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호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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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1호 그 남자

1401호 그 남자

1화

웹소설 작가 - 김명선

본문

학교 업무를 마치고 서둘러 퇴근한 예린은 곧장 약혼자의 집으로 향했다.

늘 바쁜 업무에 시달리던 그가 오늘은 웬일인지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여 예린을 기다리고 있었다.

딩동―

그녀가 초인종을 누르자 수혁이 현관문을 열었다.

예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 회사에서 일찍 퇴근한 거야? 설마 내가 보고 싶어 조퇴한 건 아니지?”

현관 안으로 들어서기 바쁘게 예린은 수혁의 품속에 안겼다.

수혁

“당연히 네가 보고 싶어서 일찍 퇴근했지.”

그녀의 도톰한 입술을 단숨에 삼키며 수혁은 그대로 자신의 방을 향했다.

예린

“아직 해가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너무 이른 거 아니야?”

예린을 침대 위에 눕힌 수혁은 성급한 손길로 그녀의 원피스 지퍼를 단숨에 내렸다.

수혁

“오늘 아침부터 계속 널 안고 싶었단 말이야.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기어이 그녀의 브래지어와 팬티마저 침대 아래로 던져버린 수혁은 자신도 눈 깜짝할 사이 알몸으로 만들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 그는 집에서 독립하여 직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28평의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고 있었다.

일 년 전 약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가끔 이렇게 그의 집에서 달콤한 섹스를 즐기곤 하였다.

예린에게 뜨거운 키스를 퍼부으며 그의 한 손이 유방을 움켜쥐었다.

갈색빛이 감도는 그녀의 유두가 수혁의 손가락들 끝에서 꼿꼿하게 일어섰다.

그의 커다란 손아귀 안으로 쏘옥 잡혀 들어오는 예린의 유방을 수혁은 잠시 동안 마음껏 유린했다.

예린

“어린아이처럼 이러지 마. 그만해. 간지럽단 말이야.”

그녀의 양쪽 유두를 번갈아가며 수혁이 세차게 빨아대자 예린은 잘록한 허리를 비틀었다.

수혁

“네 젖꼭지에서 우유가 나왔으면 좋겠어.”

예린

“모유 말이야?”

그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예린

“말도 안 돼. 출산도 하지 않은 처녀한테 어떻게 모유가 나와?”

수혁

“그렇겠지? 네가 빨리 날 쏘옥 빼닮은 아이를 출산하고 모유가 나온다면 난 매일 밤 너의 탐스러운 젖꼭지를 입에 물고서 잘 거야.”

수혁의 말에 그녀가 빙그레 웃으며 그의 머리를 두 팔로 감싸 안았다.

예린

“우리가 결혼식을 올리려면 아직 한 달이나 더 남았잖아? 왜 이렇게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

수혁

“그냥 확 동거해버릴까? 어차피 이 집에서 신혼살림을 차릴 텐데 한 달 일찍 함께 산다고 해서 전혀 흠이 될 건 없잖아?”

예린

“양가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실걸? 더군다나 수혁 씨 부모님은 교육자 집안이신데 혼전 동거를 허락하시겠어?”

수혁의 부모는 서울의 유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수혁

“예린아, 출산 후에도 이 몸매 그대로 유지해야 해? 알았지?”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고개를 파묻은 수혁이 검은 수풀로 이루어진 계곡의 중심 부분을 게걸스럽게 핥았다.

예린

“수혁 씨, 미칠 것 같아.”

그의 혀가 질 속 민감한 부분을 쉴 새 없이 건드리자 예린은 숨을 헐떡거리며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들어 올렸다.

수혁

“예린아, 사랑해.”

본격적인 섹스가 시작되면 수혁은 항상 그녀의 귓가에 이렇게 속삭였다.

예린

“나도 수혁 씨 사랑해.”

그의 탄탄한 등허리를 더욱 힘주어 끌어안은 예린이 두 다리 사이의 간격을 조금 더 벌렸다. 그러자 단단하게 일어선 수혁의 페니스가 그녀의 질 속을 서서히 파고들었다.

그가 묻힌 타액으로 촉촉하게 젖어버린 예린의 질 속은 힘줄이 불거진 수혁의 페니스를 부드럽게 받아들였다.

드디어 뿌리 끝까지 파고든 그의 페니스가 예린의 질 속을 꽉 채우자 두 사람은 동시에 짧은 탄성을 내질렀다.

수혁의 하체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작은 몸놀림에도 그녀의 온몸에서 짜릿한 전율이 흘렀다.

수혁

“헉헉헉…….”

수혁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움직임의 속도를 더욱 높이자 오르가즘에 도달한 그녀가 연신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질렀다.

수혁

“예린아, 나올 것 같아.”

그녀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애써 사정을 참고 있었던 수혁이 예린의 허리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잠시 후, 수혁은 그녀의 질 속으로 뜨거운 정액을 분출하였다.

그가 쏟아낸 밤꽃 향의 정액이 예린의 질 속을 채우다가 두 가랑이 사이로 넘쳐흘렀다.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부은 수혁은 그대로 그녀의 알몸 위에 쓰러져버렸다.

예린

“수혁 씨, 괜찮아?”

예린은 자신의 젖무덤 사이에 얼굴을 파묻어버린 수혁의 보드라운 머리칼들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수혁

“내 모든 정력을 네게 쏟아버렸더니 힘이 하나도 없어.”

그녀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장난스럽게 깨물던 수혁은 땀으로 흠뻑 젖어버린 알몸을 일으켰다.

수혁

“먼저 샤워할게.”

수혁이 욕실로 들어가 버리자 목이 말랐던 그녀는 주방으로 향했다.

차가운 물 한 잔을 마시고 나자 예린은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기분이 매우 상쾌했다.

그녀의 약혼자 최수혁은 일류대 출신의 변호사였다.

그녀와는 같은 대학 캠퍼스 커플이었다. 올해 28살의 그들은 9월로 접어드는 초가을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연인 사이었다.

예린이 수혁과 첫 관계를 가진 건 그가 입대를 앞둔 하루 전날이었다.

많은 친구들과 송별회를 가졌던 그는 마지막으로 예린과 새벽까지 함께 밤을 보내었고, 그날 밤 두 사람은 호텔에서 황홀한 첫날 밤을 보내게 된 것이다.

그 이후 수혁이 휴가를 나올 때면 두 사람은 어김없이 호텔로 향했고, 서로를 그리워했던 만큼의 뜨거운 밤을 보냈었다.

*

잠자리에서 일어난 예린이 거실로 나오자 그녀 부모님은 벌써 공항 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결혼기념일에 맞추어서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노영숙

“예린아, 식탁에 토스트 해놓았으니까 꼭 챙겨 먹고 출근해.”

남편의 복장을 점검해주던 노영숙 여사가 방에서 나오는 예린을 보자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예린

“벌써 공항 가려고?”

노영숙

“아침엔 출근하는 차량들 때문에 길이 많이 밀릴 수 있어. 더군다나 지금 비까지 오잖니? 그래서 여유 있게 출발하려고.”

이정식

“너희 엄마 급한 성격을 누가 말리겠냐?”

복장을 점검해주는 아내 앞에서 차렷 자세로 서 있던 이정식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노영숙

“비행기 시간에 늦는 것보단 낫잖아요?”

노영숙 여사가 남편을 향해 살짝 눈을 흘겼다.

예린

“아빠, 엄마 이건 예쁜 딸이 드리는 여행 경비. 얼마 되진 않지만 즐겁게 노시다 오세요.”

재빨리 방안에서 가지고 나온 봉투를 예린이 노영숙 여사 손에 쥐여주었다.

노영숙

“이왕이면 넉넉히 넣어주지 그랬니?”

딸이 챙겨 주는 용돈을 흐뭇한 눈길로 내려다보며 노영숙 여사가 금액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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