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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웹소설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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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그 여자의 노출증

내가 그들 부부를 만난 건 악연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것만큼 어려웠던 건 그 사랑을 이해하는 거였음을 난 그때까지 알지 못했다 .

“여보! 저, 저기…… 좀 봐요.”

놀란 아내의 목소리에 난 시선을 돌려 아내가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놀랍게도 창문을 열어젖힌 채 섹스를 하는 한 남녀의 모습이 바로 정면으로 보였다.

“이야, 이런 건 처음 보는군, 하하 좋다.”

난 처음으로 보는 다른 사람들의 섹스를 엿보며 쾌감을 느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떠한 다른 세계를 엿보는 것 같은 느낌, 난 나 자신이 엿보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한편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된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나 저 집 여자 알아요.”

“어떻게?”

“며칠 전에 이사온 부부인데요, 차는 엄청 좋은 거더라구요. 왜 연예인들이 타고 다니는 벤 있자나요? 그거더라구요.”

“그래? 왜 그런 사람이 저런 집으로 이사를 왔을까?”

“혹시 알아요? 인생 즐기며 사는 사람들인지 그건 그렇구 저 여자 행실이 좀 그렇더라구요.”

아내는 무엇이 생각난 듯 인상을 쓰며 말했다.

“저번에 시장에 갔었는데 저 여자가 가슴이 파인 옷을 입고 장을 보더라구요.”

“얼마나 파인 거길래?”

“야채를 바닥에 놓고 파는 곳에서 이것저것을 고르는데 앞에 앉은 아저씨가 오히려 민망해 하더라구요.”

아내는 그때의 상황이 생각난다는 듯 얼굴에 홍조를 띄며 말했다. 난 여자의 가슴을 바라보며 시장에서 노출되었을 뽀얀 젖가슴을 상상했다.

“흠…… 그래? 그럼 혹시 일부러 그런 건 아닐까? 왜 있잖아? 노출증이라는 거……”

“그러게요? 지금도 저렇게 문을 활짝 열고 섹스를 하는 걸 보면 그 말도 일리가 있네.”

“하하, 하여간 구경 한번 잘 하는군.”

아내는 부끄러운지 내 가슴을 한번 두드리며 웃음을 지었다. 두 남녀의 섹스는 교성과 함께 절정으로 치닫는 듯 했다.

“이야, 체위 희한하네.”

두 남녀는 어느새 일어서서 벽면을 등지며 한쪽 다리를 올리곤 삽입을 시도했다. 여자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아마도 깊숙이 파고든 성기에 만족한 듯 했다.

“무슨 포로노 배우 같은데……”

“힘들지 않을까?”

아내는 처음 보는 체위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도 시선을 떼지는 않았다. 두 남녀는 또다시 체위를 바꿨다. 여자를 창밖으로 상체를 내밀게 하고는 후배위 자세로 삽입을 했다.

“어머!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고?”

아내와 마찬가지로 나 또한 놀랐다. 밖은 늦은 시간이지만 띄엄띄엄 사람들의 보행이 있었다.

“아예 작정을 했는가 보네.”

“뭐가요?”

“남한테 보여주려고 말야 저 정도면 거의 나봐라! 하는 수준 아냐?”

난 겉으로 별 미친 것들 다 있네 했지만 사실 나의 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어머! 어머! 상체가 다 나왔어요, 저 가슴 좀 봐요 아이, 망측해라.”

창틀 밖으로 두 개의 뽀얀 가슴이 사내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거리는 것이 마치 푸딩을 연상케 했다. 탄력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

내 손을 잡은 아내의 손이 촉촉해졌다. 흥분을 하는 걸까? 아내는 좀처럼 흥분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항시 섹스를 해도 기껏해야 정상체위, 그 걸로도 만족을 했기에 나 또한 더 이상의 체위변형을 생각지 않았었다.

“저 여자 부끄럽지도 않은가 봐요.”

“뭐 자랑할 만한 가슴이구만 뭘……”

“뭐예요? 그럼 저 여자보다 내가 못하다는 거예요?”

“하하하, 농담이야 농담.”

아내는 금세 쌜쭉해졌지만 시선을 띄지는 않았다. 아내로서는 그들의 섹스가 신기한 듯했다. 포로노 테이프 한번 변변히 보지 못한 아내로서는 눈앞의 타인의 섹스가 신기할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흥분이 어느 정도인지 난 시험해보고 싶어졌다. 살며시 아내의 힙에 손을 갖다댔다. 탄력 있는 힙의 둥그스러움이 나의 손을 가득 메웠다.

조금씩 아내의 스커트를 걷어올렸다. 팬티의 촉감을 느끼며 손을 팬티 안으로 기어 들어가듯 넣었다. 조금씩 전진해가던 나의 손가락은 울창한 숲에 다다랐다.

“아! 여, 여보……”

“저 사람들이나 봐. 나 신경쓰지 말고.”

난 아내의 귀에 대고 조용히 말하며 숲에 다다른 손가락으로 숲을 헤쳤다. 부드러운 숲 잎파리가 펄럭이듯 젖혀지며 샘터를 드러냈다.

촉촉한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었다. 아내는 그들의 섹스를 지켜보며 흥분했던 거였다. 도통 아내와의 섹스에서 물기를 얻기란 쉽지 않았던 생각에 난 가슴이 터질 듯 두근거렸다.

샘물의 양이 근원지를 건드리자 더욱 많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샘솟듯이 .

“아! 여, 여보 나…… 이상해요. 아아!”

“나도 이상해. 당신이 이렇게 젖어 있다니…… 흥분돼?”

나의 손가락이 샘터 안으로 들어서자 아내는 헉! 하는 소리와 함께 허리를 굽혔다. 난 무너져 내리는 아내를 팔을 돌려 가슴을 잡아 몸을 일으켰다. 아내의 허벅지가 손을 조이며 떨었다. 마치 가련한 새처럼.

“여보 우리도 할까?”

“아, 안돼요 부끄럽게……”

나의 제의에 아내는 화들짝 놀랐으나 그리 큰 반항을 보이진 않았다.

“뭐 어때? 우리도 한번 하자. 저 사람들 보니까 못 참겠어.”

“그, 그럼 우리 침대로 가요.”

“그럼 저걸 못 보잖아 우리도 그냥 여기서 하자 제발……”

나의 익살스런 목소리에 아내는 풋! 하고 웃음을 보였다. 반쯤의 허락이었다.

“어머! 어떻게 하려고요?”

아내는 스커트와 팬티를 한번에 내리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내는 누워서만 하는 정상 체위만을 해왔기에 나의 돌발적인 행위가 놀라웠던가 보았다.

난 말없이 아내의 몸을 돌려 창가에 기대게 하곤 서둘러 나의 바지와 팬티를 벗어냈다.

“앗! 모, 몰라 나 어떡해……”

나의 성기가 아내의 몸속을 파고들자 아내의 샘터가 나의 성기를 물듯이 조였다.

‘아, 따듯해!’

난 아내의 몸에 들어간 육체의 일부분에 저릿한 쾌감을 느끼며 고개를 들었다. 순간 난 숨을 멈출 만큼 충격을 받았다.

두 눈! 반짝이듯 환한 그녀의 눈빛이 나의 눈에 쏘아들 듯 들어왔다. 그녀는 웃고 있었다. 창틀 밖으로 뽀얀 젖을 출렁이며 나에게 미소를 보였다.

난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의 행위를 멈출 수 없었다. 아니 아내의 몸을 파고드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아내는 이미 나의 행위에 창밖으로 고개를 숙이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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