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 검은 선글라스와 금발의 가발, 검정 스타킹, 미니스커트를 입고 면도칼을 휘두르는 ‘난자’, 그녀의 목적은 남자들에게 배신 당한 여자들의 눈물에 응당한 대가를 치루기 위해 거침없이 남자들의 목을 베는 것. 하지만 진정한 목표물은 엄마에게 빵을 물린 채 강간하고 죽음으로 몰고 간 세 명의 남자, 길수, 재구, 만식을 찾아 복수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실연의 아픔으로 자살하려던 여자를 통해 자신이 찾던 세 남자 중 한 명인 만식을 찾게 된다. 난자는 그를 납치, 자신의 아지트인 지하실로 끌고 오고 만식의 취미인 트럼펫을 불게 한다. 트럼펫 소리와 함께 춤을 추는 난자. 절정으로 향하던 그때 난자는 만식의 목을 긋고 트럼펫 관을 통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피. 드디어 난자의 화끈한 복수가 시작된다.
작성자감독: 남기웅 03-07