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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처녀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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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그녀 조.미.래’

# 빼어난 미모, 완벽한 몸매 최고의 아이돌 미래에겐 수상한 비밀이 있다?!

[오빠를 보면 내 맘이 찌릿찌릿~]

[사랑해 오빠를 사랑해~]

좀 전까지 어둡고, 컴컴하던 무대 조명이 어느새 온갖 화려한 조명과 가수들의 섹시하고 멋진 춤과 노래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뿐인가,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죽과 노랫소리가 묘하게 잘 섞여 들어가 더 화려하고 절정의 공연이 펼쳐진다.

“미/소/걸/스 짱!”

“우윳빛깔 성은!”

“인천 여신 소하영!”

천 석은 족히 되어 보이는 좌석을 가득 채운 팬들이 각각의 플래카드나 응원 도구를 들고 소리를 지르며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를 응원한다. 공연장은 지상파 음악방송 공연인데, 관객 대부분이 이들의 팬인 듯 소리를 지르며 멤버들을 응원해댄다.

멤버들 모두 섹시한 치어리더 차림을 하고 치마를 살랑살랑 흔들며 춤을 추며 노래를 부린다. 멤버 전원이 탄력 있는 몸매에 예쁜 얼굴을 하며 생글생글 웃고 있으며, 백댄서도 없이 4명이 큰 무대를 이리저리 다니며 공연하고 있는데 전혀 무대가 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례 아이돌이라고 하면 노래 실력은 별로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들은 아니다. 저런 유치한 사랑 노래의 가사라도 이렇게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고 있노라면 저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자연스레 팬이 되어버릴 것 같다.

각자 파트마다 무대 앞으로 나아서 노래하는 멤버들. 한 명씩 나올 때마다 큰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지나 유독 한 멤버에겐 더욱 큰 환호가 들린다.

[내 마음 들킬까 봐 매일 걱정해~]

“사/랑/해/요 조/미/래!”

“미래누나!! 사랑해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 머리에 헐렁하게 입어도 확인되는 큰 가슴, 너무나 아름답다. 섹시하게 살짝 찢어진 눈매에 분홍 입술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여성이 나오니 관객들이 소리를 치며 벌떼같이 무대 앞으로 다가온다. 경호원들 역시 관객들을 막으려 몇 명이 튀어 나가 그들을 제지한다.

[조금만 기다려 내가! 내가!]

무대가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그룹의 댄스도 더 격해지고, 고음이 수시로 올라갔다 내려간다. 그럴수록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뽀뽀해버릴 거니까~]

“뽀뽀해버릴 거니까!”

마지막 가사를 가수와 관객이 함께 따라 부르고 노래가 끝난다.

공연이 마무리되고 멤버들 각자 본인이 자신 있는 포즈로 무대를 마친다. 다리를 부각시키는 사람도 있고, 입술에 손을 갖다 대기도 하고 애교를 부리며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한다. 아까 불렸던 조미래라는 여성은 무대 맨 앞에 있는 카메라 앞까지 와서 뽀뽀하는 제스처를 취한다.

아까보다 더 큰 반응이 관객석에서 나오고 멤버들은 쏟아지는 박수갈채와 환호성에 손 인사를 하거나 고래를 연신 숙여댄다. 환호는 멤버들이 무대 밖으로 나갔음에도 계속 지속되고, 화면이 다시 진행 MC에게로 전환되자 그제야 잦아든다.

“와 대단한 무대였습니다! 역시 미소걸즈!”

“정말 요새 본인들이 왜 대세인지 보여주네요, 역시~”

미소걸즈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걸그룹이다. 굴지의 연예기획사에서 완벽 그 자체의 걸그룹 양성을 위해 최고의 재능을 가진 연습생들을 선별해 무려 5년간 트레이닝 시켜 내보낸 그룹이다. 데뷔 전부터 SNS 여신으로 유명했던 멤버도 있었고, 멤버 몇 명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높은 순위에 올라가는 등 나올 때부터 각종 언론과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멤버들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다 달라 그룹으로서 매력이 있을까 의심하던 사람들도 있었으나 이미 수년 동안 가족처럼 함께해 온 멤버들의 단합력으로 이들이 뭉치면 더 큰 시너지를 냈다.

데뷔 후 3달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찍고,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독식하는 등 무서운 신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cf 및 각종 행사를 다니고 있다. 현재 예능과 방송들은 스케줄 상 시간이 없어 못 다닐 정도로 바쁘고 대세 그 자체의 걸그룹이라 할 수 있겠다.

멤버 대부분이 예쁘고 좋은 실력을 갖췄지만 왜 걸그룹마다 핵심 에이스 멤버가 있지 않은가 그게 지금부터 소개할 미래다.

조미래 20살. 완벽한 얼굴과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실력은 데뷔 전 오디션에 나가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단하며, 애교에 끼도 부리는 천상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평소 섹시하고 요염한 행동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멤버이다.

“수고하셨습니다!”

“아...힘들어 언니들 수고했어요~”

주변에 스태프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바쁘게 인사한 멤버들은 대기실로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털썩 주저앉는다. 노래가 시작하고 끝나는 내내 화려하게 춤추며 노래 부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으리라.

“미래는 갈수록 인기가 많아지더라? 미래 파트 때 환호 개쩔..”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쓰러질 듯 앉아있는 분홍색 단발을 하고 있는 여자가 말한다. 미래완 조금 다르게 살짝 큰 눈에 큰 입을 가지고 있어 얼굴이 더욱 작게 보인다. 부러워서 빈정거리거나 그런 말투는 아니고 선망감과 부러움에 그러는 듯하다.

박성은. 미래의 고향 친구로 연습생 때부터 함께 해온 사이다. 같이 고생도 하고, 오디션도 같이 참가하고 데뷔까지 같이해서 잘 나가는데 미래에게 선망과 함께 열등감이 있어 늘 미래를 따라 하는 편이다.

사실 선천적으로 미래의 외모가 너무 뛰어나고 끼가 대단하기 때문에 돋보일 뿐이지 성은도 굉장한 외모와 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녀의 음색은 정말 대단한 수준으로 오디션에서도 극찬을 받은바 있다.

“성은이 너도 박수 엄청나더만. 아 그래도 오늘 스케줄 끝이다~”

미래가 성은에게 말하며 바로 옷을 갈아입는다. 옷을 벗자마자 보이는 살색 브래지어와 팬티. 격한 춤사위 때문에 그녀의 주변에 살짝 나는 땀 냄새와 땀에 찬 팬티 밑으로 털이 살짝 비쳐 보이지만 뭐 여기엔 ‘가족’ 밖에 없는데. 생각하며 본인의 편한 후드와 트레이닝 바지로 갈아입는다.

“오늘 숙소에서 우리끼리 맥주 한잔 어때요!”

흑발을 한 귀염상의 여자가 불쑥 미래의 팔을 잡으며 말한다.

“안 돼, 하영아. 나 오늘 집에 일 있어서 금방 가봐야 해. 바빠서 미안해! 매니저 오빠 오늘 나 숙소 아니고 집으로 바로 들어가니까 바로 출발해줘요!”

“어..? 으응! 그래 바로 가자, 차 빼 올 테니까 주차장으로 바로 나와.”

옆에 편한 복장으로 멍하니 서 있던 덩치 큰 남성이 미래의 말을 듣고 급하게 밖으로 튀어 나간다. 내일 아침부터 바로 스케줄이 있어 최대한 빨리 쉬게 해줘야 한다.

미래가 대충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뛰어나간다. 그런 미래를 보며 하영이라는 여성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한다.

“요새 미래 언니 무슨 일 있어요?! 요 며칠 일 있다고 계속 집으로 바로 가냐, 우린 집에 안 가고 싶나 뭐...”

“저번에 일이 있다고 했잖아. 본인이 말하기 전까지 우린 가만히 있자.”

대충 리더로 보이는 여성이 하영을 달랜다.

“혹시..”

“혹시 뭐?”

“미래 언니 연애하는 거 아니에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우리랑 온종일 붙어있는데 잘도 그러겠다.”

...

집 앞에서 다른 멤버들 눈도 있으니 내일부터는 숙소에서 자라는 매니저의 충고에 대충 인사를 하고 돌려보낸 미래는 집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신발을 벗자마자 바지와 팬티를 같이 끌어내려 허벅지에 걸치게 하고, 핸드폰으로 글자..를 보며 계속 고간을 손으로 휘젓는다.

“하음....하루 내내 참느라 미치는 줄 알았네....하응.....”

{그의 혀가 그녀의 질 안에 닿았다. 그녀는 비명 같은 신음을....}

“하....내가 써놓고도 미칠 것 같아....”

그래 미래는 성인소설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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