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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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며느리

작은 며느리

1화

웹소설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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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한날… 윤 씨 가문들만 모여 산다 하여 윤 초시네 마을이라 불리는 동네가 하나 있었는데… 이런 마을에 여염집 규수가 시집을 살러 오게 됐다.

윤 초시네 작은 안서로 행차할 사람인데… 이 여자 역시 일명 옹녀로 통하는 색기가 줄줄 흘러넘치는 색녀 중 색녀…

윤 초시네는 비상이 걸렸다. 작은댁으로 들어올 며느리가 그저 고분고분하고 조신한 여잔 줄만 알고 있었다.

아, 근데 이게 웬일인가…? 시집온 첫날부터 시아버지 얼굴 앞에서 떡∼ 허니 두 다리를 째질 듯이 쫙쫙 벌리고 앉았으니…

*

*

*

새 사람을 들이려는 윤 초시네 집은 경사스럽고 분주하다. 초씨네 마당에서는 떡메 하느라 절굿공이 찧는 소리-

초씨네 안방에서는 며느리를 시험할 여러 가지 묘책을 짜느라 시아버지 시어머니 골치가 아픈데- 갖은 풍악과 동네 사람들 죄다 모여 웅성웅성 초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윤 초시네 작은 며느리 시험에 합격할까 몰라?"

"아, 소문에 듣자 허니 엉덩이 살집도 그만이고 가슴살도 맷집도 좋다더니만…"

"그거 겉으로만 허울 좋으면 뭐해. 계집이란 자고로 사내구실을 잘하게끔 꽉꽉 조아줘야 사랑받는 것이구먼… 히히"

"자네 말이 백번 옳구먼…"

윤 초시네 안방에서 하인 김 서방을 부른다.

"김 서방∼! 밖에 있는가?"

"네, 나으리∼"

"며느리 혼례식 끝난 거든 안방으로 건너오라 이르게나."

"네이∼"

분주하던 중에 혼례가 끝나고 초씨네 작은아들 신방으로 먼저 가 있으란 분부에 죽은 듯이 들어앉아 있다.

"얘, 며느리 아가…"

"네, 어머님-"

"너, 신방 가기 전에 안방 잠시 들르거라."

"네? 아, 네…"

작은며느리 영문 몰라 의아해했으나 시어머니의 어명이니 말대꾸하듯 되물을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해 족두리도 풀지 않은 채 시아버지에게 불려 가는데…

"아버님-"

"오냐, 며느리 아가. 들어오너라."

"당신 잠깐 나가 있구려…"

"네, 영감."

시어머니를 갑작스레 쫓아내는 상황이 이상도 하였지만, 시아버지 분부 떨어질세라 고분고분 안방으로 들어가는 작은며느리.

"내, 너희 신방 손질 좀 하고 있을 터이니 잘하고 오너라."

"네?"

"그럼, 난 이만 가보겠다."

"저, 어머니임…"

"뭘 잘하란 말이야??"

"며느리 문밖에 섰지 말고 이리 들어오너라."

"네, 아버님…"

작은며느리 옹녀 안방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이게 웬일…? 문 앞으로 방바닥만큼 기다랗게 늘어뜨린 발이 처져 있는 것이 아닌가?

"아버님, 저어…"

"오냐, 거기 가만히 섰거라."

"네? 이 발 좀 치워 주시면…"

"아니다. 이제부터 너는 거기서 시험을 보게 될 것이다."

"엥? 무슨 시험??"

"우선, 족두리를 벗거라."

"네? 아니, 저…"

"어허-! 내 말이 들리질 않느냐?"

"아버님… 지금 이건 서방님께서 하실 일 같은데…"

"어허, 그래도! 이게 다 우리 윤 씨네 가문을 빛내기 위한 시험인 게야!"

"아…!"

인제야 눈치를 챘다는 듯 옹녀는 부끄러워하기 시작했다.

"아버님, 저… 시험이란 것이…"

"그래, 이제야 알겠느냐. 우리 윤 씨 가문을 대대손손 건강하게 퍼뜨릴 종자인지 아닌지 감별을 해야 할 것 아니냐 하는 거다!"

"감별..? 내가 뭐 동물인가…"

"족두리 벗었으면 이번엔 버선과 겉의 한복 상의를 벗도록 하여라."

"네, 아버님…"

옹녀 천천히 한복 상의를 벗기 시작한다.

한복 치마와 저고리만 입혀진 상태의 옹녀.

"윤 씨네 작은며느리 되기 거 되게 힘드네…!"

"다음엔 저고리 앞섬을 풀 거라."

"네…"

저고리의 앞 고름이 풀리자 옹녀의 터질 듯한 두 가슴이 와르르 쏟아져 내린다.

"이번엔 한복 치마를…"

한복 치마를 벗자 속의 허연 치마 사이로 옹녀의 계곡 풀숲이 시커멓게 드러난다.

안방에서는 발의 밖으로 옹녀의 모습이 훤히 보인다.

"꼴깍… 거 참되게 맛있겠다… 꼴깍…"

윤가의 침이 옹녀의 벗기 전 몸을 보고선 한자나 흐른다. 군침을 꿀꺽꿀꺽 삼키는 모습이 과연 윤 초시답다.

"얼른 잡아먹어야 할 터인데…"

"어흠-! 다 벗었느냐."

"네, 아버님…"

"이번엔 속치마와 속 저고리 모두 벗어 고쟁이만 남기도록 하여라."

옹녀의 손이 점점 바빠진다. 슬그머니 옹녀의 몸에서 여러 겹의 옷이 풀려나간다.

"이제 고쟁이마저 벗고 이리 조금만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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