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나체

본문 바로가기
  • 나즈툰

    어두운 나체

어두운 나체

1화

웹소설 작가 -

본문

‘미소아파트 502호’

# 오래되고 허름한 아파트, 음산하고 수상한 음모가 있다?!

나의 사랑, 나의 작은 별

나의 태양. 당신만 있으면 난 모든 것을 포기해도 좋아.

내 인생을 망쳐줘. 내 모든 걸 다 부셔줘.

...

어두운 방 한가운데 젊은 남녀가 몸을 섞고 있다.

검정색 긴 생머리에 머리끝은 고데기를 한 듯 살짝 말려있고, 큰 눈과 큰 입을 가졌으며, 가슴은 꽉 찬 B컵 정도 되어 보인다. 일반 사람보다 밑의 털이 수북이 보이고 살짝 부끄러운 듯 얼굴이 붉어져 있다. 얼굴은 대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귀염상의 여성이다. 남자는 30대 초반 정도 되어 보이는 평범한 얼굴이며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다.

둘 다 나체 상태로 열렬히 키스를 하다 남자가 입을 얼굴까지 내려 젖꼭지를 정성스레 빨아댄다. 어느새 젖꼭지가 앞으로 솟아난 여성의 한쪽 꼭지를 비틀거리니,

“하읏!”

요염한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꼬아댄다. 젖꼭지만 손으로 잡고 아래위로 흔들어 여성을 더욱 흥분시키니 사타구니에선 물들이 질질 흘러내린다. 혀로 가슴 전체를 핥은 뒤, 젖꼭지를 두 손으로 잡고 앞으로 쭉 당기니,

“흐으으음!”

아까보다 강한 신음을 내며 여자가 숨을 헐떡인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지 자신을 애무하고 있는 남자의 어깨를 잡은 채로 가쁜 숨을 내쉰다.

한 차례 애무가 끝나고 아무 말 없이 남성은 옆에 있는 매트릭스에 그대로 눕는다. 이불도, 깔개도 없는 그냥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은 매트릭스다.

남자가 누워있으니 밑으로 물을 흘러대는 여성이 그대로 남자 얼굴 위에 앉으며 69자세를 취한다.

좀 전까지 질질 흘려댔던 여자의 고간이 얼굴에 앉혀지니 시큼한 냄새와 함께 축축하고 찐득거리는 물들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난다. 이런 시큼한 냄새가 남성을 더욱 자극했는지 아까부터 발기되어있던 남성의 그것이 아까보다 훨씬 팽팽해져 있다.

여성의 큰 엉덩이에 잠시 숨쉬기가 어려웠던 남자는 잠시 매트릭스 밑으로 고개를 뒤로 젖힌 뒤 혀를 길게 하여 여성의 질 안을 바로 찔러 넣는다.

“흐으으음...”

바로 느껴버리는 여성. 그러나 아까처럼 혼자만 당하고 있지는 않다. 지금 애무를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 힘겹긴 하지만 그대로 몸을 숙여 남자의 그것을 빨아대기 시작한다. 처음엔 귀두 위를 살짝 핥아대다 천천히 입에 넣은 채로 뿌리까지 넣어 빨아댄다. 얼마나 솜씨가 좋은지 자극 때문에 남자의 발가락이 발딱 서 있다.

“하음....흐....”

정성스러운 펠라치오에 남자의 성기가 더욱 커진다. 축축이 젖은 남자의 것을 보고 여성은 슬슬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남자가 자신의 밑을 빠르게 빨아대자 고간이 저릿저릿 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제...넣어줘요.”

“.....응”

짧은 대화가 끝나고 남자 얼굴 위에 올라가 있던 여성은 몸을 돌려 그대로 남자의 성기에 천천히 앉는다. 남자의 얼굴엔 여자의 찐득거리는 물과 본인의 침이 섞여 묘한 냄새를 품고 있었고, 남자는 주위에 혀를 둘러 그것을 살짝 맛보았다.

더욱 야해져 가는 분위기에 여자는 삽입을 시작한다. 질 안은 축축하다 못해 완전히 젖어 있어 당장 쑤셔 넣어도 문제없을 상태였으나 그래도 조심히 넣는다.

“하....”

남자의 두껍고 긴 대물이 질 안으로 들어와 꽉 차 있었다. 여자는 들어오자마자 눈을 지그시 감고 남자의 것을 느끼고 있었고,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좋...아..”

여자가 몸을 들썩이며 허리를 흔들어대니 남자가 순간 바로 느껴버린다. 아까 펠라치오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던 남자는 빠르게 흔들어대는 여성의 모습에 빨리 사정하지 않으려 몸을 등을 위로 살짝 들어 올린다.

“좋아요, 너무 좋아요...!”

여자가 허리를 흔들며 말하더니, 이내 키스가 하고 싶은지 고개를 숙이며 남자에게 열렬히 키스를 한다. 물론 허리는 음탕하게 흔들어 남자의 자지에 박아대고 있다.

“하아..하 너무 좋아요!”

“나도...나도!”

여자와 남자가 차례로 신음을 내며 말한다. 키스를 하며 박고, 이번엔 여자가 위에서 자세를 반대로 한 차례 더 박으니 둘의 관계는 절정으로 가는 듯하다.

그리고 갑자기 방안의 불이 확 켜지더니, 주변에 수십 명의 사람이 섹스 중인 두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 다들 나체차림으로 그들의 관계를 구경한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으며 마르고 섹시하고 살집이 있는 사람 사람도 다양하고, 구경하는 자세도 다양하다. 자세도 바닥에 앉아서 보고, 서서 서로의 것을 빨아주며 섹스의 전희로 생각하며 보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다. 서커스의 광대 가면을 쓴 남자, 노란색 반 가면을 쓴 빨간 단발의 여자, 조커 가면을 함께 맞춰서 쓰고 온 커플. 누가 봐도 기괴하고 이상한 장면이지만 아무도 서로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관계 중인 남녀는 갑자기 불이 켜진 것에 눈이 부시고 잠시 당황하여 관계를 멈추었다가 이내 아까보다 더 격렬하게 섹스를 시작한다.

그들의 섹스는 이상하게 아까보다 더 흥분되고 고조된다.

“하윽..하아!! 너무너무 좋아!!!!”

“히윽!”

여자의 질 안은 더욱 축축해져 있었고, 본인의 클리가 조금 부풀어 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까보다 더 커진 남자의 자지가 질 안 끝까지 닿아 그것을 비비대며 그대로 느끼고 있었고, 남자는 여성의 허리 돌림이 아까보다 훨씬 강해져서 그냥 누워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나 쌀 거 같아요, 오빠!”

“나도...나도 이제 쌀 거 같아!”

“하악!!!! 이제 싸...싼다!!”

“갈 거 같아!”

당장이라도 정신이 나갈 정도로 빠르게 몸을 흔들던 둘은 갑자기 퓨즈가 확하고 타오르다 갑자기 꺼진 듯 순간 힘이 빠져 툭 하고 쓰러진다. 남자의 정액을 그대로 받은 여성은 위에서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고, 남자는 자포자기한 모습으로 매트릭스에 멍하니 누워있었다.

“흐으으으......”

격렬한 관계 뒤에 거의 쓰러져 있는 커플 뒤로 박수 소리가 들린다. 여러 명이 치는 소리는 아니고 한 명이 계속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검정색 브이 포 벤데타 가면을 쓴 배불뚝이 남자가 박수를 치며 스윽 나온다.

“내 인생 최고의 걸작이야!”

...

미소 아파트 502호

오후 4시인데 비가 와서 해가 뜨지 않아 이미 저녁은 되어 보이는 날씨다. 젊은 부부로 보이는 2명이 이사를 끝마치고 서로의 이삿짐을 정리하고 있다. 이사 온 아파트는 외관은 짓고 20년은 넘어 보일 정도로 낡고 허름했지만 내부는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해서 신혼부부가 살기엔 적당한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다.

남자는 김인국 32세. 꽤 나 큰 중견기업 대리로 2년의 연애를 끝마치고 결혼에 성공했다. 부유하지 못한 집안 탓에 학자금 대출 등 돈 나갈 일이 많아 입사 6년 차지만 모아둔 돈은 크게 없다. 당장 전세자금이 많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여자 쪽에서 집을 알아보고 괜찮은 곳을 골라 돈을 반 정도 내고 함께 이사했다.

“짐 정리는 얼추 다 했다. 자기 어떻게 이렇게 괜찮은 아파트를 찾았대?”

남자가 정리를 끝내고 안방에 이불을 정리하고 있는 여자에게 다가가 뽀뽀를 퍼붓는다. 여자는 김소희 28세.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다 사업 파트너로 알게 된 인국과 연애 후 결혼했다. 대학 시절부터 빼어난 외모와 육감적인 몸매로 인해 여러 남성에게 늘 인기 있어왔으며 인국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결혼까지 성공했다. 신혼집을 고르느라 인국이 힘들어할 때, 소희가 주변 지인의 소개를 받아 미소아파트에 들어오게 되었다.

딩동-

벨이 울리고, 인터폰을 확인하니 머리가 반쯤 벗겨진 아저씨가 미소를 띄운 채 인사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위로

아래로

다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