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수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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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교수 플레이

여교수 플레이

1화

웹소설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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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건물의 한 층이 개인 교수실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그곳에서 교수들이 한두 명씩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곧 시작될 1교시를 준비하며 몇몇 교수들은 이미 밖으로 나가 강의실로 향하고 있었고, 서희는 나름 준비를 마친 뒤 자신의 개인 교수실을 나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서희 씨, 이거...”

“네?”

그 목소리에 뒤돌아선 그녀에게, 마침 복도를 지나가던 동료 남교수인 규환이 허리를 숙여 무언가를 줍고서는 그것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프린트해 놓았던 유인물 몇 장을 땅에 떨어뜨리고 가버릴 뻔한 그녀는 규환의 도움으로 프린트를 챙길 수 있었고, 서희는 교재와 유인물로 자신의 가슴을 짓누르듯 꼬옥 안아 규환에게 거의 90도가 되도록 허리를 홱 굽혀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서희 씨.”

예의 바르다고 해야 할지, 아이 같다고 해야 할지, 서희는 허리를 잔뜩 굽혀 같은 동료 남교수에게 인사했다.

서희는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고 있었다.

“아, 네!”

규환의 말에 대답하던 서희는 미소 짓고 있었지만, 그녀의 웃음은 어딘가 어색해 보였다.

하지만 그것이 또 매력적이었다.

마치 곤란한 듯 혹은 슬픈 듯 보이는 눈썹 아래로, 웃고 있는 눈... 그리고 그 아래로 힘없이 벌려있는 바보 같은 입술.

왠지 말을 걸면 도망가 버릴 듯한 토끼처럼, 그녀의 웃음은 소극적인 아이가 짓는 웃음과 닮아있었다.

“...”

인사성 바른 그녀를 보며 규환은 피식 웃고 있었고, 서희는 서둘러 자신의 강의가 있는 강의실로 향했다.

서희는 이 대학교에서 유명한 여교수였다.

그녀의 조신한 행동 때문인지 대학생들 중 몇몇은 그녀에게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미혼인 서희에게 고백하는 대학생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곤란하다는 듯 찌푸린 눈썹으로 눈웃음 지어 보였고, 사귀어 줄 수 없다는 말을 전하고는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었다.

물론 학생들만 그녀에게 고백했던 것은 아니었다.

조곤조곤한 말투에 행동들이 조심스러웠고, 쉬는 시간, 휴게실에서 앉아 있을 때에도 얌전하고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는 성실한 모습 때문에 주변의 남교수들이 그녀를 가만두지를 않았었다.

몇몇 교수들끼리 모여 노는 장소로 초대하는 것은 물론, 개인적인 쇼핑이나 여행에 그녀를 초대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도망칠 듯한 작은 동물처럼 몸을 잔뜩 움츠리고, 양손의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거절했었다.

그런 그녀의 행동 때문이었을까, 어째선지 다른 남성들의 눈에는 그녀가 ‘남성과의 교제’라는 것 차제에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듯 보이기도 했다.

“아, 아침에는 감사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서희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규환의 교수실까지 찾아가 그에게 전해주며 꾸벅 인사했다.

“뭘 이런걸...”

그녀는 음료를 전해주고는 또다시 꾸벅 인사한 뒤, 도망치듯 후다닥 교수실을 나섰다.

돌아가는 서희를 보며 규환은 작게 소리를 내었다.

“저...”

그런 그녀의 순진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며, 규환은 마음속에서 순수한 그녀를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올랐지만, 그녀가 건네준 음료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고, 이 이상 그녀에게 말을 붙여봤자 그녀가 움츠러들 뿐이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기에 무모한 행동은 그만두기로 했다.

“...”

규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를 순수한 서희에게 마음이 있었고, 그만큼 그녀에게 욕정도 품고 있었다.

그는 그녀와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언젠가 보았던, 자기 일을 묵묵히 하며 바보같이 입을 살며시 벌린 채 집중하는 강의실에서의 서희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그 모습이 귀여웠다는 듯 규환은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서희는 자신의 집으로 차를 타고 돌아갔다.

이내 그녀는 집으로 도착했고, 피곤한 몸을 이끌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

“흐아...”

소극적이었던 서희는 밖에서 항상 긴장하고 있었고, 그것이 그녀를 더욱 피곤하게 만들었기 때문인지,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그녀의 몸속에 담긴 따뜻하고 자그마한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자신이 오늘 하루 종일 입고 있었던 옷을 벗기 시작했다.

스르륵 하며 옷과 옷이 마찰하는 소리가 그녀의 방안을 채우기 시작했고, 이내 그녀의 땀을 하루 내내 받아내고 있었던 상의가 천천히 벗겨졌다.

서희의 땀을 받아내던 그 상의에서는 불쾌한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

단지 그 옷을 빨았던 세제 향과 함께, 그녀의 달콤한 피부의 향이 섞여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옷에 코를 대고, 혹시나 이상한 냄새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킁킁거리기 시작했다.

“...”

역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다행이라는 듯 바보같이 웃어 보였고, 이내 천천히 자신의 치마도 내리기 시작했다.

서희가 하루 내내 입고 있었던 치마가 그녀의 허리에서 천천히 아래로 떨어졌고, 이내 그녀의 앙증맞은 팬티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감싸주는 브래지어와 그녀의 도끼 자국을 숨기지 못한 채 음부의 라인을 그대로 드러낸 팬티만 입고, 그녀는 갈아입을 속옷을 찾고는 욕실로 걸어갔다.

욕실에서는 밖에서 들을 수 없었던 그녀의 콧노래가 들려왔다.

소극적인 그녀였기에 남들 앞에서는 부끄러워 콧노래도 부르지 못했지만, 집에는 그녀만 있었기에 마음 놓고, 콧노래든 일반적인 노래든 부를 수 있었다.

서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알몸을 바라보며 샤워기로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치 오늘도 열심히 일한 자기 자신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는 듯 바보같이 히죽거리며 거울을 바라보았고, 이내 흐뭇하게 웃어 보였다.

콧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얼굴 아래로, 샤워기에서 나온 따스한 물이 그녀를 세차게 덮쳤고, 그녀의 몸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그녀의 커다란 가슴의 굴곡 따라 아래로 맺혀 욕실 바닥으로 후드득 떨어졌다.

“...”

서희는 반들반들한 자신의 음부 위로 손바닥을 가져다 대고는, 언젠가 남성에게 들었었던 이야기가 신경 쓰여, 작게 중얼거렸다.

“너, 너무 변태 같은가...?”

친구들과 수영을 하러 갔을 때, 왁싱 했던 이후 그녀는 잔털이 보이면 스스로 뽑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샤워를 하러 욕실로 들어와 스스로의 몸을 바라볼 때면, 모습을 하나도 감추지 못한 그녀의 도톰한 살집이 민망하게 그대로 보였고, 그 모습 때문에 그녀의 몸이 어려 보이기까지 했다.

“나중에 결혼했을 때, 상대가 나를 변태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학교 내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남성에게 전혀 흥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았다.

그녀는 다른 여성들처럼 남성에게 흥미가 있었고, 탄탄한 몸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하며 안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단지 그녀가 소심하기에 조신한 모습을 상대에게 많이 보였고, 거절도 많이 했었던 것뿐, 서희 역시 남자의 몸을 보면 수줍게 볼을 붉히며,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되 손가락 사이로 빤히 쳐다보는, 그런 순진한 여성일 뿐이었다.

이후, 샤워를 마치고 욕실에서 나온 서희는 바로 냉장고로 향했고, 그녀는 그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맥주가 아닌, 두유를 쥐고 꺼내 들었다.

“캬하!”

두유를 쭈욱 들이킨 그녀는 어린아이가 맥주 마시는 아버지를 따라 하는 듯한 감탄사를 내뱉었고, 이내 하루에 섭취해야 할 만큼의 견과류가 들어있는 작은 봉투를 뜯고는, 그것을 오도독오도독 먹기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그것을 맛있게 먹어 만족한다는 듯, 아이처럼 히죽 웃으며 노트북 앞에 앉았다.

서희는 하루를 마무리하려 노트북을 켰고, 자신에게 온 메일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

“어?”

그러던 중 그녀는 묘한 제목을 가진 메일 하나를 발견했고, 고개를 노트북 쪽으로 내밀어 바보같이 멍한 표정을 지은 채 ‘누가 보낸 거지?’라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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