까지 오게되었습니다.</p><p>전 깔끔한 스타일로 키는 180cm에 항상정장차림이기에 여성분들은 바짝붙어도 처음은 거부감이 들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p><p>그것 때문인지 처음 제가 그들의 히프와 보지에 첫터치를 했을때 전혀 반항을 하지않습니다. </p><p>강도가 강해져도 처음부터 반항안한 사람이 나중에서는 더욱 반항하기 힘들뿐더러 역곡을 지나치면</p><p> 구로까지 15분을 정차구간없이 가야하기에 안에서 민망해지면 안면이 팔리는걸 더욱 두려워한 나머지 반항은 1년에 3~5건에 그칩니다.</p><p>제가 요세 관심을 기울이는 여자들은 "츄리닝스타일"입니다. </p><p>치마를 입은 여자는 언제라도 좋지만 츄리닝은 더욱 큰기쁨을 줍니다.</p><p>제 작업 스타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p><p>처음에 츄리닝을 입은 여자를 발견하고 맘에 드는 스타일이라면 그뒤에 서서 아무낌새도 줄수없게 태연하게 행동합니다. </p><p>그리하여 열차가 도착하게될때쯤은 제뒤에 많은 사람들이 서있게 만듭니다. </p><p>그리고 문이열리고 그 여성이 승차하면 바로 타는것이아닙니다. </p><p>내리는 사람을 배려하는듯 약간의 지체를 합니다. ^^ 씨익... 그럼 뒷사람들은 저를 떠밀치게되고... </p><p>그 츄리닝여성은 사람들이 많지않은걸로 판단하여 자연스럽게 뒤로 돌아서게되고...이때가 중요포인트입니다. </p><p>엉겁결에 밀쳐서 들어가게 되는순간 배부분을 손바닥으로 누르면서 들어갑니다. </p><p>이때는 자신이 힘을 써서 최대한 여성을 밀어내어 뒤로 박히게 해야합니다. </p><p>그러면 공간이 없는줄알고 안타던 승객까지 타게되어 정말 한치도 자리가 없게됩니다.</p><p>그리고.... 배를 누르면서 당연히 손끝부분들은 츄리닝바지속으로 약간은 찔러 넣어야합니다.</p><p>자 순서를 다시 정리하면...</p><p>첫째 전철이 도착하고 문이 열리면 츄리닝 입은 여성이 승차하고 약간의 머뭇거림을 합니다.</p><p>둘째 여성이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보게되었을때 승객들에 밀려가면서 손바닥으로 배를 누르며 츄리닝바지에 손끝을 살짝 집어넣습니다.</p><p>이것을 행하여지면 다음은 여성을 바라보며 가벼운 고개짓으로 죄송하다고 표현하고 그 여성을 응시합니다. </p><p>그래야 하는 이유가 지금 좀 불편하지만 나두 엉겹결에 되어있는거구 여성의 심리상 서로 약간의 호의가 오고가면 바로 적대시하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p><p>그럼 역곡역에 도착할때까진 다음을 상상하며 똘똘이를 무럭무럭 키웁니다 ^^;; </p><p>전철이란게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태우고 가도 몇번 흔들리면 틈새를 메우는 관계로 부천역에서 그렇게 마니 태웠어도 역곡가면 또 태워진답니다. </p><p>여기서 키포인트!!! 그 츄리닝 아가씨는 벌써부터 내 손끝이 자신의 츄리닝바지끝에 드러왔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p><p>역곡역에서 문이 열리고 문근처서 약간의 공간적 여유가 생기는데.... </p><p>이때 약간 몸만 빼는척해야합니다!!!! 몸만입니다.. 손끝은 항상 츄리닝 바지에 걸쳐 있어야 합니다. </p><p>그러면 여성은 약간의 안심을 하게되는데 이때가 바로 나의 손이 약간 자유로워질때입니다... </p><p>그러나 곧 역곡역에서의 탑승객이 급하게 드러올것입니다. </p><p>이때 바로 손을 츄리닝바지깊숙히 찔러넣어야 합니다. </p><p>고수는 빤쓰 안까지 들어갈수있지만 하수나 초급자 또는 겁이 많은사람은 빤스위를 추천합니다..... </p><p>하루아침에 되는것이 아닙니다....</p><p>일단 저의 경우에서 이야기를 서술하겠습니다. </p><p>빤스안으로 손이들어가면 여성을 놀라서 눈이 커지고 경직되며 무언가 행동을 취하려 할것이다.</p><p>또 키포인트!!!! 이때 손을 빼거나 몸을 뒤척이는 행동은 자폭입니다!!! </p><p>그럼 어케해야하냐......................................믄.............................</p><p>보지털을 움켜져야 합니다. 글고 얼굴로 여성의 얼굴로 모...모..이러면서 얼굴을 들이대며 상판을 보려하여야 합니다.</p><p>그러면 100에 90%는 얼글을 피하며 고개를 푹숙이죠... 상황종료.... 마음껏 즐길수있습니다.</p><p>이상 츄리닝 여성을 공략하는 나의 노하우였습니다............................</p><p>대한민국의 많은 치한남성들이여!!!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여 출근시 젊은 여성의 기를 들뿜 마셔봅시다!!!</p><p>참고사항)</p><p>간혹 몇 여성중에 울어버리는 여성이 있습니다. 이러면 낭패..........................라고 생각하는데 마치 남친척...역곡에 탄사람들한테는 동승인인척하여....</p><p>"미안해, 다음부턴 안그럴께..." 이렇게 할수있는 대담성까지 보여야 합니다. </p><p>저의 철칙은 절대 여성의 질 내부안까지 손가락을 집어넣지 않습니다. </p><p>그건 오히려 여성에게 반감을 들수잇게하는 행위로써.....콩알과 둔턱만을 즐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p><p>^^; 이러다보니 오르가즘을 느끼게한 여성이 2명이나 있군요...... 콩알을 열나라 비벼대면서 여자가 움찔움찔할때의 쾌감......</p><p>노력하면 여러분도 얻을 수 있을겁니다!!!!</p><p>참고로 저는 직장에서는 인간성 좋기로 소문나있고....여성사원들한테 인기도 사내10위를 자랑합니다 ㅋㅋㅋ</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3:29:0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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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옆집 여동생의 유혹</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51</link>
<description><![CDATA[<p>“오빠 그게 뭐야? 지금 보는 거 뭐야?”</p><p>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란 현우는 보던 소리를 줄이고 얼른 모니터를 껐다. 방으로 들어온 사람은 동생 친구인 수진이었다. 옆집에 살고 있는 수진이는 어렸을 때부터 매일 현우 집에서 살다시피 해서 친동생같이 느껴지던 아이였다.</p><p>“어. 아무 것도 아냐. 그런데 너 내방 들어올 때 노크하라고 그랬잖아!”</p><p>“왜 화를 내구 그래. 보던 건 뭔데?”</p><p>손으로 모니터를 켜자 곧 진한 포르노의 영상이 수진이의 눈에 들어왔다.</p><p>“이거 야한 동영상이구나! 나도 좀 보여줘!”</p><p>“그런 거 아냐. 빨리 나가!”</p><p>“오빠 그럼 아영이한테 이른다. 너희 오빠는 이상한 동영상 본다고.”</p><p>“뭐?”</p><p>수진이는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기 시작했다.</p><p>“오빠도 이런걸 다 보네. 이거 오빠가 다운받은 거야?”</p><p>“아니야. 친구가 시디 빌려 준거야.”</p><p>“친구 누구?”</p><p>“호진이.”</p><p>“그 오빤 원래 응큼해. 전에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 내 가슴을 슬금슬금 엿보는 거 있지. 근데, 이거 되게 야하다. 어머 세상에 거시기가 다 나오네!”</p><p>수진이의 내심에는 충격과 흥분이 교차되고 이었으나, 침대에 걸터앉아 야동을 천천히 보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재잘댔다. 현우는 의자에 앉아 난감해하며 고개를 숙인 채 그녀의 질문에 간간이 대꾸하고 있었다.</p><p>“오빠~ 여자랑 키스해봤어?”</p><p>“아니.”</p><p>“하긴 오빠 같은 꽁생원이 해봤을 리 없지. 그럼 자위는 해봤어?”</p><p>“뭐? 너 나한테 어떻게 그런 걸 물을 수 있니?”</p><p>“뭐 어때? 난 오빠하고 나 사이에 비밀 같은 거 없었으면 좋겠어. 내가 오빠한테 뭐 숨기는 거 봤어? 내가 어렸을 때부터 오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잖아. 한번 말해봐!”</p><p>“가끔 해.”</p><p>현우는 머뭇거리다 쑥스러운 듯 말했다. 하지만 현우는 하루도 자위를 거르는 날이 없다시피 했고, 요즘 들어서는 정도가 심해져 하루에 두 세 번 하는 날도 적지 않았다. 거의 공부 밖에 모르는 법대 3학년인 현우에게 있어 자위는 유일한 낙이자, 스트레스 해소방법 이었고 조금 전에도 야동을 보며 자위를 하려던 참이었다.</p><p>“언제 처음 했어?”</p><p>“음. 중3 겨울방학 때 친구들이 하는 얘기 듣고 처음으로.”</p><p>“정말? 어쩜 나랑 똑같지. 내가 중1 겨울방학 때니까 오빠랑 거의 같을 때잖아!”</p><p>“뭐! 너도 자위를 하니? 그러니까, 여자도 자위를 한단 말이야?”</p><p>현우는 놀라움 속에 반문을 했고, 수진이는 바보같이 그런 것도 몰랐냐는 식으로 대답했다.</p><p>“여자도 똑같은 사람인데 당연하지. 우리 나이가 되면 자위하는 건 자연스러운 거래.”</p><p>“그랬구나!”</p><p>“말이 나왔으니까, 내가 처음 했을 때 얘기해줄게. 정아라는 친구가 있었어. 걔네 집에서 애들이랑 모여 처음으로 야한 동영상을 봤거든. 얼마나 징그럽던지 토하는 애도 있고 난리가 아니었어.”</p><p>“아이구야.”</p><p>“크크. 그런데 한 일주일 지나선가 밤에 자다가 깼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나는 거야. 그러더니 몸이 화끈거리고 미치게는 거야. 어떻게 할 줄을 모르고 있다가, 베개를 막 끌어안았어. 그러다가 가랑이 사이에다 베개를 끼고 마구 비볐지. 그런데 이상한 느낌이 드는 거야 처음엔 오줌이 마려운 줄 알았는데, 그 느낌이 몸 전체로 퍼지고, 머리 속은 텅 비는 거야.”</p><p>“그래서?”</p><p>“나도 모르게 다리에 사이에 있는 베개를 꽉 끌어안는데 갑자기 몸 안에서 뭐가 터지는가 싶더니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아무튼 한동안 꼼짝도 못 하겠더라고. 그런데 그때 누구 얼굴이 떠올랐는지 알아? 바로 오빠야! 그 후로 생리 전엔 항상 성욕이 강해져서 자위를 안 하면 안되게 되지. 오빠한테 이런 얘기까지 하고 나니까 되게 쑥스럽네!”</p><p>어느새 수진이의 얼굴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현우는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그만 발기가 되고 만 것이다. 현우는 당황하여 안절부절못했고, 수진이도 분위기가 어색한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p><p>“오빠 나 집에 간다.”</p><p>“어. 그래! 잘 가!”</p><p>그 날밤 수진이는 잠들지 못하고 침대에 그냥 누워 있었다. 사실, 오늘 수진이의 행동은 다분히 계산적인 것이었다. 언젠가부터 현우를 이성으로써 사랑한다는 것을 자각했지만 그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자기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있었고, 누군가와 상의할 수도 없는 문제였다.</p><p>수진이의 가슴속엔 현우를 유혹하고 사랑하라는 마음과, 그러면 절대 안 된다는 마음이 공존하며 싸우고 있었고, 유혹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대학생이 되자 현우에게 안기고 싶은 욕구가 더욱 강해졌다. 오늘도 아까 그 분위기를 끌고 가 최소한 키스까지는 갈 기대를 하였으나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p><p>자기를 덮쳐 주지 않는 현우가 밉기까지 했다. 한편, 그 시간 현우는 오후에 있었던 일로 매우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그 흥분은 아직까지 지속되었고 침대에 누워 자기도 모르게 성난 물건을 내놓고 용두질하고 있었다. 수진이가 자신을 부르며 자위하는 장면이 머릿속 뿐 아니라 눈을 떠도 허공에 그 영상이 보이는 듯 했다.</p><p>“수진아!”</p><p>그렇게 외치며 정액을 뿜어냈고, 연거푸 네 번을 사정한 후에야 지쳐 잠들 수 있었다. 그 날 이후, 현우는 집에 놀러 오는 수진이를 마주칠 때마다 왠지 어색했고, 어쩌다가 수진이의 엉덩이와 가슴 등을 보면 솟구치는 욕정을 억누르기가 힘들었다. 수진이도 전과는 다른 현우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고 그가 정말 유혹을 받아줄지 고민하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p><p>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수진이는 미쳐 안 보낸 몇몇 사람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카드를 준비해서 현우에겐 카드를 직접 주려고 얼른 현우 방에 들어갔다. 현우는 그녀가 주는 크리스마스 카드에 고마워했고, 둘은 각자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지 얘기하고 있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갑자기 현우에게 수진이가 물었다.</p><p>“오빠 나 부탁이 있는데 들어 줄 수 있어?”</p><p>“뭔데?”</p><p>“들어준다고 먼저 약속해!”</p><p>“알았으니까 말해봐.”</p><p>“저기 오빠 거기 좀 한번만 보여줘.”</p><p>“거기라니?”</p><p>“이거 말이야.”</p><p>수진이는 손가락으로 그의 사타구니를 가리키며 말하는 것이었다. 순간 현우는 당황하여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오는 느꼈으나 그것은 곧 알 수 없는 설레임으로 바뀌고 있었다. 하지만 이성이 본능을 힘겹게 억누르고 있었다.</p><p>“안돼!”</p><p>“보기만 하는데 뭐 어때! 난 궁금한 건 못 참는 거 알잖아? 지금 내 또래 남자의 그게 궁금하단 말이야! 친구들 중에 남자랑 섹스 해본 애들도 얼마나 많은데. 궁금한 거 못 참아서 내가 다른 남자애들이랑 그러면 좋겠어?”</p><p>수진이의 입에서 섹스라는 단어가 나오자 현우의 심장박동은 더욱 빨라졌다. 그리고 수진이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한다는 상상을 하자 피가 거꾸로 솟는걸 느꼈다. 현우는 마음을 가다듬고 수진이에게 말했다.</p><p>“내가 보여주면 다른 남자애들과 이상한 짓 안 한다고 약속할 수 있니?”</p><p>“그럼!”</p><p>“정말이지?”</p><p>“정말이라니까!”</p><p>“그런데 이건 정말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 아영이한테도 절대 비밀이야!”</p><p>“내 걱정 말고, 오빠나 비밀 지켜!”</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8:38:5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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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그녀, 욕정에 미치다</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63</link>
<description><![CDATA[<p>1. 엉덩이를 만질게</p><p>현지의 발등을 핥으면서 미끄러진 민수의 혀가 발가락을 머금었다. 조금씩 열기를 끌어올린 애무는 스무드하면서도 집요했다. 하얀 살결이 길을 터주자 붉은 혀가 열정으로 불타올랐다.</p><p>혀와 살결은 서로를 의지하고 존중하며 충실한 반반씩의 의무로 안개가 부유하듯 신음소리를 만들어냈다. 그 은밀한 몸짓에서 음부의 갈대밭 가운데를 차지한 꽃잎이 아슴푸레 입술을 벌렸다.</p><p>절정의 쾌락을 위해 담금질하는 전조가 달려들자 현지는 마른침을 삼키며 진저리쳤다. 마른침이 넘어갈 때마다 울렁거리는 목덜미와 어깻죽지 아래로 이어진 젖가슴 꼭대기에 솟아오른 유두가 빳빳한 자태로 고개를 들었다. </p><p>그 밑으로 미끄럼을 타듯 풍만한 젖살이 경사각을 이루고 있었고, 평평한 평지의 아랫배를 거쳐 검은 거웃들이 하늘거렸다. 그 중심부에 위치한 비밀의 꽃잎은 켜켜이 쌓인 터럭의 장막에 가려 자취가 불분명했다.</p><p>발가락을 뱉어낸 민수의 혀가 종아리를 거치더니 허벅지로 향하자 살며시 벌어진 현지의 가랑이가 쾌락의 파문처럼 일렁거렸다. 허벅지가 벌어지는 만큼 벌어진 타원의 꽃잎으로 끈적끈적한 거미줄 몇 가닥이 끊어질듯 늘어났다. 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진액이 아닌 겉물인 모양이었다. </p><p>하얀 물줄기를 내세워 은밀한 음향을 흩뿌린 꽃잎 안쪽을 가로지른 살점이 벌렁거렸고, 그 속에 웅크린 G스폿이 침입해올 손가락이거나 혀를 기다리며 옹달샘을 찰랑이고 있었다. 음탕한 적군이 쳐들어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하다가 본진의 심벌이 달려들면 봇물을 터트려 대항하리라. </p><p>현지의 허벅지를 배회하던 민수의 혀가 가랑이 쪽으로 기어올랐다. 아래 톳의 기점에서 시작되어 거웃까지 뻗은 타원의 꽃잎이 불규칙한 박동으로 움찔거렸다. 민수는 콧등으로 외음순이 터치되자 잠시 휴식을 취하듯 숨을 몰아쉬었다. </p><p>민수의 애무가 중단되자 현지의 가랑이가 안타깝다는 듯 앞으로 튀어나왔다. 검붉은 꽃잎의 알싸한 냄새가 더욱 짙어지면서 벌렁벌렁 춤을 추었다. 희열의 스타트라인에 선 여체가 출발의 총성을 울리라며 성화를 부리는 형상이었다.</p><p>“자기야, 어서. 응?”</p><p>애가 탄 듯 간절하게 애원하는 현지의 목소리에도 민수는 반응하지 않았다. 혀를 뽑아 오럴을 시도하기는커녕 입술조차 움직이지 않았다. 현지의 초조함을 가중시켜 애를 태우겠다는 장난기가 발동했기 때문일까, 현지의 꽃잎이 부질없이 움찔거렸다.</p><p>“보채지 마. 나도 힘들거든. 흐흐~”</p><p>발가락에서부터 가랑이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애무가 멈춰지자 현지는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쾌감을 음미하고 싶어 하는 민수의 의도는 이해하겠는데, 그 단절의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p><p>그래서 현지는 이성을 묵살한 감성의 소용돌이가 욕망을 부채질하자 헐떡거릴 수밖에 없었다. 예리한 갈증이 온몸의 촉수를 충동질해 벌렁거리는 조갯살의 맥동을 제어하기 힘들었다.</p><p>찌르르한 욕정이 현지의 등줄기를 타고 온몸으로 휘돌아쳤다. 꽃물을 맛본 벌이 어디론가 날아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조급증에 허벅지로 민수의 얼굴을 옥죄었다. 그의 머리를 가뒀다는 것은 어서 빨리 애무의 강도를 짙게 해달라는 무언의 애원이었다. 약간의 통증이 유발되었는지 민수의 신음소리가 들리더니 긴 숨결이 터져 나왔다. </p><p>“하아…… 말려 죽일 작정이야?”</p><p>현지는 거칠게 용솟음치는 욕정을 억제할 수가 없어 민수의 머리칼을 움켜잡았다. 그리고는 요녀처럼 행위를 강제하는 자신을 인지하며 피가 역류되는 열정의 정수리로 쾌락의 안타까움을 쏟아 부었다.</p><p>민수는 현지의 충동적인 본능과 갈망을 예민하게 감지하며 느긋한 심정으로 숨결을 훅훅 뱉어냈다. 그녀의 열정이 격정의 파도처럼 출렁거릴 것이고 마침내 그 격정이 봇물로 터질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p><p>그런 민수의 의식 속으로 현지와의 첫 경험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작년 이맘 때였다. </p><p>민수는 현지의 집을 향하면서 쿵덕거리는 가슴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 고등학교 동창인 그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흥분을 자제하기 힘들었다. 민수는 고교 2학년 때 현지를 처음 봤는데 보는 순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를 보는 것 같은 충격에 뿅 가고 말았다. 민수는 숨을 고르며 차임벨을 눌렀다. </p><p>“누구세요?” </p><p>꾀꼬리 같은 목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더니 그녀의 예쁜 얼굴이 민수를 반겼다. </p><p>“안녕.”</p><p>“들어와.”</p><p>앞서 걸어가는 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민수는 침을 질근질근 ㅆ어 삼켰다. 야들야들한 살결의 다리와 실룩거리는 엉덩이의 탄력이 어찌나 팽팽한지, 보는 것만으로도 겉물이 찔끔 흘러나올 지경이었다. 테이블 위로 커피를 내려놓으며 그녀가 물었다. </p><p>“바쁜데 오라고 한 거 아냐?” </p><p>“아무리 바빠도 현지의 호출은 콜이야.”</p><p>현지는 자취를 하며 직장에 다니는 커리어우먼이었다. 그녀의 방에 둘뿐이라는 생각이 들자 야릇한 감정이 솟아올라 아랫도리가 불끈 발기되었다. 현지는 무슨 말인가를 꺼내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p><p>“무슨 할 얘기라도 있어? 편하게 말해.” </p><p>현지의 갸름한 목덜미를 바라보며 민수는 입을 다셨다. 혀를 내밀어 날름날름 핥아대고 싶을 정도로 고운 피부였다. </p><p>“사실은 너의 진찰을 받아보고 싶어서…… 넌 인턴이잖아. 다른 의사에게 상담할 용기는 없고…… 그래서……” </p><p>“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도와줄게.” </p><p>“얼마 전부터 온몸에 몽우리가 생겼어. 아프지는 않아. 그런데 영 꺼림칙해서.” </p><p>“그런 거라면 초음파나 조직검사를 해야겠지만 우선 봐줄게.” </p><p>“고마워.” </p><p>“침대에 누워.” </p><p>침대로 향하는 현지의 뒷모습은 황홀한 아름다움이었다. </p><p>현지는 다소곳한 몸짓으로 누웠다. 가랑이 사이로 척 휘감긴 치맛자락이 하체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엄청 자극적인 모습이었다.</p><p>“몽우리 생긴 곳이 어디야?” </p><p>“팔.” </p><p>“그리고?” </p><p>“허벅지에도 있고 가슴에도 있어.”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23:53:2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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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색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08</link>
<description><![CDATA[<p>1. 2호선 만원전철의 치한</p><p>‘호오라. 저 쉬끼 봐라.’</p><p>한 여자애 뒤로 다가가는 양복 입은 사내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다. 여자애는 비행승무원들이 하듯 머리를 빤빤히 뒤로 빗은 형태였다.</p><p>가냘픈 목선이 뚜렷한 그녀 뒤로 바싹 붙기 시작하는 놈. 내 코가 석잔데 그 놈이 그 년 뒤로 가던 난 상관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건 왜지? 놈이 부러워서였을까. 놈이 분명 손으로 여자애 어딘가를 쓰다듬을 텐데. </p><p>놈의 팔이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듯 했다.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양복 주머니에 넣었던 손이 밖으로 나와 아래로 향했다. 여자애 허리춤에서 전후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p><p>여자애는 눈치를 채지 못하는 듯 보였다. 여자애 등 뒤로 바짝 다가가 서있는 놈의 팔은 점점 더 힘을 싣고 있었다. </p><p>난 각도를 비틀었다. 좀 더 쉽게 광경을 포착하기 위해서 말이다. 허리춤 쪽에서 놀던 놈의 손이 아니나 다를까 역시 계집의 둔부를 향해 일정한 속도로 움직여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p><p>참으로 간만에 목격하는 일이라 나마저도 침이 꼴깍 넘어가며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놈은 계집의 타이트해 보이는 스커트 바깥을 둥글게 원형을 그리며 몸을 아주 가까이 대고 있었다. 아마도 놈의 딱딱해진 사내자식이 계집의 둔부 갈라진 쪽을 비벼대고 있음은 이제 자명한 사실일 수밖에 없었다. </p><p>난 놈의 엉덩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지 않을 수 없었다. 들키지 않으려 최대한의 속도를 늦춰가며 리듬을 타는 놈의 움직임을 흔들리는 지하철에서도 난 육감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p><p>강남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2호선 지옥철. 워낙 씨알머리들이 많아 서서 잠자도 안 넘어질 비좁은 공간. 놈은 그 속에서 자신만의 쾌락을 풀고 있었다.</p><p>“어머 왜 이래요?”</p><p>처자는 꽤나 용감한 편이었다. 적지 않은 처자들은 자신이 당해도 찍 소리 못 내고 참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 어떻게 아냐고? 나도 경험이 없다고는 말 할 수 없어서 말이다. </p><p>“어딜 가려 그래요? 지금 제 엉덩이 만졌잖아요!”</p><p>움직이려는 사내놈의 팔을 붙드는 여자애가 보였다. 외모로 봐선 대학생 쯤 되었을까 싶었다. 결국 그렇게 실랑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p><p>“야! 너 아침 댓바람부터 생사람 잡을래?”</p><p>“아저씨가 나 만졌잖아요! 그래 놓구 시치미 뗄래요?”</p><p>“야! 이 거 어디 조카뻘 되는 년이 멀쩡한 사람한테 독박을 씌워? 너 이 년아 공갈단이야? 증거가 어딨어? 증거가? 미친 년!”</p><p>“이 ㄱ새끼야! 나이 처먹구 할 게 없어서 조카뻘 되는 여자 만지구 시치미를 떼?”</p><p>여자애도 만만치 않은 데가 있었다. </p><p>“좀 도와주세요. 이 사람 좀 못 가게 누가 좀 잡아줘요!”</p><p>“뭐? 이게 미쳤나? 꺼져 이 년아!”</p><p>여자애에게서 떨어지려 안간힘을 쓰며 문 쪽으로 다가오는 놈. 여자애는 결사적이었다. </p><p>“너 같은 건 잡혀서 콩밥 먹어야 돼.”</p><p>“이런 ㅆ!”</p><p>쬐금 충격적이기도 했다. 한 십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일 있으면 분명 누가 나설 법도 한데 아무도 안 도와주고 있었다. 지켜보다 쌩 까기 바쁜 인간들뿐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 중 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적어도 난 그 놈이 하는 짓을 얼핏 감지한 건 사실이기도 하다. 그래도 남 일에 개입하지 않으려 난 고개를 흔들며 참았다. </p><p>“꺼지라구 이 년아! 뭘 봐 니들은?”</p><p>체구가 작지 않은 사내 놈. 사십대는 훌쩍 지나 보였고 운동도 좀 한 것 같았다. 주위의 인간들은 그가 움직이는 대로 길을 비켜주는 정도였다. </p><p>“누가 좀 도와주세요. 예? 이 사람이 날 정말 추행 했다구요.”</p><p>“야 이 거 놔 이 년아! 챙피한 줄 알아라! 그게 그렇게 떠버릴 일이냐? 젠장!”</p><p>지하철은 삼성역에 다다르고 있었다. 내가 내릴 역이라 어차피 나도 준비하고 있었다. 사내는 여자애에게 팔을 잡힌 채 역에서 내리고 있었다. </p><p>“이거 놓으라구!”</p><p>사내는 거세게 그녀를 밀쳤다. 난 고개를 한 번 휘이 저었다. </p><p>‘내 일도 아닌데. 내 코가 석잔데 남의 일은 무슨…… 이 상황에.’</p><p>하지만 울먹이며 녀석에게 밀리는 여자애가 눈에 밟혔다. </p><p>‘이런 젠장!’</p><p>여자애에게 뺨이라도 날릴 기세로 팔을 뻗는 놈이 보였다. </p><p>터헉!</p><p>“뭐야?”</p><p>난 사내놈의 팔을 잡았고 그는 날 곧바로 째려봤다.</p><p>“아저씨. 고만 합시다. 잘 한 것두 없는데 조카뻘 되는 애 뺨이라두 때리시게?”</p><p>“넌 뭐야? 새끼야. 아침부터 쌍으루 덤벼드네 이것들 봐라. 이것들 뭐야? 한 패거리야?”</p><p>“거 참 나이도 꽤 되신 것 같은데 말 뽄새 하구는……”</p><p>난 계속 그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여자애를 불렀다.</p><p>“어이, 아가씨!”</p><p>“예?”</p><p>여자애는 나를 봤다. </p><p>“아저씨. 웬만하면 사과하고 넘어가요. 그게 아저씨한테두 좋으니까. 안 그러면 진짜 성추행범 돼요.”</p><p>“이 거 안 놔? 아아!”</p><p>난 천천히 놈의 팔을 비틀기 시작했다. </p><p>“내 일은 아니지만 내가 보긴 봤걸랑요. 그니까 정중히 사과해요. 그럼 아가씨도 용서할 거예요. 다신 그런 짓 않겠다고 하면 말이죠.”</p><p>난 눈짓으로 그녀에게 그가 용서를 빌면 봐주라는 듯한 눈짓을 해 보였다. 붐비는 지하철역의 행인들은 우리를 보고 그냥 지나칠 뿐이었다. </p><p>“너…… 아! 아! 놔 이 새끼야!”</p><p>“자꾸 이럴 거요, 정말?”</p><p>나도 슬슬 화가 났다. 한 가닥 쓸데없는 정의감에 불탔던 객기였을까. 괜히 말려들어서 이런 욕까지 들어야 하는 게 조금 후회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만 둘 순 없었다. </p><p>“놓으라구 이 새끼! 아…… 아…… 아!”</p><p>난 좀 더 옆으로 팔을 비틀기 시작했다.  </p><p>“이거 안 되겠구만. 지하철 지구대로 갑시다. 아가씨.”</p><p>“네.”</p><p>여자애는 순순히 내 말을 따르며 지구대 사무실을 찾았다. </p><p>빡!</p><p>“아!”</p><p>순간 방심했었나 보다. 놈이 꺾여있던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가격한 거였다. </p><p>“요런 개! 쉬……”</p><p>내 입에서도 좋은 소린 못 나왔다. 내 몸에서 살짝 떨어지는 놈에게 일타를 날렸다. </p><p>뺘지약! 주먹이 아닌 쫙 편 손바닥으로 귀싸대기를 정통으로 날려 버린 거였다. 원래 굴욕감을 주는데 귀싸대기만 한 것도 없다. 그리고 곧바로 당수로 놈의 뒷목을 내려쳤다. </p><p>“커억!”</p><p>허리를 수그리며 놈이 주저앉았다. </p><p>“새끼, 하마터면 갈비 나갈 뻔 했네.”</p><p>속이 좀 후련해지는 느낌이었다. 사실 마음 속 한 구석에선 쌈박질 한 번 시원하게 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맞장 까서 누구 하나 쓰러뜨려 본 지 꽤 되었던 나로선 좋은 기회가 된 셈이었다.</p><p>내 앞에 들이닥친 현실의 분통 터지는 일들. 어찌 보면 이 일을 빌미로 자기 위로 한 것과 다를 바 없었다.</p><p>“뭡니까?”</p><p>사복 입은 사내 둘이 보였다. </p><p>“이 아가씨……”</p><p>내가 입을 열자마자 말을 가로채며 여자애가 성토를 시작했다. </p><p>“이 또라이가 내 엉덩이 만지고 지하철에서 도망가려 그랬어요. 그리고 이 아저씨가 절 도와줬구요. 정말이에요.”</p><p>조금은 떨리며 경황없어 보이는 그녀는 그래도 제대로 나를 옹호하고는 있었다.</p><p>“일단 모두 가줘야 합니다.”</p><p>“아 뭐 그러죠.”</p><p>곧 우리 셋은 지하철 역 내부에 위치한 지구대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신이 몽롱했다. </p><p>“아가씨가 직접 도와준 걸 인정했으니까 법적인 피해는 묻게 되지 않을 거구요.”</p><p>“그야 당연한 거 아닌가요? 사람 도와준 건데.”</p><p>난 조금 투덜거리며 당연하다는 듯 지껄였다. </p><p>“난 가도 돼죠?”</p><p>조서를 꾸민 후 나는 이내 나왔다. </p><p>“아저씨.”</p><p>지구대 밖으로 나와서 몇 걸음 안 걸었을 때 누군가 나를 불렀다.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p><p>“어? 어……”</p><p>“정말 정말 고마워요.”</p><p>여자애가 가녀린 목선의 핏줄을 이완시키며 말을 걸어오는데 그제서야 인물이 보였다. 삼삼해 보였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9:26:5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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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사랑스러운 노예들</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11</link>
<description><![CDATA[<p>"하아... 이제야 집이네. 빨리 화장실 가야지."</p><p>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집.</p><p>밤 10시쯤 되어서야 집이 보이기 시작했고, 소변이 급했던 나는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p><p>혼자 살고 있기에, 아무도 없어야 하는 내 집안에서는, 어째서인지 불빛이 쏟아져 나왔고,</p><p>나는 익숙하게, 열쇠로 문을 여는 것을 생략하고서 당연하게 문이 잠겨있지 않음을 예상한 듯, 바로 손을 내밀어 문을 열었다.</p><p>덜컥.</p><p>아직 나는 문의 손잡이에 손이 닿지도 않았지만, 문은 마치 나를 인식한 듯, 자연스럽게 열렸다.</p><p>그리고는 문 반대편에서, 문고리를 잡고 살며시 문을 열어준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p><p>"오빠, 늦었네?"</p><p>검은 머리를 뒤로 묶은 채, 하얀 토시를 착용하고, 장난감 반지를 끼고 있으며,</p><p>작은 키로 나를 올려다보는 이 소녀의 이름은 슬비 이다.</p><p>그런 그녀의 뒤로, 힘찬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p><p>"범준이 왔어?"</p><p>"응, 언니!"</p><p>내 집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대답한 슬비는, 이내 누군가를 경계하듯 주변을 살피더니, 내 넥타이를 잡고서는 자신 쪽으로 당겨 입을 맞추었다.</p><p>내 입술에 맞대고 있는 말랑한 슬비의 입술은, 그녀가 긴장해서 침을 삼킬 때 꿈틀거렸고, 그 움직임이 내 입술에 그대로 전달되었다.</p><p>슬비는 짧게, 나에게 입을 맞춘 뒤, 누군가가 이 장면을 보았는지, 다시 한번 두리번거렸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p><p>"오빠, 어서 와."</p><p>라며, 작은 키의 그녀는 내 시선 아래에서 웃음 지었다.</p><p>그녀의 웃는 모습을 본 뒤, 나는 불이 꺼져있는 옆집으로 눈을 돌렸다. </p><p>저번 주 토요일, 옆집에는 세 명의 자매가 이사 왔었다.</p><p>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나는, 짐을 옮기는 소리에 눈을 떴었고,</p><p>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시끄러워, 제대로 쉬지도 못했기에 짜증이 솟아올랐었다.</p><p>그리고, 아직 이삿짐을 전부 옮기지 못했던 것인지, 사람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고,</p><p>이내, 누군가 내 집의 현관을 두드리기 시작했었다.</p><p>"안뇽하세용~"</p><p>한 여성이, 일부러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려주지 않기 위해, 비음을 섞으며, 목을 짓누르는듯한 소리를 내었고,</p><p>주변에 얼마나 있는지 모를, 또 다른 여성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p><p>나는 소음 속에서 제대로 쉬고 있지 못하는 것에 짜증이 나 있었는데, 누군지도 모를 사람이 나에게 장난치는 듯 행동하는 것이 너무나도 불쾌했고,</p><p>열이 잔뜩 받아, 인상을 찌푸린 채 문을 열었다.</p><p>"범준아!"</p><p>"안녕, 범준아~"</p><p>"오빠! 나 기억해?"</p><p>그 앞에는, 내가 이사하기 전, 우리 집 가족들과 친하게 지냈던, 옛 옆집 사람들이 서 있었다.</p><p>살을 태운 것인지, 다른 아이들보다 피부가 짙고, 키가 나와 비슷한 나예 누나에게 제일 먼저 눈이 갔다.</p><p>언제 염색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예 누나의 머리는 노란빛으로 염색되어 있었고,</p><p>예전처럼, 그녀의 가슴은 커다랗게 튀어나와, 그 존재감을 어필했다.</p><p>그리고 그 옆으로, 나와 동갑인, 검은 장발에 수수하게 웃고 있는 다솜이가 있었다.</p><p>그녀의 가슴은 자신의 언니와 비슷할 정도로 거대했지만, 키는 언니만큼 크지 못했다.</p><p>마지막으로, 나를 오빠라고 부른, 유감스럽지만, 작은 가슴의 슬비는, 다솜이와 키가 비슷하였고,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p><p>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머리 스타일을 포니테일로 고집하였고, 아직도 검은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다.</p><p>슬비는 또한, 예전에 보았던 모습처럼, 자신의 약지에는 어디에서 샀는지 모를, 파란색의 약간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장난감 반지를 끼고 있었고,</p><p>언제나 그렇듯, 토시를 착용하고 있었다.</p><p>"뭐야, 왜 온다고 이야기 안 한 거야?"</p><p>나와 그녀들은 어릴 적부터, 내가 대학으로 집을 나서기 전까지, 친하게 지냈고, 아직 서로 연락을 주고받던 사이었음에도,</p><p>그녀들은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내 옆집으로 이사를 왔었다.</p><p>내 옆집으로 이사 온 이유는 나예 누나가 이 주변에서 일하기로 되었기 때문이며,</p><p>나에게 말도 없이, 온 이유는, 단지, 나를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는 것일 뿐,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했다.</p><p>몇 달 전에 내가 사는 집의 상세한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을 때,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내 정보가 이런 일에 사용될 줄은 몰랐었다.</p><p>"오빠, 빨리 들어와. 벌레 들어온단 말이야."</p><p>"그래."</p><p>슬비의 똑 부러지는 말투에 과거를 회상하고 있던 나는 정신을 차린 뒤, 불이 꺼져있는 옆집에서 눈을 떼었고, 내 집 안으로 들어갔다.</p><p>부엌에서는 나를 위해 저녁을 준비해주는 나예 누나가 보였다.</p><p>"우리 범준이, 늦었네?"</p><p>"일이 조금 있어서."</p><p>"이, 누나는 범준이의 잘 익은 고추, 빨리 보고 싶었는데~"</p><p>"어휴, 언니는 맨날 이상한 농담만 하고."</p><p>나예누나는 항상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 성적인 농담을 자주 했었다.</p><p>생각해 보면, 그때부터였다.</p><p>어렸을 때, 부모님들끼리 친했기 때문일까, 우리 넷은 자주 모여 놀았고, 어리다는 이유로, 함께 샤워나 목욕을 했었다.</p><p>나보다 세 살이 많은 나예 누나는, 상대적으로 어렸던 우리를 직접 관리해주겠다며, 우리의 몸을 그녀가 씻겨주었고,</p><p>나예누나는, 내 몸이 자신의 몸과 다르다는 것이 신기했는지, 자신의 손을 뻗어 자주 내 성기를 주물럭거리며 가지고 놀았었다.</p><p>그리고 그런 행동을, 다솜이와 슬비도 항상 흥미롭게 지켜보곤 했었다.</p><p>나예 누나는, 그 행동이 스스로도 나쁜 짓임을 눈치챘었던 것인지, 부모님들의 앞에서는 하지 않았지만,</p><p>틈만 나면 항상 나의 성기를 가지고 놀았었고, 성적인 농담을 일삼았었다.</p><p>나이가 들면서, 함께 샤워하는 것은 없어졌지만, 나예 누나의 성적인 농담과 장난은 끊이지 않았었다.</p><p>"괜찮아. 익숙하니깐."</p><p>"우리 범준이는 누나 거 보고 싶지 않아?"</p><p>나예 누나의 말에, 슬비가 발끈하며, 말을 꺼냈다.</p><p>"아, 안 돼! 오빠, 오늘 피곤하다고 했단 말이야."</p><p>나는 오늘 늦게 집으로 오기는 했지만, 내 입으로 피곤하다고 말 한 적은 없었다.</p><p>하지만, 슬비는 어째서인지, 나를 나예 누나에게서 떼어놓으려고 하였고, 이곳에서 나를 빨리 벗어나게 하려는 듯,</p><p>씻으라며 나를 부엌에서 쫓아내었다.</p><p>"그러고 보니, 다솜이는 어디에 있는 거야?"</p><p>"다솜이 언니? 아까만 해도 있었는데... 화장실 간 거 아냐?"</p><p>"그래?"</p><p>나는 소변이 마려웠기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싶었지만, 다솜이를 위해 화장실은 나중에 가기로 하였고,</p><p>우선 욕실에서 몸을 씻기로 마음먹었다.</p><p>"오늘 많이 피곤했지?"</p><p>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다솜이는, 내가 욕실로 올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인지,</p><p>미리 욕실에서, 커다란 가슴에 분홍색의 귀여운 젖꼭지를 드러낸 채, 양손으로 자신의 성기만 가리고, 웃으며 나를 반겨주었다.</p><p>나 역시, 욕실로 들어오기 전, 옷을 모두 벗었기에, 서로 간의 나체를 보여주고 있었지만,</p><p>우리 둘은 서로의 나체를 보는 것이 당연한 듯 행동했다.</p><p>다솜이는, 욕실로 들어오는 나를 보고는, 욕조의 옆부분에 자신의 엉덩이를 들이밀며 앉았고, 자신의 다리를 의자처럼 만들었다.</p><p>"여기~"</p><p>다솜이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잔뜩 기대에 부푼 표정을 지으며 나를 자신의 다리에 앉히려고 했다.</p><p>"못 견딜 텐데..."</p><p>"괜찮아. 가능해!"</p><p>바보처럼 해맑게 웃는 다솜이는, 내가 빨리 자신의 다리에 앉아주기를 바라는 것인지, 자신의 다리를 두드리며,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p><p>"... 그럼."</p><p>나는 그런 다솜이의 다리 위로 살며시 내 엉덩이를 올렸다.</p><p>"헤헤..."</p><p>내 엉덩이 살이 닿자, 다솜이는 바보같이 웃었지만, 이내,</p><p>"아, 잠깐만... 너무... 무거워..."</p><p>"..."</p><p>라며 나에게 내려와 달라고 하였다.</p><p>"생각보다 무겁네."</p><p>다솜이는 히죽 웃으며 바보 같은 감상을 나에게 말했고,</p><p>"그럼 머리부터 감겨줄까?"</p><p>라며 이어 말했다.</p><p>"그보다..."</p><p>나는 다솜이의 볼록 튀어나온 조갯살에 내 손을 얹었고, 그녀의 균열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보았다.</p><p>"많이 젖었네."</p><p>"아."</p><p>다솜이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고, 내 성기를 바라보며 말했다.</p><p>"그게... 범준이의 몸을 보니, 나도 모르게..."</p><p>다솜이의 질내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었고, 나는 커다랗게 솟아오르는 내 성기를 망설임 없이,</p><p>욕조의 가장자리에 앉아있는 그녀의 속으로 찔러넣었다.</p><p>"히윽!"</p><p>갑작스럽게 자신의 속을 채운 것에 놀란 것인지, 다솜이는 다리를 들어 꿈틀거렸고, 그런 그녀에게 나는,</p><p>"이대로 싸도 돼?"</p><p>라며 말했다.</p><p>그런 내 질문에, 다솜이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곤조곤 말했다.</p><p>"아, 어? 벌써?"</p><p>"오줌. 계속 참고 있었거든."</p><p>"아? 어, 으... 응."</p><p>"괜찮아?"</p><p>"... 네가, 그러고 싶으면..."</p><p>나는 다솜이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그녀의 속 깊숙이 박아넣은 내 성기 끝에서,</p><p>그동안 참아왔던 소변을, 그녀의 자궁으로 배출하기 시작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1:53:2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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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관능 세모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1</link>
<description><![CDATA[<p>제 1장 저한테 왜 이러세요?</p><p>풍미각……  읍내는 물론이고 사방 100리 안에 사는 사람 치고 풍미각을 모르는 이는 없었다. 숯불갈비와 냉면 맛이 특히 일품인 풍미각은 민간인들은 물론이고 인근 군부대에 근무하는 장교들의 회식 장소로도 널리 알려진 식당이었다. </p><p>풍미각의 2대 독자 기철이 훈련소에서 퇴소하는 날이었다. 30년 전부터 이곳 풍미각을 운영해온 기철의 할머니가 된새벽부터 일어나 종업원들을 들볶기 시작하더니 기철이 도착할 시간이 임박해오자, 며느리와 아들까지 싸잡아 퉁을 주며 몰아치기 시작했다. </p><p>“얘, 어멈아! 지금 뭐 하는 게냐? 우리 금쪽 같은 손주가 그 힘든 훈련받고 나오는 날인데 한가하게 카운터에 앉아 있으면 어쩌자는 게야? 어여 주방에 들어가서 음식 다 됐는지 알아 봐! 그리고 아범! 이리 좀 오거라……”</p><p>“왜요, 어머니.”</p><p>“거 담배 좀 그만 끄고, 1호실 들어가서 한 번 살펴봐라. 대대장님 사모님이 우리 손주를 보러 오신다지 않니? 조금이라도 흠을 남겨선 안 되는 거야. 어여!”</p><p>“어머니도 참…… 그깟 방위 생활 가지고 뭘 그러세요. 대대장 마누라한테 잘 보이지 않아도 문제없어요.”</p><p>“얘 말하는 거 좀 봐라. 그깟 방위 생활? 방위는 군인 아니니? 잘 보여서 나쁠 거 하나도 없으니까 빨리 가 봐.”</p><p>기철의 아버지, 영훈 씨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돌아섰다. 자신이 군대 생활하던 때와 비교하면 그깟 방위 10년인들 못하랴 싶었지만 아들 일이고 보면 마음 한쪽이 짠해지는 것만은 영훈 씨 또한 할머니 못지 않았다. </p><p>할머니가 일러준 대로 손수 1호실로 들어가 손님맞이에 빈틈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는데, </p><p>“추웅성! 이병 김기철 훈련소에서 퇴소를 명 받고 돌아왔슴다!” </p><p>아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영훈 씨는 벌쭉 웃으며 득달같이 달려나가 아들을 보았다. </p><p>“아이구 내 새끼…… 얼마나 힘들었으면 볼때기가 아주 쏙 들어갔구나…… 아이구 내 손주……”</p><p>구릿빛 얼굴로 변한 기철이가 매미처럼 매달려 어쩔 줄 모르고 있는 할머니를 내려다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p><p>그로부터 한 걸음쯤 떨어진 곳에 서 있는 기철의 어머니는 벌써 눈시울이 벌겋게 물들었다. 영훈 씨는 아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자, 가슴이 꽉 차는 느낌이었다. </p><p>“아버지, 어머니 다녀왔습니다.”</p><p>“오냐, 그래. 수고했다.”</p><p>영훈 씨는 고개를 두어 번 끄덕여준 후 돌아섰다. </p><p>“기철아, 어여 방으로 들어가자. 우리 손주 배고플 텐데……”</p><p>기철은 할머니 손에 이끌려 1호실로 들어갔다. 깔끔하게 치워진 방안에 하얀색 종이가 곱게 깔린 탁자가 놓여 있었다. </p><p>“기철아, 대대장 사모님 오시기로 했다.”</p><p>“예에?”</p><p>방석 위에 앉으며 군복을 벗어 던지려던 기철이 깜짝 놀랐다. 자신이 앞으로 18개월간 근무할 부대의 대대장 사모님이 온다는 말에 긴장했던 것이다. </p><p>“대대장 사모님이 왜요?”</p><p>“왜긴 너 보러 오시는 거지. 할미가 다 손 써놨다. 군대 생활 편하게 하려면 잘 보여야지.”</p><p>“안 그러셔도 되는데……”</p><p>“예끼 인석아…… 할민 너 고생하는 꼴 못 본다.”</p><p>그때였다. 바깥이 소란스러워지는가 싶더니, 어머니의 아부하는 듯한 간드러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p><p>“어서 오세요, 사모님. 얘, 기철아…… 대대장님 사모님 오셨다. 어서 나와서 인사드려라.”</p><p>기철은 총알처럼 일어나 밖으로 튀어나갔다. 그리곤 풍미각이 떠나가라 소리치는 것이었다. </p><p>“추웅서엉!”</p><p>대대장 마누라는 40대 중반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날씬하고 세련된 여성이었다. 그녀는 기철의 우렁찬 경례에도 흔들림 없이 화사하게 웃었다. </p><p>“자네가 기철이야? 듣던 대로 참 잘 생겼군. 안으로 들어가지.”</p><p>“예, 알겠습니다.”</p><p>부모님과 할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군기 바짝 든 군인 행세를 하려니 창피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하늘같은 대대장 마누라 아니던가. 기철은 대대장 마누라를 따라 1호실로 들어갔다. </p><p>“저, 할머니…… 제가 음식 나오기 전에 우리 총각한테 할 말이 좀 있습니다. 잠깐 둘이 얘기 좀 해도 되겠지요?”</p><p>막 신발을 벗고 따라 들어오려던 할머니가 마지못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방문이 닫히고 기철과 대대장 마누라는 탁자를 사이에 놓고 마주앉았다. </p><p>“호호…… 군기 바짝 들었네? 난 군인 아니니까 편히 쉬어.”</p><p>“아닙니다!”</p><p>“호호…… 그래, 그럼. 자네 소문은 많이 들었다네. 여기 고등학교가 생긴 이래 최초로 서울대에 합격한 수재라지?”</p><p>“아닙니다.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p><p>“겸손하긴…… 우리 집안은 대대로 육사에만 들어갔다네. 우리 아버진 삼성 장군이셔…… 우리 남편도 마음만 먹으면 진급이 되겠지만 워낙 능력 없는 인간이라 내가 막고 있지.”</p><p>대대장 마누라는 겉보기와 달리 대찬 데가 있는 여자 같았다. 물론 그녀의 아버지가 삼성 장군이며, 그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남편 알기를 개떡만큼도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철 또한 잘 알고 있었다. </p><p>부부가 풍미각에서 식사하는 것을 워낙 즐기다 보니 어깨 너머로 주워들은 얘기였다. 그런데 그게 어쨌다는 것일까? 그리고 이 자리가 마련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기철은 몹시 궁금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20:24:4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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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치욕의 별장</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22</link>
<description><![CDATA[<p>이때를 위해 몇 년을 기다려 왔는지 모른다. 때로는 힘에 부쳐 포기하려 했던 적도 있다. </p><p>하지만 자살하기 전 보았던 동생의 얼굴이 잊혀 지지 않아 여기까지 왔다. 규태야 약해지지 말자. </p><p>이 문만 넘는 다면 꿀과 같은 복수가 널 기다리고 있다. 나는 복수의 칼날을 다시 세우며 별장의 문을 열었다. </p><p>통나무로 만들어진 별장 거실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 나는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지 살폈다. 다행히 문제는 없었다. </p><p>“..읍읍!!”</p><p>오늘의 주연 배우가 답답했는지 내가 고정해둔 로프를 풀기 위해 몸부림쳤다. 나는 의자에 묶인 그녀의 입에 붙여 놓았던 테이프를 거칠게 떼어냈다. </p><p>“하아...하아...하아...”</p><p>부족했던 공기를 마시기 위해 헐떡이는 그녀를 보며 나는 내 물건이 벌떡 일어난 것을 느꼈다. 나는 테이프에 묻은 그녀의 타액을 조심스럽게 핥았다.</p><p>“여긴 어디죠! 원하는 게 뭐에요!”</p><p>눈가리개 때문에 내가 안보였기에 그녀는 허공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원하는 거라.. 나는 히죽 웃으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눈가리개를 풀어주었다.</p><p>“......”</p><p>그녀와 나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약간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그녀의 눈이 화등잔 만하게 커졌다.</p><p>“여보!”</p><p>내가 준비한 수면제를 맞고 기절해 있는 남편을 발견한 그녀의 외침은 내가 듣기에도 가련하기 그지없었다. </p><p>“정지연씨?”</p><p>“내 이름을 어떻게...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뭐가 목적이에요! 돈을 원하는 거라면 얼마든지 줄게요 우릴 풀어줘요!”</p><p>“지연씨. 내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에요.”</p><p>나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혼란스러웠는지 미간을 찌푸렸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을 매만졌다. </p><p>“그럼 대체 뭐가 목적이에요!”</p><p>내 손길이 닿자 그녀는 마치 벌레라도 붙은 것처럼 질색을 했다. 나는 내 안의 불꽃이 점점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p><p>“지연씨의 그 음란한 몸!”</p><p>“뭐, 뭐라고요?!”</p><p>당황으로 물든 그 얼굴마저 아름다웠다. 나는 하얀색 블라우스 위로 봉긋하게 솟은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p><p>“......!”</p><p>그녀는 소리를 지르려다가 자기 남편을 발견하고 입을 꾸욱 닫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나는 세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p><p>내 입가에 달린 웃음을 본 것인지 지연씨는 이를 갈았다. 나는 신이 났다. 내 방식은 틀리지 않았다. </p><p>도도한 표정으로 나와 아버지를 깔봤던 그녀가 지금은 내 손짓 하나에 울음을 터트리기 직전이었다.</p><p>나는 그녀의 묵직한 젖가슴을 거칠게 주물렀다. 내 손짓에 따라 그녀의 가슴이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었다. </p><p>지연씨는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입술을 꽉 깨물었다. </p><p>나는 그녀가 굴욕적인 표정을 짓는 것을 구경하며 마치 한 마리 뱀처럼 손을 내려 그녀의 매끈한 배를 쓰다듬었다. </p><p>군살 없이 탄탄한 배를 쓰다듬자 지연씨는 몸을 움찔거렸다. 블라우스 위로 살의 감촉을 느끼며 내 손은 배를 지나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p><p>앙증맞은 배꼽을 간질였고 마침내 그녀의 스커트 사이로 들어갔다.</p><p>“.제발!..제발 그만해요!”</p><p>“뭘 말이에요?”</p><p>나는 능글맞게 물었다. 지연씨는 눈물을 글썽거렸지만 끝내 내 물음에 대답은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괘씸한 태도에 벌을 주기로 했다. </p><p>예고도 없이 지연씨의 스커트를 들추었다. 지연씨는 빨간색 레이스 팬티를 입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둔덕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약간의 땀 냄새와 소변 지린내가 났다.</p><p>“화장실 다녀와서 잘 닦으시는 것 맞나요?”</p><p>“......!”</p><p>내 물음에 그녀의 얼굴이 시뻘겋게 변했다. 나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둔덕을 조심스럽게 핥아 내렸다.</p><p>“하응...!”</p><p>별안간 터져 나온 신음성, 나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지연씨는 내 시선에 고개를 홱 돌렸다. </p><p>“지연씨. 오늘 처음 본 외간 남자의 혀 놀림이 그렇게나 좋았나요?”</p><p>“아니에요!”</p><p>지연씨는 꽤액 소리를 질렀다. 그리곤 아차 했는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남편의 눈치를 살폈다.</p><p>“남편 분은 깨어나지 않아요. 치사량이 아슬아슬 할 때까지 수면제를 먹였거든요”</p><p>내 말에 그녀는 안심한 것인지 아니면 걱정스러운 것인지 모를 눈빛으로 자신의 남편을 바라보았다. </p><p>그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다시금 그녀의 둔덕을 내 타액으로 적시기 시작했다. </p><p>내 혀가 지렁이처럼 그녀의 둔덕을 훑을 때 마다 지연씨의 몸이 움찔거렸고, 눈동자는 점점  몽롱하게 풀려나갔다.</p><p>나는 때가 무르익었음을 깨닫고 부엌으로 향했다. 내가 가져온 것은 날이 시퍼렇게 선 가위였다. 지연씨의 얼굴이 일순간 창백하게 물들었다.</p><p>“움직이지 마세요. 잘못하면 소중한 꽃잎이 다칠 수도 있어요.”</p><p>서걱서걱</p><p>혹시라도 그녀가 다칠까. 천천히 레이스 팬티를 잘라냈다. 툭-하는 소리와 함께 지연씨의 음부를 가리고 있던 천이 바닥에 떨어졌다.</p><p>더 이상 방해물은 없었다. 나는 가위를 내팽개치고, 그녀의 음부 사이로 손을 집어넣으려 했다. 하지만 그녀가 허벅지를 오므려 저항을 해왔다.</p><p>운동으로 다져진 통통한 허벅지를 찰싹 내려쳤다. 그녀의 저항이 사라졌다. 그제야 내 손은 음부 사이로 침투할 수 있었다.</p><p>“이미 젖어있어요 지연씨.”</p><p>“...아니에요...그런 게 아니에요...”</p><p>작은 목소리로 부정해봤자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지연씨의 음부는 실제로 내 손을 끈적거리게 할 정도로 젖어 있었다. </p><p>습기가 가득한 골짜기를 지나 내 손가락은 그녀의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p><p>“아흑..!”</p><p>미처 참지 못하고 내뱉은 그녀의 신음성과 함께 나는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손가락이 움직일 때 마다 그녀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세어 나왔다.</p><p>“하앙..그만..흐으윽...그만해요! 제발!”</p><p>온 몸을 타고 흐르는 쾌감에 그녀는 적응하지 못하고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용서는 없었다. 나는 더욱 더 거칠게 그녀의 음부를 괴롭혔다. </p><p>“지연씨는 오르가즘을 느껴봤나요?”</p><p>“..오르...가즘...?”</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1:34:1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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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능욕의 집들이</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52</link>
<description><![CDATA[<p>나는 92년생 26살의 새댁입니다.</p><p>결혼한지 이제 겨우 9개월째 접어들고요.</p><p>신랑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저보다 일곱살 위의 총각이었는데 군대 갔다 와서 직장 처음 들어왔을땐 저보다 새카만 후배였죠. 전 여상 졸업하자마자 회사 들어왔기 때문에 저의 신랑이 입사할때는 이미 직장생활 4년의 배테랑이었어요.</p><p>이제 갓 신입사원으로 내앞에 나타난 그이의 모습은 그대로 촌뜨기였어요.</p><p>그이는 저에게 회사 사정을 이것 저것 물어왔고요.</p><p>저는 직장 선 배로서 뿐만 아니라 측은한 동정심에서 그를 도와줬어요.</p><p>뭘 너무 모르고 방 황하는 것이 한편으로 우습고 안타까웠어요.</p><p>그러나 그남자가 저의 신랑이 되리라고는 정말 처음에는 상상도 못했어요.</p><p>전 직장에서 이미 남자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결혼만큼은 제가 다니던 직장과 전혀 관계없는....그래서 저의 처녀시절을 눈치 채지 못할 그런 남자에게 시집 가려고 마음 먹었어요.</p><p>물론 저도 처음 직장에 들어와서는 여자로서 품행을 조신하게 하다가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저의 그런 꿈은 입사한지 한달도 못되어 산산히 깨지고 말았어요.</p><p>여자는 누구나 직장에 들어가면 처음 1년 사이에 결판이 난다고 하지만 저의 경우는 너무 어이없게 파괴되고 더럽혀져 지금 생각해도 저의 일 같지가 않아요.</p><p>직장에 처음 입사했을때 저는 미쳐 벗지 못한 여고생티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순진녀였어요.</p><p>비록 여고때 이미 남자 경험을 한 사실은 있었지만, 직장에 들어와서 만나는 남자들이 그렇게 높아 보일수가 없었어요.</p><p>하긴 제가 젤 나이도 어렸고....나중에 들어왔기 때문에 사무실 내의 궂은 일은 모두 도맡아야 할 처지였으니까요.</p><p>사무실의 잡일은 물론 남자직원들 차 심부름까지 하면서 저는 주눅이 잔뜩 들어버렸어요.</p><p>그중에서도 심술궂은 남자분이 저를 가운데 두고 놀려 댈때는 죽고싶은 심정이었어요.</p><p>어쩌다 실수를 하면 야단치는 어른도 있었지만....따뜻하게 다가와서 저의 등을 두드려 주며 위로해주는 그런 분들도 있었어요.</p><p>그럴때면 저는 눈물이 핑-돌도록 고맙고... 그 은혜를 평생 잊지 말고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p><p>저를 따뜻하게 도와주시는 분은 누구보다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의 이대리님이었어요.</p><p>이대리님은 이미 결혼을 한 30대 후반의 유부남이었지만 저에게는 마치 큰오빠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셨어요.</p><p>입사한지 일주일만에 사무실 직원 전체가 저녁 회식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p><p>저는 아직 첫 신입사원으로서의 긴장이 미처 풀리지 않은 그런 처지라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조차 전혀 몰랐어요.</p><p>선배 언니들이 하는 것을 가만히 뒤따라가면 되려니 하고 뒤에 숨었어요.</p><p>그런데 의외로 남자들이 저를 앞으로 끌어내 신입식을 톡톡히 치르게 했어요.</p><p>저는 남자직원들에게 일일이 술잔을 따랐어요.</p><p>남자들이 모두 저의 잔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저로서도 어쩔수 없었어요.</p><p>그러면서 맥주는 음료수나 마찬가지라고 하며 권하는데 거절 할수도 없고 그래서 한잔 두잔 받아 마신것이 그만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가 되고 말았어요.</p><p>회식이 끝나고 나이트에까지 갔는데....스텝도 모르는 저를 남자들이 번갈아 손을 잡고 끌어내 리드해 주곤 했어요.</p><p>물론 다른 언니들도 남자직원들과 손을 잡고 서툴지않게 하는 것을 봤어요.</p><p>부루스 탱고에 고고 리듬까지 쉼없이 바뀌는 음악을 타고 흥겹게 잘들 놀더라구요.</p><p>저도 나중에는 어른들 품에 번갈아 안겨 야릇한 어른의 체취를 깊은곳으로 느꼈어요.</p><p>자정이 거의 가까운 시간에 모임이 끝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데..... </p><p>저는 대리님과 집이 같은 방향이라고 대리님이 자기 차를 타라는 거예요.</p><p>"대리님! 운전하실 수 있어요?" </p><p>"그럼 이정도는....괜찮아!“</p><p>다른 사람들은 모두들 택시를 타고 떠나는데 이대리님은 굳이 절 자기차에 타라는 거예요.</p><p>어느정도 차가 가는데 차안의 온도가 높아서 그랬는지 저의 속이 메슥거리고...그러면서 금방이라도 오바이트 할 것 같았어요.</p><p>저는 이 대리님에게 차를 세워 달라고 부탁드렸어요.</p><p>차에서 내려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오바이트를 하는데 이대리님이 뒤에서 저의 등을 두드려 주며 도와줬어요.</p><p>"미안해요! 저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p><p>"아니! 괜찮아.....숙희는 너무 순진하고 이뻐!“</p><p>다시 이대리님 옆자리에 앉아 얼마쯤 운전해 가는데, 운전을 하시던 이대리님이 길 한쪽으로 차를 세우고...이렇게 말했어요.</p><p>"안되겠다.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가는 길목에 음주단속 하는 곳이 있는걸 생각 못했네. 어디가서 술이 깰때까지만 잠시 쉬었다 가자!"</p><p>"이대리님 알아서 하세요.“</p><p>저는 그렇게 말씀 드릴 수 밖에 없었어요.</p><p>저는 잠시 쉬었다 간다는게..... 어느 다방이나 카페에 들어가서 음료수 정도를 마시고 쉬었다 가는 것으로 생각했어요.</p><p>그런데 이대리님은 차를 골목길로 몰고 들어가 어느 건물 주차장에다 세웠어요.</p><p>저는 차에서 내리면서도 그곳이 모텔이라는 사실을 몰랐어요 . 이대리님이 저의 손목을 꽉 잡아 끌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바닥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 있고, 입구에서 젊은 남자가 나오며, 어서 오세요! 하고 안내 하는 거예요.</p><p>그 순간 저는 이곳이 여관이구나! 하고 깨달았지만, 설마하니 술이 깰때까지만 잠시 쉬었다 가자고 했는데 의심하면 그것이 더 나쁠것 같았고...또 여기서 딴소리 하면 저에게 직장에서 어떤 불이익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말을 못했어요.</p><p>여기까지 와서 촌스럽게 반항하면 더 우스울 것 같기도 했구요.</p><p>저는 얼떨떨하며 이대리님에게 손목이 잡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어요.</p><p>5층인가 6층에 내려서 다시 복도를 지나 어느 방으로 들어갔을때....그곳에는 깨끗한 침대가 놓여 있었어요.</p><p>이대리님이 웨이터에게 돈을 지불하며 뭐라고 부탁하는 소리가 들렸어요.</p><p>"재밌는거 틀어줘!“</p><p>전 그말의 의미를 나중에야 알았어요.</p><p>처음엔 이대리님도 저에게 신사적으로 대해줬어요.</p><p>더 이상 저에게 손을 대지 않고 침대 끝에 나란히 손을 잡고 앉아 비디오를 틀어요.</p><p>그런데 비디오 채널을 바꾸자...너무 야한 장면이 마구 튀어 나왔어요.</p><p>저는 부끄럽고 황당해서 이대리님 등 뒤로 숨으려고 했지만 이대리님이 오히려 저를 끌어 안고 침대에 눕혀 키스를 했어요.</p><p>저는 본능적으로 반항하며 버둥거려 봤지만 남자의 억센 힘을 도저히 당해 낼 재간이 없었어요 . </p><p>"네가 처음 들어왔을때부터 난 널 좋아했어!"</p><p>"그래도 이대리님은 사모님이 계시지 않아요?"</p><p>"난 널 내것으로 하고 싶어!"</p><p>"전 아직....아무것도 몰라요!"</p><p>"걱정 하지마! 내가 앞으로 잘해줄께!“</p><p>어느새 이대리님의 손이 저의 팬티를 벗기고 있었어요.</p><p>좀전에 오바이트 하면서 저의 속은 한결 개운해 졌지만, 말초 신경이 열광 할 정도로 알콜 기운이 저의 보지속살을 들뜨게 하고 있었어요.</p><p>"아! 안돼요!“</p><p>저는 두손으로 그이의 손목을 부여잡고 애원했어요.</p><p>"애무만 할께....팻팅만..."</p><p>"그게 뭔대요?"</p><p>"섹스는 하지 않고 그냥...헤비로 팻팅만..."</p><p>"섹스는 안하시는거죠?“</p><p>저는 이런 상태에서 전혀 그분의 말을 안들어 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p><p>날마다 한 사무실에서 모셔야 할 분인데 비위를 거슬려서 저에게 좋을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p><p>"정말 그이상은 안돼요!"</p><p>"알아! 난 널 보호해 주고 싶어!"</p><p>"아아! 몰라! 몰라!“</p><p>저는 그때까지도 팻팅이라는게 그냥 손가락으로 애무하는 그런 정도인 줄로만 알았어요.</p><p>그런데 막상 저의 팬티를 벗기고나자 이대리님이 돌변하여(?) 저의 보지를 입으로 빨았어요.</p><p>저는 안간힘을 쓰며 버텼지만, 이대리님은 저를 혓바닥으로 더 아래부터 차근 차근 핥아 올라왔어요.</p><p>저는 섹스는 하지 않겠다던 처음의 약속을 굳게 믿었어요.</p><p>그러나 저의 보지를 핥으면서 이대리님의 생각이 달라졌어요.</p><p>"이러진 않을려고 했는데....너 이미 경험이 많구나!“</p><p>전 할말이 없었어요.</p><p>저의 순결을 이미...너무도 일찍 잃었고....자학하듯 즐긴 자위 행위가 저의 ㅆ구멍을 너무나 심란하게 키워놨으니까요! 그런 저의 보지를 보고 딴 생각을 한 이대리님을 욕할 처지도 못되었어요.</p><p>"아아! 난 몰라! 이대리님 ㅈ 꼴리는대로 하셔요!“</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8:45:1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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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가로수아래에서</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68</link>
<description><![CDATA[<p>서둘러 짐을 찾고 공항을 나섰다.</p><p>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높다.</p><p>빛 바랜 나뭇잎들이 건들이기만해도 떨어질 듯 가엾게 나무에 꼭 붙어있고, 간만에 곳곳에서 들리는 한국말이 너무나 경겹게 들린다.</p><p>택시를 타고 광화문 프라자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p><p>“네...저예요, 응..응... 방금 도착했어요. 708호...네, 네 그럼 그때.... 기다리고 있을께요.음? 네..피곤해서.. 한숨 자고 있으려고... 네..이따 봐요." *** 대학 신입1학년.... 학교에서 친구들과 중간고사를 마치고 청담동 XX호텔 지하에 있는 XX클럽에 손에 손을 잡고 들어섰다.</p><p>요란한 조명들 그리고 신나는 음악.... 각자의 남자다움을 드러내며 또는, 당연하다는듯 섹시함을 강조한채 춤을 추는 수많은 또래의 남자들과 여자들을 보며 친구들과의 즐거움과 난생처음 경험하는 클럽의 분위기에 취한채 흠뻑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녹아들기 시작했다.</p><p>한참을 신나게 흔들다 지쳐 자리에 앉아 있는 우리들에게 웨이터가 다가왔다.</p><p>“저기 멋진 분들이 계시는데...뵙고 싶다고 하셔서...가서 한번 만나보세요." 라며 우리의 손을 잡아끌고 룸으로 들어갔다.</p><p>“안녕하세요~" 합창하듯 인사하는 그들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하였다.</p><p>그들은 우리에게 양주를 따라 주었다.</p><p>“저 술 잘 못마시는데...맥주나 한잔 주세요."라는 나의 말에 그는 미소를 띠우며 맥주를 따라주었다.</p><p>“양주나 맥주나 똑같은데...양주를 잘 못마시나봐요?"라며 장난끼어린 눈으로 웃으며 말했다.</p><p>“네....술 자체를 잘 못마시는데,맥주는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가끔 마시니까요..."</p><p>“아~ 근데 몇학년이시길래...?"</p><p>“1학년이예요."</p><p>“그렇군요.어쩐지 들어오는데 풋풋해보이더라..."하며 미소를 지었다.</p><p>그리고 내 손을 잡고 같이 노래를 부르자며 노래반주기계를 꾹꾹 누루기 시작했다.</p><p>노래를 부르던 그는 나에게 눈짓을하며 같이 부르자는 눈치를 주었다.</p><p>그의 상당한 노래실력과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진 나는 친구들이 나간걸 한참후에야 알아차렸다.</p><p>“친구들 ?아 이만 가볼께요.재미있었어요."</p><p>“음... 조금 아쉬운데..전화번호라도 좀...."이라며 아쉬운 표정을 가득 담은채 쳐다보았다.</p><p>나도 그런 그가 싫지는 않았다.</p><p>“으음...전화번호 뭐예요?"라며 내 전화에 그의 전화번호를 찍어 그의 전화가 울리는걸 확인하고 그에게 인사한후 룸에서 빠져나와 친구들에게 향했다.</p><p>스테이지를 둘러보고 아무리 왔다갔다 해도 친구들은 ?을수가 없었고..... 한 동안 자리에 앉아 음료수를 마셨다.</p><p>시간을 보니 벌써 11시를 넘어가기 시작했다.</p><p>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냈다.</p><p>먼저갈께. 학교에서 보자. 집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기다렸다.</p><p>뒤에서 빵빵~ 하는 소리에 놀라 쳐다보니 아까 룸에서 노래를 같이 부르던 그 남자였다.</p><p>“집이 어디예요? 태워 드릴까요? 같이가죠..."</p><p>“처음보는 남자 차에 타는거 아니래든데...."</p><p>“하하...괜찮으니까 타요..집도 비슷한데 사는데... 살짝 돌아가면 되니까 걱정말고 타세요." 집앞에 도착했다.</p><p>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편의점에 뛰어가 시원한 음료수를 사서 그에게 건네주었다.</p><p>“차비대신 이예요. 오늘 여러가지로 감사했어요~"</p><p>“고맙긴요...그나저나 밝은데서 보니까 영주씨 무지 귀엽네요. 눈도 똘망똘망하고 키도 똘망똘망..."하며 웃는 그... 장난스럽게 얘기하며 웃는 그를 보며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p><p>입을 삐쭉 내밀고 황당하게 쳐다보는 나에게</p><p>“정말 귀엽고 이뻐서 그러는 거예요. 화내지 마세요."라며 정겹게 웃어줬다.</p><p>*** 한달 후.... 부모님에게 학교에서 M.T를 간다며 집을 나섰다.</p><p>잠시후 편의점 앞에 앉아있는 나에게 뒤에서 포옹하며</p><p>“우리 영주 잘 있었어? 엄청 보고싶었어~"라며 미소지으며 말하는 그.</p><p>“뭐예요~ 늦었잖아. 혼자 편의점에서 기다리게 만들고~"</p><p>“미안~ 미안해..." 상쾌한 강바람이 차창을 통해 들어오고 그의 미소를 보며 마음이 포근해진다.</p><p>“춘천에 굉장히 맛나는 닭갈비 집이 있거든...우리 영주한테 먹여주고 싶었는데 이제야 같이 가네... 기대해도 괜찮아~"</p><p>“닭갈비가 다 똑같은 거지. 뭐가 그렇게 특별하다구...."</p><p>“아냐~ 진짜 맛있어...맨날 속고만 살았어?" ***</p><p>“하아~"</p><p>“영주 너무 귀엽다.</p><p>.너무 이쁘고...사랑스러워." 그의 따뜻한 포옹과 뜨거운 키스.... 머리속이 둥둥거리며 울리고 온몸에서 힘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한다.</p><p>어느새 아기처럼 내 가슴에 입을 대고 빨아대는 그의 느낌이 싫지가 않다.</p><p>온몸을 더듬고 온몸에 키스를 해주는 느낌에 조금씩 조금씩 흥분을 느꼈다.</p><p>팬티를 벗기는 그의 손움직임에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들어 도와주었다.</p><p>내 가운데... 한번도 남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비밀스런곳에 그의 손길이 느껴졌다.</p><p>“앗....하.....오빠......"</p><p>“사랑해...."</p><p>“악...아파.....</p><p>“ 그의 물건이 들어오는 나의 그곳에서 몸 전체로 아픔이 퍼져갔다.</p><p>그는 들어오던 그의 물건을 멈추고 다시한번 키스를 하며 가슴을 만지고 빨아주었다.</p><p>“하아....오빠...." 나의 흥분에 그의 움직임이 다시 시작되었다.</p><p>그리고 다시한번 뜨거운 아픔에 소리를 질렀다.</p><p>“아악~</p><p>“ 그는 나의 입에 자신의 혀를 집어넣었고 내 혀를 살살 빨아 당겼다.</p><p>그리고 조금씩 느껴지는 이상한....처음 느껴지는 기분....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p><p>내 목에선 나도 처음 들어보는... 내가 내는 소리가 맞는지조차 모를 소리가 나왔다.</p><p>“앗....아앙.....오빠......항...." 그리고 깊은곳에서 느껴지는 뜨거움.... *** 띵동띵동~ 벨소리에 놀라 눈을 떳다.</p><p>그리고 반가운 그의 얼굴... 한참의 키스와 뜨거운 포옹.... 그리고 그와의 거칠고도 오랜 정사(精事).... 그의 손을 잡고 서울의 밤거리 구경을 나왔다.</p><p>“정말 오랜만이야..그때 갑자기 유학하게 된거... 나 때문이라는거 잘알아.그동안 네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니? 정말... 돌아와줘서 고맙다.</p><p>"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가지런하게 정리된 술집에서 건배를 했다.</p><p>그 동안의 안부(安否)와 근황(近況)을 이야기했다.</p><p>“이제...우리도 정리할때가 된것 같지 않아요? 아내도 있고 아이도 있는데..."</p><p>“그래도..." 라며 슬픈눈으로 나를 바라본다.</p><p>“저 유학가서 많이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말하려고 오자마자 오빠 만나자고 한건데..."</p><p>“으음...." 신음을 내듯 쉬는 한숨소리...</p><p>“저 도저히 이제는 오빠와의 관계가 자신없어요. 내일 집에 들어갈꺼예요.그리고 내일부터는 오빠라고 안 부를꺼예요."</p><p>“내일부터는 형부(兄夫)라고 불러야겠네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09:34:3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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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너무 큰 도련님</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94</link>
<description><![CDATA[<p>내가 처음 형 집에 살게 된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였다.</p><p>지방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부모님이 좋은 대학교엘 보낸다며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고 있던 유능한 형에게 날 보내 버렸다.</p><p>당시 나와 나이차가 꽤 났던 형은 이미 결혼해서 5살, 7살 된 남매를 뒀고, 형수는 형보다 4살 어린 30대 초반이었다. 형은 H건설 과장으로 건설회사 현장으로 자주 출장을 다녔기 때문에 1달에 거의 절반 이상은 지방에서 보냈다.</p><p>형 집으로 옮기고 몇 달이 흐르고 여름이 막 시작 될 무렵이었다.</p><p>여름으로 접어들자 형수는 밤만 되면 욕실에서 목욕을 하기 시작했다.</p><p>날이 어두워지고 나면 욕실에서 물을 끼얹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형수와 조카들의 소리, 깔깔대고 웃는 소리가 쉼 없이 들려왔다.</p><p>성적 호기심이 많은 나이였던 나는 그때까지 성인 여자의 성기는 물론 알몸조차 본 적이 없었다. 형수가 알몸에 물을 끼얹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나는 갖은 성적 환상에 사로잡히곤 했다.</p><p>나는 형수가 목욕하는 것을 훔쳐볼 생각으로 욕실 입구까지 몇 번 갔었지만 욕실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볼 용기는 나지 않았다.</p><p>그럼에도 난 형수가 목욕을 하는 날이면 나는 방구석에 틀어박혀 갖은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자위를 하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이고 몸과 영혼을 상하게 하는 행동이라는 생각과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들었지만 인생에서 맛본 최고의 쾌락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자위는 마치 마약처럼 쉽게 끊을 수 없는 것이었다.</p><p>나는 휴지에 사정을 할 때가 많았지만 가끔은 잡지에 실려있는 연예인들의 몸이나 얼굴에 사정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충동적으로 그런 일을 벌이고 나면 흔적을 없애기 위해 고심 해야 했다. 성적인 충동에 의해 형수가 보는 잡지에 벌컥벌컥 사정을 하고 나면 그 부분을 찢어 내거나 휴지로 닦을 수밖에 없었는데 찢어내도 표시가 났고 닦아도 얼룩이 남았다.</p><p>두 방법 중에 나는 자국을 남기는 것보다는 조금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 잡지를 찢어내는 방법을 주로 썼다. 하지만 그 방법도 앞장을 살펴보면 내가 찢어낸 부분에 속옷차림의 여자나 탤런트, 화장품 모델의 얼굴이 실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므로 형수가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눈치챌 거라는 불안감에 줄곧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p><p>그런 일이 반복될수록 형수와 나 사이에는 나의 의식에서 비롯된 어떤 종류의 냉기류 같은 것이 점점 더 두꺼운 벽을 만들어가고 있었다.</p><p>내가 느끼기에 형수도 나를 대하는 태도가 심상치 않았다. 전보다 꽤 조심스러워진 면이 있었다. 예전에 형수는 가끔 브래지어 차림으로 내 앞에 아무렇지도 않게 나타나곤 했는데(물론, 형이 있을 때에만..) 이제 아무리 더워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p><p>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형이 지방 근무를 마치고 거의 한 달 만에 이틀 동안 집에서 잔 첫날 이었다. 그날따라 피곤해 난 저녁 밥을 먹자마자 곯아 떨어졌는데, 목이 몹시 말라 잠에서 깨었다. 시계를 보니 이제 막 10시 지나 있었다. 난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시원하게 마시고 안방을 지나쳐 내 방으로 들어 설 때였다.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난 본능적으로 발소리를 죽이고 형과 형수가 있는 안방쪽문으로 다가가 방 안에 귀를 기울였다. 희미한 사람의 말소리가 들려왔다.</p><p>“누가 사준 거야? 그 옷 되게 야하다.”</p><p>형의 말소리였다.</p><p>“왜? 흥분돼?”</p><p>형수의 목소리가 틀림없었다.</p><p>“이리와 봐!”</p><p>다시 형의 목소리였다.</p><p>“잠깐만… 나 샤워하고 올게.”</p><p>나는 급히 주방 커튼 뒤 벽에 몸을 기대 숨었다.</p><p>잠시 뒤 문이 벌컥 열렸다.</p><p>슬리퍼 끄는 소리가 몇 번 나더니 한동안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무엇인가에 물을 끼얹는 소리가 들려왔다. 통에 있는 물을 바가지로 퍼서 몸에 끼얹고 있는 것 같았다.</p><p>나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호기심이 발동해 욕실 안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하지만 문을 통해 들여다보면 금방 들키고 말 것 같았다. 다행히 위쪽에 가로세로 20센티미터쯤 되는 작은 환기구가 있었다. 나는 의자를 가져와 그 위에 까치발을 하고 서서 환기구 구멍으로 천천히 얼굴을 가져갔다.</p><p>형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는데 목욕을 하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어 들킬 염려는 없을 것 같았다. 나는 벽돌 구멍에 양손을 걸치고 얼굴을 구멍에 바짝 밀착시켰다.</p><p>형수의 알몸을 비추고 있는 것은 30촉 백열전등이었지만 욕실이 그리 크지 않아 마치 태양 아래서 형수의 알몸을 보는 것만큼이나 모든 부분이 자세히 보였다.</p><p>형수는 온몸에 비누를 칠한 뒤 사타구니 사이의 틈에 손가락을 넣어 주름 사이를 꼼꼼히 닦고 있었다. 비누거품 때문에 은밀한 부분의 속살까지 볼 수는 없었지만 나는 형수의 알몸을 보는 것만으로도 사타구니의 물건이 우뚝 고개를 쳐드는 것을 느꼈다.</p><p>형수는 키가 크고 늘씬한 편은 아니었지만 삼십 대 초반의 나이답게 몸에 군살이 적당히 있으며. 허리는 잘록했고 엉덩이와 가슴 모두 적당한 크기였다. 가슴을 감싸고 있는 비누거품 사이로 붉은 유두가 돋보였다.</p><p>형수가 몸에 물을 뿌린 뒤 무릎 아랫부분을 손으로 문지르기 위해 허리를 숙이자 엉덩이가 그대로 내 눈앞에 노출되었다. 벌어진 흰 엉덩이 사이로 검붉은 항문과 그 밑의 복잡하게 생긴 계곡의 주름까지 또렷이 드러났다.</p><p>나는 곧바로 달려들어 포르노 잡지에서처럼 형수의 그 엉덩이 사이의 구멍에 내 물건을 밀어 넣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꾹 참지 않을 수 없었다.</p><p>형수가 몸에 비누를 한 번 더 칠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안방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나는 들킬까봐 급히 허리를 숙이며 의자를 들고 주방 커튼 뒤 벽에 숨었다. 방문이 벌컥 열렸다. 안방에서 나체의 큰형이 걸어 나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8:24:1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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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작은 며느리</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19</link>
<description><![CDATA[<p>옛날 어느 한날… 윤 씨 가문들만 모여 산다 하여 윤 초시네 마을이라 불리는 동네가 하나 있었는데… 이런 마을에 여염집 규수가 시집을 살러 오게 됐다.</p><p>윤 초시네 작은 안서로 행차할 사람인데… 이 여자 역시 일명 옹녀로 통하는 색기가 줄줄 흘러넘치는 색녀 중 색녀…</p><p>윤 초시네는 비상이 걸렸다. 작은댁으로 들어올 며느리가 그저 고분고분하고 조신한 여잔 줄만 알고 있었다.</p><p>아, 근데 이게 웬일인가…? 시집온 첫날부터 시아버지 얼굴 앞에서 떡∼ 허니 두 다리를 째질 듯이 쫙쫙 벌리고 앉았으니…</p><p>*</p><p>*</p><p>*</p><p>새 사람을 들이려는 윤 초시네 집은 경사스럽고 분주하다. 초씨네 마당에서는 떡메 하느라 절굿공이 찧는 소리-</p><p>초씨네 안방에서는 며느리를 시험할 여러 가지 묘책을 짜느라 시아버지 시어머니 골치가 아픈데- 갖은 풍악과 동네 사람들 죄다 모여 웅성웅성 초만원을 이루고 있었다.</p><p>"윤 초시네 작은 며느리 시험에 합격할까 몰라?"</p><p>"아, 소문에 듣자 허니 엉덩이 살집도 그만이고 가슴살도 맷집도 좋다더니만…"</p><p>"그거 겉으로만 허울 좋으면 뭐해. 계집이란 자고로 사내구실을 잘하게끔 꽉꽉 조아줘야 사랑받는 것이구먼… 히히"</p><p>"자네 말이 백번 옳구먼…"</p><p>윤 초시네 안방에서 하인 김 서방을 부른다.</p><p>"김 서방∼! 밖에 있는가?"</p><p>"네, 나으리∼"</p><p>"며느리 혼례식 끝난 거든 안방으로 건너오라 이르게나."</p><p>"네이∼"</p><p>분주하던 중에 혼례가 끝나고 초씨네 작은아들 신방으로 먼저 가 있으란 분부에 죽은 듯이 들어앉아 있다.</p><p>"얘, 며느리 아가…"</p><p>"네, 어머님-"</p><p>"너, 신방 가기 전에 안방 잠시 들르거라."</p><p>"네? 아, 네…"</p><p>작은며느리 영문 몰라 의아해했으나 시어머니의 어명이니 말대꾸하듯 되물을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해 족두리도 풀지 않은 채 시아버지에게 불려 가는데…</p><p>"아버님-"</p><p>"오냐, 며느리 아가. 들어오너라."</p><p>"당신 잠깐 나가 있구려…"</p><p>"네, 영감."</p><p>시어머니를 갑작스레 쫓아내는 상황이 이상도 하였지만, 시아버지 분부 떨어질세라 고분고분 안방으로 들어가는 작은며느리.</p><p>"내, 너희 신방 손질 좀 하고 있을 터이니 잘하고 오너라."</p><p>"네?"</p><p>"그럼, 난 이만 가보겠다."</p><p>"저, 어머니임…"</p><p>"뭘 잘하란 말이야??"</p><p>"며느리 문밖에 섰지 말고 이리 들어오너라."</p><p>"네, 아버님…"</p><p>작은며느리 옹녀 안방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이게 웬일…? 문 앞으로 방바닥만큼 기다랗게 늘어뜨린 발이 처져 있는 것이 아닌가?</p><p>"아버님, 저어…"</p><p>"오냐, 거기 가만히 섰거라."</p><p>"네? 이 발 좀 치워 주시면…"</p><p>"아니다. 이제부터 너는 거기서 시험을 보게 될 것이다."</p><p>"엥? 무슨 시험??"</p><p>"우선, 족두리를 벗거라."</p><p>"네? 아니, 저…"</p><p>"어허-! 내 말이 들리질 않느냐?"</p><p>"아버님… 지금 이건 서방님께서 하실 일 같은데…"</p><p>"어허, 그래도! 이게 다 우리 윤 씨네 가문을 빛내기 위한 시험인 게야!"</p><p>"아…!"</p><p>인제야 눈치를 챘다는 듯 옹녀는 부끄러워하기 시작했다.</p><p>"아버님, 저… 시험이란 것이…"</p><p>"그래, 이제야 알겠느냐. 우리 윤 씨 가문을 대대손손 건강하게 퍼뜨릴 종자인지 아닌지 감별을 해야 할 것 아니냐 하는 거다!"</p><p>"감별..? 내가 뭐 동물인가…"</p><p>"족두리 벗었으면 이번엔 버선과 겉의 한복 상의를 벗도록 하여라."</p><p>"네, 아버님…"</p><p>옹녀 천천히 한복 상의를 벗기 시작한다.</p><p>한복 치마와 저고리만 입혀진 상태의 옹녀.</p><p>"윤 씨네 작은며느리 되기 거 되게 힘드네…!"</p><p>"다음엔 저고리 앞섬을 풀 거라."</p><p>"네…"</p><p>저고리의 앞 고름이 풀리자 옹녀의 터질 듯한 두 가슴이 와르르 쏟아져 내린다.</p><p>"이번엔 한복 치마를…"</p><p>한복 치마를 벗자 속의 허연 치마 사이로 옹녀의 계곡 풀숲이 시커멓게 드러난다.</p><p>안방에서는 발의 밖으로 옹녀의 모습이 훤히 보인다.</p><p>"꼴깍… 거 참되게 맛있겠다… 꼴깍…"</p><p>윤가의 침이 옹녀의 벗기 전 몸을 보고선 한자나 흐른다. 군침을 꿀꺽꿀꺽 삼키는 모습이 과연 윤 초시답다.</p><p>"얼른 잡아먹어야 할 터인데…"</p><p>"어흠-! 다 벗었느냐."</p><p>"네, 아버님…"</p><p>"이번엔 속치마와 속 저고리 모두 벗어 고쟁이만 남기도록 하여라."</p><p>옹녀의 손이 점점 바빠진다. 슬그머니 옹녀의 몸에서 여러 겹의 옷이 풀려나간다.</p><p>"이제 고쟁이마저 벗고 이리 조금만 더 가까이…"</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2:33:3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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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내 친구</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2</link>
<description><![CDATA[<p>아내는 장점이 많다. 그중의 하나가 성격이 꽤 활달하다는 것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는 일반적인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과 반대로 누구에게나 아무런 거리낌이나 거부감 없이 말을 잘 건넨다. 덕분에 아내는 첫 안면을 터는 사람들에게 친숙감을 받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리더로 추대받는 경향이 있다. </p><p>아내의 장점이 비단 그것뿐만이 아니다. 아내는 호기심도 강하다. 이건 장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장점에 가깝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일반적인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 폐쇄성이나 자기 보호 본능으로 인한 정체성과 비교한다면 그건 당연히 장점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p><p>아내의 이런 장점들은 비교적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나와 비교해 묘한 대조를 이룬다. </p><p>그 한 가지 예가 이런 것이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이리저리 찾아보고 파헤치며 혼자서 끙끙거리는 나와는 달리 아내는 누구에게라도 물어 즉답을 찾지 않고는 못 배긴다는 것이다. 그 성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무엇이든 깊이 생각하고 이것저것 따져보는 나와는 달리 아내는 덜렁거리며 실수가 많은 편이다. </p><p>아내와 같이 백화점 쇼핑이라도 가는 날에는 우리 부부는 거의 99% 얼굴을 붉히며 집으로 돌아온다. </p><p>"무슨 남자가 그렇게 쫀쫀해…?"</p><p>아파트 현관문을 들어서면 아내의 입에서는 항상 같은 말이 튀어나와 나를 곤욕스럽게 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 때문에 얼굴 붉히고 큰소리치고 하는 것은 옛날 일이다. 즉, 신혼 초기의 일이라는 것이다. </p><p>아내가 나를 비방하며 말꼬리를 붙잡는 순간 나는 일찌감치 한 발 뒤로 물러서고 만다. 그 순간 아내와 말싸움을 해봤자 나에게 이득 될 게 없다는 것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p><p>아내의 무대포적이고 독선적인 성격은 그 짧은 시간 엄청날 정도의 에너지를 가지고 나에게 달려들기에 한 발 빼지 않고는 큰 다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p><p>물론 시간이 지난 후, 아내는 자기의 잘못을 깨닫는다. 당장 필요한 물건도 아닌 것을 순간적인 충동 때문에 산 것을 후회하기도 하고, 엉터리 물건에 바가지 쓴 울분을 풀지 못해 혼자서 속앓이를 하다 끝내 나에게 한바탕 쏟아 붓고 나서는 스스로 잘못했다며 사과하는 식이다. 물론 다음부터는 내 말을 꼭 듣겠다는 말을 한 번도 빼놓지는 않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때뿐이다. </p><p>사소한 것들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것들로 따져볼 때 아내와 나는 물과 기름의 존재처럼 웬만해서 융합되지 않는다. 어쩌면 영원히, 아내와 내가 백발의 성성해질 때까지 융합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p><p>하지만 아내와 나는 지금껏 살면서 단 한 번도 서로에게 치명적인 말을 한 적은 없다. 아무리 화가 나고 눈에 보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열을 받아도 "그만 살자" 니 "헤어지자" 네 하는 소리는 아내나 나나 단 한 번도 한 적은 없다. 그것 때문에 물과 기름 같은 우리 부부가 큰 문제 없이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p><p>아내는 바쁘다. </p><p>집에서 아이와 함께 전업주부의 역할을 하라는 나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하루빨리 생활터전을 잡아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겠다면 직장 전선으로 뛰어든 지 벌써 5년째다. </p><p>활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의 대부분이 그렇듯 아내도 꽤 덤벙댄다. 뒤끝이 없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것들을 쉽게 처리하지 못하고 어렵게 처리해 자그마한 마찰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내는 직장에서도 웬만큼 대접을 받고 있다. 조금 덤벙대는 그 성격만 아니었다면 아내는 벌써 직장에서 과장대접은 받았겠지만, 아직은 그 훤한 대리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p><p>우리 부부에게는 아이가 하나 있다. 총명하고 귀여운, 흔히들 하는 이야기처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딸이다. 나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우리는 아이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p><p>하지만 아이는 우리 부부와 같이 생활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우리 부부는 아이에게 큰 죄를 짓고 있다. 명목상으로는 노부부의 적적한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우리 부부의 빠른 터전을 잡기 위한 궁색한 변명일 뿐이다. 물론 이러한 사실은 부모님들도 잘 알고 계신다. 다만 내색하지 않을 뿐이지만….</p><p>아내와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본가를 찾는다. 무슨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는 그 일을 거르지 않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길거리를 빨빨대며 쏘다녀도 밤만 되면 자기 집을 찾아 들어가는 그 수많은 사람처럼 우리 부부도 일요일만 되면 거의 의무나 습관처럼 본가를 찾는다. </p><p>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가지고 있는 죄스러움을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지만, 나는 결코 그것을 나쁘게는 생각 않는다. 덕분에 부모님과 아내의 친숙감도 훨씬 좋다.</p><p>여하튼 우리 가족은 주말 가족이라는 것이다. </p><p>하지만 이런 생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아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직장에서 제법 인정을 받고 있기에 우리 가족이 모여 살날도 이제 2년 정도만 더 고생하면 끝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의 동생도 볼 생각이다. </p><p>아내는 활발한 성격만큼이나 친구가 많다. 어떨 때는 그 친구들 때문에 짜증이 나기는 하지만, 나는 그 친구들을 난잡한 여자들로 대하지 않는다. 아내만큼이나 똑 부러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p><p>그중에서도 숙희라는 친구는 아내에게 있어 친자매 이상의 단짝 친구다. 어떨 때 보면 피를 나눈 형제지간보다 더 친근해 보이고, 또 어떨 때 보면 다정한 부부처럼 간지럽기도 하다. </p><p>보는 내가 그녀들의 짓거리를 징그러워할 정도니 그 둘의 느끼함을 대충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덕분에 나는 가끔 아내와 그 숙희라는 친구 사이를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워 한 적도 있다. </p><p>하지만 나는 아내의 활달한 성격에 불만이나 특별히 미운 감정은 없기에 그 숙희라는 친구에게서도 큰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p><p>한날 아내는 단짝인 숙희 씨의 신상 변화에 대해 호들갑을 떨며 나에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때아닌 아내의 호들갑에 나는 웬 난리야 하며 은근히 짜증까지 냈지만,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도 그 짜증을 쉽게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p><p>어떻게 보면 큰일이기는 했지만, 요즈음의 세태나 생활양식 등을 떠올려본다면 그다지 큰일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내의 성격을 익히 알고 있기에 짜증을 표출하지는 않았다. </p><p>아내가 호들갑을 떨며 나에게 한 이야기는 숙희 씨의 별거에 관한 것이었다. 숙희 씨가 남편과 별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원인이 성격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p><p>아내는 몇 번이나 강요하다시피 성격 차이라는 것을 강조했지만, 나는 그 원인을 성격 차이라고 하는 것보다 성(性)적 차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굳이 드러내 놓고 말하고 싶은 마음까지는 없었다. 아내가 친구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 알고 있거니와 자신의 단짝 친구에 대해 혹평하는 나에게 - 나중이야 어떻든 - 그냥 넘어갈 리가 만무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p><p>"그래…?"</p><p>그래서 나는 간단하게 대답했고, 아내 역시 그 이상 숙희라는 친구의 별거에 대해서 말하지는 않았다. </p><p>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내는 우리 부부 사이에 벌어지는 세세한 일까지 숙희라는 친구에게는 미주알고주알 털어놓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 때문에 숙희라는 친구의 별거가 진행됐다고 생각할 정도로.</p><p>"괜찮아…, 설마 당신이 숙희랑 무슨 일을 벌일 것은 아니잖아. 그리고 나는 당신 사랑해….??</p><p>아내는 아무렇지도 않게 나의 추궁을 이렇게 받아넘겼다. </p><p>물론 나도 아내를 사랑한다. 따지고 보면 아내랑 같이 생활한 지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꽤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이나 아내와 나 사이에 있는 기묘한 감정이 흔히들 이야기하는 사랑인지 정인지도 불분명해졌지만, 나는 아내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끼고 존경하며 살고 있다. </p><p>그렇게 하루하루가 평범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장래에 대한 꿈이 있었고,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는 과정 중의 하루하루였다. 그러던 중, 그 애매하고 복잡하며 말로 표현하기조차 거북한 일이 발생한 시초가 된 것은 지방 출장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예고도 없이 일찍 집으로 돌아온 날이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20:34:5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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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음탕한 가족</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26</link>
<description><![CDATA[<p>아침 밥상 때부터 건태는, 시금치와 콩나물 무침을 젓가락으로 다 헤집어 놓으며 짜증을 냈다. </p><p>"누가 아침부터 비린내나는 생선을 먹는다고, 고등어를 이렇게 다섯 마리나 구웠어?"</p><p>건태의 누나인 상하도 젓가락으로 고등어의 눈을 콕콕 찔러대며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p><p>"할아버지도 아무 불평 안 하시고 잘만 드시는데, 다 큰 것들이 아침부터 반찬 투정이나 하고…??"</p><p>밥에 물을 말아서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던 장 부장은 보다 못해서 건태와 상하에게 한마디를 했다. 아버지인 장 부장에게 한 소리를 들어서 기분이 상해있는 아이들의 얼굴을 쳐다보던 최 여사는 그때서야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건태와 상하를 다독거리며 궁색한 변명을 했다.</p><p>"미안해. 엄마가 요즘 너무 바빠서 그래. 내일 아침에는 꼭 끓여 놓을 테니까, 빨리 밥들 먹어"</p><p>"난 됐으니까, 이따가 라면이나 하나 끓여 줘"</p><p>건태는 젓가락을 신경질적으로 밥상 위에 던지고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러자 최 여사는 무척 무안했는지 부드럽던 표정이 일순간에 험상궂게 변해 버렸다.</p><p>"넌 손이 없어, 발이 없어? 먹고 싶으면, 니가 끓여 먹어. 이 새끼야!"</p><p>최 여사는 건태의 방을 향해서 소리를 버럭 지르고는 가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그러자 옆에서 젓가락만 빨고 있던 상하는 괜히 불똥이 자신에게 튈까봐 얼른 숟가락을 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p><p>아침부터 별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화를 낸 최 여사는, 흥분이 좀 가라앉자 공연히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장 영감을 쳐다보았다.</p><p>그런데 다른 때 같으면 "예(禮)"가 어떻고, "효(孝)"가 어떻다느니 하면서,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얘기로 가족들에게 훈계를 했을 장 영감이 오늘은, 말 한마디 없이 멍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계속 응시하고 있었다.</p><p>최 여사는 장 영감의 그런 이상한 모습에 걱정이 되어서 장 영감이 계속 응시하고 있는 곳을 쳐다보았다. 그러다 그만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p><p>장 영감이 지금 넋나간 사람처럼 계속 쳐다보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딸 상하의 가랑이 사이였던 것이다. 상하는 자신의 치마 사이로 팬티가 훤히 들여다보인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태연하게 밥을 먹고 있었다.</p><p>최 여사는 장 영감의 얼굴을 한 번 쳐다보고 나서 다시 상하의 가랑이 사이를 쳐다보았다. 지금 상하의 가랑이 사이는 엄마에다가 여자인 자기도 봐도 민망할 정도로 망측한 모습을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p><p>상하는 속옷인지 손수건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아주 조그만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 그 팬티 양옆으로 거무스름한 체모들이 잡초처럼 마구 삐져 나와 있었던 것이다.</p><p>최 여사는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몰라서 안절부절못하다가 상하의 귀에 대고 나지막하게 속삭였다.</p><p>"이것아, 다리 좀 오므리고 먹어"</p><p>상하는, 장 영감이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훔쳐보고 있다는 걸 아직까지도 눈치 채지 못했는지 최 여사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p><p>"뭐?"</p><p>"다리 좀 오므리라고"</p><p>"왜?"</p><p>"아, 글쎄 빨리!"</p><p>최 여사는 참으로 당혹스럽기 그지없었다. 상하에게 주의를 주다가 장 영감이 눈치라도 채면, 그래도 명색이 시아버님인 장 영감이 얼마나 민망해 할 것인가? 그렇다고 시아버지가 손녀 딸 가랑이 사이를 훔쳐보고 있는 걸, 모른 체 할 수도 없고 말이다. </p><p>"됐어. 지금 이게 편해"</p><p>최 여사는 상하의 가랑이 사이를 쳐다보고 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그만 비명을 내지를 뻔했다. 상하가 짜증스럽게 대꾸를 하면서 다리를 더 벌리고 앉았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상하의 가랑이 사이는 더욱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었다. </p><p>비명을 내지를 뻔한 것은 장 영감도 마찬가지였다. 상하가 다리를 벌리면서 뽀송뽀송하게 솟아오른 팬티의 중앙 부분이 살짝 실룩거리더니 그 양옆으로 새까만 체모들이 서로 앞 다투어 고개를 내밀었기 때문이었다. </p><p>바로 눈앞에서 벌어진 그런 노골적인 장면 때문에, 하마터면 장 영감은 "꽥" 소리 한 마디 못한 채 숨이 막혀서, 그대로 허무하게 죽을 뻔했다.</p><p>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먹는 상하 때문에 최 여사는 가슴이 답답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p><p>"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이래서 있는 걸까? 상하는 눈치 없고, 둔해 빠진 자기 아버지를 빼닮아서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닌게 아니라, 장 부장 또한, 밥상머리에서 신문을 들여다보는데 정신이 온통 팔려 있었다.</p><p>"이것아, 속살이 훤히 다 보이잖아"</p><p>최 여사는 참다 참다 못해 상하의 허벅지를 젓가락으로 쿡, 쿡 찔러대며 나지막하게 속삭였다.</p><p>"뭐 어때?"</p><p>"할아버지가 다 보고 계시니까 그렇지"</p><p>그때서야 상하는 말귀를 알아들었는지 다소 놀란 표정으로 최 여사를 빤히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상하의 입에서는 차마 믿어지지 않는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p><p>"날 쳐다보는 게 아니라, 엄마를 쳐다보는데?"</p><p>최 여사는 상하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몰라서 장 영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닌게 아니라, 장 영감은 정말로 상하가 아닌, 최 여사의 가랑이 사이를 뚫어지게 들여다보고 있었다.</p><p>최 여사는 순간, 둔기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서, 팬티를 갈아입으려다가 그만 깜빡하고 안 입었던 것이다. </p><p>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치마를 입은 데다가, 딸자식 속살 보이는 걸 감춰주는 데만 정신이 팔려서 자기 다리를 쫙, 쫙 벌리고 앉았으니 그야말로, 시아버님 앞에서 "볼 것 다 보여준" 꼴이 되고 만 셈이었다.</p><p>최 여사는 너무나 민망하고 낯부끄러워서 안절부절못하고있었다. 그때였다. 장 영감이 천천히 밥숟가락을 들면서 최 여사에게 지나가는 말처럼 한 마디 했다.</p><p>"에미야, 오늘 날씨 차다니까, 옷 두둑하게 입고 나가거라."</p><p>"네? 아, 네… 아버님"</p><p>상하는 숨소리를 죽여가면서 키득키득 웃고 있다가, 끝내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어대기 시작했다. </p><p>그러자 영문을 모르는 장 부장은 의아한 표정으로 상하를 쳐다보았고 반면에, 장 영감과 최 여사는 마치, 새 신랑과 새 색시처럼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죄 없는 고등어만 젓가락으로 푹 푹 찔러대고 있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2:43:5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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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물이 꽉찬 누나</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49</link>
<description><![CDATA[<p>어둠이 내린 한강 둔치엔 아직도 카섹스를 즐기는 젊은 커플 혹은 불륜 커플들로 성시를 이루고 있다.</p><p>목 좋은 곳에 자리잡은 자동차 한 대는 이미 쇼버가 출렁거릴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p><p>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사정이 좀 다르다.</p><p>운전석엔 여자가 앉아 있고, 보조석에 남자가 앉아 있다.</p><p>그리고 일반적인 상황과 달리 여자가 더 적극적으로 남자의 허벅지를 더듬으며 교태를 부리는 중이다.</p><p>대화를 엿들어 보자.   </p><p>“아이, 참! 누나, 제발 이러지 마. 싫단 말야!”</p><p> 남자는 여자의 손을 뿌리며 다리를 모은다.</p><p>이건 흔히 여자들이 쓰는 대사다.</p><p>이상하다.</p><p>아닌 게 아니라 여자도 이상한 눈치다.</p><p>“너 정말 왜 이러니? 가만히 좀 있어 봐. 평소답지 않게 왜 앙탈을 부리고 그래?”</p><p> 여자는 눈을 흘기며 제법 위압적인 태도를 취한다.</p><p>하지만 남자도 완강하다.</p><p>“누나야말로 왜 이러는 거야, 정말?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다니까! 그러니까 며칠만 참아달라고. 그럼 그때… 누나가 원하는 대로 해줄게. 응?”</p><p>“남자가 준비할 게 뭐 있어? 그것만 발딱 세우면 되는 거지. 왜? 그게 잘 안 서? 이 누나가 화끈하게 세워준다니까!”</p><p>정말 화끈한 여자다.</p><p>그리고 그녀의 말이 맞다.</p><p>남자야 그것만 세우고 나면 준비 땡이지. 근데도 남자는 여전히 여자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다.</p><p>“아이, 참! 그게 아니라… 누나, 부탁이야. 제발 이러지 말자, 응? 며칠만… 며칠만 참아 줘.”</p><p> 남자는 거의 구걸하듯 여자에게 애원한다.</p><p>하지만 이미 잔뜩 색정이 올라 있는 여자에게 남자의 저항은 무력해 보인다.</p><p>원래 한번 색이 동하면 남자보다 더 집요한 게 여자 아닌가. 게다가 저 여자, 눈 밑이 까무잡잡한 것이 유난히 밝히게도 생겼다.</p><p>거, 웬만하면 못 이기는 척하며 한번 해주지. 나라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어치울 텐데. 여자가 못 생긴 것도 아니고 말야. 아무려나 이젠 여자도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한 모양이다.</p><p>“야! 우리 사귄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어. 근데 아직까지 키싱구라미처럼 입술 박치기만 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니? 다른 커플들 같으면 만리장성을 쌓아도 열두 번은 더 쌓았을 거야. 나한테 좀 너무 한다는 생각 안 드니?”</p><p>“누나가 너무 밝힌다는 생각은 안 들고?”</p><p>“너 자꾸 그렇게 빼면 나 다른 남자랑 확 해버린다? 그래도 돼?”</p><p> 어쭈, 세게 나온다.</p><p>그러고도 남게 생겼다.</p><p>“야, 그런 말이 어디 있냐? 다른 남자랑 뭘 해?”</p><p> 그제야 남자도 발끈한다.</p><p>그런 소리 듣고 속 좋은 남자 없다.</p><p>그러게 진작 한번 해주지. 그게 뭐 그리 어렵다고. 보아하니 여자가 색기 만땅인 것이 가만히 누워 있으면 자기가 알아서 다 하게 생겼구만. 혹시 숫총각? 에이, 설마!   </p><p>“그러니까 그만 빼고 빨리 한번만 하자니까! 왜, 차안이라서 싫어 그럼 우리 집에 갈래? 아님 모텔로 갈까?”</p><p> 여자가 다시 유화 작전을 펴기 시작한다.</p><p>진짜 하고 싶은 모양이다.</p><p>기세로 봐서는 노숙자가 들이밀어도 오케이, 하며 가랑이를 벌려줄 것 같다.</p><p>이젠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한다.</p><p>“으, 씨이! 무슨 여자가 이렇게 밝히냐, 정말? 부끄러움도 모르고…”</p><p> 남자가 짜증을 부린다.</p><p>여자의 인상이 돌아간다.</p><p>그렇지. 그런 소리 듣고 속 좋을 여자도 없지. 아니나 다를까!   </p><p>“ㅈㄹ하고 있네? 언제는 내가 적극적이고 터프해서 좋다더니… 잔소리 말고, 암튼 너 오늘 이대로는 집에 못 가! 알았어?”</p><p> 그런 뒤 여자는 냅다 시동을 건 뒤 어디론가 차를 몬다.</p><p>“어, 어디 가?”</p><p>“안전벨트나 매! 너 오늘 죽었어!”</p><p> 흥미진진하다.</p><p>안 따라가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p><p> 얼마 후 여자가 차를 멈춘 곳은 휘황한 네온사인이 붉게 빛나고 있는 어느 모텔 앞이다.</p><p>그럴 줄 알았다.</p><p>“누, 누나. 왜 이래?”</p><p>“잔소리 말고 어서 따라오기나 해!”</p><p> 남자가 저항하지만 여자는 소머즈 같은 힘으로 남자를 끌고 모텔 안으로 뛰어 들어간다.</p><p>저런 행복한 순간에도 남자는 벌레 ㅆ은 표정이다.</p><p>아무래도 이상하다.</p><p>저 남자… 혹시 남자를 더 사랑하는 그런…? 아니겠지. 설마… 여자는 벌컥 방문을 연 뒤 안으로 들어간다.</p><p>남자는 거의 끌려 들어가다시피 안으로 내동댕이쳐진다.</p><p>“으윽! 누, 누나 정말 왜 이래?”</p><p>“흐흥! 설마하니 여기까지 따라와 놓고는 모른 척하겠다는 건 아니겠지? 너도 남잔데 말야.”</p><p>“씨이! 내가 언제 따라왔냐? 자기가 강제로 끌고 와놓곤…”</p><p> 그 말은 맞다.</p><p>여자가 예전에 운동을 한 게 틀림없어 보인다.</p><p>“어쨌든 모텔까지 들어왔으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는 거야. 자꾸 빼면 정말 확 덮쳐버리는 수가 있어!”</p><p>“그래도 오늘은 안 된다니까! 누나, 제발…”</p><p> 남자도 참 질기다.</p><p>하지만 여자는 더 질기다.</p><p>“안 돼! 무조건 오늘 해야 돼! 왜냐면 내가 지금 무지 쏠려 있거든! 해!”</p><p> 질길 뿐더러 무지 솔직하기까지 한 여자다.</p><p>“야, 그렇게 인신매매 당해서 끌려온 애처럼 서 있지 말고 어서 옷이나 벗어. 내가 벗겨줄까?”</p><p> 여자가 침대에 앉아 시트를 탕탕 두드리며 말한다.</p><p>정말이지 같은 남자로서 쪽팔리는 순간이다.</p><p>나 같으면 벌써 덮쳐도 덮쳤다.</p><p>그런데 이 남자 끝까지 발뺌이다.</p><p>“아, 안 돼!”</p><p> 이젠 보는 사람이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한다.</p><p>새끼, 작대기에 무슨 금테라도 둘렀나.   </p><p>“얘가 그래도 끝까지… 알았어. 안 벗길 테니까 네가 알아서 벗어. 아니, 네 스스로 벗도록 만들어줄게. 설마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빼면 넌 정말 짐승만도 못한 놈이야. 알았어?”</p><p>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여자는 훌훌 옷을 벗어 던지기 시작한다.</p><p>재킷과 치마를 벗더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브래지어 끈을 풀어 내린다.</p><p>오오, 정말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여성상 아닌가. 모든 남자들은 이런 상황을 목 빼고 기다린다.</p><p>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지.   저 봐라, 얼마나 섹시하고 요염한가. 풍만한 유방, 잘록한 허리, 포동포동한 엉덩이에 팬티 위로 불룩 솟은 비옥한 삼각주까지. 그런데 이 빌어먹을 인간 하는 소리 좀 들어 보자.   </p><p>“누, 누나 왜 이래? 옷은 왜 벗는 거야, 갑자기?”</p><p>우리, 지금 이 순간부터 저 남자를 공공의 적이라고 불러주자. 그렇게 하기 싫으면 나한테 넘기든지. 감사하며 먹어줄 텐데…   </p><p>“나 어때? 이 정도면 엄청 섹시하지 않니? 우후후!”</p><p> 여자는 교태 어린 포즈를 취하며 남자를 유혹하기 시작한다.</p><p>양팔을 오므려 젖가슴을 모른 채 다리를 슬쩍 꼬고 있는 모습이 가히 뇌쇄적이라고 할 만하다.</p><p>아, 쏠린다.</p><p>이래서 세상은 불공평하다.</p><p>하기 싫어 죽으려고 하는 놈한테 저렇게 맛나 보이는 언니를 짝지어주다니.   아무려나 그쯤 되고 보니 남자의 눈빛도 흔들리기 시작한다.</p><p>아무렴! 안 그럼 넌 남자도 아니지. 내시도 그런 상황에선 쏠리게 돼 있는 거다.</p><p>“누나, 제발 옷 입어. 나 정말 힘들어, 누나.”</p><p> 누가 봐도 힘들어 보이는 표정이다.</p><p>그러게 참긴 왜 참니? 무슨 수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   </p><p>“흥! 난 한번 벗은 옷은 절대 다시 안 입어. 한 판 하기 전까지는 말야. 자, 자세히 봐봐. 내 이 풍만한 젖가슴… 빨고 싶지 않아? 흐으응!”</p><p> 여자는 자신의 젖가슴을 들어올리며 요염한 표정으로 혀를 날름거린다.</p><p>역시나 대차고 관능적인 언니다.</p><p>언니, 진심으로 존경하옵고 또 먹고 싶어, 잉!  </p><p>“끄으응! 누, 누나, 제발… 계속 그럼 나 정말… 으으으!”</p><p> 남자가 자신의 아랫도리를 부여잡은 채 괴로운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한다.</p><p>머리엔 식은땀까지 삐질삐질 흘리고 있다.</p><p>정말 괴로운 표정이다.</p><p>그러다 병 생기네, 이 친구야. 저렇게도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 언니야가 그렇게도 간절하게 먹어주길 바라는데 빼긴 왜 빼나? 돈주고 먹기도 힘든 요즘 세상에 말야.   </p><p>“왜, 못 참을 것 같다구? 바보, 그러라고 이러는 거잖아. 왜, 아직도 좀 모자라? 그럼 팬티도 벗지 뭐.”</p><p> 여자는 서슴없이 팬티까지 죽 끌어내린다.</p><p>“허억!”</p><p> 남자의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p><p>덩달아 나도 휘둥그레진다.</p><p>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p><p>까맣게 음모로 뒤덮여 있어야 할 그곳이 민둥산이 아닌가! 오오, 이게 뭔가? 이건 말로만 듣던 바로 그… 빽?   </p><p>“어때? 나 너 흥분시켜주려고 일부러 면도까지 했는데… 예쁘지 않아?”</p><p> 아아, 타고난 빽이 아니라 면도를 하신 거란다.</p><p>정말 대담한 여자 아닌가. 그런데 나중에 털 자라기 시작하면 좀 따가울 텐데… 그래도 감사하다.</p><p>어디 가서 성숙한 여자의 빽 응응을 저렇게 적나라하게 구경할 수 있단 말인가. 캄사, 또 캄사!  </p><p>“으으으… 누나, 정말… 너무한다…”</p><p> 남자의 입에서 새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한다.</p><p>이제 남자는 허물어지기 직전이다.</p><p>여자의 작전이 보기좋게 성공한 셈이다.</p><p>여자는 마지막 일격을 준비한다.</p><p>“그래, 그거야! 그렇게 흥분한 표정… 먹이감을 앞에 둔 짐승 같은 표정… 내가 바라던 게 그런 거야. 뭐 하니? 어서 덮쳐! 나 벌써 젖었으니까 그냥 달려와서 꽂기만 하면 돼! 어서!”</p><p> 그러면서 여자는 자신의 빽 거시기를 양손으로 벌리며 촉촉이 젖은 속살까지 드러낸다.</p><p>코피가 터질 것 같다.</p><p>저 등신 같은 남자한테 내 물건이라도 빌려주고 싶은 심정이다.</p><p>뭐 하니? 난 구경만 하다가 싸버릴 것 같은데.   </p><p>“끄으응! 아, 안 돼! 정말 안 돼!”</p><p> 위태위태하면서도 남자는 끝까지 버틴다.</p><p>“이게 정말! 좋아! 정 그럼 내가 덮치면 되지, 뭐! 이익!”</p><p> 드디어 여자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p><p>여자는 그대로 달려들어 남자를 찍어 누른다.</p><p>전설의 여전사 아마조네스의 모습이 아마도 저랬으리라.   </p><p>“으악! 아, 안 돼, 누나!”</p><p> 남자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재빠른 동작으로 옷을 벗기기 시작한다.</p><p>그래, 진작에 그렇게 하는 거였어. 확 조져 버려!  </p><p>“하, 하지 마! 안 돼! 안 된다니까! 으으윽!”</p><p> 남자가 버둥거리며 저항한다.</p><p>하지만 욕정의 화신으로 변한 여자를 당할 순 없다.</p><p>솔직히 힘도 여자가 더 세어 보인다.</p><p>정말 좋아한다, 저렇게 터프하고 밝히는 여자. 아잉, 채찍으로 맞아도 황홀할 것 같애.   </p><p>“지금 이 상황에서 그만 두란다고 그만 둬지니, 이게? 가만히 좀 있어! 이익! 익!”</p><p> 여자는 기어이 남자의 바지를 강제로 벗겨낸다.</p><p>남자의 팬티가 불룩하게 솟아 있는 게 보인다.</p><p>저 봐! 저럴 줄 알았다니까. 저렇게 벌떡 세우고 있으면서 빼긴 왜 빼고 ㅈㄹ이야?   </p><p>“누나, 오늘은 정말 안 돼!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니까!”</p><p>“안 된다고 하면서 이렇게 발딱 서 있는 건 또 뭐니? 이 이중인격자야! 너 혹시 어디 딴 년이랑 하려고 빼는 거 아냐?”</p><p> 거 말 한번 시원하게 잘 한다.</p><p>우린 딴 년이랑 할 때 하더라도 일단 해줄 건 해주고 바람 피운다.</p><p>그게 제대로 된 시츄에이션 아닌가. 여자가 잔뜩 골이 난 표정으로 남자의 물건을 콱 움켜잡는다.</p><p>아휴, 저 야물딱진 손놀림 좀 보소. 하지만 행복해야 할 순간에도 남자의 표정은 괴롭기만 하다.</p><p>희한하네.   </p><p>“아, 아파! 누나, 거긴…”</p><p>거긴 뭐? 그런 건 여자가 날려야 되는 멘트잖아. 오빠, 거긴… 안 돼. 뭐 그런 식으로 빼다가 일단 물건이 들어오면 돼, 하면서 요분질 한 판 날리고… 근데 사내자식이 쯔쯔!   </p><p>“네가 무슨 처녀니? 아프긴 뭐가 아프다고 그래? 전엔 내가 손가락만 갖다대도 좋아서 침 질질 흘리던 자식이… 아파도 참아! 참고 넣어! 이익!”</p><p> 여자는 기어이 남자의 팬티를 벗긴 뒤 물건을 잡아 자신의 구멍 속으로 우겨 넣기 시작한다.</p><p>웬만하면 입도 좀 사용하면서 할 텐데 여자도 약이 오른 듯 바로 인터코스를 시도하고 있다.</p><p>하기야 일단 집어넣고 나면 또 빼지 못하는 게 남자의 심리 아닌가. 똑똑한 여자다.</p><p>“허어억! 누나…!”</p><p> 남자가 눈을 까뒤집으며 숨넘어갈 듯한 표정을 짓는다.</p><p>짜식, 그렇게 황홀해? 에잉, 부러워라!   </p><p>“하아아… 그래, 됐어. 이제 다 들어왔어. 흐으응!”</p><p> 여자는 바닥에 누운 남자의 배를 짚은 채 위로 쳐들었던 엉덩이를 밑으로 쑥 내린다.</p><p>남자의 물건이 여자의 구멍 속으로 천천히 밀려들어가는 게 보인다.</p><p>기둥을 꽉 조이고 있는 여자의 조갯살이 여간 암팡지게 보이는 게 아니다.</p><p>이빨만 없을 뿐이지 완전히 입 아닌가. 굶주린 입!  </p><p>“흐으윽! 우, 움직이지 마, 누나! 안 돼! 으윽!”</p><p> 여자가 엉덩이를 들었다 놓으며 풀무질을 시작하자 남자가 기겁을 하며 손사래를 친다.</p><p>뭐야, 금방이라도 싸버릴 것 같은 저 오묘한 표정은? 이제 겨우 몇 초 지났다고. 설마…? 에이, 말도 안 돼. 여자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남자의 말을 무시한 채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어댄다.</p><p>“바보야, 이렇게 움직여야 섹스가 되지. 너 섹스 처음 하니? 아니면서 왜 그래? 흐으응…! 근데 왜 이렇게 까끌까끌한 느낌이 들지?”</p><p> 그러면서도 여자는 굶주린 욕정을 보상받으려는 듯 풀무질을 멈추지 않는다.</p><p>“그, 그만! 누나, 정말 아파! 으으윽!”</p><p>“조금만 참아! 아직 제대로 덜 젖어서 그런 거야. 누나가 금방 황홀하게 만들어준다니까 그러네? 흐으응! 흐응!”</p><p> 하지만 코맹맹이를 소리를 내며 촉촉이 젖어 들어가고 있는 여자의 표정과 달리 남자는 거의 경악스러운 눈빛으로 신음을 토해낸다.</p><p>뭔가 이상하다.</p><p>보통 남자들이라면 저 정도쯤 되면 여자 젖가슴을 잡은 채 엉덩이를 들썩이는 게 정상 아닌가. 그런데 남자는 계속 고통에 겨운 신음소리만 토해내고 있다.</p><p>진짜 희한하네.   </p><p>“으으윽! 으윽! 아아악!”</p><p>어느 순간 남자의 표정이 스르르 풀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원망 섞인 눈빛으로 여자를 올려다본다.</p><p>“으으… 터진 것 같애.”</p><p>“무슨 소리야? 뭐가 터져?”</p><p>“씨이! 누나 땜에 다 망쳤잖아! 얼른 빼기나 해! 히이잉!”</p><p> 그제야 당황한 여자가 슬그머니 엉덩이를 치켜든다.</p><p>“야, 너 왜 그러니? 도대체 뭐가… 어멋! 이게 뭐야? 이게 웬 피야?”</p><p> 아닌 게 아니라 여자의 구멍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린다.</p><p>엇! 설마 여자가 버진…?   </p><p>“으으, 따가워!”</p><p> 아니다.</p><p>피투성이가 돼 있는 건 남자의 물건이다.</p><p>“어머, 너 이게 왜 이래? 너 혹시…”</p><p>“나 며칠 전에 포경수술 했단 말야! 모레가 실밥 푸는 날인데… 씨잉!”</p><p> 여자의 표정이 띵해진다.</p><p>나도 띵하다.</p><p>저 나이에 웬 고래잡이?   </p><p>“너 그래서 오늘 그렇게… 근데 왜 진작 말 안 했어?”</p><p>“쪽팔리잖아!”</p><p> 맞다.</p><p>쪽팔리는 얘기다.</p><p>여자는 웃고 남자는 운다.</p><p>“왜 웃어? 남은 아파 죽겠는데… 씨이!”</p><p>“얘, 웃기잖아. 섹스 하다가 떡볶이 된 남자 얘긴 들어봤어도 피조개 된 여자는 내가 처음일 거 아냐? 아휴, 웃겨! 킥킥! 그나저나 어쩌니, 우리 똘똘이?”</p><p> 진짜 어쩌니? 그 모양으로 병원가면 엄청 쫑코 들을 텐데… 쯔쯔!</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8:23:1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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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유일무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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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1.jpg" alt="석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오셨습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출발해.”</p><p>까만 세단에 몸을 실은 준성은 바로 석호가 건네는 자료를 받아 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1.jpg" alt="석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김 사장이 오늘 투자 문제 때문에 좀 뵙자고 하는데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회사로 오라 그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1.jpg" alt="석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약속 잡겠습니다.”</p><p>잠시 후, 강남 한 복판 화려한 외관의 건물 앞에 차가 멈춰 섰고, 준성은 넥타이를 고쳐 매며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p><p>유난히 향이 민감해 회사 직원들만큼은 모두 일반인인 베타로 뽑은 준성인데, 오늘 따라 옅은 향이 코 끝을 스쳐 그 자리에 멈춰서 향의 근원지를 찾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신입 사원이에요?”</p><p>자신이 갑자기 다가가자 고개를 푹 숙인 채, 발 끝만 보고 있는 신입 여직원의 모습에 준성은 다시 한번 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신입이냐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3.jpg" alt="수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네 이번에 새로 입사한 윤..수현이라고 합니다.”</p><p>준성은 그런 여직원에게 한 걸음 더 성큼 다가가 머리칼을 한 쪽으로 치웠다.</p><p>그리고 드러난 목덜미에 코를 묻고 숨을 들이마셨다.</p><p>갑작스러운 준성의 행동에 놀란 직원은 숨을 참은 채 그대로 몸이 굳어 버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향수 뿌렸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3.jpg" alt="수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름이..윤수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3.jpg" alt="수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윤수현 입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회사 방침 안 읽어봤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3.jpg" alt="수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우리 회사는 향수 금진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3.jpg" alt="수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죄…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p><p>직원은 고개가 땅에 닿을 정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를 했고, 준성은 그런 직원에게만 들릴 정도로 조그맣게 속삭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한테 그런 향기 내뿜으면...감당 못할 텐데…자신 있나?”</p><p>준성의 말에 직원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버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올라가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1.jpg" alt="석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p>건물 제일 꼭대기 층인 사장실에 도착한 준성은 혹시나 자신에게 향수 냄새가 베었을 까 싶어 들어서자마자 준비 되어 있는 여벌의 수트자켓 중 한 벌을 골라 갈아 입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1.jpg" alt="석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사진들 회의 후에 바로 출발하시면 됩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알았으니까 나가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1.jpg" alt="석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p>석호가 나가고, 의자에 몸은 깊숙이 묻은 준성은 밤새 못 자 지끈거리는 머리에 인상을 찌푸렸다.</p><p>***</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4.jpg" alt="송마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머 서사장 왔어요?”</p><p>여느 때처럼 자신의 관할 가게를 둘러 보던 준성은 가게 한 쪽 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는 초희를 가리키며 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쟨 뭐예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4.jpg" alt="송마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이번에 들어 온 신입인데? 쟤 아버지가 강호 그룹 회장이였데 한강호 회장? 근데 집 안 망하고 나서 돈 벌겠다고 여기까지 온 거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강호그룹…?강호그룹이라…”</p><p>송 마담의 말에 초희의 멍한 시선이 준성에게 닿았다.</p><p>순간, 초희와 눈이 마주 친 준성은 왠지 모르게 초희에게 눈길이 떼어지지 않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5.jpg" alt="소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 왔어요?”</p><p>그 때 다른 방에서 일을 다 봤는지 붉은 빛 드레스에 하얀 살결을 드러내 보인 소희가 강한 향을 내뿜으며 준성에게 다가와 안겼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5.jpg" alt="소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 오늘은…”</p><p>준성은 그런 소희를 살짝 밀어냈다.</p><p>오늘따라 유난히 가게에 들어서면서부터 강하게 풍기는 우성 오메가들의 향에 두통이 다시 도지는 것 같아 준성은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쟤 앞으로 빚이 얼마나 있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4.jpg" alt="송마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쟤? 잠깐만.”</p><p>송 마담은 수첩을 꺼내 휙휙 넘겨 보더니 입을 뗐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4.jpg" alt="송마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한테 가불해간 돈이 삼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삼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4.jpg" alt="송마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쟤 앞으로 빚은 더 있을걸? 여기 말고 다른 데서도 빌린 모양이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쟤 방으로 들여 보네.”</p><p>준성의 말에 송 마담이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5.jpg" alt="소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 나는?”</p><p>자신의 팔에 매달려 섹스어필을 해 대는 소희를 준성은 가볍게 팔을 툭 털어 떼어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넌 다음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5.jpg" alt="소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p><p>방으로 들어 와 자리를 잡자 마자 노크 소리가 들리고, 까만 원피스를 입은 그 여자애가 걸어 들어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6.jpg" alt="초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안녕..하세요.”</p><p>잔뜩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꾸벅 인사를 하는 초희에게 준성은 손가락을 까딱해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켰다.</p><p>자신의 옆에 조심스럽게 앉은 초희에게선 아무런 향이 나지 않았다.</p><p>준성은 혹시나 싶어 초희의 긴 머리카락을 한 쪽으로 치우고 하얀 목덜미에 코를 묻었다.</p><p>은은한 향이 나긴 했지만 오메가 특유의 강한 향은 나지 않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 오메가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6.jpg" alt="초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베타..인데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확실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6.jpg" alt="초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p>근데 왜 내가…?</p><p>아무리 봐도 아무런 매력이 없는 여자앤데…준성은 다시 한번 초희를 아래에서 위로 쭉 훑어 보았다.</p><p>준성의 진득한 시선에 초희는 본인도 모르게 잔뜩 몸을 움츠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 이런 거 처음 아니라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6.jpg" alt="초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어쩐 지 부끄러워 하는 초희에게 준성이 가시 돋친 말을 툭 뱉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처음도 아니면서 조신한 척 하지마.”</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6.jpg" alt="초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죄송합니다.”</p><p>준성은 자연스럽게 초희의 하얀 다리를 쓸어 내렸다.</p><p>갑작스러운 손길에 초희가 작게 움찔했지만, 준성은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초희의 몸에 손을 뻗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6.jpg" alt="초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6.jpg" alt="초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아니요.”</p><p>작게 몸을 떠는 초희의 모습에 준성은 술잔을 탁 내려 놓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 뭐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6.jpg" alt="초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죄송합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가 너 겁탈하는 거야 지금?”</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6.jpg" alt="초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아니 그게 아니고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 너 돈 주고 데리고 있는 거잖아 어?안 그래?”</p><p>준성의 말에 초희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고개만 끄덕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아..나가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6.jpg" alt="초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가라고.”</p><p>준성의 말에 초희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방에서 나갔다.</p><p>코 끝에 은은하게 맴도는 초희의 향에도 준성은 이상하게 머리가 아프지 않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야...왜..”</p><p>***</p><p>투자 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준성의 미간은 하루 종일 좁혀져 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1.jpg" alt="석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형..아니 사장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1.jpg" alt="석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호연 그룹 막내 따님이 찾아오셨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p><p>석호의 입에서 나온 호연 그룹이라는 단어에 준성은 짜증이 치밀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1.jpg" alt="석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들어 오라고 할까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들여보내.”</p><p>준성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이 벌컥 열리고, 짙은 향을 풍기며 유나가 들어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7.jpg" alt="유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p><p>금방 사무실 안을 가득 채우는 오메가 특유의 짙은 향에 준성은 한걸음 뒤로 물러 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거기 앉아.”</p><p>자신과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 유나를 앉힌 준성은 서둘러 창문을 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7.jpg" alt="유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올 때마다 정말 이럴 거야?침대 위에선 안 그러면서.”</p><p>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낯부끄러운 이야기를 뱉는 유나의 모습에 준성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 왔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7.jpg" alt="유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 너 보러 왔어 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바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7.jpg" alt="유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전화도 못 받을 만큼 바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p><p>시종일관 무뚝뚝한 표정으로 대꾸하는 준성에게 유나가 성큼성큼 다가가 준성의 무릎에 앉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7.jpg" alt="유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 이렇게 기분이 안 좋아~오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2.jpg" alt="준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려 가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3/bin-7.jpg" alt="유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싫은데?”</p><p>준성이 밀어내려 할수록 유나는 점점 준성에게 몸을 밀착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22:47:0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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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너무나 젊은 엄마</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99</link>
<description><![CDATA[<p>기대 반, 설렘 반의 심정으로 카페를 오픈했지만 역시나 우려했던 일들이 발생했다. 올라오는 경험담들이 죄다 허구에 가깝다는 거였다. 성인소설의 한 대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게 태반이었다. </p><p>자기네들은 사실이라고 우기지만 성인소설 마니아인 내 이목을 피할 순 없었다. 한숨 밖에 안 나왔다. 그러던 어느 날, 올라온 경험담들을 읽으며 여전히 인상을 구기고 있을 때였다. </p><p>‘친구엄마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냄새가 물씬 풍겨오는 거였다. 재빨리 클릭해서는 세심하게 읽어나갔다. 그리곤 입을 점점 함지박하게 벌리고 말았다. 예감대로 이건 월척이었다. 드디어 월척이 걸린 것이다. </p><p>                   *          *          *          *          *</p><p>저는 우수한(가명)이라고 서울로 유학을 온 21살의 대학생입니다. 제가 이렇듯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친구엄마와의 말 못할 고민 때문입니다. 설마 제가 엄마뻘 되는 여자와 이런 사이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에게도 죄송하고, 무엇보다 친구의 얼굴을 보기가 민망합니다. 그러니까 사건의 발단은 제가 친구의 집에 얹혀살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p><p>“시발, 미치겠네. 갑자기 300만원이나 올려달라면 어쩌자는 거야? 내가 어리다고 아주 봉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네.”</p><p>강의실에 들어오자마자 책가방을 신경질적으로 던지며 푸념을 늘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요즘 전세 값이 아무리 널뛰기를 한다지만 1, 2백도 아니고 무려 3백만 원이나 올려달라고 하니 거친 욕설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옆에 앉아있던 태수(가명)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뭔 일인지 물어온다. </p><p>“야야~ 땅 꺼지겠다. 젊은 놈이 뭔 한숨을 그리 내쉬어 대냐? 뭔 일 있냐?”</p><p>“아아, 그러니까 내가 세들어 사는 집주인이 말이지…….”</p><p>이야기를 다 들은 태수는 잠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 보였다. 그러더니 불쑥 이런 말을 내게 건네는 거였다.</p><p>“너, 그럼 우리 집에서 하숙 안 할래? 엄마한텐 내가 잘 말해서 밥값만 받게 해줄게. 어때?”</p><p>태수의 돌연한 말에 순간적으로 귀가 솔깃했지만, 이내 고개를 가로저어야만 했다. 누구보다 태수네 가정형편을 잘 알고 있는 나였다. </p><p>요즘 흔히 말하는 이혼가정으로 엄마와 단둘이 사는 모자가정(母子家庭)이었다. 거기에 살림살이도 넉넉하지 않아 14평형 투룸에서 산다고 들었다. 그러하니 말은 고맙지만 괜스레 폐를 끼치는 것 같아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웬일인지 태수는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권유를 해오는 거였다.</p><p>“왜, 우리 집이 좁을 것 같아서 그래? 그런 거라면 염려마라. 나, 다음 달부턴 집에 없을 테니 너 혼자 내 방 쓰면 될 거다.”</p><p>“잉? 그건 또 뭔 소리야?”</p><p>그러자 태수가 다 죽어가는 표정으로 종이쪼가리 한 장을 내게 내민다.</p><p>“입영통지서다. 다음 달이면 군대 끌려간다. 시발~”</p><p>녀석의 풀죽은 목소리를 듣자 나까지 덩달아 울적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런 연유로 결국 태수의 권유를 받아들이고 말았다.</p><p>“그래, 잘 생각했다. 나, 군대 가기 전까지 네가 우리 집에 들어와 내 기쁨조가 되어다오, 친구야~”</p><p>그제야 녀석의 얼굴에 조금은 생기가 돌아오는 것 같았다. 태수는 내일이라도 당장 짐 싸서 들어오라고 했지만, 이것저것 정리할 것도 있어서 이사는 다음 주로 미루었다. </p><p>그래도 1년 반 동안 자취를 해온 탓에, 냉장고며 TV며 가전제품들이 많아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짐정리를 끝내고 막상 태수네로 이사를 하려고 할 때였다.</p><p>“수한아, 어쩌냐? 갑자기 울 아버지가 보잔다. 내일부터 장기 해외출장이라 오늘 아니면 시간이 없다는데…… 어쩌지?”</p><p>이삿짐을 같이 날라주기로 했던 태수가 아버지와 갑작스런 약속이 생겨버린 것이다. 오늘 아니면 군대 갈 때까지 얼굴보기가 힘들다는데 어쩌겠는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p><p>“정말 미안하다. 그래도 이삿짐이 별로 없으니까 정말 다행 아니냐? 자아, 이건 우리 집 주소. 아마 지금 시간이면 집에 엄마도 와있을 거야. 좀 도와 달라 그래.”</p><p>주소가 적힌 종이 한 장만 달랑 건넨 채, 사라지는 녀석을 보자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부자 간의 연을 막을 수는 없었다.</p><p>태수가 적어준 주소지에 도착하니 5층의 원룸형 빌라가 눈에 들어왔다. 겉모습만 보자면 독신이나 신혼부부가 살기에 딱 적합한 장소 같았다. </p><p>용달기사 아저씨와 함께 이삿짐을 내린 뒤 아저씨는 돌려보냈다. 이삿짐을 집까지 올려달라고 하면 돈을 더 요구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p><p>태수 말대로 이삿짐은 별로 없었지만, 6월의 찌는 듯한 더위에 4층까지 몇 번이고 오르내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한숨이 나왔다. </p><p>그렇다고 한숨만 내쉴 수는 없는 일, 워밍업 차원에서 작은 짐 하나를 들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태수네가 사는 402호 현관문 앞에 도착하여 벨을 눌렀다. 하지만 몇 번이나 벨을 눌러도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p><p>“지금쯤이면 집에 어머니가 와계실 거라더니 아무도 없는 모양이네.”</p><p>별수 없이 태수에게서 건네받은 현관열쇠로 문을 열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여기 오기 전 건네받은 열쇠였다. </p><p>집안은 작고 비좁았지만 깔끔히 정리된 게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일단 거실 겸 주방에 짐들을 부려놓았다. 그런 식으로 수차례 짐을 옮기자 온몸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어들고 있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8:46:5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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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내의 성향</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22</link>
<description><![CDATA[<p>회사를 옮긴 곳이 긴 출장은 아니지만 유난히 해외 출장이 잦아서 아내와 같이 할 수 없음이 가장 섭섭했다. 나의 통제 아래서 행하는 아내의 일탈과 통제를 벗어난 행위는 엄연히 불안감으로 작용된다.</p><p>한국에 있을 때도 일 거수 일 투족을 감시 할 순 없지만 밤에 귀가를 해서 아내의 느낌과 흔적들을 살피는 가슴 짜릿한 일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으리라. 서울에 있을 땐 전화도 잘 안하다가 외국에 나가면 하루에도 수차례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물으면 아내는 시큰둥하게 평소답지 않음을 나무란다.</p><p>“아무 일 없으니까 아무 걱정 말고 일이나 잘보고 와~.”</p><p>나이차이가 무지 많이 남에도 아내는 연애시절부터 나에게 반말을 했다. 아내의 안심 시키는 말 중에서도 뭔가를 숨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건 오로지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내 안타까움이 만들어 낸 슬픈 일이리라. 5일간의 출장을 끝내고 아침 일찍 공항에 도착을 했을 땐 아낸 날아갈 듯한 가벼운 차림으로 공항에 마중 나온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p><p>누구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내 품에 꼭 안겨 드는 작은 새 같은 아내를 내 어찌 의심했단 말인가? 가볍게 아침 식사를 때우고 집으로 향했다. 마침 그날이 금요일 인지라 3일간의 휴가를 얻은 셈이다. 여행 가자고 조르는 아내를 시차적응과 피곤을 핑계 삼아 그냥 집에서 TV 보는 걸로 3일을 보내기로 했다. (왜냐하면 아내 옆에서 아내의 심리 하나하나를 지켜보는 게 훨씬 더 스릴 있고 재미있기 때문이다.)</p><p>내가 외국에서 불안해 한 이유를 집에 와서야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한잠을 자고 난후 아내가 은행이랑 시장 간 틈을 타 낯선 흔적을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혹시라도 아내의 뒤가 의심이 가는 사람은 나의 노하우를 흉내 내는 것도 괜찮으리라) 우선 화장실 휴지통..볼 일을 본 휴지는 대부분 변기에 버리지만 뒤처리를 위한 휴지나 화장을 지운 휴지 등은 대부분 쓰레기통에 담겨 있다.</p><p>돌돌 말린 휴지 속에 얇은 패드 하나를 발견한다면 큰 수확이리라. 그리고 세탁통에 담겨 있는 팬티...냉 자욱이 분명하게 있다면 그건 아무 일도 없었단 증거다. 여자의 냉은 몇 시간만 입어도 누렇게 얼룩이 지지만 팬티에 패드나 휴지를 대고 있으면 그런 것들이 아주 미세하게 묻어 있기 때문이다.</p><p>그리고 안방에 휴지통..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장실 바닥에 체모를 확인한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와 할 수도 있을 테고 그 대상은 택배직원이나 가전제품 수리공 또는 아래층에 사는 고딩 녀석일 수도 있을 것이다.</p><p>아내는 나랑 섹스 할 때 상대 바꾸기 놀이에서 그 고딩을 자주 떠올리고 까무러친 적이 몇 번 있었다. 섹스가 끝난 후 아내는 눈을 반짝이며 “재원이랑 정말한번해도 돼?“라고 묻기를 여러번 했었다. 그 모든 것들이 나의 상상력에 불을 붙이고 우린 형언하기 힘들만큼 기쁨을 나눈다. 그날 밤 우리 둘은 오랜만은 아니지만 떨어져 있었던 시간만큼의 안타까움을 섹스로 나타내었다.</p><p>엄청나게 달아오른 아내는 자꾸 나에게 흑인남자를 운운한다. 갑자기 뇌리를 스치는..나랑 지인인 흑인 한사람.... 수년 전 영어학원 강사로 들어온 그를 만난 건 지금 미국에 이민가 있는 친구의 친구였다. 한국에 와서 다른 학원에 영어강사를 하는 백인여자(쥬ㄷ)와 결혼을 하고 지방도시에서 영어강사를 하고 있는 나보다 5살이 어린 예의바른 청년 이었다.</p><p>아내는 섹스를 할 때 나에게 너무도 많은 역할을 시킨다. 젤로 많이 등장 하는 게 아래층에 사는 고등학생이고 그담이 집 근처 조폭 출신인 듯한 덩치 좋은 호프집 주인, 그리고 가끔은 내 친구도 등장하고 어릴 적 와이프 옆집에 살았다는 오빠도 등장을 한다. 그래도 가장 많이 흥분하는 남자는 아래층 고등학생 이었다.</p><p>아내의 섹스스타일을 보면 섹스 그 자체, 즉 기교나 남성 심벌의 크기, 그리고 미남 이런게 아니라 얼마나 쇼킹하게 자기에게 접근하는 가를 따진다. 오로지 정신적인 충격으로 받아 드려지는가를 따진다. 그래서 한번관계를 맺는 건 쉽지만 두 번의 섹스는 어려울 거란 생각을 해보았다. 실제로도 그런 가 같았다.</p><p>저번에 이사할 때 만난 그 남자도 여러 번 연락을 취하는 거 같았지만 두 번 다시 섹스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아내의 전화가 내 명의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통화내역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남자를 찾는 건 아니다. 역할 바꾸기 놀이가 수도 없이 계속 되고 어느 날 우연히 자기의 성적 취향을 자극하는 남자가 있다면 스스로를 열어 버리기 때문이다..상대가 그 누구일지라도.....</p><p>섹스가 한참 달아오를 때 어떤 때는 커다란 개가 되기를 요구하기도 한다.</p><p>‘ 살면 살수록 도무지 알 수 없는 아내의 성향이여! ’</p><p>며칠간을 아내와 그 흑인 친구 이야기로 밤을 세운다. 실제 외국에 있을 때 목욕을 해보면 알지만 백인들은 배가 대부분 불룩하고 성기도 배에 놀려 조그만 하지만 흑인들의 성기는 입이 벌어질 정도로 우람하다.</p><p>그리고 백인들은 어른이 되어도 대부분 포경이지만 흑인들은 거의 다 포경이 없다. 사우나에 앉아 가만히 흑인의 심벌을 바라보며 아내가 짓이겨 지는 상상을 하면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된다. 참을 수 없어 하는 아내를 보고 그 다음주에 C시에 사는 흑인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p><p>마침 내 생일이니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흔쾌히 마이클은 승낙을 했고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눈을 흘긴다. 물론 그의 아내도 같이 초청을 했다. 일단 같이 식사를 하는 시간만으로도 우리에겐 엄청난 흥분 적 소재거리이기 때문이다. 그날 밤 아내와 섹스를 하면서 아내는 엄청난 음수를 쏟아내며 흥분을 했다.</p><p>“아힝~~마이클~~더 ~깊이..하흑~~악악~으흐흐흐흥~~꺅~~하헉~~.”</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3:19:0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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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title>아나운서양</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3</link>
<description><![CDATA[<p>월요일 아침</p><p>이날은 프로그램 봄 개편에 따른 아나운서 이동을 발표하는 날이었다.</p><p>막내 아나운서인 수아는 아나운서실 사무실에 도착했을땐 많은 아나운서들이 벽에 붙은 인사이동표를 확인하고 있었지만 막내 아나운서인 수아는 확인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p><p>어차피 자신에게 할당된 프로그램은 짜투리 프로그램이나 시간 떼우기용이 전부인 것을 알고 있기때문이다.</p><p>그 때 선배 아나운서인 미애가 다가와 말을 건다.</p><p>"수아씨 프로그램 확인안해?"</p><p>"막내 아나운서한테 떨어지는 프로그램들이 어떤지 아시잖아요"</p><p>"그렇긴 하지만.."</p><p>"선배는 이번에 좋은 프로그램 맡으셨어요?"</p><p>"나? 에이 그냥 그래. 수아씨도 힘내"</p><p>"네 선배님"</p><p>힘내라는 소리가 벌써 몇년째인지 모르겠다. 수아는 입사 후 지방 순환 근무 후 서울로 올라왔다.</p><p>서울에서 1년동안 몇몇 프로그램을 전전했지만 아무도 자신을 알아봐주지 못했다.</p><p>자신은 부족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pd들의 생각은 틀렸던 것 같았다. 몇몇 동기들이나 선배들은 꽤 유명한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하는 것을 보면서 속이 쓰렸다.</p><p>"수아씨"</p><p>수아가 뒤를 돌아보니 아나운서 실장인 지혜가 자신을 부른다.</p><p>"방으로 와 봐"</p><p>"네 실장님"</p><p>수아는 지혜를 따라 실장실 안으로 들어갔다.</p><p>"문 잠궈"</p><p>"네?"</p><p>"문 잠그라고"</p><p>수아가 문을 잠그자 지혜가 말을 잇는다.</p><p>"수아씨. 아나운서 입사 3년차인가?"</p><p>"네"</p><p>"아직까지 제대로 된 프로그램 맡아본 적 없지?"</p><p>"네"</p><p>"내가 봤을땐 수아씨 참 아까운데. 얼굴도 이뻐. 몸매도 이뻐. 진행도 나름 잘 하는것 같고"</p><p>"아직 제 능력이 부족해서 그렇죠"</p><p>"아냐. 내가 봤을땐 수아씨를 제대로 밀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래"</p><p>"실장님이 계시잖아요"</p><p>"난 힘 없는거 알지? 수아씨 무슨 프로그램이든 정말 메인 mc 하고 싶지?"</p><p>"당연하죠"</p><p>"이번에 새로 프로가 하나 생기는데 난 수아씨를 추천했는데 PD가 진행잘하는 여배우를 쓰고 싶어해"</p><p>"아..."</p><p>"그런데 한 번의 기회가 더 있긴 해. 그래서 내가 수아씨를 부른거고"</p><p>"무슨 말씀이신지?"</p><p>"내가 우리 방송국 사장님을 잘 알거든. 그 분을 만나서 얘기를 했더니 수아씨를 보고 싶어해"</p><p>"실장님 그렇게 까지 하실 필요는 없는데"</p><p>"난 수아씨 밀어주고 싶어서 그래. 또 나 대학 후배잖아. 수아씨가 결정해"</p><p>"만나 볼게요"</p><p>"정말? 근데 수아씨 사장님 만나면 단순히 밥만 같이 먹는다고 수아씨가 메인 mc 로 결정된다는게 아닌건 알지?"</p><p>"네? 그럼..."</p><p>"사장이 젊은 아나운서 밤에 불러서 저녁 사주고 프로그램 꽂아주면 그에 맞는 대가를 당연히 바라겠지? 수아씨도 다 큰 어른이니까 무슨 말인지 알거야. 내일 아침에 얘기해줘. 나가봐"</p><p>수아는 인사를 하고 실장실을 나왔다.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멍한 느낌이다.</p><p>몸까지 바쳐가며 이래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p><p>수아가 나가고 지혜는 사장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p><p>"지혜에요"</p><p>"어떻게 됐어?"</p><p>"일단 말은 했어요"</p><p>"잘했어. 저녁이나 같이 먹지"</p><p>"인사이동 시기엔 눈에 안띄는게 좋지 않나요?</p><p>"괜찮아"</p><p>"알겠어요"</p><p>저녁 무렵</p><p>사장은 한식집 가장 구석진 방으로 들어갔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을 수 있는 곳.</p><p>잠시뒤 여자가 사장이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p><p>음식이 나오고 술잔이 몇 번 돈다.</p><p>"아나운서실 실장일은 할 만해요?"</p><p>"프로그램 안해도 되고 퇴근 제때하니 좋죠"</p><p>그녀가 최연소 아나운서실 실장이 된 것도 다 그의 힘 덕택이었다.</p><p>"우리 딸은 잘 크는가요?"</p><p>"그럼요"</p><p>사장이 말한 딸은 일년전에 지혜가 사장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었다.</p><p>"요새 젊은 애들 정기를 매일 드셔서 그런가 훨씬 젊어보여요"</p><p>"그런가요? 허허 싫증날때마다 우리 실장님이 적절한 교체를 해주시니"</p><p>"요즘 누가 가장 우리 회장을 기쁘게 해드리나요?</p><p>"비밀입니다"</p><p>"호호 한 두명이 아니시니. 수아 그 애는 괜찮을거에요"</p><p>"젊은것이 참"</p><p>사장은 수아를 생각하며 입맛을 다신다.</p><p>이민수 사장이 아나운서들과 잠자리를 가지게 된 계기는 5년전 지혜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엔 방송국 사장이 아닌 성공한 재벌 2세로 프로그램에서 지혜를 만난 사장은 첫 눈에 그녀가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결혼은 했지만 단아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유지하였고 미모도 여전하였다. 아직도 수많은 남자팬들을 거느릴 정도로 인기 있는 아나운서였다. 민수도 처음 본 그녀의 모습에 반하여 몇 번 개인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고민을 들어주는 사이까지 발전했다.</p><p>그 당시 지혜의 고민은 아무리 인기있는 아나운서이지만 방송국 안에서 존재하는 엄격한 위계질서와 학벌때문에 승진이 쉽지 않다는 것과 적은 월급이었다.</p><p>민수는 그 당시 방송국 하나를 인수한 상태였고 사장은 그녀에게 자리를 제공하고 이직을 제의했다. 처음엔 거절하던 지혜도 기존 방송국 일에 회의를 느끼면서 현재 방송국으로 옮겼다. 이직 후에도 민수는 정말 물심양면으로 그녀의 뒤에서 그녀가 더 잘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지혜도민수의 도움과 노력을 알고는 민수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결혼 5년이 넘어가며 남편과의 사이도 조금씩 소원해지고 있을때 남편보다 자신을 더 도와주고 생각해주는 민수가 너무 고맙고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했다. 그렇게 민수에게 의지하며 위로 받던 어느 날. 지혜는 남편과 심한 부부싸움 후 민수를 찾아갔다. 민수는 여전히 그녀를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상처받은 그녀를 감싸주었다. 결국 그 날 지혜는 유부녀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 민수와의 뜨거운 키스. 그리고 그녀는 스스로 옷을 벗었다. 남편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자신의 몸을 다른 남자에게 주었다. 민수는 마치 상처난 그녀의 마음을 쓰다듬듯이 그녀의 온 몸을 핥아주었다.손가락 하나하나 발가락 하나하나 배꼽이며 유두며...몸 구석구석을 핥아주었다.</p><p> ?</p><p>그의 혀가 닿을때마다 지혜는 흥분감을 느꼈다. 민수가 팬티를 내리려 하자 지혜는 살짝 주저했다. 지혜가 팬티를 잡고 저항하자 민수의 키스가 이어진다. 지혜가 순간 힘이 풀리자 민수는 지혜의 팬티를 젖히고 지혜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p><p>"아으 사장님"</p><p>예상치 못한 공격이었다. 민수의 애무는 계속되고 남자의 애무에 달아오른 몸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애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민수는 애액에 젖어버린 팬티를 벗기고 망설임 없이 그녀의 클리토리스에서부터 핥기 시작했다.</p><p>"아으"</p><p>그녀의 입에선 본능적으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애무를 받은 지혜의 몸은 급속도로 달아오르고 있었다. 얼른 남자의 자지를 맛보고 싶었다. 남자는 그녀를 애무하며 더욱 애를 태운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20:39:5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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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처갓집 여인들</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25</link>
<description><![CDATA[<p>"여보, 나 다녀올게."</p><p>아내는 한마디 던져놓고 정신없이 뛰쳐나간다. </p><p>아내는 K 시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조그만 군 단위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p><p>그 학교 선생님들은 거의 K 시에서 출퇴근하고 있어서 같은 방향의 네 선생님이 모여서 카풀을 한다. </p><p>그 시간에 늦으면 미안하므로 아침 7시면 저렇게 정신없이 뛰쳐나가는 것이다. </p><p>하루 중에 그래도 아내가 출근하고 난 지금 이 시각이 내게는 가장 편안한 시간이다. </p><p>아내가 차려놓은 상에 간단한 아침을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신문을 보며 잠시 소파에 앉아서 쉬다가 나도 고시실에 출근할 준비를 한다. </p><p>대학 졸업 후 4년째 고시공부를 하는 것이다. </p><p>그동안 1차에 한번 합격한 게 유일한 전과이다. </p><p>나는 예쁜 딸 슬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바로 앞동에 있는 장모님 집으로 간다. </p><p>딩동~~~ </p><p>잠시 후문이 열리더니 </p><p>[박 서방 왔는가?] 장모님이 환하게 맞아주신다. </p><p>[애고 우리 예쁜 슬기 왔구나] </p><p>"어머님 그럼 저 갑니다." </p><p>[그래, 어서 가보소] </p><p>장모님께 딸을 맡기고 되돌아서는 내 발걸음은 언제나 무겁기만 했다. </p><p>슬기한테도 미안하고 아직 젊으신 장모님한테도 혹처럼 짐을 얹어드려서 늘 미안한 것이다. </p><p>아침에 헬스장에서 운동하시고 같은 건물에 있는 찜질방에서 친구분들하고 오전 내내 담소를 나누시는 것이 낙이셨던 장모님이 우리 슬기 때문에 그 즐거움을 포기하셨기 때문이다. </p><p>아내가 출산하고 출산휴가로 1년 동안 슬기를 기르다가 몇 달 전부터 장모님이 슬기를 돌보아주시기 때문이다. </p><p>나는 어서 빨리 이 고난의 세월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오늘도 두 손을 불끈 쥐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리라 다짐을 하면서 고시실로 향했다. </p><p>&lt;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수는 없다.&gt; </p><p>&lt;목숨 걸고 공부한다&gt; </p><p>&lt;공부는 집중력, 공부할 때는 안광이 지배를 철하도록&gt; </p><p>한 평 정도 되는 고시실의 내 방에는 온갖 격문이 붙어져 있다. </p><p>심리적인 안정감 때문에 그동안 집에서 출퇴근했지만 1차 시험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와서 이제는 고시실에서 숙식해야 했다. </p><p>그날 밤 집에 와서 아내와 상의했다. </p><p>"이제 고시실로 들어가야겠네!"</p><p>"그러세요. 이제 집중력 있게 공부하셔야 할 때네요. 저하고 슬기를 위해 열심히 하세요."</p><p>"그래 이번 주까지만 집에서 다니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고시실에 들어가서 토요일 밤에 올게."</p><p>"그러세요. 집은 염려 마시고 슬기는 엄마가 잘 보살펴주실 테니 공부에 전념하세요."</p><p>"그래. 이제 당신 자주 못 안아볼 텐데 이리 와 보소" </p><p>"네" </p><p>아내는 슬립 차림에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고 있었다. </p><p>지금이야 슬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몸을 보호하려고 내복에 브래지어와 팬티를 꼭꼭 챙겨서 입지만 임신하기 전에는 집에 있을 때는 늘 노브라에 노팬티 차림이었다. </p><p>물론 슬립이나 잠옷은 걸치고 말이다. </p><p>나도 집안에서는 늘 잠옷이나 운동복에 노팬티 차림이다. </p><p>우리 부부는 언제든지 스킨쉽을 하고 서로의 몸을 만지면서 </p><p>쉽게 섹스할 수 있도록 집안에서만은 노팬티 노브라로 지내자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p><p>아무래도 서로의 몸을 만지게 되면 더 쉽게 섹스를 할 수 있었다. </p><p>그리고 섹스를 자주 하게 되면 다른 문제도 쉽게 해결되리라는 것이 내 지론이었다. </p><p>다행히 우리 부부는 속궁합이 잘 맞는 편이었다. </p><p>해도 해도 또 하고만 싶은 내 정욕에 비례해서 아내도 성욕이 강한 편이었기 때문이다. </p><p>약간의 노출증도 있어서 내 기호에는 딱 맞았다. </p><p>처가 소개를 하자면, 장인어른은 전형적인 막노동자셨다. </p><p>어렸을 때부터 공업사 일을 해오신 장인어른은 그 계통에서 성공하신 편이었다. </p><p>지금은 정비공업사를 경영하고 계셨다. </p><p>장인어른은 성격이 시원스럽고 거친 편이고 기골도 장대했다. </p><p>아내가 장인어른을 닮아 성격이 활달하고 키도 173cm나 되는 글래머였다. </p><p>그에 반해 장모님은 키도 아담하고 성격도 차분하시면서 조용하신 편이었다. </p><p>처제가 장모님을 쏙 빼닮았다. </p><p>이렇게 두 딸만 있어서 내가 사위지만 아들 역할까지 겸하는 것이다. </p><p>물론 결혼할 때 처가의 반대가 심했다. </p><p>이유는 직장이 없다는 것이었다. </p><p>인물은 잘생기고 키도 훤칠해서 부족함이 없었지만, 부모의 입장으로서는 딸이 백수에게 시집가서 고생할까 두려우셨다. </p><p>말이 고시공부지 남들이 보기에는 백수지 않는가. </p><p>아내와 나는 대학 동아리에서 만났다. </p><p>나는 군대 다녀온 복학생으로, 아내는 후배로 만나 열렬한 연애에 빠져들었고 나는 대학졸업 후 고시공부로, 아내는 고등학교로 발령받아 교사로 각기 제 길을 갔다. </p><p>만날 때마다 서로의 몸을 탐닉하던 차에 아내가 임신한 것이다. </p><p>애를 떼려다가 그럴 바에야 차라리 결혼하자고 해서 아내는 부모님께 결혼을 졸라댔다. </p><p>그러나 직장 없이 고시 공부한다는 말에 잘 생기고 못생기고 간에 막무가내로 반대하던 장인, 장모님도 임신 4개월의 배를 들이 내미니 결국,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p><p>소파에 앉아서 아내를 무릎에 앉히고 아내의 배를 쓰다듬었다. </p><p>브래지어를 풀고 풍만한 가슴을 쓰다듬으니 감촉이 너무 좋다. </p><p>안 그래도 큰 가슴인데 슬기를 낳고 보니 젖이 불어 수박만 해진 것이다. </p><p>유방을 쓰다듬자 아내는 몸을 뒤튼다. </p><p>아내의 몸은 이렇듯 민감한 것이다. </p><p>유두를 빨아대자 헉헉댄다. </p><p>아이를 낳고 난 후 더욱 민감해지고 욕구도 강해지는 것이다. </p><p>나는 바닥에 아내를 누이고 팬티를 벗겨내렷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2:37:3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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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혼자하긴 아까워</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47</link>
<description><![CDATA[<p>언제부터인가 여자들이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얌전히 집에 있으면서 밥하고, 세탁기 돌리고, 청소하고, 아이들 숙제를 돌보아 주면서 정신없이 생활하던 아줌마들이 밖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p><p>아마 여자들은 그동안 애써 억눌러 왔던 욕망의 시선을 밖으로 돌려보니 새롭게 보이는 세상의 모습에 지나간 세월이 무척 아쉬운 점이 많았을 것이다.</p><p>아줌마들이 일단 밖으로 눈을 돌려보니까 이건 뭐 눈이 돌아갈 지경이다. 아니? 멋있고 잘생기고 튼튼한 남자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하나같이 미남이고 씩씩해 보였다.</p><p>다들 어디에 처박혀 있다가 이제야 나타나는 것인지…? 도무지 가슴이 설레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지경이다.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변한 세상에 놀랄 뿐이다.</p><p>예로부터 승려가 고기 맛을 보면 절간에 빈대가 남아나지 않는다고 했던가? 아니면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했던가? 한 번 빠지면 도낏자루 썩는 줄을 모른다고 했던가?</p><p>아무튼, 여자 나이가 삼십이 넘으면 그동안의 연습으로 섹스에 대한 묘미는 터득한 뒤이고, 섹스가 한번 끝난 뒤에도 여운이 남고 물밀 듯이 밀려오는 새로운 욕심에 밤잠을 못 이루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p><p>이때쯤이면, 남편은 신혼 초처럼 아기자기하게 애무를 해 주고 온몸을 핥아 주면서 정겨운 말을 해서 여자의 기분을 고조시켜 주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p><p>어쩌다 한번 섹스를 하게 되면 대화도 없이 그냥 여자의 러브 홀에 불쑥 물건을 집어넣고는 허리를 몇 번 놀리다가 급하게 사정을 하고는 몸을 일으키기 일쑤이다. 사랑보다는 의무방어전일 경우가 많다.</p><p>그나마 의무방어전일지라도 여자는 눈을 살며시 감고 자신의 러브 홀에 들어오는 남편 물건의 감촉에 서서히 발동이 걸리기 시작해서 좀 더 오래 즐기고 기분을 느껴보려고 감았던 눈을 뜨면 벌써 남편은 허리를 올리면서 물건을 빼고는 화장실로 가는 것이 보통이다. </p><p>그렇다고 해서 체면상 또 해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이건 그냥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는 격이다. 뜨거워진 몸을 주체하지 못해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슬금슬금 남편의 눈치를 보면 남편은 또 해 줄 낌새는 아니다.</p><p>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쑥스러운 기분으로 남편을 어렵게 보채서 간신히 자신의 배 위에 올려놓고 보면 이건 또 남편의 물건이 제대로 서지 않아서 애를 태울 때가 많았다. </p><p>남자나 여자나 똑같은 인간인 이상 성욕도 같은 것인데 왜 여자들만 시원스럽게 배설을 하지 못하고 끙끙 앓아야 하는지 이건 아주 불공평한 일이다. </p><p>여자도 시원하게 배설을 하지 못하면 아랫도리에 응어리가 맺혀 있는 것 같은 아주 찜찜한 기분이다. 그 찜찜한 기분은 세월이 지나면 가슴으로 올라와서 가슴앓이가 된다.</p><p>이럴 때를 대비해서 자신의 몸을 달래 줄 예비용 남자가 필요한 것이다. 여자는 결혼했다고 해서 오로지 한 남자의 물건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좀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p><p>그렇지만, 여자들이 비상용으로 애인을 만드는 데에는 나름대로 원칙이 있다. 그 원칙은 철저하게 지키려고 한다. 남자와 달리 여자는 위험한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p><p>첫째, 총각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한다. 유부녀들이 총각을 좋아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아마 예전에는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이 시대의 유부녀들은 총각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p><p>총각은 잠깐 데리고 놀기는 좋겠지만, 만약 일이 잘못되면 총각이 죽자사자하고 눌어붙을 수도 있어서 남편에게 들킬 염려가 있다. 그렇게 되면 진퇴양난에 빠져서 재미 좀 보다가 아예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p><p>세상의 어떠한 일이든지 들켜서는 곤란하다. 성경에 십계명이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십일 계명이 있다는 것은 아는 사람이 적을 것이다. </p><p>성경의 십계명은 대부분이 ??- 하지 마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살인하지 말라…간음하지 말라…등등… 그렇지만, 열 첫 번째 계명은 아주 간단하다.</p><p>"제11계명 - 들키지 마라"</p><p>만약 기독교에서 이것을 정식 계명으로 채택한다면 세상은 얼마나 자유스럽고 살만한 곳이며 얼마나 기쁘겠는가? 아마 자유를 얻을 사람이 무척 많을 것이다. </p><p>그렇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이것이 부디 정식 계명으로 인정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이니 은밀하게 일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p><p>남자 애인을 갖는 유부녀들은 남편과 정이 떨어져서 다른 남자를 찾는 것은 옛날이야기다. 현대의 유부녀들은 남편에 대한 정도 많고 남편에게 잘해 주고 아이들도 잘 키우면서 따로 애인을 두는 경우가 많다. </p><p>남편과의 성생활도 지극히 정상적이기는 하지만 흔히 말하는 양손에 떡을 쥐고 싶은 것이고, 들고 있는 떡을 놓고 싶지 않다는 말이다. 그것이 이제까지 눌려 왔던 정당한 권리를 되찾는 일이기도 하다.</p><p>둘째, 직업이 없는 사람은 아무래도 곤란하다. 남자가 아무리 섹스를 잘하고 힘과 기교가 좋다고 할지라도 일정한 직업이 없으면 여자에게 손을 벌리기 마련이고 자꾸 손을 벌리다 보면 욕심이 커져서 여자는 자칫하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을 수가 있다.</p><p>셋째, 나이가 많은 사람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흔히 마음이 편하고 포근하다고 해서 늙은 사람을 애인으로 두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많으면 아무래도 섹스가 형식적이고 기교도 없으며 무조건 빨리 끝내려고 해서 재미가 없다. 그렇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p><p>나이가 든 사람은 섹스를 오래 해서 좋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남자의 물건을 세우는데 한 시간, 간신히 세워놓고도 여자의 러브 홀에 집어넣고 물을 싸기까지가 무려 한 시간이 걸리니 여자가 먼저 지쳐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건 애간장이 탈 노릇이다.</p><p>섹스할 때에는 마음과 몸이 일치되어야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법이다. 젊은 사람은 여자의 마음이 고조되고 흥분도 되기 전에 싸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젊은 사람과는 두 번을 해야 간신히 직성이 풀린다. </p><p>나이가 든 사람은 여자가 이미 흥분이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때에 물을 뿌려 주지 못하니까 밭이 메마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매정하게 빼라고 할 수도 없고 그저 처분만 바랄 뿐이니 도통 재미가 없다.</p><p>그렇다면, 유부녀들이 으뜸으로 꼽는 남자 애인에 대한 조건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선 직업과 직장이 확실해야 하고 나이는 40세 이전의 유부남이 최고의 조건이다. 40세 이전이라도 미혼은 인기가 없다.</p><p>이런 조건의 사람은 여자와 관계를 한 뒤에 만약 일이 잘못되더라도 먼저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겁이 많다. 그래서, 재미를 보고도 서로 입만 다물고 있으면 절대로 남편에게 들킬 염려는 없다. </p><p>그리고 경제적인 능력도 있을 것이므로 돈이 들지 않아서 좋다. 남자를 만나서 모텔에 들어가기 전에 평소에 집에서 먹을 수 없었던 맛있는 음식을 생각해 두었다가 얻어먹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육체적인 쾌락을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임도 보고 뽕도 딸 수가 있으니 좋은 것이다.</p><p>요사이 직장에 다니는 중년 남자들은 절대로 저녁에 여자를 만나지 않는다. 주로 점심시간에 만나서 한바탕 즐기는 것이 보통이고 저녁에 여자를 만나서 모텔에 들어가는 남자는 아직 덜떨어진 사람이 분명하다.</p><p>여자들도 남자를 저녁에 만나는 것을 꺼린다. 저녁에 만나면 으레 식사하면서 술을 한잔 해서 모텔에 들어가서 정작 힘을 쓸 때는 물건이 말랑말랑해서 재미가 하나도 없다. 생고기를 집어넣은 것 같아서 기분이 나지 않는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8:00:0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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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슬아슬 로맨스</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62</link>
<description><![CDATA[<p>1회. 아슬아슬한 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738_BFgjeijDBh_1868.jpg" alt="제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악!"</p><p>발바닥에 큰 통증이 몰려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738_BFgjeijDBh_1868.jpg" alt="제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p><p>제인은 심각한 통증 때문에 결국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대로 더는 달려갈 수가 없었다. 아니 도망칠 수가 없었다. 맨발로 골목을 그렇게 내달렸으니 멀쩡하다면 그게 더 이상했다. </p><p>몸을 숙이고는 우측으로 보이는 더 좁은 골목으로 기다시피 하며 이동시켰다. 헉헉거리며 벽에 등을 기대고 보니 길고 날카로운 유리가 박혀 있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738_BFgjeijDBh_1868.jpg" alt="제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p><p>지금 빼내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았다. 엄지와 검지를 가져가니 밖으로 튀어나온 유리가 살짝 잡혔다. 고통이 더 크게 파고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738_BFgjeijDBh_1868.jpg" alt="제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좋아. 하나, 둘, 셋!"</p><p>이를 악물고는 발바닥에 박힌 유리를 잡아당겼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738_BFgjeijDBh_1868.jpg" alt="제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으아...."</p><p>견딜 수 없는 통증이 그대로 몰려왔다. 집에서 무조건 밖으로 내달려 도망쳐 나왔으니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핏물이 발바닥으로 흘렀다. 뭔가 동여매지 않으면 안 되었다.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했다. 발바닥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738_BFgjeijDBh_1868.jpg" alt="제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제발...."</p><p>하는 수 없이 웃옷을 벗었다. 오른쪽 팔 부위를 입에 물고 힘을 줘 뜯어내 발에 묶었다. 핏물이 옷 속으로 붉게 스며들어 갔다. 날이 제법 추워 옷을 버리고 갈 수는 없었다. </p><p>하는 수 없이 한쪽 팔만 남은 옷을 다시 몸에 걸쳐 입었다. 일어나 보았다. 그래도 조금 전보다는 통증이 가라앉아 있었다. 하필 그때 자신을 뒤따라오던 놈들의 발소리가 들려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738_BFgjeijDBh_1868.jpg" alt="제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 정말. 하, 미치겠네!"</p><p>제인은 조금 더 깊은 골목으로 숨어들었다. 한 덩치 하는 놈들이 골목을 내달려 내려왔다. 제인이 숨어든 골목으로 한 놈이 하필 들어서기 시작했다. 뚜벅뚜벅, 놈이 한 걸음 한 걸음 그녀가 몸을 조아리고 있는 곳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뒷걸음질하기 시작했다.</p><p>왈, 왈.....</p><p>하필 어디선가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놈이 씩 웃으며 걸음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절뚝거리며 더욱 조심스럽게 뒷걸음질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더는 돌아갈 수 없는 막다른 골목이었다.</p><p>"하... 어떡해."</p><p>놈의 발소리가 더욱 가까이 들려왔다. 제인이 두리번거리며 보니 쓰레기더미들이 한가득 놓여 있었다. 하는 수 없이 그리로 다가갔다. 놈의 발소리가 더욱 가까워지던 순간 쓰레기더미 속으로 재빨리 몸을 숨겼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11/3738_bfGjEjAcCF_4263.jpg" alt="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딨어. 어디 있는 거야?"</p><p>놈이 다가와 서성거렸다. 제인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쓰레기더미 틈으로 그녀의 쿵쾅거리는 숨소리가 새어나갈 것만 같았다. 놈이 쓰레기더미로 더욱 가까이 다가오더니 눈을 사방으로 굴리기 시작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11/3738_bfGjEjAcCF_4263.jpg" alt="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냄새...."</p><p>놈의 손이 그녀가 얼굴을 덮고 있는 쓰레기 봉지를 향해 다가오던 순간이었다. </p><p>히이웅....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11/3738_bfGjEjAcCF_4263.jpg" alt="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런 젠장. 고양이 나부랭이였어?"</p><p>고양이 두 마리가 담 위에 올라서서 서로 털을 곤두세운 채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11/3738_bfGjEjAcCF_4263.jpg" alt="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리 안 가?"</p><p>하지만 두 고양이는 놈의 말엔 안중이 없었다. 더욱 털을 추켜세우고는 서로 달려들며 크게 싸우기 시작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11/3738_bfGjEjAcCF_4263.jpg" alt="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정말..."</p><p>놈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11/3738_bfGjEjAcCF_4263.jpg" alt="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냄새"</p><p>놈은 몇 발자국 뒷걸음 하다가는 몸을 돌려 골목을 빠져나가 버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738_BFgjeijDBh_1868.jpg" alt="제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p><p>놈이 골목으로 사라지는 걸 보았는데도 그녀의 심장은 여전히 쿵쾅거렸다. 조심스럽게 쓰레기 봉지를 밀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738_BFgjeijDBh_1868.jpg" alt="제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욱!"</p><p>온몸에 쓰레기 냄새가 가득 배어 있었다. 일단 놈들에게서 멀리 도망치는 게 지금은 가장 중요했다. 몸에 힘을 주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한걸음 할 때마다 발이 지끈거리며 쑤셔댔다.</p><p>겨우 골목 끝으로 다가섰다. 가로지르는 골목에 고개를 내밀고 좌우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놈들은 보이지 않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738_BFgjeijDBh_1868.jpg" alt="제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휴....."</p><p>그녀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가 언덕길을 내려서기 시작했다. 어서 내려가야만 했다. 놈들이 언제 자신을 발견하고 달려들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p><p>조금 더 내려가면 공원 끝과 연결되는 통로였다. 그 통로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통로로 가기 위해 아픈 발을 이끌며 몸을 서둘렀다. </p><p>***</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 지금 나보고 직접 가서 인사를 하라는 거야? 나 강지헌이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형, 아는데요. 박 감독님이시잖아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 지가 박 감독이면 다야? 나 한류스타야. 알아? 내가 중국에 가서 팬 미팅만 해도"</p><p>지헌은 V 자를 그리듯 두 개의 손가락을 펴고 매니저인 규남의 코를 찌를 듯 디밀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몰라? 이마안! 이만 명이나 모인다고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이 알아요, 형.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형."</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는 놈이. 아는 놈이 일을 이따위로 해? 매니저란 놈이 일 이따위로 할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그럼 어쩌라고요. 절 봐서. 형이 한 번만 가서 인사드리고 와주세요. 네? 오백억짜리 영화래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 오백억?"</p><p>지헌은 오백억이라는 말에 멈칫했다. 하지만 이내 표정을 바꿨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아아 됐다 그래. 나 안 한다고 해. 천억짜리도 아니고. 겨우 오백억에 무슨"</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한중 합작영환데요. 형이 안 하신다면 백주원한테 시나리오 갈 거래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 백주원? 하... 미친! 백주원이 어딜 봐서 오백억 영화에 어울려? 오십억짜리 영화하고도 쫄딱 망한 거 몰라?"</p><p>지헌이 차 문 밖으로 튀어나오며 씩씩거렸다. 문밖에서 지헌의 눈치를 보던 매니저 규남이 뒤로 물러났다. 순간 규남의 전화가 울려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예. 감독님. 어디시라고요? 아, 알죠. 압니다. 아니요. 가신답니다."</p><p>지헌이 입만 뻥긋거리며 "야 내가 언제?" 하고 시늉했다. 멀리 떨어져 전화를 받으라는 시늉도 이었다. 멀리 걸음 하더니 규남이 전화를 받았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감독님 아직 시나리오 다른 사람한테는 안 간 거죠?"</p><p>지헌이 관심 없는 척하면서도 귀는 규남에게로 쏠려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 내일요? 그러니까 내일 백주원 씨 만나기로 하셨다고요?"</p><p>지헌이 차의 문을 닫고는 무작정 규남에게로 달려왔다. 통화를 하고 있는 규남의 귀를 무작정 잡아당기고는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지금 간다고 해. 근처라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지금 가신답니다. 예, 예. 조금만 기다리세요."</p><p>규남이 전화를 끊고 씩 웃으며 지헌을 바라봤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차 타고 가셔야죠, 형."</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됐어. 가까이 있다며. 괜히 이 좁은 동네에 벤 타고 다니면 더 시끄러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렇긴 하겠네요. 그럼 걸어가요, 형. 가까운 데라니까요. 오늘 이 달동네 계단에서 찍은 화보 진짜 잘 나올 것 같아요. 왜 형도 어렸을 적에는 이런 데서 사셨다면서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너 그딴 소리 한 번만 더해 봐. 다시, 다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형은 외국 유학 생활을 마치시고... 곧바로 한국으로 오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됐어. 가자."</p><p>두 사람은 달동네의 비스듬한 언덕에 마련되어있는,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공터에 벤을 세워둔 채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p><p>규남의 뒤통수를 툭툭 건드리며 지헌이 "한 번만 그런 소리 더했다가는 매니저 잘려 버리는 수가 있어" 하는 소리가 점점 멀어져 갔다. 지헌의 벤은 가로등이 서 있지 않은 공터 끝에 자리해 있었다. 멀리 가로등조차 고장이 난 상태였다. </p><p>화보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려 했는데 칸에서도 인정받는 박 감독이 근처에 와 있다며 지헌을 보자고 했다는 거였다. </p><p>제아무리 잘 나가는 감독이라도 먼저 찾아가 인사를 하는 법이 없던 지헌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박 감독은 단 한 번도 자신에게 시나리오를 건넨 적이 없었다. 거절할까도 했지만 기회를 놓치는 건 싫었다. 그게 실제 지헌의 속마음이었다. </p><p>***</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형. 저기요. 감독님 계시네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 이런 구석까지 오셨다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촬영 배경이 이런 곳인가 보더라고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 음! 음!"</p><p>지헌은 애써 큰소리로 헛기침을 하고는 박 감독이 돌아보기를 기다렸다. 규남이 목에 힘을 주고 잘난 체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표정으로 지헌과 박 감독을 번갈아 가며 바라보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3738_BFgjeijDBh_1868.jpg" alt="지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유, 감독님 안녕하세요?"</p><p>지헌이 애써 밝은 얼굴로 감독에게 인사를 건네자 규남이 긴 숨을 내뱉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3738_bFGjEIjfaG_1323.jpg" alt="규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무튼 알다가도 모를 인간이라니까. 아니 처음부터 알 수가 없는 인간이었지. 아니 갈수록 더 모를 인간이지. 아니 앞으로도 어쩌면 영원히 모를 인간이지. 뭐 쨌든 연기력 끝내준다!"</p><p>입을 비쭉거리며 규남이 지헌의 뒤를 따랐다. 지헌은 겸손한 표정을 지으며 박 감독에게 다가갔다. 지헌의 뛰어난 연기력에 규남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댔다. </p><p>***</p><p>제인이 겨우 골목을 빠져나왔을 때, 고장 난 가로등으로 인해 매우 어두웠다. 아주 좁은 골목을 돌고 돌아 지금은 공터로 쓰이고 있는 곳으로 겨우 빠져나왔다.</p><p>발은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 통증이 심해 더는 걸을 수도 없었다. 그래도 다행히 놈들은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곳을 서성이든지 아니면 이미 이 동네를 벗어난 모양이었다. 제인이 겨우 한숨을 내쉬고 공터를 벗어나려던 순간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3/3738_bFGjEIjfaG_1323.jpg" alt="대장"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겨우 계집애 하나를 못 잡다니. 대체 뭣들을 한 거야 이 새X들아."</p><p>대장으로 불리는 놈들의 우두머리가 길에 올라서 공터 가까이 다가서고 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738_BFgjeijDBh_1868.jpg" alt="제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 마이 갓! 돌덩이 피했더니 바위덩어리야?"</p><p>제인이 다시 뒷걸음질하기 시작했다. 놈이 공터로 들어서는 곳에 멈춰 섰다. 그러더니 휴대폰으로 손전등을 켜고는 사방을 비추기 시작했다. 제인이 뒷걸음 하다 지헌의 벤으로 다가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3/3738_bFGjEIjfaG_1323.jpg" alt="대장"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거기 누구 있어?"</p><p>놈이 인기척을 느낀 것인지 제인이 있는 곳을 향해 소리쳤다. 제인이 조심스럽게 차에 등을 기댔다. 놈이 공터 안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3/3738_bFGjEIjfaG_1323.jpg" alt="대장"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있으면 그냥 나와라. 그게 신상에 좋을 거다. 어?"</p><p>놈은 그녀가 있는 곳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있었다.</p><p>"하... 어떡해"</p><p>제인은 무작정 돌아섰다. 자신이 왔던 곳으로 다시 도망가려고 몸을 비틀던 순간 벤의 문이 비스듬히 열려 있는 게 어설피 눈에 들어왔다. 놈의 걸음이 더욱 가깝게 들려왔다. 제인은 조심스럽게 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p><p>가슴이 쿵쾅거렸다. 뒷자리에는 옷가지들이 걸려있었다. 흔한 차가 아니었지만 지금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놈이 벤으로 가까이 다가와서는 휴대폰을 벤 가까이 디밀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3/3738_bFGjEIjfaG_1323.jpg" alt="대장"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야. 이거 연예인들 타고 다니는 차 아니야? 누구 차야?"</p><p>휴대폰을 창에 디밀고 안을 살펴보려고 했다. 하지만 코팅이 되어 있어서 안을 볼 수는 없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3/3738_bFGjEIjfaG_1323.jpg" alt="대장"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거기 누구 있어?"</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23:42:0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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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순결한 자취방</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00</link>
<description><![CDATA[<p>날씨가 조금씩 더워져서 밤에도 창문을 열어놓고 자야 할 정도의 날씨에 은희는 학교에서의 기나긴 기숙사 생활을 끝내고 지금 막 새로 계약한 집 주소를 들고 들뜬 마음으로 학교정문을 나섰다.</p><p>“짐도 없으니 이렇게 편하네”</p><p>집안 사정은 넉넉했으나 나이어린 여자가 따로 나가서 자취한다는자체가 부모님께 괜한 걱정을 끼쳐드린다는 생각에 대학교 기숙사를 고집했던게 은희였다</p><p>하지만 대학교를 갓 입학한 19살의 풋풋한 은희에게 기숙사생활은 생각보다 꽤나 답답했었고 같은과의 친구들의 밤늦도록 즐기는 모습과 가끔씩 애인과 동거할때의 야릇한 내용을 말해주는 친구들의 일상이 따라하고싶지는 않아도 한창 청춘인 은희에게는 마냥 부러움었을것이다....</p><p>그리하여 대학교 2학년이 되자마자 집에는 기숙사 뽑기에서 떨어졌다는 핑계로[아예 신청을 안함] 기숙사생활을 접고 그동안 아껴서 저축한 돈으로 학교와는 약간 먼거리에 위치한 원룸으로 계약을 하고 오늘 막 들어가고있는 참이었다.</p><p>“생각보다 거리가 있구나......멀다”</p><p>집에서 받은 돈이 있었지만 실제로 자취생활을 해보지 못한 은희에게는 식기류부터 가구까지 이것저것 원하는모습으로 자취방을 꾸며보고싶다는 생각이 가득차있어 왠지 돈이 부족할거 같다는 생각에 집에서 받은돈은 아껴두고 본인이 알바하며 모아놓은 돈으로 구한 집이었다 요새 서울집값은 부르는게 값이다</p><p>적은돈으로 맞추다보니 학교에서 거리가 상당하고 가파른 오르막을 넘어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곳</p><p>남학생들조차 이동이 불편해서 원룸거래자체가 별로없고 그만큼 집주인도 신경안쓰는 그런 원룸촌 아니 원룸촌이라고도 하기 힘든 산중턱의 오지에 건둘 3채정도있는 그런 지역 그렇게 더워진 날씨에 가뜩이나 점심즈음의 뜨거운 열기를 받으며 은희는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있었다.</p><p>그나마 다행인건 부동산이 원룸촌 초입이라 지나가면서 열쇠받고 들어갈 수 있다는 정도랄까 다행히 미리 전화예약은 하고 간것이라 부동산주인은 있겠지 싶어 문을 몇번 두드리고 들어가본다</p><p>“저기 전화한 학생인데요.....</p><p>“</p><p>열쇠를 받으러들어간 부동산에는 더운날씨에 선풍기도 틀지않고 부채질하는 40에서50대쯤으로 보이는 남자가 소파에 거의 반 누워있는것처럼 앉아있었다</p><p>“아까 전화드렸었는데 기억나시나요?"</p><p>“.......”</p><p>부동산중개인은 말이 없었다... 그냥 은희를 보고 멍한 눈으로 부채만 흔들고 있을뿐</p><p>“여기 XX부동산아닌가요?... 맞는거 같은데?.. 전화번호가 혹시...”</p><p>라고 말하던 은희가 문득 자신을 바라보고있는 남자의 시선을 그대로 따라가보니 그 시선은 자신의 얼굴이 아닌 가슴쪽에 향하고 있다는걸 알았다 더워진 날씨에 점심시간의 태양...손에든 짐이 없다해도 가방은 무거웠고 그렇게 오르막을 한참올라온 은희는 이미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p><p>게다가 오늘은 이사하면서 청소한다고 편한 브라우스에 청소하다 젖을까봐 브라는 하지않은채로 약간 타이트한 나시티를 안에입었을 뿐 어느새 봉긋한 가슴의 라인과 안에 숨겨져있는 유두까지 확연하게 드러나도록 땀에 젖은 옷은 은희몸에 달라 붙어있었다.</p><p>은희는 얼굴이 붉어지며 여자 기숙사생활만 해서 편하게 입는다고 브라를 안한생각에 본인탓도해보고 부동산업자의 시선이 자신의 알몸을 보고있는것같은 수치심을 느끼면서 동시에 빨리 정신차리고 어차피 계약끝날때 한번 보고 말 사람인데라는 생각으로 계속 말을 이었다</p><p>“여기 XX부동산 맞나요? 열쇠받으러 왔다구요!”</p><p>남자는 생각보다 눈치가 빨랐다 상대방의 몸매를 감상하며 육봉에 힘을주고있는걸 여자가 있알아챘다고 느낀순간 자주 그래왔던 것 처럼 자연스럽게 웃으며 일어나 말을 이었다.</p><p>“아 날씨덥지?”</p><p>열쇠 주인한테 받아서 줘야하긴했는데 요즘 이사철이고 그냥 그 집 근처에 간김에 신발장 옆 서랍에 넣어두었지....문은 안잠겨있을거야... 아닌가? 그집이 아니었던가? 그러면서 부동산업자는 어느새 은희 뒤로 돌아가 무엇인가 찾는척을 하기시작했다</p><p>몸은 무엇인가를 찾고 있지만 이미 고개를 돌려 눈은 은희의 온몸을 쓸어내리는듯하게 관찰하면서... 은희 역시 부동산업자가 옆으로 지나가자 숨간 움찔했지만 침착했다</p><p>하지만 더운날씨에 상체만 젖어버린게 아니라 짧은 흰색반바지와 팬티까지 젖어버린상태 자신의 뒤로 돌아간 남자가 자신의 엉덩이와 팬티라인을 감상하는걸 느끼는순간 이제는 더이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어</p><p>“제가 찾아볼께요”</p><p>라고 뒤도 돌아보지않고 급하게 부동산을 나와 걸음을 옮겼다 사람이 찾아와도 일어날 기미조차 안보이던 부동산업자는 은희가 문을 나서자마자 재빠르게 뒤따라나와 땀에 젖어 몸에 붙어버린 흰색 반바지와 물에 젖은것처럼 땡땡이 무늬가 비쳐보이는 팬티 그리고 걸음을 빨리할때마다 더욱 탱탱하게 흔들거리는 엉덩이를 입맛다시며 보기시작했다</p><p>은희는 그 눈길을 알면서도 학교를 벗어난 이 황량한 오지같은 곳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수치스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갔을까... A빌딩 405호 은희는 아까의 수치스러운 경험을 빨리라도 잊고자 한달음에 4층까지 뛰다시피 올라갔고..</p><p>“탕”</p><p>급히 문을 닫아걸었다 그리곤 신발장 서럽에 비상키포함 열쇠2개가 놓여있는걸 대충확인하고는 가방은 던져놓고 젖은 브라우스와 나시티 그리고 반바지와 팬티를 급히 벗어버린 후 샤워를 시작했고 찬 물줄기에 은희는 정신을 바짝차리며 부동산업자가 마치 자신의 가슴과 온몸을 직접 만졌던것마냥 서둘러 씻기 시작했다</p><p>“아.. 시원하다”</p><p>더웠던 몸의 열기가 식어가며 부동산업자가 주웠던 수치스러움도 조금은 진정되기 시작했다 물온도도 어느새 미지근해졌고 바디젤은 거품을 만들어냈다 온몸을 씻어가는 은희는 부드럽게 본인의 가슴을 문지르며 아까의 수치스러웠던 기억과 동시에 문득 자신도 모르는 이상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p><p>“남자들은 이런 가슴을 그렇게 보고 싶은건가...”</p><p>은희의 가슴은 본인은 잘 모를지 몰라도 대학교1학년 내내 안보이도록 꽁꽁 싸매고 있었을뿐 생각보다 탐스러웠다 가끔씩 속옷매장에서</p><p>“난A컵이잖아 죽어야해... 난 AA컵인데 멍청한 애들이 가슴만 큰거다...."</p><p>라는친구들의 하소연을 들을때면 그냥 아무말하지않고 있었을뿐이다.. 하지만 이미 고등학교시절 꽉찬 B컵이라고 말하기에 충분한 사이즈였었고 늘어지지않고 젊어서 탄력있는 가슴 그리고 유난히 흰피부였던 은희는 본인 스스로 노출 하지않아 남자들이 몰랐을뿐 만약 알았다면 누구든 한번쯤 잡아보려고 빨아보려고 했을 가슴이었기에... 이윽고 은희는 자신의 허리라인을 쓸어내려가며 둔부에 이르러 부드럽게 쓰다듬으며</p><p>“그래 내가 다른건 몰라도 힙만큼은 좀 괜찮은거 같네"</p><p>라고 중얼거렸다 어릴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은희는 고등학교때 이미 지금 20대여자들이 기어코 만들겠다고 땀뻘뻘내며 운동하고있는 그런 엉덩이를 가지고 있었다...</p><p>아마 본인은 몰랐겠지만 남녀공학이었던 고등학교당시 많은 남자학생들이 체육시간 본인의 엉덩이를 몰래 감상하다 사진찍어 집에가서 은희의 귀여운얼굴과 엉덩이를 보며 자위했다는것조차 알지 못했을것이다....</p><p>이제 갓 스무살의 흰피부에 탄력있는 가슴 그리고 적당한 운동으로 다져진 탱탱한 힙 남들에게 귀엽다라는 소리 좀 들어봤어던 은희는 샤워하다말고 본인의 몸매 이곳저곳을 감상하는 중이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8:50:5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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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내의 이중생활</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24</link>
<description><![CDATA[<p>아직 5월임에도 불구하고 날씨는 한여름을 방불케 할 만큼 더웠다.</p><p>"이번엔 꼭 에어콘을 사야지…."</p><p>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지만,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민은 더 이상 더위를 참지 못하고 잠에 취한 채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방문과 창문을 모두 활짝 열어제킨 뒤 침대 위로 다시 쓰러져누워 그대로 잠이 들었다.</p><p>얼마나 지났을까. 멀리서 들리는 듯한 노래소리와 물소리가 몽롱하게 잠들어있는 민의 신경을 거슬렸다. 진이 돌아온 모양이었다.</p><p>"으… 저 계집앤 나 잠귀 밝은 거 알면 좀 조용히 할 것이지…."</p><p>민은 귀를 막고 뒤척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물소리로 인해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며칠이고 잠을 잘 만큼 피곤했던 민은 짜증이 났다.</p><p>민은 한소리라도 할 양으로 눈을 번쩍 뜨고 침대에서 일어나앉았다. 그러다 민은 숨이 멎을것처럼 놀라고 말았다.</p><p>민의 방문앞의 벽에는 대형 거울이 붙어 있었다. 그 거울로 욕실안의 정경이 모두 비쳤다. 민의 방 옆에 있는 욕실의 문은 민의 방문과 마찬가지로 활짝 열려있었다.</p><p>민이 까무러치듯 놀란 것은 거울에 비친 여자의 나체때문이었다. 여자는 민의 여동생이 아니었다. 민의 동생은 저토록 날씬하지도 않고 머리가 길지도 않았다.</p><p>알몸의 여자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머리를 핀으로 말아 올리고 샤워를 하고 있었다. 떨어지는 물방울 밑에 서있는 그녀의 벗은 몸매는 근사했다.</p><p>풍만하고 팽팽한 젖가슴과 엉덩이에 묻어 있는 비누거품들이 그녀의 허벅지와 종아리로 미끄러져내리는 모습은 흡사 광고의 한 장면 같았다.</p><p>샤워를 하면서 여자는 도취된 듯 잠시 자신의 몸을 거울을 통해 보고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어깨와 가슴, 허리를 쓰다듬고 손을 뒤로 돌려 풍만한 엉덩이를 손바닥에 감싸쥐고 어루만졌다.</p><p>그녀의 손길이 움직이는 대로 민의 눈동자가 따라갔다. 갑자기 민은 전신에 따뜻한 전류가 흐르며 아랫도리에 반응이 왔다. 끙, 하고 신음소리가 저절로 나왔다.</p><p>대체 저 여자는 누구지? 민은 거울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민의 동생, 진은 쇼핑할 것이 있다며 외출했었다. 민이 막 잠이 들려고 할 때였다. 진은 그에게 문을 걸어 잠그라고 했지만 그는 너무 졸음이 와서 그대로 잠에 빠져버렸었다.</p><p>이제 여자는 물을 잠그고 머리를 빗기 시작했다. 그러다 머리빗을 떨어뜨렸다. 떨어진 머리빗을 집으려고 여자가 몸을 구부렸다. 그러자 허리를 숙인 여자의 엉덩이가 더욱 풍만해졌고 중심의 그늘이 보였다.</p><p>민은 더 이상 견디기가 어려웠다. 그는 욕실로 가서 우뚝 섰다. 민은 너무 강한 흥분에 휩싸여 자제력을 잃고 있었다. 하지만 민을 발견하고도 여자는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그는 맨몸이었고 그녀를 향해서 페니스를 우뚝 세우고 있었는데도 그랬다.</p><p>오히려 여자는 거울로 민의 몸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민의 몸을 훑어내려가던 여자의 눈은 거뭇한 숲 한가운데에 솟아 있는 민의 페니스에서 멈췄다. 여자의 눈이 광채를 띄었다.</p><p>"당신은 누구지?"</p><p>민 역시 여자의 몸 구석구석을 훑어내리며 물었다.</p><p>"그러는 당신은 누구죠?"</p><p>여자는 지지않고 되물었다.</p><p>가까이에서 보니 여자의 얼굴은 몸매만큼이나 상당히 육감적이었다. 아니, 더 자세히 말하자면 그녀의 얼굴 표정에는 이상한 퇴폐적인 분위기가 어려있었고, 눈매와 입 주위엔 무언가 사악한 당돌함이 엿보였다. 민은 이런 여자는 처음이었다.</p><p>"난 이 집 주인이야."</p><p>민은 여자의 오른쪽 눈꼬리 밑에 있는 검은 점을 보며 말했다.</p><p>"그래요? 내가 알기로는 집주인은 여자로 아는데요?"</p><p>여자가 입꼬리를 살짝 틀어올리며 민을 올려다봤다. 립스틱을 바르지 않았는데도 붉은 빛이 도는 입술은 선정적일 정도로 도톰했다.</p><p>"그녀는 내 동생이야."</p><p>"오, 그랬군요."</p><p>여자는 의미를 알수 없는 묘한 웃음을 띄우며 말했다. 방종함이 묻어있는 웃음이었다.</p><p>여자는 천천히 민을 향해 거울을 등지고 섰다. 몹시도 교태롭게….. 순간 민은 아찔했다. 물기가 묻은 여자의 몸이 불빛을 받아 빛났다.</p><p>우윳빛 풍만한 젖가슴 한가운데 오똑 서 있는 유두, 귀여운 모양의 배꼽, 그리고 그 밑의 무성한 털이 민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민의 페니스가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다.</p><p>"여기서 뭘하고 있는 거지?"</p><p>민의 목소리가 떨려나왔다. 여자의 몸을 건드리고 싶은 욕구때문이었다.</p><p>"당신을 유혹하고 있어요."</p><p>성기를 덮고 있는 털 가까이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여자가 당돌하게 말했다.</p><p>"제 정신이야….?"</p><p>민은 여자의 손가락 끝이 닿아있는 털과 여자의 가랑이 사이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물었다.</p><p>"날 원하고 있는 거 아니였어요?"</p><p>여자는 무서운 기세로 뻗어있는 민의 페니스를 눈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p><p>"…."</p><p>민은 욕정이 가득차있는 자신의 성기를 내려다봤다. 그때까지 민은 그가 알몸이라는 사실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민은 잠을 잘 땐 옷을 입지 않았다. 팬티조차도 그에겐 답답했기 때문이었다.</p><p>민은 황급히 손을 아랫도리로 가져가 가렸다. 그러자 여자가 낄낄거리며 웃었다. 그리고 천천히 발을 떼었다.</p><p>"만져봐도 되죠?"</p><p>여자는 부끄러움 같은 건 애초에 갖고 있지 않는 듯 했다. 민에게 가까이 다가온 여자는 민의 손을 걷어내고 그의 페니스를 움켜쥐었다. 여자의 손 안에서 조여지는 성기의 감촉 때문에 민의 몸이 움찔했다.</p><p>"아주… 잘생겼어요… 욕심이 날 만큼…."</p><p>착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듯이 여자는 민의 페니스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p><p>민은 도무지 이 낯선 여자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여동생의 친구들은 왠만하면 그도 다 알고 있었다. 혹시 그가 출장을 간 사이에 새로 사귄 친구일까? 아니, 그럴 리가 없었다.</p><p>민은 여동생의 취향을 알고 있다. 청교도적인 사고방식과 생활을 하고 있는 진이 제일 경멸하는 타입의 사람이 바로 저 여자같은 방종함이 엿보이는 여자였다.</p><p>게다가 행여 진이 알고 있는 여자라고 해도, 진은 다른 사람을 결코 집으로 초대하는 일 따윈 없었다. 정말 알 수 없는 일이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3:29:2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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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내 경찰아저씬데요?</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4</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끄윽..하아 취한다아~”</p><p>오랜만에 만나는 동기들과 가지는 술자리 모임에서 기분이 좋아 주는 술을 다 받아먹다 보니 어느새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해 버렸다.</p><p>비틀거리며 중심을 잡는 송이의 모습이 꽤 위태로워 보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딸기 우유….”</p><p>술 마시고 나면 꼭 딸기 우유를 먹는 습관 때문에 아무리 취한 상태여도 꼭 편의점을 찾는 송이는 마침 환하게 빛을 내며 자신을 부르는 듯한 편의점 간판에 홀린 듯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3.jpg" alt="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큼..어서오세요.”</p><p>무거운 눈꺼풀을 밀어 올리며 인사를 하는 알바생에게 대충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하곤 곧바로 딸기우유를 찾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딸기우유..!”</p><p>반가운 마음에 손을 쭉 뻗어 딸기우유를 집으려는 순간 뒤에서 커다란 손 하나가 쑥 하고 나와 하나 남은 딸기우유를 빼앗아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p><p>당황한 송이가 그 손을 따라 고개를 돌리자, 멀끔한 남자 한 명이 하나 남은 딸기우유를 벌써 계산대에 올려놓고 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저!그거!”</p><p>송이가 뭐라 하기도 전에 남자는 이미 계산을 마치고 저만치 걸어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기요!”</p><p>멀어져 가는 딸기우유를 도저히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던 송이는 무슨 용기가 났는지 그 높은 굽을 신고 달려가 남자의 팔을 붙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뭡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그거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딸기우유..”</p><p>무작정 붙들고는 딸기 우유 타령을 하는 여자의 모습에 제영은 어이가 없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딸기우유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 딸기우유 저 주시면 안 돼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라고요?”</p><p>다짜고짜 딸기우유를 달라니, 제영은 이 여자가 술 취해서 헛소리를 하나 싶어 잡힌 팔을 뺐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그거 꼭 먹어야 하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허..”</p><p>송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제영을 바라보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저씨...그거 저 주세요 네?”</p><p>반짝거리는 눈으로 자신이 들고 있는 딸기우유를 향해 손을 뻗는 송이의 모습에 제영은 헛웃음이 나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도 딸기 우유 좋아하는데, 그리고 나 아저씨 아닙니다.”</p><p>자꾸만 딸기우유를 향해 손을 뻗는 송이를 피해 제영은 딸기우유를 들고 있는 손을 하늘을 향해 쭉 뻗었다.</p><p><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0.jpg" alt="bin-0.jpg" />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흐잉 딸기우유 줘요~!네?”</p><p>제영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지 그저 하늘 높이 올라가 있는 딸기우유만 애처롭게 바라보며 손을 뻗어대는 송이의 모습에 결국 제영은 팔을 내려 딸기우유를 송이의 손에 쥐여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자 여기 됐습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와아 감사합니다!!”</p><p>손에 들려진 딸기우유에 아이처럼 박수까지 치며 기뻐하는 송이를 보며 제영은 피식하고 웃음을 흘렸다.</p><p>‘아니 무슨 딸기우유 하나에 저렇게 좋아하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감사합니다아!”</p><p>허리까지 90도로 숙여가며 감사 인사를 하고는 뒤돌아서 총총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려던 송이는 다시 뒤돌아서서 저만치 걸어가는 제영의 손목을 붙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뭡니까 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렇게 그냥 뺏어가면 제가 너무 마음이 안좋아서요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다시 돌려 줄 겁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 그건 안되고!”</p><p>딸기우유를 향해 손을 뻗는 제영을 피해 얼른 뒤로 한발 짝 물러나는 송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다음에 꼬옥!! 사드릴게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됐습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명함 같은 거 있으면 주세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괜찮으니까 그냥 가세요.”</p><p>송이는 뒤돌아서는 제영의 앞으로 다가가 턱 하고 막아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명함 안 주면 안 갈래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아..”</p><p>뜬금없는 명함 타령에 어이가 없어진 제영은 주머니를 뒤적거려 명함 한 장을 송이의 손에 쥐여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됐죠. 이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일 꼬옥~연락할게요!”</p><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으아..무울..”</p><p>쓰린 속을 부여잡으며 잠에서 깬 송이는 눈 뜨자마자 냉장고 앞으로 달려가 벌컥 물을 들이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흐아 죽겠다.”</p><p>물 한 통을 거의 다 비우고 나서도 타는 듯한 갈증과 숙취가 해결되지 않자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송이는 해장국이라도 먹으러 나가야겠다 싶은 마음에 급하게 옷을 갈아입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p><p>지갑과 휴대폰을 챙겨서 나가려던 송이는 지갑 사이에 껴있는 명함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게 뭐지?”</p><p>‘하제영 경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경위면...경찰 아닌가? 그 그 박해영 경위님처럼? 이런 게 왜 내 지갑에….”</p><p>일단 쓰린 속 좀 달래고 나서 생각해야지 하고 집을 나서려던 송이는 문득 주방에 얌전히 놓여 있는 딸기우유를 보고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딸기우유!!”</p><p>모든 것이 기억 난 송이는 나가려다 말고 명함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한참을 고민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전화해야겠지..? 아..어떡하지..”</p><p>명함에 손때가 타도록 만지작거리던 송이는 결심한 듯 휴대폰을 들어 꾹꾹 명함에 찍혀있는 번호를 눌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제영 경위입니다.]</p><p>몇 번의 신호음 끝에 들린 제영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송이는 잠시 망설이다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어제 딸기우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꼭 연락한다더니 약속 잘 지키네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제가 어제는 술을 좀 많이 마셔서..실수를..했어요 죄송합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괜찮습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괜찮으시면 오늘 만날 수 있을까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러죠.]</p><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p><p>약속 장소인 카페에 도착한 송이는 쓰린 속을 쓰디쓴 아메리카노로 달래며 제영을 기다렸다.</p><p>똑똑//</p><p>아메리카노 얼음까지 와작 ㅆㅂ어 먹으며 숙취 해소에 열중하던 송이는 똑똑하고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얼른 컵을 내려놓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늘은 딸기우유 안 마시나 봐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p><p>하얀 터틀넥에 청바지 차림을 한 제영의 모습에 송이는 물음표를 가득 단 표정으로 제영을 바라봤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 경찰 맞습니다.”</p><p>그러자 제영은 안주머니에서 ‘경위 하제영’ 자신의 사진이 뚜렷하게 박힌 경찰증을 꺼내 보여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제 앉아도 됩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네네!”</p><p>그제야 경계심을 풀고 살포시 미소를 짓는 송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제 딸기 우유 맛있었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네..죄송해요 제가 어제 술에 취해서...아니 제가 미쳤었나 봐요. 제가 경찰아저씨 우유를 뺏어 먹다니..그래서 제가 이거 사 왔거든요….”</p><p>송이는 잔뜩 시무룩한 얼굴로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단지 모양 딸기우유 하나랑 바나나 우유 하나를 꺼내 제영에게 내밀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거..드세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바나나 우유는 뭡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이거 원 플러스 원하는데 딸기우유가 하나밖에 안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바나나 우유로 가져왔는데..아 빨대 여기..”</p><p>제영은 딸기 우유에 빨대를 콕 찍어 송이 쪽으로 밀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먹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경찰이 들고 있던 우유를 겁도 없이 빼앗아 가고 그러는 거 보면 나보다 더 딸기우유에 대한 열정이 큰 거 같아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전 괜찮아요..아저씨 드세요..전 그럼 이만..”</p><p>자신을 비웃는 듯한 제영의 말투에 기분이 상한 송이는 딸기우유를 다시 제영 쪽으로 밀어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딸기우유는 그쪽이 다 먹고 해장이나 하러 갑시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모 여기 콩나물 해장국 둘이요!”</p><p>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제영과 마주 앉은 송이는 어색함에 앞에 놓인 물만 벌컥 들이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물 더 줄까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아뇨.”</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얼른 먹어요, 해장이 많이 필요해 보이는 얼굴인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네.”</p><p>아니 경찰이라며, 이렇게 노닥거리고 있어도 되는 건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경찰도 밥 먹을 시간은 있습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p>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들킨 것 같은 기분에 화들짝 놀라 제영을 바라보자 제영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앞에 놓인 깍두기를 입안에 쏙 넣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먹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네.”</p><p>해장국이 앞에 놓이자 뭔가를 아는지 고요하던 뱃속이 요동을 쳤다.</p><p>송이는 체면이고 뭐고 얼른 숟가락을 들어 뜨끈한 국물 한 숟갈 퍼먹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으어..”</p><p>국물이 들어가자 자신도 모르게 나온 소리에 헙 하고 입을 막은 송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크흡..”</p><p>들었구나..들었어...제영의 웃음소리에 송이의 얼굴은 불타는 고구마가 되어버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크큼..먹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네.”</p><p>식사를 마친 제영과 송이는 사이좋게 박하사탕 하나씩 입에 물고 나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전 이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름이 뭡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송송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송송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성이 송 이름이 송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2.jpg" alt="제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이름 특이하네. 뭐 그럼 가요. 우유는 뭐 잘 먹을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네.”</p><p>그렇게 딸기우유 경위님과의 인연은 거기가 끝인 줄 알았다.</p><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서 경찰 아저씨한테 완전히 찍혔다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내 이름도 알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서 그 경찰 아저씨 잘생겼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어...”</p><p>송이는 어제 본 제영의 생김새를 떠올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키도 꽤 컸고, 되게 어리게 생겼던데..순둥순둥 하게 코도 되게 높았던 거 같고..아무튼 경찰 같진 않게 생겼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잘 생겼네! 나 그 경위님 번호 좀 알려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잘 생겼다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그게 문제냐 지금?! 나 잡혀가는 거 아냐? 막 절도죄..이런걸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무슨 딸기우유 하나 가지고...절도죄까지...아마..될 수도 있겠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쨌든 빼앗은 거 아냐.”</p><p>심각해진 은애의 얼굴에 송이는 울상이 되어버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송이 누나!”</p><p>수업이 끝났는지 해사한 얼굴로 뛰어와 송이의 손을 붙드는 민석의 손을 은애는 찰싹하고 내리쳤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아파요 선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송이는 누나고 난 왜 선배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그야 송이 누나가 더 좋으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 입 다물어라 강민석.”</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헤헤 누나 밥 먹었어요?”</p><p>은애의 따가운 눈총에도 민석은 헤헤 웃으며 송이의 끼니를 챙겼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아니..아직.”</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우리 밥 먹으러 가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나 바로 수업 들어가야 해서..미안.”</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그럼 누나 잠깐만요!”</p><p>민석은 뒤로 메고 있던 백 팩을 앞으로 메더니 가방을 열어 뭔가를 찾는지 뒤적거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찾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누나 이거 먹어요!”</p><p>민석의 손엔 핑크빛 딸기 우유가 들려져 있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딸기우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누나 이거 딸기우유 좋아하잖아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어 고마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헤헤. 누나 혼자 먹어요. 은애 선배 주지 말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p><p>그 모습을 본 은애는 깔깔거리며 송이의 손에 들려 있던 딸기우유를 빼앗아 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강민석 너 틀렸다 송이 이제 딸기 우유 안 좋아할걸?”</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누나 딸기우유 싫어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아냐 고마워 민석아 얼른 가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43_BeHGiFfJhg_6381.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누나 그럼 다음에 봐요.”</p><p>손까지 팔랑팔랑 흔들며 인사를 하는 민석의 모습에 송이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좋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연하가 누나누나 그러니까 좋냐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민석인 그냥 동생이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강민석한테는 너 여자일걸?”</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에이 아냐~그냥 내가 잘해주니까 잘 따르는 거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조만간 강민석이 송송이한테 사귀자고 한다는 것에 내가 지금 입은 이 신상 원피스를 걸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김칫국 드링킹 하지 마시죠 오은애양.”</p><p>*** </p><p>지루한 수업이 끝나자마자 은애의 손에 이끌려 후배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하게 된 송이의 얼굴은 울상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 저번에는 동기 모임이고 오늘은 후배들과의 모임이라니 무슨 매일 술자리가 대기하고 있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자자!!우리 송송이 양이 우울한가 보다 얘들아 잔 채워~”</p><p>은애를 필두로 맥주잔 가득히 소주와 맥주의 콜라보레이션이 시작되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끄으..”</p><p>보기만 해도 아까 먹었던 학식이 올라올 거 같은 기분에 고개를 젓자 그걸 본 은애가 아주 친절하게 송이의 손에 소맥 콜라보레이션이 가득 찬 아름다운 잔을 꼭 쥐어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 먹으라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자자 우리 선배님 원샷 하신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3/43_BeHDaGeIfb_8721.jpg" alt="사람들"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호우~!!송선배!송선배!</p><p>아 저것들은 이럴 때만 선배 찾지..반짝거리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후배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송이는 코까지 손으로 꼭 막고 꿀꺽 그 잔을 비워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43_BeHIFACafD_8504.jpg" alt="은애"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자자 우리 후배님들도 얼른 원 샷?”</p><p>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에 휩쓸려 한 잔 두 잔 잔을 비우던 송이는 후배들 앞에서 추한 모습을 보일 수 없기에 딱 정신 잃기 바로 직전 술자리에서 빠져나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후아..”</p><p>버스를 타려던 송이는 찬바람을 맞으면 술이 좀 깰까 싶어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p><p>송이는 비틀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며 한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걸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땅이 자꾸 앞으로 와..어?자꾸 인사하네..안뇨옹~”</p><p>풀썩//</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43/bin-1.jpg" alt="송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어?!!”</p><p>땅이 자꾸 인사한다며 비틀거리던 송이가 바닥과 입맞춤하기 전에 누군가 송이의 허리를 확 감싸 안았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20:54:0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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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화끈한 오피스</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33</link>
<description><![CDATA[<p>진희는 오늘도 출근준비를 하면서 거울 앞에 알몸으로 서서 그녀의 늘씬하고 쭉 빠진 탱탱한 몸을 보면서 아주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진희는 거울에 비친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언제나 강한 만족을 느끼곤 했다. 너무나 희고 고운 살결 그리고 건드리면 터질 듯이 도발적으로 치솟은 탱탱한 젖가슴 그리고 잘록한 허리와 거뭇한 터럭이 감싸고 있는 그녀의 매력적인 사타구니의 살두덩. 이 모든 것에 그녀는 스스로 만족했다.</p><p>그녀는 이런 매력적인 자신의 몸을 남자들에게 은근히 보여주기 위해 오늘도 아주 노출이 심한 옷을 골라서 입었다. 그러다가 오늘은 입지 말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자 그녀는 손에 들었던 앙증맞은 팬티를 서랍 속에 넣었다. 팬티로 미니스커트를 입고 배꼽이 훤히 드러나는 나시티를 입었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 회사를 향해 출근을 했다.</p><p>그러자 오늘도 어김없이 그녀의 도발적인 옷차림과 늘씬한 몸매게 뭇 남자들의 시선이 꽂히는 것을 진희는 느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비릿하게 훑어보는 남자들의 시선을 은근히 즐기는 것이었다. 진희는 노출증 증세가 다분한 오피스 걸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섹스에 대해서 아주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p><p>여자도 사타구니 구멍이 벌렁거리면서 꼴리는 날이 있고 그런 날이면 필이 땡기는 남자가있으면 바로 홀라당 벗고는 발라당 누워서 사타구니 구멍을 활짝 열어주고 남자의 기둥을 받아들이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몸에 슬며시 감겨오는 남자들의 손길도 거부하지 않았다. 모두 그녀의 몸매가 환상적이고 남자들의 아랫도리를 꼴리게 만들어서 생긴 일이니까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남자가 그녀의 엉덩이나 젖가슴을 더듬는다고 짜증을 내거나 하지 않는 그녀였다.</p><p>오히려 그녀는 그런 은밀한 자극을 줄기면서 쾌감을 느끼곤 했다. 오늘도 그녀는 전철 안에서 그녀의 몸매에 반한남자의 비릿한 손길을 온몸으로 받아주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엉덩이를 살살 더듬는 남자의 손길을 느끼고는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남자는 그녀의 짧은 미니 스커트 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그러자 그녀는 속으로 웃었다.</p><p>‘호홋.내 맨 엉덩이에 손이 닿으며 아마 깜짝 놀라겠지…’</p><p>진희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역시 그녀의 생각대로 그녀의 엉덩이에 닿은 남자의 손을 멈칫하더니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아무리 간이 큰 남자라고 노 팬티의 여자 엉덩일 더듬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다. 진희는 남자의 손이 더욱 깊숙하게 들어와서 그녀의 사타구니를 건드려 주길 원했지만 남자의 손을 더 이상 그녀의 몸 속에 깊숙하게 들어오지 않았다.</p><p>결국 진희는 회사가 있는 지하철역에 전동차가 멈추자 그녀의 엉덩이를 더듬던 남자를 힐끔 쳐다보고는 내렸다.</p><p>‘어휴. 바보 같은 놈 그냥 대줘도 못 먹네.’</p><p>진희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서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보일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그녀의 사타구니를 훔쳐보는 남자 직원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일을 하다가 결재를 받기 위해 기획이사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가 결재판을 펴다가 서류를 흘리고 말았다. 진희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숙이고 서류를 집어 들었는데 기획이사의 눈빛이 이상했다.</p><p>진희는 오늘 그녀가 팬티를 입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녀가 몸을 숙였을 때 사타구니가 벌어지면서 그녀의 거뭇한 터럭이 기획이사의 눈에 그대로 보였던 것이다. 결재를 하는 기획이사의 손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결재는 받은 그녀가 방을 나가려고 하자기획이사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한번만 더 보여 달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너무나 간절한 눈빛으로 부하여직원에게 애원하는 기획이사가 갑자기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미니스커트를 걷어 올리고는 그녀의 도드라진 둔덕에 소담하게 자란 터럭을 보여주었다.</p><p>그러자 기획이사는 침을 꼴깍 삼키면서 그녀의 사타구니를 자세하게 들여다 보았다, 그러다가 손을 내밀어 그녀의 터럭을 살살 쓸어주다가 갑자기 그녀를 소파에 눕히고는 달려들었다.</p><p>‘어머. 보기만 하랬더니 굉장히 오버하네.’</p><p>진희는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기획이사의 손길을 거부하진 않았다. 기획이사는 그녀의 사타구니를 확 벌리더니 그녀의 불그죽죽한 살두덩을 미친 듯이 빨아대는 것이었다.</p><p>“아항. 아하. 이사님 더 세게 빨아주세요. 아!”</p><p>그리고 진희는 그녀의 사타구니에서 전해지는 짜릿한 느낌에 기획이사의 머리를 꽉 움켜쥐고는 강한 탄성을 질러댔다. 기획이사는 그녀의 습한 구멍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거무티티한 겉주름을 까뒤집고는 발그레하게 벌어진 그녀의 구멍 속 속살에 입술을 들이대고 마구 핥아주었다.</p><p>진희는 다리를 쩍 벌리면서 그의 혀를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맞이했다. 진희는 자신의 벌어진 구멍 속에서 기획 이사의 부드러운 혀가 들어와 마구 자극을 주자 견딜 수 없는 짜릿한 느낌에 몸을 떨면서 그의 머리를 손으로 잡고 간드러진 교성을 토해냈다. 기획이사도 그녀의 시큼한 애액의 맛에 취해서 그녀의 구멍 속 깊이 혀를 들이밀고는 강하게 흡입해나갔다.</p><p>“아항… 좋아…”</p><p>진희의 교성은 그의 기둥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고 기획이사는 한시라도 빨리 그녀의 몸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졌다. 흥건하게 젖어 번들거리는 그녀의 구멍 입구를 마구 핥아대던 그는 그녀의 애액이 묻은 입술을 떼내고 바지를 까내렸다. 그리고 불끈 달아올라 꺼덕이는 그의 기둥을 그녀의 축축한 입구에 대고는 슬슬 문지르기 시작했다.</p><p>진희는 그의 기둥이 그녀의 벌어진 구멍의 입구를 자극하자 손으로 그의 기둥을 잡고는 자신의 구멍 속으로 집어넣기 위해 안달을 했다. 기획이사는 진희의 구멍입구를 어느 정도 희롱하다가 그녀의 발그레하게 벌어진 구멍 속으로 그의 기둥을 푹 꽂아 넣었다.</p><p>“아하항… 아학!”</p><p>그러자 그녀의 입에서 대번에 강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진희의 탄성을 들으면서 힘차게 허리를 움직이며 펌프질을 해댔다. 그의 기둥이그녀의 몸 속 깊이 꽂혀 그녀의 예민한 질 벽을 긁어댈 때마다 진희는 자지러지는 교성을 토해냈다. 그는 더욱 강하게 그녀를 몰아붙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기둥이 그녀의 몸 속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그녀는 엉덩이를 마주 흔들면서 그의 강력한 펌프질에 화답을 해주었다.</p><p>그리고 그의 기둥이그녀의 몸 속에서 푸들거리면서 그녀의 속살을 헤집어 주자 그녀의 속살들은 일제히 진저리를 치면서 그의 기둥을 물고는 강하게 조여 주었다. 진희의 속살이 그의 기둥을팍 물고는 한번씩강하게 조여줄 때마다 그는 눈앞이 아득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허리를 타고 짜릿한쾌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p><p>“아항… 더 세게 박아줘요… 아하. 미치겠어요.”</p><p>진희는 그의 허리를 다리로 꼭 감고는 그의 기둥을 뿌리 끝까지 그녀의 몸 속으로 받아들였다. 그녀의 격렬한 교성과 꽉 조이는 구멍 속은 기획이사를 열락의 경지로 이끌어가고 있었다.</p><p>“퍽퍽퍼억…”</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4:17:1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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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소유욕</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43</link>
<description><![CDATA[<p>푹신해 보이는 의자에 몸을 파묻고 남성이 손가락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건드린다. 고민할 때마다 나오는 그의 습관이었다. 사무실에는 적막을 가르고 시계 초침 흐르는 소리만이 존재를 과시한다. 당장 결재해야 할 내용이 산더미였지만 진영에게는 왼편에 쌓여있는 서류들이 전혀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눈앞에 모니터 속 멈춰진 영상만이 그의 시야를 사로잡는다.</p><p>정지된 영상을 다시 재생시킨다. 곧이어 적나라한 여인의 교성이 사무실을 가득 메운다. 진영은 화면 속 열락의 꽃을 피우는 여인이 좀처럼 믿겨지지 않았다. 마우스로 영상의 앞부분을 다시 튼다.</p><p>‘그녀일 리 없어.’</p><p>전라의 여인이 눈을 아래로 내리깔고 다소곳하게 앉아있다. 손목이나 발목에는 제압하기 위해 묶은 흔적일랑 전혀 없이 깨끗하다. 대신 몸 곳곳에는 멍 자국이 가득하다. 여인은 자처한 것임을 드러내듯 전혀 표정에 미동 없이 다리를 모아 앉았다. </p><p>둥근 어깨를 따라 쇄골을 타고 내려오니 새하얀 젖가슴과 연분홍 젖꼭지가 마치 소녀의 서툰 유방처럼 빛을 발한다. 내리깐 눈꼬리 끝에는 색기가 절절 흐르는 듯하다.</p><p>가면은 쓴 남자가 나타나서는 여인의 양쪽 무릎에 손을 대어 벌리자, 알아서 다리를 카메라 앞에 벌려 수줍은 음부를 드러낸다. </p><p>무성한 수풀 아래로 붉은 속살이 거침없이 공개된다. 앙증맞게 솟은 클리토리스가 작은 부끄러움에 우웅 진동하는 것만 같다. 이건 괜한 착각인 걸까.</p><p>진영의 목젖이 크게 오르내린다. 마른침이 삼켜진다. 야들야들한 여인의 나체, 그것도 붉게 핀 성기를 볼 줄이야. 하필이면 그녀의 것을... 여인은 여전히 내리깐 눈을 치켜세우지도, 표정을 일그러트리지도 않는다. </p><p>자신의 음부에 손을 가져댄다. 그리고는 중지로 수풀 사이 자리한 음핵을 살살 건드린다. 갑작스러운 자위 쇼를 감상하게 된 진영은 곧이어 인체의 신비를 목도하게 되는데...</p><p>몇 초간 살살 음핵을 건드리니 붉은 보지에 물기가 스멀스멀 차오른다. 머지않아 성기가 축축해져 버린다. 그리고 여전히 눈을 내리깐 여인의 입술이 벌어진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1.jpg" alt="영상속여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응... 으응..... 으으으응.......”</p><p>물기가 그새 범람하여 회음부로 국물이 새어 흐른다. 여인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위아래로 스쳐 지나갈 때마다 질척거리는 소리가 음란하게 울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1.jpg" alt="영상속여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으으으응~ 아응.....”</p><p>발가벗고 카메라 앞에 드러나는 것은 어떤 수치일까. 하지만 여인은 그런 수치는 전혀 모른다는 듯이 오로지 자신의 성기를 손가락으로 지분거리며 희롱한다. </p><p>DRRRRRRR.... .DRRRRRRR....</p><p>왼편에 놔둔 휴대폰이 진동을 한다. 석현이었다. 이딴 영상을 보게 만든 주범이기도 했다. 진영은 전화를 무시하고는 계속 영상을 지켜본다. </p><p>붉게 달아오른 뺨과 뜨거운 입김, 쌕쌕거리는 숨소리. 도도하게 내리깐 눈길. 그리고 국물을 토해내는 골짜기. 강력한 조명 아래로 눈부신 나신의 솜털과 유륜이 진영의 정신을 뒤흔드는 것만 같다.</p><p>가면을 쓴 남자 두 명이 영상에 들어온다. 자기 위로를 하고 있던 여인은 살짝 이들을 쳐다본다. 손 행위를 멈추고는 느릿하게 베개에 몸을 반 기대어 눕고, 음부가 더 잘 드러나도록 다리를 벌린다. 이미 국물이 범람하여 그녀의 엉덩이 밑으로는 끈적한 애액이 고여 있다.</p><p>남자 한 명이 그녀의 뒤에서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껴 넣어 그녀의 다리를 붙잡는다. 세상에나. 음문부터 항문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다른 남자가 팔뚝만한 바이브레이터를 꺼낸다.</p><p>음탕한 욕망과 쾌락으로 훈기가 더해지는 가운데 진영은 이 자극적 영상을 보고도 발기하지도, 불쾌해 하지도 않은 채 진중한 눈빛으로 여인을 지켜본다. 그저 고요히... 열락에 몸부림치는 여인의 나신을 감흥 없이 쳐다본다.</p><p>문득 쾌락이라는 이름하에 펼쳐진 폭력적 행위를 펼치는 영상 속 남자들... 자신을 섹스돌로 내놓은 여인도, 그리고 이 영상을 보낸 석현도... 전부 역겹게 느껴졌다. </p><p>한심했다. 이 모든 상황이, 영상 속 열기가 더럽다. 화가 나지는 않았다. 그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1.jpg" alt="영상속여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아아아아앙~~~ 그만...!”</p><p>곧이어 여인의 질척한 보지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진다. 오르가슴을 겪는 건지 눈을 감고 입을 뻐끔거린다.</p><p>토기가 올라오는 것만 같았다. 사정의 향연이란 말인가. 벌레를 보고 드는 혐오감, 딱 그 감정이다.</p><p>‘김수연... 이러려고 날 떠난 거냐...’</p><p>그녀가 오줌을 분사하자 남자들이 팬티를 벗고 성기를 들이민다. 영상을 끈다. 지독하기도 하지. 석현이 다시 전화를 걸어온다. 무심히 휴대폰 액정을 지켜보다가 전화를 받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2.jpg" alt="석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영상 봤냐? 저거 김수연 확실하지? 이야... 쟤가 저렇게 야동이나 찍고 대박이다 정말.]</p><p>역시나 내 기분을 건드리려고 전화를 한 것이다. 한심한 놈. 그대로 통화종료버튼을 누른다. 말을 섞을 가치조차 없다. 갑자기 두통이 이는 것 같았다. 검지로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러본다.</p><p>다시금 석현이 전화를 걸어왔지만 무시하고는 밖에 있는 정훈을 부른다.</p><p>키가 크고 멀끔한 사내가 사무실로 들어온다. PC에 꽂힌 USB를 빼내어 그에게 내밀자 이게 뭐냐며 묻는다. 뭔지는 대답하기 싫다. 입만 더러워질 테니.</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3.jpg" alt="진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름은 김수연. 영상 속 여자를 찾아. 되도록 빨리.”</p><p>정훈은 별다른 대답 없이 간단히 목례를 하고는 USB를 갖고 방에서 나간다. 손으로 얼굴을 덮어 감싼다. 기분이 이상했다. 화가 나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냥 속이 울렁거렸다. 못 볼 것을 보고 만 것 같다. 9년이 흘렀지만, 그녀를 잊을 수는 없었다. 애써 무시하며 그렇게 9년을 버텼는데...</p><p>다시 혼자가 된 그는 아무 표정의 변화도 없이 허공에 나도는 먼지를 감상한다. 복잡한 머릿속은 완전히 숨긴 채.</p><p>*</p><p>진영이 의자에 몸을 푹 파묻은 채 나른한 표정으로 정훈을 쳐다본다. 고개를 한 번 뒤로 돌려서 목을 스트레칭 한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3.jpg" alt="진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쯤 되면 먼저 보고할 법도 한데...”</p><p>그가 무슨 말을 하는 걸까. 하지만 이내 정훈은 그의 말을 알아차린다. 그가 자신에게 여인을 찾으라고 말한 지 이틀이 지났다. 부러 말을 하지 않았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4.jpg" alt="정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게...”</p><p>머뭇거리며 입을 떼는 정훈을 보며 잘 얘기하라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일과 그녀, 무엇이 먼저일까. 회사에 묶여있던 원인이 그녀였지만, 지금 그는 회사 때문에 그녀의 소식을 알아차릴 겨를이 없었다. 온종일 결재 처리하기 바쁜 와중이다. 안 그래도 브랜드 런칭 행사를 앞두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p><p>하지만 진영은 정훈에게 시킨 수연에 대한 정보에 모든 정신이 쏠려있었다. 분명 빨리 수연을 찾으라 했건만... 얄밉게도 다른 일거리는 무자비하게 보고하는 녀석이다. </p><p>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훈이 일부러 보고하지 않는 것 같았기에 부러 다시 물어보는 수고를 겪고 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4.jpg" alt="정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영상 속 여자는 이름이 김수연이 아닌 최은수로 확인되었구요. 지금 불법대부업체에 빚이 있는 건지 외곽에서 몸을 팔고 있습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3.jpg" alt="진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최...은수...? 분명 김수연인데...”</p><p>생소한 이름이다. 성까지 다르니, 정말 아닌 건가. 하지만 분명 영상 속 여인은 수연이었다. 9년이 지났지만 그런 야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여자는 자신의 기억 속에 단 한 사람, 수연 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3.jpg" alt="진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 우선 그 여자가 있는 곳으로 가보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4.jpg" alt="정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사님, 지금 곧 회의 들어가셔야 하는데...”</p><p>하지만 진영은 정훈의 말을 무시하고는 일어나 외투를 걸친다. 이내 정훈이 쉽게 포기하고는 문을 열어준다. 앞장서는 진영의 뒷모습을 보고는 급하게 옆에 앉아있던 비서에게 회의가 취소됐음을 알리고는 진영을 뒤따라간다.</p><p>야동 속 여자가 이렇게 중요하단 말인가. 당장 런칭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한숨이 나왔지만 애써 티를 내지는 않는다. 진영이 원래 이렇게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아닌 터라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정훈은 불길함이 엄습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p><p>경기도로 넘어오고, 정훈이 차를 세우자 진영이 눈짓한다. 그녀는 어디에 있는 것이냐는 무언의 질문이다. 따라오십쇼, 라는 말과 함께 정훈이 먼저 내려서자 진영도 따라 내린다. 주변을 둘러보니 확실히 도시는 아니다. 기껏해야 2, 3층짜리 상가건물이 전부인 시골동네. </p><p>‘이곳에 그녀가 있단 말인가.’</p><p>무심하게 주변 풍경에서 시선을 거두고는 느릿하게 정훈을 따라간다. 그리고 정훈이 걸음을 멈추고 왼쪽 가게로 고개를 돌린다. 그의 시선의 끝이 향하는 곳을 향해 같이 고개를 돌리자 빨래를 하고 있는 한 여인이 보인다.</p><p>브래지어도 입지 않은 건지 상의가 헐렁이며 민 어깨가 드러났다. 여인은 대충 집게 핀으로 머리를 위로 묶어 올렸다. 세탁기로 돌리면 될 것을 손빨래를 하고 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4.jpg" alt="정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최은수씨 되십니까.”</p><p>그러자 빨래를 멈추고는 고개를 들어 정훈을 올려다보는 여인. 그녀가 확실하다. 수연이었다. 그녀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p><p>9년 만의 재회였다. 오래도록 애증으로 버텨온 심장이 무뎌질 만도 하건만 버림받은 그 당일처럼 요동을 친다. 하지만 얼굴에 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매섭게 그녀를 노려보는 진영.</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5.jpg" alt="은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누구세요...?”</p><p>모르는 사내 둘이 찾아왔음에도 당황하기는커녕 멍한 눈빛으로 되묻는다. 정훈이 진영에게 눈짓을 한다. 이에 진영이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선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3.jpg" alt="진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김수연...”</p><p>그러자 여인의 동공이 흔들린다. 역시나... 그녀가 확실하다. 두 눈을 질끈 감는다. 그녀였다. 동영상 속 주인공이자, 자신을 떠났던 여인... 속에서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듯한 감정을 애써 억누른다.</p><p>알 수 없는 분노가 솟구쳤지만, 평정심을 찾고 눈을 뜬다. 무정한 눈이 여인을 훑어본다. 영상에서처럼 여리고 하얀 피부 위로 곳곳에 보랏빛 멍이 자리 잡고 있다. 한눈에 봐도 쉬운... 몸 파는 여자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3.jpg" alt="진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얼마면 되지. 얼마면 너를 여기서 데리고 나올 수 있지.”</p><p>그의 말에 여인이 눈을 크게 뜨고는 느릿하게 깜빡인다. 진영의 말을 헤아리기 위함인 듯 아주 천천히 눈을 감았다가 뜬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5.jpg" alt="은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1억... 이면 될 걸요...?”</p><p>냉큼 대답하는 그녀가 우습다. 정훈에게 그녀의 빚을 해결하고 자신의 집으로 그녀를 데려다 놓으라며 지시를 내린다. 그리고는 미련 없이 몸을 돌려 차로 향한다. 꼴도 보기 싫은 얼굴... 하지만 계속 그리워하던 얼굴을 보았는데, 온갖 짜증이 밀려온다.</p><p>최은수인지 나발인지, 이상한 이름으로 재회하게 되었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기회주의자인 모습... 곧바로 1억을 내뱉는 그녀가 소름이 끼쳤다. 끊었던 담배가 절실해진다.</p><p>그대로 차를 이끌고 자리를 뜨는 진영. </p><p>남겨진 정훈은 장기사에게 연락하여 위치를 얘기한다. 눈앞의 여인은 이모를 불러온다며 안으로 들어간다. 2층짜리 건물 내부를 둘러본다. 오래되고 퀴퀴한 냄새가 났다. 바로 옆에는 미용실이 있는지 약 냄새가 코를 찌른다. 여러모로 오래 있기 싫은 장소였다.</p><p>‘이모라는 사람이 진짜 친척은 아니겠지...’</p><p>곧이어 여인은 파마머리를 길게 늘어트린 중년의 여성과 함께 나온다. 어울리지 않게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중년의 여성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누런 이를 드러낸다. 자신을 쭈욱 훑어보더니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며 입을 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6.jpg" alt="중년여성"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정말 얘 빚을 다 갚아줄 거예요?”</p><p>그녀의 눈에 욕망이 번들거린다. 어째서 진영은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일까. 1억의 가치가 있는 짓일까. 평소 근무하던 도시가 아닌, 이 공간에서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는 것에 회의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진영이 시키는 것을 하는 것이 내 임무임을 알기에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04/bin-4.jpg" alt="정훈"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안녕하세요. SE 백화점 비서실장 박정훈이라고 합니다.”</p><p>여인은 물끄러미 정훈을 위아래 훑어본다. 빚을 물어보고 간 사내의 부하 직원인 듯 보인다. 이렇게 쉽게 1억이라는 빚을 갚겠노라 지시한 그 남자는 누구일까.</p><p>여인의 궁금증은 이내 하반신의 미약한 떨림으로 쉽게 사라진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6:28:1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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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시크릿 부부클럽</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64</link>
<description><![CDATA[<p>제 1장 그 여자의 노출증 </p><p>내가 그들 부부를 만난 건 악연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것만큼 어려웠던 건 그 사랑을 이해하는 거였음을 난 그때까지 알지 못했다 .</p><p>“여보! 저, 저기…… 좀 봐요.”</p><p>놀란 아내의 목소리에 난 시선을 돌려 아내가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놀랍게도 창문을 열어젖힌 채 섹스를 하는 한 남녀의 모습이 바로 정면으로 보였다.</p><p>“이야, 이런 건 처음 보는군, 하하 좋다.”</p><p>난 처음으로 보는 다른 사람들의 섹스를 엿보며 쾌감을 느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떠한 다른 세계를 엿보는 것 같은 느낌, 난 나 자신이 엿보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한편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된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p><p>“나 저 집 여자 알아요.”</p><p>“어떻게?”</p><p>“며칠 전에 이사온 부부인데요, 차는 엄청 좋은 거더라구요. 왜 연예인들이 타고 다니는 벤 있자나요? 그거더라구요.”</p><p>“그래? 왜 그런 사람이 저런 집으로 이사를 왔을까?”</p><p>“혹시 알아요? 인생 즐기며 사는 사람들인지 그건 그렇구 저 여자 행실이 좀 그렇더라구요.”</p><p>아내는 무엇이 생각난 듯 인상을 쓰며 말했다.</p><p>“저번에 시장에 갔었는데 저 여자가 가슴이 파인 옷을 입고 장을 보더라구요.”</p><p>“얼마나 파인 거길래?”</p><p>“야채를 바닥에 놓고 파는 곳에서 이것저것을 고르는데 앞에 앉은 아저씨가 오히려 민망해 하더라구요.”</p><p>아내는 그때의 상황이 생각난다는 듯 얼굴에 홍조를 띄며 말했다. 난 여자의 가슴을 바라보며 시장에서 노출되었을 뽀얀 젖가슴을 상상했다.</p><p>“흠…… 그래? 그럼 혹시 일부러 그런 건 아닐까? 왜 있잖아? 노출증이라는 거……”</p><p>“그러게요? 지금도 저렇게 문을 활짝 열고 섹스를 하는 걸 보면 그 말도 일리가 있네.”</p><p>“하하, 하여간 구경 한번 잘 하는군.”</p><p>아내는 부끄러운지 내 가슴을 한번 두드리며 웃음을 지었다. 두 남녀의 섹스는 교성과 함께 절정으로 치닫는 듯 했다.</p><p>“이야, 체위 희한하네.”</p><p>두 남녀는 어느새 일어서서 벽면을 등지며 한쪽 다리를 올리곤 삽입을 시도했다. 여자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아마도 깊숙이 파고든 성기에 만족한 듯 했다.</p><p>“무슨 포로노 배우 같은데……”</p><p>“힘들지 않을까?”</p><p>아내는 처음 보는 체위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도 시선을 떼지는 않았다. 두 남녀는 또다시 체위를 바꿨다. 여자를 창밖으로 상체를 내밀게 하고는 후배위 자세로 삽입을 했다.</p><p>“어머!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고?”</p><p>아내와 마찬가지로 나 또한 놀랐다. 밖은 늦은 시간이지만 띄엄띄엄 사람들의 보행이 있었다.</p><p>“아예 작정을 했는가 보네.”</p><p>“뭐가요?”</p><p>“남한테 보여주려고 말야 저 정도면 거의 나봐라! 하는 수준 아냐?”</p><p>난 겉으로 별 미친 것들 다 있네 했지만 사실 나의 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p><p>“어머! 어머! 상체가 다 나왔어요, 저 가슴 좀 봐요 아이, 망측해라.”</p><p>창틀 밖으로 두 개의 뽀얀 가슴이 사내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거리는 것이 마치 푸딩을 연상케 했다. 탄력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p><p>내 손을 잡은 아내의 손이 촉촉해졌다. 흥분을 하는 걸까? 아내는 좀처럼 흥분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항시 섹스를 해도 기껏해야 정상체위, 그 걸로도 만족을 했기에 나 또한 더 이상의 체위변형을 생각지 않았었다.</p><p>“저 여자 부끄럽지도 않은가 봐요.”</p><p>“뭐 자랑할 만한 가슴이구만 뭘……”</p><p>“뭐예요? 그럼 저 여자보다 내가 못하다는 거예요?”</p><p>“하하하, 농담이야 농담.”</p><p>아내는 금세 쌜쭉해졌지만 시선을 띄지는 않았다. 아내로서는 그들의 섹스가 신기한 듯했다. 포로노 테이프 한번 변변히 보지 못한 아내로서는 눈앞의 타인의 섹스가 신기할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p><p>아내의 흥분이 어느 정도인지 난 시험해보고 싶어졌다. 살며시 아내의 힙에 손을 갖다댔다. 탄력 있는 힙의 둥그스러움이 나의 손을 가득 메웠다.</p><p>조금씩 아내의 스커트를 걷어올렸다. 팬티의 촉감을 느끼며 손을 팬티 안으로 기어 들어가듯 넣었다. 조금씩 전진해가던 나의 손가락은 울창한 숲에 다다랐다.</p><p>“아! 여, 여보……”</p><p>“저 사람들이나 봐. 나 신경쓰지 말고.”</p><p>난 아내의 귀에 대고 조용히 말하며 숲에 다다른 손가락으로 숲을 헤쳤다. 부드러운 숲 잎파리가 펄럭이듯 젖혀지며 샘터를 드러냈다.</p><p>촉촉한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었다. 아내는 그들의 섹스를 지켜보며 흥분했던 거였다. 도통 아내와의 섹스에서 물기를 얻기란 쉽지 않았던 생각에 난 가슴이 터질 듯 두근거렸다.</p><p>샘물의 양이 근원지를 건드리자 더욱 많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샘솟듯이 .</p><p>“아! 여, 여보 나…… 이상해요. 아아!”</p><p>“나도 이상해. 당신이 이렇게 젖어 있다니…… 흥분돼?”</p><p>나의 손가락이 샘터 안으로 들어서자 아내는 헉! 하는 소리와 함께 허리를 굽혔다. 난 무너져 내리는 아내를 팔을 돌려 가슴을 잡아 몸을 일으켰다. 아내의 허벅지가 손을 조이며 떨었다. 마치 가련한 새처럼.</p><p>“여보 우리도 할까?”</p><p>“아, 안돼요 부끄럽게……”</p><p>나의 제의에 아내는 화들짝 놀랐으나 그리 큰 반항을 보이진 않았다. </p><p>“뭐 어때? 우리도 한번 하자. 저 사람들 보니까 못 참겠어.”</p><p>“그, 그럼 우리 침대로 가요.”</p><p>“그럼 저걸 못 보잖아 우리도 그냥 여기서 하자 제발……”</p><p>나의 익살스런 목소리에 아내는 풋! 하고 웃음을 보였다. 반쯤의 허락이었다.</p><p>“어머! 어떻게 하려고요?”</p><p>아내는 스커트와 팬티를 한번에 내리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내는 누워서만 하는 정상 체위만을 해왔기에 나의 돌발적인 행위가 놀라웠던가 보았다.</p><p>난 말없이 아내의 몸을 돌려 창가에 기대게 하곤 서둘러 나의 바지와 팬티를 벗어냈다.</p><p>“앗! 모, 몰라 나 어떡해……”</p><p>나의 성기가 아내의 몸속을 파고들자 아내의 샘터가 나의 성기를 물듯이 조였다.</p><p>‘아, 따듯해!’</p><p>난 아내의 몸에 들어간 육체의 일부분에 저릿한 쾌감을 느끼며 고개를 들었다. 순간 난 숨을 멈출 만큼 충격을 받았다.</p><p>두 눈! 반짝이듯 환한 그녀의 눈빛이 나의 눈에 쏘아들 듯 들어왔다. 그녀는 웃고 있었다. 창틀 밖으로 뽀얀 젖을 출렁이며 나에게 미소를 보였다.</p><p>난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의 행위를 멈출 수 없었다. 아니 아내의 몸을 파고드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아내는 이미 나의 행위에 창밖으로 고개를 숙이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23:59:06+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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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숙녀다방</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01</link>
<description><![CDATA[<p>1</p><p>철쭉꽃을 보기 위해 해발 1,000m까지 올라가기 전, 돛대바위 앞에서 땀 한 방울 흘리고 나면 이제 그곳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p><p>이곳 아줌마들은 손자들에게 용돈 좀 줘보겠다고 새벽부터 쑥과 도토리를 준비해서 관광객들에게 판매한다고 하는데 그런 분위기와 거리가 멀어 보였던 곳이다.</p><p>반은 안데르센 동화에서 나올 법한 앤티크한 디자인이고 반은 기와집을 현대식으로 개조했다. 출입구에 들어서자 부드럽게 자동문이 열렸고 재즈풍의 음악이 귀를 천천히 간질이는데 스타 셰프인 배석훈은 왠지 모르게 몸이 사르른 녹는 것 같았다.</p><p>“형, 저거 봐요. 숙녀하고 다방이 매치가 돼요? 인테리어도 상당히 독특한데요.”</p><p>&lt;숙녀 다방&gt;이라는 간판 때문에 매니저 윤서우가 그렇게 건들거릴 만도 했다. 배석훈 역시 피식 웃으며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저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라도 털어 버리고 싶었던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p><p>“어서 오세요.”</p><p>배석훈이 놀랐던 것은 환영해 준 그녀가 굉장한 미인이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바로 뒤에 나타난 한 여인 때문이었다. 나이를 가늠할 수는 없었지만 이곳 사장님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뽐냈다. 배석훈은 진한 화장 없이도 얼마나 섹시한지를 보여주는 그녀 앞에서 정신과 육체가 고스란히 분리되는 것 같았다.</p><p>윤서우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평소와는 다른 행동과 어투로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다.</p><p>“메뉴가 단출하네요. 카푸치노는 없나요?”</p><p>“이곳은 오리진과 에스프레소, 밀크커피만 판매해요.”</p><p>먼저 환영해 준 그녀가 대답했다.</p><p>“오리진은 뭐죠?”</p><p>“마셔 보시면 아실 거예요. 정말 맛있어요.”</p><p>“기대가 되는데요. 전 오리진으로 할게요.”</p><p>배석훈이 오리진으로 정하자 윤서우는 밀크커피를 선택했다.</p><p>그녀가 카운터로 돌아가자 윤서우가 잽싸게 입을 열었다.</p><p>“와, 엄청 예뻐요. 이런 시골 마을에 저런 미인이 있네요.”</p><p>배석훈은 스타 셰프답게 정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마음은 모처럼 뜨거웠다. 하와이와 도쿄, 베트남을 거쳐 지방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육체도 피곤했지만 정신적으로는 이성의 손길이 그리웠다.</p><p>서미수와의 마지막 통화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나자 조금씩 초조해지기 시작했다.</p><p>서미수가 적기에 알맞은 단어를 선택할 때마다 그 분홍빛 입술에 같이 젖어 들어가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던 그때가 그리웠다.</p><p>침대에서 결박당할 때 터져 나오는 정체 모를 신음조차 그립기 시작했다.</p><p>하지만 지금은 쉽게 연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p><p>오리진이 앞에 도착하자 익숙한 향기가 흘렀다. 스타 셰프라서가 아니라 최근에도 맡았던 향기였다.</p><p>“이거 연유를 넣었나요? 밀크커피는 따로 있고?”</p><p>“잘 아시네요.”</p><p>그 여인이다. 걷는 모습부터 어투까지 모두 우아했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목 라인이 반듯했고 허리는 끈으로 포인트를 줬는지 잘록해서 아름다웠다. 5부기장의 소매 라인이 더욱 고급이었고 소매가 살짝 풍선처럼 디자인되어 있어 마무리 핏도 예뻤다.</p><p>밋밋하지 않게 포인트만 조금씩 준 블랙 원피스에 배석훈은 모든 시선을 빼앗겼다.    </p><p>“호안끼엠 호수에 다녀오셨나요?”</p><p>여인이 배석훈 앞까지 다가와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p><p>“어? 어떻게 아세요?”</p><p>윤서우가 깜짝 놀라 물었다.</p><p>“베트남 커피 식으로 만들었군요. 쉽지 않을 텐데.”</p><p>“하노이에서 정말 맛있게 마셔서 연구해 봤어요. 괜찮나요?”</p><p>배석훈은 즐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인의 미소는 매력적이었다. 설명할 수 없는 희로애락이 여인의 얼굴에 묻어났고 배석훈을 몹시 도발했다.</p><p>“밀크커피도 맛있어요, 형. 인스턴트커피보다 몇 배는 농축한 것 같아요.”</p><p>“그렇지만 거부감은 없고 달콤하죠?”</p><p>윤서우도 모처럼 가슴이 뛰는지 격하게 대답하고는 환영해줬던 그녀를 찾았다. 입은 가만히 있었지만 눈은 급하게 움직이고 있었다.</p><p>그녀는 글래머러스한 검정색 슬리브리스에 언밸런스한 기장감이 돋보이는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배석훈의 눈에 띈 것은 그녀의 호피 무늬 하이힐이었다. 호피는 섹시하고 와일드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얼핏 서미수가 한 말이 생각났다.</p><p>“내가 호피 무늬 드레스를 입고 자기를 결박하면 더 흥분될까?”</p><p>배석훈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인 바 있다.</p><p>“브라질 커피를 연구하고 싶었지만 먼저 베트남으로 했어요.”</p><p>“상파울루에 가보셨나요?”</p><p>“그럼요. 크레마 층을 단단하게 해서 더 강한 향을 느낄 수 있게 연구하고 싶어요.”</p><p>여인은 몇 마디 대답하더니 배석훈을 묘한 눈빛으로 바라봤다.</p><p>“낯이 익은데........ 성함이?”</p><p>“모르세요? 배석훈이요! 배석훈! 의 배석훈이에요!”</p><p>윤서우가 열렬한 매니저답게 목소리를 높였다.</p><p>“어머. 정말이네. 어쩐지 어디서 본 것 같더라고요.”</p><p>글래머러스한 그녀가 다가왔다.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 같은 분위기는 그 여인의 한 마디에 금방 멈춰 섰다.</p><p>“종영됐더군요.”</p><p>다른 사람이었다면 신경질적으로 답했겠지만 배석훈은 부드럽게 웃었다.</p><p>“네. 그렇게 됐네요.”</p><p>“곧 다른 방송 하실 거예요.”</p><p>굳어버린 표정의 윤서우가 말했다.</p><p>“그래요? 이번에는 이쪽으로 와서 맛 집 정해 주시면 안 돼요?”</p><p>그녀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윤서우 표정도 금세 밝아졌다.</p><p>“안 될 것 없죠. 안 그래요, 형?”</p><p>“그래. 여기 오다 보니까 떡이 맛있던데.........”</p><p>배석훈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답했다.</p><p>“보리떡이랑 보리쌀을 갈아서 발효시켜 만든 거예요.”</p><p>여인이 말했다. 눈빛과 미소는 더 묘해졌다.</p><p>“그렇군요. 아줌마들 실력이 좋더라고요. 가게 하나 차려도 되시겠던데.”</p><p>“배석훈 씨가 코치해주면 관광객들이 더 늘 거예요. 방송의 힘이 워낙 막강하니까.”</p><p>그녀가 그렇게 말하고는 핸드폰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탄탄해 보이는 엉덩이에 자연스럽게 시선을 빼앗겼다.</p><p>“여기는 시작하신 지 얼마나 됐나요? &lt;숙녀 다방&gt;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어서 왔습니다만.”</p><p>“이제 5년 다 됐어요. 관광객들도 오시지만 이곳 사람들도 가끔 와요.”</p><p>“사장님이시죠? 아까 그분은 직원이시고요?”</p><p>“네, 맞아요. 그리고........”</p><p>그때 한 여성이 들어왔다. 페미닌하고 깅엄체크 패턴으로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는 롱스커트에 하얀색 오프숄더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선글라스를 벗은 그녀는 옅은 분홍빛 립스틱을 빛내며 시원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배석훈은 이런 시골 마을에서 세 명의 미인을 연속으로 만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p><p>“인사하세요. 여기는 제 친구........ 이름을 밝혀도 될까?”</p><p>“안될 것 없지. 그런데 이분은 누구신지?”</p><p>“배석훈 씨야. 맛 집 탐방하시는 그 유명한 셰프.”</p><p>눈을 휘둥그레 뜨며 격하게 반길 것만 같았던 것과는 달리 그녀는 다소 경계하는 모습이었다.</p><p>“아, 그러시군요. 홍여경이라고 합니다.”</p><p>배석훈은 명함을 건네받고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p><p>&lt;셀럽뉴스&gt; 홍여경 대표.  </p><p>그녀는 기자였다.</p><p>“그리고 보니 성함도 몰랐네요. 사장님 성함이?”</p><p>“아, 저는 유지미라고 해요. &lt;숙녀 다방&gt; 사장이고 아까 그 직원은 &lt;안의란&gt;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곳 맛 집을 찾아 주시는 건가요?”</p><p>“맛 집이라니?”</p><p>“아까 의란이가 이곳 맛 집도 찾아달라고 말했거든.”</p><p>“알 것 같네. 배석훈 씨는 여기 쉬러 온 것 아닌가요?”</p><p>기자답게 눈치도 빠르군. 배석훈은 피식 웃으며 그렇다고 답했다.</p><p>“농담이에요. 강요할 생각 없어요. 어차피 이곳은 봄이 되면 철쭉꽃을 보려고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여름이 되면 휴양림 때문에 많이 찾죠. 가을과 겨울이 되면 캠핑도 하러 많이 와요.”</p><p>유지미. 그녀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배석훈은 조금씩 빠져들어 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p><p>두 여인은 그렇게 자리를 떠났고 윤서우가 화장실을 간다며 마저 자리를 비웠다.</p><p>혼자 남은 배석훈은 핸드폰을 들었다. 서미수와의 통화 기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로 밀려 있다는 점이 낯설었다. &lt;배석훈의 맛 집 탐방&gt;을 시작할 때만 해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사랑할 것만 같았는데.........</p><p>“형, 형.”</p><p>통화를 할까 망설이던 중에 윤서우가 호들갑을 떨며 들어왔다.</p><p>“왜 그래?”</p><p>“형, 믿기지 않을 거예요. 아마 내 말 들어도 믿지 않을 거야.”</p><p>“무슨 소리야?”</p><p>윤서우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p><p>윤서우 말이 맞았다. 도저히 이 녀석이 하는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윤서우가 전해준 말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p><p>홍여경이 유지미에게 배석훈과 윤서우 둘을 가리키며 저 둘은 어떠냐고 물었고 두 여인은 기풍 있게 웃어 보였다.</p><p>그리고 홍여경이 한 말은 </p><p>“뭐, 어때. 외모도 괜찮고 몸매도 섹시할 것 같은데.”</p><p>윤서우는 미친놈처럼 웃기만 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8:55:5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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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크게될 놈</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13</link>
<description><![CDATA[<p>내 기억 속에 깃들어 있는 최초의 영상은 깊고 은밀한 틈이었다.</p><p>그때 나는 아무도 없는 방 안에 홀로 누워 있었다. 삐걱거리며 방문이 여닫히는 소리, 스르륵 옷자락이 스치는 소리, 그리고 장롱 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 최초의 그것은 그렇게 소리로 먼저 다가왔다.</p><p>그리고 그것을 보았다.</p><p>허공 속에 떠 있던 그것. 어두운 장막으로 드리워져 있던 그것. 그리고 부끄러움도 없이 제 모습을 드러낸 그것. 그녀의 깊고 은밀한 틈새…</p><p>그때 그녀는 여중생이었을 것이다.</p><p>수업을 파하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내가 누워 있는 방으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내가 두 눈을 흡뜨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p><p>그녀의 속옷 색깔이라든지 무늬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 아마도 그녀는 재빨리 그것을 어디론가 감추었을 것이다.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p><p>속옷을 갈아입은 그녀는 내 허리춤을 들추어 슬쩍 손을 대본 다음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하지만 나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그랬다. 감정이라는 것을 가지기에 나는 너무 어린 나이였던 것이다.</p><p>그때 내 나이, 막 두 돌을 지나고 있었고, 그녀는 나의 막내 이모였다.</p><p>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기억 속 최초의 영상은, 그렇게 원판 사진 속의 그것처럼 강렬한 인상으로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p><p>그것이 시작이다.</p><p>나는 T시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태어났다. 어머니는 꼬박 24시간을 진통하다 결국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제왕절개를 택했다고 한다. 잘못하면 둘 다 위험하게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p><p>내 삶의 시작은 그렇게 처음부터 꼬이고 있었다.</p><p>아버지는 내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돌아가셨다. 그랬다고 들었다. 그러니 아버지에 대한 기억 따위가 있을 리 만무하다. 나는 초등 학교에 입학할 때까지도 아버지란 단어를 모르고 살았다.</p><p>그때부터 어머니는 외조부가 운영하는 한 조그만 여인숙의 귀퉁이에 손바닥만한 양장점을 내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식구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일곱 살이 되었을 때 집안에 남은 식구는 외조부모와 어머니, 나, 막내 이모, 그리고 외삼촌밖엔 남지 않았다.</p><p>하긴 그것도 많은 식구다. 하지만 그 전엔 더 많았다. 칠 년 사이에 네 명의 이모들이 시집을 갔다. 덕택에 집안은 완전히 거덜났다.</p><p>&lt;낙원 여인숙&gt;</p><p>이게 우리집의 이름이다. 내가 "낙원"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기 전까지 나는 그 의미가 지저분하고, 음습하며, 매음굴과 같은 난삽함을 뜻하는 것일 줄로만 알고 있었다. 후에 낙원의 뜻을 알고나서 나는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집이 낙원이었다면 이 세상은 온전히 천국이었을 것이다.</p><p>나는 전형적인 천덕꾸러기로 키워졌다. 어머니는 늘 바빴고, 다른 식구들은 내게 무관심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빠듯하던 시절이었다.</p><p>그나마 나의 유일한 위안처는 막내 이모였다. 어린 시절, 나는 젖도 나오지 않는 막내 이모의 젖꼭지에 매달리며 외로움을 달래곤 했다. 내가 훗날 그녀와 결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진 것도 아마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내 최초의 여인은 바로 그녀였으므로.</p><p>우리집 근처가 유곽이었다는 사실을 안 건 까마득히 먼 후의 일이다. 물론 요즘과 같은 형태의 그런 창녀촌은 아니었다. 콧구멍 만한 선술집들이 닥지닥지 붙어 있는 가운데, 그곳의 작부들이 기생과 창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싸구려 방석집 정도라고나 할까? 그 끝에 우리집이 있었다.</p><p>그래, 그들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p><p>내 기억 속에 굳게 잠겨 있는 깊고 푸른 문의 자물쇠를 열어줄 최초의 존재는 바로 그들이다!</p><p>명자는 &lt;성주옥&gt;의 제일 고참 작부다.</p><p>자세한 나이는 모른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lt;성주옥&gt;에서 일했다고 한다. 자기 말로는 20대 중반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서른이 넘은 것 같다. 늘 짙은 화장을 하고 있어서 그렇지 아침녘에 잔뜩 부은 얼굴을 보면 영락없는 아줌마다.</p><p>명자는 근동의 술집에서 제일 소문난 악바리다. &lt;성주옥&gt;에선 사흘에 한 번 꼴로 싸움이 난다. 대부분 명자가 일으키는 분란이다.</p><p>명자는 싸움꾼이다. 시시한 남자들은 명자한테 맥도 못 춘다. 남자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늘어져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걸 보면 저절로 기가 질린다.</p><p>그래도 나는 명자를 좋아한다. 이곳의 술집 작부들 중에서 나를 제일 귀여워해주는 여자가 바로 명자이기 때문이다. 나만 보면 불러서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이따금 용돈도 쥐어준다. 물론 심부름이 전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관없다.</p><p>게다가 명자는 내가 자기 젖가슴을 조물거려도 화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내 손모양을 요리조리 바꿔가며 주무르는 방식을 가르쳐준다. 그럴 때 명자의 표정은 들큰히 녹아내린다. 엄마는 가슴 근처에 손만 가도 버럭 화부터 낸다. 막내 이모 역시 내가 나이가 들고나니 은근히 나를 꺼리는 눈치였다. 그래서 이제 내겐 명자가 제일 만만한 여자다.</p><p>나는 명자를 이모라고 부른다. 사실 나이 많은 여자들은 모조리 내게 이모다. 하지만 엄마는 내가 명자하고 어울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명자가 술집 여자라서 그런가 보다.</p><p>&lt;성주옥&gt;에 손님이 많은 날이면 명자는 어김없이 우리집을 찾는다. 당연히 남자와 함께다. 보통은 인근의 막노동꾼들이거나 뜨내기 술꾼들이지만 이따금 자기보다 훨씬 어리게 보이는 남자를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 어떤 날은 하룻저녁에 남자를 세 번이나 갈아가며 찾는 때도 있다. 그런 날이면 명자는 늘 술이 떡이 돼 있다.</p><p>항상 화장실 옆으로 난 회랑 끝에 있는 9호실 골방을 찾는 명자를 보며 나는 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늘 궁금했다. 한 번은 밤에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다가 그곳에서 들려오는 명자의 신음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p><p>씩씩대는 남자의 숨소리와 뒤섞여 들리는 명자의 신음소리는 흡사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애절했다. 저 남자가 혹시 명자를 죽이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다음 날 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생글거리고 있는 명자를 볼 수 있었다. 죽다 살아난 여자치곤 너무 생생해 보였다.</p><p>9호실 벽엔 전화번호부 책정도 크기의 창문이 뚫려 있었다. 화장실 위 지붕에서 보면 방안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거긴 내가 찾아낸 비밀 장소다. 대개는 창문이 닫혀 있지만 이따금 열려 있을 때도 있었다. 나는 그곳을 통해 명자의 모습을 훔쳐볼 기회가 있었다.</p><p>화장실에 가는 척하며 지붕 위에 숨어 있다가 어른들이 모두 방안으로 들어가고 나자 나는 조심스레 목을 기웃거렸다. 윗통을 벗은 사내의 등짝이 보였다. 그 밑으로 명자의 것으로 보이는 다리가 사내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거리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좀더 디밀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2:06:2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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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소개팅할까요?</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5</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1.jpg" alt="민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휴. 그 싸가지!! 야옹아 엄마 오늘도 너무 힘들었어.” </p><p>퇴근해 집으로 돌아온 민영은 옷가지가 여기저기 널브러진 침대에 아무렇게나 누우며 강아지를 끌어안고 뽀뽀 세례를 퍼붓는다. 이제 막 2년 차에 접어든 포메라니안. 그녀의 이름은 야옹이다. 들고양이만큼이나 도도한 외모를 가진 탓에 야옹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p><p>아이를 가져 더 키우기가 어렵다는 친구의 부탁으로 1년 전 데리고 오게 된 야옹이.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기억이 야옹이를 슬프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민영은 더욱 정성을 쏟았고, 민영 역시 야옹이 덕에 많은 위로를 얻었다. </p><p>민영을 위로해주듯 야옹이는 얼굴 이곳저곳을 마구 핥아댔다. 자취생활 3년째. 대학을 졸업한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민영은 우선은 급한 대로 알바자리 먼저 알아보았고, 그곳이 바로 한신 백화점이었다. </p><p>민영은 그 날의 사건을 떠올리며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p><p>민영이 일을 시작한 지는 정확히 6개월이 되던 그 날, 지금으로부터는 한 달 전. 악마라 불리는 그가 찾아왔다. 잠시 해외에 연수차 나가 있던 그가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에 직원들은 공포에 떨었고, 물론 그를 본 적이 없었던 민영으로서는 직원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p><p>훤칠한 키에 떡 벌어진 어깨. 샤프하지만 남자다운 굵직한 얼굴형에 송충이 같은 짙은 속눈썹. 쌍꺼풀 없는 큰 눈에 우뚝 솟은 코는 뭇 여성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옆으로 쓸어 넘긴 포마드 파마는 그 조각 같은 외모와 예술적으로 어울렸다. </p><p>그런데 저런 남자가 ‘악마’라니 민영은 직원들의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불과 얼마 후 일어날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p><p>한쪽 손을 주머니에 꽂고 걷는 폼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건방져 보이지는 않았다. 직원들 모두 양옆으로 죽 늘어서 남자가 가는 길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숨을 죽인 채였다. 적응이 안 되었지만, 민영 역시 그들을 따라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p><p>남자는 민영의 앞에 멈추었다. 민영은 숨을 쉴 수 없었다.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인가 싶어 두려웠지만 ‘눈을 마주치지 말라’는 직원들의 말에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리고 남자는 서서히 민영의 근처로 다가왔다. </p><p>‘뚜걱 뚜걱’ </p><p>주머니에서 나온 남자의 굵직한 손이 잡은 어깨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민영의 것은 아니었다. </p><p>그리고 얼핏 비친 남자의 손. 일반적인 상처라 보기엔 무리가 있는 깊은 상흔이 그의 손 등을 엑스자 모양으로 갈라놓고 있었다. 그래서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은 건가. </p><p>남자는 민영의 옆에 나란히 서 있던 아주머니의 어깨를 지그시 누르며 아무 표정 없이 아주머니를 노려보았다. 아주머니는 두려움에 덜덜 떨었고, 남자는 그것을 즐기듯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무 겁먹지 마세요. 제가 뭐 사람 잡아먹기라도 한답니까. 그런데 우리 매장에 이 구질구질한 옷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 </p><p>처음 들었던 그의 목소리는 매우 부드러웠으나, 날카로운 칼 같았다. 남자의 한 마디에 아주머니는 그를 따라 걸어오던 두 명의 남자에 의해 매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3.jpg" alt="손님1"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 썩을 놈이 저거! 너도 늙어 봐. 너는 어미 아비도 없냐? 에이 벼락을 맞을 놈. 에 퉤.” </p><p>아주머니는 마지막 발악이라 생각될 정도로 소리를 내지르며 남자들에 의해 강압적으로 끌려나갔다. 그리고 짙은 눈썹의 남자는 왼쪽 위 주머니의 행거칩을 꺼내어 아주머니의 어깨를 잡았던 손을 닦아내었다. </p><p>민영은 엄마 같은 아주머니에게 함부로 대하는 남자의 행동에 화가 나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버렸고, 그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p><p>아무리 화가 나도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남자는 짙은 초록빛이 감도는 눈으로 민영을 내려 보고 있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처음 보는 얼굴인데…… 신입?” </p><p>그 눈빛. 악마는 거기에 있었다. 안 그래도 조용했던 장내는 찬물을 끼얹은 듯 더욱 조용해졌고, 민영은 겁먹은 토끼 모양을 한 동그란 눈을 다시 바닥으로 내리깔았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 그게 아니지.” </p><p>남자는 민영의 턱을 세게 쥐어 잡아 올렸다. 그 까마득한 짙은 흑갈색의 눈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민영의 눈빛이 또다시 마주쳤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꿇어.”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1.jpg" alt="민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 </p><p>처음엔 그가 하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영문을 알 수 없어 민영은 한동안 그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p><p>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머니를 끌고 갔던 두 남자가 민영의 어깨 위를 내리눌렀고, 남자들의 힘으로 무릎을 꿇게 되었다. 그가 했던 말이 그녀가 알고 있는 ‘꿇다’는 의미의 그것이었음을 그제야 알 수 있었다. </p><p>비참했다. 남자는 아무 말 없이 민영의 곁을 스쳐 갔다.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섞여 있지 않았던 눈. 그는 정말 악마란 말인가.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4.jpg" alt="소정"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그래도 넌 정말 운 좋았다. 예전에는 어휴. 얼마나 어마 무시했는데, 해외 갔다 오더니 성격이 죽은 건지……. 그나마 거기에서 끝난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해.” </p><p>같은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 소정은 그런 말로 민영을 위로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4.jpg" alt="소정"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도 어쩌겠어. 여기만큼 월급 주는 데도 없고…….” </p><p>한탄하듯 말하던 소정의 마지막 말이 떠올라 민영은 더욱 세게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민영은 소장의 말에 다른 토를 달 수 없었다. </p><p>민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야옹이의 밥그릇에 사료를 쏟아주며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1.jpg" alt="민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에휴.” </p><p>하지만 입맛이 없는지 야옹이는 사료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 책상 위의 창문 밖을 응시했다. </p><p>민영은 부쩍 외로움을 타는 것 같은 야옹이가 안쓰러워 남자친구를 만들어 주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동물이라는 생명 자체의 본능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야옹이에게는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았고, 어쩌면 그래서 더욱 외로워하는 것도 같았다. </p><p>민영은 침대 옆 책상에 놓인 핑크색 노트북을 펼쳐 ‘내 이웃’ 검색 창에 ‘강아지 남자친구’를 찾아보았다. </p><p>카페 연관 검색어에 ‘강소(강아지를 소개합니다.)’가 올라와 클릭해 보니 역시나 많은 강아지 주인들이 강아지의 짝을 찾고 있었다. </p><p>그중 민영의 눈을 끄는 강아지가 있었으니 바로, 야옹이와 같이 이제 2년 된 포메라니안 수컷에 관한 글이었다. </p><p>‘우리 강아지 애인 찾아요. 이름은 아지. 성은 강. 강아지. 2년 된 수컷입니다. 쪽지 주세요.’ </p><p>PS. 상대 강아지는 중성화하지 않은 여자 포메 일 것. </p><p>짧고 간단한 글이었다. 민영은 스크롤을 내려 강아지의 사진을 찾아보았다. 초롱초롱 맑은 눈에 단정한 자세. 딱 봐도 사랑받으며 자란 강아지 같았다. 저런 강아지라면 우리 야옹이를 맡겨도 되겠는데?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1.jpg" alt="민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옹아~ 우리 야옹이 잘 생긴 서방 하나 만들어 줄까?” </p><p>민영은 야옹이를 들어 올려 그 촉촉한 코에 입을 맞추었다. 야옹이는 마치 민영의 말을 알아들은 듯 허공에서 꼬리를 흔들어 댔다. 민영은 야옹이를 무릎에 내려놓고 ‘강아지’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 주인에게 쪽지를 보냈다. </p><p>‘아지가 예쁘네요. 애인 원합니다. 2년 된 포메구요. 여자예요.^^ 중성화 안 했어요!’ </p><p>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방에게서 쪽지가 왔다. </p><p>‘면접 시간 잡고 만나서 미팅하도록 해요. 시간은 토요일 오후 3시 강남 3호선 앞 애견 카페에서 뵙겠습니다.’ </p><p>면접을 본다는 게 조금은 이상했지만, 저 정도의 강아지라면 그럴 만도 하겠다 싶어 알겠다고 메시지를 남긴 뒤 자리에 누워 천장을 응시했다. 야옹이도 민영의 옆에 웅크리고 꼬리를 말고 누워 둘은 함께 같은 공간의 숨을 나누어 마셨다. 그렇게 오늘도 쉽지 않은 하루가 저물었다. </p><p>*** </p><p>다음 날 한신 백화점 사장 지혁의 사무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무슨 일을 이렇게 개떡같이 처리해!”</p><p>잔뜩 화가 난 지혁이 네 명의 사내 앞에서 서류 봉투를 그들의 앞으로 내던졌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 없는 동안 도대체 무슨 짓거리들을 하고 다닌 거야 어?” </p><p>잔뜩 화가 난 지혁은 머리가 아픈 듯 머리를 잡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그들 앞으로 다가갔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인사관리 똑바로 안 하면 너희 모가지 먼저 날아간다. 알겠어?!!!”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5.jpg" alt="직원1"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예.”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가 봐.” </p><p>남자들은 깍듯이 인사를 한 뒤 지혁의 사무실을 뒤로 한 채 방을 나갔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후. 골치 아픈 것들.” </p><p>팔목에 찬 시계를 본 지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백화점을 향해 갔다. 지혁은 문을 열어주겠다는 기사를 제지한 뒤 거칠게 차 문을 열어젖히고 뒷좌석에 앉아 심각한 표정을 하고 앉았다. </p><p>‘지잉- 지잉- 지잉-’ </p><p>요란하게 울려대는 문자. 그곳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간다. 회사의 중요한 계약 건도 있을 것이고, 쓸데없는 광고 문자도 있을 것이다. 지혁은 귀찮다는 듯 핸드폰을 옆 좌석으로 던져 버렸다. </p><p>그 자리에서만큼은 조금 쉬고 싶었다. 그곳이 그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도피처이다. 기사에게는 아무 소음도 내지 말라 일러뒀기에 자동차의 배기음 외에 그의 귀를 거슬리게 하는 것은 없었다. </p><p>***</p><p>백화점에 도착해 기사는 지혁이 앉은 뒷문을 열어 주며 고개를 숙였고, 지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선글라스를 끼고 당당한 걸음으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갔다. 본래 이렇게 발걸음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온 것이어서 그런지 직원 관리가 영 꽝이었다. </p><p>인사, 자세, 옷차림 등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가장 눈에 걸리는 신입. 이름을 알 수 없는 계집애는 당돌하게도 그 날 내 눈을 똑바로 마주쳤었지. 화장품 코너라고 했나.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1.jpg" alt="민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후. 손님. 이건 물건이 아닙니다. 손 치워주세요.”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6.jpg" alt="손님3"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1.jpg" alt="민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 지금 여기에 손대셨잖아요!!!” </p><p>그 당돌했던 여자가 지금 다른 손님과도 경합을 벌이는 중이었다. 지혁은 조용히 그 둘에게로 다가갔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 죄송합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p><p>남자는 40대 중후반쯤 되어 보였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6.jpg" alt="손님3"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 여기 사장 나오라 해 사장. 이 미친 x이 뭐?”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제가 사장입니다. 불편한 일이 있으셨습니까?”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6.jpg" alt="손님3"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그래 너 잘 만났다. 직원 관리를 도대체 어떻게 시키는 거야? 얼굴만 반반한 년이 내가 왜 내 멀쩡한 마누라 놔두고 제 뭐? 엉덩이를 만져?” </p><p>민영은 그의 등장에 적잖이 당황하였다. 하지만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다. </p><p>지혁은 민영의 표정에서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p><p>그는 민영에게로 다가가 그 가냘픈 목을 부여잡고 억지로 90도 인사를 하게 시킨 후 자신도 그 옆에서 똑같이 90도 인사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죄송합니다.” </p><p>이유도 묻지 않고 그는 그렇게 말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2.jpg" alt="지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따라하지 신입?” </p><p>지혁은 옆에 선 민영 에게만 들리도록 작은 소리로 웅얼거렸고,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1.jpg" alt="민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읔!” </p><p>그 강한 아귀힘에 민영은 어쩔 수 없이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7/bin-1.jpg" alt="민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죄, 죄송합니다.” </p><p>무엇이 죄송한지도 모른 채 그 말을 내뱉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21:18:5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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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은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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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서울역에서 출발한 부산행 새마을호 열차의 특실은 무척 깔끔하고 쾌적하다. 내 옆자리에 앉아 8월 한 여름밤의 어둠에 잠긴 창 밖을 물끄러미 내다보는 그녀의 옆얼굴은 무척 아름답다.</p><p>그때, 그녀가 내게로 고개를 돌렸다.</p><p>“승대 오빠, 무슨 생각해?”</p><p>“으응, 아, 아무 생각도 안 해.”</p><p>내가 얼떨결에 대답하자, 방긋 미소를 머금은 그녀가 뒷좌석에서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희희낙락 웃음을 터뜨리는 함선아와 강도하를 돌아보았다.</p><p>“아주 신났군.”</p><p>샘이라도 난 듯 투덜거린 그녀에게 이끌린 내가 뒷자리를 돌아보자, 선아의 어깨를 팔로 감싼 채 야릇한 웃음을 머금은 도하가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p><p>“피! 도하 오빠, 볼에 입술자국 좀 지우시지.”</p><p>그녀가 다른 승객들 눈치를 살피며 빈정거리듯 속삭이자, 선아가 재빠르게 손으로 도하의 볼에 묻은 립스틱 자국을 닦았다.</p><p>“계집애, 무드 깨는데는 선수라니깐.”</p><p>입술을 삐죽 내밀며 투덜거린 함선아는 옅은 노란색으로 염색한 단발머리를 머리 중앙에서 양옆으로 정갈하게 늘어트린 한쪽 머릿결이 눈가와 볼을 가로질러 목의 중간에서 안쪽으로 살짝 말렸고, 다른 쪽 머릿결은 귀 뒤로 말끔하게 빗어 넘겼는데, 양옆으로 두 군데씩 하얀색으로 염색한 머리스타일이 이목구비 또렷한 아름다운 미모와 무척 잘 어울린 그녀는 168센티미터의 늘씬한 키로 풍만한 몸매도 매력적이다.</p><p>“알았어, 계집애야.”</p><p>선아를 곱게 흘겨보며 투덜거린 그녀에게 이끌린 나는 그녀처럼 선아와 도하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바로 앉았다. 그때, 대전 역에 정차한다는 안내방송이 기내에 흘렀다.</p><p>“부산까지 아직 멀었어, 오빠?”</p><p>“아직 한참 남았어. 피곤하지?”</p><p>“피곤하다면 안 돼지. 우리가 기차를 고집했는데.”</p><p>아름다운 미소를 방긋 머금은 채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댄 그녀에게서 향긋한 샴푸냄새와 함께 은은한 향수가 후각을 자극하자, 내 가슴이 갑자기 야릇한 움직임을 시작했다.</p><p>“승대 오빤 작가 지망생이니까 편지는 잘 쓰겠다?”</p><p>“잘 쓰기는.”</p><p>나는 말을 얼버무렸다. 회사원인 두 살 아래의 남동생과 함께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나의 꿈은 소설가였지만 두 달 전 원고를 출판사에 보냈으나 아직 소식이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p><p>“오빠, 정말 아다라시야? 도하 오빠가 그러던데.”</p><p>침묵하던 그녀가 갑자기 코맹맹이 소리로 속삭였다.</p><p>“얘가 별소리를 다하네.”</p><p>“피! 언제 한번 검사해봐야겠는데. 스물 여섯 살 한참 때인 오빠가 아다라시라. 소설가가 되려면 경험도 필요할 텐데.”</p><p>그녀가 야릇하게 속삭이며 한 손을 슬그머니 움직여 내 손을 감싸 잡았다. 야릇한 느낌과 함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한 나는 손을 빼내려 했지만, 힘주어 감싸 잡은 그녀의 손을 떨치지는 못했다.</p><p>“아, 졸립다.”</p><p>“졸리면 한숨 자.”</p><p>내 대꾸를 기다렸다는 듯, 내 가슴으로 안기다시피 몸을 기대며 눈을 감은 채, 내 손을 꼭 감싸쥔 그녀의 손이 한차례 꿈틀거리더니 그 팔꿈치가 나의 살덩이를 슬그머니 건드리듯 이내 누르고 말았다.</p><p>아! 어쩌란 말인가? 잠잠하던 나의 살덩이가 이내 성을 내며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안절부절못하던 나는 가슴에 안기듯 몸을 기댄 그녀를 내려다보았다.</p><p>그러나 설상가상으로 나의 시선이 찾아간 곳은 소매 없이 가슴살이 보일 듯 말 듯 파인 하얀 원피스의 가슴부분이었고, 상체를 구부리고 있는 탓에 가슴부분이 들추어있어 하얀 브래지어에 감싼 채 터질 듯 풍만한 그녀의 가슴살이 훤히 보이고 있었다.</p><p>그때, 다시 대전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안내 방송과 함께 기차가 정차를 하자 그녀가 눈을 뜨며 내 품에서 떨어졌다.</p><p>“깜박 졸았네.”</p><p>나를 바라본 그녀의 눈빛이 야릇했고, 고개를 쳐들었던 나의 살덩이는 순식간에 잠든 상태였다.</p><p>“오빠, 눈빛이 좀 이상하다?”</p><p>“뭐, 뭐가?”</p><p>“어머, 얼굴도 빨갛게 상기됐네.”</p><p>“어, 더워서 그런가봐.”</p><p>기내는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했지만, 얼굴이 후끈거린 나는 그렇게 둘러댔다. 그녀의 눈빛은 잠시의 쾌락에 휩싸였던 나를 알고있다는 듯 묘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p><p>유주미. 함선아의 친구로 스물 네 살 동갑인 그녀는 긴 생머리를 짙은 황금빛으로 염색해 무척 이국적인 느낌을 풍기는 아름다운 미인이었으며, 166센티미터의 늘씬한 키에 나무랄데 없는 풍만한 몸매와 각선미가 일품이다.</p><p>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주미와 선아가 단란주점 여종업원이라는 사실이다. 한달 전 도하와 함께 그녀들이 일하는 단란주점에 간 것이 인연이 되어 몇 차례 만났었고, 여름 피서를 함께 가는 것인데, 눈치를 보니 도하와 선아는 이미 육체의 향연을 불태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p><p>그때, 정차했던 기차가 다시 출발하자 뒷자리에 승차하고 있던 도하와 선아가 화장실을 가려는지 통로로 나왔다.</p><p>“어디 가게?”</p><p>나는 주미의 야릇한 시선을 피하듯 도하와 선아에게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p><p>“앉아있기 답답해서 담배나 한 대 때리게. 승대야, 너희들도 함께 가자?”</p><p>“분위기 깬다고 투덜대는 여우 때문에 사양하네요.”</p><p>주미가 도하에게 입술을 삐죽이며 내 팔에 매달렸다.</p><p>“계집애.”</p><p>주미에게 입술을 날름거리곤 도하의 팔에 매달린 선아가 끌다시피 객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통로로 향했다.</p><p>“승대 오빠, 저 엉덩이가 여러 남자 잡은 엉덩이라니깐.”</p><p>객석에 앉아 내 팔에 매달린 채 몸을 밀착한 주미가 통로 끝을 향해 걸어가는 도하와 선아를 바라보며 빈정거렸다. 주미처럼 소매 없는 하얀 원피스차림인 선아의 엉덩이는 잘록한 허리 때문에 유난히 풍만해 보였고, 겉으로 드러난 팬티선으로 인해 더욱 섹시하게 시선을 자극했다.</p><p>곧, 도하와 선아가 통로 끝의 자동문을 열고 사라졌다.</p><p>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꽤 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도하와 선아의 모습에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도하의 목 피부에 약간의 작은 상처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p><p>무슨 향연이 있었는가를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었고, 오히려 내가 쑥스러움을 느껴야 했다.</p><p>“피! 재미들 좋은가보네.”</p><p>도하와 선아가 뒷좌석으로 사라지자 주미가 투덜거렸다. 창 밖으로 고개를 돌렸던 그녀가 내 옆얼굴을 바라본 채 가만히 손을 옮겨 내 손등을 쓸더니 긴 반바지차림인 내 허벅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야릇한 쾌감이 전신을 감쌌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4:23:5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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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이웃집 성근</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53</link>
<description><![CDATA[<p>베란다 창 밖으로는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있고, 사위는 고즈넉하다. 자동차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아파트의 주차장에 가끔씩 조그만 손전등의 불빛이 자동차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번갈아 비춘다. 하늘은 당장이라도 한바탕 세찬 소나기가 내릴 듯 어두컴컴한 구름으로 가득하다.</p><p>드문드문 주차장 가운데 위치한 메탈램프의 밝기가 힘겹게 어둠과 대적하고 있다. 가끔씩 헤드라이트 불빛을 앞세운 자동차가 주차장을 몇 바퀴나 맴돌다 할 수 없다는 듯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로 들어서고 만다.</p><p>담배를 빼어 문 강성근은, 차가운 바람이 추위를 동반하고 달려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열기로 가득 찬 자신의 몸을 식히기 위해서는 그까지 것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힌다.</p><p>-드르륵…</p><p>강성근이 베란다 샤시를 열자 어디선가 똑 같은 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강성근 보다 아래쪽에 사는 사람이 거의 동시에 베란다 샤시를 연 모양이다.</p><p>요즈음 TV CF에서는 소리 없는 베란다 샤시가 매번 광고시간을 채우지만 아직 이 아파트에는 그런 샤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없는 모양이다.</p><p>라이터돌을 돌려 담배에 불을 붙인 강성근은 맛있게 담배연기를 몇 모금 깊이 빨아 당긴다. 그리고는 재떨이에 장초를 짓눌렀다. 뻘겋게 타올랐던 그 장초는 수북히 쌓인 또 다른 장초들과 짝을 맞춰 그 속으로 몸을 숨긴다.</p><p>TV 리모컨을 가지고 한참이나 채널을 돌리던 강성근은 문득 시계를 올려다본다.</p><p>12시 30분.</p><p>시계의 작은 바늘은 똑같은 숫자를 하루 두 번씩 반복해서 가리킨다. 물론 그것의 의미는 태양이 떠 있는 시간이 주간이라는 것과 태양이 떠 있지 않는 시간, 즉 사위가 지금처럼 어두워져 있는 시간을 야간이라고 일컫기 위해 구분해 놓은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지만.</p><p>강성근은 다시 한번 물끄러미 시계를 올려다보곤, 자리에서 일어나 TV 옆에 있는 조그만 서랍장을 연다. 열린 서랍장 안에는 비디오 테이프들이 빼곡이 들어 차 있다. 그 중에서 무작위로 하나를 선택한 강성근은 "6-Head Diamond"라고 쓰여져 있는 비디오의 닫혀진 입 속으로 밀어 넣는다.</p><p>비디오의 입이 벌어지고 뱀이 쥐를 삼키듯 순식간에 테이프를 삼키자 디스플레이 화면에서는 조그만 기호가 번쩍이며 환하게 빛난다. 이내 또 다른 기호가 불빛을 반짝이며 "윙-"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는 TV에서 나오는 마감뉴스의 아나운서 멘트와 어울려 조용히 거실을 채운다.</p><p>테이프를 찾고 비디오에 밀어 넣는 동작을 하느라 한쪽으로 밀쳐 놓았던 리모컨을 재차 잡은 강성근은 몸을 일으켜 베란다로 나간다. 담배를 핀다고 열어 두었던 베란다의 창문을 닫고는 리모콘의 우측 상단에 있는 녹색 버튼을 힘 주어 누른다. 그 녹색 버튼 위쪽에는 "TV/VTR" 이라고 인쇄된 비닐딱지가 당장이라도 떨어질 듯 덜렁거리며 붙어있다.</p><p>버튼을 누르자 TV화면 우측 상단에 "비디오1"이라는 자막이 뜨고는 "으음, 으응…" 거리는 벌거벗은 여자의 신음 소리가 천둥소리만큼 크게 울려 퍼지며 거실을 가득 채운다. 조용한 거실에 갑자기 높은 톤의 여자 신음소리가 나와서인지, 장대근은 화들짝 놀라며 부리나케 리모콘의 음량조절 버튼을 눌러 볼륨을 10까지 낮춘다.</p><p>볼륨 소리가 급격히 낮아지자 강성근의 얼굴에 안도의 빛이 흐르며 화면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이 강성근의 눈 안으로 물먹은 휴지 마냥 쩍쩍 달라붙어 들어온다.</p><p>화면을 온 신경을 집중시켜놓고 보던 강성근은 문득 뭔가 생각난 듯이 주위를 살핀다.</p><p>어둠이 대지를 덮은 시간, 하늘마저 어두컴컴하다. 아파트가 아닌 일반 주택이라면 시야를 일 미터도 확보하지 못할 어둠이다. 하지만 이곳은 아파트다. 베란다로 내다보이는 앞 동에는 군데군데 불 켜진 세대가 가끔씩 눈에 들어오며, 장대근의 머리를 어지럽게 늘어놓은 실타래로 만든다.</p><p>강성근은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는 실타래를 풀기라도 하듯 머리를 흔들어댄다. 그러자 어디선가 숨어있던 다람쥐가 열심히 쳇바퀴를 돌리기 시작한다. 다람쥐의 땀 덕분인지 실타래는 금방 풀린다. 풀리는 실타래만큼 강성근의 머리도 개운해진다.</p><p>쥐꼬리만한 월급을 받는 직장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 비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다, 영화에서처럼 은밀한 일을 하는 정부의 비밀요원도 아닌 덕에, 누군가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할 이유나 건덕지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p><p>리모콘의 볼륨을 급격히 낮춘 강성근은 TV정면에 놓여져 있는 소파에 몸을 파묻는다. 편안한 느낌이 온 몸을 감싼다. 그런데 뭔가 찝찝하다. 주변을 살펴보니 아무래도 거실에 열려진 커튼이 눈에 걸린다. 물론 남에게 감시당할 인물은 아니지만 혹시나 남들이 보면 곤란하다는 생각이 든다.</p><p>거실의 커튼을 쳤다.</p><p>연 분홍빛 바탕에 군데군데 실로 자수가 놓여져 있는 커튼은 강성근의 손에 힘없이 밀렸다. 이제 앞 동에서는 망원렌즈를 설치해도 자신의 모습을 지켜볼 수 없을 것이다.</p><p>냉장고에서 주스 한잔을 따라온 강성근은 재차 소파에 몸을 파묻는다.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베란다 샤시를 열어 놓았을 때의 차가운 바람과는 달리 몸 전체를 마사지 해 주는 듯한 느낌은 시원함 그대로다.</p><p>주변을 두리번거리니 복도와 맞붙어 있는 작은 방의 창문이 열려있다. 그곳으로 밀려들어온 바람은 작은 방을 가득 채우고 열어놓았던 문을 통해 비스듬히 위치하고 있는 거실까지 밀려들어온 것이다. 몸을 일으킬까 하다 강성근은 그대로 소파에 몸을 파묻어 버린다.</p><p>TV 화면에서는 남자에게 힙을 들어올린 여자가 양팔을 축 늘어뜨려 바닥을 짚은 채 힘겨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힘겹기보다는 행복한 자세라고 이야기해야 좋을 듯 싶다. 그 여자는 남자의 페니스가 들락거리는 자신의 힙을 쉴새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p><p>강성근은 이런 화면을 좋아한다. 지루하면서도 딱딱하게 똑 같은 장면을 반복하는 테이프들은 이런 장면에서 흥미를 잃게 만든다.</p><p>늘 똑같은 모습에 똑 같은 포즈를 취하고 똑 남자를 받아들이는 여자들이지만 그녀들도 배우이기에 앞서 여자인 것이다.</p><p>그렇다면 그녀들은 남자들처럼 흥분하지 않을까?</p><p>그건 강성근이 늘 반문하는 의문이다. 그런데도 화면에서의 여자들은 절대 흥분하는 경우가 없는 모양이다. 남자의 피스톤 운동에 다리를 활짝 열어 젖혀놓은 채 입으로만 가성 썩인 신음소리를 내뱉기 때문이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8:53:3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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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그녀의 일기장</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67</link>
<description><![CDATA[<p>우리나라 속담중에 "범을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 라는 말이 있다. 적재적소에서 일을 처리하란 뜻이다. 만약 고양이 굴에 가서 호랑이를 찾는 멍청한 짓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목적을 이룰 수가 없다.</p><p>그전에 반드시 잘 기억해야 하는 것은 호랑이 굴에 가서도 살아 나올 능력이 없으면 호랑이 굴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p><p>투덜거리며 새로 입사한 회사 사무실의 허름한 책상을 정리하던 현석은 삐걱거리던 책상 서랍을 홧김에 완전히 빼내버렸다.</p><p>"도대체 이놈의 책상은 뭐가 문제라서 제대로 안 닫쳐지는 거야?"</p><p>라이타 불로 서랍이 빠져나간 텅빈 공간을 비춰보다가 뭔가 안에 들어 있는걸 발견했다. 양복을 벗어 제치고 깊숙이 손을 집어 넣어 휘저어 보았다. 분명 뭔가가 손에 걸렸다.</p><p>그는 끙끙거리며 집게손가락과 중지 끝에 겨우 걸리는 그 뭔가를 가지고 몇 번의 시도 끝에 겨우 끄집어냈다.</p><p>책상 밑에 수북히 쌓인 먼지는 그의 하얀 와이셔츠 자락을 회색으로 보기 싫게 염색해 버렸고 그는 화가 치밀었다.</p><p>그의 손에 딸려 나온 물건은 희뿌연 먼지가 가득 쌓이고 책상 서랍 때문에 형편없이 구겨진 한 권의 빨간색 수첩이었다.</p><p>"아이 정말. 겨우 이딴 거 하나 때문에 책상이 제대로 안 닫혔단 말이야?"</p><p>그는 수첩을 힘껏 바닥에 내던졌다. 그 때문에 "딱" 하는 소리에 놀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그에게 집중됐다. 그는 어떻게든 경직된 분위기를 수습해야 했다.</p><p>"죄송합니다. 수첩에 먼지가 너무 껴서 좀 터느라고요. 제가 어릴 때 딱지치기를 너무 했나봐요.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p><p>"난 또 뭐 폭발한 줄 알았네. 다들 일하니까 큰소리 내지 말고 제발 조용히 좀 해."</p><p>그의 보스인 한과장이 잔뜩 거드름을 피우며 볼멘소리를 퍼부었다.</p><p>"그럼 좀 제대로 된 좋은 책상을 주지 이게 뭐야. 내가 이래서 중소기업에 오는 게 아니었는데 …"</p><p>얼마전 대기업에 입사한 친구들이 취직턱 낸다며 모인 술자리에서 그가 들은 그들의 사무실과는 정말 비교가 되는 먼지투성이의 책상이 계속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p><p>그는 모든 것을 그렇게 만든 원인 제공한 빨간색 수첩을 주워들고 그걸 버리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디에도 쓰레기통은 보이지 않았다.</p><p>"내버리는 것도 쉽지가 않구만. 도대체 이건 뭐길래 날 골탕을 먹이나?"</p><p>그는 아무 생각 없이 수첩을 펴보았다.</p><p>&lt;나는 오늘 드디어 꿈을 이뤘다.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백인 미녀와 화끈한 밤을 보내게 될 줄이야! 크크크 … 오늘의 이야기는 오래 기억 속에 남겨두기 위해 특별히 내 작업일지에 남겨두는 바이다.&gt;</p><p>"이게 뭐지? 금발의 푸른 눈하고 뭐를 어째?"</p><p>그는 조금 호기심을 느끼며 차분하게 다음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p><p>&lt;… 범을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던 조상님들의 말씀은 백 번 옳은 말이었다. 요즘 세상에 호랑이야 동물원 말고는 볼 수가 없지만 백인 여자 애들은 이태원에 깔려있다더니…&gt;</p><p>"이건 일긴가? 근데 일기치고는 내용이 좀 야시꼴랑한데 … 에라 남의 일기 열심히 봐서 뭐하겠냐. 일단 보관해 뒀다가 나중에 주인을 찾아 주던지 버리던지 해야겠다."</p><p>그는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책상 서랍안에 수첩을 던져 넣고 서랍을 책상에 다시 끼워 넣었다. 주위 눈치를 적당히 살펴보고는 창문 닦는 윈덱스와 휴지로 책상을 깨끗하게 닦는 걸로 책상 정리를 마무리했다.</p><p>"책상 정리는 대충 됐어?"</p><p>"네 … 네."</p><p>"그럼 시간도 그런데 점심이나 일찍 먹지. 오늘은 내가 살게."</p><p>그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한과장을 따라 나섰다. 좀 비좁기는 하지만 깔끔한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나자 한과장이 또 썰을 풀기 시작했다.</p><p>"책상이 너무 허름해서 마음에 안 들지? 조금만 참아. 중소기업이란 게 다 그렇잖아! 난 12년 전에 처음으로 일 시작할 때 책상도 없이 현장에서 바로 시작했어. 요즘은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거기에 맞춰야겠지."</p><p>"하나 궁금한 게 있는데요?"</p><p>"뭔가?"</p><p>"제가 받은 책상 전에 누가 쓰시던 겁니까?"</p><p>"글세 그건 잘 모르겠는데 … 창고에서 제일 좋은 걸로 하나 갖다 달래니까 그냥 가져 온 거라 무슨 내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우리 지금 쓰는 책상보다는 좀 넓고 좋잖아?"</p><p>"네…"</p><p>그는 책상 주인이 누구였는지 궁금했지만 거기에서 뭔가가 막히고 있었다. 그럴수록 조금씩 그 빨간 수첩에 대한 호기심은 커져가고 있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09:29:4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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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그녀들의 첫경험</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02</link>
<description><![CDATA[<p> 내 나이 20세. 남들 다 가는 대학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형편상 취직을 하고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다. 집에 들어가봐야 혼자이고 난 늦게까지 회사에 대학 진학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업무가 끝나면 공부를 하였다. 집도 가깝고 겁이 난다던가 이런 것은 없었다. 열시가 다 되어서 사무실 문을 잠그고 집으로 가는 첫번째 골목을 막 들어서려는데 남녀가 키스를 하는지 서로 부등 켜 안고 있었다.</p><p> 지나가야 할지 아니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난감했다. 솔직히 호기심도 조금은 있었다. 난 몸을 숨기고 남녀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쩝쩝 거리는 소리는 아주 크게 들렸으며 밑이 조금씩 움찔거렸다. 심장이 벌름거리고 숨이 차올랐다. 그냥 가버릴까 생각을 했지만 이미 내 몸 속 본능은 발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p><p> 난 몸을 좀 더 내밀면서 가까이 보려고 했으며 순간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너무 놀란 나머지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어차피 들킨 것 물러서지 않고 계속 키스하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남자의 손은 여자의 엉덩일 주물럭거리며 치마 속을 파고 들었다. 여자는 그의 아랫도리에 사타구닐 밀어붙이며 등을 어루만졌다. </p><p> “우우…으음…”</p><p> 두 남녀의 신음 소린 골목을 가득 메워나갔다. 남자는 여자의 입술을 쭉쭉 빨았고 여자의 팬티 속으로 손이 들어 간 것 같았다. 그 남자의 눈이 날 향해 처다 보고 있었다. 난 두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 그들의 행위를 지켜보았다. </p><p> “으으 연숙아…오빠 꺼 좀 만져 줄래…” </p><p> “아아 오빠 여기서…누가 오면 어쩌지.” </p><p> “괜찮아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없이 아주 조용해…” </p><p> “아아 그래도 오빠! 난 누가 보고 있는 것 같아!” </p><p> “후훗 누가 봐 혹시 도둑고양이가 숨어서 지켜 보는가 보다…빨리…”</p><p> 남자는 여자의 어깰 잡아 발 아래로 몸을 낮추게 했다. 여자는 주위를 살피며 남자의 바지 지퍼를 내렸다. 순간 마른 침이 내 목구멍을 타고 흘러 들어갔다. 다행히 여자가 등을 돌렸기에 날 보지 못했다. 남자의 눈은 계속 내쪽을 쳐다보았다. 바지가 반쯤 벗겨지고 그 흉악스러운 것을 여자 입에 댔다. </p><p> “어서! 오빠 미치겠다.”</p><p> 여자의 머리가 천천히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점점 속도를 내며 아주 빨리 앞뒤로 흔들렸다. </p><p> “으윽 연숙아! 오빠 거 좋아?”</p><p> 여자는 그의 말에 대꾸도 한마디 하지 않고 열심히 머릴 흔들어 댔으며 간간히 쭈우쭉 소리만 들려왔다. 눈앞에 생생한 장면을 지켜본 난 너무 놀랍고 당황했으며 팬티는 아주 많이 젖어가고 있었다. 가로등 불빛 아래 비춰 진 남자의 얼굴은 꽤나 미남형이었다. 여자의 움직임이 아주 빨라 지자 그는 내쪽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으로 어떤 행동을 했다.</p><p> 처음엔 몰랐으나 곧 그것이 여자 밑 속을 손으로 들락거리는 흉내를 낸 것을 알았다. 난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라 더는 있을 수 없었다. 문제는 어떻게 여자한테 걸리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문제였다.</p><p> 두 사람의 행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가려고 도 했지만 놈이 내게 나쁜 짓을 할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하는 수 없이 고개를 숙이고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같았다. 난 조심스럽게 겨우 발걸음을 옮겼다. 뒤 통수가 뜨거운 것 느낌으로 보아 남자가 분명 날 노려 보는 게 틀림없었다.</p><p> 두 사람을 겨우 지나 집이 보이자 난 마구 걸음아 날 살려 하며 줄행랑을 쳤다. 숨이 턱에까지 차 올랐으며 집에 들어서자 바로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킨 난 머리 속에 온통 아까 본 두 사람의 행위가 생각이 났다. 다른 날은 집으로 들어오자 바로 씻었지만 그대로 침대로 기어 올라갔다.</p><p> 팬티 밑은 아까부터 축축해졌으며 손을 넣어 볼까 망설였다. 자위를 자주하면 긴 살점이 늘어 진다는 말을 친구 년 한 테서 들었지만 난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흔히들 한다는 자위 같은 행동은 한번도 해보지 않아 팬티 속에 손을 넣고 싶은 강한 호기심이 생겼으나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p><p> 가슴은 쿵쿵거리며 심장 박동이 점점 더 빨라지면서 난 자연스럽게 손을 팬티 속으로 넣어 보았다. 팬티 밑에 손을 살며시 대보았다.  젖은 팬티는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다릴 조금 벌려 심호흡을 한번 한 다음 가운데 손가락을 살며시 정말 그냥 한번만 만져볼 생각이었다. 손끝에 처음 닫는 부분은 살점 중 가장 긴 음순이었다.</p><p> 약간 미끈거린 것이 감촉이 좋았다. 난 다릴 조금 더 벌려 째진 틈새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위에서부터 위로 쓸어 올렸다. 뜨거운 것이 머리쪽으로 올라가면서 숨이 가빠졌다. 밑에선 뭔가 다시 흐르는 느낌도 들고 기분이 좋아졌다. 다리는 점점 더 벌어지면서 째진 틈새 부분 만 아니라 좀더 욕심을 내어 깊은 곳 입구까지 내려갔다.</p><p> 넣어 볼까 말까 망설이다 결국은 호기심에 손가락을 반정도 넣었다. 겉 부분과 또 다른 쾌감이 짜릿하게 퍼지면서 손가락은 마술에 걸린 사람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들락거렸으며 난 두 손을 사용했다. 음핵을 찾아 그곳을 살살 문지르며 동굴을 드나 들면서 뜨거운 것이 물컹 쏟아지면 온몸이 열기로 휩싸였다.</p><p> 난 그날 밤을 꼴딱 새고 말았다. 전날 밤새도록 내 것을 가지고 놀은 난 늦잠을 자고 헐레벌떡 회사로 출근했다. 물론 어제 내 액으로 찌들은 팬티를 그대로 입고 출근을 한 난 하루 종일 찜찜한 게 불편했다. 점심 시간 지나서 차라리 팬티를 벗어 버리는 게 나을 것 같아 화장실로 가 팬틸 벗어 핸드백 속에 처넣고 오후 근무를 하였다.</p><p> 노 팬티인 난 의자에 앉아 조금씩 엉덩일 들썩거리면서 그 부분을 의자에 문질러 보았다. 이러다 내가 미치는 거 아닌지 하는 걱정을 하면서도 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축축이 밑이 젖으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휴지로 대충 처리를 하였다. 동료들은 내가 화장실을 자주 가자 배탈이 난 게 아니야 하며 걱정을 해주었다. 거의 퇴근 무렵 김 부장님이 심부름을 시켰다. </p><p> “미스 윤 미안해…이런걸 시켜서.” </p><p> “아니에요.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은데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p><p> 김 부장을 볼 때면 난 시골에 계신 아버지 생각이 났다. 물론 부장 역시 날 딸처럼 잘 대해 주었으며 어리다고 반말을 하는 법이 없고 아주 매너가 좋은 분이었다. 한 시간쯤 지나 사무실로 들어 갔을 때 다른 직원들은 모두 퇴근을 해버리고 부장 혼자 있었다. </p><p> “다녀왔습니다.”</p><p> 부장은 날 보며 깜짝 놀라 했다. </p><p> “어! 어 빨…리 왔네.” </p><p> 부장은 날 보더니 뭔가 책상 속에 감추는 듯 했다. 왜 저렇게 당황을 할까 하면서도 그냥 무심히 흘려보냈다. 난 부장에게 거래처에서 가져온 서류를 내밀었다. </p><p> “그럼 부장님 전 퇴근할게요.” </p><p> “네 그래요 수고 했어요.”</p><p> 가방을 들고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부장이 불렀다. </p><p> “미스 윤! 수고 했는데…같이 저녁 할래요?”</p><p> 그는 내 어깨에 손을 올려 놓으면서 말을 했다. </p><p> “어머 아니에요. 전 집에 가서 먹어도 되요.”</p><p> 사양을 하는 나에게 그는 다시 손에 힘을 주면서 말을 하였다. 순간 심장이 벌름거리는 게 어젯밤 가로등 아래 남녀를 보았을 때처럼 똑 같은 증세였다. 설마 아니겠지 정말 미친 게 분명했다. </p><p> “아니야, 내가 너무 미안해서 그러는데…오늘 와이프 도 없고 혼자 밥 먹기가 좀 그래. 같이 먹어요.”</p><p> 어른이 부탁을 하는데 두 번 거절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듯 싶었다. </p><p> “네. 알겠습니다.” </p><p> 부장은 날 차에 태워 서울을 빠져 나오면서 간간히 내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려 놓으면서 말을 했으며 손도 잡았다. 손보단 허벅질 만질 때 마다 밑이 움찔거렸다. 조금씩 젖어가는데 문제는 노 팬티란 게 걸렸다. 부장은 내가 가만히 있자 허벅지 위에 손을 아예 올려 놓았으며 슬금슬금 치마단 을 만지작거렸다. </p><p> “미스 윤은 남자 친구 있어?” </p><p> “아니…아직 없어요.” </p><p> “왜 그 미모에 남자가 없지.” </p><p> “제 힘으로 대학 가기 전까지 한눈 팔지 않기로 했어요…시간도 없고.” </p><p> “후후 미스 윤 정말 대단하네…어떤 놈이 대려 갈지 복덩일 데려가네. 내가 아들이라도 하나 있으면 며느릴 삼고 싶은데…아주 착해!”</p><p> 그는 말을 하면서 치마단 쪽을 가운데 손가락을 이용해 점점 더 들어올렸다. 조금만 더 위로 올라오면 난 노 팬티 인 게 부장한테 들킬 참이었다. 난 재빨리 그의 행동을 끊어야 했다. </p><p> “어머 부장님 저 불빛 좀 봐요…저기가 어디죠?”</p><p> 난 몸을 옆으로 돌려 창 밖을 보았다. 부장 손이 허벅지에서 떨어져 나갔다. </p><p> “음 글쎄…저기가 어디더라…잘 모르겠네. 미스 윤! 혼자 살아?” </p><p> “네 자취를 해요.” </p><p> “뭐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나한테 터놓고 말해요…내가 정성껏 돌봐줄게.” </p><p> 그는 다시 내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려놓고 몇 번 주물럭댔다. </p><p> “아…네 말씀만 들어도 고맙습니다.” </p><p> “아니야 정말이야…딸 같아서 그래.” </p><p> “부장님 딸이 있어요?” </p><p> “응 딸하나 있지.” </p><p> 부장은 내 손을 덥석 잡아 자신의 그곳에 턱 올려 놓았다. 난 굵은 것이 손에 닿자 깜짝 놀라며 손을 빼려 했다. 부장은 힘을 더 주어 그곳을 눌러댔다. 부장은 입으론 계속 다른 말을 했다. 나 역시 뭐라 말을 못하고 그저 듣고만 있었다. </p><p> “미스 윤 날 아빠로 생각하고 어렵고 힘들면 바로 이야길 해 알았지.” </p><p> “네…그…럴게요.”</p><p> 점점 단단해져 가는 것을 느낀 난 가슴이 콩닥거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p><p> “미스 윤 남자랑 경험이 있어?” </p><p> “없어요.” </p><p> “하하 에이 설마. 요즘 아이들은 경험을 아주 빨리 한다고 들 하던데.” </p><p> 부장은 내 손으로 그것을 바지 위에서 돌렸다. </p><p> “정말 없어요…저흰 아빠가 호랑이라 집 학교 아니면 혼이 나요.” </p><p> “음 아빠가 교육을 잘 시키는구나…” </p><p> “저 부…장님 어디 까지 가는 거에요.”</p><p> 난 손을 슬쩍 빼려 했으나 부장은 놓아주질 않았다. </p><p> “부…장님! 근처에서 그냥 먹는 거…아닌가요?” </p><p> “아…내가 가는 단골집이 있는데 거기 고기가 아주 맛있어요. 이왕이면 맛 있는 거 먹어야지 안 그래?” </p><p> “그냥 근처 아무데나…” </p><p> “하하 그럴 수야 있나…이렇게 드라이브도 즐기고…미스 윤은 안 좋아?” </p><p> 그는 다시 자신의 물건쪽을 내 손을 이용해 비벼댔다. </p><p> “저 부장님…이 손 좀…빼주면 안 되요.”</p><p> 부장은 내 말을 못들은 척 앞만 보고 운전을 계속 했다. 난 밑이 화끈거려 미칠 지경이었다. </p><p> “저 부 부장님…” </p><p> “응 뭐 말해 미스 윤.” </p><p> “이 손…놓아 달라 구요.” </p><p> “뭔 손? 하하 왜 싫어? 난 미스 윤도 싫지 않은 것 같았는데…안 그래.”</p><p> 난 도둑질을 하다 들킨 사람처럼 얼굴이 화끈거렸다. </p><p> “그게…” </p><p> “그게 뭐?” </p><p> “네…아니에요.”</p><p> 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그는 음식점에 도착을 할 때 까지 내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바지 위에서 만져본 물건은 내 손안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 난 부장 바지 속에 손을 넣고 만져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으나 차마 그렇게 할 용기는 나질 않았다. 점점 부풀어져 가는 부장 물건에 내 밑은 점점 더 젖어갔다.</p><p> 휴지로 한번 닦아내고 싶었으나 마땅한 곳이 없는 난 괄약근을 쪼이듯이 밑을 쪼이면 흐르는 물을 조금이라도 막았다. 김 부장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날 바라보았다. </p><p> “미스 윤 저기 보이지!” </p><p> “네… 전 아무거나 괜찮은데.” </p><p> “허어…우리 예쁜 미스 윤을 아무거나 먹어서 안되겠지? 아무 말 말고 오늘은 나한테 맡겨둬.”</p><p> 간만에 포식 좀 하겠다 싶어 아무 말 않고 그냥 있었다. 도착한 곳은 모텔이 간간이 보였고 카페나 음식점이 함께 있었다. 내 손은 그의 바지 위에서 풀려났다. </p><p> “미스 윤? 이런 곳 한번도 안 왔지…여기 공기도 좋고 하는데…모텔이 있어 약간은 좀 그렇지?” </p><p> “네…그러네요.” </p><p> 부장은 날 데리고 고깃집으로 들어갔으며 종업원은 부장을 보자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p><p> “부장님 오랜만에 오십니다.” </p><p> “하하 그렇게 되었어…내가 아까 말한 그 방 줘.” </p><p> “네…이쪽입니다.”</p><p> 창호지로 되어있는 미닫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동양화 그림이 그려져 있는 멋진 그림이 벽 한쪽을 막고 있었다. </p><p> “부장님 메뉴는 뭘로?” </p><p> “음…소 갈비로… 숙녀 분이 계시니 연한 걸로 신경좀 써줘요!” </p><p> 부장은 지폐를 꺼내 종업원에게 건 냈다. </p><p> “네 알아서 모시겠습니다.”</p><p> 종업원은 나가면서 날 힐끗거리며 야릇한 표정을 지었으나 난 그냥 무심히 흘려보냈다. 난 벽에 걸린 가격을 보고 놀랐다. </p><p> “부장님 여긴 정말 비싸네요.” </p><p> “하하 돈 걱정은 말고 미스 윤 치마 풀고 많이 먹어야 해!” </p><p> “네…”</p><p> 음식이 들어오고 그는 내게 고기를 놓아주며 반찬도 챙겨주었다. </p><p> “저 부장님도 드세요.” </p><p> “아니 난 술을 한잔 하면서…고기 보면 소주 생각이 나네.” </p><p> 부장은 소를 한잔 입에 털어 넣으며 내게도 한잔 권했다. </p><p> “전 술 못해요.” </p><p> “하하 알았어…반잔만 줄게.”</p><p> 맥주 한 모금만 먹어도 취하는 난 소주 반잔을 받아놓고 걱정이 되었다. </p><p> “저 부장님 저 정말 못 마셔요.” </p><p> “한번에 다 마시지 말고 천천히 아주 조금씩 마셔! 혼자 마시려니 기분이 안 나서 그래. 내 기분만 좀 맞춰줘.”</p><p> 할 수없이 반잔을 받았다. </p><p> “자 건배!”</p><p> 소주를 입술에 댔다 바로 놓았으나 쓴 소주 맛은 그대로 전달이 되었다. </p><p> “자 아 하고…” </p><p> 부장은 내게 고길 하날 넣어주었다. </p><p> “자 다시 건배!”</p><p> 난 어쩔 수 없이 소주 반잔을 다 비우고 말았다. </p><p>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장이 뛰어 숨이 넘어 갈 것 같았다. </p><p> “어이쿠 미스 윤 정말이네…이렇게 술을 못 마셔서 사회 생활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어디 보자.” </p><p> 그는 내 옆쪽으로 자릴 옮겨 앉으며 얼굴을 만졌다. </p><p> “허어 이거 불덩이야.” </p><p> 그는 차가운 수건으로 내 얼굴을 닦아주면서 젖가슴쪽으로 손을 가져왔다. </p><p> “제가…할게요.” </p><p> “가만히 있어봐 이렇게 하면 열이 식으면서 술이 깰 꺼야.”</p><p>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와 그의 손이 가슴을 만져도 느낌이 없었다. 어느 정도 술이 깨고 정신이 다시 맑아졌다. </p><p> “이제 괜찮아요.” </p><p> “정말 괜찮아?”</p><p> 젖가슴을 더듬던 손은 어느새 허벅지를 더듬고 있었다. 난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 </p><p> “부장님 잘 먹었습니다.” </p><p> “하하 뭐 이 정도를 가지고. 별로 먹지도 않았으면서, 미스 윤 입가심으로 가볍게 맥주 한잔 하자~” </p><p> “네. 대신 맥주는 제가 쏠게요.” </p><p> “하하 그래, 편한 대로.” </p><p> 부장과 자릴 옮겨 카페로 들어가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마셨다. 부장은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워낙 술을 못 마시는 난 분위기에 취해 부장이 따라 주는 대로 홀짝 다 마셔버렸다. 소주와 달리 맥주는 잘 넘어갔다. 눈앞이 흐릿하며 부장 얼굴이 두개로 보이였고 속도 이상해졌다. </p><p> “부장님 전 이제 못 마셔요. 너무 취했나 봐요… 이제가요.”</p><p> 다리가 휘청거려 중심을 잡지 못 한난 그만 부장 품으로 자빠 지면서 그의 사타구니 쪽에 얼굴을 처박고 말았다. </p><p> “어이쿠 미스리 많이 취했네…자 날 잡고 천천히 일어나 볼까?” </p><p> “부장님…죄송합니다.”</p><p> 난 취했지만 얼굴에 닿는 그의 물컹한 기둥을 느꼈다. 난 부장 팔에 매달리다시피 겨우 카페를 빠져 나와 차에 올랐다. </p><p> “미스 윤 괜찮은 거야?” </p><p> “으으.네 빨리 가요.”</p><p> 정신이 가물가물 해지는 게 졸음이 쏟아졌다. 부장차는 서울쪽으로 가는 게 아니라 모텔쪽 방향을 향해 가는 게 보여 뭐라고 입을 열었으나 목구멍 속에서 뱅뱅 돌았다. 술에 취한 난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 바로 침대에 쓰러졌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내 몸을 벌레가 슬금슬금 기어 다닌 느낌이 들었다.</p><p> 허벅지 쪽이 가려워 손을 뻗으려 했으나 손은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난 그것이 꿈 인줄 알았다. 벌레는 슬슬 내 허벅지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 은밀한 부분쪽을 향해 들어 오려 했다. 난 그곳에 벌레가 들어가면 안되기에 정신 소릴 지르며 눈을 떴다. 누군가 내 가랑이 사이에 앉아 있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였다. 난 다시 눈을 감았다 떠 보았다. </p><p> “부…장님!” </p><p> “이제야 정신이 드는 거야?” </p><p> 그의 부드럽고 인자한 표정은 어디로 사라지고 음흉한 눈과 미소가 보였다.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부장은 손을 내밀어 가슴을 눌렀다. 사지는 묶여있었으며 차가운 냉기가 몸에 느껴졌다. 난 대체 지금 벌어 지고 있는 상황이 뭘까 어떻게 된 건지 여기는 또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p><p> “부장님 지금 뭐 하시는 거에요?” </p><p> “미스 윤…이 너무 취해서 집으론 도저히 갈 수 없어서 잠시 쉬는 중이야.”</p><p> 대체 뭔 소릴 지껄이고 있는지 다시 입을 열었다. </p><p> “아니 부장님 왜 제 손을 묶었으며 지금 뭐 하는 거에요!”</p><p> 난 소릴 버럭 지르며 손을 풀어 달라고 하였다. </p><p> “흐흐 내가 벗긴 건 아니야 미스 윤이 답답하다며 내 앞에서 옷을 다 벗고 대자로 침대에 벌러 덩 누웠어.” </p><p> “네? 설마!” </p><p> 그의 손에 들려진 한 장에 티슈는 내 허벅지와 사타구니 쪽을 살살 간지럼을 태웠으며 그는 그것을 내 둔덕 우거진 숲을 덮었다. 그의 혀끝이 휴지에 닿으며 그곳을 스치자 난 짜릿한 것이 마치 전기에 감전이 되어 버리는 야릇한 감정을 느꼈다. 그의 혀끝은 둔덕을 지나 그 아래 숨은 내 돌기를 금방 찾아내 혀를 댔다. </p><p> “하…하지 말아요. 나 집에 갈래요.”</p><p> 팔이 자유롭지 않은 난 그의 행위를 멈출 방법이 없었다. 밑은 언제부터 젖었는지 엉덩이가 다 축축해질 정도로 흠뻑 젖었다. </p><p> “미스 윤도 싫지는 않을 거야…자면서도 몸을 뒤틀고… 흐흐 액이 물컹물컹 쏟아져 흐르더라.” </p><p> “아…전 싫어요. 그만 여기서 멈춰줘요. 없던 일로 해드릴게요. 제가 스스로 옷을 벗었다니…제발 멈춰줘요. 네 부장님!” </p><p> “미스 윤…여기 까지 왔는데 그냥 즐기자구.” </p><p> 그는 더 이상 내 말에 대꾸를 하지 않았으며 내 사타구닐 벌려 안을 한참을 들어다 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p><p> “으음 …입구가 조금 좁아 보이긴 하지만 아주 매끄럽게 생겼네…넣었다…내일 정도 먹으면 아주 좋겠는데.”</p><p> 대체 뭘 넣었다가 내일 먹는지 남자의 물건이 들어오는 것쯤 이야 알지만 그걸 내일 먹는다는 말이 요상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생겼다. 부장은 한참 동안 휴지로 내 사타구니를 괴롭혔으며 난 몸을 꿈틀대며 그의 손길이 가는대로 따라가고 있었다. </p><p> “음…어때 기분이 좋지?”</p><p> 싫어요…갈래요 하고 대답을 하려고 했으나 내입에서 나오는 소린 하나였다. </p><p> “하아아 너무…좋아요…아아…” </p><p> “미스 윤 정말 몸이 너무 예뻐…탐스러운 포도 송이 같아. 자 활짝 열어봐…어서.”</p><p> 난 그의 말 한마디에 숨을 들이 마시며 깊은 곳을 열었다. 순간 뭔가 단단하고 차가운 것이 안으로 들어왔다. 남자의 물건이 들어왔구나 생각을 했다. 경험이 없는 나로선 정말 그것이 부장의 굵은 놈 인줄 알았다. </p><p> “어때 좋아?” </p><p> “네… 들어 온 게 부장님…”</p><p> 경험은 없지만 남자의 성기 생김새나 크기 정도는 대충 짐작을 했지만 생각보다 부장은 아주 작은 물건인 것 같았다. </p><p> “자 쪼여봐…밑을 오므렸다 폈다 해보라고.”</p><p>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안에 들어 온 것이 부장 물건은 아닌 듯 싶었다. </p><p> “으으 부장님 정말 부장님 거에요?” </p><p> “쉬잇 아무 말 말고!”</p><p> 잠시 후 내 안에 또 다른 뭔가 들어오려고 하는 게 분명했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p><p> “으으 부장님 지금 뭐에요?” </p><p> “왜…싫어…내 물건이.” </p><p> “아니 아까와는 전혀 다른 것 아악!” </p><p> 부장이 힘을 한번 주자 살갗이 찢어지는 통증이 닥쳐왔다. </p><p> “아파? 미안해…살살 한 다는 게 너무 강하게 들어갔네.” </p><p> “으윽 부장님 안에 으으 그거…아파요. 아프다고요.” </p><p> “처음만 그러지 조금만 참아봐.”</p><p> 불기둥이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처음 들어온 것이 내 질 벽을 강하게 눌렀다. 난 너무나 아파 눈물이 날 지경이었지만 부장은 땀을 뻘뻘 흘리며 허릴 움직였다. </p><p> “으으 대단해…오우 느낌이…죽인다.” </p><p> 그는 몸뚱이 위에서 십 여분을 그렇게 움직였다. 난 통증과 쾌감이 동시에 느껴져 정신이 없었다. </p><p> “자 이제 좀 쉬어 볼까.” </p><p> “학학 부장님 손이라도 좀 풀어줘요.” </p><p> “아직 끝나지 않았어.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야지.” </p><p> “부장님! 제발 이것 좀 풀어줘요! 어서!” </p><p> 그는 냉장고로 가 아이스크림을 가져와 내 젖가슴에 묻혀놓고 그것을 쭉쭉 달게 빨아 먹었다. 솔직히 찌릿찌릿한 쾌감이 너무 좋았다. 차가우면서도 금방 뜨겁게 달아오르는 내 젖가슴 감촉 때문에 사타구니 통증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p><p> “학학 아아 부장님!” </p><p> “후후 더 발라 먹어볼까.” </p><p> 그는 젖가슴과 배꼽 그 아래 둔덕까지 아이스크림을 발라 놓고 천천히 뜨거운 혀로 녹여가기 시작했다. 내 몸은 흐느적거렸으며 아이스크림의 그 달콤한 맛이 코로 느껴져 왔다. 그의 변태적인 행동이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으나 난 시간이 지날수록 쾌락에 빠져들었다. </p><p> “미스 윤 어디에 발라줄까…” </p><p> “학학 아아 부장님이 원 하시는 대로…학학 난 나는 다 좋아요.”</p><p> 내입에선 상상도 못한 말이 나왔으며 점점 더 음탕한 쾌감에 빠져 들었다. 그의 아이스크림은 내 몸 구석구석 을 칠했으며 마지막엔 그곳 깊은 곳도 파고 들어왔다. </p><p> “맘대로 발라도 좋아?” </p><p> “네…맘대로 하세요.”</p><p> 난 눈을 감고 감각을 최대한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p><p> “헉! 부…부장님.”</p><p> 뜨거움과 달콤함이 동시에 온몸을 후끈 달아 오르게 했다. 그의 혀끝은 깊은 곳으로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찾아 들어 왔으며 할짝대는 소리가 마치 ㄱ새끼자 물을 먹는 소리와 흡사했다. </p><p> “학학 아아 난 몰라! 아아 어쩌면 좋아! 부장님 학학 그 안에 들어 간 거 빼내면 안 되요?” </p><p> “흐흐 아직은 안돼…푹 익어야 해.”</p><p> 깊은 동굴에서 흘러 나오는 두 종류의 물은 내 엉덩이 골을 지나 침대를 흥건히 적셨다. </p><p> “으윽…미스 윤!” </p><p> 부장은 내 몸을 애기 몸 만지듯이 조심스럽게 다루었다. 부장의 굵고 굵은 것이 허벅지를 쿡쿡 찔렀으며 난 하염없이 많은 액체를 밖으로 내보냈다. </p><p> “아아 부장님 미치겠어요…너무 많이 흘러 나와요…아아 닦아주세요.” </p><p> “우우 안돼 미스 윤 제발 이대로 조금만 있자…나 싸…쌀 것 같아.” </p><p> 부장의 굵은 놈은 내 허벅지 위에 비벼대며 뜨거운 것을 그대로 분출해 버렸다. </p><p> “우욱! 오우!” </p><p> 부장은 몸을 부르르 떨면 잠시 그대로 가만이 행동을 멈추었다. </p><p> “으윽…미스 윤…나 좀 빨아줄래?” </p><p> “하아 네? 뭘요?” </p><p> 부장은 내 안에 결코 분출을 하지 않았다. 절정 순간 마다 동작을 멈추며 호흡을 조절해 나갔다. 그는 두 서너 번 정도 반복을 하다 참을 수 없는지 내 입술을 마구 빨아대며 내게 속삭여왔다. </p><p> “입…난 미스 윤 입이 필요해 허락해줘!”</p><p> 어떻게 남자의 허연 물을 입에 받을 수 있단 말인가. </p><p> “싫어요. 절대로!” </p><p> 그는 물건을 꺼내어 내 얼굴 위로 올라왔다. 결국 부장은 내 입을 열었고 난 그의 허연 물을 입으로 받아 넘기고 말았다. 부장은 내 옆쪽으로 와 숨을 헐떡거렸다. </p><p> “학학 부장님 손 풀어줘요.” </p><p> “아참 내 정신 좀 봐.” </p><p> 그는 내 손을 풀고 발끝부터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두 번 절정 후 받는 그의 혀끝 애무는 또 다른 짜릿함이 전해져 왔다. </p><p> “으음 …하아아…” </p><p> “미스 윤…도 나처럼 해줄래?” </p><p> “네…잘 못하는데.” </p><p> “그냥 몸에 맡겨! 네몸이 움직이는 대로.” </p><p> 그는 침대에 반듯하게 누웠으며 난 그가 한대로 똑 같이 발끝부터 혀를 댔다. 내 발 두 배는 되는 그이 발가락 사이를 혀끝을 지나면서 발등을 타고 올라와 털이 덥수룩한 그의 종아리에 멈추었다. </p><p> “부장님 다리 털 좀 봐…너무 많아요.” </p><p> “흐흐 그래도 미스김 둔덕에 난 것 보다야 적지!” </p><p> “아잉 몰라요!”난 털 하나를 입술로 잡아 당겨 버렸다. </p><p> “앗 따가워! 미스 윤…아파!” </p><p> “부장님이 날 얼마나 아프게 한지 알아요…이건 복수라 구요.”</p><p> 난 장난을 치며 그의 다리 털 하날 더 잡아 당겼다. </p><p> “윽! 미스 윤! 정말 아프단 말야!” </p><p> 그의 종아리를 지나 점점 더위로 기어 올라간 난 그의 불뚝 솟아 있는 놈을 한 손으로 잡아 이리저리 노를 휘저어갔다. </p><p> “우우…으으…” </p><p> 그는 이를 악물며 침대 시트를 움켜잡았다. </p><p> “윽 미스 윤! 나 죽일 작정이군!” </p><p> “히히 그런다고 설마 죽겠어요?” </p><p> “으으 미스 윤…내가 복수하고 말 거야!”</p><p> 혀끝이 허벅지를 타고 이리저리 원을 그리면서 난 손에 잡은 물건에 힘을 주었다. 부장은 제발 살려 달라고 소릴 질렀으며 그의 물건 끝에서 조금씩 허연 물이 흘러 나왔다. 난 그가 거친 호흡을 내지르면 잠시 동작을 멈추며 쉬었다. </p><p> “으으 미스김 경험이 없는 거 맞아?” </p><p> “네 정말 처음이에요.” </p><p> “훗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아는군!”</p><p> 난 옆에 놓인 부장 넥타이를 집어 들었다. </p><p> “부장님 손을 머리 위로 해요!” </p><p> “뭐…뭐 하려고.” </p><p> “아잉  그냥 해봐요.” </p><p> “설마 손을 묶으려고?” </p><p> “왜요 안 되요?” </p><p> “뭐 나야 좋지…이거 여자한테 묶인 맛이 어떤지 느껴볼까.” </p><p> 그는 손을 머리 위로 올렸으며 난 넥타이로 아주 단단하게 손목을 묶었다. </p><p> “어 너무 세게 묶었어…아프잖아.” </p><p> “아잉 남자가 이 정도를 못 참아서 되겠어요…발도 묶어야 하는데 마땅한 게 없네.” </p><p> “하하 갈수록 태산이군! 발은 그냥 냅둬!” </p><p> “남자라 나보다 힘이 센데. 움직이며 나만 손해야.” </p><p> “하하 알았어. 내 사나이답게 절대로 움직이지 않고 명령에 복종할게. 그러니 발은 그냥 나둬!” </p><p> “정말 약속 지켜요!”</p><p> 난 그에게 새끼 손가락을 내밀어 약속을 받았다. </p><p> “이제 어떻게 할건데?” </p><p> “헤헤 두고 봐요…나도 부장님이 한데로 할거야.” </p><p> “하하 난 여자가 아니라 뭘 넣을 수 없는데?” </p><p> “칫! 넣을 수 없어도 매달 수 있는데 뭔 걱정!” </p><p> “헉! 졌다 졌어!”</p><p> 난 부장 옆으로 가 앉았다. 그의 입술을 열어 내 혀를 들이 밀었다. </p><p> “오우…키스를 해주는 거야?” </p><p> 그는 내 혀를 아주 달게 빨아 당겼으며 입은 타액으로 번들거렸다. 난 축축해진 혀로 그의 목덜미부터 핥아 귓불을 입 속에 넣어 잘근잘근 ㅆ어갔다. </p><p> “으으 미스 윤! 허억!” </p><p> 그의 귓속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으며 음탕한 말을 속삭였다. </p><p> “부장님 내…밑 맛 있어요?” </p><p> “허억! 응 아주 달았어.” </p><p> “내 거 또 먹고 싶지 않아요?” </p><p> “으으 대주기만 하면 얼마든지 먹을 거야.” </p><p> “아 아까…오줌을 쌀 뻔했어요…아니 조금 찔끔거렸어요…부장님이 그것도 함께 다 목구멍 속으로 넘긴 거 알죠?” </p><p> “아아 알아…미스윤 나 미치겠어…우웅~” </p><p> 그는 혀를 길게 빼내어 내 뺨을 핥았다. </p><p> “부장님 지금 개처럼 내 뺨을 핥고 있네…” </p><p> “음…” </p><p> “부장님 개처럼 내 엉덩이 핥아 줄 수 있죠?” </p><p> 그의 귓구멍 속에 혀를 길게 빼내어 몇 번 들락거렸다. </p><p> “헉헉 미스윤!” </p><p> “어서 대답을 해봐요…개가 될 수 있죠?” </p><p> “응…할게…얼마든지 시키는 대로…” </p><p> “부장님은 이제부터…똥개야…똥개는 뭘 먹어야 하는지 알죠!” </p><p> “헉헉 미스 윤 제발!”</p><p> 귓구멍에 혀를 빼내어 부장 얼굴 위에 내 엉덩일 올려놓았다. </p><p> “부장님은 똥개 란걸 잊어선 안돼요!”</p><p> 난 그의 입을 향해 엉덩일 마구 비볐으며 그는 켁켁 거리며 숨을 헐떡거렸다. </p><p> “자 똥개야 핥아! 핥아! 거기 말고! 넌 똥개야!”</p><p> 한참 동안 그의 입에 비비적 대던 난 엉덩일 들어 숨을 쉬게 해주었다. </p><p> “학학 미스 윤! 죽을 것 같아 숨이 막혀서.” </p><p> “아직도 멀었어요!”</p><p> 난 다시 한번 그의 얼굴에 엉덩일 덮어주었다. 그는 아주 열심히 충실한 개가 되어 핥고 또 핥았다. </p><p> “아아 너무 좋아요…부장님 우리 잠시 쉬어 갈까요?” </p><p> “헉 안돼…나 아랫도리가 뻐근해 물을 내 뿜어야 해!” </p><p> “그것도 못 참아요. 난 잠시 화장실 좀 다녀 올게요…너무 많이 비벼댔더니 이상하게 오줌이 너무 마렵네.” </p><p> “어어 가면 안돼…그게 빠진단 말야?” </p><p> “네?” </p><p> “아…아니야.”</p><p> 난 화장실로 가 변기 위에 앉았다. 뭔가 내 속을 막았는지 오줌이 질질 거리며 나왔다. 난 아랫배에 힘을 주어 다시 오줌을 놓았다. 뭔가 안에서 나오면 첨벙거리며 물이 엉덩일 적셨다. 난 힘을 너무 주어 대변이 나온 줄 알고 물을 내렸다.  “미스 윤 아직도 멀었어!” </p><p> “아잉 나가요!” </p><p> “혹시 뭔가 나온 거 없어!” </p><p> “있긴 뭐가 있어요.”</p><p> 밑을 비누로 깨끗이 닦고 나왔다. </p><p> “씻었어?” </p><p> “네…근데 아까 한말이 뭐죠?” </p><p> “무슨 말?” </p><p> “아잉 뭔가 밑에서 나오지 않았냐 구 물었잖아요!” </p><p> “아…그냥…뭐 나온 거 없어!” </p><p> “소변을 너무 참아서 그런지 변이 나온 것 같아요.” </p><p> “변? 하하~”</p><p> 부장은 아주 크게 웃었다. </p><p> “아잉 뭐에요…혼자만 웃지 말고 말해줘요.” </p><p> “하하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정말 미스 윤은 순진해.” </p><p> “이씨! 가르쳐주지 않으면 정말 이놈 이거 아프게 할거야!”</p><p> 난 부장 물건을 강하게 움켜잡았다. </p><p> “윽! 말로만 그러지 말고 실천을 해봐…우욱!” </p><p> “정말 바늘로 콱 찔러 버릴 거에요…자꾸 웃으면.” </p><p> “하하 미스 윤 변태에 에스엠…크크.” </p><p> “어 라 내가 못할 것 같아요?” </p><p> “말로만!” </p><p> “좋아 잠깐만 기다려봐요…나중에 날 원망하지마.”</p><p> 난 부장이 보는 앞에서 핸드백을 엎었다. </p><p> “어 뭘 찾는 거야.” </p><p> “어디에 있더라 바늘이.” </p><p> “헉 미스 윤! 정말 바늘로 할거야!” </p><p> “왜요 겁나죠?” </p><p> 부장은 껄껄거리던 웃음이 멈추고 심각하게 내 물건들을 보았다. </p><p> “아 여기 있다.”</p><p> 난 바늘 쌈지를 열어 바늘을 집었다. </p><p> “뭐…야 왜 바늘을 가지고 다녀! 미스 윤 이거 전문이 아니야?” </p><p> “여자들은 원래 가지고 다녀요!”</p><p> 난 부장을 놀려주기 위해 실까지 길게 잡아 바늘구멍으로 넣었다. </p><p> “헉 미스 윤! 정말…내가 농담한 거야…뭐 하려는 거야.” </p><p> “아잉 참 바늘 가는데 실이 가야죠? 안 그래요?”</p><p> 부장은 잔뜩 겁에 질려 묶인 손을 꼼지락거렸다. </p><p> “어어 부장님 약속했어요…사나이답게 그냥 그대로 묶여 있는다고.” </p><p> “알았어…근데 정말 그 바늘 좀 치워라… 살 떨려!”</p><p> 바늘을 높이 처 들어 내 머리카락에 쓱쓱 문질렀다. </p><p> “아니…머리에 그건 왜 문질러?” </p><p> “예전에 엄마가 이렇게 했어요…그래야 바늘이 잘 들어 간데요. 자 시작해 볼까.” </p><p> “헉 미스 윤 안돼!” </p><p> 그는 상체를 들어 올려 바늘진 내 손을 유심히 내려다 보았다. </p><p> “아이…보면 더 아픈 거 몰라요… 주사 맞을 때 다른데 쳐다봐야 따끔하고 금방 끝나요…아이 착한 우리 부장님 고갤 옆으로 돌려보세요.” </p><p> “어어 정말 하지마! 하지마!”</p><p> 난 조금씩 바늘을 물건 가까이 다가갔다. 부장은 허벅지를 떨며 소름이 돋았다. </p><p> “으으 제발 미스 윤아…그거 하면 안 되는 거야. 아악!” </p><p> 부장은 바늘이 닿지도 않았는데 고함을 질러댔다. </p><p> “어머 뭐에요…아직 닿지도 않았어요.” </p><p> “으윽! 안 닿았어…휴우 놀래라!” </p><p> “하하 부장님 이제 보니 정말 겁쟁이다!” </p><p> “난 정말로 찌르는 줄 알고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p><p> “아이 부장님은 바보야…내가 미친년 아니고서 그 짓을 하겠어요? 근데 스릴이 있던데요…부장님이 소리 지르며 소름이 허벅지에 돋아나는걸 보니…흐음, 이것 봐요, 금방 씻었는데 젖었지.”</p><p> 난 그의 손을 잡아 사타구니 속에 처넣었다. </p><p> “음 정말 그러네.” </p><p> “부장님 올라 가야죠.” </p><p> “가야지… 근데 가기 싫어 미치겠다. 회사고 집이고 다 때려 치고 미스 윤이랑 매일 이렇게 질퍽한 섹스 놀음이나 했으면 좋겠다.”</p><p> 난 그의 손을 풀어주며 팬티부터 입혔다. </p><p> “부장님 오늘만 시간이 있는 거 아니잖아요…매주 일요일 마다 함께 즐겨요.” </p><p> “근데 미스 윤아 우리 한번만 더하고 올라가면 안될까?” </p><p> “안돼요. 아까 부장님 문자 온걸 우연히 보았는데 사모님이 애타게 찾던걸요.” </p><p> “으…난 더 하고 싶은데.” </p><p> “안 돼요. 바람은 바람 가정에 충실 하세요. 저희 아빠처럼 식구들 다 팽개치고 계집년 한 테 빠지지 말고!”</p><p> 우린 새벽에 모텔을 빠져 고속도로를 달렸다. 부장은 아직도 식지 않은 물건을 만지며 갓 길에 차를 세우고 내 몸을 한 번 더 탐했다. 난 주말마다 부장과 몰래 만나 종일 모텔에 처 박혀 갖은 장난을 다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9:01:47+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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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처제의 함정</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18</link>
<description><![CDATA[<p>가을의 시원한 바람은 들녘에 푸른 나무들 사이로 더없이 불었다.</p><p>초가을…. 아직 낮 기온은 여름이 온기가 채 가시지 않고 남아 있었다.</p><p>저녁이면 낮에 달구었던 지열로 몸은 시원한 맥주를 찾아 헤맸고 저녁이면 언제나 그랬듯이 술에 취해 더위를 잊으며 잠이 들곤 했다.</p><p>우리 집은 가족이 많다.</p><p>다른 집처럼 2대 3대가 모여 살아서가 아니라 형제가 이상하게 얽혀서 살고 있다.</p><p>나와 아내, 처제, 처제 친구, 나의 남동생 이렇게 다섯 식구다.</p><p>처제와 처제 친구는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는 관계로 저녁 늦게 귀가를 하고 내 동생은 가끔 불쑥불쑥 들어온다.</p><p>자기는 사업준비를 한다고는 하지만 도무지 무슨 일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다.</p><p>사건의 시작은 비가 무척 많이 오던 날 밤에 시작되었다.</p><p>`띵동` `띵동` `쿵쿵쿵` 주르르르…."새벽 2시가 조금 넘었을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결에 깨어 비몽사몽 한 눈으로 현관문을 열었다.</p><p>처제가 술에 만취되어 입가에 침을 흘리며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씩 미소를 지었다.</p><p>`에구…. 오늘도 술에 떡이 되었군…. 잠 다 잤다….`</p><p>그랬다.</p><p>처제는 술만 마시면 이상한 버릇이 있다.</p><p>다름 아닌 옷을 모두 벗고 이방 저 방을 걸어 다니며 아무 데서나 잠을 자는 정말 좋다고 해야 하는지 귀찮다고 해야 하는지…. 오늘도 잠을 설칠 것을 생각하니 잠이 깨는듯했다.</p><p>그런데 처제 친구가 보이질 않았다.</p><p>문밖에도 없었다.</p><p>둘은 그렇게 단짝처럼 붙어 다니는데 그날은 보이질 않았다.</p><p>일단 처제를 질질 끌어서 처제 방에 던져놓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p><p>아니나 다를까 1층 현관 난간에 빨래를 널 듯이 널브러져 있는 처제 친구…. 가영이. 처제와는 3살 차이가 난다.</p><p>처음 연애할 때부터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결혼해서도 갈 데가 없다며 신세를 지겠노라고 들어와 살더니 어느 날 군더더기를 달고 들어왔다.</p><p>처제 친구는 정말 내가 싫어하는 타입이다.</p><p>한마디로 말하면 날라리 중에도 상 날나리. 남자를 갈아치우는걸 밥 먹듯이 하고 정말 끼가 많아서인지 아니면 몸매가 좋아서인지 남자들이 가만 놔두질 않는 그런 여자애다.</p><p>더구나 지금은 25살…. 정말 물이 오를 대로 오른 탄탄한 몸매를 지니며 눈웃음이 매혹적이다.</p><p>눈웃음을 치며 애교를 부리면 안 넘어갈 남자가 없을 지경이다.</p><p>구토했는지 입에서는 안주와 술이 엉켜 여기저기 묻어있고 앞가슴에는 토한 흔적이 역력했다.</p><p>조금은 비위가 상했지만 그래도 그냥 두고 갈 수 없어 또 질질 끌고 집으로 들어왔다.</p><p>`에구 내 팔자야…. 이눔 지지배들 시집이나 얼른 가지. 이게 무슨 고생이야…. 으으….`우리 집으로 들어 온 지 이제 고작 2주가 되었는데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p><p>이눔 지지배를 그냥 방에 던져놓으려니 냄새가 너무 났다.</p><p>할 수 없이 화장실로 데려가 욕조에 던져놓고 물을 틀었다.</p><p>다 큰 지지배의 옷을 벗기자니 나중에 오해 살 것 같아 그냥 물만 틀어놓고 방으로와서 잠자리에 들려는데 잠자다 깬 목소리로 "지혜 들어 온 거야?"</p><p>"어"</p><p>"오늘도 술 마신 거야?"</p><p>"어"</p><p>"방에 재웠어?"</p><p>"어"</p><p>"가영인?"</p><p>"물소리는 뭐야?"</p><p>"어…. 가영이가 토해서…. 냄새가 조금 나서 욕조에 담가놨어…."</p><p>"당신이 이따가 빨아서 널어줘…."</p><p>"음…. 몰라…. 나 졸려…." 아내도 이제는 귀찮다는 듯 돌아 누우며 모든 걸 포기한 듯 그냥 잠자리에 들어버렸다.</p><p>`으으….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p><p>`세에에에엑` 물은 아직도 흘러나오고 있었다.</p><p>나는 눈을 비비며 화장실로 갔다.</p><p>욕조에 널브러져 있는 가영이를 보는 순간 나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p><p> 그냥 두고 들어가자니 위험할 것 같고 그랬다고 씻기자니 그렇고 정말 난감했다.</p><p>물속에 잠길 것 같아 불을 끄고 가영일 욕조 밖으로 끌어냈다.</p><p>정말 술 취한 사람을 다루기란 정말 힘이 들었다.</p><p>귀찮은 생각에 난 그냥 욕실에 두고 돌아서는 순간 그만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p><p>처제가 옷을 홀라당 벗고 눈은 반쯤 감긴 상태에서 머리를 풀어헤치고 입가에는 침과 구토의 흔적을 보이며 나를 게슴츠레 쳐다보다가 변기에 앉아볼 일을 보는 것이었다.</p><p>정말 짜증이 났다.</p><p>`이 놈의 집안은 도대체가 어떻게 굴러먹었길래 이런 거야!!! 으그…. 지겨워!!` 나는 그냥 둘을 그렇게 화장실에 두고 방으로 와 문을 잠그고 자리에 누웠다.</p><p>알아서 자겠지 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았다.</p><p>연애 시절. 아내는 동생을 소개해 달라는 나의 부탁에도 몇 번이고 꺼리는 것이었다.</p><p>그래도 결혼을 하려면 처가에 점수를 얻어야겠다는 내 생각에 나는 처가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요량으로 처제를 만나서 친해 놀려는 내 생각과는 달리 집사람은 몇 번이고 거절하는 것이었다.</p><p>결혼하면 평생을 볼 텐데 뭐가 그리 성급하냐는 것이었다.</p><p>그렇게 1년이 지나고 우연히 처제를 길거리에서 첫 대면을 하게 되었다.</p><p>젊고 싱싱한 나이여서 그랬는지 얼굴에는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하고 하얀 피부가 정말 보기 좋았다.</p><p>밝게 웃을 땐 잇몸까지 드러나며 목소리도 약간 비음이 들어간 소리여서 애교도 있어 보였다.</p><p>"너가 지혜니?" 이렇게 우리의 운명은 시작되었다.</p><p>이렇게 맑고 순수해 보이는 아이가 왜 술만 마시면 180도 돌변하는지…. "지혜야~?"긴 머리를 휘날리며 짧은 미니스커트에 점퍼 차림을 한 정말이지 눈에 확~ 들어오는 여자애…. 가영이였다.</p><p>처음 보자마자 형부~ 형부 하며 착 달라붙어서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졸라대는 모습이 마치 초등학생 같았다.</p><p>그 이후로 가끔 전화해서 술 사달라고 졸랐다.</p><p>그럴 때면 언제나 집사람은 적극적으로 말리는 자세였고 나는 술을 같이 마셔야 금방 친해진다고 그런 처제와 친구가 좋았는데……. 나의 오판이었다.</p><p>"따르릉..따르릉..따르릉" 자명종은 어느덧 7시를 가르치고 있었다.</p><p>부스스한 눈을 비비며 집사람의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p><p>어서 일어나 아침 지으라는 무언의 손놀림이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2:30:1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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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그녀들의 시간</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6</link>
<description><![CDATA[<p>"..- 우욱."</p><p>입 안 가득 고무 냄새 때문인지, 비정상적으로 두껍고 긴 딜도 때문인지, 달뜬 숨소리와 함께 자꾸만 구역질이 올라온다.</p><p>이미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엔 눈물도 흐르고 있어 충분히 불쌍한 몰골을 하고 있을텐데,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손은 조금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는다.</p><p>".. 웩.."</p><p>" 시끄러워. 느낄때까지 제대로하면 그땐 놔줄께. "</p><p>놓아 달라 사정하듯 엄살이 섞인 구역질을 해보지만, 딜도는 더욱 목 안쪽 깊숙이 들어왔다.</p><p>허리에 차고 있는 벨트에서 솟아 올라있는 실리콘과 고무로 만들어진 딜도를 사정이라도 시키란걸까..</p><p>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항할 힘도, 벨트를 풀러버릴 용기도 없기에 뻐근하고 얼얼한 혀를 놀리고, 구역질을 참아 내며 다시 한번 깊게 삼켰다.</p><p>조용한 방 안을 질척거리는 소리.. 가쁜 숨소리가 채워 나갔다.</p><p>이미 아랫쪽은 흥건히 젖어 바닥에 몇 방울 흘려버렸을지도 모른다.</p><p>등 줄기에서 흐르던 땀이 꿇어앉은 무릎 아래까지 적셔 자꾸만 무릎이 미끄러졌다.</p><p>내 움직임에 맞춰 주인님의 손에 들려있는 채찍이 등을 간지럽힌다.</p><p>딴 생각을 할 여유는 없다.</p><p>제대로 하지 않으면 채찍이 단순히 간지럽히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p><p>눈 앞이 깜깜해지고, 고통이 진한 쾌락으로 바뀔 때 쯤, 입 안을 가득 채웠던 딜도가 빠져나갔다.</p><p>" ..하아..-.. 감사합니다. 주인님."</p><p>--</p><p>몇 달 전 이었다.</p><p>며칠 전부터 속이 쓰리고 아프더니..</p><p>전 날 회식때문인지, 완전히 위가 망가져 버렸다.</p><p>밤새 변기를 붙잡고 씨름하다 출근했지만, 위장이 타들어 갈 듯 아파서 가방만 던져두고 병원으로 향했다.</p><p>짧은 진료를 마치고, 주사 한대 맞고 가라는 의사의 말이 썩 내키진 않았지만 주사실로 향해 한 쪽 엉덩이를 드러내고 누웠다.</p><p>" 엉덩이가 왜 그러세요? "</p><p>한 쪽에서 주사를 준비하던 간호사가 건조한 목소리로 한 마디 던진다.</p><p>아차.. 며칠 전에 자칭 스패커라던 그 인간과 플을 했었구나..</p><p>몇 대 세게 때리더니, 더 이상 못 하겠다고 했던...</p><p>" 아.. 넘어졌어요.."</p><p>" 음.. 그래요? "</p><p>다른 말로 둘러댈껄 그랬나 싶으면서도, 뭐 별 생각 하겠냐 싶어 얼른 주사나 맞고 속쓰림이 덜 해 졌음 싶었다 </p><p>--</p><p>며칠 뒤 .. 주말 저녁..</p><p>완벽하게 회복하지 못 한 위장 덕에 술 자릴 모두 마다하고 컴퓨터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p><p>몇 몇 커뮤니티와 채팅창, 메신저창 이것저것 띄워놓긴 했지만.. 영양가 없는 대화들뿐..</p><p>욕구를 풀어 줄 만한 상대라곤 눈에 띄질 않았다</p><p>- 부르르 -</p><p>책상 위에 놓아 둔 휴대폰에서 요란스럽게 진동이 울린다.</p><p>- 즐거운 주말 저녁인데 뭐 하세요? -</p><p>등록도 안 되어있는 번호로 온 뜬금 없는 문자.</p><p>무시해버릴까 하다가 혹시나 싶어 답장을 보냈다.</p><p>- 누구세요? 문자 잘못 보내신 것 같은데요. - </p><p>- 잘못 보낸 거 아니에요. R씨 맞죠? - </p><p>누군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p><p>-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ㅎㅎ 저녁식사 했어요? - </p><p>연이어 오는 문자..</p><p>기분이 좋질 않다.</p><p>이런 식의 연락은 전혀 반갑지 않다.</p><p>내가 모르는 누군가 아는척을 하며 반가운 척 하다니..</p><p>누군지 알아야겠다 싶어 통화 버튼을 눌렀다.</p><p>" 여보세요? "</p><p>예상치 못한 여자 목소리.. 잠깐 멈칫하고 쏘아붙였다.</p><p>" 누구신데 문자하신거에요? 전 그 쪽 모르는데 "</p><p>" 기분나빴나요? 미안해요 그냥.. 근처사는 사람이에요. 식사안했음 밥 먹고 얼굴보면서 이야기 안할래요? "</p><p>" ... 참나... 누군지도 모르는데 무슨 밥이에요.. 장난치지 마세요. "</p><p>" 뭐 어쩔수 없죠.. 배고프면 연락해요~ "</p><p>전화가 끊겼다.</p><p>뭐 이런 일방적인 인간이 다 있나 싶었다.</p><p>끊어진 휴대폰을 보다 발끈해 다시 통화버튼을 눌렀다.</p><p>" 네 "</p><p>" 당신 누구에요? 내가 어디 사는진 어떻게 알아요. 그러는 그 쪽은 어딘데요. 어디서 보자는 거에요 "</p><p>" 회 좋아해요? 집 근처 횟 집 알죠? 이 동네 거기 한군덴데.. 거기서 30분 뒤에 봐요 "</p><p>" 아니.. 잠깐만요!.."</p><p>또 끊어진 전화</p><p>처음 한 번은 황당했는데, 두 번 당하니 화가 났다.</p><p>얼굴이라도 보고 한 소리 해야 겠다 싶어서 주섬 주섬 챙겨 입었다.</p><p>배도 고프기도 했고...</p><p>--</p><p>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식당엔 사람이 꽤 많았다.</p><p>둘러봐도 아는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p><p>전화 벨소리가 울리고.. 그 번호다.</p><p>두리번 거려보니 창가에 왠 여자가 혼자 앉아 손을 든다.</p><p>누군지 모를 얼굴 이었지만, 일단은 다가가 맞은편에 앉았다.</p><p>" 안녕하세요~ 올 줄 알았어요 "</p><p>" 누구세요? "</p><p>" 일단 먹고 이야기 해요. 같은 여자끼리 그냥 친구하면 좋잖아요 "</p><p>나쁜 사람인것 같지도 않고, 사람도 많은데 무슨 짓이야 하겠냐 싶어, 일단은 테이블 위의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p><p>" 혹시 운동해요? 학생 아니죠? "</p><p>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어 회 접시에 고정되어 있던 시선을 옮겨 쳐다봤다.</p><p>" 네? "</p><p>" 운동하거나.. 학생이냐구요 "</p><p>" 아뇨.. 직장인인데요 "</p><p>빤히 쳐다보다 슬쩍 웃는 그여자.. 자세히 보니 어디서 본 얼굴인 것 같긴 한데 기억이 안난다.</p><p>" 넘어진거 아니죠? 좀 나아졌어요? "</p><p>" ...?... 아 .!... "</p><p>그 간호사다.</p><p>이건 무슨 일인가 생각이 정리되질 않았다.</p><p>차트에 내 전화번호, 주소 다 적혀있을테니 그건 그렇다 치고..</p><p>도대체 왜 연락한거지? 넘어진거 아니냐니 그건 또 왜 ?</p><p>" 뭘 그렇게 당황해요. 넘어진게 아닌 것 같아서 물어보는건데 "</p><p>위험하다 이여자..</p><p>알고 물어보는건지, 할 말이 없는건지 갈피가 잡히질 않았다.</p><p>" 내가 생각하는 그런거 같은데.. 아니에요? "</p><p>할 말이 없다.</p><p>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p><p>" 말 못하는거 보니까 맞죠? 뭐 천천히 이야기 해요. 음식도 많이 남았고 급할 것도 없으니까. "</p><p>식욕이 달아나 버렸다.</p><p>위장의 쓰라림도 잊어버렸다.</p><p>맨 정신으론 앉아있기 어려울것 같아 소주를 한병 시켰다.</p><p>왜 그토록 불편한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술 기운을 빌려서까지라도 앉아 있을려 했을까..</p><p>보기에도 시원한 소주가 나오고, 따라 줄 생각도 못한 채 연거푸 몇 잔을 마셨다.</p><p>" 그 쪽이 생각하는게 어떤건데요?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21:28:1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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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짐승의 화실</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30</link>
<description><![CDATA[<p>1화 제 앞에서 벗어 줄래요?</p><p>쿵. 쿵. 쿵. 쿵.</p><p>무대를 울리는 북소리는 그녀의 심장에 마약과 같은 흥분을 퍼트리고 그 주체할 수 없는 전율을 온몸으로 저들에게 표출하라 말했다.</p><p>음악이 시작되면, 그녀의 하얗고 예쁜 발은 조심스레 무대를 쓸어 내리고, 우아하게 휘어진 허리는 천천히 돌아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동시에 고개를 떨구며, 어릴 적 소풍 가기 전날의 소녀처럼 설레는 표정을 지은 그녀는 가볍게 발을 굴러 정적과 쾌락이 가득한 허공에 온몸을 맡긴다. 포근히 안아주는 느낌. 흥분에 몸부림치는 두 다리는 서로 교차하며 날갯짓을 하고 곧이어 땅으로 가볍고 아름답게 착지했다. 몇 초간의 정적 후, 그녀는 자신의 뒤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기대와 흥분에 답하듯 백조처럼 허리를 천천히 돌려 몸을 펼쳤다.</p><p>서서히 조명은 꺼지고, 공연장을 가득 채우던 음악은 어느새 사라졌다.</p><p>*</p><p>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공연장에 태양이 이글거리듯 다시 한 번 모든 조명이 환하게 빛났다. 1시간 넘게 펼쳐진 정아의 열정적인 무대에 보답하듯, 무대 위로 연분홍 튤립 한 다발이 던져졌다. 그다음은 함성과 함께 새빨간 장미 10송이. 또 박수와 함께 해바라기 3송이. 정아는 떨리는 눈으로 고개를 들었고 그녀의 눈에 비친 광경은 무대로 인해 공허해진 그녀의 마음을 한껏 채워 주기엔 충분했다. 무대에는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향기로운 화원이 이루어져 있었고, 그 자리를 지키며 아름답게 빛나는 한 명의 여왕이 서 있었다.</p><p>정아는 그녀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손 키스를 했다. 그리고 자리를 뜨지 않고 그 떨림을 즐기기 시작했다. 춤을 추며 무대라는 곳에 서 보지 않으면 평생을 느낄 수 없을, 신이 오직 그녀에게만 허락한 이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정아는 느끼고 또 느꼈다.</p><p>김정아. 25살의 촉망받는 현대 무용수. 젊고 예쁘며, 대한민국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여자. 남 부럽지 않은 삶을 사는 예술가이며, 그녀만을 바라보는 능력 있고 멋진 남자친구까지 가지고 있다. 정아는 더이상 바랄 것이 없지만, 하나 소원이 있다면, 이 행복하고 완전한 삶이 절대 사라지지 않고 그녀와 평생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p><p>그녀는 무대 뒤의 대기실로 향했다. 그러자 멀리서 여러 명의 지인이 그녀를 반기러 다가왔다. 고생했어, 수고했어. 라는 차가운 형식적인 인사로 머리를 가득 채우던 중 누군가가 뒤에서 따뜻한 코트를 그녀의 어깨에 덮어줬다. 뒤돌아보지 않아도, 누군지 묻지 않아도 정아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인 걸 알 수 있었다.</p><p>유민은 정아에게 푸른 장미 100송이를 안겨주며 너무 아름다운 공연이었다고 그녀의 두 눈을 보며 말했다. 진심이든 아니든 정아는 이 남자에게 사랑받는 것은 무대 위의 그것처럼 황홀한 기분이라고 느꼈다.</p><p>지인들과의 인사를 마친 둘은 유민의 차로 향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바쁜데 어떻게 온 거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무리 바빠도 오빠가 너 공연 하는 데 빠질 수 없잖아. 나한테 제일 중요한 건 정아 너 인걸.”</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헤…”</p><p>차 안에서 그 둘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유민이 얼마나 바쁜지 아는 정아는 감사의 선물로 그의 볼에 수줍게 키스했다.</p><p>“쪽.”</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고마워. 내 공연 보러 와줘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정아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키스해주면 좋아서 얼굴이 붉어지던 유민인데. 오늘따라 표정이 다른 듯 느꼈다. 아니, 굉장히 사납게 그녀에게 다가왔다. 숨소리 또한 거칠게 느껴졌고..</p><p>말없이 유민은 차를 몰아 한강 주차장으로 향했다. 정아는 유민의 계획에 없던 행동에 의아해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 여긴 왜 온 거야? 나랑 근사한 식사하러 가기로 했잖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식사는 할 거야. 그전에 정아한테 할 말이 있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여기 기억나? 이곳 한강 주차장에서 우리 처음 사귀기로 했잖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당연히 기억나지. 그게 어떤 날인데. 오빠가 수줍게 고백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p><p>정아는 그때의 설레던 추억에 잠시 웃음을 지었으나 이내 곧바로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무슨 말을 하려고 이 밤에 여기까지 데려왔고 처음 사귀던 그 날의 얘기를 꺼내는지… 그녀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몇 초의 정적이 흐른 후, 유민은 떨리는 입술을 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정아야. 오빠 회사가 이번 투자진행이 굉장히 성공적이었어. 올해 3분기부터는 해외진출도 가능할 거 같아. 앞으로는 대한민국 시장이 아닌 전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고, 포털 사이트로는 독보적이면서도 경쟁 상대가 없는 회사를 운영하고 싶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잘됐다. 오빠. 너무 좋은 소식인데?? 그럼 이제 회사도 유명해지고 진짜 꿈을 이루는 거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응…….그렇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런데 왜 이리 표정이 안 좋아? 평소라면 기뻐하며 날 안아줄 텐데…”</p><p>평소와는 다르게 긴장한 듯 떨고 있는 남자 친구의 모습에 정아는 자신도 모르게 표정관리가 힘들어졌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가 훗날 큰 기업의 CEO가 된 모습을 상상해봤는데….. 그때의 내 옆에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때의 내 옆에도… 정아가 있었으면 좋겠어.”</p><p>정아는 유민의 떨리는 얘기를 듣자마자 이것이 프러포즈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이유는 유민의 손에 들려진 빛나는 다이아 반지가 그녀를 향해 빛나고 있었기 때문. 그녀는 문득 남자 친구가 귀엽다고 생각했다. 30살에 부끄러워 사람들 없는 곳에서 프러포즈했으니.</p><p>5년간 유민과 교제하며 그의 인성이나, 성격, 능력, 외모 면에서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단 걸 이미 충분히 몸과 눈으로 느낀 그녀였기에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IT 기업의 젊은 이사와 실력 있는 현대 무용수와의 만남. 정아는 아름답고 그 무엇보다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p><p>한편으로는 평생을 누군가와 함께 한다니 겁도 나는 그녀였지만, 언제나 바라던 소망이었기에 망설일 필요도 없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좋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응….? 정말?..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좋다 구… 여자 손을 부끄럽게 할 거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허…”</p><p>정아는 자신의 손에 딱 맞는 반지를 보자 눈물을 흘렸다. 유민과 사귀며 크게 싸운 적도 없었는데 왠지 눈물이 흘렀다. 왜일까. 그때는 그 눈물의 이유를 알지 못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꼭 행복하게 해줘야 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최선을 다해 사랑할게. 정아야.”</p><p>묘한 분위기 속에서 둘은 서로의 눈을 응시하다 유민의 키스를 시작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빠…. 밖에서 누가 보지 않을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2.jpg" alt="유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주위에는 우리밖에 없어. 걱정마, 아무도 안 올 거야.”</p><p>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민은 거칠게 정아를 밀어붙였다.</p><p>*** </p><p>정아는 신촌 가로수 길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걸었다. 그러자 과거에 향수에 취한 듯 자신도 모르게 유민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5년 전, 무대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며 수줍은 모습으로 이곳 가로수 길에서 데이트 신청을 하던 유민의 앳된 모습.</p><p>단정한 머리에 사슴같이 크고 맑은 눈, 뽀얗고 작은 얼굴에 순수한 표정으로 자신의 번호를 원하던 모습에 정아는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한눈에 받았고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을 때, 행복해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p><p>정아는 자신이 섣부른 결정을 한 게 아닌가 하고 잠깐 서서 고민을 했지만, 답은 역시 유민에게 자신을 맡기는 거라고 생각했다. </p><p>“휘 이 잉”</p><p>근처에 있는 택시정류장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정아의 뒤로 알 수 없는 써늘한 바람이 그녀의 귀에서부터 목덜미까지 천천히 소름을 돋게 했다. 그리고 곧 그녀가 들어서는 안될, 차라리 두 손으로 귀를 막았어야 했을… 자신의 삶을 통째로 앗아갈 그 소리를 정아는 듣고 말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3.jpg" alt="시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기요.”</p><p>굵고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정 없는 차가우면서도 여유로운 말투는 정아에게 차원이 다른 느낌을 안겨줬다. 그녀는 소름이 돋아 뻣뻣해진 목을 천천히 돌려 자신을 부른 존재를 확인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소름 그 자체. 자신을 부른 남성은 키가 족히 187cm은 되보였고 무표정 같기도 살짝 웃는 모습 같기도 한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3.jpg" alt="시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부탁이 있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1.jpg" alt="정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무….무슨 부탁인데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3.jpg" alt="시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흠…..”</p><p>낯선 남자는 잠깐 뜸을 들이더니 살면서 그녀가 들을 수 있는 소리 중 가장 최악의 말을 뱉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43/bin-3.jpg" alt="시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제 앞에서 벗어 볼래요?”</p><p>정아는 요근래 자꾸만 알 수 없는 불길한 감정이 왜 자신에게 느껴졌던 건지 단번에 알 수 있었고, 그 감정의 원인은 그녀 손에 들려 있던 커피로 코트를 적시는데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3:17:27+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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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나만의 메이드</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54</link>
<description><![CDATA[<p>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편, 김태규는 좌석에 앉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의 나이 올해로 서른, 적다면 적고, 많다고 하면 많은 나이다. 어렸을 적부터 머리가 좋았던 그는 해외 유명 대학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 그것이 벌써 10년 전이다. 하나뿐인 가족인 아버지는 유학을 반대했다.</p><p>두뇌가 뛰어난 태규가 자신의 사업을 이어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태규는 학자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그 일로 인해 둘 사이는 완전히 틀어졌다. 하지만 어제 아버지에게 온 전화를 무시할 수 없었다. 반년 전까지만 해도 정정했던 부친의 목소리는 다 죽어 가는 사람의 그것처럼 바뀌어 있었다.</p><p>‘한국에 와다오...’</p><p>아버지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한국에 와달라고만 했다. 교수가 되기 위해 중요한 논문을 쓰고 있던 태규는 고민했다. 하지만 길지 않았다. 자식의 도리를 저버릴 수 없던 것이다. 곧장 가장 빠른 비행기 편을 예약하고 날아왔다. </p><p>“한국에 온 이유가 무엇입니까.”</p><p>“병문안을 위해서입니다.”</p><p>입국 수속 처에 앉은 아가씨가 물었고, 태규가 대답했다. 그녀는 그의 답변을 듣고 약간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동정심이 가득 담겨 있었다. 태규는 기분이 언짢았지만, 여권을 받아들고 공항을 나섰다. 주차장으로 가니 집에서 보내준 차가 대기 중이었다. 잘 빠진 세단이었다.</p><p>“도련님......”</p><p>“아저씨...”</p><p>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아버지 옆에서 평생을 바쳐 일을 도와준 비서였다. 태규는 그와 반갑게 포옹을 하고, 차에 탔다. 그는 아버지의 상태를 물었다. 비서는 백미러로 태규의 얼굴을 한차례 살피더니 입을 오물거렸다. 태규는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아버지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것을.</p><p>“도착했습니다.”</p><p>차는 잘 포장된 도로를 밟고 커다란 저택 앞에 도착했다. 태규는 차에서 내렸다. 유학을 가기 전 살던 집보다 훨씬 큰 집이었다. 혼자 살면서 이렇게 큰 집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여 이런 큰 집에서 혼자 사시다 보니 외로움 때문에 가지고 있던 병이 더욱 커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p><p>“도련님 이쪽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p><p>비서의 안내에 따라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내부는 유럽에 있는 고성처럼 꾸며져 있었다.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매달려있었고, 내부에 2층으로 올라가는 커다란 계단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 그리운 얼굴이 있었다. 어렸을 적부터 그를 돌봐주었던 유모였다.</p><p>“도련님!”</p><p>고풍스러운 메이드 복을 입은 그녀가 달려와 태규의 품에 안겼다. 고생이 심했는지 얼굴이 많이 수척해져 있었다. 그는 유모를 진정시키기 위해 등에 손을 올리고 쓰다듬어 주었다. 몸을 떨며 눈물을 흘리던 그녀는 곧 진정이 된 듯 태규의 품에서 얼굴을 떼어냈다.</p><p>“오랜만이야 유모.”</p><p>“네! 정말 오랜만입니다. 도련님.”</p><p>고왔던 얼굴이 고생한 탓인지 많이 상해 있었다. 태규는 안타까운 마음에 그녀의 얼굴을 매만졌다. 유모는 부끄러운 듯 그의 손을 밀어냈다. 그동안 쌓아두었던 대화를 나누며 2층으로 올라갔다. 복도에는 짧은 메이드 복을 입은 여자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태규는 아버지의 취향에 난색을 보였다.</p><p>“사람이 더 늘어난 것 같은데..”</p><p>“도련님이 없으시니... 회장님께서 마음대로 고용인 숫자를 늘리셨습니다.”</p><p>유모의 말에 태규가 혀를 찼다. 껴들 생각은 없었다. 아버지는 이런 행동을 하고도 남을 정도로 재력을 쌓아두었고, 그를 낳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가지게 된 유일한 취미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유모에 안내에 따라 어느 방 앞에 도착했다. 지나치면서 본 메이드들보다 유달리 미모가 뛰어난 이들이 방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p><p>“메이드장님 오셨습니까. 이쪽 분은..”</p><p>“도련님이시다. 앞으로 이곳에서 지내실 테니 잘 모시도록.” </p><p>아버지의 몸 상태만 확인되면 다시 미국으로 떠날 생각이었던 태규는 유모의 말에 당황했다. 하지만 부정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상황에 따라 잠시 신세를 져야 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미모의 메이드들은 유모의 말을 듣고 꾸벅 고개를 숙여왔다. 상의가 상당히 파여 있어서 하얀 가슴골이 다 보였다. 태규는 깜짝 놀라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p><p>“회장님. 메이드장님과 도련님 오셨습니다.”</p><p>“....들어와라...”</p><p>모기처럼 아주 작은 목소리가 문안에서 들려왔다. 도저히 호탕하던 아버지의 목소리라고는 믿을 수가 없었다. 태규는 입술을 꽉 깨물고 문손잡이를 잡아당겼다. 방 안에는 커다란 침대와 여러 가지 의료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태규의 아버지가 누워 있었다.</p><p>“아버지...”</p><p>목이 막혔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정정하던 그 모습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태규의 아버지 김철규 회장은 마치 미라처럼 말라 있었다. 그의 몸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선들이 붙어 있었고, 위급 상황을 대비한 인공호흡기가 구석에 마련되어 있었다.</p><p>“....이리 오거라...”</p><p>오랜만에 본 아들의 얼굴이 반가웠는지 김철규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손짓했다. 태규는 떨리는 발걸음을 옮기며 아버지에게 다가갔다. 가까이서 본 그의 상태는 훨씬 심각했다. 내일 당장 숨이 끊어진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였다. 태규는 아버지의 손을 붙잡았다.</p><p>“아버지 어쩌다가...”</p><p>“..암이라고 하더구나..”</p><p>마치 남의 이야기라도 하듯 담담하게 말했다. 태규의 표정이 찌푸려졌다. 화가 났다. 하지만 겉으로는 표출하지 않았다. 김철규는 유모의 도움을 받아 상반신을 일으켰다. 태규가 가만히 있으라고 말을 했지만, 그의 고집은 말릴 수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김철규는 유모에게 잠시 나가 있으라고 명령했다.</p><p>“난 지금 당장 이 선들을 모두 떼어낼 생각이다.”</p><p>“아버지 그게 무슨 말입니까!”</p><p>의료지식이 부족한 태규가 보기에도 아버지는 의료 기구 덕에 간신히 숨을 붙이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그것을 떼어내겠다니. 사실상 생명 연장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이 없었다. 태규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김철규는 귀가 아팠는지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했다.</p><p>“..의사와는 이미 상의를 마쳤다.. 기계를 계속 꼽고 있어도 길어도 일주일이라고 하더구나... 더 이상 기계에 의존해서 숨을 이어가고 싶지 않아... 죽을 때는 사람답게 죽고 싶다.. 이해해 다오..”</p><p>“......”</p><p>이해할 수 없었다. 사실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태규는 실핏줄이 터져서 충혈이 된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김철규의 주름진 얼굴에는 미소가 올라와 있었다. 그는 천천히 자신의 몸에 연결되어 있던 선들을 떼어냈다. 맥박을 체크하고 있던 기계가 삐이익- 요란한 소음을 냈다.</p><p>“..사실 널 부르지 않으려 했다.. 타지에서 공부하는 것도 어려울 텐데... 괜한 짐을 지우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부탁이 있어서 이렇게 불렀다.. 아들아.. 아비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다오..”</p><p>김철규는 끝까지 사업가였다. 거부할 수 없는 협상 테이블에 아들을 끌어드린 것이다. 태규는 아버지의 부탁을 듣지 않으려 했지만, 그의 몸 상태를 보고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태규는 아버지의 말을 듣기 위해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p><p>“...회사를 부탁한다... 난 네가 내 뒤를 이어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p><p>“아버지 그건 전문 경영인을 고용하는 편이 좋아요. 전 회사 운영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요.”</p><p>“괜찮다. 윤 실장이 널 도와줄 게야. 그래도 힘들다면 1년 정도 지나고 전문 경영인을 고용하렴. 그리고 이 저택에 남아 있는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p><p>윤 실장은 아버지를 도와 회사를 키운 비서를 부르는 호칭이었다. 태규는 아버지의 유언과도 같은 말에 차마 부정을 할 수 없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을 끝으로 김철규는 몸이 피곤해졌는지 태규에게 나가보라고 손짓을 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김철규 회장은 영원한 잠에 빠져들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8:59:57+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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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title>그녀의 본능</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69</link>
<description><![CDATA[<p>(아…ㅆ새끼!!!)</p><p>세상 살다보면 코드가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p><p>특히나 직장이나 기타 조직 생활을 하다보면, 어느곳이나 꼭 사람의 신경을 건드리며 깐족 거리는등 전혀 정이가지 않는 인간이 한 두명씩은 꼭 있다.</p><p>고수인(高壽仁) 대리 에게 있어 박부장이 그런 인간 이었다.</p><p>도대체가 어떻게 된 인간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틈만나면 성질을 부리고 못살게 구는지, 상한에게 있어 박부장은 한마디로 웬수같은 인간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p><p>(ㅆㅂ놈…사고라도 나서 한 몇 달 안보고 살면 원이 없겠네…)</p><p>속으로 한바탕 박부장에게 욕을 해댄 수인은 담배를 한모금 깊이 빨아 들였다.</p><p>레종(RAISON)의 쌉싸름한 연기가 폐속을 가득 채웠다가, 이내 니코틴만 남긴채 입으로 뿜어져 나와 허공에 흩어졌다.</p><p>실적 때문에 한바탕 깨지고 나온 뒤의 우울함이 조금은 가시는 느낌 이었다.</p><p>요즘들어 부쩍 늘어난 흡연량도 그 인간(박부장) 때문이라고 투덜 거리며, 수인은 필터만 남기고 타들어간 담배를 신경질적으로 재털이에 부벼 끄고는 뒤 돌아섰다.</p><p>제법 잘나가는 굴지의 기업에 어울리는 건물의 옥상에 어울리는 경치답게, 강남의 의리의리한 빌딩들이 주변에 들어서 있었다.</p><p>[에이 씨파…]</p><p>수인은 약간은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삼월의 하늘을 바라보자, 큰소리로 시원하게 박부장 욕이나 해보자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튀어나오려던 욕설을 황급히 삼켜 버렸다.</p><p>옥상문이 열리며 낯익은 여직원 둘이 재잘거리며 나오는게 눈에 보였기 때문 이었다.</p><p>(쩝…욕도 맘대로 못하고…되는일이 없는 날이네..제기랄)</p><p>[어머…고대리님 여기서 뭐하세요??]</p><p>[어..김민주씨 생각 하고 있었어]</p><p>[어머??까르르..]</p><p>인사팀에 근무하는 김민주가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며 수인의 시덥잖은 농담에 호들갑스럽게 웃어댔다.</p><p>솔직히 수인이 생각하기에도 그리 재밌는 농담이 아니건만, 원래 웃음이 많은건지 아니면 경망스러운 건지 큰 리액션을 보여주고 있었다.</p><p>통통한 체형에 귀여운 외모인데다, 성격도 좋아보여서 인지 사내(社內)의 외로운 총각들에게 제법 인기가 많은 여자였다.</p><p>[어머 언니는…고대리님 사모님 생각하시면서 담배 피우고 계셨던거 같은데…너무 오버 하는거 아냐??]</p><p>옆에 서있던 유진희가 호들갑스럽게 웃어대는 민주를 제지하고 나섰다.</p><p>김민주 보다는 한살 어리지만, 둘이 입사동기 인지라 회사내에서 단짝으로 지내고 있었다.</p><p>그리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호리호리한 체형에 덧니가 귀여운 여자였다.</p><p>하지만 의외로 실속을 챙기는 성격인 듯, 민주를 꼬박꼬박 언니라는 호칭으로 불러대고 있었다.</p><p>한 살 터울에다 입사동기 인지라, 친구처럼 지내도 될 터인데도 민주와 친구로 지</p><p>내면 한살을 손해보는 기분이 드는것인지 언니라는 호칭을 꼬박꼬박 잊지 않고 있었다.</p><p>[얘는…내가 뭘 어쨌다고…고대리님 사모님이 들으시면 서운해 하시겠다~미인 이시라는 소문이 자자하던데…]</p><p>[미인은 무슨…민주씨 만큼은 안예뻐…]</p><p>[어머 고대리님 농담도 잘하셔~]</p><p>그래도 싫지는 않은지 배시시 웃으며 상한의 어깨를 때리는 시늉을 하고 있다.</p><p>[그런데 두 미녀가 옥상까지 무슨 일이야??]</p><p>[무슨일은요…그냥 답답해서 바람좀 쐬러 나왔죠]</p><p>건물의 옥상은 직원들의 휴게실을 겸하고 있었다.</p><p>아마도 시간도 때울겸 회사내의 누군가를 안주삼아 미주알 고주알 수다를 떨러 나온듯 보였다.</p><p>[천천히 놀다와…난 먼저갈께]</p><p>[네 고대리님 수고하세요~]</p><p>두 여자 모두 수인의 스타일은 아니다.</p><p>여자를 밝히는 그였지만, 아무 여자한테나 집적거리는 스타일은 아닌 것 이다.</p><p>더구나 이곳은 직장이다.</p><p>괜시리 소문만 더러워질 우려가 있었기에, 상한은 사내의 여직원들과는 의식적으로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려 하고 있었다.</p><p>때로는 그것이 오해의 소지도 있을수 있겠지만, 남들입에 오르내리는 것 보다는 나았다.</p><p>괜한 가십꺼리를 제공해 사람들의 안주 거리가 되지 않는것이, 길진 않은 직장생활 이었지만 그동안 터득한 결과물 이었다.</p><p>[고대리!!좋은 소식이 있다네..]</p><p>사무실로 들어서는 수인에게, 최성민 대리가 싱글싱글 거리며 다가와 말을 붙여왔다.</p><p>입사동기인 데다가 동갑이고 또한 같은 영업팀에 배정을 받은탓에, 신입사원 시절부터 단짝으로 지내온 친구였다.</p><p>회사내에서 성격이나 코드가 맞는 몇 안되는 동료중의 한명 이었다.</p><p>[뭔데?? 박부장이 교통사고라도 났대..??]</p><p>[왜??박부장한테 또 깨졌나??]</p><p>[왜 아니겠어…내가 기분나쁠일이 그인간 밖에 더있어?]</p><p>[아무래도 자네랑 박부장은 전생에 부부였을 가능성이 99프로 일세..킥킥..]</p><p>수인을 대하는 성민의 말투는 늘 이런 식이었다.</p><p>윗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듯, 자네나 ~다네 등으로 말을하고 있는 것 이다.</p><p>워낙에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허울이 없기에, 거부감이 들거나 하지는 않는다.</p><p>오히려 스스럼이 없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고 있었다.</p><p>[뭔데?? 한번 읊어 보게나]</p><p>수인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습관적으로 마우스를 끄적 거리며 성민의 말투를 흉내내어 말했다.</p><p>좀전에 얘기한 좋은 소식이 뭔지 한번 들어 보자는 얘기였다.</p><p>성민이 박부장의 데스크를 힐긋 거리고는, 상한 쪽으로 상체를 기울이며 히죽 거렸다.</p><p>박부장의 자리에서 볼때는, 모니터를 보며 업무 얘기를 나누는 것 처럼 보일 터이다.</p><p>[좀아까 입수한 정보인데 말일세…박부장 새끼가...]</p><p>성민이 다시한번 박부장쪽을 힐긋 거리고는 말을 이었다.</p><p>사람이 사람을 보고 평가하는 것은 거의 거기서 거기인것 같았다.</p><p>특히나 동료나 상사의 성격을 평가할때는 더욱 그런 경우가 많았다.</p><p>수인이 박부장을 개같은 인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성민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p><p>[저인간이 오늘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에 출장을 갈거라는 기분좋은 소식일세…]</p><p>마우스를 끄적 거리던 수인의 손이 멈칫했다.</p><p>[그 얘긴즉은 한 이틀은 박부장놈의 상판을 안봐도 된다는 얘기지…어때 좋은소식이지 않은가??]</p><p>[최과장이 안가고??]</p><p>[최과장은 다음주에 방콕으로 출장이 잡혀 있어서 이번건은 박부장이 맡은것 같으이…]</p><p>부산의 유일상사는 주요 거래처중의 한 곳 이기에, 최과장이나 박부장이 직접 방문해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p><p>힐긋 박부장의 데스크를 살피니, 아니나 다를까 잔뜩 구겨진 인상으로 주섬주섬 서류들을 챙기는게 보였다.</p><p>그래서 아까 수인에게 평상시보다 더 심하게 닥달을 해 댄 것인지도 모른다.</p><p>바꿔 말하면 출장에 대한 짜증을 수인에게 해소한 것 인지도 몰랐다.</p><p>(씨벌놈..)</p><p>[어때?? 이런 기분좋은날 한잔하지 않을수 없지 않겠나…!!]</p><p>[글쎄…]</p><p>수인의 미지근한 반응에 성민의 얼굴이 실망으로 변했다.</p><p>원래가 꾸밈이 없는 성격인지, 속내가 금방 드러났다.</p><p>내심 미안한 마음이 든 수인이, 성민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p><p>[사실은 친구 아버님이 위태 하셔서 말이지…]</p><p>물론 거짓말이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09:39:37+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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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여자만 사는 섬</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04</link>
<description><![CDATA[<p>"응아응아!"</p><p>힘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갈랐다.</p><p>"아들이다! 아들이 태어났다!"</p><p>"드디어 만황세가를 이을 후계자가 탄생했다!"</p><p>자금성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만황세가(萬皇世家)는 천지가 개벽을 하는 엄청난 소란으로 새벽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천하 최강의 고수로 무림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만황세가의 가주(家主) 황검(皇劍) 만도화(萬道和)의 유일한 걱정거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의 뒤를 이을 후사가 없다는 것이었다.</p><p>"허허! 아들이란 말이지?"</p><p>혼자 술잔을 기울이며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다 소식을 접한 만도화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그칠 줄을 몰랐다. 할 수만 있다면 위엄이고 체통을 벗어던지고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이 마흔 다섯에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첫혈육을 얻었으니 어찌 춤뿐이겠는가?</p><p>"그래, 대부인의 건강은?"</p><p>"가모(家母)님은 물론 공자님의 건강도 양호하다고 합니다, 가주님!"</p><p>"어서 가보세! 누구를 닮았는지 빨리 보고 싶네!"</p><p>만도화가 후원을 가로지르자 주위에 있던 수많은 가솔(家率)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이구동성으로 입을 열었다.</p><p>"감축드립니다, 가주님!"</p><p>그날 이후 소림사를 비롯한 구파일방과 내노라 하는 수천 문파(門派)의 축하 발길이 만황세가가 있는 장안으로 몰려들었고, 만황세가는 일년 동안 문전성시와 불야성을 이루었다. 일찌기 무림이 한 아기의 탄생으로 인해 이렇게 들끓었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그런 뒤안길에 피할 수 없는 악운이 깃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p><p>수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성대하게 치러진 만천무(萬天武)의 돐잔치가 계속되고 있는 만황세가의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대전.</p><p>"그… 그게 사실이오, 대사?"</p><p>만도화는 손에서 떨어진 찻잔이 박살이 났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만큼 소림사의 장문인인 현각선승의 한 마디는 충격이요, 전율이었다.</p><p>"아미타불! 빈승도 믿을 수 없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입니다, 가주!"</p><p>현각선승은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불호를 그으며 염주를 쉬지 않고 굴렸다. 만도화의 심장이 무너지고 있었다. 굳은 표정으로 긴히 할 말이 있다고 할 때까지만 해도 설마 했지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어떻게 얻은 아들인데, 그가 바로 천강색체의 몸을 타고 태어났다니! 하늘이 무너지고 있었다.</p><p>전설에 의하면, 천강색체(天江色體)를 타고나면 하루라도 여자와 몸을 섞어 양기를 배출하지 않으면 뼈와 살이 녹아내리는 형벌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일명 하늘의 저주라고 알려졌다. 해서 흔히 악마의 자식이라고 알려진 것이 바로 천강색체다. 물론 의술이나 어떠한 영약(靈藥)으로도 고칠 수 없다.</p><p>"내 뒤를 이어 천하를 경영하리라 믿었던 천무가 악마의 자식이라니…!"</p><p>만도화는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이런 청천벽력이 어디 있단 말인가? 그렇다고 현각선승의 말을 믿지 않을 수도 없었다. 의성(醫聖)이자 활불(活佛)로 알려진 소림사의 노승이 천하제일인 앞에서 어찌 거짓을 말할 수 있겠는가? 그는 계속 불호만 되풀이하고 있었다.</p><p>"이것이 정녕 하늘의 뜻이란 말인가?"</p><p>만도화는 울부짖고 있었다.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두 눈에서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렇게 죽음보다 깊은 침묵이 대전을 휘감고 있었다. 석상처럼 굳어 있던 그의 입술이 열린 것은 한참이 지난 뒤였다. 그의 목소리는 무심 그 자체였다. 이미 심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린 듯했다.</p><p>"대사에게 한 가지 부탁이 있소!"</p><p>"말씀하시지요, 가주!"</p><p>"여기서 있었던 대화는 비밀로 해주시오!"</p><p>"아미타불! 그게 무슨 뜻인지…"</p><p>"내가 어찌 악마의 자식이 숨을 쉬는 것을 볼 수 있겠소?"</p><p>다음날 아침, 만황세가에서 흘러나온 한 마디가 장안은 물론 중원을 뒤흔들었다.</p><p>-만황세가의 소가주(少家主)가 괴질에 걸려 죽었다!</p><p>시간이 지나면서 세월은 모든 것을 망각의 바다에 띄어놓았다. 그렇게 이십년이란 세월이 청산유수처럼 흘러갔다.</p><p>*</p><p>*</p><p>*</p><p>색향의 도시 항주(杭州)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대서로(大西路)의 밤은 오늘도 여인들의 간드러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향주 삼대 기루 가운데 하나인 춘화루의 기방. 가벼운 청의경장을 입은 젊은 사내 두 명 옆에는 짙은 화장을 한 기녀 두 명이 무엇이 좋은지 연신 웃음을 흘리며 주절거리고 있었다. 사내들의 바로 옆에는 한 눈에 보아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장검이 놓여 있었다.</p><p>"그러니까 공자님 말씀은, 이곳 향주에서 가장 센 놈이 누구냐고 묻고 계신 건가요?"</p><p>"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느냐?"</p><p>눈 밑에 점이 있는 사내가 기녀의 치마 속에 넣은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단호하게 말했다. 아이, 도망가지 않으니까 살살 좀 만지세요! 기녀는 사내를 향해 눈을 흘기며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맞은편에 앉은 장발의 사내 역시 기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떡주무르듯이 만지고 있었다. </p><p>"호호호! 센 것도 종류가 많은데, 어느 힘이 센 남자를 찾고 계신건가요? 혹시… 이것을 말씀하시는 건 아니겠죠?"</p><p>기녀는 불현듯 사내의 두 다리 사이로 손을 뻗었다. 묵직한 기둥을 확인한 기녀의 입이 함지막하게 벌어졌다. 어머나, 공자님도 한 기둥 하시네요? 사내는 점잖게 기녀의 손을 빼내며 정색을 하고 물었다.</p><p>"어때, 누군지 말해줄 수 있겠느냐?"</p><p>사내는 기녀를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히고는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때 맞은편에서 허리를 뒤틀고 있던 기녀가 말을 받았다. 매미 날개처럼 얇은 망사 위로 투명되는 풍만한 젖가슴이 출렁거렸다.</p><p>"호호호! 이제 보니 공자님들도 남근 대회에 참가하려고 그러시는구나."</p><p>"남근 대회라니, 그건 또 무슨 말이냐?"</p><p>"아니, 정말 모르세요? 아얏, 그렇게 깊게 집어넣으면 어떻해요?"</p><p>사내의 무릎 위에 앉아 있던 기녀가 인상을 쓰면서 사타구니 위를 열심히 문질렀다. 어찌나 세게 문지르는지 불이 날 지경이었다. 그때 맞은편에 앉아 있던 기녀가 장발 사내의 손길을 허벅지 사이로 인도하며 베시시 입을 열었다.</p><p>"지금 천하 제일의 남근을 뽑는 대회가 열린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거 모르세요, 공자님?"</p><p>그녀의 한 마디에 각기 바쁘게 움직이고 있던 사내들의 손길이 거짓말같이 멈추면서 표정이 돌처럼 굳어졌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9:08:2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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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내의 어린 수컷들</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25</link>
<description><![CDATA[<p>아내는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p><p>내가 가장 먼저 접한 아내의 변화는 옷차림이었습니다. 4년간의 중국생활을 접고 귀국하는 나를 마중하려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아내 옷차림은 매우 화려했습니다. 4년 전 그토록 품위와 우아함을 강조하던 옷차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p><p>두 번째 변화는 소변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거실에서 피로를 푸느라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커피를 마시다 말고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욕실 문을 닫지 않은 채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팬티를 내려 엉덩이를 드러내고는 변기에 앉았습니다.</p><p>잠시 후 내 귀에는 ‘쉐에~’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내의 오줌 누는 소리였던 것입니다. 아내의 그런 모습은 4년 전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소변보는 소리가 혹여 밖으로 흘러나갈까 봐 변기의 물을 내려 그 소리를 감추던 아내였습니다. 그런 아내가 숫제 욕실 문을 열어놓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소변을 보았던 것입니다.</p><p>아내의 변화는 그런 것 외에도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화장이 짙어졌다든가, 고등학교 선생님이 아니라 대학교수님이 되어있었다든가, 와인을 고집하는 술 취향이 위스키를 홀짝거리게 되어 있었다든가 하는 것 등이 그런 것들이었습니다.</p><p>아내의 그런 변화는 생활적인 것으로써 평범한 것이었고, 어찌 생각하면 내가 바라던 변화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p><p>그런데 그런 변화 이외에 나를 놀라게 하여 당황스럽게 만든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건 아내의 섹스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그 변화는 나로 하여금 그 원인이 과연 무엇이었을까를 심각히 생각하게 하였습니다.</p><p>4년간의 중국생활을 접고 귀국한 첫날의 그 밤부터 나는 아내의 섹스버릇과 관련한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p><p>그 첫날의 그 밤, 나는 여행의 피로도 아랑곳 않고 4년 만에 아내와 섹스를 나누기 위하여 간단한 샤워를 하고 아내의 몸을 더듬었습니다.</p><p>그 순간 나는 아내의 첫 번째 변화를 감지했습니다. 내가 중국에 가기 전 같으면, ‘불 끄세요. 밝으면 싫어요.’ 라고 하며 한사코 깜깜한 상태에서의 섹스를 고집했었는데 그 날 밤은 그러지 않았던 것입니다. 심지어 나중에는 훤한 불빛 아래 드러나는 행위의 장면을 화장대의 큰 거울을 통하여 바라보기까지 했습니다.</p><p>그날 밤 내가 두 번째 감지한 아내의 섹스관련 변화는 체위에 대한 너그러움이었습니다. 예전 내가 여성상위 체위를 원하면 ‘어찌 여자가 위에서…… 그런 건 창녀들이나 하는 짓이에요.’ 라고 했는데, 그날 밤은 스스로 내 배위에 올라타 앉아 엉덩이를 들썩였습니다. 나중에는 ‘여보, 뒤에서 한번 해 보세요.’ 라며 두 무릎과 두 팔을 지탱하여 엎드려 엉덩이를 치올리기까지 했습니다.</p><p>세 번째 변화는 신음소리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가는 신음과 함께 아주 낮은 목소리로 ‘좋아요.’가 고작이었는데, 그날 밤은 그 예전의 그 다소곳한(?) 신음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굉장한 신음을 뱉어내었습니다. 마치 짐승의 앓는 소리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그 신음에는 ‘아흐 ~ 꼴려요!…… 좀 더 세게!…… 더 팍팍 박아 봐요!’ 같은 음탕한 말을 섞기도 했습니다.</p><p>네 번째의 변화는 뒤처리였습니다. 내가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날 밤의 섹스만 해도 내가 사정을 하고 아내의 배에서 내려왔을 때 아내는 황급히 이불로 자신의 몸을 가리고 티슈를 빼내어 이불 속에서 뒤처리를 했는데, 그 날은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는 ‘여보, 이제 마지막 서비스를 해 주셔야죠. 닦아주세요.’ 라고 나에게 뒤처리를 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p><p>그렇게 내가 귀국한 첫날 그 밤 감지했던 아내의 섹스관련 변화는 서막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루 이틀 날이 흐르고, 한 달 두 달 시일이 지날수록 아내의 변화는 점차 나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p><p>나를 놀라게 하는 아내의 변화 중엔 나를 당혹스럽게 만든 변화도 있었고, 내 힘을 부치게 하는 변화도 있었습니다.</p><p>당혹스러운 변화는 아내가 나에게 번번이 변태행위를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중국에 가기 전엔 나의 성기가 아내의 입속에 들어가 혀로 애무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나의 혀가 아내의 음부에 애무되는 것조차도 아내는 허용치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부부사이에는 오랄 섹스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p><p>그런데 내가 중국에서 돌아왔을 때 아내는 나의 성기를 입에 물고 얼굴을 흔들었고, ‘여보, 내 아래 그 구멍에 키스해 보세요. 핥아달란 말예요.’ 하며 자신의 음부를 애무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심지어 아내는 자신의 뒷문을 혀로 애무해달라고 나에게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p><p>나의 힘을 부치게 하는 변화는 아내가 요구하는 섹스 횟수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일주일 두 세 번의 섹스로서도 충분히 만족을 하고, 그것마저 어느 때는 피곤하다며 거부하던 아내가 매일 밤 섹스를 요구했고, 일주일에 한 번꼴로는 아침에도 섹스를 하자고 졸랐으며, 대낮에 회사 인근의 호텔에 들어서는 나를 호출하기까지 했습니다.</p><p>아내의 그런 놀라운 변화에 나는 한동안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의 그 변화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이지 분간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p><p>아내와 내가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하기까지 아내는 상당히 개방적이고 노골적이며, 어느 때는 변태적 성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섹스습관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섹스 습관은 결혼을 하자,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습관이 말끔히 없어졌습니다. 결혼 후 아내는 상당히 정숙한 여인으로 변모했던 것입니다. 그런 정숙했던 아내가 나의 중국생활 4년 동안 그렇게 바뀌어버렸으니 나는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p><p>그런데 어느 정도의 세월이 흐르자 아내의 변화에 점차 동화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 역시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내의 변태행위에 동화되어가고 있는 내 자신이 그랬습니다.</p><p>내가 중국에서 귀국하여 2년쯤 지날 무렵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내에게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섹스 도중에 걸핏하면 자신이 다른 남자와 엉켰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고백은 거짓이었습니다. 상상 속에서 다른 남자와 간통을 하고, 그 화냥질을 사실처럼 얘기했던 것입니다.</p><p>그러나 나는 맞장구를 쳐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한창 오르는 아내의 흥분에 찬 물을 끼얹는 꼴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p><p>그 날 밤도 그랬습니다. 내 옆에 비스듬히 누워 채 발기하지 않은 나의 그것을 만지작거리던 아내가 코맹맹이 소리로 말했습니다.</p><p>“여보! 나 있지……”</p><p>“또 했어? 그 아저씨 물건이 그렇게 좋았어?”</p><p>“아이, 저번에 그 쌀집 아저씨가 아니고…… 내가 가르쳤던 아이인데 벌써 대학원 2년차래요, 경수라고…… 아참, 당신도 알잖아요? 저번에 왜 국전에 입선했다면서 인사하러 왔던……”</p><p>“알지, 아무튼 당신은……”</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3:33:1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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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옆집 그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7</link>
<description><![CDATA[<p>휴일 아침, 간만에 혼자만의 달콤한 휴식 시간을 즐기고 있는데 유진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p><p>갑자기 복통이 일어나서 꼼짝할 수가 없으니까 빨리 와서 자기를 병원으로 좀 데려다 달라는 것이었다. 끙끙거리며 이야기를 하고 있긴 했지만 왠지 좀 수상했다. 제 말로는 골로 가기 직전이라는 데 내가 듣기엔 목소리가 너무 생생했던 것이다.</p><p>혹시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게 아닐까.</p><p>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픈 사람을 앞에 두고 뭐 그런 생각을 하냐고 질책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정말 몰라서 하는 소리다. 그런 식의 전화를 받고 뭣 모르고 달려갔다가 흉한(?) 꼴을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p><p>지난번엔 전화를 해서 다짜고짜 깍깍거리며 비명을 질러대기에 놀라서 달려갔더니 야시시한 속옷 차림으로 소파에 드러누워서는 "응, 바퀴벌레 때문에 놀라서 그랬는데, 내가 밟아 죽였어." 이러는 거였다. ㄴㅁ랄, 바퀴벌레가 더 놀랐겠다. 아무려나 그 날 그녀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쓴 걸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릴 지경이다. 그러니 내가 그런 전화를 받으면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다.</p><p>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또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안 받아봐도 뻔했다. 빨리 내려오라는 독촉 전화임에 틀림없다. 아니나 다를까, 조심스럽게 수화기를 드는데 접시 깨지는 듯한 유진이의 표독스러운 목소리가 귓전을 후려쳤다.</p><p>"야, 방우혁! 너 사람이 죽어간다는 데 아직까지 거기 있으면 어떡해? 나 죽고 난 다음에 송장 치우고 싶어? 빨랑 안 내려올래?"</p><p>어떻게 죽어간다는 년 목소리가 기차 화통 소리보다 더 생생하냐? 아무래도 불안했다. 하지만 내려가 보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랬다간 무슨 보복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심장을 어루만지며 나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p><p>나는 조심스럽게 202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저만치 침대에 드러누워 있는 유진이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이불을 가슴께까지 끌어올린 채 잔뜩 인상을 쓰고 있었다. 나를 발견한 그녀의 얼굴이 더 일그러지고 있었다.</p><p>"나쁜 놈! 언제 전화를 했는데 이제 내려오냐? 나 같은 건 죽든지 말든지 너랑 상관없다 이거지? 내가 절 어떻게 키웠는데… 키잉!"</p><p>휴지를 꺼내 코를 핑 풀고 난 뒤 그녀는 휙 돌아누웠다. 젠장, 그러게 평소에 좀 착실한 모습을 보였어 봐. 제 스스로 양치기 소녀가 돼 놓고는 왜 나더러 난리야? 그래, 성격 좋은 내가 참아야지. 별 수 있겠어.</p><p>나는 침대에 걸터앉아서 그녀의 이마를 짚었다. 그녀가 몸을 비틀며 투정을 부렸다. 칭얼거리는 모습이 왠지 좀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이구,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정신차리자, 방우혁. 이 구미호의 술수에 말려선 안 되지.</p><p>"머리엔 별로 열이 없는 것 같은데… 정말 아픈 거 맞아?"</p><p>그러자 그녀는 다시 내 쪽으로 몸을 팩 돌리며 얼굴을 구겼다.</p><p>"야, 배가 아프다는데 머리를 만지는 돌팔이가 어딨어? 넌 배 아픈데 머리에 열 나니?"</p><p>"배가 많이 아프면 머리에 열이 나기도 해. 그래, 배 어디쯤 아픈데 그래?"</p><p>"명치끝에서 배꼽 아래쪽까지가 다 아파."</p><p>그러면서 그녀는 이불을 걷어붙였다. 순간 나는 움찔하며 몸을 뒤로 뺐다. 설마, 했는데 그녀는 오늘도 변함없이 속살이 다 드러나 보이는 네글리제에 팬티 한 장만 달랑 걸치고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브래지어는 아예 입고 있지도 않았다.</p><p>"야, 넌 사람을 불렀으면 기본적인 입성은 하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어떻게 볼 때마다 매번 이 꼴로 있냐? 사람 민망하게시리."</p><p>내가 구박을 주자 그녀는 오히려 뭐가 잘못됐냐는 식으로 반박해왔다.</p><p>"넌 집에 혼자 있으면서 정장 차림으로 있니? 아파 죽겠는데 옷 갈아입을 겨를이 어디 있어? 별로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면서 뭘 그래?"</p><p>"새삼스러운 게 아니니까 하는 소리지. 네 말대로라도 그렇지, 하다 못해 젖 가리개 정도는 하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별로 예쁘지도 않은 가슴을 그렇게 드러내고 싶을까…"</p><p>말을 하고 보니 실언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내 그녀가 발끈하며 몸을 일으켰다.</p><p>"내 가슴이 뭐가 어때서 그래? 이래봬도 목욕탕 같은 데 가면 여자들이 나더러 가슴 수술했냐고 물을 정도로 잘 빠진 가슴이야. 이거 왜 이래? 너, 이만큼 예쁘게 생긴 가슴 본 적 있어? 있어? 있으면 말해 봐!"</p><p>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젖가슴을 두 손으로 받쳐 올리며 내게 쑥쑥 내밀었다. 나는 차마 그것을 정면으로 응시하지 못한 채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는 게 아니었다. 그래도 그렇지, 무슨 계집애가 이렇게 부끄러움이 없을까. 날 무슨 장기판에 졸로 보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p><p>"야, 안 보고 뭐 해? 빨리 대답해 봐! 있어?"</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21:41:5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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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이 맛에 회장한다</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23</link>
<description><![CDATA[<p>현란한 조명이 눈을 어지럽히는 나이트클럽.</p><p>무대 위에서 험악한 인상의 사내들이 저마다의 흉기를 들고 험악하게 싸웠다.</p><p>무대 위에는 나도 있었다.</p><p>굵고 짙은 눈썹과 얼굴 곳곳에 난 상처들, 고집스럽게 꽉 다물어진 입술로 다른 사내들을 찍어 누르는 내가.</p><p>야수(野獸) 강승호!</p><p>그게 나다!</p><p>“이 자식들, 좀 하는데?”</p><p>일부러 여유를 부렸다.</p><p>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그래도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p><p>여긴 내 삶의 터전이다.</p><p>조명이 뿌려지는 무대 위에서 명근이파 놈들과 내 부하들이 악다구니를 쓴다.</p><p>사방에서 들려오는 비명.</p><p>욕설.</p><p>고깃덩어리를 두들겨 패는 듯 둔탁한 소음.</p><p>그렇다.</p><p>난 조직폭력배다.</p><p>어디 보자…… 몇 놈이나 남았지?</p><p>하기야, 세어 봤자 별 의미가 없다.</p><p>명근이파의 보스, 식칼 김명근을 잡아야 이 싸움이 끝난다.</p><p>젠장!</p><p>너무 무리했나, 몸이 묵직하다.</p><p>칼침을 몇 방 맞았더니 옷이 금세 피로 얼룩졌다. 그래도 아직 견딜 만한 정도는 된다.</p><p>오늘 명근이파를 지우지 못하면 칼침 몇 방이 아니라 목을 따일지도 모른다.</p><p>아파도 참는다.</p><p>그래야 내가 산다!</p><p>“으아아아아!”</p><p>폐가 터져 나갈 만큼 크게 소리를 질렀다.</p><p>내 안에서 잠자고 있는 분노를 일깨우기 위해서는 미쳐야 한다. 미치지 않으면 나와 부하들이 죽는다.</p><p>눈을 부릅뜨고 걸어갔다. 김명근이를 목표로 삼고 걸었다.</p><p>앞을 가로막는 놈들이 있어도 절대로 기가 죽어서는 안 된다.</p><p>“주, 죽여!”</p><p>명근이파 놈들 중 하나가 나를 보며 험악하게 인상을 썼다. 그래 봐야 겁에 질려 있는 게 티 난다.</p><p>놈이 덤벼들었다. 손에 쥔 쇠파이프를 믿는 게 틀림없다.</p><p>우습다.</p><p>후우웅!</p><p>쇠파이프가 둔탁한 파공음을 일으키며 날아온다. 일부러 맞아 주고 싶어도 맞아 줄 수 없을 만큼 어설프다.</p><p>겁에 질려 휘두르는 쇠파이프에 맞아 주기엔 내 주먹 인생이 험했다.</p><p>상체를 숙였다.</p><p>맞는다면 뼈가 부러지겠지만, 그것도 일부러 맞아 줄 때 얘기다.</p><p>파앗!</p><p>쇠파이프를 피하면서 놈의 품으로 뛰어들었다.</p><p>내 시선이 고정된 곳은 놈의 턱!</p><p>주먹을 쥐면서 가죽 반장갑이 꽉 끼는 게 느껴졌다.</p><p>파고드는 힘을 그대로 살려 아래에서 위로 올려쳤다. 주먹이 지대공 미사일처럼 떠올랐다.</p><p>빠각!</p><p>소리 좋고!</p><p>이건 제대로 꽂혔다.</p><p>주먹의 감촉이 모든 걸 말해 준다. 이놈은 최소한 싸움이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못한다.</p><p>“죽어, 이 새끼야!”</p><p>ㅈㄹ!</p><p>한 놈을 쓰러뜨렸다고 해서 안심할 때가 아니었다.</p><p>뒤이어 한 놈이 회칼을 꼬나들고 달려들었다.</p><p>“쯧!”</p><p>연장부터 들이미는 놈을 보고는 한차례 혀를 찼다. 저런 놈이 무슨 조폭이라고.</p><p>오른발을 뒤로 빼면서 상체를 뒤로 젖혔다.</p><p>연장에 의지하는 놈들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방어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p><p>왜?</p><p>한 번만 제대로 담그면 상대가 쓰러질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쉽게 담길 놈이 아니지!</p><p>“어엇!”</p><p>회칼을 찔러 오던 놈의 입에서 헛바람을 집어삼키는 소리가 났다.</p><p>지쳐 보이는 내가 생각보다 날렵하게 움직였으니까 놀라는 것도 당연하겠지.</p><p>자식, 싸움판에는 연기력도 필수라는 걸 이번 기회에 알아 둬라.</p><p>나는 찔러 오는 회칼을 피해 내고는 왼 주먹으로 놈의 안면을 가볍게 건드렸다.</p><p>툭!</p><p>힘이 별로 실리지 않았다고는 해도 정확한 타이밍에 맞으면 충격을 주는 법이다.</p><p>고개가 살짝 들리는 것을 확인하기 무섭게 나는 곧바로 오른 주먹을 날렸다.</p><p>뻐억!</p><p>원투 스트레이트의 정석 펀치.</p><p>인위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공격.</p><p>이걸 맞으면 끝이다.</p><p>내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공격 중의 하나다. 어지간한 놈들이라도 이렇게 맞으면 일어나질 못한다.</p><p>이제 내 앞을 가로막는 놈들은 없어졌다.</p><p>목표물만 남았다.</p><p>김명근, 저 자식만 해치우면 이번 싸움은 끝날 거다.</p><p>두 명의 조직폭력배 사이에 선 30대 후반의 사내가 바로 김명근이다.</p><p>“식칼! 너 이 새끼, 이리 와!”</p><p>놈을 향해 버럭 고함을 질렀다. 놈이 움찔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p><p>무서울 거다.</p><p>여기저기 피 칠갑을 한 내가 다가가고 있으니까.</p><p>“저, 저 미친 새끼! 뭐 해! 담가 버려!”</p><p>김명근이 말을 더듬으며 양옆에 선 부하에게 소리쳤다.</p><p>훗!</p><p>내게 직접 덤벼들 용기는 없는 모양이다.</p><p>꼴에 부하랍시고 두 명의 조직폭력배가 덤벼들었다. 놈들의 손에는 흉흉한 빛을 발하는 회칼이 쥐어져 있었다.</p><p>금방이라도 회칼이 내 몸을 꿰뚫어 버릴 듯 날카롭게 빛난다.</p><p>하지만 난 당황하지 않는다.</p><p>연장을 들었다는 건 위협적이지만, 둘이 저렇게 달려들면 위험이 반감된다.</p><p>왜?</p><p>칼에는 눈이 없으니까!</p><p>이런 상황이라면 질리도록 경험한 나다.</p><p>게걸음으로 사이드 스텝을 밟으면서 몸을 움직였다.</p><p>내가 이렇게 움직이면 필연적으로 놈들이 방향을 바꿔야만 한다. 정면으로 나란히 달려들던 놈들이 방향을 틀면 나까지 셋이 일렬로 선 형태가 된다.</p><p>뒤의 놈이 나를 공격하려면 옆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 잠깐의 시간 동안 나는 앞의 놈을 일대일로 상대할 수 있다.</p><p>어떻게 이런 움직임이 가능한지 묻지 마라.</p><p>회칼에 한 열댓 번 정도 찔려 보면 죽기 싫어서라도 저절로 깨우치게 될 거다.</p><p>싸움은 요령이라고나 할까?</p><p>악착같이 달려드는 놈의 팔을 낚아채는 것과 동시에 힘껏 잡아당겼다.</p><p>“우웃!”</p><p>놈의 당황한 목소리를 멜로디 삼아 오른팔을 접었다. 끌려오는 상대의 관자놀이를 팔꿈치로 후려쳤다.</p><p>뻐걱!</p><p>뼈가 부서지는 소리 직후, 상대의 눈이 풀렸다.</p><p>무너지는 상대의 복부에 발을 대고 그대로 밀어 찼다. 다른 한 놈이 의식을 잃은 놈과 뒤엉켜 바닥을 굴렀다.</p><p>망설일 시간이 없다.</p><p>기절한 동료를 밀쳐 내려는 조직폭력배에게 달려들어 사커킥으로 머리통을 걷어찼다.</p><p>뻐억!</p><p>“그륵…….”</p><p>상대가 가래 끓는 소리를 내며 의식을 잃었다.</p><p>폭풍과도 같은 움직임.</p><p>나 정도나 되니까 이런 싸움이 가능한 거다.</p><p>이젠 굳이 지친 척할 필요도 없다. 김명근이의 주위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으니 말이다.</p><p>“빌어먹을 자식!”</p><p>김명근이 나를 노려보며 욕설을 터트렸다.</p><p>부하들이 맥없이 쓰러진 것에 충격을 먹은 듯했다.</p><p>놈은 중국집에서나 사용할 법한 사각의 주방용 칼을 손에 쥐고 있었다. 저게 바로 놈의 별명인 식칼, 중식도(中食刀)!</p><p>김명근이 장작을 쪼개듯 나를 향해 중식도를 일직선으로 내려찍어 왔다. 이런 걸 맞았다간 아픈 정도로 끝날 게 아니다.</p><p>“훕!”</p><p>나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오히려 놈의 품으로 뛰어들었다.</p><p>남들은 이런 날 무식하다고 할지도 모른다.</p><p>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과감하게 근접전을 노렸다. 머리 위로 칼날이 떨어져 내리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했다.</p><p>살 떨린다!</p><p>그래도 오히려 이게 안전하고 확실하다.</p><p>무릎을 굽히면서 놈의 무식한 중국식 칼을 노려보았다.</p><p>세상이 느려지는 듯한 기분.</p><p>내 몸이 가라앉았으니 녀석의 칼이 더 오래 떨어져야 했다. 그 간발의 차이가 내게는 이점으로 작용했다.</p><p>지금이다!</p><p>나는 오른 주먹을 어퍼컷의 형태로 올려쳤다. 목표는 중식도를 쥔 녀석의 팔뚝이다.</p><p>빠악!</p><p>“어억!”</p><p>식칼의 입에서 고통에 찌든 신음이 흘러나왔다.</p><p>녀석이 무거운 중식도를 드느라 힘을 잔뜩 주고 있었기에, 팔목을 후려쳤음에도 주먹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얼굴을 후려친 것만큼이나 묵직했다.</p><p>이건 제대로 꽂혔다!</p><p>투카캉!</p><p>중식도가 녀석의 손을 벗어나 바닥에 처박혔다.</p><p>무식한 새끼!</p><p>저런 거에 맞았다면 최소한 중상이다.</p><p>중식도의 위협에서 벗어난 순간에 내가 느낀 감정은 분노였다. 팔목을 붙들고 인상을 찡그리는 김명근의 모습이 나를 흥분시켰다.</p><p>ㄱㅈㅅ!</p><p>이젠 내 차례다!</p><p>어디 한번 곡소리 나게 맞아 봐라!</p><p>퍽! 퍼버벅! 퍽!</p><p>“우웁! 커흑!”</p><p>김명근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p><p>그래도 나는 주먹질을 멈추지 않았다. 하마터면 오늘 나 때문에 동생 녀석들한테 상복(喪服) 입힐 뻔했다.</p><p>“개색…….”</p><p>김명근이 얻어맞으면서도 기어이 욕을 하려 했다.</p><p>그래, 아직 욕할 힘이 남았다 이거지?</p><p>“우와아아악!”</p><p>어쭈, 이것 봐라?</p><p>놈이 얻어터지면서도 나를 붙들려고 달려들었다.</p><p>이건 자세만 봐도 견적이 나온다. 나를 붙잡고 무릎으로 찍어 보겠다는 생각일 게 뻔하다.</p><p>곧 죽어도 보스라 이거냐?</p><p>하지만 사람 잘못 봤어.</p><p>얼굴을 훤하게 내놓고 덤벼드는데 내가 놀고 있을 줄 아냐?</p><p>나는 달려드는 놈의 정강이를 누르듯이 찍어 찼다. 놈의 돌진이 잠시 주춤한 사이, 주먹을 똑바로 뻗었다.</p><p>쩌억!</p><p>“으으으…….”</p><p>김명근이 나직한 신음을 흘리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안면에 정타를 얻어맞았으니 눈앞에서 별이 돌고 있을 거다.</p><p>“헉, 헉…… 자식이, 사람 드럽게 귀찮게 만드네.”</p><p>이 자식 하나 잡자고 몇 놈이나 거꾸러뜨렸는지 모르겠다.</p><p>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김명근의 머리채를 우악스럽게 휘어잡았다.</p><p>이건 일종의 승리 의식이다.</p><p>그리고 노림수이기도 하다.</p><p>보스의 비참한 모습을 조직원들에게 보여 주어 사기를 꺾는 행위라고 보면 된다.</p><p>내가 이런 짓을 하는 이유는?</p><p>“혀, 형님! 식칼 형님! 이 ㄱㅈㅅ아! 당장 손 놔!”</p><p>이렇게 낚이는 놈이 있기 때문이지.</p><p>내가 김명근의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 가니, 명근이파 조직원 중 하나가 달려들었다.</p><p>놈의 눈이 반쯤 눈이 뒤집혀 있다.</p><p>이럴 때는 매너상 한 방 제대로 날려 줘야 효과 만점이겠지?</p><p>달려오는 놈과의 거리를 계산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노렸다. 씩씩대며 달려드는 놈이 2미터쯤 거리 안에 들어왔을 때,</p><p>나는 그 자리에서 뛰어올랐다.</p><p>허공에 붕 떠오른 상태에서 오른발을 힘껏 내질렀다.</p><p>빠각!</p><p>그래, 바로 이런 소리다.</p><p>오른발에 걸리는 묵직한 충격.</p><p>벽을 걷어찬 듯한 저항감이 든 직후, 달려들던 놈이 나자빠지는 게 눈에 들어왔다.</p><p>우두둑!</p><p>어? 이 소리는?</p><p>깜빡했다.</p><p>내가 김명근이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있었다는 걸 잠깐 잊고 있었다.</p><p>“크헉!”</p><p>“으아악!”</p><p>역시나…….</p><p>나한테 걷어차인 덩어리 놈과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뽑힌 김명근이 비명을 내질렀다.</p><p>손을 펴자, 머리카락이 후드득 떨어졌다.</p><p>본의 아니게 김명근에게 원형탈모의 아픔을 덤으로 선사하고 말았다.</p><p>어느새 싸움은 소강상태에 빠졌다. 방금 덤볐던 놈이 김명근의 이름을 목구멍 찢어지게 부른 탓이다.</p><p>내게 시선이 집중된 상태에서 김명근이 비명을 지르며 나뒹굴었으니, 싸움은 이것으로 끝났다고 봐도 좋다.</p><p>보스가 이런 꼴인데 싸울 기분이 날 리 있나.</p><p>하지만 내 볼일은 아직 안 끝났다.</p><p>명근 선배, 미안. 조금만 더 아파 줘야겠어.</p><p>선배 대접까지는 못해 주겠다. 이 바닥이 원래 좀 그렇잖아? 이긴 놈은 거들먹거리고, 진 놈은 바짝 기는 거 말이야.</p><p>“으윽!”</p><p>명근 선배, 아픈 척하지 말자.</p><p>머리털 뽑히는 거, 아무려면 회칼 맞은 나보다 더 아프겠어?</p><p>자, 폼은 열심히 잡았고, 이제 저 무대 끝까지만 걸어가면 내 할 일은 끝난다.</p><p>저벅, 저벅…….</p><p>좋게 좋게 대하면 사람을 만만하게 보는 게 이쪽 바닥의 현실. 그러니 만만하지 않다는 걸 보여 줘야 고개 뻣뻣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p><p>무대의 끝까지 걸어간 나는 일부러 김명근의 머리채를 쥔 손을 크게 휘둘렀다. 김명근의 머리통을 앞으로 집어 던지듯이.</p><p>쿠당!</p><p>“크으으으…….”</p><p>김명근이 억눌린 신음을 흘리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p><p>하지만 나는 그것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조직폭력배의 생리라는 게 그렇다. 밟을 때 확실하게 밟아야 뒤통수를 안 맞는다.</p><p>나는 발을 들어 몸을 일으키려는 김명근의 등을 짓밟았다.</p><p>콰직!</p><p>“커헉!”</p><p>“큰형님, 식칼입니다.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습니까?”</p><p>나는 식칼의 비명을 신호 삼아 그렇게 말했다.</p><p>팔짱을 끼고 의자에 앉은 중년 사내.</p><p>오늘 내가 이렇게 뺑이 치면서 싸운 이유를 만들어 준 사람이다.</p><p>최명석.</p><p>바로 내가 모시는 칠성파의 보스.</p><p>“수고했다. 놈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마. 앞으로 이 구역은 야수, 네가 맡아라.”</p><p>“……큰형님?”</p><p>응?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들은 거지?</p><p>큰형님이 나를 보면서 웃는 걸 보니, 방금 내가 들은 게 진짜인 것도 같다.</p><p>지금 나보고 나이트클럽을 먹으라는 거야?</p><p>“그동안 고생했잖아. 이제 너도 한 구역 맡아서 관리할 때가 됐지. 그동안 충성한 대가라고 생각해라.”</p><p>큰형님이 빙긋 미소 지으시며 확실하게 말씀해 주셨다.</p><p>나야 땡큐하지!</p><p>벌써 모신 지가 10년 가까이 돼 가는데, 한 짓이라곤 매일 싸움질밖에 없었잖아. 이제는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돈 세는 재미를 느낄 때도 됐지.</p><p>“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큰형님!”</p><p>나는 몇 번이나 고개를 숙였다.</p><p>이제 나도 드디어 하나의 구역을 맡은 어엿한 중견 조폭이 된 거다. 어릴 적부터 죽자 사자 싸움질만 해 댄 보람을 이제야 보상받았다.</p><p>나는 아직도 현란하게 휘도는 사이킥 조명에 맞춰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p><p>하지만 표정 관리가 필요하다. 지금은 큰형님에 대한 충성을 철저하게 어필해야만 하니가.</p><p>“그래, 나머지 놈들은 알아서 잘 교육시켜. 이제부터 한솥밥을 먹을 놈들이니까.”</p><p>“예, 형님!”</p><p>나는 90도로 허리를 접으며 크게 소리쳤다.</p><p>큰형님이 그런 나를 보면서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러고는 곁에 선 애꾸눈의 사내에게 눈짓을 보냈다.</p><p>대충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p><p>겁대가리 없이 우리 칠성파에 깐족대던 김명근이다. 그를 기다리는 건 아마도……</p><p>더 생각하고 싶진 않다.</p><p>내가 10년 가까이 조폭 생활을 하면서도 살인만큼은 하지 않았다. 그건 인간이기를 포기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p><p>하지만 우리 조직 전체가 나와 같은 생각인 건 아니다.</p><p>애꾸눈의 사내.</p><p>큰형님의 오른팔인 공성호 형님이다.</p><p>무대 위로 올라온 그는 김명근을 일으키고는 수도로 뒷목을 쳤다.</p><p>맥없이 기절한 김명근을 어깨에 둘러멨다. 그러고는 내 머리를 가볍게 헝클어뜨렸다. 성호 형님에게는 아직도 꼬맹이로 보이나 보다.</p><p>“승호야, 준보스가 된 걸 축하한다.”</p><p>“감사합니다, 형님.”</p><p>나는 그에게 잇몸이 드러나도록 크게 웃어 주었다.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성호 형님이 내 어깨를 다독여 주고는 등을 돌렸다.</p><p>“들어가십시오, 큰형님!”</p><p>있는 힘껏 소리쳤다.</p><p>아무 의미도 없던 구역 싸움과는 다르게, 오늘만큼은 힘들게 싸운 보람이 느껴졌다.</p><p>오늘부로 내가 이 나이트클럽의 보스다!</p><p>“그래.”</p><p>큰형님께서 손을 한번 흔들어 주고 떠나셨다.</p><p>‘이제야 드디어 내 시대가 왔다!’</p><p>가슴이 벅차올랐다.</p><p>이제 드디어 나만의 수입원이 생긴 거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1:44:5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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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리얼 경험담</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48</link>
<description><![CDATA[<p>안녕하세요. 제가 대학 신입생 때입니다^-^ </p><p>당시 저는 자취하고 있었어요. </p><p>그래서인지 뭐... 당연하게 신입생 때는 술도 많이 먹고 놀기도 많이 놀고 이러잖아요^^; </p><p>저희 과가 공대 쪽이라서 남자분들이 많은 편이에요. </p><p>그래서 동기들은 그렇다 치고 선배들한테 자주 불려 나갔었죠. </p><p>그러다가 알게 된 친구가 있어요. A라는 친구인데 키도 크고 훤칠해서 약간 호감 가는 스타일의 아이였습니다. </p><p>단점은... </p><p>무서웠어요-_-; 소문이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당연지사 저도 인사만 하는 정도? 였지요... </p><p>하루는, 제 친구가 걔랑 자취를 같이해서 그곳에 놀러 갔습니다. </p><p>배가 고픈 나머지 간짜장을 시켰지요. </p><p>그때 그 녀석이 딱 들어오는 거에요-_-;;; </p><p>“내 것도 시켜.” </p><p>…쫄아서 시켰습니다. .. 하여튼 A 군에게 펴져 나오는 오라는 정말 무서웠어요..</p><p>아니 근데 이게 웬일! 앗싸 먹자~. 이러고 있는데 제 간짜장이 ...간짜장이... </p><p>짜장은 없고 면만 온 거 아니겠어요... </p><p>죈장죠때따... 이러고 있는데 A 군이 그걸 보더니 저한테 자신이 시킨 볶음밥의 양념을 모두 주는 것이었습니다. </p><p>“난 볶음밥 먹을 때 짜장 안 먹어 느글거려서” </p><p>“...” </p><p>그 이후로 우린 점차 친해졌습니다. 알고 보니 낯을 많이 가릴 뿐이지 속심은 착한 애더라고요. (그래도 고등학교 때까지 그 근방에선 알아주는 애였다네요..) </p><p>하루는 전화가 왔습니다. </p><p>“야 나 존내 심심해 얼른 텨와”</p><p>“... 에? 이 시간에? 너 어딘데?” </p><p>“알바중이야. 존내 심심해” </p><p>새벽 2시였지만... 뭐 할 일도 없고 근처고 하니 나갔습니다. </p><p>그 녀석 아르바이트하는 곳은 학교 뒤쪽 노래방. 손님이 없을 시간이라 한적했지요. </p><p>여기까지 글을 읽어 내리신 분들... 무슨 순정만화 같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막 너희 둘이 잘돼서 행복한 결말이지? 라고 생각하시겠죠? </p><p>하지만 상황은 정반대였답니다... 저희는 전혀 서로를 의.식. 하지 않는 친구 사이가 된 것이죠. 오죽했으면 대화하다가... 야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p><p>“야 ㅆㅂ 어제 식자과 여자애 중 하나가 우리 집에서 자고 갔거든?” </p><p>“올 ~ 했겠네?” </p><p>“아니.” </p><p>“말도 안 돼 니가?” </p><p>좀 의외였습니다. 고놈이 생각보다 경험이 많고 빨간 집도 자주 드나드는 타입이었거든요; </p><p>왜일까 의문이 들었죠. </p><p>“안 꼴렸냐?” </p><p>“꼴렸지.” </p><p>“근데 왜 안 했어?” </p><p>“그년이 샤워하고 화장 지운 채 나오는데 딱 0.3초 꼴리고 죽더라” </p><p>분명 농담이었겠지만 너무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p><p>“푸핫 그럼 난? 나도 너희 집에서 술 먹고 자고 간 날 있잖아.” </p><p>좀 오래 생각하는듯하더니.. </p><p>“넌 0.5초” </p><p>... 한 대 때리고 다음 얘기로 넘어가자, 홍등가 얘기가 나오더군요. 각 지역 홍등가의 서비스 질에 관해 얘기했지요... </p><p>사실 그때 얘기가 잘 기억은 나지 않아서 기억나는 부분만 들자면 평택이었나?... 에 하여튼 지역은 빼겠습니다; </p><p>어떤 곳은 타임제인데 한 번 하고 나면 방 밖에서 나오라고 막 두드린답니다. 대충 한번 자는데 3만 원~5만 원 정도 한다 했던 거 같아요 </p><p>“그럼 좋은 서비스는?” </p><p>씨익 미소 지으며 하는 말이 </p><p>“그게 그거 한 후에 물로 거기 청소를 해준다?”</p><p>“닦아줘?” </p><p>라고 물어보니 고개를 저으며... </p><p>“아니 물을 머금고 위아래 움직여.”</p><p>어이가 없어서 황당해 있던 저에게... </p><p>“서비스 짱 좋은 데가 그린으로 해준다 물 대신”</p><p>때마침 주인아저씨가 들어오셨습니다. 수고했다며 돌아가라고 하시더군요. 여자친구인 줄 아셨는지 여자친구 예쁘다면서 음료수 하날 꺼내주셨습니다. </p><p>또 예쁘다니 마냥 좋아서 헤실 거리며 나오는데 아까 한 말이 떠오른 나머지 </p><p>“야 예쁘다잖아 내가 어디가 어때서 0.5초야?” </p><p>“음 너 정도면 괜찮지............입만 다물면” </p><p>화를 삭이며 ... 밥을 사달라고 하기 위해 고 녀석의 자취방으로 갔습니다. </p><p>문득 방으로 들어가니 작은 냉장고 위에 가그린이 놓여 있더군요..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랐습니다... 상당히 빨개졌던 거 같아요.. </p><p>A 군이 “아까 그 얘기 생각났나 보구나 밝히긴~” 하면서 비웃었지요... </p><p>전 또 토라져선 그래 0.5촌 데 밝혀서 미안하다. 라고 하고선 돌아가려 했습니다. </p><p>근데 갑자기… 뒤에서 절 안더니 손으로 제 가슴을 만지는 것이었습니다. </p><p>“야. 0.5초 지났는데 아직도 서 있는다. 됐지?” </p><p>뭐 이런 개 싸이코 새끼가 있는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p><p>“할래?”</p><p>귀에 혀를 넣고 조용히 말하더군요. 한마디 해주려고 돌아서려는데 상당히 단단해진 그게 제 엉덩이 위로 닿았습니다. </p><p>순간 분위기 묘해..지며... 타이밍을 놓친 저. 선수인 A 군 제 블라우스 안 브래지어 끈을 뚝. 푸르더군요... </p><p>그리곤 옷 속으로 등을 어루만졌습니다. 이런 낭패. 등이 성감대인 본인... </p><p>바로 KO 당하고 후들거리는 다리는 그만 아래로 쓰러져 버렸어요. </p><p>단주를 푸르곤 역시나 이놈도 가슴을 애무하더군요... 신기한 건 빨진 않고 살짝 깨물다가 혀로 자극만 주더라고요... 그게 더 자극적이었지만... </p><p>밑으로 내려가서 스타킹을 내리며... 넣겠구나. 싶었습니다. </p><p>한데 이게 웬일... 제 허벅지 안쪽에 키스하더니 그쪽을 중심으로 점점... 그곳으로 내려갔습니다. </p><p>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 체 손을 허우적거렸는데... 츕,.하며 민감한 그곳을 혀로 핥고 있는 듯했어요... </p><p>눈이 뱅뱅거리며 정신이 오락가락... 좋은 건 좋은 거지만... 너무너무 창피했습니다... </p><p>더 민망하게... ‘넌 빨아도 빨아도 끝이 없이 나온다’ 라면서 쪼개는 그 면상을 보니 접싯물에 코 박고 싶은 심정이더군요. </p><p>안타깝게도 그 녀석의 것은 구경도 못 한 채 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p><p>콘돔은? 이라고 외치자 밖에다 싸마 라고 무시하며 그대로 움직이더군요... </p><p>다리를 허리에 지탱한 체 같이 움직였습니다. 전 너무 많이 젖은 상태라 행여라도 빠질까 봐 자세를 교정하기 바빴지요. </p><p>상관없는 듯 계속 움직이더군요. 찰팍찰팍 그곳에서 살 부딪치는 소리가 아닌... 좀 야한 소리가 나자, 제 허리도 약간씩 튕겨 나갔습니다. 이상스레 친구여서일까요.. 키스는 일절 하지 않았지요. </p><p>대신 제가 허리를 들어 가슴에 안겼습니다. 상체를 든 체 양손을 목 위로 올리고 둘 다 허리만 돌렸죠. </p><p>뒤돌아...라고 하더니 갑작스럽게 빼는 A 군. 제 허릴 숙이더니 뒤에서 그걸 넣는 것이었습니다. </p><p>... 체위는 앉아서 하는 건 해봤지만... 뒤로하는 체위는 처음이라서 난감했어요. 게다가 이 체위는 좋아하지 않아서 하자고 해도 거부했는데 사람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찔러넣기부터 하더군요 </p><p>갑자기 빡빡한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얼굴이 보이지 않던... 다만 기억나는 건 제 뒤에서 저를 안고 있는 그 장면이 벽의 그림자로 생생히 보였다는 거죠. </p><p>상당히… 야했습니다... </p><p>룸메이트가 곧 올 테니 여기서 끝내자면서 미지근한 무언가가 엉덩이로 흘러내리자 뭔가 무너지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일종의 허무감이라고 해야 하나... </p><p>아. 그 친구랑은 한동안 서먹했지만, 다행히 다시 친해졌고요. </p><p>그 이후로 관계는 없었습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8:15:3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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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굿모닝! 러브</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70</link>
<description><![CDATA[<p>그녀가 좋아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다. 물론 버스도 가끔은 애용할 때가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소매치기하기에 가장 적절한 장소는 역시 지하철이 최고다.</p><p>오후 2시를 넘긴 시각-</p><p>마침 승강장 앞에 서서 신문을 펼쳐 들고 있는 아저씨의 양복바지 뒤로 갈색빛이 도는 장지갑 하나가 민경의 눈에 띄었다. 뒷주머니 사이로 빠끔히 얼굴을 내밀며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귀여운 그놈을 차마 모른 체할 수가 없었던 그녀는 즉시 직업 정신을 발휘하여 슬며시 한 손을 뻗었다. 물론 주위를 둘러보는 세심함 또한 잊지 않았다.</p><p>그런데…… 그런데 말이었다.</p><p>그녀의 손이 뒷주머니 안의 지갑을 거의 빼내었을 찰나 너무나도 눈에 익은 8자 모양의 금속성 팔찌가 ‘짤랑’거리는 경쾌한 소리를 울리며 민경의 눈앞에서 빙글빙글 춤을 추고 있었다.</p><p>허공을 가르며 동그란 원을 그려내고 있는 물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그녀는 순간 온몸이 그대로 얼어버리고 말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1.jpg" alt="정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굿모닝! 너 오늘 딱 걸렸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2.jpg" alt="민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으악!”</p><p>하필 우정우 형사가 민경의 범행 현장을 모조리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2.jpg" alt="민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젠장!”</p><p>그녀는 손에 쥐고 있던 지갑을 엉겁결에 다시 제자리에 꽂아 두었고, 신문 읽는데 정신이 팔려 있던 아저씨는 지금의 이런 긴박한 대치 상황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p><p>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처럼 빙글빙글 수갑을 돌리고 있는 정우와 시선이 마주치자 민경은 반갑지도 않은 불청객으로 인하여 졸지에 독 안에 든 쥐새끼 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2.jpg" alt="민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헤헤헤!”</p><p>그를 향해 민경은 비굴한 웃음부터 터트려 주는 센스 또한 잊지 않았다.</p><p>‘어떻게든 토껴야 할 텐데.’</p><p>그러나 그가 이처럼 민경의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서 있으니 출입구 방향을 향해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포기해야 했다.</p><p>‘내가 당신한테 쉽게 잡힐 것 같아?’</p><p>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는 재빨리 승강장 밑으로 뛰어내렸다. 이러한 돌발적 행동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한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가늘고 연약한 손목 위에 보기 흉한 팔찌를 차게 내버려둘 순 없는 노릇이었다. 더군다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찰한테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는 건 굉장히 쪽팔린 일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1.jpg" alt="정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어?”</p><p>전혀 예상치 못한 그녀의 반격에 정우는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반대로 민경은 매우 여유 있는 미소를 활짝 지어 보였다.</p><p>[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p><p>‘엥? 이건 또 뭐야?</p><p>그녀의 입가에 걸쳐있던 여유 만만한 웃음은 금세 경악의 빛으로 바뀌고 말았다.</p><p>그리고 바로 그때…….</p><p>“누가 우리 아이 좀 살려 주세요!”하는 여자의 다급한 울부짖음이 들려왔다.</p><p>무심결에 소리 나는 방향으로 그녀가 고개를 돌리자 바로 몇 걸음 떨어져 있지 않은 승강장 아래서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한 명이 철로 바닥 위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것이었다.</p><p>‘꼬마야! 죽으려고 환장했어?’</p><p>일제히 사람들의 시선이 민경을 향해 꽂혀 들었고, 그 수많은 시선들은 그녀더러 빨리 아이를 구해주라는 무언의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p><p>‘젠장! 이건 또 무슨 시추에이션이야? 난 그런 착한 X이 못 된다고!’</p><p>속으론 그렇게 투덜거리면서도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아났는지 재빨리 민경은 꼬마를 승강장 밖으로 밀어버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3.jpg" alt="영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엄마!”</p><p>승강장 밖으로 떠밀려 나온 아이의 울음소리와 동시에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려오고 있던 지하철이 커다란 경적 소리를 울리면서 순식간에 그녀 코앞까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p><p>‘아! 난 이렇게 결혼도 못 해보고 처녀 귀신으로 죽는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우 형사한테 순순히 잡혀 버리는 건데…….’</p><p>너무 놀라고 당황한 나머지 민경은 그 흔한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저 머릿속이 깜깜하기만 할 뿐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1.jpg" alt="정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위험해!”</p><p>정말 간발의 차이로 정우가 그녀의 팔을 잡아끌어 올린 덕분에 민경은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p><p>‘고맙네! 우 형사!’</p><p>차가운 시멘트 바닥 위에 대자로 뻗어버린 그녀의 얼굴 위로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는 낯선 사람들의 시선들 사이로 정우의 잘생긴 얼굴도 끼어 있었다.</p><p>‘짜식, 누워서 봐도 여전히 인물 하나는 죽이네.’</p><p>그러고 보니 민경이 그와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을 시작 한지 벌써 2년 하고도 반년이 훌쩍 지나가고 있었다.</p><p>‘그동안 정이라면 정이랄까? 뭐 아무튼 우 형사가 아주 쬐금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쉽지만 이쯤에서 작별을 고해야 하겠지? 고맙다는 인사는 나중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잊지 않고 하지.’</p><p>그를 향해 살짝 한쪽 눈을 찡긋해 보인 민경은 그대로 기절한 척 두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4.jpg" alt="시민1"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머! 기절했나 봐! 어떡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5.jpg" alt="시민2"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누가 빨리 구급차 좀 불러줘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6.jpg" alt="시민3"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가씨! 정신 좀 차려 봐요!”</p><p>그녀가 기절한 척 꿈쩍도 하지 않자 사람들은 어수선한 외침과 함께 발을 동동 구르기까지 하였다.</p><p>‘우 형사가 아직 있을까?’</p><p>민경은 살며시 실눈을 뜨고 그가 아직도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기절한 사람 입장에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p><p>‘아쉽다! 우 형사의 일그러진 표정을 직접 내 눈으로 봐야하는데……. 다 잡은 고기를 눈앞에서 놓쳐버린 셈이니 얼마나 분하고 원통할까? 그렇다고 아이의 목숨을 살리고 기절해 있는 사람한테 수갑을 채울 순 없는 노릇 아니겠어? 우 형사와 내가 알고 지낸 세월이 몇 년인데……. 알고 보면 우 형사도 그렇게 야박한 사람은 아니지. 음 하하하! 역시 하늘은 날 버리지 않는구나!’</p><p>***</p><p>난생처음 구급차에 실린 민경은 어느 대학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p><p>‘이젠 슬슬 눈 좀 떠볼까?’</p><p>마치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대하듯 그녀의 팔뚝에 링거 바늘을 꽂고 몸 상태를 구석구석 체크 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숨 가쁜 몸놀림이 지금 꾀병을 부리고 있는 민경에겐 내심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는 전문 배우가 아니었기 때문에 죽어있는 사람처럼 가만히 누워 있으려니까 무지 어설픈 자신의 연기가 의료진들에게 금방이라도 들통 날까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2.jpg" alt="민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으음…… 여기가 어디예요?”</p><p>그녀는 안 떠지는 눈을 억지로 뜨는 척하면서 일부러 기운 빠진 소리를 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7.jpg" alt="부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제 정신이 들어요?”</p><p>아까 아들을 살려달라며 외쳤던 부인이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부인 곁에는 아직도 눈물 자국이 채 마르지 않은 눈을 깜빡거리며 아이가 겁먹은 표정으로 민경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p><p>‘그만 쳐다봐라. 꼬마야. 네 시선 영 부담스럽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751/bin-2.jpg" alt="민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제가 기절했었나요?”</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09:47:1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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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내 남편 장가보내기</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07</link>
<description><![CDATA[<p>민기는 욕실에서 들려오는 샤워소리를 들으며 은밀한 미소를 내비쳤다. 검은 터럭 틈새로 스며드는 물줄기가 연상되자 아랫도리가 불끈거렸다. 캔 맥주를 마시며 욕실의 문을 열자 수증기에 가려진 연희의 여체가 관능적으로 아른거렸다.</p><p>도발적인 색정이 물씬 풍기는 몸매였다. 웨이브로 살랑거리는 머리칼,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젖가슴, 히프로 이어진 허리선은 풍만한 여체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뇌쇄적인 관능미까지 갖추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p><p>하지만 민기의 즐거움은 거기까지였다. 수증기 속에서 부유하듯 드러난 사내의 손이 연희의 젖가슴을 움켜잡았기 때문이었다. 분명 연희는 민기의 아내였다. 그런데 연희는 민기가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의 애무를 받아들이며 간드러졌다.</p><p>증오로 째려보는 민기의 눈알에 불꽃이 튀었다. 거칠게 달려들어 요절을 내야할 판이었다. 그러나 민기는 냉동실의 생선처럼 온몸이 얼어붙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능글거리는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와도 냉동인간처럼 서있을 뿐이었다.</p><p>“요녀! 남편을 곁에 두고 후배와 흘레붙다니.”</p><p>“걸려봐야 뒈지기밖에 더하겠어?”</p><p>“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선배의 몸매, 죽여준다. 흐흐흐!”</p><p>“너도 만만치 않아.”</p><p>민기는 연희의 대담한 언행이 허상인 것 같아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꿈이라면 깨야 하고, 생시라면 시퍼런 칼날로 난도질 쳐야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민기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행위는 멈춰지지 않았다. 더구나 민기를 비웃듯 연희의 몸을 달구는 사내의 몸짓은 대담하기 그지없었다.</p><p>“달구다가 끼워줄까, 끼워서 달궈줄까?”</p><p>사내의 가슴팍에서 맴돌던 연희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갔다. 연희의 시선을 따라가던 민기의 눈알이 화등잔처럼 커졌다. 사내의 음경이 상상을 초월하는 대물이기 때문이었다. 굵기도 굵거니와 시퍼런 핏줄의 야성적인 꿈틀거림이 괴기스러웠다. 민기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연희가 사내의 물건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난센스였다.</p><p>“너무 커.”</p><p>“입구만 살살 문지를게.”</p><p>“아아, 미워.”</p><p>연희를 내려다보는 사내의 눈빛이 냉엄하게 이글거렸다. 정복자의 포만감이 엿보이는 표정이었다. 사내는 연희의 다리를 거칠게 쩍 벌린 뒤 기둥뿌리를 잡아 꽃잎에 밀착시킨 다음 저돌적으로 달려들었다.</p><p>“하악! 문지르겠다고 했잖아!”</p><p>“당근. 진짜 끼우면 선배는 기절해.”</p><p>대물의 첨단이 끼워진 상태였다. 그런데도 연희는 엄청난 통증에 자지러지며 꽃잎의 입구를 꽉 닫았다. 사내가 비릿하게 웃으며 이죽거렸다.</p><p>“어어! 선배! 어쩌자고 깨물어?”</p><p>사내는 질의 수축을 쪼아주는 걸로 받아들이며 키득거렸다.</p><p>“아아!”</p><p>“좋다는 거지?”</p><p>연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간드러진 고갯짓이라 저항이라기보다 앙탈처럼 느껴지는 몸짓이었다. 사내는 리드미컬한 테크닉으로 첨단만 담근 채 연희의 애간장을 태웠다.</p><p>“끼워줄까?”</p><p>“아파! 빼!”</p><p>“처음엔 다들 난리를 치더군. 근데 곧바로 좋다고 ㅈ랄을 떨더라고.”</p><p>“난, 아냐! 그만!”</p><p>“선배도 그럴 거야. 내가 장담해.”</p><p>사내가 하체를 내리 찍자, 연희는 엄청난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짜릿한 쾌감에 빠져 헐떡거렸다. 빗나간 일탈인 줄 알면서도 뿌리칠 수 없는 아이러니를 흥분의 신음으로 토해냈다. 조금만 살살 다뤄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표정의 몸부림으로 발버둥 쳤다.</p><p>“아아, 너무 좋아! 오랜만에 느껴보는 싱싱함이야!”</p><p>연희의 음란함은 끝을 보자고 작정한 사람처럼 적나라했다. 가랑이 사이로 퍼붓는 박음질의 융단폭격 또한 마찬가지였다.</p><p>“악악! 그만! 아파. 아악~ 아욱~ 아아아~”</p><p>민기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음탕함이었다. 경멸의 눈빛으로 째려보던 민기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사내의 얼굴을 째려보며 기억의 피안을 더듬기 시작했다. 누구지? 누구일까? 하지만 아무리 정신을 집중해 봐도 떠오르는 인물이 없었다. 누군가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다가 다른 얼굴로 오버랩 되어 딱히 누구라고 꼬집어 말할 수가 없었다. 절정으로 치닫는 연희의 몸부림을 보는 순간, 민기가 소리를 꽥 내질렀다</p><p>“안 돼! 빼!! 죽여 버릴 테야! 쌍놈의 새끼! 개 같은 년!”</p><p>욕실을 향해 몸을 날린 민기의 몸이 허공을 가르는가 싶더니 욕조에 대갈통을 박으며 구석으로 처박혔다. 아리한 통증에 눈을 질끈 감았다가 번쩍 뜬 민기는, 조금 전의 상황과 눈에 보이는 그림들이 상반된 것임을 깨달으며 고개를 갸웃했다. 자신이 누워있는 곳은 욕실이 아니라 포근한 침대였다.</p><p>‘꿈을 꾼 건가? 그래, 꿈이었어!’</p><p>민기는 꿈이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분노를 가라앉혔다. 민기의 귓가로 아스라한 소리가 맴돌기 시작한 것은 그때였다. 얼굴을 두드리는 상큼한 소리였다. 고개를 돌리자 볼을 터치하며 화장을 마무리하는 연희의 뒷모습이 보였다. 하얗게 내비친 속살이 유리알처럼 투명한 슬립차림이었다.</p><p>“어머! 깼어?”</p><p>밴드스타킹을 말아 올리며 연희가 생긋 웃었다. 순간, 꿈결 속의 음탕한 연희가 연상되어 숨결이 거칠어졌다. 비록 꿈이었지만, 연희의 꽃잎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았다. 연희의 순수함을 확인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p><p>“자기야, 이리 와.”</p><p>“안 돼. 늦었어.”</p><p>“안고 싶어.”</p><p>“그러다가 할 거잖아.”</p><p>“응! 예쁜 자기의 유혹에 안 넘어가면 그게 남자야?”</p><p>“하긴 내가 지나치게 예쁘긴 해, 그치?”</p><p>“예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해. 그 이상이야.”</p><p>“사람들이 그러더라. 김태희보다 두 배는 예쁘다고.”</p><p>“어떤 놈이야! 두 배라니? 2백배는 더 예뻐.”</p><p>“풋!”</p><p>“그러니까, 응?”</p><p>“급하게 하는 거 싫어.”</p><p>나는 슬며시 일어나 은밀한 몸짓으로 연희의 허리를 껴안았다.</p><p>“안된다니까.”</p><p>“스타킹을 신으면서 유혹했잖아. 히히.”</p><p>“늦었어.”</p><p>민기는 연희의 블라우스를 젖힌 왼손으로 젖가슴을 움켜쥠과 동시에 젖멍울을 손가락에 끼웠다. 팬티 안으로 들어간 오른손으로 야트막히 솟은 둔덕을 긁어대자 거뭇한 숲이 활짝 펼쳐졌다.</p><p>“아이…… 하지 마……”</p><p>“좋으면서 빼기는.”</p><p>“그래도…… 아…… 아……”</p><p>민기는 엉덩이의 깊은 곳까지 손을 넣었다가 뺐다가 다시 넣으며 마찰력을 높여나갔다. 움직임이 빨라지자 연희의 몸부림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체를 꿈틀거리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허연 분비액에 젖은 손길이 불빛을 받아 번들거렸다.</p><p>“하아! 이러지 마……”</p><p>“정말?”</p><p>“아…… 하아……”</p><p>“자기야∼”</p><p>“으응?”</p><p>“젖었어.”</p><p>“아이…… 미워……”</p><p>“빨리 끝낼게.”</p><p>“후∼ 뒤로해.”</p><p>연희는 화장대를 짚은 뒤 허리를 굽힌 다음 엉덩이를 쳐들었다. 그런 체위를 즐기는 연희가 아니었다. 하지만 뒤로 하면 넓은 마찰 부위로 인해 민기의 사정주기가 빨라 시간이 촉박할 때 가끔 행하는 방법이었다.</p><p>“빨리! 자기야, 빨리!”</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9:22:5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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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어두운게 좋아</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21</link>
<description><![CDATA[<p>개떡같은 아침이다.아침 회의가 끝나기가 무섭게 송 팀장에게 불려가 ‘너 앞으로….’로 시작하는 잔소리를 거짓말 보태지 않고 30분이나 들었다.</p><p>그것도 군(軍)생활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숫자밖에해 보지 못한 ‘차렷’이라는 부동자세로 말이다, 제기럴….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취사병 할 때는 정말 밥그릇 걱정하지 않았다.</p><p>그런데 이 놈의 시궁창 같은 사제(사회)에서는 단 한끼라도 걱정을 하지 않으면 안되니 원…. 정말 산다는 게 뭔지 허망할 뿐이다.솔직히 아침 회의가 끝나기가 무섭게 송 팀장에게 불려갔을 때도 그렇다.</p><p>그놈의 밥그릇만 걸려 있지 않다면 싸가지없이 조잘대는 송 팀장의 아구(입)를 한 주먹으로 갈기고 ‘그래 너 잘났어! 너 혼자 다해라, 다해!’ 이렇게 외치고 나왔을것이다.</p><p>하지만, 그렇게 성질대로 했다가는….하긴… 그러고 보면 나도 그렇게 잘 한 것은 없다.세상에 어느 회사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출근하는 사원을고운 눈으로 봐 주겠는가. 더군다나 회사의 사활(死活)이 걸려 있는 특별 프로젝터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는 팀장 앞에서 ‘아…’ 라고 야릇한 신음소리에 ‘문신…’이 어떻고 하면서엉뚱한 소리를 늘어놓았으니 말이다.그렇다고 모든 게 다 내 잘못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좀더 엄격히 따진다면 내가 그렇게 헛소리를 한 것은 오로지 송 팀장 때문이다.</p><p>어제 송 팀장이 그렇게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출근하지 않았다면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찢어진 청바지에 헐렁한 박스 티가 그녀의 옷 전부인줄 알았던 나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에게 송 팀장에게도 감색 투피스 정장과 미스 코리아 뺨칠 정도로 아름답게 만들 화장 실력이 있었다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덕분에 나는 평소 품고 있던 작전을 펼쳐 보겠다고 마음을먹었고, 그 마음은 아침 출근길에 눈병이 걸렸다는 핑계를 대며 당당하게 선글라스를 끼고 출근하게 된 것이다.물론 내가 끼고 있는 선글라스는 보통 선글라스가 아니다.뭐 앞으로 차차 이야기하겠지만 아주 특별하고 희한한 선글라스라는 것만 간단히 이야기하고 넘어가겠다.</p><p>여하간에 아침에 ‘쇼’가 일어난 것은 내 잘못 보단 송 팀장의 잘못이 더 크다는 말이다.아침부터 잔소리를 배터지게 듣고 나니 정신이 내 정신이아니었다.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송 팀장 방을 나서자마자 저쪽 끝에 앉아있는 서진주씨가 ‘풋풋…’거리는 웃음소리를 보이며 나를 놀리고 있었다.</p><p>그것도 고소하다는 표정이 역력하게 드러날 정도로 말이다.</p><p>제기럴….남은 아침부터 신경이 바짝 곤두서 있는데 나를 놀리고 있다니…. 참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p><p>아니, 참아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p><p>그렇다면…?결론은 간단히 나왔다.그러치 않아도 선글라스를 통해 본 송 팀장의 요란한 스트립 댄스 때문에 한껏 발기했다가 꺼져버린 물건의 아쉬움에다가 서진주씨의 저 깜찍한 웃음소리에 스며있는 음탕한 몸짓을 더한다면 아주 간단한 결론이 나는 것이었다.</p><p>“서진주씨….”</p><p>내가 다가가자 서진주씨의 얼굴에서 희미하게 떠올랐던 웃음소리는 사그라졌다.</p><p>그렇다고 B알 달린 남자 새끼가 한번꺼내든 칼을 그냥 다시 넣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하다못해 호박이라도 찔러야지.</p><p>“왜요?”</p><p>나를 올려보는 눈빛이 뭔가를 짐작했는지 살짝 빛났다가사라진다.</p><p>하긴, 내가 자기를 부르는 이유는 몇 가지 되지 않는다.</p><p>업무의 독립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녀가 담당하는 업무와 내가 담당하는 업무가 엄격히 구분되기 때문이다.</p><p>“잠깐 이야기 좀 합시다.”</p><p>나는 되도록 무심히 말했다.</p><p>솔직히 그런 표정을 짓는 것은나답지 않는 행동이었다.</p><p>하지만 한 사무실을 사용한다는 이유와 더불어 그녀와 나의 음탕한 관계가 남들에게 드러나지않게 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p><p>“무슨 일인데요…?”</p><p>제기럴… 정말 몰라서 묻는단 말인가. 내가 자기를 부르는것은 ‘척’ 하면 ‘착’이고 ‘아’ 하면 ‘으응’일 정도로 뻔한 일이었다.</p><p>더군다나 아침부터 송 팀장에게 잔뜩 열 받은 상태라면나 보다 자기가 더 잘 아는 일이었다.</p><p>“잠깐만 면담 좀 하자니까요.”</p><p>“왜요? 무슨 일로 요…?”</p><p>뻔한걸 뭐 때문에 자꾸 묻는단 말인가? 내가 요즘 소홀히대했다고 삐진 건가? 그럴 리가 있나? 하룻밤에도 두, 서너명은 간단히 해결하는 능력 있는 여자가 말이다.</p><p>“커피 한잔합시다.</p><p>뭐 때문인지는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 할테니…!”</p><p>“…?”</p><p>제기럴… 여시 같은 기집애! 뻔히 아는 것을 가지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입술을 뾰족이 내민다.</p><p>여하간 여자들의 내숭은정말 못 말리겠다.</p><p>“저기 커피 자판기 앞에 있겠습니다.</p><p>잠깐이면 됩니다.”</p><p>“… 알았어요!”</p><p>송 팀장 목소리처럼 날카롭게 쏘아대는 느낌이 찜찜하게따라 붙는다.</p><p>그렇다고 내가 죽은 듯 고개를 숙일 수는 없다.아니 숙여서는 안 된다.</p><p>이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아침은더더욱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법이다.</p><p>그렇기 때문에 서로합의하지 않았는가.</p><p>“기다리겠습니다.”</p><p>나는 한번 더 다짐을 놓고 몸을 돌렸다.</p><p>서진주씨의 쌀쌀한눈빛이 등뒤에서 날카롭게 따라오는 것 같았지만 그다지 신경 쓰고 싶은 생각을 들지 않았다.</p><p>아니 무시했다는 말이 좀더 정확하다.사무실 문을 열고 나와 직원 휴게실에 있는 커피 자판기앞으로 걷다가 주변을 살피고는 얼른 비상구 계단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커피 자판기라는 말은 은어다.</p><p>아니 비밀 암호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p><p>다른 사람들에겐 그냥 단순히 직원 휴게실에 있는 커피 자판기라는 용어 그대로지만 서진주씨나 나에게는‘한번 하자’란 은어로 통한다.</p><p>마음이 있던 없던 비상구 계단으로 나오라는 소리인 것이다.담배를 꺼내 물고 불을 붙였다.</p><p>일회용 라이터돌에서 번쩍이는 불빛이 빨갛게 일어났다가 수그러들었다.</p><p>그러자 어디선가 헛파람 소리가 밀려오는 것처럼 냉랭한 느낌이 들었다.</p><p>“아직도 등을 안 바꿨나?”</p><p>우리 회사가 있는 빌딩 비상구는 사람들이 거의 사용하지않아 인적을 쉽게 찾을 수 없다.</p><p>하긴 25층 빌딩에서 비상구계단을 사용하는 인간들이 몇이나 있겠는가? 나 같아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때문에 비상구 계단은 늘 음침하다.음침한 이유야 당연히 조명이 밝지 않아 음침한 것이다.</p><p>아무리 햇빛이 쨍쨍 내려 쬐는 한낮이라 하더라도 이 놈의 비상구는 늘 음침하다는 말이다.</p><p>당연한 일이다.</p><p>비상구라는 것이 보통 건물 외벽으로 나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건만 어찌된 일인지 이 빌딩은 건물 정 중앙에 있기 때문이다.거기에다 조명도 한 몫 한다.</p><p>사실 따지고 보면 조명이랄것도 없지만, 그래도 있다는 것이 어림잡아 30W도 되지 않을백열등이 한 층에 하나씩 그것도 갓이 씌워져 있는 것이다.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방의 형광등이 보통 30W에서40W정도이고 그것도 백열등 보다 두 배는 더 밝다는 것을감안한다면 30W 백열등 하나가 비상구 계단의 한 층을 커버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낼 것인지는충분히 짐작 가능할 것이다.여하간에 그런 이유 때문에 더 음침한지는 모르겠다.</p><p>아니사실 그것 때문에 음침하다.</p><p>더군다나 어떤 층은 그나마 있는백열등까지 들어오지 않으니 말이다.</p><p>그러고 보면 내가 지금서 있는 층이 바로 그런 층이다.담배 연기를 빨아 당기고 뱉어내고 하면서 서진주씨를 기다리는 동안 내 머릿속에는 송 팀장의 벌거벗은 나신이 스치고 지나갔다.</p><p>정말 탐스럽기 그지없는 나신이었다.평소 박스 티를 입고 다녔기 때문에 몰랐는데, 송 팀장의유방은 생각지도 않았던 충격이었다.</p><p>어떻게 그리 큰 유방을이때까지 한번도 감지하지 못했는지 나로서는 정말 황당한일이었다.</p><p>더군다나 아랫배에 그려져 있는 문신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그러고 보면 나도 참 멍청한 놈이다.그렇게 조심하라고 스스로 지적하고 끊임없이 신경을 곤두세웠는데 어떻게 그런 실수를 저질렀는지….</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2:41:0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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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특별한장소</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8</link>
<description><![CDATA[<p>제 남자친구인 동찬이는 장난이 너무 심해요. 얼마나 장난이 심하냐구요?</p><p>글쎄 계단에서 발장난을 치다가 그만 다리가 부러질 정도죠. 결국 동찬이는 병원에 입원했고 덕분에 전 생각지도 못한 독수공방 신세가 됐어요. 물론 병문안을 가기도 해요. 하지만 매일 갈 수는 없고,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에 가요.</p><p>동찬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서요. 동찬이네는 돈이 좀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6인실도 아닌 2인실에 입원해 있어요. 그날도 그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초밥을 사서 저녁에 병문안을 갔어요. 팔자 좋게도 웹툰을 보고 있더라구요.</p><p>“자기야! 왜 이제와? 나 심심해서 죽는 줄 알았다.”</p><p>날 보자마자 동찬이는 그 특유의 애교를 부렸어요.</p><p>“아잉~ 나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온 거란 말이야.”</p><p>아프면 어린 애가 된다는 말이 맞나 봐요. 그날따라 동찬이가 투정을 많이 부렸어요.</p><p>“자기~ 좋아하는 초밥 사왔잖아. 이거 먹고 화 풀어라. 응?”</p><p>간신히 그를 달래고 우린 사이좋게 초밥을 나눠 먹었어요.</p><p>“근데 옆 환자 어디 갔어?”</p><p>옆 침대가 빈 것을 보고 물었어요.</p><p>“어. 퇴원 했어.”</p><p>아마도 옆 환자가 퇴원을 해서 동찬이가 더 심심했었나봐요.</p><p>“자기도 얼른 퇴원해. 나도 자기랑 못 노니까 너무 심심하다.”</p><p>그런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어느새 집에 갈 시간이 다 되었더라구요.</p><p>“자기야. 나 이제 갈게.”</p><p>“선희야! 오늘 자고 가라.”</p><p>“어디서?”</p><p>“옆 침대 비었잖아.”</p><p>밤에 혼자 있기 싫다며 동찬이가 옆 침대에서 자고 가라고 했어요. 그 동안 동찬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전 알았다고 했죠. 그런데 동찬이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어요. 단순히 자고 가라는 의미가 아니었던 거죠. 제가 옆 침대에 누우려고 하자 동찬이는 잠깐만 자기 옆에 누워 있다가 옆 침대로 가라고 하더라구요.</p><p>그래도 환자인데 같이 침대에 누워 있기가 좀 불편하긴 했어요. 하지만 오랜만에 동찬이 가슴에 기대 있으니 좋더라구요. 그런데 그가 가만히 있질 않고 자꾸만 제 가슴을 만지작거리는 거예요.</p><p>“아잉~ 왜 그래?”</p><p>“가만히 있어봐. 나 조금만 만질게. 응?”</p><p>또 애기처럼 조르는 동찬이. 전 하는 수 없이 그냥 그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어요. 어느새 동찬이의 손은 제 윗옷 속으로 들어와 브라를 젖히고 맨 젖가슴을 비비대고 있었죠.</p><p>“누가 들어오면 어쩌려고.”</p><p>“아무도 안 와. 간호사들도 이 시간엔 병실 안 돈다고.”</p><p>오랜만에 그의 손길을 느껴서인지 제 몸이 평소보다 더 빨리 반응을 보이고 있었어요.</p><p>“자기 꼭지 딱딱해졌다. 히이~”</p><p>그도 제 반응을 알아챘는지 귓가에 대고 장난기 섞인 말을 했어요. 그렇게 제 가슴을 만지작거리던 그가 몸을 살짝 비틀어 제 입술에 키스를 했어요.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라 몸을 옆으로 돌리기가 힘들텐데 동찬이는 요령껏 몸을 돌려 제 입술을 빨며 손으로는 계속해서 가슴을 조몰락거렸어요.</p><p>“아흥~ 아!”</p><p>저도 손을 뻗어 그의 환자복 안으로 집어넣고 맨 가슴을 손바닥으로 만져댔어요.</p><p>“자기야~ 내가 그 동안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 알아?”</p><p>저 또한 그와 같았어요. 동찬이와 저는 눈만 마주치면 그 짓을 하는 편인데 입원한 뒤로 한 적이 없으니 그 동안 얼마나 꼴렸겠어요. 하지만 그가 퇴원할 때까지는 참는 수밖에 없었죠.</p><p>“선희야 우리 하자. 응?”</p><p>‘헉~ 이게 무슨 소린가요? 병실에서 뭘 하자는 건지.’</p><p>전 그의 말뜻을 잘 몰라 물었어요.</p><p>“무슨 말이야? 하자니?”</p><p>“여기서 하자고.”</p><p>동찬이는 다리를 다친 게 아니라 머리를 다친 게 분명해요. 아무도 없다고는 하지만 병실에서 하자니. 전 도저히 그건 허락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그건 생각 뿐. 제 몸은 그렇지가 않았죠. 동찬이도 그걸 눈치 채고 말았어요. 제 가슴을 비벼대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왔고 어느새 제 치마를 들추고 까만 털이 비치는 망사 팬티를 만져대고 있었거든요.</p><p>“아흐~ 동찬아. 정말 하게?”</p><p>전 누가 들어올까봐 걱정도 됐지만 그 보다는 몸이 아픈 동찬이가 더 걱정이었죠. 하지만 동찬이는 이런 제 걱정은 무시하고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는 손가락으로 이미 흥건하게 젖은 제 그곳을 손가락으로 비벼대기 시작했어요.</p><p>“아흐~ 앙~”</p><p>“자기도 엄청 하고 싶었구나. 물 되게 많이 나온다.”</p><p>평소에도 동찬이한테 질질 싼다고 놀림을 당하는 편인데 그날따라 더 많이 나왔나 봐요.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팬티가 덮고 있는 제 그곳을 만지기가 힘에 겨운지 동찬이가 축축해진 제 팬티를 내렸어요. 그리고 자기도 환자복 바지를 벗었구요. 그러자 언제 봐도 먹음직스런 동찬이의 것이 툭~ 하고 튕겨져 나왔죠.</p><p>하지만 자세가 문제였어요. 전 정상위나 뒤치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다리를 다친 동찬이에게 그걸 요구할 수는 없었거든요. 하는 수 없이 제가 동찬이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p><p>“자기야. 내가 위에서 해야겠다.”</p><p>“그 전에 나 거기 좀 빨아주면 안돼?”</p><p>이 말을 하면서 미안해하는 동찬이. 그도 그럴 것이 평소에는 동찬이가 제 것을 빨아주면 저도 그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해주고는 했는데 그게 안 되니까 자기 것만 빨아달라는 거였거든요. 전 동찬이를 바로 눕히고 그 옆에 쭈그려 앉았어요. 그리고는 발딱 서 있는 그의 것을 손에 쥐고는 한입에 쑥 삼켰어요. 샤워를 자주 했을 리가 없기에 약간 오줌기가 남아 있긴 했지만 그게 역하지는 않더라구요.</p><p>왜냐하면 우리는 사랑하니까. 제 입에 들어간 그의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단단하고 컸어요. 혀로 그의 것을 감싸고 입을 오므려 쭉쭉 빨아대자 동찬이가 너무 좋은지 몸을 약간 떨더라구요.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전 뭉툭한 끝 부분에 갈라진 곳을 혀를 세워 살살 간지럽히듯 핥으면서 손으로는 그의 방울을 부드럽게 쓰다듬었어요. 그러자 갈라진 그 곳에서 끈적한 액이 조금씩 흘러 나왔죠.</p><p>“쭈우웁! 쭈웁! 쭙!”</p><p>“흐읏! 으으흐흣! 아 좋아. 자기야~ 나 뿅 간다. 아흐~”</p><p>그가 좋아하는 걸 보자 저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더 빨리, 더 깊게 빨아주었죠. 목구멍 끝까지 들어간 그의 것을 한참 동안 빨아주고는 전 입을 뗐어요. 그리고는 치마를 허리까지 말아 올리고 그의 위에 올라탔죠.</p><p>“자기야 이제 넣을게.”</p><p>“어.”</p><p>제 침으로 번들거리는 그의 것을 제 거기에 맞추고 한 번에 쑥 집어넣었어요. 꼭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 듯 그의 것이 제 구멍 깊은 곳까지 들어왔어요. 그가 몸이 아프기 때문에 격렬하게 움직일 수는 없었어요. 잘못하다간 더 오래 입원하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손으로 침대를 잡고 몸을 지탱한 상태에서 엉덩이만 살짝살짝 돌렸어요. 근데 그게 더 짜릿하더라구요.</p><p>“아하~ 앙~ 아 너무 좋아. 아흥~”</p><p>“나두! 하으~ 자기 그 동안 나 몰래 연습이라도 했어? 왜 이렇게 잘해?”</p><p>연습을 하지는 않았지만, 하기는 했죠. 동찬이의 크고 단단한 것을 생각하며 밤이면 밤마다. 자위를요.</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8T21:53:5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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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특별한장소</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36</link>
<description><![CDATA[<p>제 남자친구인 동찬이는 장난이 너무 심해요. 얼마나 장난이 심하냐구요?</p><p>글쎄 계단에서 발장난을 치다가 그만 다리가 부러질 정도죠. 결국 동찬이는 병원에 입원했고 덕분에 전 생각지도 못한 독수공방 신세가 됐어요. 물론 병문안을 가기도 해요. 하지만 매일 갈 수는 없고,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에 가요.</p><p>동찬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서요. 동찬이네는 돈이 좀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6인실도 아닌 2인실에 입원해 있어요. 그날도 그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초밥을 사서 저녁에 병문안을 갔어요. 팔자 좋게도 웹툰을 보고 있더라구요.</p><p>“자기야! 왜 이제와? 나 심심해서 죽는 줄 알았다.”</p><p>날 보자마자 동찬이는 그 특유의 애교를 부렸어요.</p><p>“아잉~ 나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온 거란 말이야.”</p><p>아프면 어린 애가 된다는 말이 맞나 봐요. 그날따라 동찬이가 투정을 많이 부렸어요.</p><p>“자기~ 좋아하는 초밥 사왔잖아. 이거 먹고 화 풀어라. 응?”</p><p>간신히 그를 달래고 우린 사이좋게 초밥을 나눠 먹었어요.</p><p>“근데 옆 환자 어디 갔어?”</p><p>옆 침대가 빈 것을 보고 물었어요.</p><p>“어. 퇴원 했어.”</p><p>아마도 옆 환자가 퇴원을 해서 동찬이가 더 심심했었나봐요.</p><p>“자기도 얼른 퇴원해. 나도 자기랑 못 노니까 너무 심심하다.”</p><p>그런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어느새 집에 갈 시간이 다 되었더라구요.</p><p>“자기야. 나 이제 갈게.”</p><p>“선희야! 오늘 자고 가라.”</p><p>“어디서?”</p><p>“옆 침대 비었잖아.”</p><p>밤에 혼자 있기 싫다며 동찬이가 옆 침대에서 자고 가라고 했어요. 그 동안 동찬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전 알았다고 했죠. 그런데 동찬이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어요. 단순히 자고 가라는 의미가 아니었던 거죠. 제가 옆 침대에 누우려고 하자 동찬이는 잠깐만 자기 옆에 누워 있다가 옆 침대로 가라고 하더라구요.</p><p>그래도 환자인데 같이 침대에 누워 있기가 좀 불편하긴 했어요. 하지만 오랜만에 동찬이 가슴에 기대 있으니 좋더라구요. 그런데 그가 가만히 있질 않고 자꾸만 제 가슴을 만지작거리는 거예요.</p><p>“아잉~ 왜 그래?”</p><p>“가만히 있어봐. 나 조금만 만질게. 응?”</p><p>또 애기처럼 조르는 동찬이. 전 하는 수 없이 그냥 그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어요. 어느새 동찬이의 손은 제 윗옷 속으로 들어와 브라를 젖히고 맨 젖가슴을 비비대고 있었죠.</p><p>“누가 들어오면 어쩌려고.”</p><p>“아무도 안 와. 간호사들도 이 시간엔 병실 안 돈다고.”</p><p>오랜만에 그의 손길을 느껴서인지 제 몸이 평소보다 더 빨리 반응을 보이고 있었어요.</p><p>“자기 꼭지 딱딱해졌다. 히이~”</p><p>그도 제 반응을 알아챘는지 귓가에 대고 장난기 섞인 말을 했어요. 그렇게 제 가슴을 만지작거리던 그가 몸을 살짝 비틀어 제 입술에 키스를 했어요.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라 몸을 옆으로 돌리기가 힘들텐데 동찬이는 요령껏 몸을 돌려 제 입술을 빨며 손으로는 계속해서 가슴을 조몰락거렸어요.</p><p>“아흥~ 아!”</p><p>저도 손을 뻗어 그의 환자복 안으로 집어넣고 맨 가슴을 손바닥으로 만져댔어요.</p><p>“자기야~ 내가 그 동안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 알아?”</p><p>저 또한 그와 같았어요. 동찬이와 저는 눈만 마주치면 그 짓을 하는 편인데 입원한 뒤로 한 적이 없으니 그 동안 얼마나 꼴렸겠어요. 하지만 그가 퇴원할 때까지는 참는 수밖에 없었죠.</p><p>“선희야 우리 하자. 응?”</p><p>‘헉~ 이게 무슨 소린가요? 병실에서 뭘 하자는 건지.’</p><p>전 그의 말뜻을 잘 몰라 물었어요.</p><p>“무슨 말이야? 하자니?”</p><p>“여기서 하자고.”</p><p>동찬이는 다리를 다친 게 아니라 머리를 다친 게 분명해요. 아무도 없다고는 하지만 병실에서 하자니. 전 도저히 그건 허락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그건 생각 뿐. 제 몸은 그렇지가 않았죠. 동찬이도 그걸 눈치 채고 말았어요. 제 가슴을 비벼대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왔고 어느새 제 치마를 들추고 까만 털이 비치는 망사 팬티를 만져대고 있었거든요.</p><p>“아흐~ 동찬아. 정말 하게?”</p><p>전 누가 들어올까봐 걱정도 됐지만 그 보다는 몸이 아픈 동찬이가 더 걱정이었죠. 하지만 동찬이는 이런 제 걱정은 무시하고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는 손가락으로 이미 흥건하게 젖은 제 그곳을 손가락으로 비벼대기 시작했어요.</p><p>“아흐~ 앙~”</p><p>“자기도 엄청 하고 싶었구나. 물 되게 많이 나온다.”</p><p>평소에도 동찬이한테 질질 싼다고 놀림을 당하는 편인데 그날따라 더 많이 나왔나 봐요.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팬티가 덮고 있는 제 그곳을 만지기가 힘에 겨운지 동찬이가 축축해진 제 팬티를 내렸어요. 그리고 자기도 환자복 바지를 벗었구요. 그러자 언제 봐도 먹음직스런 동찬이의 것이 툭~ 하고 튕겨져 나왔죠.</p><p>하지만 자세가 문제였어요. 전 정상위나 뒤치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다리를 다친 동찬이에게 그걸 요구할 수는 없었거든요. 하는 수 없이 제가 동찬이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p><p>“자기야. 내가 위에서 해야겠다.”</p><p>“그 전에 나 거기 좀 빨아주면 안돼?”</p><p>이 말을 하면서 미안해하는 동찬이. 그도 그럴 것이 평소에는 동찬이가 제 것을 빨아주면 저도 그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해주고는 했는데 그게 안 되니까 자기 것만 빨아달라는 거였거든요. 전 동찬이를 바로 눕히고 그 옆에 쭈그려 앉았어요. 그리고는 발딱 서 있는 그의 것을 손에 쥐고는 한입에 쑥 삼켰어요. 샤워를 자주 했을 리가 없기에 약간 오줌기가 남아 있긴 했지만 그게 역하지는 않더라구요.</p><p>왜냐하면 우리는 사랑하니까. 제 입에 들어간 그의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단단하고 컸어요. 혀로 그의 것을 감싸고 입을 오므려 쭉쭉 빨아대자 동찬이가 너무 좋은지 몸을 약간 떨더라구요.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전 뭉툭한 끝 부분에 갈라진 곳을 혀를 세워 살살 간지럽히듯 핥으면서 손으로는 그의 방울을 부드럽게 쓰다듬었어요. 그러자 갈라진 그 곳에서 끈적한 액이 조금씩 흘러 나왔죠.</p><p>“쭈우웁! 쭈웁! 쭙!”</p><p>“흐읏! 으으흐흣! 아 좋아. 자기야~ 나 뿅 간다. 아흐~”</p><p>그가 좋아하는 걸 보자 저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더 빨리, 더 깊게 빨아주었죠. 목구멍 끝까지 들어간 그의 것을 한참 동안 빨아주고는 전 입을 뗐어요. 그리고는 치마를 허리까지 말아 올리고 그의 위에 올라탔죠.</p><p>“자기야 이제 넣을게.”</p><p>“어.”</p><p>제 침으로 번들거리는 그의 것을 제 거기에 맞추고 한 번에 쑥 집어넣었어요. 꼭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 듯 그의 것이 제 구멍 깊은 곳까지 들어왔어요. 그가 몸이 아프기 때문에 격렬하게 움직일 수는 없었어요. 잘못하다간 더 오래 입원하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손으로 침대를 잡고 몸을 지탱한 상태에서 엉덩이만 살짝살짝 돌렸어요. 근데 그게 더 짜릿하더라구요.</p><p>“아하~ 앙~ 아 너무 좋아. 아흥~”</p><p>“나두! 하으~ 자기 그 동안 나 몰래 연습이라도 했어? 왜 이렇게 잘해?”</p><p>연습을 하지는 않았지만, 하기는 했죠. 동찬이의 크고 단단한 것을 생각하며 밤이면 밤마다. 자위를요.</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4:40:2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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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동거</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39</link>
<description><![CDATA[<p>쏴아아아아-</p><p>아득히 먼 곳에서 빗소리가 들려왔다.</p><p>나는 감은 눈을 뜨고, 창틈으로 흘러들어오는 햇살을 바라보았다.</p><p>등 뒤로 작은 블랙홀이 생긴 것처럼, 몸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았다.</p><p>머리가 띵하고, 속이 매슥거렸다. 내가 언제 어떻게 방에 와서 잠이 들었더라?</p><p>친구들과 술을 진탕 마시고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아니, 사실 지금도 술이 깨지 않은 것 같았다.</p><p>고개를 돌려 휴대전화를 확인했다.</p><p>[8시 5분]</p><p>출근 시간까지 15분 남았다.</p><p>나는 바닥에서 몸을 뜯어내듯 힘겹게 일어났다.</p><p>그리고 잠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이 제법 운치가 있었다.</p><p>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급히 구한 이 집은 비록 반지하이긴 했지만 그래도 꽤나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통풍도 잘 되고, 채광도 좋은 편이라 거의 지상에 있는 집과 다를 게 없었다.</p><p>벽지와 장판도 모두 새것이라 집에 몸을 비빌 때의 느낌도 좋았다.</p><p>단 하나만 뺀다면.</p><p>쏴아아아아-</p><p>나는 좀비처럼 일어나 화장실을 향해 걸어갔다.</p><p>오늘따라 빗소리는 유난히 귀에 익었다. 기지개를 크게 펴고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엇?!”</p><p>화장실 안의 풍경을 본 나는 움찔 얼어버렸다.</p><p>웬 여자가 샤워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p><p>하얗고 뽀송뽀송한 피부와 봉긋 솟은 가슴,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허리의 곡선, 탱탱하게 부풀어있는 엉덩이와 길게 뻗은 다리, 물이 떨어지는 그 살결 위로 폭신폭신한 비누거품이 씻겨 내려가고 있었다.</p><p>빗소리라고 생각했던 것은 다름 아닌 샤워기의 소리였던 것이다.</p><p>내가 잠시 멈춰선 사이, 화장실 안에 있던 여자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2.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꺄아아아악!!!!”</p><p>그녀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세면대에 있던 물건들을 죄다 나에게 던졌다.</p><p>칫솔, 면도기, 폼 클랜저와 샤워 타월까지.</p><p>온갖 물건들이 나의 얼굴에 날아와 부딪혔다. 그중에 가장 아픈 것은 양치용 컵이었다.</p><p>퍽-</p><p>묵직한 유리컵이 이마에 정통으로 날아와 박히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만큼 아찔했다.</p><p>나는 황급히 문을 닫아버렸다.</p><p>그래야만 화장실 안에 있는 난폭한 생물에게 더 이상 공격을 받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p><p>쿵쾅-</p><p>쾅쾅쾅-</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2.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이 변태야!!! 어딜 들어와!!?”</p><p>그녀는 당장이라도 화장실 문을 부술 것처럼 사납게 두드리며 소리를 질렀다.</p><p>나는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상황을 정리해보았다.</p><p>지금은 화요일 아침 8시 5분. 우리 집이 확실하다.</p><p>어젯밤 나는 분명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들어왔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p><p>여자를 만나거나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다. 그렇다면 저 여자는 대체 누구지?</p><p>내가 멍청한 표정으로 우두커니 서 있는 사이, 화장실 문이 열리며 수건으로 몸을 가린 그녀가 나왔다. 그리고 잔뜩 화난 표정으로 씩씩거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2.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최대리 미쳤어요?! 안에서 샤워하는 소리가 들리면 노크를 하고 들어와야 할 거 아니에요?!”</p><p>최대리?</p><p>나를 알고 있나?</p><p>나는 눈을 크게 뜨고 그녀의 얼굴을 확인했다.</p><p>크고 동그란 눈과 하얀 얼굴. 얇고 붉은 입술과 붉게 달아오른 두 뺨.</p><p>잔뜩 화가 난 그녀의 표정을 보자, 나는 비로소 간밤의 술이 확 깨는 것을 느꼈다.</p><p>그래, 그녀였다. 이 집. 13평 남직한 반지하의 집에서 두 개의 방을 나와 나눠 쓰고 있는 여자.</p><p>임효진 대리.</p><p>모든 상황을 비로소 이해한 나는 그녀를 향해 반격을 시작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 문도 안 잠그고 샤워한 사람이 문제지 왜 물건을 던지고 난리에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2.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머, 내가 잘못했다고? 지금 제정신이에요?”</p><p>임대리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쏘아보았다. 순간, 나는 움찔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맞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밖에 비도 오고 그래서 샤워기 소리랑 빗소리랑 좀 헷갈릴 수도 있지, 뭘 대단한 걸 보여줬다고 야단법석이래? 이마에 양치 컵 맞아봤어요? 얼마나 아픈지 알아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2.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더 아픈 게 뭔지 보여줄까요?!”</p><p>임대리의 눈이 살기를 뿜어내는가 싶더니, 눈앞이 번쩍거렸다.</p><p>그녀의 매서운 손바닥에 나의 뺨을 후려친 것이었다.</p><p>귓가에서 폭죽이 터진 것처럼 강렬한 느낌이 감각을 때리고 갔다.</p><p>쾅-</p><p>뜻밖의 습격에 내가 비틀거리는 사이, 그녀는 문을 닫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p><p>그리고 문 너머에서 성난 그녀의 목소리가 뚫고 나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2.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리고 술 먹고 들어오려면 얌전히 들어와요! 한 번만 더 새벽 늦게 나 깨우면 그땐 가만히 안 있을 줄 알아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깨우긴 내가 당신을 언제 깨웠다고 난리야?!”</p><p>욱하는 기분에 나도 똑같이 소리를 질러보았다. 그 순간,</p><p>문이 벌컥 열리며 그녀가 얼굴을 내밀었다.</p><p>그리고 크고 동그란 눈빛으로 나의 얼굴을 사정없이 찔러댔다.</p><p>움찔 놀란 내가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하자 그녀는 다소 가라앉은 목소리로 나에게 경고를 던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2.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리고 밥 먹었으면 바로바로 설거지해놔요. 어제도 내가 그릇 다 씻었으니까.”</p><p>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주방을 바라보았다. 그릇과 냄비가 깔끔하게 씻겨져 있었다.</p><p>괜히 머쓱해진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1.jpg" alt="진모"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 그냥 담가 두면 내가 알아서 씻는다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2.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2주째 그릇이 쌓여 있는데 어떻게 그냥 담가 둬요?!”</p><p>그녀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다시 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p><p>나는 엄마에게 혼이 난 사춘기의 중학생 남자아이처럼 터덜터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p><p>세면대에 서서 흐르는 물로 세수하고 거울을 봤다.</p><p>짙은 다크 써클이 뺨까지 내려올 것 같았다.</p><p>면도하고 머리를 감는 사이, 문득 화장실 한구석에 있는 검은 색의 무언가를 발견했다.</p><p>그녀의 속옷이었다. 레이스가 달린 실크 재질의 팬티를 집어든 나는, 임대리에게 가져다 줄까말까 망설이다가 씨익 웃고 말았다. 팬티를 입은 그녀의 알몸을 떠올랐기 때문이다.</p><p>임효진 대리는 그래도 여자로서 꽤 괜찮은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p><p>가슴도 적당히 볼륨이 있었고, 허리나 힙 라인도 제법 관리를 하는 편이었다.</p><p>얼굴도 둥글고 귀염성이 있는 편이라 불같은 성질머리만 아니라면 한 번쯤 눈길을 돌려볼만한 타입이었다.</p><p>피부도 30대 초반답지 않게 탱탱하고 탄력이 있어 보였다.</p><p>끼익-</p><p>내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팬티를 바라보고 있는 사이, 화장실 문이 열리며 임대리가 얼굴을 내밀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915/bin-2.jpg" alt="효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여기 혹시 내 팬티 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5:52:5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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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접대는 몸으로</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72</link>
<description><![CDATA[<p>건국 이래 최대의 섹스 스캔들로 기록될 ‘미셸 최 몸 로비’ 사건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었다. 처음엔 그저 한 건설업자의 성 접대 의혹으로부터 불거진 사건이었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복마전 같은 거대한 몸통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 정점에 미셀 최라는 희대의 로비스트가 서 있었다.</p><p>뉴스와 신문 지상엔 연일 정·제계와 문화계를 아우르는 유력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었고, 그 범위는 점점 늘어났다. 당사자들은 미셀 최와의 관계를 부정하며 발뺌했지만 그들의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수십 년 동안 양치기 소년에 대한 학습 효과를 경험한 대중에게 그들의 반박과 반론은 외려 공허하게 들릴 뿐이었다.</p><p>대중의 관심은 미셀 최라는 여자에게 쏠려 있었다. 대체 어떤 여자이기에 그런 거물들을 한 손에 쥐락펴락할 수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이었다. 의혹과 의구심은 곧 네티즌들의 근거 없는 신상 털기를 통해 온갖 억측과 루머를 양산했다.</p><p>미셀 최의 지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그녀의 과거사를 조목조목 거론했고, 그에 대한 댓글이 개미떼처럼 뒤따랐다. 하릴없이 성녀와 요부 사이를 오가는 사이 그녀는 재재난도질 당했고, 한국의 마타하리라는 명예롭지 못한 별명까지 얻은 채 오랫동안 회자되었다.</p><p>하지만 그토록 무수한 호사가들의 표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녀의 실체를 명확히 아는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그녀는 끝끝내 베일에 가려진 채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p><p>당장 대한민국에 핵폭탄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요란스레 터져 나왔던 그녀의 섹스 스캔들이 그렇게 흐지부지 마무리된 데는 윗선으로부터 모종의 압력이 있었을 거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었다.</p><p>대통령이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청와대까지 접수하고도 남았을 거라는 얘기를 들은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하지만 그 시작은 의외로 소박했다.</p><p>그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지 중 하나인 경북 봉화에서도 북쪽으로 한참을 더 가야 하는 어느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비는 외지인이었다. 그는 어느 날 불쑥 마을에 나타나 버려진 폐가에 터를 잡았다.</p><p>그는 마을 사람들의 허드렛일을 도와주며 먹을 것을 구했다. 처음엔 경계하던 사람들도 그의 성실함과 우직함에 곧 마음을 열었고 그를 마을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다리 한쪽을 절었던 탓에 사람들은 그를 절름발이 최 씨라고 불렀다.</p><p>그는 마을의 온갖 대소사와 궂은일을 도맡아 해결하며 사람들의 신임을 얻었다. 그러한 태생적 부지런함으로 그는 몇 해 지나지 않아 작으나마 자신의 땅까지 마련할 수 있었다. 어느 틈엔가 그는 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있었다.</p><p>하지만 그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한 가지 있었다. 평상시엔 무골호인이라는 얘기까지 들을 만큼 순한 사람이 술만 취하면 들소처럼 광포해지는 것이었다. 몇 번의 분란 끝에 마을 어른들에게 불려가 호되게 질책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저 그때뿐, 그의 주사는 쉬 고쳐지지 않았다.</p><p>급기야 마을 사람들은 그가 술에 취한 모습을 보면 아예 대문을 걸어 담근 채 바깥출입을 삼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다시 정신이 들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순박한 얼굴로 나타나는 탓에 차마 그를 영 내치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마을엔 그처럼 힘 좋고 젊은 남자가 절실히 필요했다.</p><p>그가 마을에 정착한 지 만 4년째 되던 해였다. 그 날도 그는 저녁 반주로 곁들인 막걸리를 혼자서 세 되나 마시고는 불콰해진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요의를 느낀 그가 풀 섶에다 시원하게 오줌을 갈기는데 어디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p><p>초여름이었고 유난히 달빛이 밝은 보름이었다. 인적조차 없는 외길에서 당황스러울 법도 했지만 그는 강단 있게 소리 나는 쪽으로 어깆어깆 걸음을 옮겼다. 운 좋게 자발없는 까투리라도 한 마리 얻어 걸리려나 하는 마음에서였다.</p><p>하지만 그가 풀숲에서 발견한 것은 까투리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그것도 젊은 여자였다. 여자는 궁벽한 산골 마을에는 어울리지 않는 양장 차림이었다.</p><p>여자는 허연 궁둥이를 까 보인 채 오줌을 누고 있었다. 그는 술이 확 깨는 느낌이었다. 이어 인기척을 느낀 여자가 고개를 돌렸고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p><p>정황상 놀란 여자가 비명을 지르고 그 소리에 지질린 그가 주춤거리며 물러나는 게 옳았다. 하지만 여자는 놀라지도 않았고 비명도 지르지 않았다. 외려 뭘 보냐는 표정으로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런 와중에도 여자의 사타구니 밑으로는 계속 오줌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의 귀에 그 소리가 참 맑고 시원하게 느껴졌다.</p><p>그는 여자가 앉아 있는 풀숲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그러고는 이제 막 볼일을 마친 여자를 밀어 넘어뜨린 뒤 바지춤을 끌어내렸다. 술기운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사람을 홀릴 듯이 밝았던 그 달빛 때문이었을지도 몰랐다. 아니, 바람마저 숨죽인 그 견딜 수 없는 정적 때문이었는지도.</p><p>그의 물건은 그의 정신보다 먼저 깨어 있었다. 육모방망이처럼 우람한 그의 물건은 순식간에 여자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갔다. 그가 막걸리 쉰 냄새를 푹푹 풍기며 미친 듯이 자신을 깔아뭉개는 동안에도 여자는 저항 한번 하지 않았다. 오히려 독려라도 하듯 그의 등을 꽉 껴안은 채 새된 신음만 토해낼 뿐이었다.</p><p>급하게 제 볼일만 치른 그는 여자를 그대로 버려둔 채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방금 자신이 겪은 일인데도 그는 그게 현실인지 술기운이 빚어낸 환상인지 도무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잠깐 생시에 꿈을 꾼 게 아닌가 생각하다가 그는 까무룩 잠이 들었다.</p><p>다음 날 머리를 움켜잡으며 몸을 일으키다가 그는 화들짝 놀라 뒤로 자빠졌다. 놀랍게도 어젯밤 그 여자가 머리맡에 오도카니 앉아 있는 게 아닌가.</p><p>“사나 자슥이 여자를 품었으마 책임은 못 지더라도 사람을 그리 내삐리 놓고 내빼는 거는 아이지예.”</p><p>목소리엔 그를 책망하는 기운이 있었으나 그녀의 눈빛은 평온했다. 그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지만 여자의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p><p>“여, 여기는 어떻게……”</p><p>“집에 그 션찮은 다리보다야 멀쩡한 내 다리가 쪼매 더 안 낫겠는교.”</p><p>“설마 내를 따라서……?”</p><p>“그라모 누를 따라 왔겠는교?”</p><p>“와?”</p><p>“참말로 몰라서 묻는교?”</p><p>“내랑…… 살라꼬?”</p><p>그녀는 대답 대신 방 한쪽에 놓여 있던 낡은 밥상을 들고 왔다.</p><p>“찬거리가 별로 없습디더. 있는 대로 대충 차ㅤㄹㅣㅆ으이 요기나 하이소.”</p><p>그렇게 그녀는 그곳에 눌러 앉았다. 막 장마가 시작되려는 때였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풀과 나무, 하늘과 구름밖에 없는 깊은 산골에 한줄기 빛이 내려앉은 것이었다. 적어도 그에겐 그랬다.</p><p>그는 그녀에 대해 아무 것도 묻지 않았고, 그녀도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함께 살기 시작한 지 열흘쯤 지났을 때 그가 넌지시 그녀의 이름을 물었다. 잠시 망설이던 그녀는 한숨처럼 입을 열었다.</p><p>“……은심이라예.”</p><p>그것으로 족했다. 하기야 이름 따위 굳이 알아야 될 필요도 없었다. 그녀의 이름을 알고 난 뒤에도 그는 여전히 어이, 저기, 하는 식으로 그녀를 불렀고, 그녀도 저기요, 하는 정도가 고작이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0:01:2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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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가정교사</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96</link>
<description><![CDATA[<p>누구든지 출근 직전에는 머리가 뽀개져 버릴 듯이 아프다가, 막상 휴가를 신청하고 침대에 드는 순간 감쪽같이 통증이 사라져 버리는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더구나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일수록 그러한 경험을 많이 할 것이다.</p><p>증권회사에 다니는 민섭이 그랬다. 출근하려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거울 앞에 섰을 때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두통이 밀려왔다. 처음에는 출근해서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억지로 옷을 입고, 아내 경화의 배웅을 받으며 아파트 문을 나섰다.</p><p>"도저히 출근 못 하겠는걸."</p><p>그러나 복도에 싸늘하게 고여있는 찬바람을 맞는 순간 두통은 수만 마리 벌떼들이 쏘아대는 것처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지켜보고 있던 경화가 문을 닫기도 전에 되돌아서고 말았다.</p><p>"요즘 바쁜 것도 없고 하니까 하루쯤 쉬어도 괜찮을 거예요."</p><p>민섭의 나이 서른한 살, 말 그대로 힘이 넘쳐 날 나이다. 그러던 것이 작년부터 부쩍 침대에서 힘을 못 쓰는 것을 느끼고 있던 경화는 잘됐다는 얼굴로 민섭이 들고 있던 서류가방을 빼앗으면서 걱정스럽게 속삭였다.</p><p>"아무래도 그래야겠어."</p><p>민섭은 휴가라는 말에 이번 달 실적을 계산해 보았다. 이미 목표치는 초과한 상태라서 하루쯤 쉰다고 해서 월말에 상사에게 잔소리를 듣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그보다는 잘못하다 된통 감기라도 걸리는 날이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에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면서 기운 없이 말했다.</p><p>"병원에 안 가 봐도 되겠어요?"</p><p>"병원은 무슨 얼어 죽을 병원이야. 요즘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걸 거야. 하루쯤 푹 쉬면 괜찮아지겠지."</p><p>"자기 요즘 몸이 너무 안 좋아 보여요. 이참에 오늘 제기동 한약 시장에 가서 보약이라도 한 첩 지어 와야겠어요."</p><p>경화의 나이는 스물여섯이다. 스물한 살에 민섭을 만나서 결혼하고 나서 5년 동안 살다 보니까 척 하면 삼천리라고 민섭의 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신은 있었다. 무엇보다 침대 생활을 보면 알 수 있다. 작년 봄만 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섹스했으나 가을로 접어들면서도 보름에 한 번으로 줄어들었다. 그 모든 것이 기가 약해져서 그럴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터라 단정을 짓듯이 말했다.</p><p>"보약은 무슨…."</p><p>민섭은 보약이라는 말에 구미가 당기기는 했지만, 자존심이 상해서 좋다는 표정은 짓지 못했다.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팀장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전화기를 끌어당겼다.</p><p>"아빠, 오늘 출근 안 하는 거야?"</p><p>네 살짜리 지훈이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민섭에게 쪼르르 달려들며 물었다.</p><p>"아빠, 아프시니까 귀찮게 하면 안 돼."</p><p>경화는 민섭에게 안기는 지훈을 끌어안으며 민섭이 전화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평소에 직장에서 신임을 받고 있어서 그런지 통화는 짤막하게 끝이 났다.</p><p>"저는 지훈이 하고 목동 엄마 집에 들렀다가 보약 지어 올 테니까 푹 쉬세요."</p><p>모처럼 집에서 쉬는 남편이 부담 없이 푹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경화가 지훈을 내려놓고 안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p><p>"친정에 빈손으로 가지 말고 장인어른 좋아하는 술이라도 한 병 사 가지고 가라고."</p><p>민섭은 만사가 귀찮았다. 옷을 벗고 잠옷으로 갈아입자마자 침대에 누웠다. 이불을 푹 뒤집어쓰니까 거짓말처럼 잠이 밀려왔다.</p><p>민섭이 일어난 것은 경화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을 때였다. 경화는 몸은 어떠냐고 물은 뒤에, 보약은 제기동까지 가지 않고 목동에 있는 유명 한의원에서 지었다. 이왕 친정에 간 김에 동생도 보고 갈 겸 저녁을 먹고 갈 테니까 자기 좋아하는 해물탕을 시켜 먹으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p><p>몇 시나 됐지?</p><p>전화를 끊고 난 민섭은 한결 몸이 가벼워진 것 같았다. 잠옷을 벗고 집에서 입는 추리닝을 입고 시계를 봤다. 그렇게 오래 잔 것 같지 않은데 시곗바늘은 오후 2시를 가리키고 있다. </p><p>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출근할 걸 그랬나.</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8:31:0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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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말하기 어려운 고백</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20</link>
<description><![CDATA[<p>요즘 뉴스를 보면 성폭력 ,혹은 성폭행 이야기 가 너무나 많이 나오고 사회가 어지럽습니다. 어린애를 50대 늙은 놈이 보지를 먹어대는가 하면, 감옥 에서는 여죄수 보지를 먹어대고, 상사가 직장 부하의 어린 딸 보지를 먹어대고. 등등…….</p><p>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말도 아닌 일들이 수도 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p><p>제가 지금부터 소개 하는 이야기는 그와 비슷한 이야기로……. 매우 말하기 어려운 고백입니다. 한번 빠지니까……. 너무나도 끊기가 어렵고……. 정리하기가 어려워지더라고요……. 지탄 받아야 할 마땅한 이야기……. 나를 포함한 어느 가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p><p>***</p><p>우리들은 71년생이며 아내는 81년생이고요……. 우리들은 공무원입니다. 우리들 직장 에서 3~4 분 거리 에 2015년 4월 초에 홍어횟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35살 정도로 보이는 아줌마가 혼자 운영 하는 홍어횟집은 대략 4~5 평정도 됩니다.</p><p>탁자가 네 개 있고요……. 1평정도 의 주방 있고요. 1평정도 의 골방 , 즉 옷도 갈아입고 잠시 순수 있는 방이 있습죠. 문을 연 4월 5월은 손님이 그런대로 있더라고요……. 그 후부터는 손님의 발길이 점점 끊어지는 것 있죠.</p><p>35살정도 로 보이는 주인 여자는 절대로 몸단장을 하지 않습니다. 항상 꾀지지이이 하구요……. 입술은 자세히 보면 키스하기에 딱 좋은 매혹적인 입술 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불어 터 있거든요. 유방과 엉덩이는 잘 가꾸면 매우 남자 들 홀리기에 딱 좋은 유방과 엉덩이 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렇게나 방치해 두어서 항상 지저분합니다.</p><p>옷도 입는 타입이 항상 지저분한 옷만을 고집 하고 입고 있어요. 여자가 몸단장을 하고 가꾸면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인데……. 자기 몸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제가 어쩌다가 가서 10만 원 정도 불쌍해서 매상을 올려주곤 하였습죠.</p><p>손님은 점점 떨어져서 하루에 2만원 어치도 못 파는 그런 날이 연속 되고 있었나 보더군요. 저는 그 여자가 불쌍해서 가끔 찾아가서 10만 원 정도 쥐어주면서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농담 따먹기 하며 놀다 오곤 했습니다.</p><p>그 35살정도로 보이는 여자 의 홍어횟을 다니다가 보니……. 중2짜리 15세 소녀의 딸아이가 하나 있더라고요. 방과 후 , 혹은 문 닫는 시간에 엄마 가게 나와서 엄마와 함께 집에 들어가곤 하는 것을 몇 번 보았습니다.</p><p>중2, 15세 소녀를 몇 번보다 보니 서로 알고 인사를 하는 사이가 되었지요. 딸 아이 에게도 엄마가 보는 앞에서 10만원 을 호주머니에 넣어 주면서 용돈 하라고 몇 번하곤 했지요. 15세 소녀가 10만원 주면 무지 기분 좋아서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저에게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오더라고요.</p><p>저는 중2, 15세 소녀를 아껴주고 생각해주고 격려해주면. 15세 소녀는 저를 아껴주고 관심 가져주고 말도 곱게 해주면서 저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더라고요. 16세 소녀가 여고1 여름방학 했는데요……. 하루는 엄마가 딸아이 가 자원봉사 하고 도장을 받아야 하는데 구청에 서 봉사활동 시키고 도장좀 준수 있느냐고 하더군요.</p><p>그래서 제가 제 직장에 데리고 있으면서 봉사 시간을 달아주고 도장을 찍어 주었습니다. 약 2주 정도 나와서 봉사 활동을 하였습니다. 엄마 가게는 여전히 손님이 없어서 엄마는 늘 울상을 하고 있어요.</p><p>엄마에게 30만 원 정도……. 어느 날은 20 만 원 정도 주면서 힘내라고 용기를 주고 위로를 주곤 했지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인지…….벌써 부터 엄마도 제 곁에 무척이도 가까이 다가와 있드라구요! 9월말에 퇴근시간에 엄마의 홍어횟집에 또 농담 따먹기 하고 놀려고 갔는데요.</p><p>손님은 단 한사람도 없이 텅 빈 가게 에 홀로 댕그랗게 앉아서 엄마가 신세 한탄 하며 울고 있드라구요. 엄마를 위로해 주면서 그날은 10만원을 청바지 주머니에 넣어주며 힘내라고 하면서 그 여자의 넋두리……. 즉 하소연을 듣게 되었습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22:36:3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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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첫사랑이 뭐</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45</link>
<description><![CDATA[<div></div><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1.jpg" alt="김대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백 대리! 오늘 퇴근 하고 요 앞 순댓국집에서 소주 한 잔 어때?”</p><p>김 대리의 말에도 설이는 시선도 주지 않은 채, 묵묵히 가방을 챙겼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1.jpg" alt="김대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이!백대리! 애인 없는 사람들끼리 한잔 하자니까? 어차피 퇴근하고 갈 데도 없잖아~”</p><p>애인을 못 사귀는 거랑 안 사귀는 거랑은 꽤 차이가 큰데 지 자신을 참 몰라도 너무 모르네.</p><p>자꾸 자기랑 세트로 묶어대는 김대리 때문에 가방을 챙기는 설이의 손에는 짜증이 묻어났다.</p><p>마지막으로 휴대폰까지 가방 안에 쏙 챙겨 넣은 설이는 그제서야 고개를 들고 김대리를 쳐다봤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1.jpg" alt="김대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면 삼겹살에 소주? 아, 내가 쏠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전 꽃등심 좋아하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1.jpg" alt="김대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꽃..등심? 아..우리 김대리 소 좋아하는구나? 근데 소주엔 삼겹살이지~”</p><p>얻다 대고 우리래... 목 끝까지 치민 짜증을 설이는 꾹 삼켰다.</p><p>한편 꽃등심이라는 말에 동공 지진이 난 김 대리는 애써 웃으며 말을 돌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소주에 삼겹살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랑 드세요. 김 대리님~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p><p>치근거리는 김 대리에게 한 마디 더 해주고 싶었지만, 가방 속의 휴대폰이 징징거려 설이는 김 대리를 향해 싱긋 한 번 웃어 보인 후, 회사를 나섰다.</p><p>여섯 시 땡 되자마자 우수수 쏟아지는 노란 대화창에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설이의 손이 바빠졌다.</p><p>***</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3.jpg" alt="현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어! 백또!”</p><p>번화가 한 쪽에 위치한 술집에 들어서자마자 이미 테이블 가득 안주와 술을 채워져 있었고, 그 가운데에서 현주가 환하게 웃으며 설이를 반겼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3.jpg" alt="현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여기 앉아 앉아~”</p><p>현주가 마련한 자리에 앉은 설이는 바로 채워지는 잔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늘 먹고 죽자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3.jpg" alt="현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당연한 거 아님? 이날을 위해 지긋지긋한 회사 생활을 버텼는데!”</p><p>주먹까지 불끈 쥐는 현주의 모습에 설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술잔을 비웠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먹고 죽지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4.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백도 왔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너 담배 아직 안 끊었어?”</p><p>민석의 손에 들린 담배와 미미하게 풍겨 오는 담배 냄새에 설이가 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4.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금단 현상이 생각보다 너무 심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쩐지 이번에 오래간다 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4.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준호는 좀 늦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똥진이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4.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늦게라도 온다고 했는데 모르지 뭐.”</p><p>현주와 민석, 그리고 준호까지 모이자 술자리 분위기는 더욱더 고조 되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5.jpg" alt="준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똥진이한테 전화해볼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4.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놔둬. 촬영이 늦어지나 본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5.jpg" alt="준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자식은 매일 바빠. 저번 모임도 안나오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3.jpg" alt="현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요새 영화 찍잖아.”</p><p>어릴 적부터 이상하게 동진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던 준호는 어른이 되어서도 유난히 동진에게 라이벌 의식을 강하게 느꼈다.</p><p>하지만 막상 동진은 준호에게 그런 감정 같은 게 없어 적대감을 가지지 않았고, 그것조차 준호는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더 펄펄 뛰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5.jpg" alt="준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지만 일하냐? 아주 이 세상일 지가 다하는 줄 알겠어.”</p><p>한 잔 두 잔 술이 들어가자 슬슬 또 고개를 드는 동진을 향한 준호의 적대감에 분위기는 또 가라앉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4.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번에 못 만나면 다음 모임에는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끌고 올게. 우리 준호가 똥진이 엄청 보고 싶은가보다~”</p><p>보다 못한 민석이 허허 웃으며 분위기를 만회하려 했지만 준호는 동진의 험담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5.jpg" alt="준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막말로 그 새끼 이쁜 여자란 여자들은 다 건드리고, 이번에는 또 그 아이돌 출신 배우라며? 걔 여자 사귀려고 연예인 하는 거 아니냐.”</p><p>이번에는 좀 심했다 싶어 참다못한 설이가 입을 열려는 찰나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6.jpg" alt="동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늦어서 미안하다.”</p><p>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등장한 동진 때문에 준호를 제외한 세 명은 당황한 표정으로 동진을 쳐다보았다.</p><p>하지만 막상 그 주인공인 동진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설이의 옆에 앉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4.jpg" alt="민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어 오랜만이다 요새 많이 바쁘지.”</p><p>정신을 차린 민석이 얼른 동진의 술잔에 술을 채우며 화제를 돌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6.jpg" alt="동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물들어올 때 노 저으려면 열심히 해야지.”</p><p>민석의 물음에 동진은 피곤이 잔뜩 묻은 얼굴로 술잔을 비웠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 내일 촬영 있는데 괜찮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6.jpg" alt="동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후 촬영이라 괜찮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5.jpg" alt="준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아 대단한 연예인 납셨네.”</p><p>그 새를 못 참은 준호는 또다시 동진을 보며 비아냥거렸고 동진은 못 들은 척 술잔만 기울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3.jpg" alt="현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박준호 그만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5.jpg" alt="준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뭘 그만해 내가 뭘했다고, 야 오늘은 네가 쏘는 거냐? 남우주연상이 사주는 술 좀 얻어 마셔보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작작 좀 해라.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서는 진짜 꼴사납게 뭐하는 거야. 너 쟤랑 하루 이틀 친구 해?”</p><p>참다못한 설이가 준호에게 한마디 하자 준호는 이번에는 설이 쪽으로 화살을 겨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5.jpg" alt="준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백또 넌 왜 남동진 기사 안 쓰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5.jpg" alt="준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남동진 열애설 기사만 해도 몇 번인데 그중 한 건도 냄새를 못 맡았다는 게 말이 돼?”</p><p>정곡을 찌르는 준호의 물음에 설이는 입을 다물었다.</p><p>기자와 배우의 친구 사이. 설이가 먼저 기자의 길을 시작하고 얼마 있지 않아 동진도 연예인의 길을 선택했다.</p><p>두 사람은 암묵적으로 서로의 일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고, 설이는 약속한 것처럼 알아서 동진에 대한 기사는 쓰지 않았다.</p><p>물론 다른 신문사에서 내는 기사들을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경우엔 쓰긴 했지만 설이가 나서서 동진에 대한 기사를 내거나 열애설을 캐내지 않았다.</p><p>그 사실을 당연히 나머지 친구들도 알아주었고, 준호 역시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적대감과 열등감을 똘똘 뭉쳐진 준호에겐 그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는지 준호는 또다시 비아냥거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5.jpg" alt="준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네 둘도 뭐 있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박준호!”</p><p>준호의 비아냥에 설이는 들고 있던 소주잔을 탁 내려놓으며 벌떡 일어났고, 현주는 설이의 팔을 붙잡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3.jpg" alt="현주"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술 취한 애랑 뭔 얘기를 해. 설아 그냥 네가 무시해.”</p><p>현주의 말에 설이는 준호를 한 번 노려본 후,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와버렸다.</p><p>놀란 민석이 설이를 뒤따라 나가려 했지만, 동진이 민석의 팔을 붙잡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6.jpg" alt="동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가 나가 볼게.”</p><p>동진은 지갑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준호의 앞에 툭 던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6.jpg" alt="동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쓰고 싶은 만큼 써봐. 그거 한도 없는 거니까.”</p><p>자신의 앞에 던져진 골드 카드에 준호는 부르르 떨며 벌떡 일어섰지만, 동진은 이미 술집을 빠져나가고 없었다.</p><p>***</p><p>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기분에 설이는 씩씩거리며 술집을 빠져나와 택시를 잡기 위해 길가로 나왔다.</p><p>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세우기 위해 손을 뻗으려던 설이는 자신을 부르는 동진의 목소리에 뒤돌아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6.jpg" alt="동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백도.”</p><p>설이는 습관적으로 주변을 둘러보다 동진의 손을 잡고 골목으로 들어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야, 너 모자도 안 쓰고 뭐 하는 거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6.jpg" alt="동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두워서 괜찮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러니까 쓸데없는 열애설 같은 게 나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6.jpg" alt="동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11/bin-2.jpg" alt="설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중에 전화할게. 너 빨리 형석 오빠 불러서 가.”</p><p>동진이 뭐라 대꾸도 하기 전에 설이는 다시 길가로 뛰어나가 택시를 잡아탔다.</p><p>혼자 남겨진 동진은 설명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에 휩싸인 채 한참을 그 자리에 서 있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29T17:39:1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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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푸른달</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71</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냥 해요.”</p><p>달콤한 과육을 핥듯이 자신의 손에 딱 알맞게 들어가는 가슴을 정성스레 애무하는 남자를 보며 여자가 아무런 표정 없이 덤덤하게 말하자 이내 빳빳하게 고개를 든 유두를 혀로 길게 쓸어 올린 명하가 짙은 눈동자로 시현을 바라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 뭐?”</p><p>약간은 상기된 남자다운 명하의 미간이 찌푸려지고 욕망으로 잔뜩 물든 낮은 목소리에 시현은 고개를 옆으로 획 돌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 그럴 필요 없잖아요. 그냥 넣어요.”</p><p>군더더기 하나 없는 잘빠진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아래 깔려 있는 시현을 내려다본다. 오로지 자신이 하도 매만져 빳빳하게 고개를 들며 부어오른 유두와 몸 이곳저곳 남긴 키스 마크만이 새하얀 도화지 같은 몸매에 수를 놓고 있을 뿐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p><p>한없이 가녀리고 누가 봐도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그녀가 이내 천천히 명하를 바라본다. 그런 시현의 얼굴은 감정 하나 없을뿐더러 자신이 여태 공들인 애무는 아무런 느낌도 없다는 듯 일관 무표정으로 입을 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 내가 틀린 말을 했나요? 당신은 내 몸만 있으면 되잖아. 그중에서 여기.”</p><p>시현이 이내 당당하게 다리를 넓게 벌려 자신의 손을 천천히 은밀한 곳으로 가져다 댄다. 천천히 내려가는 그녀의 손을 눈으로 ㅈ던 명하는 이내 그녀가 차마 넣지는 못하고 젖은 자신의 여성 입구 주변을 매만지는 것을 보며 눈빛이 한층 더 어두워진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당신도 넣고 싶잖아요?”</p><p>그녀가 붉은 입술을 비틀며 그를 향해 조소를 날리자 이내 명하가 작게 미소를 보인다. 그런 그의 끔찍한 미소에 저절로 소름이 끼치기 시작한다.</p><p>아마 그의 심리를 건드린 것이 분명했다. 긴장으로 몸이 떨려왔지만, 시현은 티 내지 않게 더 대담히 자신의 은밀한 곳 주변 주름 하나하나 매만지던 손을 단단하게 쏟아 크게 부풀어 있는 그의 바지 버클로 가져다 대고는 그 안에 느껴지는 단단한 페니스를 위아래로 문지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넣어줘요.”</p><p>얼른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바란 시현이 먼저 유혹하듯이 미소를 지은 체 달콤하게 속삭이고는 단단한 남성을 붙잡고 있던 손에 더욱 힘을 주며 쥐고는 움직이기 시작한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당신도 괴롭잖아요.”</p><p>‘쉬고 싶어.’</p><p>가면에 가면 하나를 더 쓴 시현이 이내 천천히 누웠던 몸을 일으켜 그대로 그를 눕히고는 방금 전과는 달리 그녀가 그 몸 위로 올라간다.</p><p>그런 시현의 모습을 그저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던 명하가 시현이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젖가슴을 커다란 손으로 꽉 그러쥐며 유두를 자극하자 이내 그녀가 허리를 휘며 달콤한 신음을 흘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흐응.”</p><p>입으로는 달콤한 신음을 흘리지만, 표정만큼은 차가움이 뚝뚝 떨어지는 그녀의 정반대 모습은 그에게 보이지 않았다. 그를 자극하기 위해서 시현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젖은 여성을 그의 거칠한 바지 앞섶에 대고는 천천히 문지를 뿐이었다.</p><p>그녀의 깊숙하고 뜨거운 동굴 안에서 흐른 애액으로 그의 바지 앞 선이 축축해지기 시작하고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페니스에 그녀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자 그런 참을 수 없는 느낌에 명하가 작게 그르렁거리며 그녀를 부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시현아.”</p><p>‘듣고 싶지 않아.’</p><p>그의 가슴팍에 올린 손을 쓸어내려 이내 그의 버클을 풀려 더듬거리자 그런 그녀의 모습을 가만히 보던 명하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유두를 튕기고 있던 것을 멈추고는 천천히 손을 올려 그녀의 목을 살며시 쥔다.</p><p>한 손으로도 금방 꺾일 것 같은 그녀의 목을 쥔 명하가 이내 조금 힘을 주자 눈을 감았던 시현이 번쩍 눈을 뜬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디서 감히.”</p><p>반항하기도 전에 명하가 그대로 시현의 목을 쥐고 거칠게 몸을 일으켜 그녀를 도로 뒤로 눕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흐읏!”</p><p>목이 졸려 거친 숨소리가 입 밖으로 튀어나오고 그런 그녀를 보며 명하는 입술을 비틀어 휜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마치 어쩔 수 없이 괴물한테 바쳐지는 제물처럼 뭐하는 거야? 루나 넌 처녀도 아니잖아. 그러니 그런 제물 놀이는 하면 안 되지. 아아, 뭐 아직 진짜 남자의 맛은 모르니 반 처녀인가?”</p><p>그런 그의 모욕적인 말에 이내 시현은 얼굴에 금세 살기를 띄우며 눈이 촉촉이 젖어가자 명하는 그런 그녀의 목을 살며시 풀어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잊지 마. 루나. 난 널 언제든지 죽일 수 있다는 것. 그것도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서도 가능해. 그러니 한 번 더 나와의 관계에서 이런 거짓 신음을 흘렸다가는 이 예쁜 목을 부러뜨릴 거야.”</p><p>섬뜩한 그의 말에도 공포감보다 수치심이 몰려든 시현은 숨을 색색 내쉬며 이내 그에게서 고개를 돌리자 그런 그녀의 모습에 명하는 거친 손길로 다시 그녀의 턱을 잡고 자신의 눈을 억지로 맞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놔!”</p><p>그 잠깐의 손길에도 목소리가 쉬어 버린 그녀가 소리치자 명하는 그저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띄운 채로 그녀의 턱을 잡지 않은 다른 손을 시현의 사타구니 쪽으로 스르륵 미끄러트리며 거칠한 검은 수풀을 헤치고 나아가 이내 부푼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다가 위아래 양옆으로 문지르며 괴롭히기 시작한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싫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우리 루나는 언제쯤 철이 들까. 여기는 엄청 성이 나서 난리인 데다가 또 이 아래는 벌써 젖다 못해 흥건하게 꿀물을 흘리는데…. 솔직하지는 못할망정 반항이나 하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흐앗!”</p><p>정점을 희롱하던 손이 급히 내려와 이내 좁은 입구에 두꺼운 그의 손가락 두 개가 예고도 없이 거칠게 속살을 헤집으며 파고들자 시현은 등을 휘며 비명을 지른다.</p><p>쓰라리고 아팠다. 젖었음에도 좁은 그곳은 불이 확 붙은 것처럼 뜨거웠다. 그런 그의 손가락은 익숙해질 시간도 주지 않고 이내 그녀의 내벽을 긁으며 무자비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시현의 눈동자에 가득 담겨 있던 눈물이 양옆으로 흘러내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울지마. 좀 있으면 무대로 나가야 하는데.”</p><p>명하가 얼굴을 내려 눈물 자국이 난 곳에 입을 맞추고는 이내 그녀의 안을 들어갔다 나가기를 반복하던 손가락을 거칠게 빼내자 그의 손가락은 그녀의 애액으로 번들거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보여?”</p><p>그런 그의 물음에 시현은 시선을 돌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던 명하는 이내 번들거리는 손가락을 시현의 가슴에 문지르며 닦자 조명에 비친 액이 그녀의 가슴에서 반짝 빛이 난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다 식었어.”</p><p>그가 옷을 털며 침대에서 일어나자 그의 손에서 해방된 시현은 최대로 몸을 동그랗게 만다. 그에게서 몸을 가리고 싶어도 이불 하나 없는 침실에서는 이게 최선의 방법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누누이 말하지만, 루나. 그 모습은 더 자극적일 뿐이야.”</p><p>그런 그녀의 노력을 쉽게 비웃은 그가 이내 서랍을 뒤적거리다 눈빛을 빛내며 작은 계란형 장난감을 꺼내 든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2.jpg" alt="명하"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늘의 벌은 받아야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934/bin-1.jpg" alt="시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ㄱ자식.”</p><p>그런 명하의 말에 시현이 떨리는 입술로 말하자 그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고는 이내 시현에게 다가가 도로 풀썩 침대에 앉아 그녀의 척추를 따라 손을 쓸어내린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09:56:16+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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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오욕의 꽃</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03</link>
<description><![CDATA[<p>대학을 자퇴한 후에도 마성진의 생활에는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뭐가 됐든 일자리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식품 회사에서 운송 일을 해보았지만, 근성이 없는 마성진은 한 달만에 싫증이 나서 그 회사를 그만둬버리곤 했다.</p><p>가난한 학생이었던 그는 대학에 다닐 때도 출판사 창고담당, 택배사 발송담당 하는 식으로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어느 것이고 삼 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마성진은 한 가지 일에 열중할 수 없는 자신의 숙명 같은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p><p>그 싫증 잘 내는 성격은 시골에서 말단 공무원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뇌일혈로 갑자기 죽고 난 후 더욱 심해져서, 이제 고생하여 대학에 다니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게 생각되어 스스럼없이 자퇴서까지 내고 만 것이다.</p><p>대학을 그만두었을 때에 마성진은 아무런 감상을 느끼지 못했다. 단지 어깨의 짐을 내려놓은 듯한 기분이 들었을 뿐이다.</p><p>마성진은 서울 변두리에 있는 낡은 아파트에 3년째 살고 있다. 코딱지만 한 방 두 개가 있는 아파트는 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천장도 여기저기 갈라져 있다. 이런 낡은 건물에서 3년이나 버텼구나 하며 가끔 쓴웃음을 지을 때도 있었지만, 사실 게으른 성격 탓에 이사할 염도 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 집값이 오죽 비싼가?</p><p>집 주인 또한  마성진과 마찬가지로 게을러 터져서 월세가 밀려도 독촉 전화 한 번 없고, 집수리를 요구해도 귀찮아서 오지 않는다. 그러니 마성진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인 집이었다.</p><p>마성진은 그런 아파트에 종일 틀혀박여 있는 날이 많아졌다. 이제 직장을 구하는 일도 겁이 나고, 구한다 해도 어떤 일에도 흥미를 갖지 못하는 자신을 알고 있기 때문에 쓸데없는 노력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예전부터 애독하고 있던 성인 웹사이트에 투고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p><p>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소설을 쓸 만한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의 기묘한 성벽(性癖)만을 믿고 시작한 일이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쓰면서 묘한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기묘한 섹스의 황홀경에 빠져들어 한 손으로 사타구니 사이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움켜쥔 채 다른 한 손으로 글을 썼다.</p><p>*   *   *</p><p>둘은 작은 모래 언덕 그늘에 숨어 격렬하게 몸을 부딪치며 포응하면서 서로의 입을 구했다. 사랑과 욕망으로 가득한 그녀의 몸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p><p>-더 좀 사랑해 줘.</p><p>그녀의 이 말에 흥분하여 상대방의 수영복을 벗겨 주었다. 그가 끌어안은 팔 속에 방금 바다에서 올라온 인어처럼 꿈틀대며 몸부림치는 싱싱한 나체.</p><p>그의 입은 풍만하고 팽팽한 유방을 애무했으며 불쑥 일어선 젖꼭지를 입에 물고는 가볍게 깨물었다. 그러나 그녀의 몸이 뒤로 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토해냈다.</p><p>유방에서 배로, 나체를 구석구석 애무한 입술과 혀는 어느새 무성한 블론드의 숲을 헤치고 들어갔다. 햇살에 그을은 허벅다리 안 쪽으로 비밀스럽게 숨쉬고 있는 여인의 살짝 닿은 입술.</p><p>순간, 그의 입꼬리가 묘하게 치켜 올라가더니 그녀의 벌거벗은 엉덩이 쪽으로 이동을 했다. 어느 틈에 그의 손엔 혁대가 들려있었고, 그녀의 맨 엉덩이를 마구 후려치기 시작했다.</p><p>-아∼흑! 좋아. 너무 좋아. 세게, 좀더 세게.</p><p>그녀의 입에서 비명소리 대신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혁대를 쥔 그의 손에 더욱 힘이 가했다.</p><p>*   *   *</p><p>축축히 젖어가는 눈으로 찢어진 천장을 올려다보며, 나도 경우에 따라서 이렇게 신명나게 일을 할 수가 있구나 하고 기쁜 마음이 들기도 했다.</p><p>그는 사흘간 라면과 빵조각만으로 때우면서 세수도 하지 않고 기묘한 창작에 전념하였다. 손톱에는 까맣게 때가 끼고, 피부는 거칠거칠해지고 콧구멍에는 시커먼 코딱지가 생기고, 방안에는 악취가 돌기 시작했지만, 마성진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만 사흘에 걸쳐 열과 성을 기울여 성애소설을 완성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메일로 그 원고를 발송하였다. 물론 그것이 잡지에 꼭 실릴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지만……</p><p>성인사이트를 둘러보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그는 컴퓨터 앞에 죽치고 앉아 뜨거운 열락의 세계로 빠져들곤 했다. 그 중에서도 가끔 등장하는 이상성벽, 즉 SM이라고 지칭되는 것에 마성진은 가슴 뛰는 흥분을 느꼈다.</p><p>그러나 그가 투고한 잡지에 그의 작품이 실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p><p>마성진은 왠지 자신의 노력과 열의를 우롱당한 듯한 불쾌한 기분에 빠져들었다. 늘 잡지에 등장하는 쓸데없는 첫 경험 사례니 그런 것들에 비하면 자신의 글을 싣는다면 얼마나 잡지가 폼이 날 것인가</p><p>마성진의 소설은 대개 사디스틱하거나 마조히스틱한 것들이었다. 자신이 철이 들었을 때부터 그러한 사디스틱하고 마조히스틱한 성의 환상에 시달려온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왜 여체에 대한 집요한 정념을 사디스틱한 형태로 연소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가. 이런 의문을 가지고 시작한 자신의 작품은 이상 성애를 현실과 관념의 두 가지 면에서 다룬 문제작이라고 생각했다.</p><p>그런데 그런 것은 다루지 않고 케케묵고 먼지 앉은 싸구려 글들만 늘어놓고 있다니…… 마성진은 그런 한심한 편집태도에 울컥 화가 치밀었다.</p><p>그러다 집에 돌아가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 Bondage 사진들을 보면 마성진의 마음은 어느덧 진정되어갔다. 말한 것도 없이 마성진의 관능이 기분 좋은 흥분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p><p>온몸에 결박되어 있는 여인, 결박된 채 채찍질을 당하고, 강간을 당하는 소녀……</p><p>사이트에 떠오른 모델들은 모두 똑같이 생기 없는 표정을 하고 몸매도 형편없었지만, 마성진은 그 모델의 용모나 육체에 좋아하는 탤런트나 가수, 영화배우를 하나하나 넣어보며 황홀한 장밋빛 망상의 세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9:04:5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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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두놈의 아내</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06</link>
<description><![CDATA[<p>안녕 하세요</p><p>민희라 해요</p><p>남들 보다 조금은 일찍 결혼해 두 아이가 있는 행복한 주부랍니다</p><p>우연하게 알게 된 소라를 가끔씩 기웃거리다</p><p>요즈음은 자주 들락거리게 되네요</p><p>이곳 저곳 흥미 있는 곳이 많은데……</p><p>그 중……</p><p>제가 좋아하는 소설사이트 음..</p><p>이곳엔..훌륭하신 작가님들이 참말로 많이 계시다는거 에요</p><p>어쩌면 그리도 맛깔스럽게 표현들을 잘 묘사 하시는지</p><p>한 분, 한 분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p><p>거지를 만나면 거지가 되고..</p><p>부자를 만나면 부자가 된다 하던데..</p><p>인생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것 같아요</p><p>공부하는 남편따라 이곳에 왔다 낮 선 곳에서 새로운 만남에 따라 제운명이 바꾸어 져가는 모습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데.. 잔잔하게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글로 표현 한다는게 쉽지가 않군요</p><p>휼륭하신 작가님들께 대필로 부탁을 해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p><p>작가님들 또한 제 마음속 깊은 곳을 헤아일수 없다 생각되어.. 낙서 장에 끄적거려 허공에 붙여보는 심정으로 제가 직접 써볼까 해요</p><p>“느낌이란..” 늘.. 마음을 움직이게 하지요?</p><p>느낌이 좋으면 생각도 좋을 거라는…… … 저의 작은 바램은 한 분, 한 분, 따뜻한 마음으로 머물다 가셨으면 해요</p><p>혹.. 글속에서 마음에 부담이 조금이라도 오시는 분들은 그냥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보아 주세요</p><p>아님…… 좋은 조언이나 동감이 있고 ……</p><p>무언가 작은 것들 이라도 …… 공유 하고 싶은 분들..</p><p>쪽지나,, 댓 글을,, 주시면 감사히 받을게요</p><p>많이 망설이다 어렵게 시작했어요..</p><p>“치어..” 많이 해주세요</p><p>그러면 제 가슴속에 담아둔 이야기들 많이 보여 드릴께요..</p><p>밖에.. 날씨가 차지요?</p><p>늘 …… 건강 조심 하세요……</p><p>화창하고 날좋은 어느날~</p><p>이른 아침 부 터 장대 같은 비가 ㅤㅆㅗㅌ아진다</p><p>흡사 하늘에 구멍이 난 것 처럼….</p><p>난 아침부터 정신 없이 바쁘다</p><p>커피 만들어야지 갖고 가는 거 백에 담아 줘야지 돈 받아야지 새간 새간 테이블 닦고 와야지..</p><p>정신없이 한두시간 이리뛰고 저리 뛰다 보면 모두들 일터로 들어가고 런치타임 까지는 조용한 편이다</p><p>잠깐 숨돌리고 나면 또 런치 준비에 바쁘다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p><p>처음엔 언어 때문에 고충도 있었지만 이젠 그런 데로 소통이 되니 재미 있기도 하다</p><p>결혼해서 남편과 함께 이곳으로 유학와서 남편은 공부하고 난 공부엔 흥미가 없어 돈 벌기로 나섰다 자그마한 커피 삽 이지만 장소가 청사 앞이라 그런지 짭짤하게 재미가 있다</p><p>우리들의 계획은 남편 학위만 받으면 한국으로 돌아 갈려 했지만 이곳에서 이렇게 살다보니 요즈음은 남편이 이곳에서 취직만 되면 이곳에서 살고 싶다</p><p>그때…… 문쪽에서 비를 흠뻑맞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어..</p><p>난 그사람을 보는 순간 온몸으로 강한 전류가 흐르는것을 느꼈지</p><p>그 사람 또한 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무언가에 놀란 듯 멍해져 있는 듯한 모습이였어</p><p>잠깐의 순간 이었지만 우린 서로에게 강한 전류를 흘러 보내 서로가 서로를 마비 시킨 듯싶었다</p><p>이내 난 정색을 하고 그를 바라 보며 살포시 웃어 주자 그도 나를 바라 보면서 활짝웃는다</p><p>옷이 흠뻑젖은 모습에 난 얼른 타월을 갖고 나와 옷에 묻은 물기를 대충 닦아 주 었다</p><p>잠시 후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커피를 주문하고 카운터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나를 주시 하는게</p><p>예사롭지 않은 눈 빚이야……</p><p>그리고는 그의 입에서 참으로 예쁘구나…….</p><p>그런데 난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왜 이렇게 가슴이 둥당거리는지 모르겠다 무언가 안 절 부절 ……</p><p>이쁘다는 그 한마디에……</p><p>“헌데..말이야……”</p><p>순간 순간 그를 바라보자</p><p>똑바로 나를 처다 보는 눈빛이 너무도 따뜻하게 느껴 지는거야</p><p>그 눈빚을 바라보니 순간 내몸이 그의 눈빚 속으로 녹아 들어가는 듯…… 정신 까지 흐려짐을 느꼈다</p><p>이상도 해라……</p><p>ㅤㅉㅏㄻ은 순 간 이었지만……</p><p>난 무언가 모르게 그에게 제압 당한 듯 나의 행동 반경이 그의 눈길에서 벗어 날수 가 없는거야</p><p>그의 최면술에 라도 걸린것 처럼 말야</p><p>“그 사람……”</p><p>모습은 육중함을 느끼리만큼 큰 체격에 힌 머리가 제법많은</p><p>중후한 모습이 아빠 같은 느낌 이었는데..</p><p>난 지금 그를 한 남자로 바라 보고 있는게 아닌가?</p><p>참말로 내가 지금 정신이 나간거야</p><p>“민희야 정신차려……”</p><p>“그렇지.”</p><p>그가 이쁘다는 말은 나에게 호감이 있다는 거 아니겠어..</p><p>잠시 후 허둥되는 마음으로 그를 바라보면 멋쩍게 웃었다</p><p>그는 자신의 이름이 제리 앤더슨이라 하구</p><p>나의 이름을 묻자 민희 라 했다</p><p>그는 ㅤㅁㅕㅈ번 인가 미니 미니..</p><p>미니가 아니고 민희 에요..</p><p>민희라는 발음이 잘 안 되는가 보다</p><p>그럼 미니 라고 하세요 하면서 웃음을 짓자……</p><p>그는 자리에서 일어 나면서 내일 또 보자 하면서 자리를 떴다</p><p>그시간 이후</p><p>난 어떻게 하루일을 마무리 했는지도 모르겠다</p><p>그냥 머릿속엔 그의 모습만이 아롱 거릴뿐……</p><p>대학교 사진동호회에서 일년후배인 남편을 만나 그의 서두름에 우린 일찍 결혼해서 아이를 바로 갖게 되었다</p><p>남편 말에 의하면 내가 남자들이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빨리 나의 여자로 묶어두고 싶어 아이를 만드는 거란다</p><p>그덕분에 일찌감치 이쁜 두 딸을 두었지만..</p><p>남편이 아직 학생이라 그런지 우린 아직도 부부라 하기엔 어색 하리만큼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p><p>뭐……남편이 어려서 그런지</p><p>가끔은 나이가 많은 중후한 남자가 그리워 질때도 있구….</p><p>그래서 멋진 노신사를 보면 이렇듯 마음이 끌리는 걸까?</p><p>내마음 나도 모르겠네……</p><p>하루를 마무리 하고….</p><p>밤이 되어 남편과 나란히 누워 있으면서도 그의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p><p>남편도 무언가 느낌이 있었는지……</p><p>여보 오늘 당신 무슨 일이 있었어?</p><p>아니 왜?</p><p>그런데 멍하니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이네……</p><p>웅..</p><p>내가 그리 보여?</p><p>그래……</p><p>무슨 걱정 이라도 있어?</p><p>아니……</p><p>아무것도 없어……</p><p>웅..</p><p>그럼 다행이구……</p><p>자기야..</p><p>웅..</p><p>오늘 가게에 나이많은 백인 아저씨가 왔는데</p><p>그를 본순간 온 몸으로 강한 전류가 흐르는 듯 했어……</p><p>그리고 순간 그에게 녹아 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었구..</p><p>“오잉……”</p><p>당신 누구에게 홀딱 반했나 보네</p><p>“반하긴..”</p><p>나이가 아주 많은 듯한 아저씨 인데</p><p>느낌은..</p><p>따뜻하고 기대고 싶을 만큼 아주 편안함을 주는 그런 아저씨 였어</p><p>이런 마음이면 그에게 반한 건가?</p><p>그런 일이 있었구나..</p><p>그래서 당신 표정이 정신 나간 사람 멍청 했던 게야?</p><p>웅..</p><p>“정신 나가긴……”</p><p>그렇다는 거지..</p><p>그런데 기분은 참 묘하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9:19:1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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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시아버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73</link>
<description><![CDATA[<p>성호와 결혼을 약속한 이후, 유정은 오늘 처음으로 그의 아버지를 뵈러 가기로 했다. 고아로 자란 그녀에게 어른을 뵙는다는 일 자체가 처음인데다 무척 어려운 일이어서, 그녀는 잔뜩 긴장을 한 상태였다.</p><p>“성호 씨, 나 오늘 어때? 괜찮아?”</p><p>“응, 예뻐.”</p><p>“건성건성 대답하지 말구우. 오늘 아버님 뵙는다고 신경 많이 썼단 말이야.”</p><p>“진짜 예쁘다니까? 특히 여기 톡 튀어나온 엉덩이가 제일 예뻐.”</p><p>“아유, 이 짐승!”</p><p>성호는 그녀의 타이트한 투피스 치마 아래로 볼록 솟은 엉덩이를 툭툭 치며 웃었다. 유정은 남들이 본다며 질색하면서 그의 어깨를 살짝 밀었다. </p><p>“근데 내가 아버님밖에 안 계신 거 괜찮아?”</p><p>“뭐? 그게 무슨 말이야?”</p><p>“내가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거……창피하지 않냐고.”</p><p>“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럼 나는 천애 고아인데 성호 씨는 그런 내가 부끄러워?”</p><p>“절대 아니지.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러워.”</p><p>“거봐. 나도 마찬가지야. 우리가 앞으로 우리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자. 응?”</p><p>유정의 말에 성호가 미소 지으며 그녀의 허리를 당겨 손바닥에 감기는 살결을 주물렀다. 유정은 제법 살집이 있는 편이어서, 그녀의 몸매를 만질 때마다 제법 손맛이 좋았다.</p><p>“어쩜, 우리 색시는 말도 이렇게 예쁘게 하나 몰라.”</p><p>“아이참, 자꾸 주물럭거리지 말구우. 얼른 가자. 아버님 기다리시겠어.”</p><p>유정과 성호는 나란히 가는 길을 재촉했다. </p><p>☆</p><p>마침내 유정과 성호는 성호의 부친인 판수의 집에 들어섰다. 현관에서부터 판수는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며 그들을 맞이했다. </p><p>“어서들 와라. 먼 길 오느라 고생 많았다.”</p><p>“아니에요, 아버님. 마침 차도 안 막혀서 금방 왔어요.”</p><p>“아이고, 그것참 다행이구나.”</p><p>“아버지, 일단 저희 절부터 받으시죠.”</p><p>성호는 판수를 거실 바닥에 앉히고 유정과 그 앞에 나란히 섰다. 판수는 그런 둘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 유정이 고개를 숙일 때 옷깃 사이로 드러난 풍만한 가슴골에서 시선을 멈췄다. 그러고 보니 입고 온 투피스가 좀 작은지 그녀의 육덕진 몸매가 굴곡져 유난히 둥근 선을 선명히 보여 주고 있었다. </p><p>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예비 며느리가 이성으로 인식된 판수의 귓가가 붉어졌다. 그가 아내를 먼저 보내고 홀로 독수공방을 한 지도 벌써 30년이 지나고 있었다. 긴 시간 남자 둘만 살았던 집에 오랜만에 불어 닥친 여성의 향기에 판수의 숨결이 조금 불안정해지고 있었다.</p><p> “어머, 아버님. 어디 안 좋으세요? 안색이…….”</p><p>절을 한 후 판수의 맞은편에 앉은 유정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어쩐 일인지 그의 이마에 송골송골 식은땀이 맺혀 있고, 두 뺨에 붉은 기가 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p><p>“아아, 아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게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서 그렇단다.”</p><p>“그러게 아버지도 저랑 같이 평소에 운동 좀 하시자니까요.”</p><p>성호는 판수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는 핀잔을 주었다. 판수는 어색하게 웃고 말았다.</p><p>“인석아, 그래도 맨손 체조는 꾸준히 하고 있어.”</p><p>“이걸로 우선 닦아드릴게요, 아버님.”</p><p>“아, 고, 고맙다. 아가.”</p><p>유정은 선뜻 자신의 손수건을 꺼내 판수의 이마를 직접 닦아주었다. 그러자 코앞에서 맡아지는 여인의 성숙한 체향에 그의 눈앞이 아찔했다. </p><p>“그래도 아버님 되게 건강해 보이세요. 풍채도 정말 좋으시고요. 앞으로 제가 열심히 모실 테니까 산책 같은 거 자주 해요, 우리.”</p><p>유정은 어떻게든 판수와 친해지고 싶었다. 평생을, 적어도 판수가 먼저 세상을 뜰 때까진 자신이 모시고 함께 살 사이였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욱 살갑게 굴며 애교를 부렸다. 판수는 최대한 인자한 표정으로 뜨겁게 날뛰고 있는 속내를 감추었다.</p><p>“후우. 이제야 집에 생기가 좀 도는구나. 시커먼 사내 둘만 살았을 땐 그렇게 삭막하더니. 아가, 네 역할과 공이 크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우리 앞으로 서로 잘 지내보자꾸나.”</p><p>“아버님…….”</p><p>유정은 판수의 격려에 코끝이 시큰해지는 듯했다. 부모의 정을 못 받고 자란 그녀에게 이런 다정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p><p>그래서 판수가 제 손수건을 챙겨 그의 주머니 속에 넣는 것도 알지 못했다.</p><p>☆</p><p>“온 김에 성호 방에서 자고 가지 그러니.”</p><p>도란도란했던 저녁 식사 후, 판수가 유정에게 넌지시 말을 꺼냈다. 과일을 깎던 유정은 화들짝 놀라서는 고개를 흔들었다.</p><p>“아니에요! 어떻게 아직 식도 안 올렸는데 벌써부터……. 저는 집에 가볼게요.”</p><p>“뭐 어때. 우리가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오늘 하루 자고 가, 유정아.”   </p><p>“그래. 매일 있으라는 게 아니라 오늘은 날도 어두워졌고 가는 길이 피곤할 테니 하는 소리란다. 어른인 내가 허락한 것이니 그 정도는 흠이 아니야.”</p><p>“아……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버님.”</p><p>판수에다 성호까지 성화를 부리니 유정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성호의 방에서 하룻밤 묵고 가기로 했다.  </p><p>“이럴 줄 알았으면 로션이며 잠옷이며 챙겨 왔을 텐데.”</p><p>샤워를 마친 후, 입고 온 팬티 위에 헐렁한 성호의 티셔츠 하나만 걸친 유정이 침대에 누우며 투덜거렸다. 그러자 먼저 누워 있던 성호가 자연스레 그녀를 품에 안으며 토닥였다. </p><p>“예뻐, 예뻐. 내가 네 쌩얼 모르는 것도 아닌데.”</p><p>“누가 내 쌩얼 땜에 그래? 내가 불편하니까 그렇지. 옷도 이게 뭐야, 완전 헐렁헐렁~”</p><p>“난 헐렁해서 좋아, 이렇게 손 넣어서 우리 아기 맘대로 만질 수 있으니까,”</p><p>“꺅! 성호 씨!”</p><p>성호가 불시에 유정이 입은 커다란 셔츠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그녀의 허리를 간지럽혔다. 유정은 자지러지며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p><p>“쉿, 쉿! 밖에 아버지 다 들으실라.”</p><p>“아이, 하지마아~ 간지럽다구우! 꺅!”</p><p>유정이 성호의 손을 밀어내며 몸서리쳤지만 성호는 조용히 하라면서도 막무가내로 그녀를 끌어당겼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서로 침대를 뒹굴뒹굴하던 그들 사이로 순간, 뜨거운 스파크가 튀었다. 그러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둘의 입술이 맞붙었다.</p><p>“흐읍…….”  </p><p>격정적인 키스 사이로 유정의 간드러진 신음이 새어 나왔다. 언제나처럼 성호의 혀만 닿아도 그녀의 몸은 절로 달아올랐다. 판수와 한집에 있다는 것도 잊을 만큼, 유정은 성호의 손길을 재촉했다. </p><p>“으음, 성호 씨…….”</p><p>“하아, 오늘따라 우리 자기가 더 맛있네?”</p><p>성호의 혀가 유정의 귓바퀴와 턱선을 쭉 따라 훑으며 쇄골로 내려갔다. 그녀의 풍만한 유방은 이미 셔츠 속에서 그의 커다란 손아귀에 꽉 붙잡힌 지 오래였다. 성호는 폐부까지 들어차는 유정의 달콤한 체향을 만끽했다. </p><p>자신을 애무하는 성호의 이마를 혀로 핥으면서 그녀의 토실한 허벅지가 남자의 허리를 휘감았다. 그리하여 맞닿은 남녀의 음부가 마찰할수록 뜨거운 열기가 더욱 그들의 관계에 불을 지피고 있었다. </p><p>“자기, 오늘따라 더 흥분한 것 같은데? 후우.”</p><p>“모르겠어. 여기가 성호 씨 집이라 그런가 봐……흐응.”</p><p>“우리 집에서 하는 첫 섹스라 더 꼴려? 그래?”</p><p>“아으응, 그런 말 싫어어……!”</p><p>어느새 유정이 입고 있던 셔츠가 턱 밑까지 올라가 있었다. 성호는 그녀의 겨드랑이에 입술을 묻고 우묵 패인 골을 빨아들였다. 허공에 드러난 맨 가슴은 그의 장난감처럼 이리저리 뭉개졌다. </p><p>하지만 탐스럽게 출렁이는 유방은 성호만 보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아들의 방 문틈을 훔쳐보는 판수는 유정의 손수건으로 굵게 불거진 자신의 성기를 감싼 채 느리게 왕복 운동을 시작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00:5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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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불륜)이발하는 날</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74</link>
<description><![CDATA[<p>3개월 전의 이야기다. 솔직히 ‘3개월 전이다...’ 라고 첫 문장을 쓸 정도로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저, 한 여자를 만난 것뿐이었다.</p><p>“나 먼저 간다.”</p><p>우희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꽤나 발랄했다. 난 그녀의 목소리에 머리를 말리다 말고 현관까지 그녀를 배웅하러 나갔다. 확실히 그녀의 얼굴에는 생기가 가득해 보였다.  </p><p>‘무슨 날인가? 기념일 까먹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 거 아냐?’</p><p>난 혹시라도 오늘이 무슨 날인가 생각했지만 떠오르는 날은 없었다. 그저, 기분이 좋은 건가? 왜? 승진 발표? </p><p>하긴 요 근래 그녀의 행동과 말투를 보자면 언제나 좋은 텐션을 유지하고 있긴 했다. 그 이유가 곧 있을 승진 발표일수도 있고 아님, 그냥 날이 좋아서 인지는 모르겠으나.</p><p>그녀의 기분은 아주 최상이었고 그 기분을 티 내고 싶은지, 평소 아끼던 빨강색 구두까지 꺼내 신고 있었다. </p><p>“먼저 끝나면 내가 그리로 갈게...”</p><p>내가 말했다. </p><p>그녀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내 볼에 가벼운 키스를 하고는 현관을 열었다. 난 그녀의 키스에 결혼 생활이라는 것이, 가정을 갖는 것이, 이런 소소한 행복을 위함이구나 하고 느끼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찰랑이는 긴 생머리와 살랑이는 엉덩이까지 그녀의 기분을 대변하듯, 흥에 겨운 모습이었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p><p>우희는 비타민 같은 여자였다.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는... 언제나 자신의 기분보다는 내 기분을 우선으로 생각할 줄 아는 여자인 것이다. 난 그런 우희가 좋았다.</p><p>우희와 난 4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부부다. 신혼부부라면 그렇고 아니라면 또 아닐 수 있는 시간이 지난 것이다. 하지만 우린... 적어도 난 아직 신혼처럼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 </p><p>4년. 그녀와 만난 지 딱 4년이다. 그녀와 난 선을 통해 만났는데, 선을 보고 두 달 만에 결혼에 성공했다. 이에 친구들은 쌍팔년도 같은 결혼이라며 비웃기도 했지만 그 두 달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나에겐 너무나 길었다.  </p><p>결혼 후, 처음 일 년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기였다. 난 알아갈수록 우희가 좋았고 내 이기심을 발견했다. 그럼에도 우희는 날 믿고 따랐고 언제나 내 위주로 맞춰갔다. 마치, 태양을 도는 지구 같았다. 지구 안에 많은 생명체가 제각각 자신의 삶을 살고 있어도 결국, 태양을 벗어 날수 없는 것처럼 그녀는 그녀 나름의 삶을 살면서도 가장 큰 테두리는 나에게 맞춰져 있는 것이다. 그렇게 2년... 3년... 4년이 지나 지금까지 오게 된 거다. </p><p>물론, 난 아직도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는 나에게 축복이고 항상 감사한 선물이다. 하지만 어느샌가 말초를 때리는 자극은 사라지고 있었다. 그저, 삶에서 느끼는 소소하고 편안한 행복만이 몸에 배고 있는 것이다. </p><p>그런 내 삶에 바로 오늘 새로운 자극이 다가왔다. 그건 어떤 의도한 봐도 없이 불쑥 찾아온 우연이었다. </p><p>우리 부부는 담당 미용사는 달랐지만 같은 미용실을 1년간 이용하고 있었는데, 한 달 전 우희 담당 미용사가 미용실을 그만두었고 자연히 우희 또한 미용실을 옮기게 되었다. </p><p>우희는 새로운 미용실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담당 미용사가 귀엽다, 잘 한다... 등 많은 칭찬을 했고 심지어 나에게도 미용실을 옮기면 어떠냐며 권유를 하고는 했다. 하지만 난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다시, 설명하는 일에 지쳐 있었다. 옆머리는... 어쩌고저쩌고... 그까짓 헤어스타일이 뭐가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난 남자들이 미용에 관심을 두는 건, ‘꽤나 부끄럽다’라는 인식이 있던 시대에서 이십대를 보낸 것이다. 그렇기에 헤어라든지, 피부라든지... 그런 것들에 무관심한 척하면 살고 있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꽤나 관심도 많았고 ‘멋있어 진다’ 혹은 ‘예뻐지고 싶은 욕망’도 컸다. 그렇게 시대는 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난 아닌 척하며 살고 있었다. 혹시라도 나의 이십대가 지금의 날 보며 비웃을까 겁이 나는 것이다. </p><p>내 이중적인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곳이 지금의 미용실이었다. 아무 말 안 해도 원하는 스타일대로 연출해주는 것이다. 굳이, 내 자신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멋은 멋대로 살릴 수 있었다.       </p><p>*</p><p>일요일 오전부터 미용실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p><p>“성함이?”</p><p>“김민섭입니다.”</p><p>“아.. 노보영 선생님 예약 맞죠?”</p><p>“네....”</p><p>“잠시 기다리세요.”</p><p>내 담당 미용사의 이름은 노보영이다. 노보영? 어찌 보면 촌스러운 이름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섹시한 이름 같기도 한데, 사람이 참 신기한 게, 그녀의 모습 또한 이름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p><p>그녀의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 여자의 나이를 물어보는 것은 실례라고 교육받은 나였기에 그녀의 정확한 나이는 알지 못했다. 그저, 외모로 추측할 뿐이었는데, 실제로는 내가 추측한 나이보다 많을 수도, 아님, 훨씬 더 적을 수도 있다. 그 만큼 요즘 사람들의 나이를 가늠하기란 무척 어려웠다.  </p><p>좀 전에 말한 대로 그녀의 외모는 이름과 비슷했다. 아리송하다 해야 할까? 예쁜 얼굴도 그렇다고 못생긴 얼굴도 아니었고 매력이 있기도 없기도 했다. </p><p>그녀도 자신의 그런 점을 알고 있는지, 스타일 하나는 굉장히 좋았다. 귀 밑으로 5cm정도 내려오는 단발머리에 시크하고 심플한 블랙 옷을 즐겨 입었다. 하지만 액세사리는 굉장히 화려했다. </p><p>오늘도 그녀의 스타일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버핏 검정 더블 블래스트에 이너로는 몸에 딱 달라붙고 팔을 올릴 때면 작은 배가 살짝 보이는 하얀 티셔츠, 거기에 롱 치마를 입고 있었다. </p><p>그녀가 입은 롱 치마는 굉장히 특이했다. 트임의 목적은 보통 활동성에 있다. 그렇기에 타이트하게 떨어지는 치마에 트임이 있고는 했는데, 지금 그녀가 입은 치마는 A라인으로 떨어지는... 마치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느낌의 치마였다. 그럼에도 그 치마에는 트임이 있었다. 그것도 옆트임이 아닌 앞트임이었다. </p><p>길게 찢어진 앞트임.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추측할 수 있는 하나의 단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선택폭이 많다는 것이다. 미용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후기나 사진을 보며 인터넷상에서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게 고를 수 있다. 그렇기에 실력도 중요했지만 어느 정도의 의도가 담긴 서비스의식(?)도 경쟁사회의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p><p>노보영 그녀의 의도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의 몸이 조금 움직이기라도 할 때면 깊게 찢어진 트임 안으로 그녀의 허벅지 안쪽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는 했다. </p><p>그녀의 살결은 굉장히 곱고 지방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한마디로 살가죽이 굉장히 얇아 보였다. 그 허벅지를 보고 있자니, 내가 추측한 나이보다 그녀의 실제 나이는 훨씬 더 어린 축에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p><p>“그럼... 컷트 할게요.” </p><p>노보영이 말했다. </p><p>“네, 잘 부탁드립니다.”</p><p>내가 말했다. </p><p>말이 필요 없다. 컷트하겠다 – 하셔라. 이게 끝이다. 얼마나 간단한 일인가? 내게는 그보다 편한 게 없는 것이다. </p><p>“싹둑싹둑.”  </p><p>눈을 감고 가위질 소리를 듣는 것은 무척 기분 좋은 일이다. 좋은 것뿐만 아니라 선물이기도 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2-28T18:57:5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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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내의 연하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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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기표는 친한 직장 부하 직원인 상우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함께 술을 나누어 마시며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술이 부족한 것을 보며 입을 열었다.</p><p>“아 술이 다 떨어졌네...”</p><p>“제가 사 올게요.”</p><p>“아냐, 아냐. 내가 금방 사 올 테니 여기서 기다려.”</p><p>기표는 직장에서 자신에게 붙임성 좋게 다가오고, 언제나 술친구를 해주는 상우를 대접하기 위해, 술을 사러 나가겠다는 상우를 만류하고 자신이 몸을 일으켰다.</p><p>“여보, 제가...”</p><p>“아냐. 여기서 상우랑 이야기 상대나 좀 해줘.”</p><p>기표의 아내인 윤혜가, 그를 대신해 술을 사 오겠다고 말하며 일어났지만, 기표는 두말하지 않는다는 듯, 아내의 제안도 거절했다.</p><p>기표는 자신이 집을 비우면, 이 집에는 자신의 아내인 윤혜와 직장 부하인 상우, 이렇게 둘만 남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싹싹하고 친한 상우가 자신의 아내에게 손대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었기에, 기표는 망설임 없이 술을 사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p><p>하지만 기표의 믿음과는 달리 그가 이 집에서 사라지자, 상우는 빠르게 윤혜에게 다가가 말을 걸기 시작했다.</p><p>“둘만 남았네요, 누나.”</p><p>“...”</p><p>상우가 사모님 혹은, 윤혜 씨라는 단어 대신, 누나라고 부른 이유를 윤혜는 알고 있었다.</p><p>“누나...”</p><p>낮은 목소리로, 윤혜를 ‘누나’라고 불러주는 상우의 목소리는, 그와 함께 보냈던 야릇한 밤의 감정을 되살려 주었다.</p><p>“안 돼.”</p><p>“나는 누나 못 잊겠던데...”</p><p>상우는 어느새, 몸을 일으켰던 윤혜에게 다가가, 너무나도 대담하게 자신의 손을 그녀의 허벅지 위로 올려놓았다.</p><p>가끔 상우는 남편의 눈을 피해, 지금처럼 은근슬쩍 야릇한 분위기를 만들어 윤혜에게 성교를 요구해왔었고, 그녀는 결혼한 자신의 몸을 다른 남자와 섞는다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상우의 제안을 매번 거절했었다.</p><p>결혼한 뒤, 다른 남성에게 자신의 몸을 허락해주지 않았던 윤혜가, 어째서 상우와 함께 보냈던 야릇한 날의 기억이 있는가 하면, 윤혜가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기 전 사귀고 있었던 남자가, 지금 눈앞에서 그녀를 ‘누나’라고 부르고 있는 남성이었기 때문이었다.</p><p>윤혜가 상우와 사귀고 있었을 시절, 윤혜의 질내로 상우의 남들보다 크고 단단한 성기를 받아들인 적이 수십 번이 넘었었다.</p><p>“누나, 예전처럼 해보면 안 될까?”</p><p>“그만해...”</p><p>물론 윤혜의 남편은 그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p><p>기표는 상우를,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는 붙임성 좋은 부하 직원이라 생각하고 있었다.</p><p>상우는 자주 그녀의 남편인, 기표와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어느새 빠른 속도로 친해지게 되었다.</p><p>그 둘이 친해지고 난 뒤부터는, 상우가 기표에게 집으로 초대해 달라고 말했고, 이후 기표와 술을 마시며 놀기 위해 왔다는 것을 핑계로, 자주 이 집을 드나들었다.</p><p>물론 상우가 기표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던 이유는 윤혜 때문이었다.</p><p>상우는 그녀의 남편과 함께 있었던 회식 자리에서 우연하게 대화를 엿듣게 되었고, 자신이 전에 사귀었던 연상의 여자친구와 이름이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다.</p><p>상우는 기표에게 다가가 아내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하게 만들었고, 기표가 상우에게 들려준 그 이야기는, ‘설마, 전 여자친구...’라고 의심하던 상우의 생각을 확신으로 바꿔주었다.</p><p>“괜찮은 거지?”</p><p>“...”</p><p>상우는 윤혜를 몰아세우듯 벽으로 밀어붙였다.</p><p>윤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벽에 등을 기댔고, 상우의 커다란 손이 그녀의 허리에 닿음과 동시에, 아래에서 천천히 가슴을 향해 올라오고 있음을 느꼈다.</p><p>“읏...”</p><p>커다란 손이 윤혜의 갈비뼈를 지나며 그의 엄지가 그녀의 가슴 아랫부분에 닿을 때, 윤혜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p><p>‘이러면 안 되는데...’</p><p>윤혜는 자기 생각과는 다르게, 몸으로는 거절하지 못하고 그대로 상우의 손길이 자신의 몸을 훑는 것을 허락하고 있었다.</p><p>상우는 기표의 집으로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윤혜의 남편인 기표 몰래, 은근슬쩍 성교를 요구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었지만 지금처럼 대담하게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었다.</p><p>하지만 오늘, 기표가 술을 사러 직접 나가버렸기에 상우는 대담한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해왔고, 그의 저돌적인 행동에 윤혜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다.</p><p>윤혜는 예전, 그와 함께 나누었던 성관계를 떠올리며, 예전에 사랑했었고, 몇 번이나 몸을 섞었었던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떠올린 채, 그와 한 번 정도는 더 관계를 나누어 보고 싶다는 부끄러운 생각을 해버리고 말았다. </p><p>“누나...”</p><p>윤혜보다 어렸던 상우는, 그녀와 사귀고 있을 때, 항상 윤혜를 누나라고 부르며 애교를 부렸었다.</p><p>“...”</p><p>윤혜는 자신의 눈앞에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기 위해 다가오는 상우의 얼굴이 빤히 보이고 있음에도 몸으로 거부하지 못했고, 어느새 자신의 브래지어 위로 올라와 있는 커다란 손을 느끼며 눈을 천천히 감았다.</p><p>그 순간, 현관의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윤혜는 그 소리에 놀라 감았던 눈을 빠르게 뜨며 자신의 눈앞에 있는 상우를 바라보았다.</p><p>상우는 만족한 듯 미소 지으며 윤혜를 바라보고 있었고, 이내 그는 윤혜에게서 멀어지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p><p>“왔어!”</p><p>기표는 그가 없는, 자신의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지 알지도 못한 채, 그저 사회에서 받은, 힘들었던 생활에 대해 상우와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걱정을 털어놓을 생각만 하고 있었다.</p><p>“다음번에는 제가 사 올게요.”</p><p>“아냐, 아냐! 괜찮다니까. 이렇게 술친구 해주는 것도 고맙구만.”</p><p>기표는 기분 좋게 자신의 자리에 앉으며, 벽 한쪽에 기대어 서 있는 자신의 아내에게 입을 열었다.</p><p>“무슨 일 있어? 왜 그래?”</p><p>“아, 아냐... 아무것도...”</p><p>윤혜는 조금 전, 옛 애인이 자신을 대담하게 만져주던 것을 생각하며, 자신도 모르게 추억에 잠겨버렸고, 자신의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고 난 뒤로도, 상우와 관계를 나누는 음탕한 상상을 하고 말았었다.</p><p>또한 그녀는 상우의 손길을 느끼며, 오래전 그와 나누었던 성행위를 떠올린 것만으로 그녀의 질 속에서는 액체를 만들어내며 그녀의 속을 간지럽혔고, 이내 그 끈적한 액체는 윤혜의 음부에서 흘러나와 팬티를 적시기 시작했다.</p><p>‘아...’</p><p>성적으로 흥분해 질내가 간지러울 때마다, 윤혜는 남몰래 스스로 팬티를 직접 만져 젖었는지를 확인하는 버릇이 있었고, 두 남자 몰래 자신의 손가락 끝으로, 축축한 액체가 느껴지는 팬티를 확인하고는 기표에게 들킬 것이 두려워 얼른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p><p>“어디 아픈가...?”</p><p>“술을 너무 많이 드시는 것 같아서 걱정되어서 그러시는 건 아닐까요?”</p><p>“흐음...”</p><p>상우의 거짓말을 기표는 진지하게 받아들였다.</p><p>“그래도 사회생활로 받은 스트레스를 이걸로 풀지 않으면 너무 힘들단 말이지...”</p><p>“그것도 그렇죠,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이렇게 선배님이랑 같이 술 먹을 때가 제일 좋아요.”</p><p>“그치?”</p><p>기표는 상우의 본 목적을 알지 못했고, 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p><p>“...”</p><p>한편, 상우는 방으로 들어간 전 여자친구, 아니, 지금은 기표의 아내인 윤혜가 들어간 방을 바라보았다.</p><p>상우는 기표가 술을 사러 나간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예전처럼 윤혜를 맛볼 수 있다고는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었다.</p><p>단지 그는, 이미 결혼하고 서류상으로 다른 남자의 여성이 된 그녀가, 자신과 나누었던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녀의 몸을 다시 한번 맛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지를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3-30T18:29:5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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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어두운 나체</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76</link>
<description><![CDATA[<p>‘미소아파트 502호’</p><p># 오래되고 허름한 아파트, 음산하고 수상한 음모가 있다?!</p><p>나의 사랑, 나의 작은 별</p><p>나의 태양. 당신만 있으면 난 모든 것을 포기해도 좋아. </p><p>내 인생을 망쳐줘. 내 모든 걸 다 부셔줘.</p><p>...</p><p>어두운 방 한가운데 젊은 남녀가 몸을 섞고 있다. </p><p>검정색 긴 생머리에 머리끝은 고데기를 한 듯 살짝 말려있고, 큰 눈과 큰 입을 가졌으며, 가슴은 꽉 찬 B컵 정도 되어 보인다. 일반 사람보다 밑의 털이 수북이 보이고 살짝 부끄러운 듯 얼굴이 붉어져 있다. 얼굴은 대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귀염상의 여성이다. 남자는 30대 초반 정도 되어 보이는 평범한 얼굴이며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다.</p><p>둘 다 나체 상태로 열렬히 키스를 하다 남자가 입을 얼굴까지 내려 젖꼭지를 정성스레 빨아댄다. 어느새 젖꼭지가 앞으로 솟아난 여성의 한쪽 꼭지를 비틀거리니,</p><p>“하읏!”</p><p>요염한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꼬아댄다. 젖꼭지만 손으로 잡고 아래위로 흔들어 여성을 더욱 흥분시키니 사타구니에선 물들이 질질 흘러내린다. 혀로 가슴 전체를 핥은 뒤, 젖꼭지를 두 손으로 잡고 앞으로 쭉 당기니,</p><p>“흐으으음!”</p><p>아까보다 강한 신음을 내며 여자가 숨을 헐떡인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지 자신을 애무하고 있는 남자의 어깨를 잡은 채로 가쁜 숨을 내쉰다.</p><p>한 차례 애무가 끝나고 아무 말 없이 남성은 옆에 있는 매트릭스에 그대로 눕는다. 이불도, 깔개도 없는 그냥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은 매트릭스다. </p><p>남자가 누워있으니 밑으로 물을 흘러대는 여성이 그대로 남자 얼굴 위에 앉으며 69자세를 취한다. </p><p>좀 전까지 질질 흘려댔던 여자의 고간이 얼굴에 앉혀지니 시큼한 냄새와 함께 축축하고 찐득거리는 물들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난다. 이런 시큼한 냄새가 남성을 더욱 자극했는지 아까부터 발기되어있던 남성의 그것이 아까보다 훨씬 팽팽해져 있다.</p><p>여성의 큰 엉덩이에 잠시 숨쉬기가 어려웠던 남자는 잠시 매트릭스 밑으로 고개를 뒤로 젖힌 뒤 혀를 길게 하여 여성의 질 안을 바로 찔러 넣는다.</p><p>“흐으으음...”</p><p>바로 느껴버리는 여성. 그러나 아까처럼 혼자만 당하고 있지는 않다. 지금 애무를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 힘겹긴 하지만 그대로 몸을 숙여 남자의 그것을 빨아대기 시작한다. 처음엔 귀두 위를 살짝 핥아대다 천천히 입에 넣은 채로 뿌리까지 넣어 빨아댄다. 얼마나 솜씨가 좋은지 자극 때문에 남자의 발가락이 발딱 서 있다.</p><p>“하음....흐....”</p><p>정성스러운 펠라치오에 남자의 성기가 더욱 커진다. 축축이 젖은 남자의 것을 보고 여성은 슬슬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남자가 자신의 밑을 빠르게 빨아대자 고간이 저릿저릿 해지는 것을 느꼈다.</p><p>“이제...넣어줘요.”</p><p>“.....응”</p><p>짧은 대화가 끝나고 남자 얼굴 위에 올라가 있던 여성은 몸을 돌려 그대로 남자의 성기에 천천히 앉는다. 남자의 얼굴엔 여자의 찐득거리는 물과 본인의 침이 섞여 묘한 냄새를 품고 있었고, 남자는 주위에 혀를 둘러 그것을 살짝 맛보았다.</p><p>더욱 야해져 가는 분위기에 여자는 삽입을 시작한다. 질 안은 축축하다 못해 완전히 젖어 있어 당장 쑤셔 넣어도 문제없을 상태였으나 그래도 조심히 넣는다.</p><p>“하....”</p><p>남자의 두껍고 긴 대물이 질 안으로 들어와 꽉 차 있었다. 여자는 들어오자마자 눈을 지그시 감고 남자의 것을 느끼고 있었고,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p><p>“좋...아..”</p><p>여자가 몸을 들썩이며 허리를 흔들어대니 남자가 순간 바로 느껴버린다. 아까 펠라치오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던 남자는 빠르게 흔들어대는 여성의 모습에 빨리 사정하지 않으려 몸을 등을 위로 살짝 들어 올린다.</p><p>“좋아요, 너무 좋아요...!”</p><p>여자가 허리를 흔들며 말하더니, 이내 키스가 하고 싶은지 고개를 숙이며 남자에게 열렬히 키스를 한다. 물론 허리는 음탕하게 흔들어 남자의 자지에 박아대고 있다.</p><p>“하아..하 너무 좋아요!”</p><p>“나도...나도!”</p><p>여자와 남자가 차례로 신음을 내며 말한다. 키스를 하며 박고, 이번엔 여자가 위에서 자세를 반대로 한 차례 더 박으니 둘의 관계는 절정으로 가는 듯하다.</p><p>그리고 갑자기 방안의 불이 확 켜지더니, 주변에 수십 명의 사람이 섹스 중인 두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 다들 나체차림으로 그들의 관계를 구경한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으며 마르고 섹시하고 살집이 있는 사람 사람도 다양하고, 구경하는 자세도 다양하다. 자세도 바닥에 앉아서 보고, 서서 서로의 것을 빨아주며 섹스의 전희로 생각하며 보는 사람도 있다.</p><p>사람들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다. 서커스의 광대 가면을 쓴 남자, 노란색 반 가면을 쓴 빨간 단발의 여자, 조커 가면을 함께 맞춰서 쓰고 온 커플. 누가 봐도 기괴하고 이상한 장면이지만 아무도 서로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p><p>관계 중인 남녀는 갑자기 불이 켜진 것에 눈이 부시고 잠시 당황하여 관계를 멈추었다가 이내 아까보다 더 격렬하게 섹스를 시작한다. </p><p>그들의 섹스는 이상하게 아까보다 더 흥분되고 고조된다. </p><p>“하윽..하아!! 너무너무 좋아!!!!”</p><p>“히윽!”</p><p>여자의 질 안은 더욱 축축해져 있었고, 본인의 클리가 조금 부풀어 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까보다 더 커진 남자의 자지가 질 안 끝까지 닿아 그것을 비비대며 그대로 느끼고 있었고, 남자는 여성의 허리 돌림이 아까보다 훨씬 강해져서 그냥 누워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p><p>“나..나 쌀 거 같아요, 오빠!”</p><p>“나도...나도 이제 쌀 거 같아!”</p><p>“하악!!!! 이제 싸...싼다!!”</p><p>“갈 거 같아!”</p><p>당장이라도 정신이 나갈 정도로 빠르게 몸을 흔들던 둘은 갑자기 퓨즈가 확하고 타오르다 갑자기 꺼진 듯 순간 힘이 빠져 툭 하고 쓰러진다. 남자의 정액을 그대로 받은 여성은 위에서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고, 남자는 자포자기한 모습으로 매트릭스에 멍하니 누워있었다.  </p><p>“흐으으으......”      </p><p>격렬한 관계 뒤에 거의 쓰러져 있는 커플 뒤로 박수 소리가 들린다. 여러 명이 치는 소리는 아니고 한 명이 계속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p>그리고 검정색 브이 포 벤데타 가면을 쓴 배불뚝이 남자가 박수를 치며 스윽 나온다.</p><p>“내 인생 최고의 걸작이야!”</p><p>...</p><p>미소 아파트 502호</p><p>오후 4시인데 비가 와서 해가 뜨지 않아 이미 저녁은 되어 보이는 날씨다. 젊은 부부로 보이는 2명이 이사를 끝마치고 서로의 이삿짐을 정리하고 있다. 이사 온 아파트는 외관은 짓고 20년은 넘어 보일 정도로 낡고 허름했지만 내부는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해서 신혼부부가 살기엔 적당한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다. </p><p>남자는 김인국 32세. 꽤 나 큰 중견기업 대리로 2년의 연애를 끝마치고 결혼에 성공했다. 부유하지 못한 집안 탓에 학자금 대출 등 돈 나갈 일이 많아 입사 6년 차지만 모아둔 돈은 크게 없다. 당장 전세자금이 많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여자 쪽에서 집을 알아보고 괜찮은 곳을 골라 돈을 반 정도 내고 함께 이사했다.</p><p>“짐 정리는 얼추 다 했다. 자기 어떻게 이렇게 괜찮은 아파트를 찾았대?”</p><p>남자가 정리를 끝내고 안방에 이불을 정리하고 있는 여자에게 다가가 뽀뽀를 퍼붓는다. 여자는 김소희 28세.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다 사업 파트너로 알게 된 인국과 연애 후 결혼했다. 대학 시절부터 빼어난 외모와 육감적인 몸매로 인해 여러 남성에게 늘 인기 있어왔으며 인국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결혼까지 성공했다. 신혼집을 고르느라 인국이 힘들어할 때, 소희가 주변 지인의 소개를 받아 미소아파트에 들어오게 되었다.</p><p>딩동-</p><p>벨이 울리고, 인터폰을 확인하니 머리가 반쯤 벗겨진 아저씨가 미소를 띄운 채 인사한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4-04T12:45:47+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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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남의 아내를 탐하지말라</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77</link>
<description><![CDATA[<p>“언제 올 거지?”</p><p>정선이 심각하게 말하고 있었다.이제 갓 신혼 생활에 접어든 정선으로서는 그럴 만도 했다.출장이라니 그것도 한 달 동안이나 말이다. 허나 원철에게 있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그저 집안 사정 때문에 거절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p><p>“걱정하지 마! 내가 일요일마다 올라오거나 당신이 내려오면 되잖아.”? </p><p>“그래도”?</p><p>“자 그럼 갔다 올게”</p><p>“그래 여보 전화 매일 하고 혼자 있다고 바람피울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해 알았지?”</p><p>“걱정도 팔자다”</p><p>원철은 아내의 말을 뒤로하고 택시에 올라탔다.마침 운전면허도 음주 운전으로 인하여 취소되었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부산까지 갈 수는 없었다.결혼한 지 이제 석 달, 그렇다고 회사의 출장 명령에 토를 달수는 없는 일이었다.오후 8시의 서울역은 명절날 귀향 열차라도 타는 것 마냥, 많은 사람들로 붐벼 대고 있었다.</p><p>원철은 기차표를 꺼내어 시간을 보았다.정확히 9시 정각 열차였다.지금부터 무려 한 시간이나 차이가 났다.원철은 대기실을 떠나 밖으로 나왔다.</p><p>10월의 시원한 바람이 원철의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노숙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원철은 담배를 꺼내 물면서 앞에 지나가는 여자를 쳐다보았다. 타이트한 청바지에 자켓을 걸친 여성이 그의 눈에 띄었다. 꽤나 매력적인 여성이었다.</p><p>그의 눈길이 여자의 볼록 튀어나온 여자의 사타구니로 향했다.</p><p>“음 참 엉덩이 한번 예쁘군”</p><p>서른여섯의 나이치고는 젊어 보이는 원철이었다.아내 정선의 생각과는 달리 바람둥이이기도 했고 틈만 나면 다른 여자를 쳐다보는 그였다. 결혼 전에는 얼마나 많은 여자와 잠을 잤고 섹스를 즐겼던가. 여자를 보니 괜히 뒤숭숭한 마음이 일었다. 원철은 기차에 올라타자마자 좌석 번호를 찾았다. 56번이라고 선명하게 찍힌 글자가 그의 눈에 들어 왔다. 55번 좌석에는 이미 사람이 앉아 있었다.</p><p>“저 잠깐만”</p><p>원철이 안쪽으로 들어가려 양해를 구하자 여자가 얼굴을 돌렸다.</p><p>“예.”</p><p>여자가 원철을 쳐다보며 미소를 띠었다.</p><p>“죄송합니다.”</p><p>원철은 여자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p><p>“뭘요”</p><p>여자는 이제 서른여덟이나 아홉의 나이로 보였으나 어쩌면 그것보다 더 나이가 많을지 모른다고 원철은 생각했다.</p><p>“어이쿠”</p><p>원철은 여자를 지나 창가 쪽의 자리로 옮기려다 깜짝 놀랐다. 여자의 발에 균형을 일어 사타구니를 여자의 얼굴에 갖다 댄 것이다.통상 옆자리를 지날 때면 엉덩이를 뒤로하고 건너야 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어쩐지 오늘은 거꾸로 되어 버린 것이다. 순간 원철의 성기가 여자의 콧등을 스치며 입술에 닿았다.</p><p>“죄송”</p><p>원철은 얼른 자세를 바로잡으며 쓰러질 듯 자리에 앉았다.그리고 여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여자의 얼굴에서는 홍조가 올라 있었다.</p><p>“어디까지 가세요?”</p><p>원철은 무안한 마음을 달래듯 여자에게 입을 열었다.</p><p>“부산까지요”</p><p>“어? 저도 부산까지 가는데..”?</p><p>“그러세요”</p><p>“어디 친정에 가나 보지요”</p><p>“어떻게 아세요?”</p><p>여자가 눈을 동그라니 뜨며 원철을 쳐다보았다. 어찌 보면 색기가 흐르는 얼굴이었다. 중년 여인의 원숙함이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p><p>“하하 그거야 통빡이죠 제 전공이 그거라서요”</p><p>“에…”</p><p>여자의 얼굴에서 아까보다는 환한 웃음이 흘러나왔다.</p><p>“그쪽은 집에 가시나 보시죠”</p><p>“아니요. 저는 회사의 명령을 받고 출장을 가는 중입니다.”</p><p>“아…”</p><p>열차는 어느새 수원에 도착하고 있었다. 옆의 여자는 잠을 자는 듯 얼굴을 의자 등에 묻은 채 눈을 감고 있었다. 열차는 이미 사람들로 붐벼대고 있었다. 좌석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서 있었다.수원역에서는 더 많은 승객이 오르고 있었다.</p><p>어느새 열차 안은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 있었다.열차가 서서히 움직임을 느낀 원철은 열차 통로를 향해 눈길을 돌렸다.</p><p>“참 이럴 땐 어떻게 해야지 나도 피곤한데”</p><p>원철은 난감한 표정으로 얼굴을 차창 쪽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나이가 많이 드신 듯한 할머니가 서 있었던 것이다. 하필이면 내가 있는 곳으로, 원철은 속으로 중얼거리며 자리를 일어설까 말까 망설였다.원철은 원래 친절한 사람이었다.하지만 오늘은 정말 피곤했다. 그 피곤함이 원철을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망설이게 만들었던 것이다. 옆의 여자는 잠이 깊이 들은 듯 눈을 감고 있었다.</p><p>“휴”? </p><p>원철은 한숨을 내쉬며 할머니를 쳐다보았다.”?</p><p>“저 할머니 어디까지 가세요?”</p><p>할머니가 원철을 쳐다보았다. 아무도 그녀를 향해 자리를 양보할 생각을 하지 않아서인지 그녀는 원철에 힘들어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p><p>“김천까지 가는데...”?</p><p>“그럼 여기 앉으세요”</p><p>“이거 미안해서”</p><p>원철은 거절 한번 없이 그에게 다가오는 할머니를 보고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 번쯤 괜찮다고 말할 법도 한데 이 할머니는 그렇지가 않은 모양이었다.원철은 일어나서 통로 쪽으로 향했다.</p><p>이번에도 사타구니를 여자의 얼굴에 향한 상태였다.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 고의적인 행동이었는지도 몰랐다.</p><p>원철은 사타구니를 여자의 얼굴에 대면서 다리를 움직였다.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사람들이 워낙 많아 그것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p><p>잠든 여자의 얼굴에 단 사타구니 속의 성기가 성을 내고 있었다.잠시 더딘 발걸음으로 인해 원철의 성기가 여자의 얼굴에서 부러질 듯이 닿아 있었다.</p><p>그러나 여자는 여전히 잠을 자고 있었다 .할머니가 자리에 앉자 원철은 어쩔 수 없이 여자의 옆에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가방과 옷가지가 자리에 고스란히 있었기 때문이었다.</p><p>원철은 여자를 쳐다보았다.그의 자세는 여자의 얼굴에 사타구니를 바짝 기대고 서 있는 모양이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움직일 수가 없었던 것도 이유도 이유였지만 아까의 경험이 원철에게 흥분을 가져다 준 것이 그 원인이기도 했다.</p><p>열차는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다.</p><p>원철은 주위를 살펴보았다. 앉은 사람이나 선 사람이나 모두 들자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몇몇 아이들만이 웃고 떠들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원철은 깜짝 놀랐다.</p><p>여자의 얼굴이 옆으로 기울면서 사타구니에 기대는 것이 아닌가.</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37:2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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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나쁜아빠</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78</link>
<description><![CDATA[<p>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p><p>첫 만남부터였을까.</p><p>그래.</p><p>그 날, 그 시간에, 딸의 자취방에 가기로 결정한 그 순간부터 이미 모든 것이 어긋나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p><p>이제는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다.</p><p>설령 되돌린다 하더라도, 난 분명 다시 이곳에 돌아와 있을 것이다.</p><p>그리고 지금처럼 땀과 신음 소리가 뒤섞인 침대에 그녀와 함께 누워 있을 것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저씨, 무슨 생각 해요?”</p><p>그녀의 손가락이 나의 명치 위에 올라왔다.</p><p>막 완성된 케이크 위에 데코레이션을 얹는 것처럼 섬세하고도 조심스러운 손놀림이다.</p><p>나의 등 근육이 움찔, 경련을 일으켰다.</p><p>그녀의 하얀 손가락은 배꼽을 지나 아랫배까지 미끄러졌다.</p><p>마치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것처럼 현란하게 움직이는 손가락을 보며 나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2.jpg" alt="충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냥, 이런저런 생각.”</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런저런 생각?”</p><p>팔을 베고 있던 그녀가 눈을 치켜들어 나를 올려다본다.</p><p>도토리 알처럼 동그랗고 똘망똘망한 눈동자에 호기심이 잔뜩 담겨있었다.</p><p>나는 그 새까만 눈동자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려 누웠다.</p><p>새하얗고 뽀얀 그녀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였다.</p><p>나는 그녀의 얼굴을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았다.</p><p>손을 대면 튕겨 나갈 것처럼 탱탱한 피부와 갸름한 얼굴. 그 안에 오목조목 들어가 있는 눈, 코, 입은, 흔한 여자 아이돌 그룹의 한 명처럼 무난하고 예쁘게 생겼다.</p><p>특히나 붉고 도톰한 입술은, 바라볼 때마다 키스하고 싶은 욕망을 들끓게 한다.</p><p>나는 조용히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을 만졌다.</p><p>손끝으로 부드럽고 미끌미끌한 촉감이 전해져왔다.</p><p>나도 모르게 그녀의 입안으로 손가락을 넣었다.</p><p>축축하고 따뜻한 혀가 기다렸다는 듯 내 손가락을 휘감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2.jpg" alt="충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p><p>아랫배까지 간지러운 느낌이 전해져왔다.</p><p>내 입에서 거친 호흡을 뿜어져 나오자, 그녀는 더욱 끈적하게 나의 손가락을 빨아대며 다시 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언 저언 생가이 뭔에? (이런 저런 생각이 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2.jpg" alt="충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음…… 하…… 그냥, 딸 생각도 나고…… 우리가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흠…….”</p><p>정인은 입에서 손가락을 빼내었다.</p><p>그리고 기분이 상한 듯 눈썹을 찌푸리며 나를 바라보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무슨 뜻이에요? 우리가 지금 잘못하고 있다는 거예요?”</p><p>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불쾌해 보이는 기색이었다.</p><p>나는 고개를 흔들며 그녀의 등을 감싸 쥐었다.</p><p>그리고 꼭 껴안으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2.jpg" alt="충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런 뜻 아닌 거 알고 있잖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무슨 뜻인데?”</p><p>그녀가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뜨거운 입김을 내뿜으며 물었다.</p><p>나는 그녀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이럴 때 빠져나가는 방법은 하나뿐이다.</p><p>바로 뜨거운 섹스.</p><p>부드럽고 뽀송뽀송한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귀를 깨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앙…!”</p><p>그녀는 교태스러운 신음을 감추지 못하고 입 밖으로 내뱉었다.</p><p>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p><p>곧바로 혀를 내밀어 그녀의 귓바퀴를 한 번 훑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악! 간지러워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2.jpg" alt="충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 안 좋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좋긴 한데…… 하윽!”</p><p>그녀의 귀를 세차게 빨았다.</p><p>혀에 닿아 있는 그녀의 귓불은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웠다.</p><p>나는 격하게 입술을 움직이며 그녀의 귓구멍 안으로 혀를 집어넣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아앙!!”</p><p>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뒤로 꺾이는가 싶더니, 이내 소변이라도 본 것처럼 몸을 파르르 떨었다.</p><p>그녀는 유난히도 귀가 민감했다.</p><p>가끔은 끈적한 목소리로 귀에 속삭이기만 해도, 몸이 달아올라서 옷을 벗어 던지기도 했다.</p><p>섹스할 때의 그녀는 완전 다른 사람이었다. 도도하고 새침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침대에 누워 있는 그녀는 애교가 철철 넘치는 여자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저씨…… 너무 좋아… 거기 좀 더 세게 빨아줘.”</p><p>가녀린 교성과 함께 그녀가 나의 귀에 거칠게 속삭였다.</p><p>나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2.jpg" alt="충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난 다른 곳을 빨고 싶은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악!! 어디……?”</p><p>나는 대답하지 않았다.</p><p>그 대신 나의 혀를 그녀의 귀에서 떼고, 목을 핥았다.</p><p>그리고 빠르게 밑으로 내려왔다.</p><p>쇄골을 지나 탱글탱글한 가슴을 한 번 훑은 뒤, 곧바로 배꼽에 입술을 가져갔다.</p><p>그녀의 배가 간지러운 듯 빠르게 들썩였다.</p><p>나는 혀를 부드럽게 돌리며 그녀의 아랫배를 빨아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아……!”</p><p>그녀가 길고 거친 호흡을 뱉어내며 나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p><p>나의 입술이 어디를 향해 내려갈지 그녀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았다.</p><p>나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그녀의 보지털 사이로 혀를 집어넣었다.</p><p>까슬까슬한 털이 입술과 혀 사이로 뒤엉켰다.</p><p>은은한 향기와 함께 그곳에서 나는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풍겨왔다.</p><p>나는 입술을 벌렸다 닫으면서 그녀의 구멍 위쪽을 자극했다.</p><p>그녀는 가랑이를 오므리며 잡고 있던 머리칼을 더욱 세게 잡아당겼다.</p><p>나는 잔뜩 힘을 주고 있는 그녀의 허벅지를 양쪽으로 벌렸다.</p><p>그러자 은밀한 그녀의 그곳이 드러났다.</p><p>분홍빛의 깔끔하고 건강한 모양의 보지.</p><p>나는 그녀의 모든 것들이 다 좋지만, 특히나 보지가 가장 좋았다.</p><p>마치 한 번도 범해지지 않은 것처럼 탱탱하고 예쁜 빛깔의 조갯살.</p><p>철저한 관리를 해야지만 볼 수 있는 모양이었다.</p><p>마치 귀한 음식을 앞에 둔 사람처럼 경건히 그녀의 보지를 바라보던 나는, 천천히 그곳을 향해 혀를 가져갔다.</p><p>촉촉하고 말랑말랑한 그녀의 꽃잎이 나의 혀에 닿는 순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악! 아저씨…!”</p><p>그녀의 입에서 짤막한 신음 소리가 튀어나왔다.</p><p>나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2.jpg" alt="충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 싫어?”</p><p>그녀는 야릇하게 일그러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니… 좋아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2.jpg" alt="충만"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기다려봐. 더 좋게 해줄게.”</p><p>나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다시 그녀의 꽃잎 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다.</p><p>시큼한 맛이 혀끝으로 전해져왔다.</p><p>끈적한 보짓살이 나의 혀를 부드럽게 포개었다.</p><p>그녀의 손은 나의 머리칼을 더욱 세게 움켜쥐었다.</p><p>나는 혀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그녀의 보짓살을 마구 자극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821/bin-1.jpg" alt="정인"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읏! 하아아아…… 너무 좋아!!”</p><p>그녀는 앓고 있는 강아지처럼 가녀린 교성을 뱉어냈다.</p><p>나는 그녀의 보지 속에 더욱 깊숙이 혀를 집어넣었다.</p><p>나의 혀가 그녀의 꽃잎을 헤집고 들어갈수록, 그녀의 몸에 일어나는 경련은 격해졌다.</p><p>쩔걱- 쩔걱-</p><p>그녀의 보지에 나의 침과 애액이 뒤섞여 질퍽한 소리가 났다.</p><p>그녀는 나의 머리칼을 쥐고 있던 손을 놓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p><p>탱탱한 그녀의 가슴은 하얀 손가락 안에서 터질 듯했다.</p><p>고개를 들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p><p>그녀는 붉어진 얼굴로 야릇한 표정을 지은 채, 나에게 욕구가 가득 담긴 시선을 던졌다.</p><p>그녀의 눈빛은 간절하고도, 요염했다.</p><p>어서 자신의 몸을 만져달라고, 어서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달라고.</p><p>나는 잠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시계를 바라보았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27:5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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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떡방</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79</link>
<description><![CDATA[<p>지난밤 과음 탓에 선기는 일어나질 못하고 있다.</p><p>여자가 선기의 성기를 꺼내 들고 열심히 빨고 있다.</p><p>아침 인지라 선기의 성기는 남자들이 그렇듯이 발기된 상태이다.</p><p>그런 성기를 여자는 열심히 두 손으로 잡고 입속에 넣어 빨아주고 있다.</p><p>"성은아. 오빠 아직 못 깨웠니? 얼른 깨워라 밥 먹고 학교 가야 하니깐...!"</p><p>"오빠 안 일어나.....씨"</p><p>성은이란 여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대답을 한다.</p><p>자신이 열심히 빨고 있는데도 선기는 가끔 몸을 뒤틀 뿐 기척이 없다.</p><p>"네가 잘못하니깐 그렇지. 이러다가 엄마 늦겠다. 얼른 깨워...."</p><p>"아..몰라 엄마가 깨워봐..."</p><p>성은이는 신경질이 났는지 빨던 성기를 툭 내뱉고는 일어선다.</p><p>출근 준비를 마친 이모가 선기의 방으로 들어왔다.</p><p>"술이 떡이 되어 들어왔으니 쉽게 일어나겠어.. 엄마 하는 거 잘 봐...."</p><p>여자는 단정히 차려입은 치마 사이로 팬티를 내리더니 선기의 발기된 성기를 음부에 문지른다.</p><p>선기의 물들이 음부를 촉촉이 적시자 여자는 한번에, 뿌리까지 쑤셔 박는다.</p><p>"으흠~~"</p><p>선기가 신음 소리를 약하게 내뱉는다.</p><p>여자는 음부를 밀착시킨 상태로 선기의 티를 위로 말아 올리고는 젖꼭지를 찾아 혀로 핥는다.</p><p>선기가 일어나려는지 신음 소리가 점점 커져간다.</p><p>"이모 나 힘들어....좀 더 자고 싶단 말야."</p><p>"안돼 우리 선기 어서 일어나야지. 이러다가 이모 늦겠어...."</p><p>"5분만...응...5분만 더 잘게....."</p><p>여자는 엉덩이를 들어 세차게 성기를 박아댄다.</p><p>찌걱거리는 소리와 철퍽 거리는 마찰음이 너무도 크게 들려오면서 선기는 자지가 아파 오는걸 느낀다.</p><p>여자는 더욱 거세에 방아를 찍으며 깊게 삽입된 성기를 음부 속에 감추고는 선기의 위에서 엉덩이를 돌린다.</p><p>"아~흑~~ 이모........ 일어날게... 제발 그러지마....."</p><p>"어서 일어나 우리 선기 때문에 이모 벌써 늦었는걸....."</p><p>"응...나 깼어...."</p><p>"그래 일어나서 밥 먹고 성은이랑 있어 이모 출근해야 하니깐... 지각한 건 이따 밤에 보상해 줘야해 쪽~"</p><p>그제서야 이모라는 여자는 엉덩이를 들어 음부 속의 있던 성기를 놓아준다.</p><p>여자는 급하게 욕실로 들어가 번들거리는 음부를 씻었다.</p><p>아침부터 선기를 깨우느라 시간을 허비한 여자는 욕실에서 나와 서둘러 출근 채비를 하고는 이내 집에서 나간다.</p><p>선기는 알몸인 채 식탁에 앉았다.</p><p>그러나 밥이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지 않나 보다.</p><p>그저 우두커니 앉아 동생 성은이가 밥 먹는 모습을 덜 깬 눈으로 쳐다 볼뿐이다.</p><p>"오빠 안 먹어? 그래서 학교는 갈 수 있겄어? 으이구 어쩌자구 술은 그리 먹었냐. 완전 미친개 같더만...쯔쯔~"</p><p>"......."</p><p>선기가 식탁에 머리를 박고 다시 잠이 든다.</p><p>성은인 난감 해하며 그런 선기를 바라볼 뿐이다.</p><p>잠든 선기와는 상관없이 성기는 아까의 유희에 번들거리며 발기된 채였다.</p><p>올해 24살이 된 선기는 건강한 청년이다.</p><p>유도를하신 아버지 덕에 어릴 때부터 운동으로 단련되었다.</p><p>그런 아버지가 선기가 대학가던 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p><p>선기의 어머니는 선기가 초등학생이 되던 해 먼저 세상을 떠났다.</p><p>작은 사업체를 운영하셨던지라 아버지의 죽음은 선기에게 막막함으로 다가왔다.</p><p>다행히 짬짬이 아버지 일을 도와주시던 이모가 대신해서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가게 되었고,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p><p>선기라 이모라고 부르는 여자는 선기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선기가 초등학생 때부터 자식처럼 돌봐 주던 유모다.</p><p>이모는 일찍이 남편과 헤어지고 어린 딸과 살아가기 위해,</p><p>선기네 집에 유모로 들어와 집안 살림뿐만 아니라 집안 안팎으로 돌봐주었다.</p><p>홀로 선기와 어린 딸을 키우며 회사 일을 병행하는지라 늘 집안일은 선기와 성은의 차지였다.</p><p>다행인 건 고등학생인 성은인 엄마의 말잘 듣는 딸이었다.</p><p>엄마의 빈자리를 채워가며 방과 후에는 거의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반주부가 다 되었다.</p><p>두 여자 덕분에 선기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제대 후에 학교를 다니고 있다.</p><p>그런 선기의 집안이 이렇게 음란하게 변한 건 선기가 6개월 전 막 제대한 무렵이다.</p><p>"충성~! 병장 이선기는 200X년 12월 04일부로 제대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p><p>선기가 신고를하며 문앞에 서 있었다.</p><p>그런 선기를 바라보는 정희의 눈에선 이내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p><p>"오빠 어서 와. 고생했지? 이젠 완전 아저씨 같네. ㅎㅎ"</p><p>성은이 달려 나와 선기의 가방을 들어준다.</p><p>선기가 들어와 보니 거실엔 푸짐한 저녁상이 준비되어있다.</p><p>언제 준비했는지 정말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의 음식들이 놓여있다.</p><p>"우리 선기 2년 동안 고생했어.. 이젠 다 컸네. 어서 먹자 배고프겠다."</p><p>세 사람은 거실에 차려 놓인 식사를 하며 즐겁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p><p>오랜만에 식구가 모여 식사를 하니 즐거운 모양이다.</p><p>"오빠 술 한잔 안해? 이런 날 술이 빠지면 안 되지...히히"</p><p>"그래 성은아 맥주 좀 가져와....."</p><p>"넹...."</p><p>성은이 재빨리 주방으로 들어가 맥주들 들고 온다.</p><p>"자...오빠도 한잔.....엄마도 한잔....그리고 나도....."</p><p>"어린것이 무슨 술이야...넌 물이나 마셔...."</p><p>"아이. 어리다니 낼모레면 나도 고3이라고요~~"</p><p>"그래요. 이모 그냥 놔두세요. 고3 되면 저러고 싶어도 못 하니깐 오늘 하루만 봐주세요...자 건배해요.."</p><p>셋은 그렇게 저녁 식사를 마쳤다.</p><p>주방일을 보고 있는 모녀를 두고 선기는 예비군복을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p><p>담배를 피울 요량으로 베란다로 향한다.</p><p>12월의 찬바람이 창밖을 통해 들어온다.</p><p>선기는 티 테이블에 앉아 담배를 피워 물었다.</p><p>멀리 붉은색들의 철탑에 오색등이 이곳이 세상임을 알리듯 빛나고 있다.</p><p>며칠이면 크리스마스가 이제야 실감이 난다.</p><p>"오빠 이제 담배도 피니? 전엔 안폈잖아."</p><p>성은이 베란다로 나오며 선기에게 묻는다.</p><p>"응.. 살다 보니 담배도 피게 되네.... 추운데 왜 나왔어. 설거지는 다한 거야?"</p><p>"그럼 둘이서 하는데 벌써 다했지. 이래 봬도 나 반 주부라고,,,,"</p><p>"그래 고생 많았네 우리 성은이....."</p><p>선기가 성은이의 엉덩이를 토닥거려준다.</p><p>"들어가자 춥다."</p><p>남매가 다정히 거실로 들어오자 정희는 과일을 내어 온다.</p><p>귤 몇 개를 집어먹던 선기가 일어섰다.</p><p>"저 좀 쉬어야겠어요. 피곤하네요..."</p><p>"그래 어서 쉬어라. 고단할 테니깐 오늘만 날이 아니니깐....."</p><p>선기가 방으로 들어와 침대 위에 누웠다.</p><p>왠지 낮 설기만 한 자신의 침대다.</p><p>2년간의 군 생활이 20년이나 지낸 자신의 방이 낯설음으로 다가온다.</p><p>피곤해서일까 선기는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든다.</p><p>적막감이 흐르는 방안.</p><p>얼마나 잤을까?</p><p>목이 말랐는지 선기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세운다.</p><p>거실로 나오자 역시나 적막하다.</p><p>선기가 냉장고에서 물을 찾아 마시곤 다시 자신의 방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동생의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p><p>성은의 방앞에 멈춰선 선기는 귀들 데고 방 안의 동태를 살핀다.</p><p>화면 가득 한 남자가 자신의 성기를 흔들고 있다.</p><p>그 옆엔 나란히 성은이 알몸으로 음부를 보여주며 연신 신음을 토해내고 있다.</p><p>화면 속에 남자는 그런 성은이에게 더욱 음란한 자세를 요구한다.</p><p>벌떡 일어나 의자를 치운 성은은 엉덩이를 화면 쪽으로 돌리고 허리를 구부린다.</p><p>그리곤 자신의 손을 밑으로 넣어 주무른다.</p><p>남자는 그런 성은의 모습을 보며 거칠게 성기를 흔들며 신음이라도 하는 듯 몸을 꿈틀된다.</p><p>방문이 조용히 열리며 선기의 모습이 보인다.</p><p>성은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내에게 음부를 보여주며 자위를 한다.</p><p>마치 암캐처럼 발정 난 모습으로 부끄러운지도 모른다.</p><p>돌아가는 모양이 처음은 아닌 것 같았다.</p><p>동생의 행동이나 자위하는 모습이 이미 여러 번의 경험이 있는 아이처럼 보였다.</p><p>"너 이게 모 하는 거지?"</p><p>"헉...오빠...."</p><p>음부를 만지며 신음하던 성은이 깜작 놀라며 모든 동작을 멈추었다.</p><p>동시에 화면 속에 남자도 급히 사라져 버렸다.</p><p>그녀의 음부는 번들거리는 물로 이미 홍수가 난 상태다.</p><p>말려 올라간 티와 브라, 그리고 반쯤 벗어 다리에 걸려있는 팬티가 선기의 눈에 들어온다.</p><p>선기도 성은이도 아무 말 없이 서 있다.</p><p>오빠 앞에서 자신의 치부를 들킨 성은이는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가 없다.</p><p>"어서 옷 입어. 나중에 이야기하자."</p><p>선기가 방문을 닫고 나가버렸다.</p><p>고개를 떨군 성은은 그제서야 제대로 옷을 갖추어 입는다.</p><p>침대 모서리에 주저앉은 성은은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야 할지 막막하다.</p><p>다른 사람도 아닌 무서운 오빠였기에, 그런 오빠에게 자신의 음란한 치부를 들켰기에 난감하기만 하다.</p><p>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선기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p><p>성은은 조심스레 선기 방으로 들어간다.</p><p>선기는 아무 말도 없이 창문을 연채 담배만을 피워댄다.</p><p>그런 선기 앞에서 성은은 조용히 무릎을 꿇고 오빠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다.</p><p>"내 동생이 인터넷에 떠도는 화상 동영상의 주인공이란 사실이 믿기질 않는다.</p><p>"</p><p>"......"</p><p>"그냥 자위라면 오빠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 앞에서 그렇게 다리 벌리는 넌 그동안 내가 알던 착한 성은이가 아니었어."</p><p>"......."</p><p>"언제부터였니? 그렇게 화상으로 자위를 한게?"</p><p>"얼마 안 됐어. 자위는 하긴 했지만, 남자들의 거기가 보고 싶어서 호기심에.... 그저 호기심에......."</p><p>성은이 고개를 숙인 채 어깨를 떨고 있다.</p><p>선기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p><p>고2라는 나이가 한참 성에 눈을 뜨고 호기심이 발동하는 나이란 걸 알면서도 막상 자신의 동생의 호기심 앞에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모른다.</p><p>"그렇게 궁금했니? 남자의 그게?"</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11:2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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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음탕한 새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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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저녁이었다. 인영은 시계를 보며 소파에 누워 이리저리 뒤척이고 있었다. </p><p> “아잉, 이제 슬슬 들어올 때가 됐는데, 왜 아직도 오지 않는 거야? 기다리고 있는데.”  </p><p> 어느새 차려둔 저녁상은 식어가기 시작했다. 인영은 입이 쭉 나왔다. 이제 고작 신혼 6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남편은 일에만 정신이 없어, 늘 일이 먼저고 인영은 뒷전이었다. 인영은 그런 생각을 하자 괜히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조금 좋지 않았다. </p><p> “이럴 거면 왜 결혼을 했냐구. 흥, 오늘 오면, 아주 확 군기를 잡아줄 거야!”</p><p> 이제 슬슬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한 인영은 오늘 밤만은 어떻게든 남편에게 제대로 따지고 볼 요량으로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한참을 시계만 보고 있을 때였다. 딩동? 벨 소리가 들렸다. 열쇠도 있을 텐데, 굳이 벨을 누르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이전에도 간혹 그렇게 벨을 누르며 놀래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채 인영은 현관으로 걸어갔다. 최대한 무거운 분위기로, 화가 났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하며 크게 심호흡을 했다. </p><p> “뭐야, 이제 정시 퇴근 시간이니? 자기는 진짜~ 어머!”</p><p> 문을 열자마자 바가지를 긁던 인영은 문 앞에 서있는 사람을 보고 당황한 얼굴을 했다. </p><p> “안녕하세요, 제수씨.”</p><p> 문 앞에는 익숙한 얼굴이 서있었다. 재훈은 남편의 학교 선배로 운동을 한다고 들었던 기억이 났다. 자주 본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종종 보고 서로 안면도 익히고 있던 사이였다. </p><p> “아직 철호는 안 왔나 봐요?”</p><p> 재훈이 웃으면서 말했다. 인영은 당황해서 얼굴을 붉혔다. </p><p> “일단 들어오세요. 어머… 집 정리도 안 해놨는데…” </p><p> 인영은 어쩔 줄 몰라 허둥지둥 정신이 없었다. 재훈은 집 안에 들어와서 주위를 한번 둘러보았다. </p><p> “제가 너무 늦게 찾아왔나요?” </p><p> “아니예요. 그런 게 아니라 그인 줄 알구요.” </p><p> 인영은 어색하게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p><p> ‘혹시, 아까 일 때문에 매일 바가지를 긁는 줄 아는 거 아니야?’</p><p> 인영은 그렇게 떠올리자 너무 창피해서 말이 나오질 않았다. 한숨을 쉬며 소파에 앉는데, 마침 핸드폰이 울렸다. 남편이었다. 인영은 얼른 핸드폰을 받았다. </p><p> “응… 아 오셨는데… 뭐어? 그럼 자기는? 뭐야? 맨날 그놈에 철야야?” </p><p> 인영은 평소대로 짜증을 부리려다가, 재훈의 눈치를 한번 살피고 헛기침을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온 사람 앞에서까지 매번 싸우는 부부라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았다. </p><p> “아, 아니야…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할게. 어쨌든 아침에라도 들리도록 해.” </p><p> 인영인 한숨을 쉬며 핸드폰을 내려놓자 재훈이 인영의 눈치를 살폈다. 그래도 인영이 기분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 챈 모양이었다. </p><p> “오늘 못 온대요?” </p><p> “아, 네. 갑자기 철야를 한대요. 오늘은 푹 쉬시래요. 자리 봐드릴게요.” </p><p> “저 많이 잤어요. 그냥 이야기나 안 할래요?” </p><p> 재훈이 부드럽게 말을 걸어왔다. 인영도 밤에 할 일도 없고 해서, 가볍게 집에 있던 맥주 몇 병을 꺼내 재훈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원래는 취하도록 마실 생각은 아니었는데, 은근하게 들어간 한 두 잔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그것도 은근히 취하는 느낌이 들었다. </p><p> “그럼 신혼인데도 잘 안 들어온단 말이예요?” </p><p> “네. 저 사실은 애가 무지 갖고 싶거든요.” </p><p> “그럼 철호랑 이야기를 해서 갖지 그래요?” </p><p> 재훈의 말에 인영은 피식 웃어버렸다. </p><p> “그게요.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집에 들어와서 같이 잠자리를 한 게 몇 번 인지 기억도 안 난다구요. 저기… 재훈씨도 그러세요?”</p><p> 뜬금 없이 인영이 묻자 재훈은 조금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확실히 온전한 정신 상태로는 이런 이야기는 하기 곤란했던 게 분명했다. 재훈이 길게 한숨을 쉬었다. </p><p> “이거, 따끔하게 한마디 해야겠는데요?” </p><p> “정말 재훈씨가 그래 주면 좋죠. 남편이랑 같이 잔 게 신혼여행 이후로 거의 없었거든요. 저기… 재훈씨도 그래요?”</p><p> 갑자기 인영은 재훈도 결혼했다는 것을 떠올리며 질문했다. 보통 친구나 어울리는 사람들은 서로 닮는다는데, 꼭 재훈도 남편처럼 아내에게는 소홀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인영의 질문에 재훈은 머뭇거리며 인영의 눈치를 살피더니, 창피하다는 듯이 어색하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p><p> “사실, 이건 비밀인데… 전 매일 해요. 습관이 되서 그런지, 매일 하지 않으면 잠이 안 와서요.” </p><p> “어, 어머… 그래요? 그럼 매일 하시는 거예요?” </p><p> 인영이 부러운 내색을 잔뜩 풍기며 되물었다. 재훈은 막상 자신이 말을 해놓고도 창피해서 얼굴을 붉혔다. </p><p> “거의 그런 거죠. 좀 잘 해보라고 해요.” </p><p> “그게 말처럼 쉽나요? 철야도 얼마나 많이 하는데요!” </p><p> “얼마나 못했는데요?” </p><p> “으응… 마지막으로 한 건, 한 일주일? 열흘? 그 정도 됐어요.” </p><p> 인영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리자 재훈이 인영을 빤히 바라보았다. 인영은 그런 재훈의 시선이 조금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언듯 했다. 재훈의 시선이 천천히 인영의 가슴에서 꽃잎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인영은 민감하게 느끼고 있었다. </p><p> “그럼 하고 싶겠네?” </p><p> 재훈이 인영의 옆자리에 옮겨와 앉으며 물었다. 인영은 가볍게 웃었다. 재훈이 옆에 앉자, 느낌이 또 달랐다. 인영은 이상하게도 은근히 재훈이 신경 쓰였다. 재훈이 인영의 손을 계속 만지작거렸다. 인영은 얼굴을 붉히며 그런 재훈의 손을 뿌리쳤다. </p><p> “이거 놓으세요.” </p><p> “대답도 안 해주기예요?” </p><p> 재훈은 인영의 손을 놓지 않은 채 장난스럽게 물었다. 인영은 얼굴을 붉혔다. 야릇한 두근거림이 몸을 파고들었다.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도 은근히 재훈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달리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p><p> “하고 싶은 건 뭐 그냥 그래요. 이거 놔주세요, 이제.” </p><p> “왜, 내가 잡고있는 거 싫어요?” </p><p> 재훈이 노골적으로 물었다. 인영은 말을 더듬었다. 갑자기 그런 말을 들어도 머릿 속이 복잡할 뿐이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며, 이상한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p><p> ‘미쳤어, 미쳤어! 기대를 하다니… 유부녀가 뭘 기대를 한다는 거야, 대체?!’</p><p> 인영은 그렇게 떠올리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p><p> “놔주세요…” </p><p> “내가 잡고있는 거 싫으면 싫다고 말해요. 그럼 놔줄게요.” </p><p> 재훈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시선으로 인영을 바라보았다. 인영은 머릿 속이 온통 복잡했다.</p><p> “꼭 그런 건 아닌데… 그냥요.” </p><p> 재훈이 묘하게 웃으며, 인영의 손에서 천천히 손을 위로 옮기기 시작했다. 팔, 그리고 어깨, 천천히 손이 가슴으로 내려가자, 인영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재훈을 바라보았다. 재훈은 가볍게 웃으며 손을 천천히 아래로 스치듯 내려, 인영의 허벅지를 더듬었다. 남편과 하도 띄엄띄엄해서 그런 것인지, 인영은 재훈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찌릿한 흥분이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도 이상하게 재훈의 손길이 좋았다.</p><p>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지금!!’</p><p> 인영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몸을 떨었다. 재훈의 시선이 역시나 끈적거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이상한 기분이었다. 인영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최대한 참았다. 허벅지를 더듬으며, 재훈은 천천히 위 아래로 손을 움직여, 마치 꽃잎을 만져줄 것처럼 그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인영은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은근히 재훈의 손길을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재훈의 움직임에 온 신경이 집중되는 것을 알았다. </p><p> “왜요… 기분 좋아요? 갑자기 하고 싶어져요?” </p><p> “아, 아니예요, 그런 건.” </p><p> 인영이 기겁을 하며 대답했다. 하지만 이어 허벅지 안쪽을 자극하는 재훈의 손놀림에, 그만 신음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오고 말았다. </p><p> “아, 아아…” </p><p> “그렇게 좋아요? 많이 그리웠나 보네…” </p><p> 재훈의 말에 인영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은 확실히 남편의 손길이 엄청나게 그립기는 했었다. 그 말은 도저히 아니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재훈은 노골적으로 팬티 위를 더듬었다. </p><p> “아, 아앗… 어, 어딜 만지시는 거예요?” </p><p> 인영이 화들짝 놀라 중얼거렸다. 재훈은 씨익 웃었다. </p><p> “갑자기 궁금해서요. 우리집 여자는, 매번 반응이 똑같거든요. 밍숭밍숭해서… 좋아도 좋고, 싫어도 좋고… 다른 사람 반응도 궁금했어요.” </p><p> 재훈이 왜 인영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지, 인영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재훈의 행동을 보아서는 뭔가 지금에서 끊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손을 잡으며 인영은 재훈을 바라보았다. </p><p> “이, 이러시면 정말 안돼요… 정말 안돼요.” </p><p> “싫어요, 이게?”</p><p> 손가락으로 안쪽을 꾹 눌렀다. 인영은 다리를 떨었다. 직접적으로 만져주지 않기 때문에, 더욱 감질맛이 났다. 차라리 직접 옷을 벗기려고 덤볐다면 딱 잘라 안 된다는 말이 쉽게 나올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p><p>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안돼요.” </p><p> 인영이 애원을 하는 얼굴로 재훈을 바라보았다. 재훈은 너무 쉽게 손을 떼었다. 그러더니 기분 좋은 듯이 씨익 웃었다. </p><p> “그럼, 내가 그 녀석이 좋아하는 거 하나 알려줄까요?” </p><p> “좋아하는 거요?” </p><p> “아마… 그렇게 해주면 좋아서, 매일매일 일찍 들어와서 안아줄지도 모르는데… 알려줘요?” </p><p> 재훈의 말에 인영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게 무엇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선뜻 가르쳐 달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인영이 머뭇거리자 재훈이 손을 떼며 숨을 길게 내쉬었다. </p><p> “내키지 않으면 안 해도 돼요. 난 어디 가서 자면 돼요?” </p><p> 재훈이 너무 쉽게 포기해버리자, 인영이 이번에는 몸이 달았다. 인영은 재훈의 팔을 잡았다. 창피하고, 그런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p><p> “저, 저기…” </p><p> “네?” </p><p> “가르쳐 주세요.” </p><p> 인영은 얼굴을 붉히며 중얼거렸다. 재훈의 얼굴에 약간의 화색이 돌았다. 재훈은 헛기침을 하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러고는 인영의 손을 잡고 잠시동안 뜸을 들였다. </p><p> “알려주세요. 그이가 좋아하는 게 뭔데요?” </p><p> 인영의 질문에 재훈은 길게 숨을 들이 쉬었다. </p><p> “그럼, 알려주면 그대로 할 거죠?” </p><p> 재훈이 몇 번이고 다시 그것을 확인했다. 인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단호한 얼굴을 했다. 재훈은 씨익 웃으며 인영의 손을 잡더니, 자신의 바지 지퍼를 열게 했다. 인영은 화들짝 놀라 재훈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p><p> “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p><p> 인영이 기겁을 하며 몸을 떨었다. </p><p> “어허… 다 하겠다면서요?” </p><p> “이, 이건 그런 게 아니잖아요…” </p><p> “남자들이 다 좋아하는 거 몰라요? 입으로 물건 애무해주면, 그거만큼 좋아하는 거 없어요. 철호도 그런 거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p><p> 재훈이 타이르듯이 말을 했다. 인영은 내키지 않으면서도 조금 귀가 솔깃하는 것을 알았다. 재훈이 지퍼를 열어 물건을 슬그머니 꺼냈다. 반쯤 상기된 그것을 인영의 눈 앞에 보여주며 인영에게 선택하라고 했다. 인영은 머리 속이 복잡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인영은 알고 있었다. 인영은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입술을 핥았다. </p><p> “좋아요, 그럼… 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p><p> “좋아요. 일단은… 입에 물고… 헉, 허억…” </p><p> 재훈이 시키는 것에 따라 인영은 물건을 입에 물었다. 남편의 물건이 아니라는 것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입으로 한번도 해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배워야 한다는 것 정도는 인영도 알고 있었다. </p><p> “헉, 허억, 그래요. 그리고, 거기서 혀를… 윽, 으윽…” </p><p> 재훈이 알려주는 것에 따라 혀를 부드럽게 물건을 감싸며 굴렸다. 입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들에 비해서는 두꺼운 편이었기 때문에, 입에 계속 넣고 있는 데에는 턱이 조금 아프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즐거운 부부생활을 위해서 그 정도쯤은 참을 수 있다는 생각을 새삼 떠올리며 인영은 참기로 했다. 물건에서 솟아 오르는 남자의 강한 체취가 조금 역하다는 느낌도 들었다.</p><p> ‘아냐, 그래도 참아야 해. 그래야, 그이도 집에 일찍 들어오고 그럴 테니까.’</p><p> 인영은 입 안에 다 들어가지 않은 물건의 아랫부분을 손으로 감싸며 더듬었다. </p><p> “헉, 허억… 아주 잘하는데요? 좀 더 연습하면 될 거 같은데, 헉, 허억…” </p><p> 재훈이 인영의 머리를 만져주며 속삭였다. 칭찬을 듣자 인영도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칭찬 싫은 여자는 없다더니, 그게 딱 맞는 모양이었다. </p><p> “그리고 안으로 빨아요! 헉, 헉! 요구르트 먹는 것처럼, 그래요, 그렇게…” </p><p> 재훈의 말을 들으며 인영은 꾸준히 물건을 빨아들였다. 물건에서 야릇한 맛이 나는 것 같아서 그대로 뱉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끝까지 배워보자는 생각을 하며 물건을 그대로 안으로 빨아들였다. </p><p> “헉, 허억… 그래요, 거기까지… 헉, 헉…” </p><p> 재훈은 인영을 일으켜 세웠다. 물건을 애무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재훈과 눈을 마주하자 인영은 창피함에 얼굴이 잔뜩 붉어져버리고 말았다. 어쩔 줄 몰라 하며 인영은 시선 둘 곳을 찾았다. 재훈은 인영에게 몸을 밀착시켰다. </p><p> “어, 어머, 갑자기 왜 이러세요…” </p><p> 인영이 얼굴을 붉히며 숨을 참았다. 재훈이 달아오른 얼굴로 인영의 가슴을 더듬었다. 인영은 재훈의 손길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물건을 애무해주면서 은근히 모르는 사이에 몸이 달아올라, 남자의 그것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 같았다. 그런데도 이제껏 그걸 모르고 있었던 게 더 이상하기는 했지만 말이다.</p><p> 인영은 재훈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물건을 애무해서 재훈이 달아올랐으니, 어쨌든 인영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기 때문이었다. </p><p> “헉, 허억! 굉장히 잘하던데요! 처음이었어요?” </p><p> “네, 네…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요. 그이도 그런 거 해달라는 말을 한 적도 없었거든요.” </p><p> 인영이 숨을 참으며 중얼거렸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재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붙였다. 달아오른 물건을 인영의 허벅지에 문지르자, 남편과 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몸을 파고들었다. 인영은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재훈은 목덜미를 혀로 핥으며, 가슴을 더듬었다. 옷을 슬쩍 하나씩 벗겨버리며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넣고 만지작거리자 인영은 몸에 뜨거운 기운이 물씬 풍기는 것을 느꼈다. </p><p> “아, 아앗, 아…” </p><p> 인영은 숨을 참으며 몸을 떨었다. </p><p> “헉, 허억! 더 소리를 내주면 좋아할 거예요. 헉, 허억! 원래 남자들은 밤엔 요부가 되는 아내를 좋아하거든요. 그거 알죠?” </p><p> “아, 네… 알아요. 아, 아앙~” </p><p> 인영은 정신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짜릿함이 그의 손길을 타고 흐르는 것 같았다. 인영은 눈을 가늘게 뜨고 재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재훈은 달아오른 물건을 허벅지에 문지르며, 아랫도리를 슬쩍 벗겼다. </p><p> “아, 아앗! 아~ 서, 설마 하시려구요?” </p><p> 그래도 넣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영은 약간 당황한 얼굴로 재훈을 바라보았다. 재훈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p><p> “하는 법도 다 자세하게 알려줬는데, 이런 거 하나도 못해주면 곤란하죠, 제수씨.”</p><p> 갑자기 뜬금없이 제수씨라는 이름을 부르자, 인영은 얼굴이 붉어졌다. </p><p> “싫어요. 아, 아아… 안 되는데… 그이가 알면…” </p><p> “알 일이 없으니까 괜찮아요. 헉, 헉… 날 믿으라니까요…” </p><p> 재훈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물건을 문질렀다. 재훈의 손이 치마 안으로 들어가, 팬티를 벗겼다. 은근히 예민한 아랫도리의 속살이 재훈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전율이 흐르듯 짜릿한 쾌감에 떨리고 있었다. 재훈은 수풀을 더듬더니, 손을 천천히 계곡으로 내렸다. </p><p> “아, 아앗, 아…” </p><p> 인영은 신음을 참으며 몸을 떨었다. 은근하게 꽃잎도 흥분을 했었던 것인지 물이 흐르고 있는 것 같았다. 재훈도 느꼈는지, 만족스러운 얼굴로 웃었다. </p><p> “그렇게 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어요?” </p><p> “아, 아아… 모르겠어요…” </p><p> 인영은 숨을 참으며 중얼거렸다. 재훈이 손가락을 안으로 슬쩍 넣었다. </p><p> “아앗!!”</p><p> 짜릿한 쾌감이 온몸에 전신으로 번져나갔다. 인영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묘한 기대감에 재훈을 바라보았다. 남편에게는 너무 미안했지만, 지금 인영은 너무 재훈을 원하고 있었다. 굳이 재훈이 아니라, 남편이면 더 기분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손가락이 질 안의 내벽을 긁자, 통증과 더불어 쾌감이 온몸에 번져나갔다. </p><p> “아, 아앗, 아…” </p><p> “이제 다리를 벌려요. 헉, 허억. 그냥 받아들이면 돼요.” </p><p> 재훈의 말에 인영은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다리를 벌렸다. 재훈은 단단하게 곤두선 것을 한 손에 잡고, 인영에게 몸을 붙였다. </p><p> “헉, 허억. 이제 들어갈게요.” </p><p> “네, 네…” </p><p> 인영은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꽃잎이 파르르 떨리며 긴장감에 잔뜩 조여진 채 물건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천천히 물건이 안으로 들어오자, 인영은 숨을 참았다. </p><p> “아, 아앙, 아…”</p><p> 아랫도리에 강한 압박감이 온몸에 번져나갔다. 팽팽한 김장감이 인영을 감쌌다. 인영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꽃잎을 떨며 물건을 단단하게 조여 안으로 받아들였다. 물건에 꽃잎이 단단하게 밀착되었다. 질척하게 흘러내린 물은, 물건을 감싸며, 노곤해질 대로 노곤해진 꽃잎과 물건을 약간의 공백도 없이 밀착되게 만들었다. </p><p> “아, 아앗, 아… 이, 이상해요…” </p><p> “괜찮아요. 원래 다 그래요.” </p><p> 인영이 겁에 질린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재훈이 인영을 부드럽게 다독였다. 꽃잎은 물건을 놓지 않은 채, 연신 그것을 안으로만 빨아들였다. 인영은 그런 꽃잎이 마치 자신의 그것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을 떨칠 수가 없어 기분이 묘해졌다. 이제까지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인영은 자신의 몸에 변화가 생긴 것에 좋아해야 할지, 아니면 싫어해야 할지 잘 분간이 가지 않았다.</p><p> 재훈이 움직일 때마다 질척한 소리가 귓가를 거칠게 때려왔다. 인영은 그 질척한 소리가 자신의 아랫도리에서 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 몰라 했다. </p><p> “헉, 허억, 헉. 그렇게 기분이 좋아요?” </p><p> “네?” </p><p> “왜 이렇게 물건을 쪽쪽 빨아요? 헉, 허억…” </p><p> 재훈이 만족스럽게 중얼거렸다. 인영은 얼굴을 붉히며 재훈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어버렸다.</p><p> ‘그래도 확실히 다른 걸 알겠어… 아, 아아… 내 아랫도리가 오늘따라 무척 능동적으로 남자를 받아들이고 있는 걸…’</p><p> 인영은 그렇게 떠올리며 가늘게 웃었다. 점점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재훈의 행동에 인영은 점점 머릿 속이 하얗게 변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재훈의 어깨를 더듬었다. 묵직하고 단단한 몸이 자신의 위에 있다는 것도 묘한 자극이었다. </p><p> “아, 아앗, 앙~” </p><p> 인영은 숨을 헐떡거리며 묘한 시선으로 재훈을 바라보았다. </p><p> “괜찮아요, 그냥 느껴도. 헉, 허억…” </p><p> “아, 아앗, 아…!!” </p><p> 인영은 꽃잎에서 시작된 이상한 감각이 전신에 번지며, 머리로 솟구치는 것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었다. 물건을 단단하게 조이며 몸을 떨었다. 온몸이 감전된 것처럼 찌릿거리더니, 이내 머리가 멍해지고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인영은 재훈의 어깨에 매달려 아찔할 쾌감에 그대로 몸을 맡길 뿐이었다. </p><p> “헉, 허억, 흐어어억…!!” </p><p> 재훈도 숨을 참으며 몸을 떨었다. 그러더니, 움직이는 걸 멈추고는 재빨리 몸을 뒤로 뺐다. 옆에 있는 티슈를 꺼내며, 물건을 감쌌다. 그래도 마지막 마무리는 철저하게 하는 편인 것 같았다. 그런 재훈의 모습을 보자 괜스레, 재훈이 꽤나 선수 같다는 생각을 머릿 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p><p> 인영은 완전히 녹초가 되서 소파에 길게 누워 숨만 헐떡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인영은 멍하게 천정을 바라보며 한동안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몸에 남아있던 힘이 쭉 빠져버린 것 같은 야릇한 기분이 되어버렸다. </p><p> “헉, 허억… 힘들죠?” </p><p> 재훈이 옷을 입혀주며 부드럽게 물었다. 인영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창피해서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p><p> “첨엔 다 그래요.” </p><p> 재훈이 가볍게 말했다. </p><p> “하지만, 처음 그이랑 잤을 때도 이렇게 피곤하진 않았는데요…” </p><p> “원래 흥분은 하면 할수록 일이 끝나면 피곤해요.” </p><p> 재훈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하며 인영을 다독였다. 인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몸이 좀 피곤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제서야 진짜 부부관계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인영은 길게 숨을 내쉬며 몸을 일으켰다. </p><p> “잠자리는 봐드려야 하는데…” </p><p> “알아서 할게요. 저쪽 작은 방으로 가면 돼요?” </p><p> “네, 그리 가시면 돼요.” </p><p> 인영이 미안해하자, 재훈은 상관없다는 듯이 다시 한 번 말을 하고는 작은 방으로 향했다. 재훈이 방문을 닫는 것을 보며, 인영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조금 시간이 지난 다음에 방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멍하게 천정을 바라보며 숨을 길게 내쉬자, 인영은 이제까지 조금 바보같이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p><p> ‘그런데 어쩌지? 갑자기 왜 잠자리를 하는 방법이 달라졌냐고 물어보면, 그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는 거야?’</p><p> 인영은 갑작스럽게 떠오른 궁금증에 갑자기 머릿 속이 복잡해지는 것을 알았다.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다, 인영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p><p> “그때 일은 그때 생각하지, 뭐… 얼른 내일 그이가 집에 올 시간이 되면 좋겠다.” </p><p> 인영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피곤한 몸을 뉘였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4:00:34+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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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지독한 능욕</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81</link>
<description><![CDATA[<p>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아침부터 청승맞게 내리더니 오후로 접어들면서 언제 그랬냐 싶게 하늘이 맑아졌다. 침대에서 부스스 일어나 앉은 순임은 지끈지끈한 머리를 좌우로 도리질 치며 시계를 보았다. 오후 5시. 학원 갔던 아이들이 돌아올 시간이었다. </p><p>“에휴, 이 양반이 오늘도 안 오려나……”</p><p>순임은 버릇처럼 남편을 떠올렸다. 남편이 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토요일만 되면 행여나, 행여나 기다리게 되는 순임이었다. 남도의 조그만 분교로 전근을 가버린 남편이 집에 오려면 방학이나 되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p><p>서울 생활을 무던히도 지겨워하던 남편이었다. 남도의 끝자락 작은 섬 학교로 전근을 가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남편의 소망이 이루어진 것은 작년 봄이었다. </p><p>남편은 당연히 온 가족이 이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순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두 아이를, 볼 것이라곤 푸른 바다밖에 없을 외진 섬에서 키우고 싶지 않았다. 몇 차례의 말다툼 끝에 남편은 결국 혼자 떠났고, 그때부터 멀쩡히 살아 있는 남편과 생이별을 하고 밤마다 외로움에 몸을 떨게된 순임이었다. </p><p>딩동, 딩동……</p><p>초인종이 요란하게 울렸다. 그 순간, 정훈과 승연…… 귀여운 두 아이의 얼굴이 머리 속에 그려졌다. </p><p>“누구세요?”</p><p>“엄마 딸하고 아들……”</p><p>순임은 배시시 웃으며 다가가 문을 열어주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승연과 연년생 정훈…… 문을 열자, 학원 가방을 어깨에 매고 있는 두 아이가 집안으로 뛰어들었다. </p><p>“엄마, 오늘 토요일이니까 할머니 집 가는 거 맞지?”</p><p>순임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거 보라는 듯이 정훈이 누나를 흘겨보았다. </p><p>“엄마, 시장에 안 가면 안 돼? 할머니 집 가기싫단 말야!”</p><p>“에구, 우리 딸이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서 그러는 구나? 그런데 어쩌지? 엄마 친구가 너무 바빠서 도와줘야겠는데……”</p><p>가슴이 뜨끔했지만 순임은 내색하지 않으며 다가가 승연이를 꼭 안아주었다. 벌써 한 달째로 접어드는 모양이다. 경란과 정은…… 두 친구의 말에 혹해 매주 토요일이면 노래방 도우미로 출근을 하고 있는 순임이었다. </p><p>여고 시절, 단짝 친구였던 정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것은 한 달 전이었다. 공부도 잘 하고, 얌전하기만 했던 정은. 그러나 대학에 진학하면서 소원해지기 시작하더니 각자 결혼을 하고 난 뒤에는 10여 년 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 </p><p>외과의사와 결혼하여 상류층 생활을 하고 있을 정은이었다. 몇 번인가 전화를 해보려고 했으나 초등학교 교사의 아내가 되어 가난하지는 않으나 풍족하지도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의 처지가 마음에 걸려, 차마 연락을 하지 못했었다. </p><p>그런데 어느 토요일 오후, 불쑥 정은이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그것도 경란과 함께 있다는 말과 함께. 경란…… 여고 시절, 남학생들깨나 만나고 다니던 바람둥이였다. 함께 있는 걸 보면 두 사람 사이에 교통이 있었다는 얘긴데, 어떻게 정은이 그런 친구와 어울리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p><p>약속 장소는 시내의 호텔 커피숍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곳에 도착했을 때, 서른 아홉 먹은 여고 동창생들의 환한 미소가 순임을 맞았다. </p><p>“어머, 너희들 하나도 안 변했다.”</p><p>“너도 얘……”</p><p>어디를 보나 정은은 윤기가 줄줄 흐르는 귀부인이었다. 그에 비해 경란과 순임은 평범한 아줌마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p><p>“남편하고 애들은?”</p><p>“그냥 그렇지, 뭐……”</p><p>정은의 물음에 순임은 얼버무리고 말았다. 이건 주말부부도 아니고, 굳이 표현하자면 방학부부라고 해야 할 판이니 구구하게 자신의 상황을 말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정은과 경란은 순임의 생활을 훤히 꿰고 있었다. </p><p>“너희 남편, 섬 학교로 발령 났다면서?”</p><p>“어머! 그걸 어떻게 알았어?”</p><p>“어떻게 듣게 됐어……”</p><p>정은과 경란은 남편과 헤어져 있으니 외롭겠다고 말하며 은근한 표정을 지었다. 알고 보니 그녀들 또한 순임과 처지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p><p>이유는 알 수 없으나 경란은 이혼한 지 오래였고, 정은의 남편은 허구한 날 외박에 오입질이더니 이젠 아예 딴살림을 차린 눈치라는 것이었다. 이혼을 고려 중인 그녀의 표정은 의외로 담담했다. </p><p>“있는 재산 반으로 나눠 갖고 애들 데리고 혼자 사는 게 훨씬 마음 편할 것 같다. 그런 걸 남편이라고…… 구질구질한 얘기 집어치우고 순임이도 왔으니까 출발하자.”</p><p>순임은 출발하자는 정은의 말에 잠시 멍한 상태가 되었다. </p><p>“어딜 가는데?”</p><p>“우리 여자들이라고 남자들처럼 즐기지 말란 법 있니? 우리 오늘 남자들 만나서 신나게 놀아보자.”</p><p>“뭐어?”</p><p>깜짝 놀란 순임은 콩닥거리는 가슴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정은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비록 기나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꿈 많은 여고시절 늘 함께 지내던 정은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딴 살림을 차렸다는 남편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저럴까, 싶어 순임은 연민의 정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걸 느꼈다. </p><p>“정은아…… 왜 그러는 거야?”</p><p>“왜 그러긴…… 순임아, 너도 외롭지 않니? 너희 남편이 혼자 섬으로 가 버렸다는 말을 듣고 너나 나나 팔자가 왜 그러나 싶었다. 우린 이제 한창 즐길 나이잖아."</p><p>“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낯선 남자를 만난단 말이니?"</p><p>“호호호…… 순임이는 여전하네.”</p><p>갑자기 경란이 끼어 들었다. 경란은 옷 도매상가가 몰려 있는 동대문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었다. 노래방 손님 중에 마음에 드는 남자들이 있으면 합석을 하여 함께 즐기곤 한다는 것이 경란의 설명이었다. </p><p>제 2화</p><p>경란과 정은 외에도 노래방에 정기적으로 출근하여 손님들과 음탕한 짓거리를 즐기는 유부녀들이 적지 않다고 하니 놀랄 일이었다. </p><p>“노래방에도 그런 게 있어?”</p><p>“호호호…… 순임이 넌 숙맥이야…… 그 동안 정은이랑 나는 20살 젊은애부터 50살 영감까지 골고루 맛봤다. 팁도 두둑이 받아 챙기고, 외로움을 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지 뭐야.”</p><p>“순임아, 원하지 않으면 노래방에서 끝낼 수도 있어. 나도 남자랑 호텔이나 여관에 간 건 그리 많지 않아. 정말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났을 때만 갔거든. 심심한데 가서 놀자, 응?”</p><p>정은의 거듭되는 애원과 경란의 강압에 못 이겨 발을 들여놓은 노래방이었다. 처음엔 남편에게 죄를 짓고 있는 것 같아 겁도 나고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남자들을 만나 맘껏 노래부르고 그들의 의도적인 손놀림에 몸을 맡기고 있는 사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한 노래방 출입이었다. </p><p>아직 남자들과 여관 출입을 한 적은 없으나 노래방에서의 은밀한 접촉만으로도 남편밖에 몰랐던 순임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p><p>그 동안 네 명의 남자를 만났다. 연령대 별로 골고루 만났는데 나이가 지긋한 남자일수록 순임의 급소를 정확히 짚어내고 애무의 손길을 뻗쳐왔다. </p><p>지난주에는 50대의 대머리 남자에게 가슴은 물론이고, 치마 속의 은밀한 곳까지 점령을 당했으니 순임도 갈 데까지 간 셈이었다. </p><p>다시는, 정말 다시는 노래방에 가지 않으리라…… 맹세하곤 하지만 토요일 아침만 되면 이상하게 아랫녘이 뻐근해지면서 마음이 달아오르는 순임이었다. </p><p>따지고 보면 정숙한 여자와 요부 사이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윤리라는 이름의 얄팍한 막을 마음속에서 벗겨내면 누구나 음탕함과 요사스러움으로 똘똘 뭉친 요부의 본모습을 발견해 낼 수 있으리라. </p><p>순임은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 괴로울 따름이었다. </p><p>저녁 7시. 아이들을 가까이 사는 친정집에 맡기고 차에 올랐다. 동대문을 향해 가는 순임의 가슴속엔 이미 남편이 존재하지 않았다. 오늘은 또 어떤 남자를 만나 애무를 받게 될지 벌써부터 가슴이 울렁거리며 사타구니가 뜨거워지는 것이었다.    </p><p>노래방에 도착해보니 경란과 정은이 사무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지난 주 토요일, 50대 남자들과 2차를 갔었다. 그 남자들과의 황홀했던 잠자리를 떠올리는지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p><p>“왔구나……”</p><p>“뭐가 그렇게 재밌어?”</p><p>“순임아, 지난주에 여기 왔던 그 대머리 남자 있지? 허구한 날 찾아와서 너를 부른다지 뭐니…… 순임인 좋겠다.”</p><p>“그 사람 지금 105호에 있어. 아마 목이 빠져라 너를 기다리고 있을걸.”</p><p>대머리 남자의 능글맞은 손가락이 생각났다. 그 손가락이 치마 속으로 기어들던 순간이 떠올라 부르르 떨고 있는데, 아르바이트 총각이 사무실 쪽창으로 머리를 디밀었다. </p><p>“105호 손님이 아줌마 찾아요.”</p><p>“그래, 알았다. 금방 간다고 해.”</p><p>경란이 대답한 뒤 싱긋 웃으며 순임을 쳐다보았다. </p><p>“순임아, 빨리 가봐. 팁 많이 챙기고…… 기왕이면 그 사람 소원 좀 들어주지 그러니? 2차 가면 화대 많이 줄 것 같은데.”</p><p>화대라는 말에 순임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러다 정말 창녀가 되어 버리는 것이나 아닌지 모를 일이었다. </p><p>“빨리 가봐. 그 사람 목 빠지겠다.”</p><p>“너희들은?”</p><p>“1대 3으로 상대하리? 호호호…… 그 사람 혼자 왔어. 빨리 가.”</p><p>순임은 내키지가 않았다. 그러나 가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사무실을 나서는데 경란과 정은의 음탕한 농담이 들려왔다. 왠지 음습하고 더러운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p><p>길다란 복도를 걸어가는데 103호에서 시끄러운 노래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 순간, 순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자신의 얼굴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사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p><p>103호의 그 남자는 출입문 쪽으로 달려와 순임의 뒷모습을 눈으로 쫓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순임은 105호 앞에 이르러 심호흡을 길게 한 뒤 노크를 했다. 잠시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p><p>“젠장할, 이제 나타나셨네 그랴……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p><p>대머리 사내가 벌떡 일어나 다가오며 소리쳤다. 그는 순임을 지나쳐 문을 굳게 닫아걸더니 쪽창 위에 걸려 있던 커튼을 내렸다. </p><p>커튼 사이로 틈이 조금 드러나 있었으나 밖에서 의도적으로 들여다보지 않는 한, 잠시 후에 벌어질 음란한 행위를 들킬 염려는 없었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커튼 사이의 벌어진 틈을 막아보고 싶었으나 대머리 사내가 잡아채는 바람에 힘없이 소파 위로 끌려가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p><p>“내가 일주일 동안 아줌마를 생각하느라 잠도 못 잤소. 우리 친구들은 아줌마 친구들이랑 여관에 간 모양이던데, 나만 딱지를 맞았으니 억울해서 말이야.”</p><p>사내가 닥치는 대로 번호를 눌러대자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왔다. 순임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출입문 쪽창을 힐끔 바라봤다. 그러나 은근슬쩍 엉덩이를 붙여오며 사내가 다시 말문을 여는 바람에 이쪽으로 고개를 돌려야 했다.  </p><p>“아줌마, 오늘은 팁 섭섭지 않게 줄 테니까, 재미있게 놀자고.”</p><p>사내의 두툼한 손바닥이 순임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달랑 블라우스만 입은 탓에 맨살이나 다름없는 순임의 어깨였다. 그의 체온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순임의 몸이 깨어 일어나기 시작했다. </p><p>“무슨 아줌마 살결이 이렇게 보들보들하디야? 꼭 처녀 같아.”</p><p>사내가 어깨를 두른 손에 힘을 주면서 나머지 손으로 순임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 넘겼다. 사내의 손바닥이 귓불을 스치고 지나갔다. </p><p>금방이라도 사내가 달려들어 귓불과 볼을 뜨거운 혀로 핥아댈 것만 같았다. 순임은 관자놀이를 덮고 있는 머리카락 뿌리에서 양볼과 귓불까지 소름이 파르르 퍼져드는 것을 느꼈다.</p><p>그러나 사내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순임의 바람이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했다. 귓불을 빨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어깨를 감싼 손바닥만 바쁘게 움직일 따름이었다. 그의 손이 어깨를 꾹꾹 누르며 쓸어주자, 안마를 받는 것처럼 시원해지며 긴장의 끈이 느슨해졌다.   </p><p>그것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사내가 머리를 쓸어 넘기던 왼쪽 손을 다시 옮겨와 순임의 빰을 만졌다. 그 큼지막한 손이 한쪽 얼굴을 완전히 뒤덮었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40:46+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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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강남 귀족사모의 비밀</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82</link>
<description><![CDATA[<p>28살의 허태준. 그가 살아온 이야기.</p><p>태준은 여자에 미치고 아주 환장한 사내였다.</p><p>중학교 때부터 함께 맞담배 피우던 날라리 여학생들과 함께 가출하면서 가리봉동의 허름한 방에서 첫 경험을 맛본 후, 그 맛에 흠뻑 빠져 매일매일 모든 생활의 초점이 여자에게만 집중되어 있었고, 여선생, 여학생, 직장인 할 것 없이, 자신에 눈에 띄는 맘에 드는 여자만 보면 끝까지 쫓아다니면서, 스토킹. 과감한 도ㅊ.</p><p>만원 버스 안에서의 치한. 작업 대쉬.</p><p>심지어는 강간까지 일삼는</p><p>심각한 성도착증 환자가 되어 버렸다.</p><p>학교 수업 중에 여교생의 치마 속을 도ㅊ하다가 걸려서 귀싸대기 맞으면서 근신처분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집에서 과외수업을 받다가 여대생을 성추행하여 결국 부모님이 과외선생에게 합의금을 물어주고 쉬쉬한 적도 있었으며, 고등학교 때는 강남의 클럽을 전전하다가 작업하면서 속였던 나이가 파트너에게 들통 나면서 강남 길바닥에서 나이 많은 누나한테 귀싸대기 맞고 나자빠진 비굴한 추억도 있었고, 한밤중 집에 돌아가다가 술에 취해 골골거린 어느 직장인녀의 집까지 스토킹해서 몰래 쫓아 들어가 강간을 하다 걸려서 결국은 퇴학당하고 소년원에 들어간 일도 있었다.</p><p>그래도 돈 많은 부모님의 빽으로 인해 다시 사회에 되돌아오긴 했지만, 이미 큰 충격을 받은 부모님과의 불화로 결국엔 가출하고 나서부터는 집하고도 영영 이별이었다.</p><p>태준에게 있어 막가파식의 사춘기를 그렇게 질풍노도처럼 끝내고 나서, 첫 번째 전환점이 된 것은 그즈음이었다.</p><p>" 그래... 이 시발... "</p><p>" 이제부턴 좀 각성하고 갱생해서 합법적으로 섹스하자! "</p><p>그러면서 첫발을 디딘 곳은 </p><p>속칭 호스트바라고 하는 돈 많은 아줌마와 누나들.</p><p>그리고 업소에 드나드는 호스티스 누나들을 상대하는 곳이었다.</p><p>하지만 젖내나는 어린 태준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그곳은 매우 치열한 전쟁터였고, 사내자식에게 있어 더없이 있을 곳이 못 되는 비굴한 현장이었다.</p><p>그곳에서 여자들에게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키가 큰 몸짱과 꽃미남 얼짱이어야 했고, 음주·가무와 음담패설, 순간 재치가 번뜩여야 했으며, 잡학 다식한 상식과 유머가 넘쳐 언변이 통해야 했다.</p><p>게다가 그 모든 것을 화려하게 치장해줄 패션까지 뒷받침해야 하니, 태준의 키는 아직 나이가 어려 한창 자라는 중이었고, 가출해서 돈 가진 것 없고, 월세 내느라 생활은 빠듯했으며, 여자에만 환장하느라 퇴학당하고 공부에 관심도 없어 덜 배우고, 무식해서 화류계 생활에 정착해서 선택받는 데만도 쉽지 않았다.</p><p>또 행여나 간신히 영계라면서 운 좋게 선택을 받았다 해도, 정말 입에 담지 못할 상상을 초월한 그녀들의 노예취급에는 어려서부터 늘 여자를 짐승처럼 부리며 군림했던 그 짧은 과거와는 달리 자신이 여자의 노리개가 되어 짐승취급을 당한다는 것, 정말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이 매우 상당했다.</p><p>막무가내식으로 여자를 탐하는 대신에 법적인 제재라는 모진 고통을 당하고 나서, 이제는 합법적으로 여자를 탐하려 하니, 이번엔 외모와 말발과 춤과 노래와 돈이 필요했다.</p><p>태준은 미련없이 어렵게 알게 된 호스트바의 취직자리를 박차고 나와 아무나 쉽게 취직할 수 있었던 노래방, 옷가게,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춤과 노래 그리고 패션을 배웠다.</p><p>특히나 나이트클럽에서의 막내 웨이터 시절에는 간혹 나타나는 킹카들의 작업 프로세스를 직접 눈앞에서 지켜보면서, 여자들이 알아서 엉겨 붙는 그 화려한 생활에 태준은 부러움을 갖출 수 없었다.</p><p>열심히 악착같이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메이커 비스름한 옷 쪼가리들과 성형. 헬스로 몸을 가꿨건만, 돈 앞에서 여자들이 저렇게 하나같이 무기력하다니.....</p><p>결국, 인생은 돈이었고,</p><p>오직 그것만이 남자의 최종적인 정착지인 전지전능한 능력이었다.</p><p>돈......</p><p>그것을 증명하는 진짜 명품시계와 구두. 그리고 차.....</p><p>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p><p>한 달을 악착같이 벌어 한 달을 겨우 살아가는 태준에게 있어, 돈이라는 것을 쉽게 가질 재주는 절대적으로 없었다.</p><p>그래서 또 화류계를 떠나 새로 얻은 직장은 불법적인 하우스 카지노였다.</p><p>그곳에서 태준은 포커와 고스톱을 어깨너머로 배우면서 이따금 호구를 곯려버릴 바람잡이로 성장했고, 그러던 어느 날 태준에게 있어 평생 은인이 될 두 노인네를 만나게 된다.</p><p>박연차와 윤광오.</p><p>두 노친네들은 서로 절친한 친구였다.</p><p>박연차는 마사지 업계의 대부로서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 온갖 나라의 마사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테크니션이었고, 또 한 명인 윤광오는 압구정 미꾸라지라는 별명으로 증권업계 재야의 고수로서, 천문학적인 돈을 뻥튀기해서 끌어모은다는 알짜배기 부자였다.</p><p>당시에도 여전히 무식하던 태준에게 전설적인 윤광오의 주식 이야기 따위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먼 나라 이야기 같았고, 그저 마사지로 수많은 유부녀를 휘어잡았다는 박연차 노인네의 정체가 태준의 주된 관심사였다.</p><p>그런데 또 어느 날 갑자기 경찰들이 급습했고, 아수라장이 된 카지노에서 태준은 하우스 관리인들만이 알고 있던 비밀통로로 박연차와 윤광오를 함께 대피시켜준 인연으로 박연차의 은혜로운 제자가 되어 강남 사모들을 농락시켰던 수많은 마사지 비기들을 전수 받을 수 있었다.</p><p>장마사지, 어깨결림과 무릎 통증 같은 사모들의 일반적인 통증 완화는 물론이고, 시원한 중국식 발 마사지, 허벅지와 뱃살의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그럴싸한 짝퉁 다이어트 마사지, 그리고 불감증을 치료하는 성감대 마사지와 질 내 애무법. 얼굴을 작게 해준다는 경락 마사지까지 태준은 박연차가 가진 모든 마사지의 비법을 차근차근 전수하였다.</p><p>그러면서 박연차 소유의 마사지 업체에서 일하다가 또 어느 날 그 쌍놈의 경찰 급습에 미처 피하지 못하고 끌려갔으며, 그때의 일로 태준의 신원확보가 된 국가는 얼마 안 있어서 태준에게 입대 영장을 발부하게 됐다.</p><p>" 씨이발 인생 ㅈ같네.... "</p><p>어째 막무가내식으로 살다가 </p><p>좀 합법적으로 살아보려 한 건데, 여자들과 꼬여야 할 일은 점점 더 소원해지고, 이런저런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간신히 모으고 모았던 수많은 옷가지와 신발. 시계 같은 패션 액세서리 등 태준에게 있어 보물이라면 보물일 그 재산들을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 주변 화류계 동료들에게 물려준 것이 무척이나 속상했고, 억울하던 때였다.</p><p>어차피 당해야 한다면,</p><p>차라리 그 고통을 즐겨라.</p><p>군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본 벽의 낙서에 태준은 심심한 위로감을 안게 되었고, 그때부터 태준은 이제껏 그래 왔듯이 평상시에 생활에서 또 한 번 섹스 심벌이 되기 위한 외로운 수업을 수행. 또 수행하리라 마음먹었다.</p><p>매일매일 독하리만치 몸짱이 되기 위해 지독한 헬스 트레이닝을 실시하다 지쳐 내무반에 돌아온 태준에게 눈이 띈 것은 허구한 날 시간만 나면 운동에 열중하던 태준처럼, 허구한 날 시간만 나면 책 속에 파묻혀 사는 신참의 책 제목이었다.</p><p>나는 400만 원으로 10억을 벌었다.</p><p>책 제목이 참 자극적으로 태준의 흥미를 마법처럼 끌어당겼다.</p><p>" 어이 신참! 그 책 제목이 사실이냐??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45:22+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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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옆집 여자와의 위험한 거래</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83</link>
<description><![CDATA[<p>화창한 토요일 오후 주방에서 딸그락거리는 설겆이 소리가 나를 아늑함에 빠지게 한다.</p><p>설겆이를 하는 아내도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간에 기분이 좋은지 노래를 흥얼거리며 엉덩이를 살짝살짝 흔든다.</p><p>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아내의 옷차림, 그리고 육덕진 육체. 오늘따라 왠지 섹시해 보인다.</p><p>딱 달라붙는 흰색 반팔티셔츠가 아내의 풍만하지만 처지지않은 유방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p><p>" 34c 였었나? " 기억이 가물거린다.</p><p>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속옷을 선물한게 언제인가..기억이 안난다.</p><p>풍만한 유방 아래로 잘록한 허리가 자리잡고 있다.</p><p>티셔츠가 짧은 탓인지 움직일때마다 속살이 약간씩 드러났다 사라진다.</p><p>잘록한 허리아래로 폭발적으로 펼쳐진 아내의 골반라인, 짧은 스판재질의 스커트가 겨우 아내의 탄력있고 풍만한 엉덩이를 감싸고 있다.</p><p>아랫도리가 서서히 묵직해진다.</p><p>" 유부녀가 저런 짧은 스커트를 입고 머하는 거야 " </p><p>흥분되면서도 짧은 순간 걱정이 스쳐지나간다.</p><p>아내의 씰룩거리는 엉덩이를 한참동안 감상하다 시선이 아래로 내려간다.</p><p>한뼘이나 될까 말까한 짧은 스커트 밑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내의 육감적인 허벅지가 펼쳐진다.</p><p>탄탄하고 육덕진 뽀얀 허벅지 아래로 쭉 뻗은 종아리, 가는 발목. 정말 예술이다.</p><p>전체적으로 정말 아름다운 라인이다.</p><p>“지연아, 너 키가 얼마냐? “</p><p>“당신은 마누라 키도 몰라 ? “</p><p>아내가 약간 토라진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p><p>삐죽 내민 빨간 입술과 커다란 눈망울. 이쁘다.</p><p>빨고싶다.</p><p>나는 서서히 몸을 일으켜 아내에게로 다가간다.</p><p>아내는 계속해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리듬에 맞춰 엉덩이를 흔든다.</p><p>아내의 허리를 살포시 안으며 단단해진 자지로 아내의 엉덩이골을 꾹꾹 찌른다.</p><p>“168 인가 “</p><p>“저리가... “</p><p>아내의 단호한 한마디. “</p><p>싫어...방해 안할테니 하던거나 계속 해. “</p><p>나도 물러서지 않는다.</p><p>아내가 고개를 돌려 내 볼에 입을 맞춘다.</p><p>“지금은 안돼, 좀 있다 옆집언니 오기로 했어. “</p><p>“옆집언니? “</p><p>“응, 그러니까 귀찮게 하지말고 저리가서...아.....”</p><p>아내의 풍만한 유방을 강하게 주무르자 아내가 말을 잊지 못하고 몸을 비튼다.</p><p>“하지마, 진짜 아...안..돼...헙..음음.... “</p><p>나는 아내의 고개를 젖혀 말하고 있는 아내의 입술사이로 혀를 집어 넣는다.</p><p>“음..음.........쩝.....쩝....”</p><p>아내는 반항하며 피하려하지만 나는 아내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p><p>“음..흠...쩝...쩝...음...”</p><p>아내의 몸에서 힘이 점점 빠지더니 이내 나의 혀를 감싸고 빨기 시작한다.</p><p>“허...억......흠......아...하..”</p><p>아내의 혀를 빨아대며 티셔츠 위로 아내의 풍만한 유방을 주무르자 아내가 내 입속에 격한 호흡을 내뱉는다.</p><p>나는 한손을 내려 아내의 스커트를 위로 말아올린다.</p><p>탄력있고 육덕진 아내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쓸어올리며 아내의 팬티를 내린다.</p><p>“헉...헉...안..돼...진짜...헉..헉..”</p><p>아내가 입술을 때고 격한 숨을 몰아쉬며 나의 손을 잡는다.</p><p>“알았어..잠시면 돼...”</p><p>“오늘따라 왜 이래 당신.......언니 좀있음 온다니까.”</p><p>아내와 옥신각신 하면서도 나의 한손은 아내의 팬티를 허벅지까지 끌어내리고 나의 트레잉복바지를 내려 걸떡거리는 귀두에 침을 잔뜩 묻힌다.</p><p>아내가 내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몸을 비틀며 자신의 팬티를 다시 올리려 한다.</p><p>“나중에 해 응....알았.....아....항....하지...마.....헙.. “</p><p>아내가 말하는 순간 이미 침이 잔뜩 묻은 나의 자지가 아내의 보지속으로 박혀버린다.</p><p>단숨에 뿌리끝까지 집어넣고 아내의 티셔츠속으로 손을 넣어 유방을 으스러지게 꽉 잡는다.</p><p>아내의 보지속이 따뜻하다.</p><p>행복하다.</p><p>“.............................”</p><p>아내는 숨이 멈춘듯 아무소리도 내지 않는다.</p><p>“하....아......하.........진짜 이럴꺼야....당신..”</p><p>잠시후 숨을 고른듯 아내가 고개를 돌려 화난듯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본다.</p><p>그 표정이 정말 도발적이다.</p><p>나는 아내의 유두를 손가락사이에 끼고 서서히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아내의 보지속살에 비벼댄다.</p><p>아내의 화난듯한 표정이 점점 더 일그러지고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p><p>입술을 꼭 깨물고 나를 쳐다보는 아내의 표정에 나의 자지는 더욱더 팽창한다.</p><p>“퍽...퍽....찌꺽....찌꺽....퍽.............퍽 “</p><p>나의 허리에 속도가 붙는다.</p><p>“으........음...............흠....흠....”</p><p>아내의 꽉 깨문 입술사이로 신음이 새어나온다.</p><p>나는 점점 속도를 높여 아내의 보지를 쑤시며 한손으로 아내의 얼굴을 감싸고 아내의 입술사이로 엄지손가락을 집어넣는다.</p><p>아내의 입술이 서서히 열리며 엄지손가락에 아내의 혀가 느껴진다.</p><p>“아....항....하......앙....”</p><p>“지연아....헉.....헉....금방...끝낼께...헉..헉.”</p><p>“아..항........아...아...”</p><p>아내는 대답대신 달뜬 신음과 함께 나의 손가락에 혀를 감아온다.</p><p>아내가 나의 손가락을 마치 자지라도 되는듯 고개를 움직여 왕복운동을 한다.</p><p>아내의 눈동자는 이미 초점을 잃은채 나를 향해있다.</p><p>음탕한 아내. 순간 나의 깊숙한 곳에서 정액한덩이가 울컥거리며 올라온다.</p><p>“지...연..아......쌀...거...같...아....헉...헉...”</p><p>“아...안....돼....더...........빨리.....더......”</p><p>“아........싼..............다.............큭....”</p><p>“아...앙.......아.....악......”</p><p>엄청난 스피드로 아내의 엉덩이에 골반을 부딪치며 보지를 쑤시던 나의 자지 끝에서 정액 한덩이가 뿜어져 나와 아내의 자궁벽을 때린다.</p><p>“컥.............헉.................”</p><p>“아.....학................학......으...흥...”</p><p>순간 아내의 질이 수축하며 나의 자지를 엄청난 힘으로 조여오더니 온몸에 약한 경련을 일으킨다.</p><p>“아..............하............................아...”</p><p>“지연아.....”</p><p>나는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아내의 젖혀진 고개를 돌려 아내의 혀를 찾는다.</p><p>아내의 혀와 나의 혀가 휘감겨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며 짧은섹스의 여운을 즐길때쯤 벨이 울린다.</p><p>“띵동...띵동..”</p><p>“어떡해....언니 왔나봐....비켜.........빨리..”</p><p>아내는 황급히 나를 밀어내고는 문쪽으로 뛰어간다.</p><p>“누구세요?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48:59+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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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욕심</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84</link>
<description><![CDATA[<p>터널을 빠져나온 하얀색 승용차가 곧게 뻗은 강변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한다.</p><p>물결을 따라 붉게 번져가는 일몰이 무척이나 신비하게 보이고 눈이 부신 듯 차창으로 비추어지는 석양의 햇살에 지원은 눈을 찌푸리는 듯 이마를 좁히고는 속도를 줄이며 강변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p><p>널 다란 공간에 서너 대의 차가 주차된 게 보였고 지원은 구석진 공간으로 차를 대고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p><p>시원한 강바람이 답답한 감정을 조금씩 풀어 주었고 깊이 들이마신 시원함도 복잡해진 머리를 시원하게 만들었다.</p><p>입사 1년 차 신입사원.</p><p>지원은 갓 입사한 때부터 정신 없이 달려온 생활에 회의감이 들었다.</p><p>시계 바퀴 돌 듯 매일 이어지는 무료한 생활과 긴장 속에 보내야 하는 회사생활이 심신을 주눅이 들게 하였고 재미없게 느껴지는 일상생활도 별다른 활력을 주지도 않는 듯 생각이 들었다.</p><p>대학을 졸업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서 내로라하는 기업에 발을 들여놓기는 했지만, 지원이 상상하는 회사와는 다소 거리가 멀게 느껴졌고 동료들 간에 흐르는 감정도 경쟁으로 밖에는 생각 되지가 않아 보였다.</p><p>후회스러움도 생겼고 흘려보낸 시간도 아깝게 생각되었다.</p><p>요즘 들어 더욱 깊어지는 불신의 감정이 지원을 더욱 소심하고 내성적으로 만들어 가면서 부쩍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기 시작했다.</p><p>멍하니 바라보는 석양의 아름다움이 머릿속까지 채색되는 듯 시선을 모은 지원의 눈동자가 빨갛게 보인다.</p><p>뚜렷한 마스크와 훌쩍 큰 키의 날씬함이 돋보였지만 굳어있는 듯한 표정은 오점처럼 느껴지기도 했다.</p><p>일과가 끝난 것은 아니었지만, 지원은 회사로 돌아갈 생각은 없었다.</p><p>으레 그랬던 것처럼 선배들과의 동행 때도 가끔은 샛길로 새고는 일찍 업무를 종료하고 개인 일을 보는 경우가 많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한다.</p><p>어차피 내일 출근하면 업무상 출장이 늦어졌다고 보고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았고 돌아가도 별다르게 처리할 일거리도 없었다.</p><p>집으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굳힌 지원이 오랜만에 일찍 귀가하는 아들을 보고 놀랄 어머니를 생각하고는 쓴웃음을 짓는다.</p><p>차 문을 열고 들어서던 지원의 주머니에서 익숙한 멜로디의 음악이 흘러나오며 지원은 자리에 앉은 채 주머니 속의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p><p>액정 속의 번호에 지원은 쓴웃음을 지은 채 버튼을 누른다.</p><p>“응……왜……??….”</p><p>“어디야……??……”</p><p>“이제 잠실에서 출발하는 길이야…. 왜…. 무슨 일 있어….??….”</p><p>“아니…그냥…. 저녁에 뭐 할 거야….??……….”</p><p>기획본부에 한대리였다.</p><p>입사가 빨라서 대리였지만 나이가 같았고 가끔 남자다운 모습에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 여자였다.</p><p>나이가 같다고 막 대하는 건 아니지만 둘만의 의견절충으로 말을 트고 지내는 사이였고 가끔 연락해서 만나기도 하는 관계였다.</p><p>“으응…. 집에 일이 있어서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 할 것 같다….”</p><p>휴대전화 속의 한대리가 한동안 말이 없는 채 정적을 유지하다 한숨을 내뱉는다.</p><p>“지원 씨…. 오늘 저녁 시간 내주면 안 돼….??….”</p><p>“…………………”</p><p>“오늘 지원 씨랑 갈 데가 있는데…….”</p><p>“무슨 얘기야……??…갈 데라니…….”</p><p>“만나면 알아…오늘 시간 좀 내라……. 응…??…”</p><p>평소 남자 성격 같은 화끈한 매력도 있지만, 요즘은 집착하는 것 같은 느낌에 지원은 그녀를 다소 멀리하고 있었다.</p><p>뒤끝 없는 성격 때문인지 조금은 깊어진 관계에 대해 후회스러운 감정이 가끔 들기도 했다.</p><p>“급한 일이야…??….”</p><p>“가보면 알아…. 자기를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래….”</p><p>지원은 마음속으로 알 수 없는 호기심과 싸늘한 긴장이 몰려듦을 느꼈다.</p><p>누구에게 자신을 선보이려고 하는지 궁금해졌고 왠지 꺼림칙해지는 감정 속에 거부감이 생겨나기도 했다.</p><p>“누군데….??….”</p><p>“………………”</p><p>지원은 불안스런 마음이 점점 생겨나며 며칠 전에 있었던 그녀와의 정사를 떠올리고는</p><p>“무슨 일이 있었어….??….”</p><p>“아냐…그냥….”</p><p>“근데 도대체 누굴 만난다는 거야……??….”</p><p>“휴…우……….언니하고 형부가 지원 씨를 만나고 싶데……”</p><p>설마 했던 대답이 지원의 마음속으로 싸늘한 냉기를 느끼게 하며 지원은 굳어져 가기 시작했다.</p><p>어쩌면 실수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와의 몇 번의 관계가 결국은 일을 만들고 말았다는 느낌이 들게 하였고 그녀와의 만남 이외에 그녀의 가족까지도 끼어들게 하였다는 생각에 지원은 불쾌한 감정마저 들었다.</p><p>“지혜야…무슨 일이 있는 거야…??…갑자기 날 보자는 이유는 뭐고…?…?”</p><p>말문이 막혀온다.</p><p>지원은 그녀의 의도를 알 수가 없다는 듯 화가 나면서도 감정을 누구려 드리려 노력을 하면서 심호흡을 하고는</p><p>“뭐라고 했길래 언니가 날 보자는 거야….??…”</p><p>“지원 씨가 난처한 상황이라는 거 알면서도……. 언니 성화 땜에 어쩔 수가 없었어….”</p><p>지원은 처음 그녀를 만나던 때가 생각이 났다.</p><p>몇 번 눈인사로만 마주쳤을 뿐이었지만 봄철 야유회 때 자연스레 어울린 자리에서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에 몇 번의 저녁 끝에 이름도 생각 안 나는 호텔에서 그녀와 정사를 나누었었다.</p><p>처음이 아니었던 듯 자연스러운 섹스에 만족했고 몇 번을 그렇게 만난 게 결국은 이런 상황까지 와버린 것이었다.</p><p>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에 약속 장소와 시간을 묻고는 시동을 켰다.</p><p>미안한 듯 주눅이 든 그녀의 목소리에서 지원은 측은한 생각도 들었지만 냉정해지자는 각오를 다지며 그녀가 일러준 장소를 생각하고는 차를 움직여 가기 시작했다.</p><p>한동안 조용하게 지내왔는데 어쩌다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 허탈해지기도 했지만 별일이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며 강변을 벗어나기 시작했다.</p><p>지원의 나이 이제 스물여덟.</p><p>아직은 꼬리를 잡혀 얽매이기는 싫었고 묵직하게 자리 잡은 어릴 적의 뼈저린 상처도 아직은 자신을 주저하게 하고 있었다.</p><p>생각에 몰두한 상태였지만 머릿속에 자동센서가 들어있는 것처럼 그의 차는 약속장소가 보이는 호텔 입구에 도착해 있었고 주차할 공간을 찾다가 구석진 곳의 빈 곳에 차를 넣을 수 있었다.</p><p>괜히 얽매이는 건 아닌지 주저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약속해버린 상태였고 아마 똑같은 상황이 된다 해도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왔으리라 생각을 하며 문을 열고 차를 벗어나기 시작했다.</p><p>로비를 지나 지하로 연결되는 복도를 걷고는 아늑하게 느껴지는 조용한 장소에 들어설 수 있었다.</p><p>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이 꽤 분위기를 북돋웠지만, 지원의 마음은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듯 무겁게 느껴지기만 했다.</p><p>굳어진 듯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며 지혜를 찾기 시작했다.</p><p>정복을 말쑥하게 차려 입은 종업원이 지원의 앞으로 다가설 즈음 창가의 곁에서 밝은색 투피스를 차려 입은 그녀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고 때맞추어 그녀도 지원을 발견한 듯 손을 흔들어 온다.</p><p>지원은 심호흡을 길게 하고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테이블로 다가서기 시작하고 지원의 모습을 바라보던 중후한 모습의 남자와 마른 듯한 모습의 여인이 자리를 일어서고는 지원을 향해 시선을 모아온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51:5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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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관능의 바다</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85</link>
<description><![CDATA[<p>“어떡하죠? 애들이 더 놀고 싶다고 떼를 쓰고 있다지 뭐에요?”</p><p>효진이 엄마가 나를 돌아보고 짜증이 난다는 듯 투덜거렸다.  </p><p>“그래요?”</p><p>나는 텅 빈 집안을 둘러보았다. 여느 때 같았으면 애들하고 거실 탁자에 빙 둘러앉아 공부를 가르치고 있을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거실 한쪽에서 우리들을 없는 듯이 조용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한창 공부를 가르치고 있어야할 시간에 애들이 올 생각을 않고 노는 데만 정신을 팔고 있다니?   </p><p>그녀는 효진이가 공부를 못하게 됐다고 속이 타는 눈치였고 나는 속으로 좋아서 죽을 것만 같았다. 이집에 오고 나서 처음으로 느낀 순간이었는데, 집안 분위기가 갑자기 이상야릇하게 느껴지고 가슴이 쿵쾅거리고 심장이 벌렁거리는 것이었다. </p><p>나는 그녀의 집에서 과외를 가르치고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인 계집애들 셋이었다. 그녀의 딸인 효진이와 친구인 정은이 그리고 지혜라는 애들을 모아놓고 모자라는 공부를 거들어 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집 주인인 아줌마의 미모가 죽이도록 빼어나고 예쁘장하게 생겨서 나를 갈수록 미치게 만드는 것이었다.   </p><p>그날은 과외를 시작하고 석 달째로 접어든 가을의 초입이었다.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옷깃을 여미게 하는 저녁 무렵이었는데, 애들이 정은이 집에 놀러갔다가 이번 시험에서 성적이 올랐으니까 오늘 하루만 쉬게 해 달라고 정은이 엄마를 조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p><p>“할 수 없죠 뭐, 지난번에 한 약속도 있고……”</p><p>나는 콧구멍이 벌리는 것을 참으며 못이긴 듯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녀가 할 수 없다는 듯 전화기에다가 입을 대고 말을 꺼내는 것이었다.  </p><p>“선생님이 그렇게 하래! 응, 응, 그래? 호호호, 그러게 말이야.”</p><p>그녀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까르르 웃으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전화를 끝나기를 기다리며 거실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그녀는 점점 수다를 떠는데 정신을 파느라고 나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았다. </p><p>나는 그런 그녀를 곁눈질하면서 인형같이 예쁘장한 미모와 원피스에 착 달라붙은 몸매의 굴곡을 짜릿하게 더듬고 있었다. ‘아휴, 저걸 그냥!’그때였다. </p><p>“뭐라구? 애들을 재운다고?”</p><p>그녀가 갑자기 소리를 꽥 지르는 것이었다. </p><p>“……?”</p><p>나는 고개가 갸우뚱거려졌다. 그녀가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p><p>“응, 응 알았어! 그럼 내일 봐!”</p><p>‘뭐라구, 애들을 재운다고? 그러면 이집에 아줌마 혼자 남게 되는 거잖아?’</p><p>나는 피가 머리로 확 솟구쳤다. 순간 그녀가 입을 삐쭉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p><p>“참 나, 무슨 소린가 했더니 자기 때문이잖아?” </p><p>나는 귀를 바짝 세웠다. </p><p>“친정에 가는지 어디 가는지 내가 알게 뭐야?”</p><p>“……?”</p><p>나는 기분이 조금 이상한 것을 느꼈다. 하지만 나는 이내 그녀하고 아무도 없는 집안에 단둘이만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마구 벌렁거리고 얼굴이 달아올라 눈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녀가 그런 내 마음을 까맣게 모르고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p><p>“이게 말이 될 말이에요? 자기 좋으라구 애들을 잡아두다니 말에요. 어이가 없어서……” </p><p>“그래요?”</p><p>나는 지나가는 소리로 그녀의 말을 받아넘겼다. 내 머리 속에는 온통 그녀하고의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 </p><p>‘지금 내가 저 여자하고 단둘이 같이 있게 되다니?’</p><p>그런 날은 과외를 시작하고 처음이었다. 나는 자꾸만 기분이 들떠 오르고 야릇한 상상으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그렇다고 그녀를 어떡케 해 보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런 욕심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나는 간뎅이가 크지 않았다. 나는 여자하고는 데이트 한번 제대로 하지 못했을 정도로 무지한 놈이었다. </p><p>그녀가 내 반응이 마음에 차지 않았던지 이번에는 정은이 엄마를 아예 대 놓고 ㅆ어 돌리는 것이었다.</p><p>“걔네 아저씨만 불쌍치! 지난번에는 동창들 모임이 있다고 둘러대더니 이번에는 친정이야? 아저씨가 출장만 가고나면 꼭 무슨 핑계를 대고 집을 비운단 말야!” </p><p>‘이게 무슨 소리야?’</p><p>두 눈이 휘둥그레진 나는 나도 모르게 입을 열고 말았다.   </p><p>“무슨 말이에요? 정은이 엄마가 어떻게 됐다구요?” </p><p>“어머? 아, 아니에요.”</p><p>그녀가 기겁을 하고 얼버무렸다. </p><p>‘쩝!’</p><p>나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녀가 생긴 것만큼이나 성격도 까탈스러워서 자칫 잘못하다가 신경을 거슬릴까 싶어서였다. 더 이상 캐물었다가는 과외자리를 내놓는 것은 물론이고 깜찍스럽고 예쁘장한 그녀의 미모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도 나를 옭아매고 있었다.  </p><p>집안 공기는 순식간에 뒤바뀌고 말았다. 싸늘한 바람이 휑하니 지나가는 것 같았다. 벽에 걸린 시계 바늘이 어느새 저녁 8시 30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눈치를 살피면서 주춤주춤 현관문 쪽으로 몸을 돌렸다.  </p><p>“그, 그럼 나는 이만 가야겠네요. 월요일 날 뵈요.”</p><p>“잠깐만요!”</p><p>그녀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 나를 다급하게 불러 세웠다. </p><p>“……?”</p><p>“얘기 좀 하고 가요.”</p><p>“……?”</p><p>나는 멀뚱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마주보고 있는 소파를 가리켰다. </p><p>“잠깐 앉아 봐요.”</p><p>“무, 무슨 말씀이라도?”</p><p>나는 주춤주춤 소파로 걸어갔다. 그녀가 쫓기는 듯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p><p>“차 한 잔 더 할래요? 커피? 아니, 술은 어때요?”</p><p>‘뭐라구?’나는 깜짝 놀랐다.  </p><p>“포도주 좋아해요? 애 아빠가 사온 건데 향기가 보통이 아니에요. 남미로 출장 갔다가 구해온 거래요.”</p><p>“……?”</p><p>나는 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p><p>“괜찮죠?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시간도 넉넉하고……” </p><p>“……!”</p><p>“잠깐 기다려요! 얼른 차리고 가져올게요.”</p><p>그녀가 내 말을 기다릴 사이도 없이 주방으로 내달렸다. </p><p>‘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p><p>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갑작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들떠 오르기도 하고 그리고 그녀가 왜 이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쨌든 기분이 째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p><p>“칠레껀데 76도 산이에요.”</p><p>그녀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포도주 병과 유리잔 두개 그리고 치즈를 잘게 썬 안주를 챙겨들고 왔다. 나는 놀란 눈으로 그녀가 앉는 것을 지켜보았다.</p><p>“지, 지금……” </p><p>“우선 한잔부터 해요.”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56:5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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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그녀의 잠입수사</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87</link>
<description><![CDATA[<p>그녀는 얼굴을 반쯤 가리는 선글라스를 끼고, 한 카페에 들어섰다. 검은 가죽 바지를 입은 그녀의 길쭉한 다리와 어딘가 풍기는 묘한 아우라에 카페 안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꽂혔다. 그러나 이내 사람들의 시선이 한 번에 거둬졌다. 그녀의 뒤에는 무시무시한 포스를 풍기는, 한 눈에 보기에도 거칠어 보이는 험악한 인상에 굉장히 풍채가 큰 사내가 있었으므로. 그녀는 직원에게서 커피를 받아 들더니, 사내에게 위아래로 까딱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카페를 나섰다. 계산을 마친 사내가 그녀의 뒤를 곧장 따라나섰다. 그들이 가는 곳은, 시내의 한 경찰서였다.</p><p> 선글라스를 벗은 그녀의 표정은 상당히 어두웠다. 그녀의 쌍꺼풀 진 큰 눈과 오뚝한 코, 작지만 다부진 빨간 입술. 어딜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그녀의 눈빛에는 왠지 모를 쓸쓸함과 고독감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코는 매우 예민해서 어떤 무언가를 한 번에 알아채기에는 충분했으며 그녀의 다부진 입술은 늘 누군가를 공격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사내가 자신의 앞에 다시 등장하자마자, 책상을 탁 치며 일어섰다. 그가 자신을 부른 의도를 알아채고, 그를 공격하기 위해. </p><p> “지금, 니들 미쳤어요? 내가 왜 다시 그 짓거리를 해야 하는 건데요?”</p><p>그녀의 다부진 입술에서 정말 상상도 못할 욕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사내는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눈을 감은 채, 묵묵히 여자의 욕 짓거리를 듣고만 있었다. 잠시 그녀가 숨을 고르는 듯, 하고 있던 말을 잠깐 멈추자 눈을 뜬 사내는 그녀를 날카롭게 올려 보았다.</p><p> “언제까지 과거에만 멈추어 있을 건가. 자네는.”</p><p> 그녀는 위엄 있는 사내의 목소리에 잠시 멈칫했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목소리를 높여서 사내에게 할 말 안 할 말을 마구 쏟아내 버렸다. 사내는 한숨을 쉬며 그녀의 그런 욕들을 한참 듣고 있었다. 그녀는 이내, 문 밖으로 나가 버렸다. 사내는 다시 그녀의 뒤를 쫓아 나갔다. 그녀는 경찰서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사내는 한 걸음 뒤에 서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한창 빨개진 얼굴로 중얼거렸다.</p><p> “다시는, 다시는... 안 해. 그딴 거...”</p><p> 그녀는 다시 경찰서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고, 사내가 미처 붙잡기도 전에 쌩 하니 빨간 오토바이에 몸을 맡긴 채 경찰서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 사내의 옆에 한 남자가 다가와 사내에게 작은 종이컵에 든 커피를 내밀며 말한다.</p><p> “오늘도 허탕이네요. 과연, 저 여자가 그걸 할까요?”</p><p>사내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한 손으로 자신의 양복 재킷을 툭툭 턴다.</p><p>“하, 성질은 좀 ㅈㄹ 맞아도 사건 냄새는 알아서 기가 막히게 맡아서 처리하니... 곧 제 발로 다시 오겠지.”   </p><p>사내는 남자에게 다 마신 종이컵을 내민다. 사내는 다시 유유히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고, 남자도 그를 뒤따라 들어간다. </p><p>“다시 구리구리한 그 짓거리를 하란다. 나한테...”</p><p>여자는 다 젖어 버린 검은 긴 머리칼에 하얀 수건을 걸치고, 몸에는 가운 한 장을 걸치고 있었다. 그녀는 거실을 거쳐 곧장 널찍한 부엌으로 향했다. 그녀의 집은 굉장히 심플하고도, 깔끔했다. 벽지와 바닥이 온통 하얗고 뽀R다. 마치 그녀의 피부처럼... 그녀의 어깨와 오른쪽 귀 사이에는 전화기가 끼워져 있었고, 그녀는 한 손으로 자연스레 커피를 내렸다.</p><p> “한 잔, 두 잔... 언제쯤 와?”</p><p>커피를 내린 그녀가 인터폰을 향해 걸어갔다. 곧 딩동 - 소리가 울리고, 그녀는 입가에 웃음을 머금으며 그를 맞이했다. 훤칠한 키에 눈웃음이 매력적인 그의 한 손에는 비닐봉지가 매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는 굉장히 뿌듯하다는 표정으로 그것을 그녀에게 건넸다. 그러나 곧 비닐봉지 안에 있는 것을 확인한 그녀가 한숨을 쉬었다.</p><p> “나 술은 안 한다니까... 못 하는 거 뻔히 알잖아. 왜 이래?”</p><p>그는 현관문 앞에서 비닐봉지를 받아들고 뒤돌아서는 그녀의 허리를 한 팔로 확 감싸 뒤돌아 세웠다. 하얀 반팔 티셔츠를 입은 그의 팔에는 핏줄이 우뚝하게 서 있었다. 그는 이내 입가에 묘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자신의 몸 쪽으로 확 당겼다. 그는 그녀를 진지한 눈빛으로 내려다보았고, 그녀는 매우 놀란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러나 그가 장난스러운 얼굴로 입술을 가까이 들이대자, 그녀가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정강이를 힘껏 발로 걷어 차 버렸다. 그리고는 두 손을 탈탈 털어대더니. 이내 그의 목을 자신의 한 쪽 팔로 확 감싸서 잔뜩 힘을 주었다.   </p><p> “이 시키가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가지곤, 정신 안 차려?!”</p><p>그는 항복한다는 듯이, 두 손바닥을 들고는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그녀는 이겼다는 표정으로 괴로워하는 그에게 커피를 쓱 내밀었다. 그는 숨을 못 쉬겠다는 듯이 켁켁 거리며 겨우 대답했다.</p><p>“아직 실력 그대로네... 하, 들어가서 마실게.”</p><p>그는 쭈뼛거리며 현관문 앞에서 집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하얀 소파에 기대었다. 그는 그녀가 내린 커피를 코로 살짝 음미하더니 한 번에 들이켰다. 그녀는 그런 그가 귀엽다는 듯이, 한 쪽 손을 턱에 괴고 그의 행동을 하나하나 훑듯이 천천히 바라보았다. 이내, 그녀가 결국 속삭이듯이 말을 건넸다. </p><p> “동생아, 오늘 여기서 자고 갈래?”</p><p>그는 이내 마시던 커피를 테이블에 내려놓고, 아까의 그 진지한 눈빛으로 그녀를 다시 바라    보았다. 그녀는 그를 향해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창 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는 그녀에게 한 발짝 다가섰다. </p><p>“오늘은 왠지 그 사람이 더 생각나는 날이야.”</p><p>그녀는 소파 위에서 그의 무릎에 머리를 베고 누워 있었다. 그녀가 아까 입고 있던 가운은 소파 밑으로 툭 떨어져 있었다. 매끈한 알몸으로 누워 있던 그녀는 창 밖에 내리는 비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에는 쓸쓸함과 고독감이 아까보다 더 진하게 배어있었다. 그도 그녀의 감정에 물든 듯이,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는 그새 다 말라 버린 그녀의 머리칼을 계속 쓰다듬었다. 그녀는 살며시 눈을 감고, 자신의 알몸을 돌려 마치 비처럼 쏟아지려는 눈물을 그의 하얀 티셔츠 속으로 집어넣어 슬쩍 감추었다. </p><p> 다음 날, 그는 그녀의 집 밖을 나서며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그는 집 아래 주차장에서 그녀의 오토바이를 찾아내고는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그 사이에 그의 전화기 안으로는, 여보세요 - 라는 사내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는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p><p>“우리 누나, 다시는 그 짓거리 안 합니다. 다시는.”</p><p>그는 전화를 뚝 끊고, 그녀의 오토바이를 쭉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이내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주차장을 나섰다.</p><p> 사내는 그 전화를 받고, 한숨을 무겁게 푹 내쉬었다. 그리고는 두툼한 서류 뭉치를 넘기며 으으음 - 신음 소리와 함께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 사내에게 한 여자가 다가왔다. 그리고는, 커피를 내밀며 슬쩍 눈치를 보더니 사내에게 말을 걸었다.</p><p> “혹시, 5년 전까지 잠입 수사의 여왕이자 여신으로 군림하셨다는.. 어제 오셨던 그 분이십니까?”</p><p>사내는 그녀가 가져다 준 커피를 들이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사내는 서류 뭉치에 집중하며 그 여자에게 휙 - 손짓했다. 그러나 여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질문했다.</p><p>“그러면 그 분과 같이 범죄조직 소탕에 신 급에 다다랐다는...”</p><p>사내가 그 여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째려보듯 바라보자, 결국 여자는 헛기침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내는 자신의 두 번째 손가락으로 서류의 글자들을 가리키며 똑, 똑 소리를 냈다.</p><p> 전 특수부 소속 마약 수사관 유휘인. </p><p> 그녀의 이름이었다.  </p><p>“양명훤, 이 멍청아. 너 우리 집에 소주 놓고 갔다. 언제 오냐?”</p><p>그녀가 비닐봉지에 담긴 세 병의 소주를 들어 보이며 즐거운 듯, 그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녀의 거실에 놓여 있던 TV에는 예능 프로그램 소리가 자그맣게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녀는 그와 마구 웃으며 시답잖은 농담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졌고, 그의 화면은 그의 얼굴이 아닌 어느새 천장을 비추고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장난스럽게 계속 말을 걸었다.</p><p> “야, 야. 무슨 일 있어? 왜 그래. 글쎄, 왜 그러냐구우.”</p><p>그러나 이내, 그가 왜 그러는지 나중에 그녀도 알 수가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불안하게 흔들리며 TV로 향했고, TV에는 어느새 뉴스 속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p><p>-톱 연예인 A씨 국무총리 아들과 마약 투여... 연예계와 정치계 다 쑥대밭 되나. -</p><p>그녀는 불안한 표정으로 입술을 잘근잘근 물며 다시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그와의 영상 통화는 끊겨져 있었고, 전화기 화면에는 형사부 과장 강경영이라는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p><p>“마약 탐지견이 냄새를 안 맡으려고 하면, 직접 코앞까지 가져다 줘야지.”</p><p>형사부 과장 강경영은 경찰차에 몸을 싣고, 그녀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의 무릎에는 하얀 서류뭉치들이 한가득 이었다. 남자는 운전을 하며 애꿎은 침만 꿀떡꿀떡 삼키고 있었고, 여자는 뒷자리에서 어딘지 들뜬 표정으로 해맑게 앞을 보고 있었다.</p><p>똑 똑 - </p><p>“...”</p><p>똑 똑 -</p><p>“...”</p><p>똑 똑 -</p><p>“...”</p><p>“저희입니다. 문 좀 열어주시죠.”</p><p>그녀는 초조한 표정으로 거실을 돌아다니며 어디론가 전화만 계속 걸고 있었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딸각 소리와 함께 그의 목소리가 평소처럼 유쾌하게 퍼지지 않았다. 그녀는 손톱을 마구 물어뜯으며 하염없이 전화만 걸고 있었다. 그 때, 문 밖으로 절대 들리지 말았어야 할... 그의 목소리가 어둡게 들렸다.</p><p>“누나, 나야... 문 좀 열어주지.”</p><p>그녀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인터폰을 확인했다. 그와 그 사내. 절대 같이 있지 말아야 할 그와 그 사내가 자신의 집 앞에 동시에 같이 있었다. 그녀는 머릿속으로 그와 함께 했던 어젯밤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얼굴을 감싸며 으으 - 소리를 작게 내뱉었다. 내가 믿어서는 안 될 놈을 믿었나... 어제 별 거 없었잖아. 하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러나 곧 그녀는 문을 열어 주었다. 어차피 나는 다시 그 길을 향해 가야 하는구나, 운명에 순응한 채.</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4:04:4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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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볼빨간 가정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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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1화. 네…. 정말… 맛있겠네요.</p><p>계절이 바뀌는 탓에 감기라도 걸린 것인지 아침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중요한 업무만 우선적으로 처리한 뒤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집 대문 앞에 서니 회사 직원들의 얼굴이 스쳐 갔다. </p><p>‘이것들… 아마 사장이 아프거나 말거나 일찍 퇴근했다고 ‘에헤라디야 놀자꾸나.’ 하며 일 할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보냈겠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1.jpg" alt="민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휴, 됐다. 하루 정도야 뭐….”</p><p>그런 생각을 한 탓인지 머리가 아파왔다. </p><p>‘그래 지금은 휴식이 먼저다. 회사 생각은 그만하자.’</p><p>철컥. 문고리를 돌리고 집 대문을 열어 집 안으로 들어왔다. 오늘따라 문이 참 무겁고 두텁다.</p><p>‘어라? 이 사람이 근처 마트에 장이라도 보러 갔나?’ </p><p>근데 집 안에는 늘 있어야 할 중요한 사람 하나가 없었다. 바로 나의 아내. 오윤서.</p><p>나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식탁이 있는 부엌으로 향했다. 갈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내 걸음은 식탁에서 앞에서 멈췄다. 난 식탁 위에 있는 물통을 곧바로 입에 대어 벌컥벌컥 물을 들이켰다. 잔소리하는 아내도 없는 마당에 컵에 물을 따르는 번거로운 짓 따윈 하고 싶지 않았다. ‘캬….’ 하는 개운한 소리와 함께 목이 마른 듯한 느낌이 싹 사라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1.jpg" alt="민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이게 뭐지?”</p><p>그제야 나는 식탁 위에 평소와 달리 웬 작은 쪽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손을 뻗어 쪽지를 들었다. 익숙한 아내의 필체였다. 하지만 쪽지에 담긴 내용은 전혀 익숙하지 않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2.jpg" alt="윤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여보, 지금 여보가 이 쪽지를 읽고 있을 때쯤이면 난 오랜 시간 나를 괴롭혔던 문제와 씨름하기 위해 어딘가로 떠나고 있겠죠. 당신은 내가 어딘가로 떠나는 것은 둘째 치고 집에서 먹고 편하게 살림이나 하는 여자가 무슨 문제가 있냐며 날 비웃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늘 그랬듯 또 무신경하게 넘어갈지도 모르겠네요. 속 편하게 말을 해주고 싶지만, 이 작은 쪽지 한 장은 그 모든 것을 담기엔 참으로 작군요. 어쨌거나 당분간… 아니 당분간이라는 시간보다 아마 더 오랜 시간 당신을 보지 못할 것 같아요. 내가 돌아올 때까지 제발 나를 찾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잘 아는 사람을 통해 싹싹하고 솜씨 좋은 가정부를 한 명 구했어요. 그 사람이 오늘 저녁부터 나를 대신하여 당신의 모든 걸 도와줄 테니 당신이 회사 생활 하는 데는 어떤 지장도 없을 거예요. 그건 걱정 말아요.”</p><p>이 여자, 작은 종이에 참 빼곡하게 많이도 써 놨다. 그래서 결론은 무슨 대단한 고민이 생겨 당분간 가정주부로서의 모든 일을 하지 못하겠으니 가정부가 해주는 서포팅 받으며 잠자코 날 기다려라. 이 말이 아닌가. 이 여자가 미쳤나. 미간을 찌푸리며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냈다.</p><p>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짧은 통화대기음도 없이 들려오는 기계적인 음성. </p><p>‘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확인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뚜… 뚜… 딸각.’</p><p>‘나는 벙찐 표정으로 통화가 종료된 내 전화기 화면을 보았다. 전화번호까지 없애고… 집을 나가? 정말 이 여자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군.’</p><p>코로 한숨을 길게 들이 내쉬며 다시 정신을 차린 나는 전화기 화면에 숫자 112를 눌렀다. 경찰에 당장 실종 신고를 할 생각이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2.jpg" alt="윤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가 돌아올 때까지 제발 나를 찾지 말고 기다려주세요.”</p><p>‘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통화 버튼만 누르고 실종 신고만 하면 되는데….’ </p><p>그 순간 머릿속에 아내가 남긴 쪽지의 한 문장이 스쳐 간 탓에 차마 그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1.jpg" alt="민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에이 씨…! 쩝.”</p><p>나는 허공에 투박한 소리를 던지며 무미한 입맛을 쩝 다시었다. 5년의 결혼 생활 동안 단 한 번도 이런 적도 없었고, 사소한 부탁 한 번 한 적 없던 아내가 이런 행동을 한 것도 모자라 제발 자신을 찾지 말고 기다려 달라 부탁까지 한 것이 영 마음에 걸렸다.</p><p>제법 큰 규모의 스마트폰 게임 회사를 운영하는 나는 매달 억 소리 나게 큰돈을 벌었고 나의 수입은 자연히 아내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런 경제 침체기에 남들처럼 돈 걱정 한번 안 하고 사는 것도 감사해야 할 마당에 내 아내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p><p>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할수록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것 같아 나는 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생각을 멈추고 소파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기로 했다.</p><p>‘그래. 그냥 신경 끄자. 적당히 때 되면 돌아오겠지. 뭐 가정부도 구해놨다니까….’</p><p>소파에 누워 몸이 편해지니 덜컥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언제부터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렇게 챙기는 남편이었다고 이러나 싶은 생각이 말이다. 사실 그랬다. 언제 아내와 잠자리를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언제 아내와 10분 이상 대화를 나눠보았는지도 모르겠다. </p><p>*</p><p>‘딩동…. 딩동….’</p><p>얼마나 잤을까. 요란한 초인종 소리에 눈을 떴다. 나는 부스스해진 머리를 투박하게 몇 번 턴 뒤 소파에서 일어나 비디오폰 앞에 섰다. 비디오폰 화면 안에는 웬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 한 명이 백옥같이 희고 고운 볼에 보조개 꽃을 피우며 생글생글 예쁜 미소를 보여주고 있었다. </p><p>‘누구지…?’ </p><p>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입을 땠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1.jpg" alt="민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누구세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3.jpg" alt="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여기서 일하게 된 조수경이라고 합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1.jpg" alt="민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일이요…?”</p><p>‘뭔 소리야. 이 집에서 저렇게 젊고 예쁜 여자가 할 게 뭐 있다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3.jpg" alt="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이 집 사모님이 집을 비우시는 동안 가정부로 일하기로 했는데… 못 들으셨나요?”</p><p>수경이라는 여자의 입에서 나온 말에 곧 아내가 남긴 쪽지의 끝 부분이 떠올랐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2.jpg" alt="윤서"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잘 아는 사람을 통해 싹싹하고 솜씨 좋은 가정부를 한 명 구했어요. 그 사람이 오늘 저녁부터 나를 대신하여 당신의 모든 걸 도와줄 테니 당신이 회사 생활 하는 데는 어떤 지장도 없을 거예요. 그건 걱정 말아요.”</p><p>‘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1.jpg" alt="민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 오늘 저녁부터 온다고 했지.”</p><p>‘근데 무슨 가정부가 저렇게 어려? 딱 봐도 25살도 안 돼 보이는데…. 보통 가정부라고 하면 산전수전 다 겪으신 주부 9단 아주머니들이 하시는 거 아닌가?’ </p><p>난 내 상식을 꽤 벗어난 저 수경이라는 가정부의 비주얼에 고개를 갸웃하며 혼잣말을 해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3.jpg" alt="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뭐라고 하셨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1.jpg" alt="민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아니에요. 들어오세요.”</p><p>내가 혼자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는지 수경이 비디오폰에 얼굴을 가까이하며 되묻는다. 나는 밖에 더 사람을 세워두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열림’ 버튼을 눌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3.jpg" alt="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집에 안 계신 줄 알았어요. 계속 초인종을 눌러도 반응이 없어서요. 아! 근데 사모님께 들은 것보다 집이 훨씬 넓고 좋네요. 우와… 인테리어도 완전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p><p>그녀는 좌우로 고개만 서너 번을 요리조리 흔들며 내 집을 살폈다. 좋은 걸 떠나서 넓은 게 뭐 좋다고 저렇게 싱글벙글 웃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집이 넓어봐야 청소할 곳만 많은 건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1.jpg" alt="민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3.jpg" alt="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저녁…! 맞다. 저녁 드셔야죠. 부엌이 어디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1.jpg" alt="민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아! 저쪽이요.”</p><p>내가 말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자 그녀는 ‘짝’ 하고 박수를 한 번 치고는 부엌이 어디냐 물었다. 내 저녁을 준비할 요량인가 보다. 겉보기에는 가정부보다는 모델 일을 하는 게 훨씬 어울릴 것 같은 여자인데 그래도 꼴에 가정부라고 가정부 노릇은 하려는 모양인가 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3.jpg" alt="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처음이라 조금 시간이 걸릴지 몰라요. 넉넉하게 한 30~40분만 앉아서 기다려주세요.”</p><p>그녀는 싱긋 눈웃음을 한번 짓고는 몸을 돌려 쌔끈한 엉덩이를 팔자로 흔들며 집 안 부엌으로 향했다. 짙지도 않고 너무 옅지도 않은 적당한 쌍꺼풀 탓인지 그녀의 눈웃음은 참 보기 좋게 내 눈에 들어왔다. 뭐, 쌔끈한 엉덩이는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본능적으로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한 나는 그런 싹싹한 그녀의 모습에도 금방 경계를 풀지 못했다.</p><p>*</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3.jpg" alt="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우와 드디어 완성! 오래 기다리셨어요. 다 됐습니다! 식사하세요.”</p><p>그 여자의 말대로 30~4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p><p>‘짝짝짝.’ </p><p>그래서인지 시끄러운 박수 소리가 들렸다. 또한, 바로 뒤이어 그녀의 맑고 또렷한 목소리도 들렸다. 얼마나 진수성찬을 차렸기에 저러나 싶어 나는 얼른 소파에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3.jpg" alt="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앉으세요.”</p><p>그녀는 내가 앉을 자리 앞에 수저를 놓으며 생글생글 미소를 보였다. 자리에 앉으며 나는 상 위를 빠르게 스캔했다. 뭐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 전형적인 집 밥 느낌이랄까. 마른반찬과 나물 그리고 보자보자… 저 가스레인지 위에 끓고 있는 것은 구수한 된장찌개일 것이다.</p><p>아마 반찬들이 둘러싸인 가운데에 위치한 찌개 받침 위에 올려놓겠지. 막 모락모락 김이 나는 흰밥과 반찬들을 보니 침샘에 침이 흐르는 것 같아 우선 반찬부터 맛보려 젓가락을 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3.jpg" alt="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조심하세요. 뜨겁습니다!”</p><p>그때 그녀가 활기찬 목소리로 경고하며 된장찌개가 담긴 뚝배기를 들고 나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센 불에 끓인 탓인지 된장찌개는 불을 벗어나서도 보글보글 거리는 퍽 두근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탁’ 소리를 내며 그녀가 뚝배기를 식탁의 한가운데 내려놓았다. </p><p>열기를 잃지 않은 뚝배기 속의 된장찌개가 바글바글 끓어오르면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침을 꿀꺽 삼켰다. 그 순간 나의 그런 표정을 보았는지 그녀가 내게 말을 건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3.jpg" alt="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맛있겠죠?”</p><p>그녀의 목소리를 따라 된장찌개에서 그녀의 얼굴 쪽으로 고개를 올리던 나는 의외의 복병을 마주하게 됐다. 고개를 숙인 탓에 그녀의 옷이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자연히 그녀의 가슴을 볼 수 있었다. 허나 그녀는 일반적인 브래지어를 입고 있지 않았고 그것이 바로 복병이었다. </p><p>‘저 여자가 입고 있는 건… 아니… 아니야. 저건 입고 있는 것도 아니지. 저… 저건… 분명히 붙어 있잖아. 저 여자가 자기 가슴, 그것도 가슴 한가운데에 붙이고 있는 건 바로….’</p><p>‘있잖아… 요즘 여자들이 속옷 불편하다고 젖꼭지에 붙이고 다니는 그런 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695/bin-1.jpg" alt="민재"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정말… 맛있겠네요.”</p><p>나는 찰기 있게 늘어진 그녀의 젖가슴을 보며 말했다. 당장이라도 그녀가 움직인다면 찌개가 담긴 뚝배기 보다는 몇만 배는 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 같은 저 탐스럽고 아름답고… 퍽 찬란하기까지 한 가슴 말이다! 내 침샘에서 침이 이구아수 폭포 흐르듯 흐르기 시작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4:09:50+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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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1401호 그 남자</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89</link>
<description><![CDATA[<p>학교 업무를 마치고 서둘러 퇴근한 예린은 곧장 약혼자의 집으로 향했다.</p><p>늘 바쁜 업무에 시달리던 그가 오늘은 웬일인지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여 예린을 기다리고 있었다.</p><p>딩동―</p><p>그녀가 초인종을 누르자 수혁이 현관문을 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 회사에서 일찍 퇴근한 거야? 설마 내가 보고 싶어 조퇴한 건 아니지?”</p><p>현관 안으로 들어서기 바쁘게 예린은 수혁의 품속에 안겼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211_BEjAbGDfdI_4856.jpg" alt="수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당연히 네가 보고 싶어서 일찍 퇴근했지.”</p><p>그녀의 도톰한 입술을 단숨에 삼키며 수혁은 그대로 자신의 방을 향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직 해가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너무 이른 거 아니야?”</p><p>예린을 침대 위에 눕힌 수혁은 성급한 손길로 그녀의 원피스 지퍼를 단숨에 내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211_BEjAbGDfdI_4856.jpg" alt="수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늘 아침부터 계속 널 안고 싶었단 말이야.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p><p>기어이 그녀의 브래지어와 팬티마저 침대 아래로 던져버린 수혁은 자신도 눈 깜짝할 사이 알몸으로 만들었다.</p><p>대학을 졸업한 후 그는 집에서 독립하여 직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28평의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고 있었다.</p><p>일 년 전 약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가끔 이렇게 그의 집에서 달콤한 섹스를 즐기곤 하였다.</p><p>예린에게 뜨거운 키스를 퍼부으며 그의 한 손이 유방을 움켜쥐었다.</p><p>갈색빛이 감도는 그녀의 유두가 수혁의 손가락들 끝에서 꼿꼿하게 일어섰다.</p><p>그의 커다란 손아귀 안으로 쏘옥 잡혀 들어오는 예린의 유방을 수혁은 잠시 동안 마음껏 유린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린아이처럼 이러지 마. 그만해. 간지럽단 말이야.”</p><p>그녀의 양쪽 유두를 번갈아가며 수혁이 세차게 빨아대자 예린은 잘록한 허리를 비틀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211_BEjAbGDfdI_4856.jpg" alt="수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젖꼭지에서 우유가 나왔으면 좋겠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모유 말이야?”</p><p>그가 고개를 끄덕거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말도 안 돼. 출산도 하지 않은 처녀한테 어떻게 모유가 나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211_BEjAbGDfdI_4856.jpg" alt="수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렇겠지? 네가 빨리 날 쏘옥 빼닮은 아이를 출산하고 모유가 나온다면 난 매일 밤 너의 탐스러운 젖꼭지를 입에 물고서 잘 거야.”</p><p>수혁의 말에 그녀가 빙그레 웃으며 그의 머리를 두 팔로 감싸 안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우리가 결혼식을 올리려면 아직 한 달이나 더 남았잖아? 왜 이렇게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211_BEjAbGDfdI_4856.jpg" alt="수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냥 확 동거해버릴까? 어차피 이 집에서 신혼살림을 차릴 텐데 한 달 일찍 함께 산다고 해서 전혀 흠이 될 건 없잖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양가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실걸? 더군다나 수혁 씨 부모님은 교육자 집안이신데 혼전 동거를 허락하시겠어?”</p><p>수혁의 부모는 서울의 유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211_BEjAbGDfdI_4856.jpg" alt="수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예린아, 출산 후에도 이 몸매 그대로 유지해야 해? 알았지?”</p><p>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고개를 파묻은 수혁이 검은 수풀로 이루어진 계곡의 중심 부분을 게걸스럽게 핥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수혁 씨, 미칠 것 같아.”</p><p>그의 혀가 질 속 민감한 부분을 쉴 새 없이 건드리자 예린은 숨을 헐떡거리며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들어 올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211_BEjAbGDfdI_4856.jpg" alt="수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예린아, 사랑해.”</p><p>본격적인 섹스가 시작되면 수혁은 항상 그녀의 귓가에 이렇게 속삭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도 수혁 씨 사랑해.”</p><p>그의 탄탄한 등허리를 더욱 힘주어 끌어안은 예린이 두 다리 사이의 간격을 조금 더 벌렸다. 그러자 단단하게 일어선 수혁의 페니스가 그녀의 질 속을 서서히 파고들었다.</p><p>그가 묻힌 타액으로 촉촉하게 젖어버린 예린의 질 속은 힘줄이 불거진 수혁의 페니스를 부드럽게 받아들였다.</p><p>드디어 뿌리 끝까지 파고든 그의 페니스가 예린의 질 속을 꽉 채우자 두 사람은 동시에 짧은 탄성을 내질렀다.</p><p>수혁의 하체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작은 몸놀림에도 그녀의 온몸에서 짜릿한 전율이 흘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211_BEjAbGDfdI_4856.jpg" alt="수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헉헉헉…….”</p><p>수혁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움직임의 속도를 더욱 높이자 오르가즘에 도달한 그녀가 연신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질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211_BEjAbGDfdI_4856.jpg" alt="수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예린아, 나올 것 같아.”</p><p>그녀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애써 사정을 참고 있었던 수혁이 예린의 허리를 강하게 끌어당겼다.</p><p>잠시 후, 수혁은 그녀의 질 속으로 뜨거운 정액을 분출하였다.</p><p>그가 쏟아낸 밤꽃 향의 정액이 예린의 질 속을 채우다가 두 가랑이 사이로 넘쳐흘렀다.</p><p>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부은 수혁은 그대로 그녀의 알몸 위에 쓰러져버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수혁 씨, 괜찮아?”</p><p>예린은 자신의 젖무덤 사이에 얼굴을 파묻어버린 수혁의 보드라운 머리칼들을 가만히 쓰다듬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211_BEjAbGDfdI_4856.jpg" alt="수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 모든 정력을 네게 쏟아버렸더니 힘이 하나도 없어.”</p><p>그녀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장난스럽게 깨물던 수혁은 땀으로 흠뻑 젖어버린 알몸을 일으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211_BEjAbGDfdI_4856.jpg" alt="수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먼저 샤워할게.”</p><p>수혁이 욕실로 들어가 버리자 목이 말랐던 그녀는 주방으로 향했다.</p><p>차가운 물 한 잔을 마시고 나자 예린은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기분이 매우 상쾌했다.</p><p>그녀의 약혼자 최수혁은 일류대 출신의 변호사였다.</p><p>그녀와는 같은 대학 캠퍼스 커플이었다. 올해 28살의 그들은 9월로 접어드는 초가을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연인 사이었다.</p><p>예린이 수혁과 첫 관계를 가진 건 그가 입대를 앞둔 하루 전날이었다.</p><p>많은 친구들과 송별회를 가졌던 그는 마지막으로 예린과 새벽까지 함께 밤을 보내었고, 그날 밤 두 사람은 호텔에서 황홀한 첫날 밤을 보내게 된 것이다.</p><p>그 이후 수혁이 휴가를 나올 때면 두 사람은 어김없이 호텔로 향했고, 서로를 그리워했던 만큼의 뜨거운 밤을 보냈었다.</p><p>*</p><p>잠자리에서 일어난 예린이 거실로 나오자 그녀 부모님은 벌써 공항 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p><p>결혼기념일에 맞추어서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가는 것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211_BEjAbGDfdI_4856.jpg" alt="노영숙"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예린아, 식탁에 토스트 해놓았으니까 꼭 챙겨 먹고 출근해.”</p><p>남편의 복장을 점검해주던 노영숙 여사가 방에서 나오는 예린을 보자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벌써 공항 가려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211_BEjAbGDfdI_4856.jpg" alt="노영숙"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침엔 출근하는 차량들 때문에 길이 많이 밀릴 수 있어. 더군다나 지금 비까지 오잖니? 그래서 여유 있게 출발하려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sub/211_BEjAbGDfdI_4856.jpg" alt="이정식"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희 엄마 급한 성격을 누가 말리겠냐?”</p><p>복장을 점검해주는 아내 앞에서 차렷 자세로 서 있던 이정식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211_BEjAbGDfdI_4856.jpg" alt="노영숙"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비행기 시간에 늦는 것보단 낫잖아요?”</p><p>노영숙 여사가 남편을 향해 살짝 눈을 흘겼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211_BEjAbGDfdI_4856.jpg" alt="예린"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빠, 엄마 이건 예쁜 딸이 드리는 여행 경비. 얼마 되진 않지만 즐겁게 노시다 오세요.”</p><p>재빨리 방안에서 가지고 나온 봉투를 예린이 노영숙 여사 손에 쥐여주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s://imagecdn2.me.co.kr/me/img_character_main3/211_BEjAbGDfdI_4856.jpg" alt="노영숙"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왕이면 넉넉히 넣어주지 그랬니?”</p><p>딸이 챙겨 주는 용돈을 흐뭇한 눈길로 내려다보며 노영숙 여사가 금액을 확인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4:15:57+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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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여자길들이기</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90</link>
<description><![CDATA[<p>난감하다..</p><p>첫 소개팅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29살의 오보영이라는 이 여자를 모텔로 끌고 오긴 했는데...</p><p>이거 덥치면 강간이라고 나중에 덤탱이 쓰는 건 아닌지.....</p><p>31살의 평범한 난 중소기업의 영업사원 겸 내근직으로 입사 5년차의 보통의 사내였다.... 이 여자를 만나기 전까진 섹스란 것이 그냥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일종의 통과 의례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구필민이라는 이름의 남자다. 31살인데 무슨 소개팅이냐고 물어본다면 연예생활 3년차의 여자와 27살 때 헤어지고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몇 번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보니 아직까지도 여친 하나 없는 84kg의 평범남이니 깊게 파헤칠 무엇도 없는 매력하나 없는 남자일 뿐이다.</p><p>멋진 직장이나 외모.. 그런 건 드라마에서나 보는 놈들의 얘기고, 보통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해 1년간의 공백기를 뒀고, 취직한 지금의 회사에서 다른 곳으로 이직조차 생각 못하는 조금은 찌질한.... 그나마 자랑한만한거라곤 ㅈ?? 대학부터 알고 지낸..사귄지는 좀 된 전 여친도 섹스하나만 두고 보자면 날 무지 좋아한 거 같긴 했는데... 좋게 헤어진 전 여친은 결국 현실성 있게 지금 다른 능력 있는 놈이랑 결혼해서 잘 살고 있으니 그만두고.. 당장 모텔방안에서 소개팅이라고 제법 차려입은 건지.. 아니면 평소에도 이러고 다니는 건지 모를 정장에 투명검정스타킹으로 내 욕정에 뻠삥질을 하고 인사불성으로 누워있는 이여자의 처리가 급선무였다.</p><p>그냥 먹어버려???</p><p>하긴 이런 기회가 또 오는 것도 아니고....</p><p>얼굴은 단아하게 생겨서 나이에 안 맞게 어려보이는 동안인데다가 몸매도 샤론스톤이 울고 갈 정도로 잘록한 허리에 볼률감 쩌는 슴가까지...</p><p>취중에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블라우스의 벌어진 단추 틈을 조심스럽게 벗겨보기 시작한다. 펄이 들어간 남색 블라우스를 벗기기 시작하자 탐스럽게 잘 익은 듯 한 두 가슴을 가리고 있는 검은색의 브래지어를 보게 되자 내 욕정은 더 이상 참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게 돼 버렸다. 이미 발딱 서있는 자지를 숨기기도 힘든 바지의 모양새를 하곤 천천히 그녀의 블라우스를 완전히 열어 벌리자 힘겹게 지탱하고 있는 브래지어의 형태가 다 노출되어 급히 바지를 내리게 만들었다. 나도 술에 취해 있긴 마찬가지였지만.... 이런 여자가 왜 아직도 혼자인건지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벗겨놓은 재킷과 한 쌍인 치마를 조금씩 골반위로 올리기 시작했다.</p><p>투명한 검정 스타킹의 윤기를 그대로 머금고 있는 그녀의 잘빠진 각선미와 브래지어와 한 쌍으로 보이는 스타킹속의 검은색 작은 팬티를 보게 되자 내 의문은 더 이해불가의 상태가 되어버렸다.</p><p>"이렇게.. 아름답고 섹시한 여자가 왜 소개팅 같은걸......."</p><p>이미 충전 완료한 내 자지를 벌떡이며 난 그대로 그녀의 스타킹 허리 밴드에 손을 대어 천천히 내리게 된다. 반투명검정스타킹과 대비되는 그녀의 하얀 살결과 함께 드러난 팬티까지도 단번에 내리고 그 조임으로 모아진 두 허벅지를 손으로 들어 올려 그녀의 복숭아 같은 엉덩이를 감상하게 된다. 운동을 하는지 잘 다져진 허벅지와 함께 들어난 그녀의 중심에 가려진 보지는.. 털 숱이 적은게 아닌 분명 깍은듯한 느낌으로 속살부터 내 시야를 사로잡게 되었다. 아이의 것처럼 갈라진 틈에 도톰하지도 않은 맨살 그대로의 언덕을 드러내며 음핵의 위에서 시작하는 무성한 털들로 아랫부분만 왁싱한것이 분명해 보이는 그녀의 사타구니 형태에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하게 된다. 내 전 여친도 비키니 제모라는 걸 한 적이 있었기에 털 정리엔 조금의 지식이 있었지만.. 이건 비키니제모라고 하기엔 너무도 과하게 훤히 드러낸 아랫도리였고, 그녀와 다르게 검붉은 빛깔이 전혀 없는 뽀얀 살결에 감탄하게 된 것이다.</p><p>스타킹의 불투명한 검은색 감색이 그런 그녀의 살결을 더 하얗게 보이게 만들었다.</p><p>이미 쿠퍼액까지 뿜어내기 시작한 나였지만 정말로 감촉이 궁금했기에 먼저 양손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받친 채 머리를 그녀의 사타구니 속에 처박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내 턱에 닿는 그녀의 부드러운 둔턱살과 코에 닿는 약간은 힘 있는 그녀의 털들의 내음을 맡으며 한입에 그녀의 보지를 담기 시작했다. 오럴을 해봤지만 이런 부드럽게 입술을 감싸게 만드는 감촉은 난생처음이었다..</p><p>왁싱의 효과라는 것이 이런 자극까지 주는지 처음 느끼며 그녀의 대음순을 가르고 천천히 혀를 밀어 넣는데...</p><p>"으~~음~~~~~"</p><p>그녀가 느끼는지 술에 취해 떡이 되어 있는데도 입을 벌려 신음을 뱉어낸다.</p><p>감도가 좋아도 이렇게 좋은 여자라니... 입술을 넣고 맛을 보는데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던 그녀의 보지 속에서 맑은 액체가 흘러 내 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약간은 점성이 강한 듯한 그녀의 애액들은 자지를 밀어넣었을때의 부드럽게 미끄러트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 한 생각을 하게 만들며 내 입술을 타고 턱으로 흘러내리기 시작한다.</p><p>"아~~~~~~~"</p><p>혀를 더 밀어 넣자 그녀가 침대시트를 움켜쥐고는 긴 탄성을 지르게 된다.</p><p>그런 그녀의 반응은 내 고개를 들게 만들었다.. 혹시 깬건 아닌지... 그런 생각에 그녀의 얼굴을 살피는데.. 하얗고 주름하나 없던 그녀의 얼굴에 약간의 찡그림과 함께 벌려진 입술의 모습은.. 곧바로 삽입을 의도하게 만들었고, 그대로 난 그녀의 허벅지를 내 배에 대고 발목사이에 얼굴을 묻고는 보지에 자지를 맞추기 시작한다..</p><p>"자..자기야~~....시..싫어....."</p><p>순간 몸이 얼음처럼 굳어지게 된다.</p><p>술에 취해 인사불성인건 확실했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날 자기라고 부른 것도 확실했다..</p><p>다만 그녀와 처음 밥을 먹었을 때.. 그녀는 남자친구가 없다고 내게 말을 했었고, 그렇다면 지금 부르는 자기라는 단어엔 분명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걸 말해주고 있었는데....</p><p>배신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오늘 소개팅을 나와 이 여자의 얼굴을 처음 봤을 때.. 지금의 상황에 대한 상상도 못했었지만 그것보다도 그냥 헛물만 켤 거라는 생각에 좀팽이처럼 더치페이하자는 말까지 했었던 내 모습이 떠오르게 되었다.</p><p>그만큼 그녀와 나는 어울리지 않는.... 흡사 공주와 야수라는 동화처럼 호리호리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글래머스한 가슴에 시선을 뺏긴 내 시선에 부담스러워 하던 그녀의 모습에 오늘도 쫑이라는 생각을 하며 치졸하게 행동했던 모습에도 2차로 가볍게 술 한 잔을 더 하자는 그녀의 요구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나였기에 그녀의 입에서 나온 자기라는 단어는 너무도 충격적이었다..</p><p>귀두부분을 조금씩 그녀의 젖어 매끄럽게 빛이 나는 털 없는 둔턱을 비집고 밀어 넣기 시작했다.</p><p>"으~~음~~~~~.."</p><p>천천히 내 자지가 들어갈수록 그녀의 미간엔 주름이 생기며 인상을 찡그리는 모습으로 고개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p><p>꽉 조이는 그녀의 조임에 황홀함을 느끼며 조금씩 더 밀어 넣는데, 그녀의 고개가 옆에서 위로 천천히 젖혀지기 시작했다. 계란형의 그녀얼굴이었기에 뾰족한 턱이 더 각을 그리며 없는 목젖까지 드러내며 날 받아들이는 모습에 밀어 넣던 자지를 주체 못하고 한 번에 뿌리까지 박게 돼 버렸다.</p><p>"헉~~~~~.....흑~..."</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4:20:1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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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악랄히 다정하게</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31</link>
<description><![CDATA[<p>청솔고등학교 전교 1등. 늘 나경의 뒤에 붙는 수식어였다.</p><p>남들은 그런 나경을 늘 대단하다며 치켜세워줬지만 정작 당사자인 그녀는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았다.</p><p>늘 가난에 허덕여 미래를 장담할 수 없던 나경에게 전교 1등 타이틀은 절대 놓쳐선 안 될 끈과 같았다.</p><p>1등에게만 주어지는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나경은 대학에 발도 들일 수 없기 때문이었다.</p><p>그래서 늘 나경은 공부했다.</p><p>밥을 먹는 시간을 쪼개서, 잠을 자는 시간을 줄여서, 알바 쉬는 시간을 문제집에 쏟으며.</p><p>그렇게 나경은 이번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생각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1등이... 바뀌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수학선생님이 실수를 하셔서. 자, 봐."</p><p>교무실에 불려 온 오늘이 오기 전까지는 말이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27번 문제 정답이 바뀌었어. 2번에서 4번으로. 넌 2번에 체크했던데."</p><p>나경의 시선이 담임이 건네온 시험지를 향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필이면 27번 문제만 틀렸던 애가 만점자가 돼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러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1등이 그 학생으로 바뀌었어. 유감스럽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장학금은요? 그건 어떻게 되는 건데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1등이 바뀌었으니 바뀐 1등한테 가겠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저는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 이래. 알잖아. 2등한테 뭐가 있어. 아무것도 없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수업 시작하겠네. 그만 가보렴."</p><p>댕- 댕-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가 귓가에 스며들었다. 그럼에도 나경은 발자국을 뗄 수 없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선생님. 아시잖아요. 제가 그 장학금 얼마나 기다려왔는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어떡하니. 유일그룹에선 전교 1등한테 장학금 주라는 조건을 이미 내걸어놨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서 더 죽자 살자 공부하신거! 아시잖아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 꼭 내가 너 틀리라고 고사라도 지낸 것처럼 말한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게 아니라요! 아무리 그래도 장학금까지 바뀌는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정 그럼 바뀐 1등 찾아가 보던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딱한 네 사정 들으면, 누가 알아? 장학금은 양보할지. 보니까 집안에 여유가 꽤 있는 아이 같던데."</p><p>이미 1등은 바뀌었다. 어쨌든 나경은 문제 하나를 틀렸고 내놓은 결과를 돌이킬 수 없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누군데요? 바뀐 1등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디 보자...."</p><p>일주일. 장학금을 받는단 확신과 드디어 대학을 갈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은지 딱 일주일이 되던 때였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2.jpg" alt="담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어, 이 아이야."</p><p>한 남자아이의 사진에 올라간 선생의 손가락질로 거지같은 사건이 시작되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미쳤어? 내가 싫다고 했지. 약혼 따위 안한다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건 네 선택이 아니라고 했을 텐데.]</p><p>점심시간, 텅 빈 복도 끝.</p><p>창가에 몸을 기댄 태열이 전화 속 들려오는 목소리에 인상을 찡그렸다.</p><p>그의 새엄마, 미진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오늘 밤 8시, 오로라 호텔 레스토랑이야. 처음 양가 어른들 모이는 자리니까 늦지 말고. 깔끔하게 하고 오는거 잊지 말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가 순순히 나갈 것 같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안 나오면. 네가 어떡할 건데. 설마 회장님 뜻을 거스르려는 거니?]</p><p>태열이 말없이 인상을 찌푸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러게 내가 늘 말했지. 행동 조심하라고. 너 같으면 스무살 넘어서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을 가만두고 보겠니?]</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언제부터 그렇게 나한테 관심이 많았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정 싫으면 클럽에서 같이 있던 그 여자라도 데려오라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장난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가 장난이야? 진심인데. 둘이 키스해서 신문 1면에 난 건 장난이 아니고, 내가 그 여자 데려오라는 건 장난 같니?]</p><p>- 유일그룹 장남 강태열, 낯선 여자와 클럽에서 밀회! -</p><p>오늘 신문 1면에 뜬 태열의 기사였다.</p><p>기사를 본 태열의 아버지, 강회장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p><p>그리고 최후의 수단으로 태열을 억지로 거래처 딸과 약혼시키기로 해버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기자들을 진짜 어떻게 할 수도 없고."</p><p>태열이 거칠게 머리를 쓸어넘겼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왜. 못 데려오겠니?]</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긴. 너랑 약혼한다는 여자가 세상에 있겠니?]</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게 미친 짓이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미친 짓?"</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 미친 짓. 세상에 어떤 여자가 너 같은 놈을 뭘 믿고 약혼을 하겠어?]</p><p>미진의 말이 태열의 신경을 자극시켰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내가 그 미친 짓을 하면 어떡할 건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랑 약혼하겠다는 여자를 데려가면 어떡할 거냐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허! 있기는 하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러니까. 어떡할 거냐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뭘 바라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야 뭐 하나밖에 없지."</p><p>짧은 정적이 흘렀다.</p><p>수화기 너머 미진의 숨소리가 가늘게 떨려옴이 느껴졌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 좋아.]</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뭘?"</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가줄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집에서. 대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가 이기면 네가 떠나. 영원히 이 한국에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주 벼르고 있었나 봐? 내가 집에서 나가기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너도 마찬가지 아냐?]</p><p>미진이 날카롭게 되물었다.</p><p>어쨌든 두 사람의 원하는 바는 같았다.</p><p>내기에서 진 사람이 저택을 떠나는 것.</p><p>태열이 더 이상 토 달지 않고 마저 미진의 말을 기다렸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4.jpg" alt="미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이따 8시에 봐. 미친 짓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p><p>뚝,</p><p>비웃음이 가득한 미진의 목소리를 끝으로 전화가 끊겼다.</p><p>태열이 걸음을 옮기며 전화번호부를 뒤졌다.</p><p>*</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p>그때 누군가 태열의 곁으로 다가왔다.</p><p>단정한 교복 차림에 허리까지 오는 긴 생머리, 그리고 새침한 얼굴.</p><p>왼쪽 가슴에 정갈하게 명찰을 단 나경이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뭐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그 선생님 말씀 듣고 왔는데... "</p><p>나경이 망설이며 태열의 왼쪽 가슴에 시선을 옮겼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명찰 좀 달고 다니지..."</p><p>하지만 교무실에서 담임이 출석부에서 집었던 1등의 얼굴과 태열의 얼굴은 같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근데 뭐... 얼굴이 똑같으니까 맞겠지."</p><p>나경이 결심한 듯 고개를 들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1.jpg" alt="나경"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일단 축하해."</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1506/bin-3.jpg" alt="태열"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뭘?"</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20:05+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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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보스의 은밀한 유혹</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32</link>
<description><![CDATA[<p>1. 분위기에 취한 밤</p><p>쏴아. 쏴아.</p><p>온 세상이 흠뻑 젖을 정도로 비가 쏟아졌다. 은영은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길을 걸었다. 오가는 사람이 없으니, 창피할 것도 없다. 뺨에 흐르는 것이 눈물인지 빗물인지 궁금하지도 않을 것이다. 다리에 무거운 쇳덩어리가 놓인 것처럼 몹시 무겁게 발을 당겼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 지금 나, 뭐 하고 있는 거지?”</p><p>연신 쏟아지는 빗속을 걷고 걷던 은영은 문득 길에 멈춰 섰다. 어질해진 발걸음처럼 정신이 혼란해져갔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대로 집에 들어가면 이모가 걱정하실 텐데…….”</p><p>물에 빠진 고양이 꼴을 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일단 젖은 옷을 말릴 곳이 필요했다. 당연하다는 듯 은영이 회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몸을 피하고 의지할 곳이 회사뿐이라는 사실에 서글퍼졌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여은영. 어떻게 넌 이런 날 전화할 친구조차 없니? 인생 헛살았어.”</p><p>인기척 하나 없는 캄캄한 복도 끝에서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가 커졌다. 이 소리라도 들리지 않으면 어둠에 잡아먹힐 것 같이 갑갑한 공기가 그녀를 휘감았다. 매끈하게 뻗은 다리가 저릿해졌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얏. 아파라.”</p><p>뒤꿈치가 까진 줄도 몰랐다. 하이힐을 벗은 채 손에 들었다. 여기서부터 기획실까지 조금만 걸으면 된다. 지친 다리로 겨우 사무실 문을 연 은영은 이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다행히 다른 부서 사람들도 퇴근한 후였다. 불을 켜고 싶었지만, 그 불빛이 밖으로 새어 나갈까 봐 겨우 휴대폰으로 플래시를 켰다.</p><p>잠시 창문 밖에 시선을 두던 은영이 몸을 바르르 떨었다. 아직도 정신이 얼얼하기만 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 정말 그 사람이랑 헤어진 건가?” </p><p>그래. 정말 헤어졌어. 우리. 완전히, 제대로 헤어진 거야. 묻고 또 물어도 결과는 같았다.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빼서 한 모금 마시던 은영은 반쯤 열려 있는 이사실에 눈길을 보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 안쪽 창고에 히터가 있지.”</p><p>담요까지 꺼낸 은영은 책상 옆에 놓인 플러그에 전기 히터의 코드를 꼽았다. 한참을 기다리자 몸이 한결 따뜻해졌다. 젖은 옷을 말리려고 치마와 블라우스를 벗고 담요로 몸을 감쌌다. 적막한 공간에 혼자 있으려니 어쩐지 무섭기도 했다. 휴대폰을 들어 음악을 켰다. </p><p>출장 간 사이에 이사실은 창고로 변한 것 같았다. 마치 이삿짐을 연상케 하는 상자들과 가방이 수두룩했지만 은영의 눈에 보이는 건 냉장고였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무슨 짐이 이렇게……. 우와, 와인 냉장고다”</p><p>투명한 냉장고에는 와인과 음료수가 잔뜩 들어 있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무슨 와인이 이렇게 많아?”</p><p>새빨간 병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한 병쯤이야. 티도 나지 않겠지. 알코올이 들어가면 열이 나서 좀 나아질 것 같았다. 마개를 감싸고 있던 금박지를 벗겨내자 손으로 돌려 딸 수 있는 뚜껑이 보였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나만 실례할게요.”</p><p>그 말을 한 탓일까. 미안한 마음이 사그라졌다. 꿀꺽. 시뻘건 액체를 목구멍으로 넘겼다. 생각보다 쓰지 않고 달달했다. 알싸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자꾸만 끌렸다. 점점 과감하게 병나발을 분 채 몸을 흐느적거렸다. 음악은 신이 났지만, 마음은 그 반대였다.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는 것 같았다. 그 마음을 떨치기 위해 더욱 격렬하게 몸을 움직였다. 어차피 여긴 혼자잖아.</p><p>***</p><p>매캐하며 짙고 무거운 냄새가 와인에서 흘러나오는 향과 함께 어우러져 공간을 가득 채웠다. </p><p>찰칵. </p><p>사무실 밖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은영은 휴대폰에서 나오는 음악에 이미 취한 상태였다. 은영은 담요를 몸에 걸친 채 몸을 흐느적거렸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와인, 은근히 맛있네. 자꾸 들어가.”</p><p>술이 약한 은영은 겁도 없이 또다시 벌컥벌컥 음료수를 마시듯 와인을 들이켰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거기, 누구시죠?”</p><p>갑작스러운 인기척에 은영이 채 넘기지도 못한 술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켁. 켁. 네? 그쪽은 누구신데요?”</p><p>고개를 홱 돌려 사람을 확인하던 은영은 암벽처럼 거대한 그림자를 보며 되물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제 물음에 먼저 대답을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p><p>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왔다. 은영은 휴대폰으로 남자의 얼굴을 비추어보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저는 여기 직원이에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직원이요?”</p><p>남자는 짧게 말했지만 왜 그러고 있냐는 뜻이었다.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은영이 화들짝 놀라 담요로 몸을 더욱 감쌌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옷 좀 말리려고요. 비에 젖었거든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사실에 옷을 말리려고 왔다는 걸 지금 믿으라는 건가요? 산업 스파이는 아니겠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믿건 믿지 않건, 그건 그쪽 자유지만 산업스파이라니요. 아니거든요.”</p><p>은영은 버럭 대들었다. 이 남자가 누구인 줄도 모르겠고. 머리는 빙글빙글 돌고 점점 몸이 뜨거워졌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와인까지…….”</p><p>남자는 낮게 탄식했다. 아차. 순식간에 문이 열리고 남자가 들어온 터라 채 숨기지 못했다. 회사에서 술을 마신 직원에 대한 항의 글이 게시판에 올라오는 건 아니겠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건 그냥……비가 많이 와서 잠깐 젖은 옷을 말리러 들어온 거예요.”</p><p>와인에 대해 물었는데 은영은 다른 말로 화제를 돌렸다. 문득 제 모습이 남자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상상이 갔다. 미친 여자가 밤에 사무실에서 옷을 홀딱 벗고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은 누가 봐도 정상으로 보이진 않았겠지. 그 순간, 남자가 불을 켜려고 스위치에 손을 댔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잠시만이요. 불 켜지 말아주세요!”</p><p>은영이 가늘게 소리쳤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불을 켜지 말라니……. 뭐 훔쳐간 건 없는지 확인을 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도둑 아니고 여기 직원이라니까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건 확인해 보면 알겠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딱 3분만 기다려요. 옷 좀 입을게요. 뒤돌아서세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3분이면 됩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뒤돌아 있으라고요. 남 옷 입는 거 구경하게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나 참, 알았어요. 빨리 입기나 해요.”</p><p>젠장. 망했다. 망했어. 왜 이런 모습을 낯선 사람에게 보인 거야. 왜. 은영은 재빨리 젖어 있는 블라우스와 치마를 주섬주섬 챙겨 입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정 못 믿겠으면 사원카드라도 보여줄게요.”</p><p>옷을 입으며 은영이 큰 소리로 말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렇게 강조하는 걸 보니 직원인 것 맞는 것 같군요. 입구 보안장치를 뚫고 들어왔을 리는 없으니까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쪽도 여기 직원인 것 같은데, 무슨 일로 이 늦은 시간에 오신 거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런 것을 물을 처지가 아닌 것 같은데, 다 됐나요?”</p><p>채 마르지 않은 옷이 몸에 닿자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다른 직원한테 걸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휴일에 누가 회사에 온단 말인가. 제정신이 아닌 나 빼고. 어느 부서 누구인지 알아두는 게 나을 것 같았지만 머리가 점점 어지러웠다.</p><p>미친 듯이 퍼부었던 비가 어느새 그쳤고 말간 달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서였을까? 달빛에 반사된 남자의 뺨이 몹시도 고와 보였다. 여자가 화장을 곱게 하고 조명을 받으면 달라 보인다는데 남자도 그런 것일까? 게다가 그가 눈을 끔뻑일 때마다 팔랑거리는 기다란 속눈썹이 아름답게 보였다. 멋쩍은 듯 두리번거릴 때 움직이는 도톰한 입술은 뭘 발랐는지 촉촉해보였다. 뭐가 이렇게 현실감이 없는 거지? 저 남자, 귀신인가.</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냥, 오늘 일 못 본 척하고 지나가주면 안되겠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못 본 척 해 달라?”</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주시면 좋겠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여기가 호텔도 아니고, 멋대로 휘젓고 다니는 거 그쪽 상사도 압니까? 게다가 회사에서 술을 마시는 건 좀 곤란한 일 같은데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정말 죄송해요. 갈 곳이 여기밖에 없었어요.”</p><p>멋대로 휘젓고 다닌다는 말에 살짝 기분이 상했지만 남자의 말이 맞았다. 여기가 호텔도 아니고,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게 이상하겠지. 그렇지만 오늘, 엄청난 이별을 맛본 은영의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 사실이 알려지면 징계를 받게 될 수도 있어요.”</p><p>남자의 말투는 무척이나 날이 섰다. 절대 봐주지 않을 것 같은 날카로운 시선. 낯선 얼굴을 보니 타 부서 사람 같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가 나가기를 반복하는 회사이니 제 부서 사람이 아니면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다. 우리 부서 사람도 아니면서 참견은……. 그래. 모르겠다. 나도 이제.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회사를 위해서 죽어라 일만 했던 나한테 징계를 내린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사표 쓰겠어요.”</p><p>왜 내 시간을 방해한 거냐고 투정부리는 아이처럼 입술을 쭉 내밀었다가 그대로 와인 병에 댔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만하죠. 많이 마신 것 같은데.”</p><p>남자가 다가와 와인 병을 붙잡았다. 그녀의 손과 그의 손이 순간 스쳤다. 은영의 얼굴을 빤히 보던 남자의 눈빛이 일순간 흔들렸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주세요. 마저 마시고 갈 거니까.”</p><p>은영은 남자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은 채 말을 이어갔다. 혼자가 좋았는데, 아무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고독을 즐겼는데…….</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렇게, 회사에서 술까지 마시고 혼자 있는 건 대단한 일이 있었다는 건데, 무슨 일인데 비까지 맞고 이러고 있는 거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쪽이 알 바 아니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 알 바 아닌 것 맞지만 적어도 변명은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모습으로 상사의 방을 침범했는데.”</p><p>은영은 흘끗 그를 바라보았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듣고 싶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무슨 큰 충격 받을 일이라도 있었던 겁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래요. 말해줄게요. 어차피, 난 내일 사표를 낼 거고, 당신을 다시 보지 않을 거니까.”</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제가요. 오늘 애인을 만나러 갔거든요? 근데, 다른 여자랑 호텔에 들어가는 걸 봤어요. 그래서 붙잡았죠. 지금 뭐하는 거냐고. 이 여자 누구냐고. 그랬더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하더라고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이런, 최악이네요.”</p><p>그가 정말 안타까워서 한 말인지 약을 올리는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은영은 씁쓸한 마음을 달래며 다시 입을 열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맞아요. 최악이었어요. 애인이 뭐예요? 사랑하는 사람이란 뜻이잖아요. 그럼 난 애인 아니고 뭔데요? 정말 화가 나고 억울하고 속상했는데, 제대로 말도 못하고 돌아서서 왔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미친 듯이 일에 매달렸어요. 성공하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어요. 그래야 그 사람과 내가 꿈꾸는 미래에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난요. 결혼을 빨리하고 싶어요. 그래서 아이도 빨리 낳고 싶고요. 단란하게 내 가정을 꾸리며 사는 거. 그걸 바랐거든요. 그 사람이랑은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일에 매달린 건데.”</p><p>은영은 그렇게 말하며 푹 한숨을 내쉬었다. 두서없이 터져 나오는 그녀의 말에 남자는 아무 말 없이 얘기를 들어주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 그의 표정이 어떤지 보이지 않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일 잘하는 여자, 매력 있는데……. 그래서 차인 겁니까? 너무 일만 해서?”</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누가 차여요. 내가 찼어요.”</p><p>차였다는 말에 은영이 버럭 했다. 사실은 그의 말이 맞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아무튼, 그래서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 사람도 바쁘고 나도 바쁘고. 우린 서로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그래서 내가 싫다나, 뭐라나. 이젠 설레지 않는다나, 뭐라나. 곧 결혼하자고 그런 말을 듣게 될 줄 알았는데 헤어지자니. 나 참.”</p><p>점점 서러움이 끌어 올랐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난요. 꽤 잘 살았다고 생각했어요. 공부도 엄청 열심히 했고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사랑 역시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난 뭐든 잘 배우고 금방 익히니까요. 그런데 너무 자만했나 봐요. 사랑에 실패하고만 패배자가 되어버렸어요.”</p><p>은영은 다시 와인 병을 들고 꿀꺽 꿀꺽 들이켰다. 점점 온몸이 뜨거워진다. 알코올이 피를 타고 온몸에 퍼지는 것 같았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앞으로 실패하지 않으면 되잖아요. 다른 사랑을 만나면 더 잘하겠죠. 뭐든 잘 배우고 금방 익힌다면서요.”</p><p>마치 아이를 다루듯 어르는 말투에 정이 묻어났다. 그래서였을까. 자꾸만 속 얘기를 꺼내놓게 된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다른 남자를 만나도 똑같을 걸요. 사랑은 너무 어려워요. 이러다가 이별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아파할 것 같고…….”</p><p>은영은 낙담하며 말을 꺼냈다. 서툴고 어설퍼서 연애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사람을 이용해 봐요. 이별 후유증은 다른 사람으로 잊는 겁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뭘 이용하라고요? 그쪽이요?”</p><p>남자의 말에 은영이 눈을 가늘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하. 날 이용하라는 말로 들렸어요? 뭐, 그것도 나쁘지 않죠. 오늘 하루만큼은 사람이 사람에게 위로가 될 수 있어요.”</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p><p>화악. 얼굴이 새빨개졌다. 위로라는 말이 그런 뜻이 아닌데도, 야한 생각이 자꾸 몰려들었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진심인데. 서로 나쁠 것 없잖아요.”</p><p>과연, 저 남자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투명하게 속이 훤히 비추는 가면을 쓴 것처럼 속을 들킨 기분이 들었다. 이별 후유증 따위는 없을 줄 알았는데, 마음이 몹시 아팠다. 오늘은 정말 이 아픈 마음을 달래 줄 수만 있다면 뭐라고 하고 싶었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일단, 난 그쪽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게다가 위로를 어떻게 해 줄지 모르겠지만 나는 말이죠…….”</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럼, 이건 어때요?”</p><p>순간, 남자가 은영의 앞에 다가왔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네? 으흡.”</p><p>그의 목덜미에 코와 입술이 닿았다. 매끄러운 접촉에 깜짝 놀라 몸을 뒤로 당겼지만 역부족이었다. 잔뜩 힘이 실린 그의 손이 그녀의 등을 단단하게 떠받히고 있었다. 그는 진심으로 위로를 해주려는 듯 더욱 세게 그녀를 끌어안았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1.jpg" alt="은영"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하아, 이게 무슨 짓이죠?”</p><p>은영의 입술이 달싹 움직였다. 낯선 남자에게 빼앗긴 키스에 화가 나야 하는데 왜 정신이 몽롱해지는 걸까. 더 이상한 건 그의 키스가 너무도 달콤했다는 것이다. 입에 머금고 있던 와인보다 더 달았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그 눈빛 때문이에요.”</p><p>숨이 멎을 것 같았다. 아래로 내리깔던 눈동자가 위로 솟구쳤다. </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당신이 날 필요로 하는 것 같아서…….”</p><p>선명하고 또렷한 갈색의 눈동자가 점점 다가온다.</p><div class="character_icon"><img src="http://naztoon.com/images/so/2120/bin-2.jpg" alt="준후" /><div class="icon_cover_white"></div><div class="icon_cover_black"></div><div class="icon_cover_gray"></div><div class="icon_cover_beige"></div></div><p class="character_p"> “내 키스가 싫으면 날 밀어내요.”</p><p>은영의 눈동자가 바르르 떨렸다. 그의 눈동자가 너무도 깊어서…….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그 속에 빠져들 것 같았다. 다시 살짝 아래로 눈동자를 내리깔자 그가 나지막이 숨을 내뱉었다. 그의 숨이 인중에 와 닿았다. 솜털이 쭈뼛 서더니 이내 입술에 뜨거운 열기가 전해졌다. </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07:2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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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훔친 사과가 맛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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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민 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내 조카인 영신이가 다니던 학교 앞 꽃집에서였다.</p><p>나는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었고, 민선생은 영신이가 다니던 학교의 선생님이었다.</p><p>바로 영신이담임선생이기도 했다.민 선생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온 몸이 찌르르하게 감전이 되는 느낌을 받았고 잠깐 멍했더랬다.</p><p>물색 원피스를 깨끗하게 차려입은 민 선생은, 그 꽃가게에 있던 어떤 꽃보다도 훨씬 예뻐 보였다.민 선생의 첫 모습은, -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 상당히인상적이었다.</p><p>내가 늘 꿈꾸어왔던 그런 이상적인 타입과 꼭같은 모습이었다.</p><p>은은한 기품이 배어있는 절로 풍기는 왠지포근한 느낌이 들었던, 그런 여성이었다.다정한 엄마의 품처럼 따스하고 아늑한 표정과 그에 어울리는 우아한 자태에 나는 잠시 허둥댔다.</p><p>살짝 웃음이 피어나며 정겨운 눈길로 나를 훔쳐보던 민 선생의 모습은 나를세차게 흔들고 말았다.</p><p>“영신이는 참 착해요. 공부도 잘 하고….”</p><p>영신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하얀 치아를 가지런하게 보이며, 민 선생은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p><p>우아한 민 선생의 모습에, 멍했던 나는 당황하며 뭐라고 대답을 했는지는기억이 나지 않았다.그랬다.</p><p>여태껏 예쁜 계집애들도 많이 보아왔었지만, 민선생처럼 기품을 갖고 있는 여성은 그리 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p><p>청초한 민 선생의 첫 인상은 그때, 내 뇌리에 깊숙이각인되고 말았다.수수하면서도 우아한 태도는, 어떤 여성보다도 포근하게느껴졌으며, 정을 담뿍 담은 눈으로 교복에서 번쩍거리던 빼지에 조용한 눈길을 주었다.</p><p>그 눈길은 늘 나를 염려해 주었던, 엄마와도 같은 눈길이었다.민 선생에 대한 첫 인상이 내게는 너무 강렬해서, 아무리지우려고 애를 써도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다는 것을 그때알았다.</p><p>민 선생에게 꽉 붙잡힌 포로가 된 기분이었다면, 나만의 지나친 생각은 아니었다.언제부터인가 나는 결혼을 한다면, 연상의 여인과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p><p>민 선생을 본 뒤로 나에게는 또 다시 사춘기의 열병이 조수처럼 찾아왔음을 느끼고 있었다.</p><p>그 밀물에 나는 간단히 휩쓸리고 말았다.장미처럼 화사하지는 않았고, 백합처럼 그 청초함을 뽐내지도 않았지만, 내면에서 솟아난 은은한 향내를 품은 목련처럼 우아하고 기품이 있는 그런 모습이었다.</p><p>나는 민 선생의그런 모습이 좋았다.그렇게 내 가슴속에는, 찡한 아픔이 그 때부터 생겼다는것을 아마 민 선생은 짐작도 못했을 것이었다.</p><p>처음 눈길이마주쳤을 때, 허둥대며 당황해 했던 나를 민 선생은 조금 이상하게 보는 것 같았다.연민을 품고, 우수를 살짝 담은 민 선생의 눈빛은 신비함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p><p>민 선생의 그런 시선이, 나를 꼼짝못하게 묶어놓은 사슬이 되었던 줄은, 어떤 낌새도 느끼지못했을 것이었다.그 순간부터 민 선생은, 나에게 아픔을 주는 사람이 되었다.</p><p>대학 신입생이었던 나와, 아이의 어머니이면서 아내이기도 했고 또 학교에서는, 선생님으로 열심히 살았던 민 선생과 나는 어울리는 점이 거의 없어 보였다.그러한 점이 내게는 순간적인 절망감으로 다가왔지만 ….시골 마을의 저녁 풍경 속에서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밥 짓는퍼어런 연기처럼, 민 선생에 향한 나의 연모는 그렇게 피어나기 시작했다.그날 이후로 새벽까지 앓는 밤이 계속되었다.</p><p>무언가를 쓰고 또 쓰며 지우기를 얼마나 했는지. 민 선생에 대한 나의연모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해 갔다.</p><p>사랑이라는 말, 연모라는 단어가 갑자기 내게 다가서기 시작했다.사랑이라는 말은 어쩐지 경박해도 보였고, 너무도 흔한 말이어서 사용하기에는 주저했지만, 아무튼 내 감정은 민 선생을 사모하는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버렸다.</p><p>사모라는 말도 부담되기는 마찬가지 의미이기는 했지만…..그렇게 그리운 감정은 민 선생에 대한 짙은 연모로 이어졌으며,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이었다.</p><p>사춘기의 소년시절에도 아련히 겪었던 일이었건만, 그때의 치기와는 다른 좀 더성숙한 그리움이 마음을 가득 채웠다.데미안을 끼고 몇 날씩 하얗게 밤을 새며 고민도 해보았던사춘기의 아픔이, 또 다시 가슴앓이가 되어 절실하게 다가올줄은 몰랐다.</p><p>답답한 가슴을 누르며 퍼런 연기만 연신 뿜어대고 있었다.그 무렵은 작은 누나의 강요로 수유리에 있던 개척교회에다니던 시절이었다.</p><p>누나를 따라 교회에 처음 갔던 날, 나는까무러칠 듯이 놀라고 말았다.</p><p>바로 민 선생의 모습을 그곳에서 볼 수 있었으니 말이었다.그 후로 교회에 열심히 다녔다.</p><p>작은 누나는 흐뭇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지만, 기실 내 속셈은 다른 데 있었다.우아하고 기품 있는 민 선생의 자태를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교회에 나온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민 선생의 시선과 마주치면 내 가슴을 떨렸고, 금방 민 선생의 눈 속으로 빨려들어 갈 것만 같았다.</p><p>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내 연모의 정을 깊어만 갔고, 당장이라도 민 선생에게내 마음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도 싶었다.민 선생의 알맞은 굴곡의 선에 흐릿한 눈빛을 하다가, 호젓한 골목길에 숨었다 불쑥 나타나 민 선생을 꼬옥 안아버리고 싶은 생각도 불현듯 들었다.</p><p>또 내 마음을 담은 긴 편지를 민 선생의 성경 속에 살짝 끼워 넣고도 싶었다.이런 나의 마음에 제동을 건 것은, 바로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민 선생의 기품 때문이었고, 윤리라는 장막도 쉽게 걷어내 버릴 수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p><p>섣불리 행동하지못했던 나는 혼자서 가슴을 쓸어내곤 했다.수수하면서도 우아한 민 선생의 모습이며, 가끔씩 근엄한표정으로 나무라는 듯 살짝 찡그리는 모습이, 이런 모든 상상을 허공으로 스러지게 했고, 마침내 나는 자연스럽게 나의존재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끔 되었다.민 선생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내가 있기로 작정을 했다.민 선생은 교회에 열심이었다.</p><p>일요일은 물론이고, 수요 예배도 빠지는 법이 없었다.</p><p>그리고 금요일의 철야기도에도 거의 다 참석하는 것이었다.바늘에 실 가듯, 자연히 나도 교회에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고, 주변의 눈들이 기특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p><p>명문대에다니는 청년이 교회에 열심이자, 주위의 시선이 내게로 집중되었다.특히 여학생들과 직장을 다니던 처녀들 사이에선 인기가아주 좋았다.</p><p>그렇지만 정작 나는, 내 또래의 계집애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오직 나의 가슴은 민 선생에게 모아졌을 뿐이었다.나의 존재를 민 선생에게 알리려는 노력이 부단히 계속되자, 부녀회에서 금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p><p>민 선생은 나를의식하기 시작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었다.</p><p>목사님을 비롯한교우들의 칭찬이 조금씩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모임에 빠짐없이 참석도 했고, 봉사활동에도 그런대로 열심히 참가했다.</p><p>주일학교 선생에다 성가대에도 기꺼이 얼굴을 내밀었다.</p><p>민 선생의 시선을 받기 시작했던 것이, 바로그 무렵이었던 것 같았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34:13+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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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체인징</title>
<link>http://naztoon.com/bbs/board.php?bo_table=novel&amp;wr_id=134</link>
<description><![CDATA[<p>제1장 그놈의 더러운 손길</p><p>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가장 사랑하고 보석처럼 아끼는 외아들인 연수가 없으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윤정은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견딜 수가 없었다. 노곤한 몸을 달래주던 단잠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지 오래였다.</p><p>속된 말로 그녀는 지금 뚜껑이 완전히 열려 있었다. 꿀맛처럼 달콤했던 휴식의 여운이 완전히 사라진 피곤한 전신 곳곳에 흉측한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불쾌감으로 어쩔 줄을 몰랐다.</p><p>윤정은 정신이 없는 와중에 몸을 벌떡 일으켜 누군가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열린 문 밖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빠른 손놀림으로 치마를 들쳐 올린 후, 손을 아래로 뻗어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를 더듬었다.</p><p>“서, 설마…….”</p><p>불길한 예감으로 인해 허둥거리던 손바닥이 허벅지 안쪽을 더듬어 올라가면 갈수록 자신에게 불쾌감을 안겨주었던 무언가를 찾기 위한 손길이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다.</p><p>불쾌감의 잔재가 가장 많이 느껴지는 곳이 바로 그곳이었던 것이다. 조금 전에 무언가 뭉툭하고 뜨겁고 단단한 이물질의 마찰감이 느껴지던 곳. 처음에는 자신의 몸이 하도 피곤해 방금 전에 일어났던 일이 현실인지 아니면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잘 분간이 되지 않았다.</p><p>강력한 접착제로 붙여놓은 것만 같이 천근만근 무거운 눈꺼풀을 간신히 치켜뜬 눈동자에 처음 들어온 것은 더러움으로 얼룩져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천장이었다. 그런데 그때 이상야릇한 소리가 들렸다.</p><p>“으으으…… .”</p><p>자신의 다리 아래에서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짐승이 낮게 헐떡거리는 듯 낯선 누군가의 신음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치맛자락이 조심스럽게 뒤척이는 소리에도 그녀는 곧바로 눈을 뜰 수가 없었다.</p><p>마치 귓속을 계속 울리는 이명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낀 윤정은 눈을 뜨려다가 도로 눈을 감고 말았다. 어제 저녁 무렵부터 오늘 동이 틀 아침까지 일해야만 했던 그녀는 너무 피곤했던 것이다. 아들 연수는 물론이고 자신이 생활을 영위해야만 하는 윤정으로서는 무슨 일이든 해야만 했기 때문에 이웃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소개받아 그녀는 24시, 하루 종일 영업하는 식당일을 나갔던 것이다.</p><p>그런데 일이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았다. 그렇게 고된 노동은 이제 사십이 갓 넘은 그녀의 인생에서 처음 해보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그대로 쭉 뻗어버린 윤정은 죽은 듯이 잠속에 빠져들고 말았다.</p><p>얼마나 깊은 잠 속에 빠져들었던 것일까. 얼마나 죽음처럼 깊은 잠을 잤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감지한 윤정은 누군가 자신의 사타구니 안쪽을 더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조금씩 의식을 회복했다.</p><p>그녀가 젖은 솜처럼 무거운 눈꺼풀을 뜨자마자 윤정이 잠에서 깼다는 것을 그제야 알아차린 누군가가 후다닥 몸을 일으키더니 잽싸게 방을 빠져 나가는 것이었다. 잠에서 덜 깨 꿈을 꾸는 듯 윤정의 흐리멍덩한 눈동자에 들어온 것은 전광석화처럼 도망치는 남자의 뒷모습이었다.</p><p>비몽사몽간에도 윤정은 도둑놈처럼 몰래 들어와 자신의 몸을 더듬고 도망친 사람이 누구인지 알 것 같았다. 저런 거구의 몸을 가진 남자는 이 동네에서 몇 안 되는 흔치않은 인물이었다. 비겁하게 자신이 잠든 틈을 이용해 유린하다시피 몸을 더듬다 도망간 남자는 바로 아들 연수의 친구인 정우가 틀림없었다.</p><p>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오늘로서 벌써 두 번째였다. 처음에도 이번 상황과 거의 흡사했다. 그날도 오늘처럼 깊이 잠들어 있는 윤정의 몸을 치한처럼 몰래 더듬다가 그녀에게 발각된 정우가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며 용서를 구하는 바람에 그냥 넘어갔었다.</p><p>그래서 몹쓸 짓을 한 당사자인 정우보다는 아들 연수에게 꾸지람을 주며 문단속을 단단히 상기시키는 동시에 친구에게 집 키를 함부로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었다. 그런데도 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었다.</p><p>도저히 오늘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더럽고 비참한 기분을 느끼며 윤정은 자신의 허벅지 안쪽을 조심스럽게 더듬다가 그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p><p>무언가 이상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곳에서 색다른 느낌이 감지된 탓이었다. 손가락 끝에 닿은 끈적거림에 윤정은 화들짝 놀랐다. 혹시나 그 이물질이 남자의 정액이 아닐까 하는 불길한 기분에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것을 손가락으로 훑어보았다. 하지만 정액은 아니었다.</p><p>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윤정은 잠시 가라앉았던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남자가 흥분하면 조금씩 몸 밖으로 새어나오는 어떤 물기 같은 거라는 것을 알고 있는 윤정은 분노 때문에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었다. 하마터면 큰 일 날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던 거였다.</p><p>만약 자신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더라면……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졌다. 이로서 방금 전에 이 방에서 일어났던 일이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는 사실에 그녀는 망연자실한 기분이 되어 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발목까지 덮여 내려오는 긴 치마를 둘둘 말고 선 상태에서 윤정은 주춤거리며 화장대 앞으로 걸어갔다.</p><p>그녀는 전신거울 앞에 정면으로 섰다. 고개를 숙여 자신의 아랫도리를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거울 앞에 선 것이었다. 팬티가 조금 아래로 내려가 함부로 흐트러져 있는 모습이었다.</p><p>“ㄱㄴ의 새끼!”</p><p>전신거울로 아랫도리를 슬며시 내려다보고나서 그녀는 걷잡을 수 없는 화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고 말았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아니할 수 없었다. 윤정은 또 한 번 긴 한숨을 몰아쉬었다.</p><p>“휴우~”</p><p>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그녀는 흐트러진 팬티를 두 손으로 추슬렀다. 그런데 끌어올렸진 팬티가 막상 맨살에 닿자마자 윤정은 놀란 자라목처럼 몸을 움츠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닭살이 돋을 만큼 소름이 끼친 그녀는 끌어올린 팬티를 다시 밑으로 황급히 까 내렸다.</p><p>그리고 팬티 한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더듬었다. 팬티의 정 중앙이 축축이 젖어있었다. 손가락 끝에 닿은 감촉이 이번에도 남자의 정액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못내 찜찜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p><p>이물질은 자신의 사타구니의 은밀한 부분에서 흘러나온 것이 틀림없었다. 도대체 자신이 잠들고 있는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스물 살도 안 된 건장한 청년이면 당연히 샘물 솟듯 솟아오르는 성욕을 윤정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p>]]></description>
<dc:creator>나즈툰</dc:creator>
<dc:date>2020-01-30T13:23:5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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